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10)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비법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사상 최저치인 0.5%로 낮췄다. 우리나라 저축예금 금리가 연 1% 안팎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가운데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저축으로 재테크 한다는 말은 옛 말이 돼 버렸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의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스트코로나의 경제전망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국가별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등 경제적 진통이 극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제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모두들 대안찾기에 급급하다.투자 성향에 따라 예금보다 높은 수익 상품 또는 세제 혜택 적용 상품을 찾는다면, 과거 은행 예금 이자 못지않은 똑똑한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금보다 높은 수익 상품, 세제 혜택 자세히 살펴야 예금보다 조금이라도 수익률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비법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는 ELS(주가연계증권)·ELF(주가연계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ELS의 경우 기초자산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매겨지는데, 현재 기초자산의 기준가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15%가량 떨어진 상태로 고수익률을 제공하는 ELS도 있다. 다만 원금 손실 가능성도 큰 만큼, 고위험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예금 금리보다 높은 저축보험 상품도 있다. 저축보험 가운데 3년, 5년 내 최저 1%의 금리를 보장해주는 상품도 있다. 만기 1년 내 단기자금 조달 목적으로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인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도 있다.은행이 매입 약정을 통해 신용을 보강해 준 전단채의 금리가 정기예금 금리보다 0.4%포인트 정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사가 매입을 확약한 전단채의 경우, 예금금리와 차이가 약 0.9%포인트, 연 약 2%의 수익률을 볼 수 있다. 0.1%포인트의 금리 차이도 중요하지만, 금융상품의 세제 혜택도 꼼꼼히 따져야 할 부분이다.세금을 떼지 않는 개인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입의무기간 5년)처럼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의 경우 이자율이 높은 것과 같기 때문이다.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개인형 IRT(개인형 퇴직연금)도 세액공제 혜택이 많다.이들 상품의 경우 소득이 있을 때 세액공제와 연말정산 혜택은 물론,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어 유용한 투자처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고객의 성향에 맞는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저금리라도 예금을 택하는 것이 맞지만, 수익을 내기 위한 어느 정도의 위험도 가능하다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도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비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당주·달러·금도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혀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시대, 꾸준하게 수익을 볼 수 있는 배당주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010년 1.23%에서 올해 2.51%로 두배가량 올랐다. 반면 예금은행 수신 금리는 3.87%에서 1.27%로 두배 넘게 떨어졌다. 달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도 안전적인 투자처로 꼽혀왔다. 세계 주요 6개국의 통화에 대비한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표시하는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 초 94.9에서 코로나19 확산 시점인 3월 중순 103.6까지 치솟았다.이자를 받으며 달러예금, 달러보험 등으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급증했던 것. 다만 현재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천200원 대에 이르렀고, 홍콩보안법에 따른 미·중 갈등 위험 등 변수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또다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그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중순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6만9천840원이었다. 이는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투자자산으로서의 금 수요 증가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연승이 필요한 삼성, 롯데 상대로 위닝 시리즈 만들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부터 뒤처지기 시작했다.삼성은 지난 주(19~24일) 안방에서 2승4패를 기록하며 리그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4일 두산 베어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간신히 승리하며 승률 0.333(6승12패)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5위(현재 키움·KIA 공동 4위)와는 4게임차로 벌어졌다.삼성의 초반 부진은 투타 불균형이 원인으로 꼽힌다.시즌 전 삼성은 강력한 마운드를 예고했었다. 하지만 개막전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린 백정현은 극도의 부진과 더불어 부상까지 겹치며 자리를 이탈했다.10번 등판하면 7번은 승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외국인 원투 펀치는 단 2승에 그쳤다.라이블리는 부상으로 8주 동안 자리를 비운다. 뷰캐넌은 2승(2패)을 기록했지만 기복 있는 피칭을 보이고 있다.타선 침체와 선발 마운드의 붕괴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불펜에서 팀 승리를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다.2017시즌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그해 삼성은 4월 승률 0.167을 기록하더니 5월 승률 3할 언저리를 기록했다.이대로라면 그 당시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연승, 위닝 시리즈가 필요하지만 이번 주 일정이 좋지 않다.삼성은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가진 후 홈으로 돌아와 NC 다이노스와 만난다.롯데는 개막 5연승 후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팀 타선을 무시할 수 없다.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 안치홍 등 1~5번 타순이 강하다.또 샘슨이 삼성전에 등판한다. 삼성은 생소한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징크스가 있다.NC는 투타의 조화 속에 리그 선두를 굳건히 달리고 있다. 승률이 무려 8할(0.824)을 넘는다.앞서 개막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터라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삼성은 NC의 기세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이미 선발 라인업이 구멍 나 버린 삼성으로서는 불펜 싸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그런 점에서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최채흥의 어깨가 무겁다.26일 선발로 예정된 최채흥은 3경기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냈다. 방어율도 2.65로 좋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최채흥은 이번 주 2번 등판한다.삼성의 팀 타선은 지난 24일 두산과 경기에서 모처럼 폭발했다. 그 분위기를 롯데전에도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침묵을 깨고 멀티히트를 기록한 살라디노가 중심에 서서 앞장서야 한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6)오프라인 상권 꿰찬 온라인 시장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문제도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의 장기화 추세로 인한 ‘비대면 접촉 문화’의 확산은 유통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확진자 방문에 따른 영업중단과 소비심리 위축현상이 동시에 작용, 지난 2월 말부터 지역 유통업계 오프라인 매장은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급감하는 등 바닥을 찍으면서 온라인 시장 확대를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그 누구와의 접촉 없이 화면을 보고 물건을 고르고, 구입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존 모바일 쇼핑 서비스 정책이 강화되는가 하면, 온라인을 통한 쇼핑 후 드라이브 픽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되는 등 급격한 변화추세를 맞고 있다. 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프라인 점포와 실시간 소통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환경을 구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허물어진 온·오프라인의 경계 대구지역 유통업계도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기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집콕, 홈콕족들을 위해 온라인 또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도입, 시행 중이다. 대구백화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품 일부 품목에 한해 익일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코로나19 사태로 매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자 쌀이나 물 등 생필품,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한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한 것. 대구백화점은 온라인 채널과 대백몰의 채널간 연동 등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쇼핑 시장 확대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제휴 프로그램과 협업을 통해 향후 1천억 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진료소가 호평을 받자 이를 활용한 차량 이동형 쇼핑을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 한 뒤 수령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매장 방문 없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밖에도 원하는 상품을 골라 주문하면 집으로 받아보고 매장 방문 수령도 가능한 ‘모바일 픽’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 형태의 변신은 앞으로도 점점 확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통업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형태의 경계없는 쇼핑이 가능해지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SNS의 라이브 방송을 통한 오프라인 점포와의 실시간 소통이다. 기존 쿠팡이나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채널과의 제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직접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활용한 상품 소개가 이뤄지고 있는 것. 롯데아울렛 율하점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중계로 해당 브랜드 매니저가 쇼호스트 역할을 맡아 상품 소개를 하고 있다.일주일에 2~3회 진행을 하고 있고, 고객이 라이브 중계를 보면서 사이즈나 재고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역시 해당 브랜드 매니저가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의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에 게재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용이한 접근 환경 위한 플랫폼 구현 유통업계는 온라인 시장 확대에서 나아가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출범하는 등 고객들이 보다 쉽고 간편한 접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한 쇼핑 플랫폼부터 온·오프라인 데이터와 빅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구현에 신경을 쓰는 것.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점포의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주 방문하는 오프라인 점포의 이벤트 정보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또 고객의 구매패턴을 파악해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을 제안하고,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 온라인에 맞춤형 쇼핑 공간을 선보이게 된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8일 롯데 유통 계열사의 7개 쇼핑몰을 통합한 ‘롯데온’을 출범했다. 롯데쇼핑 조영제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고객의 행동과 상품 속성을 약 400여 가지로 세분화하고,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국내 인구의 75%가량 되는 3천900만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며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에게 집중해 고도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창업의 시작, 프랜차이즈 성공 신화 (10·끝) 반야월연근

“자연의 마음을 담아 건강한 제과 제품을 만들어 연근의 가치를 나누고 싶습니다.” 반야월연근 김춘련(58) 대표는 대구의 특산물인 연근을 이용해 건강을 약속하는 빵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연근을 관광 상품으로 특화시켜 지역 사회 대중화를 이끌어 내는 게 꿈이다. 그는 “연근 호두과자를 비롯해 연근 찰보리빵, 연근 과자, 연근 파이, 연근 만쥬, 연근 파이 만쥬 등의 순으로 연근 제과를 개발했다”며 “향후 100% 연근을 사용한 연근 팬 케이크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어 기대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역민에게 친숙한 대구 특산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가 선택한 재료는 연근으로 2017년 대구시관광기념품공모전 동상, 2019년 대구시관광기념품공모전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 대표는 “대구시관광기념품공모전같은 경우 대구를 나타내는 공예품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연근 음식으로 수상을 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는 대구만의 특산품을 전 국민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연근의 비타민C가 레몬보다 2배가량 함유돼 있어 피부 건강에 좋고, 소화 흡수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또 비만 완화에 도움이 되고 위벽 보호와 위궤양 등의 위장 질환 예방에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국 연근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대구는 그야말로 연근 재배지의 산실”이라며 “이는 대구지역의 토지 환경이 연근과 일맥상통한다는 얘기이며, 당연히 영양가는 높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최근 그는 ‘반야월연근’을 주제로 한 복합 건물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1층은 연근 전시장, 2층은 연근 카페, 3층은 체험장, 4층은 연근 식당으로 구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연근 과자를 이용해 지역 학생들이 체험 학습도 할 수 있고 외국인들이 관광 코스로도 이용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만들고 싶다”며 “관광객들에게는 연근 만쥬와 연근 파이 만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야월연근 마케팅의 일환으로 제품 포장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주문 맞춤형 선물 포장은 물론 반야월연근에서 선보이는 9가지 제품 모두를 혼합 포장할 수 있는 크기로 포장지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포장 디자인은 고객들의 눈을 한 번에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심플하면서도 고급진 이미지를 사용했다”며 “제품마다 각각 개수만 다르게 포장될 뿐 여러 가지 연근 제과 제품을 한꺼번에 담아 갈 수 있도록 특별 제작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반야월연근의 슬로건인 ‘연근을 담다’라는 것을 기반으로 ‘건강을 담다’, ‘영양을 담다’, ‘정성을 담다’, ‘행복을 담다’, ‘문화를 담다’라는 5가지 신조를 가슴에 새기며 대구 연근의 성공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021갤러리, 사진작가 권도연 개인전…‘북한산 시리즈’ 등 선보여

‘반달이 뜬 바위산에 우뚝 서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동물, 바로 들개다. 인간세상에서 멀리 떨어진 깊은 산중도 아니다. 한 해 천만 명이 오간다는 서울 한복판 북한산이 배경이다. 인간과 소통하던 ‘개’들은 어느새 북한산에 융화돼 ‘들개’로 변모하고 있었다.’기억의 단편들을 현실로 소환시켜 사진으로 재구성하는 작가 권도연의 개인전 ‘Flashbulb Memory’가 오는 25일부터 6월12일까지 021갤러리에서 열린다.‘개념어사전’, ‘고고학’, ‘섬광기억’ 등 작업을 통해 물질과 기억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과 함께 작가의 최신작 ‘북한산’ 시리즈 등 약 20여 점이 선보인다.북한산의 야생 들개를 대상으로 한 ‘북한산’ 시리즈는 작가가 집 근처 북한산 현장 조사를 시작하면서 발견한 들개들을 촬영한 작품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연과 동물, 인간의 기억과 감각이 서로 이어져 있는 관계임을 상기시킨다.지난해 제10회 일우사진상에서 출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될 당시 심사위원단은 ‘북한산’ 시리즈를 “유기견으로 전락하기 이전 동물의 슬픈 기억을 환기시키며, 애잔함과 우수를 흑백사진의 ‘고전적’ 미학으로 승화해 냈다”며 높이 평가했다.권도연은 일련의 시리즈 작업을 통해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휴머니즘과 그 주변 광경을 포착해낸다. ‘섬광기억’, ‘고고학’, ‘개념어 사전’ 등에서는 물질과 기억의 관계를 집요하게 다뤘다.특히 ‘섬광기억’ 시리즈는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을 소환한다. 열두 살의 여름방학에 아버지가 헌책방에서 사온 책들로 지하실은 작은 도서관이 된다. 가장 완벽하면서 독립적이고 투명한 작은 세계 같았던 공간이 어느 날 홍수로 물에 잠긴다. 물이 빠진 후 망가진 책 덩어리들에서 나던 퀴퀴한 곰팡이 냄새와 물비린내 가득했던 경험을 기억해낸다. 작가는 “그곳에서 나는 책 속의 모든 언어가 합쳐진 하나의 단어를 상상하곤 했다”고 회상한다.그의 작품 ‘고고학’ 시리즈는 사후세계를 향한 작가의 사소한 상상에서 출발했다. 작가는 직접 고고학자가 된 것처럼 삽으로 땅을 파고, 발견한 사물들을 채취해 관찰하고 사진에 담았다. 주택가 땅 밑에는 스티로폼, 컴퓨터부품, 캔 등 고만고만한 물건들이 숨어있었고, 작가는 사물의 효용성에 무심한 채 그 효용성을 제외한 다른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집중했다.작가는 자신의 작품 노트 ‘개념어 사전’에서 “사진은 눈앞에서 사라진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에게 사진은 눈앞에 없는 것들의 ‘존재의 증명’”이라고 설명한다.021갤러리 김수빈 큐레이터는 “작가는 일련의 시리즈를 통해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휴머니즘과 그 주변 광경을 포착한다. 이번 개인전이 그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총선시리즈-격전 레이스)영주·영양·봉화·울진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4·15총선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국가혁명배당금당의 김형규 후보가 가세하고 있지만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황재선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 무소속 장윤석 후보 간 3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이 선거구는 영덕·영양·봉화·울진과 영주·문경·예천 선거구가 새롭게 바뀌면서 후보자들은 기존의 표밭이 아닌 지역에서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유권자수는 17만8천608명이다.이 중 영주시가 9만1천153명으로 3개군 유권자를 합친 8만7천455명보다 3천698명이 더 많다.영주지역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승부처인 셈이다.더불어민주당 황재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치른 송성일 후보와 손을 잡고 바닥민심을 훑고 있다.송 예비후보의 공약을 적극 수용한 황 후보는 ‘나라보다 지역먼저! 이념보다 지역먼저!’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역발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한다.특히, 서산~영주~봉화~울진을 잇는 동서횡단철도를 비롯해 영주에 한국철도기술원, 영양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봉화에 한국임업진흥원, 울진에 한국원자력안전재단과 같은 공공기관이전 등 집권 여당의 후보임을 앞세운 굵직한 공약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여당의 지원과 인물론을 내세운 황 후보는 최근 상승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도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울진이 고향인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는 보수야당의 승리로 문재인 정권 타도를 외치고 있다.전통적인 보수지지 지역에서 보수야당의 후보임을 내세워 울진·영양·봉화에서 승리를 자신하는 박 후보는 4개 지역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영주를 승부처로 꼽는다.영주 출신으로 3선을 지낸 무소속 장윤석 후보의 저력을 만만하게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박형수 후보는 승부처인 영주에서 높은 득표율을 올린다면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7대 총선부터 영주에서 내리 3선을 한 무소속 장윤석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최교일 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12년 간 누적된 피로감과 선거과정에서 분열된 지역의 민심을 봉합하지 못했다는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됐었다.장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위해서는 4선의 힘이 필요하다며 민심 되돌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자질과 경륜을 갖춘 4선의 관록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각계각층의 지지 선언도 당락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철도노조는 황재선 후보를 지지한다.영주지역에서 철도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때 든든한 후원군을 얻은셈이다.그동안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활동해 온 영주시의회 김병기 부의장, 영양군의회 김석현 의원, 봉화군의회 권영준·조병두 의원 등 4명이 미래통합당에 입당하며 박형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장윤석 후보는 봉화군 미래통합당 당원 500여 명과 영주지킴이 범시민연합, 봉화군의회 김제일, 박동교 의원, 영주시의회 이영호 의원, 황병직 경북도의원이 장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특히 지지층이 두터운 황병직 도의원이 합류하면서 승부처인 영주지역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후보자들은 저마다 장점을 내세우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역대 최저 투표율이 예상되는 만큼 지지층의 투표율과 부동표 확보가 관건이다.여기에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영주지역의 불안감과 상실감이 표심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여지도 남아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또 배당금당 김형규 후보의 득표율도 관전포인트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총선시리즈-격전레이스 구미을

구미을 선거구는 장석춘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공천 논란으로 분열된 보수 후보들과 일찌감치 지역구를 차지하고 챙겨온 진보 후보 간 한 치 양보도 없는 격전이 예상된다.전통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이지만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후보(장세용 시장)가 시장에 당선된 곳이다.공단 도시로 유입인구가 절대 다수여서 경북도내 다른 선거구에 비해 지역성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지역 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이 아니라는 이야기다.구미을 선거구는 3김(金)의 격전장이다.김현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의성 김씨, 김영식 미래통합당 후보는 경주 김씨, 김봉교 무소속 후보는 선산 김씨이다.더불어민주당 비례국회의원인 김현권 후보는 현역 의원이라는 이점을 살려 지역기반을 다져왔다. 내심 여당내에서도 경북도내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내다보고 선거 막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대학에서 이공계열인 물리천문학을 공부한 김 후보는 과학적인 이해도가 높아 제조업 기술자들과 소통이 원활해 구미국가산단내 기업들과도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1992년부터 고향인 의성에서 30여년간 농사를 짓는 등 지역 농촌 현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이 때문에 도농 복합 선거구인 구미을 선거구를 선택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민주화운동 경력은 보수적인 지역 정서상 색깔론에 직면할 수 있다. 이에 본격적인 선거에 앞서 상대 후보측의 색깔론을 경계하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김현권 후보는 20~40대에 이르는 청년, 근로자와 주부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가 젊은 인구 비중이 전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높은 도시이고 구미시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의 직접적인 피해자 역시 이들 2040세대이기 때문이다.또 지역의 농민들에 대한 기대도 저버리지 않고 있다.주요 공약은 구미시와 대학, 기업 등이 함께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산학연협력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5천 개, 통합신공항 연계한 항공산업 육성으로 5천 개, 구미강소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3천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또 농촌지역에 2천억 원을 투자해 도매시장 농산물유통센터 건립, 농산물 직거래장터 등 확대, 로콜푸드인증제 실시, 귀농·귀촌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잘사는 구미를 실현한다. 이 밖에 군공항 이전과 연계해 국가공공특수병원을 건립해 국가공공의료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금오공과대학교 총장을 지낸 미래통합당 김영식 후보는 뒤늦게 총선에 뛰어 든 케이스다. 미래통합당 후보 추가공모에서 단수 추천을 받은 김 후보는 전통적인 지역 보수성과 정당 지지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김영식 후보는 공학, 산업, 4차산업 등 실물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대학에서 쌓았고, 이를 산업정책으로 펼쳐 나갈 수 있는 노하우를 창업진흥원 초대 이사장, 미래통합당 경제자문위원 등을 거치면서 체득했다는 것이 장점이다.즉 침체된 구미 산업계에 무엇이 어떻게 필요한지 잘 안다는 점, 구미경제를 구조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이 강점이라는 이야기다.단 단수 추천에 의한 보수 분열과 정치 입문이 짧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김 후보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현장에 다가가기 위해 복장이나 신발도 활동적 스타일로 바꿨다.김영식 후보의 주요 지지기반은 오랫동안 지역 정서를 대변해 온 보수 정당,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이다. 이 때문에 김봉교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표가 갈릴 걸 예상해 보수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에 표를 주면 여당이 유리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밖에 산업계 종사자와 농민, 젊은 주부를 주 대상층으로 잡고 공약과 후보 이미지, 메시지 등을 개발하고 있다.김영식 후보의 주요 핵심 공약은 규제 프리존 지정을 통한 5공단 조기 완전분양과 해평 일대 통합신공항 허브도시 건설, 5공단 중심의 하늘길 땅길 철길 입체교통망 구축 등 산업활성화와 지역 농·축산물의 지역기업 식자재 직거래를 위한 IT플랫폼 구축, 스마트팜공급과 신라불교 초전지 등의 역동적 관광인프라 구축 등 농촌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 3교대 근로자를 위한 24시간 돌봄센터 운영,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재난관리 플랫폼 구축 등 청년문화와 시민 문화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경북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김봉교 무소속 후보는 미래통합당 공관위의 김영식 후보 단수 추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지역의 가장 큰 문중의 하나인 선산 김씨인 김 후보는 다른 두 김씨 후보와 달리 지역 연고성이 강점이며 누구보다 먼저 선거운동에 뛰어들어 인지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어느 선거보다 정당색이 강한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김봉교 후보는 자신의 도의원 시절 선거구였던 고아읍과 선산읍 등농촌지역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한다. 이밖에 근로자, 맞벌이 부부를 겨냥한 공약 준비로 지지층을 확대하고 있다. 김 후보는 구미를 괴테의 도시 독일 프랑크 푸르트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괴테의 생가 문화를 관광자원화한 프랑크푸르트를 롤모델로 삼겠다는 것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국가 도시공원인 구미숲 조성과 연계한 후삼국 통일문화제로부터 답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또 새마을 국제화 운동의 중심지로 구미시의 위상을 높이고 자연보호 운동 발상지인 구미시를 세계적 친환경 메카로 격상시키는 등 박정희 대통령의 혁신 철학을 계승하고 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른 배후도시 건설, 구미시 예산 2조 원 시대를 조기에 열겠다고 공약했다.거대 여야 후보인 김현권, 김영식 후보에 구미가 고향인 무소속 김봉교 후보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이들 3김(金) 후보는 서로 우위를 내세우며 막판 세몰이에 나서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한편, 구미을 선거구에는 3김 후보외에 국가혁명배당금당 황응석 후보가 등록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총선시리즈-격전 레이스 <10> 상주·문경

코로나19 깜깜이 총선 정국에 이곳 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선거 홍보활동을 광범하게 할수 없는 대다 후보자들은 대다수 문자로 선거운동을 하는 등 많은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상주시와 문경시는 4·15 총선에서 하나의 선거구로 다시 재편 됐다. 이전까지 두 지역은 같은 생활권임에도 ‘영주·문경·예천’과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서 방대한 지역으로 선거구가 대폭 조정되면서 2개 시가 같은 생활권인 ‘상주문경’이라는 한 선거구로 합쳐지게 됐다. 인구는 상주가 약 10만, 문경 약 7만이다.상주·문경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정용운 후보, 미래통합당 임이자 후보, 무소속 이한성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3파전 격돌속에 국가배당금당 이언우 후보가 선거에 가세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정용운 후보는 청년운동과 민주화운동의 현장에서 살아온 인물로 힘 있는 여당으로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며 지역 발전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는 ‘고속철도 통합역사’‘문경·상주 종합 농산물 물류센터’ ‘경북 중서부 공공 거점의료시설’ 공약을 내걸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또 "지방화 시대에 시민이 주인이어야 한다는 철학과 신념을 앞세워 잘못된 정치 환경을 바꿔보겠다"며 "또 현실적이며 지역에 꼭 필요한 공약으로 정책 선거에 나설 것”이라며 타 후보들의 철통같은 선거전을 어떻게 공략을 할 건지가 최대 관건이 되고 있다.하지만 역대 TK 텃밭으로 자리매김 해온 상주·문경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과 정 후보는 선거 담론을 주도하고 선명한 정책을 제시해 표심을 끌어온다는 각오에 임하고 있다.이에 맞서고 있는 미래통합당 임이자 후보는 한국노총 출신으로 상주·문경지역의 보수재건을 위해 총력을 다짐하고 있다. 상주시 주요 농민단체, 장애인단체연합회 등에 지지를 받고 있는 임 후보는 노동계에서도 ‘노동자의 벗’으로 알려지며 힘을 얻고 있다.임후보는 이번 통합당 공천의 핵심은 자신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보수 텃밭인 영남에 비례대표 여성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이게 혁신이고 변화의 시작”이라며 “저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임 후보는 “제가 노동계 출신이라 우려하신 분들이 있는데, 저는 소통과 공감능력 그리고 갈등조정 능력이 뛰어나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균형감각을 가지고 소통했기 때문"이라며 "당에서 이 능력을 인정하고 절 공천한 것”이라고 말했다.무소속 이한성 후보는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준비했다. 고향인 문경의 압도적인 지지를 장담하고 있다. 상주지청장, 대검중수부 제3과장, 창원지검장 등 검찰 요직을 지내고 새누리당으로 문경예천선거구에서 18,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새누리당 간사, 경북도당위원장을 지냈으며 이번에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한다.이후보는 ‘인물론’을 앞세우고 있는 바닥 민심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 또 최근 김재원 의원의 조직까지 흡수해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그는 “이번 선거는 주민들께서 당을 보고 찍느냐 인물을 보고 찍느냐의 싸움”이라며 임이자 후보와의 박빙이 예상되지만 제 목표 지지율은 45%는 무난히 당선권으로 보고 있다.이 후보는 이와 같은 두터운 연고를 바탕으로 3선 의원에 도전 하고 있지만 통합당을 떠나 무소속이라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대구·경북지역의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정책에 대한 반감으로 통합당으로 표 쏠림이 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통합당 임이자 후보와 무소속 이한성 후보가 보수성향의 표심을 얼마나 얻느냐가 당선에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여기에 민주당 정용운 후보의 코로나19로 인해 피폐화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 공감하는 표심도 만만치 않아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는 위치에서 얼마만큼 선전하느냐가 승패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미래통합당 임이자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다는 여론 속에서 집권 여당 정용운 후보와 무소속 이한성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지만 아직 확실한 우열을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상주·문경 선거전은 보수층이 많은 유권자들이 어느 누구에게 투표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 될수 잇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투표자의 40% 정도 지지율을 얻어야 당선권에 들어 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총선시리즈- 격전 레이스 <7>안동·예천

안동·예천지역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조직력과 보수 정당의 두터운 지지층을 가진 미래통합당 김형동 후보, 진보 고정 지지층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 무소속 바람을 기대하는 권택기, 권오을 후보의 4자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안동·예천지역 후보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 미래통합당 김형동 후보, 우리공화당 박인우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신효주 후보, 무소속 권오을, 권택기 후보 등 6명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안동·예천지역은 보수텃밭으로 불리고 있어, 보수 정당의 두터운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미래통합당의 김형동 후보의 지지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6일 안동MBC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김형동 후보가 34.8%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그 뒤를 무소속 권택기 후보가 22.3%를 얻어 김형동 후보와는 12.5%의 차이를 보였다. 또 더블어민주당 이삼걸 후보는 17.6%, 무소속 권오을 후보는 9.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이번 여론조사는 안동MBC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안동·예천 만18이상 남녀 708명을 대상으로 표본오차 95%신뢰수준, +-3.7%포인트이다.미래통합당 김광림 현역의원의 불출마선언 후, 통합당 전략공천을 받은 김형동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지역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김 후보는 안동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45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김 후보는 문제인 정권을 심판해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강조하며, 지역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통해 진정한 보수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김형동 후보의 캠프에는 김광림 의원의 전폭적인 지지가 이어지고 있어 이번 선거에 강점이 되고 있다.또 지난 4일에는 전직 안동시의원 모임인 ‘안동 의정동우회’가 김형동 캠프를 방문해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섰다.통합당 김형동 후보의 공약사항은 △안동·예천 서민경제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 △도청이전에 따른 도청 신도시와 안동·예천 원도심이 상생 발전할 방안 제시, △안동 1천만 관광도시 달성을 위한 수상레저·스포츠 산업 활성화, △ 사회적 약자 등불 사회복지사 근로환경, 복지포인트 등 처우개선 등을 공약으로 약속했다.집권여당의 더블어민주당 이삼걸 후보는 지난 제20대 총선 때와 같은 진보 고정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보수텃밭 안동·예천지역에서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근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설과 함께 지지율 상승을 기대했지만 큰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삼걸 후보는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역임했다.민주당 이삼걸 후보의 공약사항은 △안동·예천·도청 신도시 직통도로 및 순환철도 개설로 교통망을 확충, △안동역사 부지에 독립운동 역사공원 및 민족정신교육원 설립, △안동·예천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산업을 육성, △교육환경 개선, △농민기본소득제를 도입, △100세 시대에 걸맞는 복지체계를 확립 등의 공약사항을 발표했다.무소속 권택기 후보는 김명호 후보와 함께 미래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후 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단일화를 통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무소속 권오을 후보와는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안동권씨 문중의 유권자들의 지지층이 갈라지는 현상이 생기면서 지지율의 한계점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안동지역은 안동권씨, 안동김씨라는 양대 거대 성씨의 유권자들이 존재한다.하지만 안동권씨 문중의 유권자들은 권오을, 권택기, 권영세 시장을 지지하는 3자 구도로 형성되면서 지지율이 분산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또 권택기 후보는 김명호 후보와 무소속 단일화를 이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소속 단일화 효과의 거품이 빠지면서 기대감이 낮아지는 분위기다.권택기 후보는 안동고와 서강대를 졸업하고 제18대 국회의원과 전 특임차관을 역임했다.무소속 권택기 후보의 공약사항을 살펴보면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대구 2작전 사령부 안동 송현동 이전유치, △안동·예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관광트램도입, △안동·예천 농식품가공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를 내세우고 있다.무소속 권오을 후보는 4선을 바라보면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던졌다.권오을 후보는 3선이라는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또 그는 병마와 싸우면서 12년 동안의 야인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제21대 총선에 도전하고 있다.비록 4명의 후보 중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탄탄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는 후보자로 손꼽힌다.권오을 후보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제15,16,17대 국회의원과 제25대 국회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권 후보는 처음부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선이 되면 통합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무소속 권오을 후보의 공약사항은 △안동역사부지 활용과 원도심 관광과 활성화방안, △출산보육 국가책임제 시행, △질병관련 특별법 제정, △소상공인·자영업자 카드수수료 및 세액 감면과 공적보험제도신설, △대기업유치 일자리창출 등이 공약을 내세웠다.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참여율은 코로나19등의 이유로 참여율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안동예천 유권자 18만 4천여 명 중 60~65%의 참여율을 예상하면 35% 득표율을 확보하면 당선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보수텃밭인 지역적인 면을 보면 통합당 김형동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총선시리즈-격전 레이스 <8>영천·청도

코로나19 혼란 정국 속에서 4·15 총선 투표일은 다가오지만, 영천·청도 유권자들은 별 관심이 없어 깜깜이 선거가 될 전망이다.특히 후보자들의 비전이나 정책은 실종되고 더 나아가 홍보 부족으로 후보자 그들만의 잔치에 그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영천·청도에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도 관심사다.또한, 깜깜이 선거에서 현 안방 주인인 미래통합당 이만희 후보가 재선으로 국회 입성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인물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만희 후보에게 도전장을 던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우동 전 영천경찰서장, 국가혁명배당금당 홍순덕 영천시위원장, 무소속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3명이다.재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초선 시절에 원내대변인 등 주요 요직을 맡아 지역 인지도와 조직면에서 우세해 재선이 무난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영천·청도 지역 정가는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정우동 후보는 여당이라는 프리미엄과 김장주 후보도 공천문제로 미래통합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 맹추격하고 있어 이번 총선은 3파전 대결구도로 흘러가 누가 웃을지 장담할 수 없다.이 후보는 “영천·청도의 중단 없는 발전과 영천시민 그리고 청도군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진심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선거는 경제폭망, 외교·안보 실패, 민생 파탄 등을 가져온 문재인 정권의 무능을 심판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하며 “4·15 총선에서 꼭 압승해 정권 심판과 지역 발전을 모두 이끌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도전장을 내민 정 후보는 2018년 6·13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영천시장 경선에서 패배 후 일찌감치 발품을 팔면서 21대 총선에 대비해 왔다.정 후보는 “이번이야말로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여당 후보인 자신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영천과 청도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라며“반드시 압승을 거두고 영천시민과 청도군민의 열망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여기에 미래통합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김장주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 후보는 지난 20대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출마를 포기하고 2년여 동안 영천에 정착하면서 지역 구석구석 다니면서 얼굴을 알렸다.특히 이번 4·13 총선에서 김 후보가 이만희 후보와 경선을 치르지 않겠느냐는 소문이 지역정가에 흘러나왔지만, 예상밖에 이만희 후보가 단수공천으로 결정됐다.이에 김 후보는 경선이 무마되자 이만희 후보 단수공천에 이의를 제기하고 중앙당 공천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고 총력을 펼치고 있다.김 후보는 “지난 공천에서 공정하지 못한 폭력적인 공천을 통해 영천시민과 청도군민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지역 발전의 염원을 외면했다”며 “오직 지역의 발전 한 길만을 바라보면서 험난한 길이지만 반드시 승리해 영천시민과 청도군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이처럼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정우동 후보, 미래통합당 이만희 후보, 무소속 김장주 후보 간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혼란 속에서 유권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특히 이만희 후보와 김장주 후보 중 영천·청도 보수층이 누구 손을 들어줄지, 아니면 보수층 표가 갈려 더불어민주당 정 후보에게 유리할지 이목이 쏠린다.여기에 지역에서 처음 출마하는 국가혁명배당금당 홍순덕 후보가 가세해 보수층과 진보층, 부동표를 얼마만큼 가지고 오느냐에도 관심사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보수층이 많은 청도 유권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만희 후보와 최기문 현 영천시장 대결에서 최 시장이 영천에서 이겼지만 청도에서 많은 표 차이로 좌절한 전례가 있어 청도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총선시리즈-격전 레이스 <7>경주시

경주는 경북에서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격전 레이스를 시작한 상태다.경주 선거는 2강 1중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미래통합당 김석기 후보와 무소속 정종복(통합당 탈당) 후보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고 여기에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15% 지지율을 기록했던 권영국 후보가 정의당으로 출마해 추격하는 형국이다.이들은 지난 20대 총선에 이은 리턴매치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지역구는 통합당 공천이 후보등록일까지 여러차례 뒤집어지는 등 공천잡음이 그 어느 때보다 시끄러웠다.이에 지역에서는 이번 공천 파동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여론이 강하게 불며 통합당 심판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통합당 내부 당원들의 표심이탈도 가속화됐다.공천잡음 끝에 통합당 공천을 받게 된 김석기 후보는 지난 2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공공의 적으로 떠올라 타 후보자는 물론 시민들로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아 지지율은 갈수록 하향곡선을 그리는 중이다.민주당 후보나 정의당 후보는 물론 무소속 후보들까지 입을 모아 통합당의 공천과정이 정의롭지 못하다고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통합당은 후보를 비롯한 시도의원과 지지자들이 나서 해명하고 있지만 엎질러진 물이 되어 먹혀들지 않고 있다.통합당 공천과정에서 거의 공천권을 손에 거머쥐었다가 놓쳐버린 박병훈과 김원길 후보의 지지자들은 대다수 통합당에서 등을 돌려 무소속 정종복 후보 캠프로 합류했다. 이들은 민주당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통합당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한곳으로 결집하고 있다.통합당 박차양 도의원과 김동해 경주시의회 부의장은 “시민들의 뜻을 무시한 통합당에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며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정종복 후보 캠프에 합류해 김석기 후보의 저격수로 등장했다.이들의 합류는 정종복 후보측의 상승기류에 부채질하는 거센 바람이 되고 있다.김석기 후보측은 기존의 정당 조직을 재정비하며 지지기반 굳히기에 안간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우선 “상대후보의 공천을 빼앗아 온 것이 아니라 당연히 가져와야할 공천을 찾아온 것”이라 해명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진화작업에 현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지지자들과 지역별로 나서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김 후보측은 신라왕경특별법 제정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주 발전을 위해 재선의원의 선택이 중요한 시기라며 7가지 핵심 공약을 선전하면서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민주노총의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확산시켜 나가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권 후보측은 최근 민주당 후보측과 정의당 지지선언을 하면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도를 했다.그러나 민주당은 정부여당 중심당의 기호 1번 후보로 공천받아 기호 6번의 당후보로 통합되는 것을 허용하지 못한다는 입장이어서 성사되지 못했다.권 후보의 당선은 경주지역에서는 ‘아직’이라는 여론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주 선거는 군소후보들이 35% 정도 지지율을 차지하고 있어 65% 정도의 표밭에서 35%를 확보하는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역에서는 통합당 공천 번복은 경주시민의 자존심을 무시한 처사라는 인식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만큼 무소속 바람이 일어날 공산이 크다”고 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총선시리즈-격전 레이스 <6>포항 남울릉

지역주의 맞선 민주당 허대만“힘 있는 집권당 후보 선택해야”통합당 신인 돌풍 주역 김병욱“구시대 정치 청산 시대적 요구”공천 불복 무소속 출마 박승호잦은 탈당 철새정치 민심 싸늘대안세력 출발 민생당 박승억범진보 연대 ‘여대야소’ 전략배당금당 박덕춘도 도전장1인당 월 150만 원 지급 공약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켜야 합니다”“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낡은 정치를 바꾸겠습니다”“포항시장 재선 경험을 살려 포항을 살리겠습니다”포항남·울릉 선거구는 지역주의 구도에 맞서 온 허대만(50)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과 미래통합당 신인 돌풍의 주역인 김병욱(42) 전 국회의원 보좌관, 그리고 박승호(62) 전 포항시장의 3자 대결 구도다.민중당 박승억(50)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북지부 사무국장과 국가혁명배당금당 박덕춘(68) 포항남구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이 선거구는 도내 다른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보수 텃밭이다.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지역주의의 높은 벽이 가로막고 있는 ‘험지’인 셈이다.그런데 이번 총선에선 미래통합당 공천 불복에 따른 무소속 출마 등 후폭풍이 이어졌다.이 같은 사태는 진보진영에 호재로 작용할 듯 보였다.‘어쩌면 높은 벽을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기대가 곳곳에서 감지됐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소속 후보의 거품이 빠지면서 기대감이 낮아지는 분위기다.민주당 후보인 허 위원장은 낮은 당 지지율을 극복할 대안으로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인 그는 20대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 출신이다.폭넓은 정치적 보폭과 오랜 정치활동으로 지역 현안에 매우 밝다.문재인 정부 들어 행정안전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내며 국정수행 능력도 검증받았다.그의 제일 큰 강점은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묵묵히 걸어왔던 여정과 성실함이다.여러 선거 때마다 고질적인 지역주의 구도와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여 왔다.또 수십 년간 각종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며 포항지역 현안 해결에 천착했다.선거 유세에서는 포항 전문가이자 집권 여당의 준비된 후보를 강조하고 있다.총선 대표 공약으로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미래형자동차 완성차 공장 유치를 들었다.첨단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산업을 집중 육성해 인구 유입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허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성패를 가를 중차대한 선거”라며 “포항의 미래를 위해 능력있고 준비된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통합당 후보인 정치 신인 김병욱 전 보좌관은 현역 의원과 정치적 기반이 탄탄한 인사들을 차례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공천장을 따냈다.높은 당 지지율을 무기로 기존 당원 표심을 얼마나 흡수하는지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다.당초 우려와 달리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선거 조직을 빠르게 흡수하는 모양새다.지역구 현역인 박명재 의원이 캠프에 합류해 선거를 돕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정치신인의 저력에 대해 그는 “구시대 정치를 청산하고 일 잘하는 참신한 젊은 정치를 보여달라는 주민들의 시대적 요구”라고 설명했다. 총선 공약으로 의대 유치, 괴동선 지하화, 포항~울릉 대형여객선 운항 등을 제시했다.이들 거대 양당 후보에 맞서 보수 인사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박 전 시장은 재선의 관록과 지방행정 경험을 무기로 표밭갈이에 분주하다.하지만 공천 불복에 이은 잦은 탈당 등 철새정치인 이미지 탈피 여부가 최대 변수다.시장 재임 당시 자신의 땅을 포항경제자유구역에 포함시켰다는 여러 언론의 의혹 제기도 발목을 잡고 있다.무소속 출마 이후 조직력에 한계를 보여 탈당 이전 지지율을 극복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민중당 후보인 박승억 사무국장은 민주개혁세력의 정권 재창출이 목표다.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인 박덕춘 위원장은 국민배당금 지급 등을 공약으로 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총선시리즈-격전 레이스 <5>달서갑

현역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앞세운 무소속 후보와 보수 정당의 두터운 지지층을 등에 업은 미래통합당 후보, 굳건한 진보 고정 지지층에 보수표 분열에 대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대결.달서갑 총선 구도는 간단히 이렇게 정의된다.이에 따라 13일 간의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어떤 바람이 부느냐’에 따라 어떤 후보 손에 금배지가 쥐어질지가 결정될 전망이다.이 지역구 현 의원인 곽대훈 의원은 미래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후 막천이라 규정하며 통합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곽 의원은 “TK를 멸시하고 무시하는 보수당의 행태가 이번 공천에서 절정을 맞았다”고 비난하며 인물론을 내세워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당선 후 즉시 통합당 복당을 천명하며 어차피 통합당으로 돌아갈 것이니 당을 보지 말고 인물을 보고 투표해달라는 전략이다.곽 후보는 “무소속으로 조직이탈을 걱정했지만 공천심판론과 인물보고 뽑자는 분위기가 많이 형성돼 지지세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선거 전략을 9번 무소속 후보 알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현역인 만큼 조직력에서는 가장 앞선다는 평이다.곽 후보의 선대위는 선대위원장 김희태 전 신당새마을금고 이사장, 총괄선대본부장 이귀화 전 대구시의원·조규열 전 달서구의원등 총 1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우여곡절끝에 미래통합당 경선에 참여하며 공천권을 거머쥔 홍석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맞선다는 통합당의 기치를 들고 나섰다.홍 후보는 “지역 여론은 통합당을 중심으로 자유민주질서와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문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를 빙자해 나눠 주기식 현금살포로 민심을 사려하는 것과 대구봉쇄를 말하면서 정부여당과 그 추종자들이 대구를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한 주민들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곽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고 있다.그는 “보수후보의 무소속 출마는 보수의 분열을 조장하고 결국은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게 될 뿐”이라며 “지역에서는 변화를 위해 새로운 인물로 바꾸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대구시 국장 출신’, ‘고시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이다.곽 의원은 대구시 행정관리국장을 지낸 바 있고 홍 후보는 대구시 경제국장을 역임했다.또한 곽 의원은 22회 행정고시, 홍 후보는 1회 지방고등고시 출신이다.이들의 싸움에 민주당 권택홍 후보가 일찌감치 공천을 받고 선거에 뛰어들었다.권 후보는 당의 굳건한 지지층이 있는 만큼 무소속 곽 후보의 선전에 따라 홍 후보의 표가 분산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그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집권 여당 후보임을 내세운다.권 후보는 “저는 지역 현장에서 정책 결과에 대한 장단점을 20년간 체험하고 대안을 준비했던 인사”라며 “특히 1조2천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끌어오려면 야당 초선의원이나 무소속 의원은 어렵다. 집권 여당 후보가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또한 보수 정당 독점 구조의 폐해도 부각하고 있다.그는 “지난 30여 년간 보수정당이 독점해온 대구 정치의 결과는 참담했다”며 “28년째 GRDP가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지역 중소기업 노동자 평균 임금 역시 꼴찌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여기에 민생당 김기목 후보와 우리공화당 이성우 후보가 가세하며 각각 진보층과 보수층 표심잡기에 나선 상태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시리즈-격전 레이스 <4>북구갑

“아 윌 비 백(나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영화 터미네이터 명대사처럼 무소속 정태옥 후보는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북구갑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태옥 의원의 생환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정 의원은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사천과 막장 공천은 TK(대구·경북)가 영원히 정치적 힘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나을 것”이라며 “원칙없는 공천, 사천 공천, 보수우파를 흔드는 공천으로 대구경북민을 완전히 무시한 공천”이라고 통합당 공천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또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지역연고 없는 서울TK를 내리꽂은 것에 대해 당원들과 주민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통합당이라는 당적을 떼고 나온 정 의원의 입장에서는 13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통합당 막장 공천에 대한 심판론을 부각시키며 무소속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정 의원은 “통합당의 잘못된 공천에 대한 지역민들의 분노가 높다. 무소속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라며 “특히 이번 선거는 당이 아닌 인물 경쟁이 될 것이고 그 경쟁에서 살아남을 사람은 당연히 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정치 신인 양금희 후보는 무소속 후보에 대한 심판과 문재인 정권 심판론에 대한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통합당 대구선대위도 이 바람을 불게 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 상태다.지난달 25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광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구경북권역위원장은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 통합당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는 아무 짝에 필요 없다’”며 “4월16일 오전 8시 기준 우리 당 소속 당선자 수가 중요하다”고 당원들에게 무소속 후보 심판을 호소했다.게다가 지난달 31일 오후 8시에는 통합당 대구선거대책위가 양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양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양 후보 캠프의 조직 정비와 향후 전략, 당력 집중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양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독선, 민주당의 구태정치를 심판하고 지역민들이 바라는 정치쇄신,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이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상호 비방전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이미 정 의원이 양 후보를 향해 ‘연동형비례 패스트트랙 선거법에 동조했다’며 주장하고 있고 양 후보는 이를 두고 허위사실 유포라며 ‘4월1일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조치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정 의원은 “차라리 (나를)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 하라.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이런 구도에 더불어민주당 이헌태 후보가 뒤늦게 뛰어들었다.이 후보도 대구 민주당에 10년 넘게 소속돼 있는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이력 등으로 지지세와 인지도가 만만치 않다.이에 보수표 분산으로 인한 이헌태 후보의 어부지리 승리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이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북구 주민과 대구를 위해 발로 뛰었던 만큼 북구와 대구 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이번에는 집권여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여기에 우리공화당 김정준 후보와 정의당 조명래 후보가 가세하며 각각 보수층과 진보층 표심잡기에 나선 상태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역 국회의원의 프리미엄을 앞세워 정 의원이 무소속 바람을 일으킬지, 보수표가 결집해 통합당의 문정권 심판에 힘을 실어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총선시리즈-격전 레이스 <3>북구을

지난 20대 총선 당시 홍의락 돌풍이 불었던 지역구다.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현 안주인인 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후보를 이기며 홍의락 바람을 일으켰다.이유는 당시 대구에 몰아친 새누리당 공천파동의 부정적 여론과 10년 이상 지역을 다져온 홍 전 의원의 ‘꾸준함’ 때문이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파란색 잠바를 입게 된 홍의락 의원의 돌풍은 없을 전망이다.보수 텃밭인데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시작된 현 정권에 대한 들끓는 민심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조국 사태 이후 한동안 이 지역구에는 ‘국 때문에 락이 망한다’는 말이 돌 정도로 지역 여론이 악화일로였다.다만 현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돌아서면서 홍 의원의 상황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특히 최근 코로나 추경안 정국에서 TK(대구·경북) 지원비 증액을 이끌어내는 과정에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홍 의원은 야당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그는 “대구 경제를 망친 건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보수 정권”이라며 “대구가 보수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다양성을 갖춰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그는 이와함께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3선 중진 의원이 된다. 지역민들이 에너지를 보태주면 나름대로 축적한 역량을 더해 대구의 확실한 발전을 지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발전을 이룰 힘 있는 여당 후보론’도 내세우고 있다.김승수 후보의 강점은 통합당이란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었다는 것이다.정치신인인만큼 타 후보에 비해 인지도는 약하다는 평이다.이에 충성도 강한 당의 보수 지지층이 얼마나 결집하느냐, 굳건한 보수 지지층인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에 따라 김 후보의 당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김 후보는 통합당이 내세우고 있는 정부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그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 무책임, 좌파 독재로 자유대한민국이 무너져가고 있다”며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해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또한 젊은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해 합리적 보수라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이 구도에 주성영 변호사가 무소속으로 뛰어들었다.주 변호사는 통합당 경선에서 배제되자 “지난번 선거는 낙하산 공천, 이번 선거는 낙하산 경선”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주 변호사의 강점은 무시못할 인지도다.7년 동안 이 지역구에서 법률상담을 하는 등 지역에서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아온 탓이다.통합당 경선 전 지역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단 당시 통합당 후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때였던 만큼 수식어를 뗀 현재 그 지지율을 어떻게 흡수할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주 변호사는 당의 잘못된 공천과 문 정권 심판을 함께 내세우고 있다.진보정당인 정의당 이영재 전 북구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다만 타 후보에 비해 존재감이 미비하다는 평가다.그는 거대 야당 구도 혁파를 앞세우고 있다.그는 “촛불 시민이 그토록 염원했던 정치개혁이 거대 양당의 꼼수 비례정당으로 무너지고 있다”며 “정의당과 저는 원칙을 지키고 정의의 길을 묵묵하게 걸어가겠다”고 말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주성영 변호사가 무소속으로 총선에 뛰어들면서 보수 표심 분열은 당연한만큼 어부지리 민주당 후보 당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며 “선거 열전 속 정권 심판론, 통합당 공천 심판론 가운데 어떤 바람이 부느냐에 따라 금배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