경북도, 전국 최초 GPS로 야생동물 포획 관리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잡힌 야생동물의 위치와 종류 등을 실시간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야생동물 포획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14일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동위치추적 GPS 단말기와 포획관리용 전용 앱을 이용한 ‘야생동물 포획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야생동물을 잡은 위치와 종류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개발·운영중인 야생동물포획관리 시스템. 경북도 제공이같은 시스템 운영은 지난해 8월 봉화 엽총 총기 사고가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울릉도를 제외한 도내 시군별로 50개씩 총 1천100여 개의 GPS가 배포돼 운영 중이다.유해조수 포획허가를 받은 엽사가 어느 지역에서 포획 후 본인 휴대폰에 저장된 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시스템 서버로 자료가 전송된다.전송된 자료는 계속 축적돼 어느 지역에 어떤 유해 야생동물이 많이 출몰해 포획됐는지 시군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또한 시군에서 언제, 어디에 어떤 피해 예방시설을 설치했는지도 야생동물 출몰 현황과 함께 지도상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모든 자료가 실시간으로 파악되고 시스템 서버에 저장하는 만큼,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축적된 유해조수 출현 위치와 종류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 야생동물관리 시책 개발과 총기 이동경로 확인으로 총기 사고 및 밀렵행위 예방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전국에서 처음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환경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운영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전국적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기업인터뷰, 신라시스템

박창병 신라시스템 대표(왼쪽 세번째)와 직원들이 통합예약시스템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신라시스템은 2005년 5월 설립된 통합예약시스템 전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폼시스(POMSY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통합예약시스템을 개발했다. 스포츠와 정보기술(IT) 기술을 융합해 헬스케어와 사물인터넷 시장 진출을 위한 스마트 쿨링 글러브인 ‘글러브(Glove) S’도 신라시스템의 제품이다.대구 혁신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테크노파크의 스포츠융복합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스포츠와 IT 기술을 융합해 ‘사물인터넷 기반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쿨링 글러브 시스템 개발’ 연구 과제 지원을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관련 특허 및 디자인, 관련 프로그램 등록을 완료했다.신라시스템은 통합예약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현재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신라시스템은 통합예약시스템과 I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 중이며 병원 의료 정보를 연동한 실내 네비게이션 기반 맞춤형 의료정보 서비스 플랫폼 개발도 완료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공공분야 최다 점유율신라시스템이 개발한 통합예약시스템은 실시간 예약 및 정산 기능 및 홈페이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예약 결제가 가능한 솔루션이다.통합예약시스템은 사용자의 예약 정책을 설정·운영할 수 있는 기능과 각 객실(상품)의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통합·현장 관리자의 업무에 적합하도록 별도의 사용자 모드도 제공해 예약 관리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모바일을 통한 예약·결제 서비스의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기기로 예약 전 프로세스 진행이 가능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예약신청과 결제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지자체의 세외수입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자동으로 출입·출납 기록이 세무행정 시스템에 반영된다.온라인을 통한 업무 공유와 다양한 정책 반영이 가능하고 시큐어 코딩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신용카드, 무통장입금, 실시간 계좌이체, 가상계좌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2014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굳소프트웨어(GS) 인증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 정보시스템,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 등 다양한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 납품했다.올해 기준 신라시스템의 통합예약시스템을 활용하는 공공기관은 약 60여 곳에 이른다. ◆스포츠와 IT의 융복합글러브 S는 체온 상승으로 인한 열 피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손바닥을 냉각시켜 운동 능력 향상 및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 스포츠 과학뿐만 아니라 체온 센서 및 심박 수 센서 기능 등을 통해 실시간 신체 상태 모니터링한다. 이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체온 조절 서비스를 제공한다.글러브 S는 전문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양한 체육활동(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산, 배드민턴, 테니스)을 하면서 이용할 수 있다. 심부 체온을 낮춰 운동 효율을 증가시키고 몸 상태를 고려한 운동 정보를 알려준다.스포츠 활동 이외에도 온도가 높은 계절이나 지역에서 혈류량이 많은 동정맥 부위의 냉각을 통해 심부 체온을 떨어뜨려 피로도를 줄인다. 열이 자주 발생하는 근로 현장이나 화재 현장과 같은 응급 상황 발생 시에도 활용 가능하다.신라시스템은 외부 전문 기관에 의뢰해 운동영향평가를 통한 글러브 S의 효과에 대한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실험을 통해 운동 후 쿨링 글러브 S를 착용하면 혈중젖산농도, 심박회복율, 체열, 등속성 최대 근력, 근지구력, 근육 활성도, 최대 심폐 지구력 회복에 있어 뛰어난 회복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글러브 S는 2018년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처음 선보였다. 약 200건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해 호응이 높았다.신라시스템은 현재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 제품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해당 제품을 의류에 접목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맞춤형 의료정보 서비스 제공신라시스템은 ‘실내 네비게이션 기반 맞춤형 의료정보 서비스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다. 내원에서 귀가까지의 모든 과정이 한번에 이뤄지는 원패스(One-path) 서비스다.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내장 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환자에게 파노라마 이미지 기반의 실내 지도를 제공한다. 실제로 복잡하고 변화가 많은 병원의 각 주요 위치에 대한 안내가 가능하다.병원의료정보시스템(EMR)과의 연동을 통해 본인의 예약 정보, 검사 정보, 진료 대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사용자가 내원에서 귀가 때까지 발생하는 모든 병원 내 행위에 대해 제공을 통해 내원객의 진료 시간 단축에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별도의 설비 설치가 없어 관련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기존에 구축된 와이파이(WiFi) 망을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박창병 신라시스템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존의 SW 개발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ICT 융합 기술을 활용한 쿨링 글러브 제품과 의료 정보 연동을 통한 맞춤형 의료정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스포츠 융복합 기술뿐만 아니라 의료, 헬스케어,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및 SW기업의 생태계 구축은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자율주행자동차 과거에서 미래까지

AI를 기반으로 안면인식 기술이 대두되고 있다. 인간의 시선을 자동차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인지, 운전자가 졸거나 시야 반경에서 벗어날 시 경보음을 통해 알려주는 기능 등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미국 전기자동차기업인 테슬라는 자체개발한 자율주행용 AI칩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인 ‘시발자동차’는 6·25 전쟁 종전 직후인 1955년 미군이 내다버린 차량들의 부품을 모아 재조립해 탄생했다.구글의 무인화 차량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를 통해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핸들을 움직인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자동운전되는 항공기와 같은 원리다.자율주행차는 이제 단순 하드웨어적 기술을 넘어 심도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별도의 타이어 교환 없이 접지력이 높아지는 주행모드나 자동차 내부 센서를 통해 리모컨 하나로 모든 사항을 감지·조작 가능해진다. 인공지능(AI)은 흔히 바퀴의 발명과 같은 ‘파괴적 기술’에 비견 되곤 한다. 바퀴의 발명은 6천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간의 염원은 기술과 아울러 진화했다. 오롯이 인력으로 이동하던 수레의 시대는 한동안 지속됐다. 그 시기 동안 인간은 자체의 동력으로 이동하는 수단을 앙망해왔다. 그 같은 니즈가 한데 모여 1830년대 런던 시내를 질주하던 노면 마차는 점차 우리 기억 속으로 잊혀져 갔다.최초의 자동차는 1482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제작한 태엽자동차다. 이후 1769년 프랑스에서 증기 자동차가 시운행을 가지고 상용화 과정을 거쳤다. 바퀴의 발명이 후 두 번째 파괴를 경험한 셈이다. 증기기관차에 비해 강한 엔진을 장착한 오늘날의 휘발유 자동차는 1886년 독일로부터 비롯된다. 이때부터 공기 타이어가 발명되고 2기통 자동차가 대중 속으로 들어왔다. 대중에 공개됐다고는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자동차는 특수성, 특별함을 지녔다. 상위계층만의 전리품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셈이다.자동차 상용화는 1930년 불어닥친 대공황의 영향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고급화의 수단이었던 자동차는 쇠락하고 보편화된 자동차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가성비 제고를 위한 개량화 정책은 시류에 따른 정책이었다.자동차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이제 운송수단을 넘어 인공지능(AI)에도 발산되고 있다. AI를 토대로 한 안면인식 기술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운전자는 사전설정을 통한 인터페이스를 활용한다. 인간의 시선을 자동차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인지, 운전자가 졸거나 시야 반경에서 벗어날 시 경보음을 통해 알려주는 기능 등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1980년대 후반 휴대폰 가격은 차 한 대 값을 상회했다. 불과 20년 후인 2010년 초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대중화됐다. 현재 휴대폰 가입자 수는 대한민국 인구수와 비등한 5천만 명을 넘어선다. 이 같은 현상에 기인,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역시 스마트폰과 그 궤를 함께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선 오는 2030년 자율주행차의 대중화가 이뤄질 시 일반 자동차의 보급률은 8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신속결합의 시대다. 병렬적 융합이 아닌 보안솔루션과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지도의 사례와 같이 전방위적 융합이 수반돼야 한다. 자율주행차 역시 이 같은 시류를 함께 타야 할 당위를 지닌다. ◆자율주행차의 원리불과 30년 전만 하더라도 자동차와 소통하고 운전자의 아이덴티티를 인지한다는 것은 외화 시리즈의 공상 과학에서나 볼법한 장면이었다. 현실적 괴리 탓, 공상이라는 전제를 두고 영화 속 주인공의 일거수일투족에만 관심을 쏟았다. 그만큼 시쳇말로 ‘말도 안 되는’ 그저 허상이었다.30년이 지난 현재, 그 허상은 상용화를 목전에 둔 목표로 다가왔다. AI를 기반으로 한 각종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무인의 기조를 딴 각종 스마트 기기들이 생활 전반으로 시나브로 스며드는 시점이다.자율주행차는 크게 4가지 요소가 충족될 시 비로소 자율의 이름을 덧씌운다.그 첫 번째는 다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지구위치측정체계(GPS) 위성인데 GPS를 통해 자동차의 위치, 그에 따른 땅의 형세 등을 인지·파악하게 된다.GPS가 자율주행차의 궤적을 인식한다면 레이저 스캐너가 거리조절과 장애물 등의 각종 돌발요소를 인식해 안전운행을 도모한다.그렇다면 레이저 스캐너가 미처 잡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과연 존재하지 않을까. 이곳은 사방에서 비춰오는 빛을 이용한 라이다가 리체크를 실시, 안전에 안전을 더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된다.영상센스는 이 모든 주행사항을 정확히 판독해 자율주행차 간 각종 돌발사항 등을 학습, 학습된 내용을 빅데이터화해 운전자의 습관을 바꾸듯 자율주행의 안정성 제고에 방점을 찍는다.자율주행차의 기본요소가 갖춰졌다면 상용화를 위한 완성단계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총 5단계로 나뉘는 데 우리가 현재 운송수단으로 삼는 유인 자동차는 통상 0단계로 지칭한다.1단계는 단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상용화된 고급 자동차 사양에 포함된 크루즈컨트롤과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오롯이 보조의 역할이다. 시스템 제어는 운전자의 몫이다.2단계는 단순 시스템 제어를 넘어 속도 조절이 가능한 차량이다. 각종 장애물을 인지, 경보를 통해 돌발사항을 대비한다.자율주행차로 일컬어지는 것은 3단계부터다. 차선 유지, 장애물 경보, 노면 상태 체크 등을 시스템으로써 인식하고 대비한다. 긴급사항이 아니라면 운전에 대한 제어를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4단계에 들어서면 운전자의 역할이 더욱 협소해진다. 운전자가 목적지만 설정하면 자동차의 원패스 시스템으로 원하는 장소에 도착할 수 있는 단계다. 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으로 현재 네이버의 자율주행차 기술이 바로 여기에 속한다.5단계는 자율주행차의 종착역이다. 위에서 언급한 허상이 현실화되는 시점이다. 운전자의 역할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 단계야말로 완벽한 무인자동차의 완성이라고 볼 수 있다. ◆자율주행차의 현재2016년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명제가 처음 대두됐다. 이후 AI를 기반으로 한 각종 IT 관련 커리큘럼(교육 과정)이 물밀 듯이 쏟아져 나왔다.중국은 시범도로를 넘어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한 차량 대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다. 자율주행에 관한 공격적 사업 영위를 공고히 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현재 14개 도시, 32개 기업에서 100개가 넘는 자율주행차 승인 번호판을 발급받은 상태다. 이 중 베이징은 130여㎞에 달하는 44개의 자율주행차 테스트용 도로를 지정했다. 중국 내 가장 긴 테스트용 도로는 80㎞에 이르는 베이징 남부의 ‘이좡’ 거리다.미국에서는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배송서비스가 상용화돼가는 추세다. 미국 최대 규모의 마켓인 ‘크로거’와 ‘월마트’는 스타트업과 각 협약을 맺고 배송서비스를 개시했다.테슬라 역시 자체개발한 자율주행용 AI 칩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안전한 자율주행’의 캐치프레이즈로 강력한 하드웨어의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장거리 운행이 잦은 트럭운전자를 위한 자율주행용 트럭도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구글 출신의 엔지니어가 창업한 스타트업에서 연구 중인 이 시스템은 각종 제어기능이 장착된 운전자 보조장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우리 정부는 현재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 총 30여 건에 달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가장 큰 골자는 자율 시스템이 주행하는 시뮬레이션 설정을 통한 도로교통법 개정과 자율주행 간 선행돼야 할 책임 주체 확립과 그에 따른 의무규정 확보에 나섰다. 이 같은 사항에 기인, IT 관련 기업들은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지자체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한 상용화 사업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선 최첨단의 교통인프라 구축이 우선 과제다. ◆자율주행차의 활용범위자율주행차는 이제 단순 하드웨어적 기술을 넘어 한층 더 심도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테면 각종 자연재해(폭우, 폭설 등) 발생 시 별도의 타이어 교환 없이 접지력이 제고되는 주행모드가 생성되는가 하면, 자동차 내부 센서를 통해 리모컨 하나로 모든 사항을 감지, 조작 가능한 초고도화된 무인 자동차 개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처럼 자율주행차의 청사진이 속속 등장하면서 그에 따른 장밋빛 미래도 다각도로 점쳐지고 있다.지금까지 자동차의 덕목은 주행성, 안정성, 편의성으로 국한됐다. 하드웨어적 구성이 충족된다면 이를 제어하는 것은 운전자 몫이었다. 이성적 판단이 주효했고, 이것이야말로 흔히 말하는 ‘안전운전’의 지름길이었다.자율주행의 도입은 운전자의 인식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필수였던 운전은 그저 취미생활의 하나일 뿐이다. 교통경찰은 감소할 것이며 운전면허 시험장 역시도 존폐의 기로에 들어설 것이다. 대리운전, 택시 등의 운수업 또한 하락세를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AI로 인해 파생 가능한 디스토피아적 직업 감소세와 그 궤를 함께하는 대목이다.하지만 하릴없이 운전에 집중해야 할 과거 운행에 비해 무인운전으로 인한 엔터테이먼트 적 요소는 무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보다 감성이 득세할 것이며, 잉여시간을 운동, 업무, 쇼핑, 더 나아가 차량 내부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영화를 즐기는 등 차량은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조짐이 농후하다. 차량 내부에 생체인식 센서, 서라운드 오디오를 삽입하고, 좌석의 전 방위적 공간을 스크린과 프로젝터 등으로 채우는 것. 그저 꿈만은 아니다.차량의 인터페이스 역시 단순 볼륨 조정, 냉난방기 On/Off에 국한시킬 이유가 없다. 손으로 조작할 것 없이 차량 내부에 장착한 각종 인식시스템을 활용, 음성을 통해 자동차의 모든 편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주차공간을 찾아 수 시간을 비집고 다닐 필요도 사라진다. 하차 장소에서 수집된 주차장 정보를 통해 원하는 시간, 편안한 장소에서의 승'하차가 용이해진다. 주차가 가장 어렵다는 볼멘 소리는 더 이상 들릴 것도, 들을 필요도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더 빨리’, ‘더 안전하게’ 모토로 경쟁력 제고에 나서는 배송시장 역시도 격변기를 맞고 있다. 사람의 힘이 아닌 드론,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첨단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아쉽게도 국내에서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미진한 단계다. 기술 접목을 가능케 할 단계에는 들어섰다지만 현저히 부족한 인프라와 풀리지 않는 각종 규제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이다. ◆자율주행차 전망스마트폰이 시나브로 일상에 스며든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간 스마트폰을 통한 각종 이슈와 직업군이 탄생했다. 철옹성과도 같은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는 자율주행차 등의 디바이스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자율주행차는 드론, 가상현실(VR) 기술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혁신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실제 미국의 한 리서치 업체는 오는 2035년 자율주행차 관련 시장규모를 1천3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향후 자율자동차는 초기비용의 부담 외, 무인 자동화의 다채로운 이점만으로도 최적의 가성비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용화는 시간문제다.하지만 자율주행차의 청사진 이전, 산재한 윤리시스템적 절치부심이 선행돼야 함은 필수다.자율주행차의 디스토피아적 요소를 절감하기 위해선 끝없는 시뮬레이션을 통한 철저한 고증을 거쳐야 한다. 내부의 엔터네이적 요소에 앞서 ‘안전성’ 구축 마련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 어떠한 혁신에도 ‘안전제일’이라는 원론적 모토는 희석되지 말아야 할 당위다.글·사진=군월드IT 사업팀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 택시환승할인제 양방향 구축되나

대구시가 내년 상반기에 도입할 예정인 ‘택시환승할인제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중교통(시내버스·도시철도)을 이용한 후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을 할인해주는 현행 ‘택시환승할인제도’ 보완을 위해 택시 이용 후 대중교통 탑승 시에도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양방향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다음달 발주예정인 택시환승할인제도 도입 타당성 연구용역에 양방향 환승할인제 시스템 구축 타당성에 대한 내용 추가가 바로 그것. 연구용역 기간은 오는 8월까지며 투입되는 예산은 5천만 원이다.택시환승할인제는 대중교통 이용 후 일정 시간(30∼40분으로 예상) 내에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을 할인하는 제도다.광역자치단체 중에는 부산시와 제주도가 택시환승할인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하지만 그동안 택시환승할인제도는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많았다. 택시를 이용한 뒤 시내버스나 도시철도를 타면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대구택시운송조합은 이에 따라 시에 양방향 환승할인 시스템 구축을 꾸준히 건의했다.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시스템 구축비용 대비 시민 편의성을 고려해 도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연구용역의 핵심 내용은 △환승할인제 정산시스템 구축 방향 △환승할인제 도입 시 이용수요 예측 △택시환승할인제 일방향과 양방향 시스템 구축 비용추계 등 3가지다.양방향 시스템 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은 시스템 구축비용이다.일방향 시스템 구축에는 30억 원이 소요되지만 양방향 구축에는 최소 100억 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또 2015년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개정되면서 지난해 7월21일 이후부터는 인증받은 삽입형 IC 카드 결제기를 통한 카드 거래가 의무화된 점도 문제다.많은 사람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용하는 버스와 도시철도는 기존 터치방식(RF)이 유지됐지만 택시는 IC 카드 방식으로 모두 교체됐기 때문이다.따라서 양방향 환승할인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선 모든 택시 차량에 터치 방식의 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택시업계는 택시환승할인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선 양방향 환승할인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또 일방향 시스템 구축 후 양방향 시스템으로 전환 시 소요되는 비용을 고려했을 때 사업 초기부터 양방향으로 구축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주장한다.권오상 대구시 택시물류과 과장은 “용역을 통해 시스템 구축비 대비 시민들의 편리성을 따져볼 예정”이라며 “과다한 환승지원금 역시 세금인 만큼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금오공대 학생창업기업-중소기업, 기술이전 협약 체결

금오공과대학교 학생 창업기업인 블루시스템이 최근 대학 벤처창업관 kit창업카페에서 중소기업인 오픈피엘씨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금오공대 LINC+사업단과 창업원의 기술 중개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협약에서 블루시스템은 오픈피엘씨에 ‘공조기 자동제어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을 이전했다. 금오공과대학교 학생 창업기업인 블루시스템의 한승욱 대표(오른쪽)가 한창엽 오픈피엘씨 대표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보유 기술을 전수한 블루시스템의 한승욱(기계공학과 4학년) 대표는 2016년 수중 장비 제작 관련 회사를 창업한 후 특수부대용 수중 추진기 시제품으로 2017년 국방벤처아이디어 경진대회 은상, 2018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또 재학생과 졸업생 취업 연계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블루시스템은 오픈피엘씨와 기술 사업화를 공동 추진해 기업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 대표는 “기업 성장 토대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우수한 아이디어로 성공한 학생창업기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금오공대 LINC+사업단은 예비 창업가 양성과 학생창업기업의 안정적 창업 활동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시제품 제작부터 마케팅 지원까지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 창업가 활성화를 위해 K-스타트업 공동체 분과 활동도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시교육청 중등교원 합격자 141명 발표

대구시교육청은 8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2019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이번에 발표되는 합격자는 27과목 141명으로 일반 선발 137명, 장애인 구분 선발 4명이다.응시생들은 8일부터 15일까지 개인 성적을 중등교원 온라인채용시스템(http://edurecruit.dg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종 합격자는 11일부터 19일까지 신규 임용 예정자 연수를 받게 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인사-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1급 승진)△홍보실장 장종권 △보상사업처장 양기돈 △녹색건축〃 박차현(2급 〃)△노사협력부장 박형국 △단독주택공시〃 이원국 △청약시스템운영〃 임성기 △주거복지지원〃 김학주 △리츠심사단장 유제문 △전자계약관리〃 장우석 △보상사업〃 정필환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기업 인터뷰, 아이티아이에스 기업

아이티아이에스(ITIS)는 2005년 5월 설립된 네트워크 보안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CCTV통합관제시스템 구축과 물품 관리를 위한 RFID 물품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안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2017년 RFID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과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의 정보 관리 및 운용에 대한 기술 등 2건의 특허 인증을 받았다. 그해 9월 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아이티아이에스는 네트워크 보안 분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현재 존재하지 않거나 크게 알려지지 않은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물품 관리를 한눈에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물품관리시스템은 제품에 라벨 태그를 달아 해당 제품의 정보를 확인하는 기술이다.RFID는 IC칩과 무선을 통해 물품, 식품, 동물 등 다양한 개체의 정보를 관리하는 기능이다.사용방법은 단순하다.발행기를 이용해 물품의 정보를 기입한 후 라벨 태그를 출력한다. 만들어진 라벨 태그는 물품에 부착되고 리더기로 인식한다.라벨 태그에는 물품 도입 날짜, 구매 금액, 종류 등이 기록된다. 업무에 필요한 자동차, 복사기, 노트북, 컴퓨터, 책상, 의자 등에 부착한다. 종이, 문구와 같은 소모품에도 적용된다.라벨 태그를 리더기로 인식해 전산화된 기록을 빠르게 확인하고 현재 소유 중인 물품 현황을 파악·관리한다.라벨 태그의 종류에는 일반적으로 흔히 쓰이는 종이형과 열쇠고리처럼 걸고 사용하는 꼬리형(액세서리형), 외부 수분의 침투를 방지하는 방수형 등이 있다.리더기는 무선주파수를 통해 반경 3~4m에서 라벨 태그를 인식한다. 마트에서 제품의 바코드를 찍는 것과 비교해 인식 거리가 길어 빠른 물품 확인이 가능하다.물품의 수량과 관련 정보를 찾아 일일이 확인하는 수작업에 비해 수십 배 빠르고 정확하다.아이티아이에스는 리더기를 PDA 방식의 전용 단말기 형태로 처음 개발했다. 현재는 스마트폰에 관련 기기를 장착해 모바일로도 태그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지금까지 모두 3번의 리더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프트웨어 인식률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FID 물품관리시스템은 물품의 취득 시기와 이동 경로, 처분 상태 등 물품의 내역 흐름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노후제품 교체 시기와 구매한 수량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물품을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또 물품 내역은 정부의 새올행정시스템과 자동으로 연계돼 기록이 반영된다.RFID 물품관리시스템은 대부분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 납품된다.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사고 예방을아이티아이에스는 2014년 대구시의 CCTV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센터 구축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제공했다. 네트워크, 서버, 스토리지(저장공간), PC, 보안, 영상표출시스템 등 100억 원이 넘는 규모다.대구시, 동구, 서구, 남구, 북구, 중구 등 6곳의 지자체의 CCTV 관제 기능을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경북에서는 상주, 의성, 영천, 청송, 봉화, 예천 등에 센터 구축을 했다.CCTV통합관제센터는 부서별로 분산돼 운영 중인 관제 업무를 기능과 공간적으로 통합해 한 곳에서 통제한다. 유관기관과의 연계성을 확보한다.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요인을 예방하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CCTV통합관제센터의 기능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상습 불법 주정차 구간에 차량 감시로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 어린이의 안전한 통행을 모니터링해 교통사고 수를 감소시킨다. 각종 범죄를 예방하거나 혹여 발생하더라도 빠른 상황 대처가 이뤄진다. ◆지하인프라 통합정보로 미래 준비아이티아이에스는 ‘지하인프라 통합정보시스템’을 중장기 미래 전략으로 세웠다.이 시스템은 복잡한 구조로 매설돼있는 각종 지하인프라의 상태와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개발했다. 현재 2D 기반의 데이터를 3D 정보로 변환시켜 정확한 현황과 위치를 확인하는 기술이다.최근 상수도관을 교체하면서 위치 파악이 잘못돼 기존 관이 건드려 터지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아이티아이에스 관계자의 설명이다.아이티아이에스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온수관의 기대 수명은 평균 40년으로 대부분 1970~1980년대에 만들어져 교체 시기가 임박할 정도로 노후됐다.관을 교체하려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땅을 파야 하는데 위치 측정에 어려움이 있다. 더욱이 관은 진동이나 충격이 가해지면 쉽게 파열되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모르면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아이티아이에스는 국내 지하시설물 관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지하 매설물 측량에 대한 지도가 없음을 인지하고 현재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온수관뿐만 아니라 가스관, 전기, 통신 등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관리한다.지하인프라 통합정보시스템은 ‘디지털 트윈’이라는 기술을 통해 구현된다.이 기술은 가상에서 해당 사물을 똑같이 복제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한다.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기술들을 접목해 실제 물리적인 도시를 소프트웨어로 시뮬레이션한다. 여러 환경의 조건을 모니터링하고 분석·제어해 미래에 일어날 상황을 예상한다.시스템이 구축되면 가장 큰 장점은 시설 유지와 설계에 대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재난에 대한 예측으로 사전 대응과 스마트시티 구축을 지원해 편리한 생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아이티아이에스의 지하인프라 통합정보시스템 개발은 2020년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장인수 아이티아이에스 대표는 “앞으로 선진적인 기법을 도입하고 아이티아이에스만이 가질 수 있는 기술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이미 구축된 시장보다 아직 형성돼 있지 않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한발 앞서 선점함으로써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는 확고한 발판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디자인팀 의뢰) REID 물품관리시스템은 물품의 취득 시기와 이동 경로, 처분 상태 등 물품의 내역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아이티아이에스는 2014년부터 대구·경북지역에 CCTV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사진은 영천시통합관제센터의 관제요원들이 지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장인수 아이티아이에스 대표와 직원들이 회의를 갖고 미래 먹거리인 ‘지하인프라 통합정보시스템’의 개발 현황과 판로 개척을 위해 논의를 하고 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기업 인터뷰, 한국알파시스템

한국알파시스템은 1998년 3월 설립된 영상보안시스템 전문기업이다.차량번호인식시스템을 개발했고 2017년 9월 조달청의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GS) 5건과 차량 속도 측정, 다중 객체 인식장치, 차량번호 인식 등 7개의 관련 특허등록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연매출은 86억 원으로 올해는 12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한국알파시스템은 25명의 직원들과 함께 자체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대구지역 기업이 되기 위해 오늘도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모든 움직임을 99% 감지해차량번호인식시스템(LPR)은 주행 중인 자동차의 번호를 영상검지기술로 인식해 촬영된 차량번호영역의 이미지와 추출된 정보를 텍스트화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차량번호인식뿐만 아니라 속도측정, 객체인식, 추적기능을 통합해 종합적으로 제공한다.이 시스템의 핵심은 차량의 번호판을 얼마나 잘 인식하느냐가 주요 관건이다.차량번호인식시스템의 번호판 인식률은 98.3%, 영상 내 모든 움직임을 확인하는 검지율은 99% 이상이다.사람, 자전거, 오토바이, 휠체어 등 모든 객체를 검지해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영상을 저장하고 추후 각종 범죄나 사고에 필요한 증거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차량이 최대 시속 150㎞의 속도로 지나가도 측정이 가능하다.차량번호인식시스템을 2006년 처음 개발했을 당시 전용카메라를 이용해 인식이 가능한 범위는 도로의 한 차선이었다. 지금은 전용카메라 1대로 3차선까지 확인할 수 있다.한국알파시스템이 개발한 전용카메라는 모두 6가지다. 이 카메라들은 야간에도 선명한 컬러이미지를 제공하는 ‘울트라 로우 라이트 센서’를 탑재하거나 실시간으로 고화질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36배 줌 성능으로 멀리에 있는 객체도 확인한다. 300m를 1m 앞까지 당겨서 볼 수 있는 성능이다.전방 140도 각도에서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한다. 일반적인 번호인식프로그램들은 평균 45도 정도지만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이 범위 내에서는 차량이 어떠한 뱡항으로 움직여도 번호판을 정확하게 인식해낼 수 있다.차량번호인식시스템은 현재 도로나 골목에 설치돼 사용하고 있는 방범용 카메라에 적용이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전용카메라의 기능을 대부분 구현해내면서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전용카메라는 성능면에 우수하지만 설치비용이 들고 기기 가격은 높다.반면 현재 도로 위에 설치된 방범용, 주정차 단속 카메라는 설치비용없이 현재 환경을 그대로 활용해 소프트웨어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가격면에서도 전용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보다 4분의1로 저렴하다.방범용 카메라에 있는 고유의 방범 기능도 사용하면서 차량번호인식도 함께 한다.다양한 기능을 한번에 하면서 촬영한 이미지나 정보는 각각의 해당 부서에 전달된다. 방범과 주정차에 관한 담당부서가 다르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분류해 전송한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해한국알파시스템은 차량번호인식시스템이 적용된 불법주정차단속시스템을 2009년 개발했다.주정차 금지구역 내 차량이 진입하면 교통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단속하는 시스템이다.이 시스템은 자동검지방식으로 무인단속을 한다. 지정된 영역 내 차량이 진입하면 체크하는 자동시스템과 1차 사전단속에서 찍힌 차량을 지정해 2차 단속에서도 검출되도록 하는 반자동시스템으로 나뉜다.한국알파시스템은 방법용 카메라부터 주정차 카메라, 어린이 보호구역 등 다양한 분야에 차량번호인식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방범용 카메라는 도난차량, 신고차량 등을 신속히 검출하고 이동경로를 파악, 등록된 수배차량 촬영 시 경보음을 울려 알리는 등 도로교통의 흐름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다.주정차 카메라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 설치해 효과적으로 통제함으로써 인력자원의 손실을 감소시키고 유지비를 줄인다.어린이 보호구역에도 규정 속도를 잘 지키지 않는 차량을 단속해 어린이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 발생률을 최소화한다.이밖에도 한국알파시스템은 출입통제시스템 제품도 보유하고 있다. 지문 방식의 인식 기능으로 출입통제를 확인하는 기기다. 위조지문판별 기능으로 타인에 위한 근무시간 조작 등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출입기록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관리한다.◆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하자한국알파시스템은 2017년 처음으로 차량번호인식시스템을 중국 기업에 약 5천만 원 규모로 수출했다. 이후에도 판로 개척을 위해 국내외 수출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많은 나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 나라의 특성에 맞게 제품을 현지화하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중소기업진흥공단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지원받아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준비할 예정이다.한국알파시스템은 올해도 연구개발(R&D)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 특허 기술을 늘리고 자체 기술력 확보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김재용 한국알파시스템 대표는 “기술력을 갖고 있어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관련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잠시 안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기업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인재로 대우해줄 때 발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김재용 한국알파시스템 대표와 직원들이 올해 진행될 사업들의 계획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다.한국알파시스템은 지난해 11월11~16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유치사절단에 참여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다녀왔다. 사진은 김재용 한국알파시스템 대표가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하고 있는 모습.한국알파시스템의 차량번호인식시스템(LPR)은 주행 중인 자동차의 번호를 영상검지기술로 인식해 차량번호 이미지와 정보를 텍스트화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국민의 인권을 위한 형사사법 시스템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연도마다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1년간 발생하는 범죄 건수는 대략 180만 건 정도 된다. 여기에는 살인, 강간, 강도, 방화와 같은 강력범죄도 있고 사기, 횡령 같은 경제범죄, 그리고 보이스피싱 같은 민생침해 신종범죄도 있다.국가는 이와 같은 각종 범죄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발생한 범죄를 잘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국가의 형사사법 시스템이다.사람이 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거나 범죄자로 판명이 나면 국가의 형사사법기관과 접촉하게 된다.보통 형사사법기관은 경찰, 검찰, 법원, 교정기관(교도소 등)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다. 이 기관들은 범죄, 형사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따라서 형사사법기관의 협력 및 연계 시스템이 중요하기 때문에 형사사법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일수록 어느 특정 기관이 권한을 독점하지 않고, 기관 상호 간에 견제와 균형에 의해 형사사법 시스템이 잘 만들어져 있다.어떤 사람이 범죄를 저질러서 수사기관에 의해 체포되었다고 가정하자. 단순하게 그 사실만 가지고 곧바로 교도소로 직행해서 형벌을 받는 것이 아니다.한 국가의 형사사법 시스템은 매우 다양한 범죄자 처리 과정을 갖고 있다. 범죄 사안이 경미할 때는 경찰이나 검찰 단계에서 풀려나와 사회에 복귀할 수 있다.하지만 사안이 중대하여 정식재판에 회부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법원이나 교정단계를 거치게 된다. 즉 민주법치 국가에서는 반드시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권한 있는 국가기관에 의해서 범죄사실이 밝혀지고, 유죄의 확정판결을 받은 경우에만 그 범죄자는 교도소 등 교정기관에서 형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즉 형사사법 시스템은 수사단계, 기소단계, 재판단계, 형 집행 단계로 나누어지며 단계마다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억울한 국민을 만들어서는 안 되고, 죄를 지은 사람은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현재 정치권에서는 우리나라의 형사사법 시스템을 국민을 위한 인권 친화적 시스템으로 고치기 위해 논의 중이다.그동안 국민권익과 인권을 강조하는 형사사법 시스템을 만들자는 국민적, 시대적 요구가 있었지만 역대 대통령들이 완결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의 의지가 강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우리나라의 검찰은 세계에서 가장 권한이 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사권, 기소권, 수사지휘권, 영장청구권, 형 집행권 등 형사 절차상 모든 권한을 검찰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이러니 권한 남용, 부패 비리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것이고, 실제로 검찰의 권력을 통제하기도 어렵다.미국과 영국에서는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이라는 기능 배분이 잘 정착되어 있으며, 경찰의 독자적인 영장청구도 가능하다.독일과 일본도 수사상 꼭 필요한 체포, 압수수색 영장은 경찰이 청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영장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여 발부하는 기관은 법관이다.이와 같이 주요 선진국에서는 검찰과 경찰, 법원이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균형의 원리에 의해서 합리적인 수사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각자가 잘할 수 있는 업무를 존중하는 협업 시스템인 것이다.결론적으로 지금 논의되고 있는 우리의 형사사법 시스템을 검사는 기소, 경찰은 수사라는 방향으로 분권화해야 한다.경찰은 꼼꼼하고 책임성 있는 인권존중 수사를, 검찰은 기소와 공소유지에 전념할 수 있게 해야 한다.서로의 역할과 기능을 존중하면서도, 때로는 견제할 수 있는 민주적인 시스템이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국민의 인권과 권익을 고려하는 형사사법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요구이다.

대구 DTIS시스템 전국 확대 추진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연구개발사업 성과관리시스템인 ‘대구과학기술정보서비스(이하 DTIS)’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체계적인 성과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다.중소벤처기업부가 DTIS 시스템을 전국 확대하는 것은 대구시가 구축한 R&D 성과관리 시스템이 전국적인 롤모델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기존의 중앙 주도적 사업 평가·관리체계에서 벗어나 지역에 맞는 성과 중심의 평가체계와 우수한 성과의 공유・확산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DTIS는 대구시가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 연구개발사업의 투자 및 성과, 지원기업 정보 및 통계 자료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지역 과학기술정보 포털(www.dtis.re.kr)로서 지난해 6월 오픈했다.DTIS는 매년 대구시의 재원이 투입되는 연구개발사업의 성과조사를 통해 수집한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지원기업 이력조회, 타겟기업 추출, 유사과제 검색, 성과조회, 통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는 DTIS를 통해 파악된 정보를 지역 경제·산업 정책수립 및 사업기획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예산의 중복지원을 사전에 방지해 투자의 효율성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안중곤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지난해 대구의 대표 기업육성 정책인 ‘스타기업 육성사업’에 이어 올해 DTIS도 전국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지역 경제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다”며 “시는 DTIS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R&D와 기업지원 정책 전반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 아냐…‘스마트 시스템’으로 피해 막는다

지진은 더 이상 ‘특수함’이 아닌 ‘신변잡기’를 내포한다.인간은 삶을 영위해가며 숱한 경험을 축적하지만 그 모두를 기억해 현실을 진단, 또는 미래 예측 시 의식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반면 인공지능(AI)은 이 모든 궤적 정보를 축적하고 그 정보를 빠짐없이 활용,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상황을 두고 최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최근 경북 경주와 포항 등지에서 잇따라 발생한 크고 작은 지진들로 인해 ‘지진 안전지대’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해진 대한민국. 무사안일을 거둬야 할 때임을 범국민적 차원으로 인지할 때라는 것이다.인터넷 기술이란 몸에 인적 데이터의 옷을 입힌 초고도화 연결망으로 지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수반돼야 할 때다.지진은 지표 100㎞ 정도의 단단한 암석인 판(plate)의 이동으로 발생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매질을 따라 직선 이동하는 P파(초기진동)와 파고를 일으키며 움직이는 S파(주진동)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지진발생에 관한 대표적 학설은 크게 판 구조론과 탄성반발설로 나뉜다. 판구조론에 의하면 암석권의 종류는 유라시아판, 태평양판을 비롯해 대략 10여 개의 판으로 구별돼 있다.이 판들은 점성이 있는 맨틀 상부에서 각기 다른 경로의 이동을 한다. 이 같은 이동 동력이 임계점을 넘어설 때 발생하는 것이 바로 지진이라는 것이다.탄성반발설은 장시간에 걸친 지각의 변형으로 암석 강도의 한계점을 초과하게 될 때 지진이 발생한다고 규정한다. 지진으로 인한 진파는 소규모 면적에서 점차 팽창을 거듭해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랬다. 지진과 쓰나미 등 각종 자연재해에 대한 심각한 고찰을 수반해야 할 때다. ◆세계의 지진세계 곳곳이 자연재해의 범람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최근 인도네시아에선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고, 필리핀에서도 규모 5.4 지진이 일어났다.이란에서는 규모 5.5 지진으로 인해 80여명의 사상자를 낳았고 미국 알래스카 주에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최근에는 G20 정상들이 모여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에서도 3.8의 지진이 일어나 아찔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역대 최고의 지진은 무려 1천여 명의 사상자를 낳은 칠레 지진이다. 1960년에 발발한 이 지진은 리히터 규모 9.5 수준으로 진앙지 1천㎞ 밖에서도 지진파를 감지할 만큼의 강진이었다.이 같은 9.0 이상의 초강도 지진은 칠레 이외에도 1964년 알레스카(9.2), 2004년 수마트라(9.1), 2011년 일본(9.0), 1952년 캄차카반도(9.0)가 기록으로 남아있다.세계지진의 10% 이상은 일본열도에서 발발한다. 그렇다면 유독 일본에서 지진이 빈번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유수의 지질학자들은 본래 육지였던 일본은 화산폭발 등으로 인한 지각 변동으로 육지 가장자리가 떨어져 나오게 되고 이렇게 떨어진 땅이 지금의 일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일본은 지진에 의해 형성된 섬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지진이 잦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아이러니하게 일본은 여타 국가에 비해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현저히 낮다. 숱한 지진 발생으로 인한 확고한 지진 대비책 마련 덕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에 대한 감지와 공지가 세계 어느 곳보다 신속,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본기상청은 300여 개의 지진계와 국립방재과학기술연구소의 관측망 800여 곳을 이용해 지진을 예측한다. 진도계급은 경험치로 축적된 국내 자체개발용을 도입했다. 그럼에도 어렵지 않고 일반인들의 접근이 용이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반도의 지진우리나라에서 지진 관측을 시작한 것은 1978년이다. 관측 이래 북한과 인근 해역을 포함, 최근 40년간 한반도서 발생한 5.0 이상의 강진은 총 10차례다. 통상 5.0 이상의 지진 발생 시 직립이 불가하고, 건물 내·외장재에 균열이 간다.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은 지난 2016년 경주에서 일어난 리히터 규모 5.8 지진이었다.두 번째는 지난해 11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포항지진은 경주지진에 비해 규모 면에선 작았지만 경주에 비해 지표 인근에서 발생함에 따라 120여 명의 사상자와 약 900억 원의 재산 손실을 낳았다.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 외에도 크고 작은 여진은 한반도 곳곳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국내서 발생한 2.0 이상의 지진은 200여 회에 이른다.기상청은 일련의 지진사태를 분석, 향후 한반도에 불어 닥칠 맥시멈의 지진 규모를 6.0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7.0 이상의 초 강진을 경고하고 나섰다.그 근거로 지난 2011년 발발한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꼽는다. 한반도가 일본 열도에 끌려가는 바람에 지진 에너지의 양이 현격히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기존 유라시아 판 내부에 위치한 한반도는 적층 에너지가 일본에 비해 소량 분출됨에 따라 지진 빈도가 낮으며 그 규모도 현저히 적다는 기존 분석을 뒤집은 결과다.이 같은 결과에 기인, 경주와 포항을 지나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의 강진 역시도 간과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실제 조선왕조실록에는 ‘1546년 한양에 지진이 일어났는데,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갔으며 한참 뒤에 그쳤다. 처음에는 소리가 약한 천둥 같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집채가 모두 흔들리고 담과 벽이 흔들려 무너졌다’는 내용이 기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진과 IT의 융합관계구글은 최근 발생한 동일본 지진 발생 시점으로부터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재해 대응’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했다.구글은 이를 토대로 지진 발발 한달 여 동안 TV와 인터넷 라이브 매체, 동일본 지원 사이트 등 30건이 넘는 파생 서비스를 구축해냈다. 구글의 재해 관련 시스템 구축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미국의 한 연구팀에서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지진데이터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 발생한 지진을 빅데이터화 함으로써 지진에 대한 선제적 감지를 가능케 하는 예측지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이는 사람의 뇌를 차용한 신경망과 AI를 융합, 지진 발생 시 진파를 음향으로 변환해 시스템에 입력 후 분석해내는 기술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시스템 도입 시 지진 분석 간, 기존의 슈퍼컴퓨터에 비해 수백 배에 이르는 정확도를 보인다.구글과 하버드대 연구팀 역시,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바둑대결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알파고 기술을 재해 대응시스템에 접목, 무소불위의 지진에 대한 공포를 일정 부분 희석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알파고에 적용했던 딥러닝 기술을 도입, 지진에 관한 과거 이력 등을 여기에 입력하자 100%에 가까운 정확도를 보이며 미소지진까지도 감지해냈다.황사의 진원지로 악명이 높은 중국에서는 미세먼지 분석을 통한 예측, 감소 등 대책마련에 AI 기술을 도입했다.특히 중국 텐진시와 같은 공업지역의 연료 분출량과 이를 통해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인과관계를 파악, 이를 AI 기술로 분석해 30% 이상의 미세먼지 절감효과를 거두겠다는 대책을 내놨다.우리나라 역시도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지진에 관한 각종 대비책에 몰두하고 있다.기상청은 지진조기경보 대상 영역을 전 방위적으로 확대했다. 더불어 지진 경보 시간 단축을 위한 기반 구축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그 시발점으로 일본 기상청 등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한반도를 넘어 일본 규슈지방까지 경보 대상 범위를 확대,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대상 영역은 북쪽으로는 평양 인근과 남동쪽으로는 일본 규슈 북쪽 대마도 일대를 아우른다.각 지자체 역시 지진 대비 간 스마트 시스템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원시적 지진경보를 넘어 빅데이터 축적을 통한 경험치를 바탕으로 한층 더 체계적이고 정확한 IT기술을 접목한다는 것이다. ◆대구·경북의 지진 대비 상황은현재 대구시를 비롯한 여러 자치단체서 추진 중인 ‘스마트 재난상황정보전파시스템’. 이 시스템은 지진 발발 시 가장 신속하게 고지할 수 있는 방송과 휴대폰 메시지, 전광판 등에 동시다발적으로 재난소식을 전송한다. 재해발생 시 주민대피 간 골든타임 확보를 위함이다.각 건설사와 이동통신사업계도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술을 도입, 지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지 내 스마트 지진계를 설치, 약진 발생 시 입주민에게 지진대응 행동요령을 집안 내 설치된 월패드로 경보하는 스마트 지진감지 경보시스템 개발에 주력하는 가하면, 5.0 이상의 강진 발발 시에는 경보와 동시 엘리베이터와 가스, 집안 곳곳의 조명을 알아서 제어한다.대구도시철도공사는 종합관제소에 지진계를 추가 설치, 지진대응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영위했고, 부산도시철도는 재난조기전파체계 구축을 통해 기상청 지진조기경보시스템과의 유기적 연계를 꾀함으로써 전파매체별 자동으로 전파시나리오가 작성, 단 한 번 클릭으로 신속한 재난상황 전파를 가능케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경주와 포항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포항시민 52만 명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재해피해에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피해액을 인구수로 환산하면 5조 원에 이른다. 내가 사는 집의 지진 대응책에 고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내진이란 지진 발발 시 구조체와 비구조체간의 충돌로 인한 충격 완화를 위함이다. 우리나라는 내진을 차용하고 일본은 면진, 대만은 제진 방식을 이용한다. 여기에도 과학은 숨겨져 있다.내진의 원리는 작용 지진력을 상대로 버팀대를 이용, 이를 구조 부재에 견고히 연결시켜 지지대로 이용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면진은 지진력이 애초 배관에 전달치 못하도록 특수한 장치를 이용하는 것이며 제진은 지진력을 감소시키는 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지진력을 자연스레 소진하는 방식이다.대한민국 유수의 건설사들은 내진설계의 기준을 새롭게 잡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건물 진동이 건물 내 ICT 장비에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면진 테이블을 도입하는 한편, 내진 방지 성능을 제고하는 진동 에너지 흡수 장치 도입을 통해 건물 손상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