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골프생활 어때요?

롯데백화점 상인점 5층 트렌디 퍼포먼스 골프웨어 ‘PGA 투어’ 매장은 ‘UV컷’ 시리즈 출시 기념으로 50만 원 이상 구매 시 LPGA협회 공식 파트너사인 ‘리더스 코스메틱’의 선쿠션, 폼클렌저로 구성된 한정판 썬버디 세트를 증정한다.UV컷은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피부 걱정없이 라운딩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우리동네 미술가를 소개합니다. 네 번째 전시 ‘나전칠기 달구벌 명인 이종윤 초대전’

대구 아양아트센터가 진행하는 ‘우리동네 미술가를 소개합니다’ 네 번째 전시로 나전칠기 달구벌명인 이종윤 작가 초대전이 1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아양기찻길 뷰갤러리에서 열린다.나전칠기 45년 외길을 걸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끊음질기법, 줄음질기법, 채화칠기법 등 다양한 나전칠기 표현 기법으로 제작한 최근작 15점을 선보인다.조개껍데기를 여러가지 형태로 오려내 붙인 후 옻칠로 마감하는 전통공예인 나전칠기는 특유의 화려한 문양으로 혼수용품 등으로 인기가 많은 예술품이다.이종윤 작가는 개인전, 회원전, 해외 교류전 등을 통해 우수한 우리 전통문화인 나전칠기를 알리고, 새로운 재료를 접목한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도 유명하다.옛 대구선 폐선 철도를 개조한 아양기찻길에 들어선 ‘아양뷰갤러리’는 올해들어 ‘우리동네 미술가를 소개합니다’ 시리즈로 대구 동구 지역에 거주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릴레이 개인전 형식으로 이어오고 있다. 문의: 053-230-3312.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시리즈)민선7기 우리 동네 하반기 핵심사업〈7〉달서구, 도시재생 통해 활력 도시로

대구 달서구는 전국 3대 자치구 중 하나다.대구시민 4명 중 1명이 달서구에서 살 정도로 대구는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거대 도시다.현재 56만5천여 명이 살지만 2013년 달서구의 인구가 61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1990년대부터 월배권, 성서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는 등 개발이 이뤄지면서 교통, 교육, 주거환경 등 정주여건이 뛰어난 곳이다. 하지만 옛 주택밀집지역인 두류동 등 일부 지역은 자연스럽게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됐다.이에 달서구청은 지역 내 균형 발전을 위해 ‘도시재생’으로 노후화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마무리되는 도시재생사업올해 말이면 달서구청이 그동안 추진해 온 ‘미로마을 도시활력증진사업’과 ‘성서아울렛타운 활력증진사업’이 마무리된다.2015년부터 시작된 미로마을 도시활력증진사업은 구도심인 두류동에 도시재생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를 통해 그동안 밤골마을 골목길환경개선사업, 서대구시장 경관개선, 야외음악당로 보행환경개선 등이 완료됐다.미(美)로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 문제 해결과 의견수렴이 이뤄지고 있다.이 사업의 경우 두류 쉼터 주차장 조성만 남겨놓고 있다.주차장은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성서아울렛타운 활력증진사업은 침체된 성서아울렛타운의 상권 회복을 위해 달성습지 등 주변 자연경관과 연계한 관광벨트화로 대구 서남권의 상권중심기능을 갖추고자 2015년 10월부터 추진되고 있다.지금까지 공개공지를 활용한 포켓쉼터 등 방문객 휴식 공간이 만들어졌다.또 호림공원, 성서아울렛공원에 야외공연장, 바닥분수, 숲속 놀이터 등이 조성돼 쇼핑객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했다.쇼핑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콘텐츠 보강사업이 올해 안으로 마무리된다.상징경관 조성과 주변 대명유수지, 달성습지와 연계한 그린카펫 연결로 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작되는 도시재생사업죽전동에는 국방부 소유의 무열학사와 대구시 소유의 구 징병검사장이 넓게 위치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마을 주민의 주거에 필요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기반을 확충하기 어렵다.송현동은 남구 대명동과 경계를 이루는 급경사지로서 토지구역정리구역에서 제외되다보니 고불고불한 가로와 골목길이 많다.죽전동과 송현동은 생활편의시설 부족으로 인구가 유출되고 고령화 추세가 급격해져 도시재생이 절실했다.이에 달서구청은 죽전동 ‘죽전 대나무꽃 만발스토리’로, 송현동 ‘든·들 행복빌리지’ 조성사업으로 각각 2022년까지 도시재생을 추진 중이다. 먼저 죽전 대나무꽃 만발스토리의 주요사업으로는 가족문화복지시설 건립, 현 무열학사 일부를 매입해 청년 행복주택 및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조성, 지역 내 공원 리모델링, 주택지 골목길 보행환경개선 및 소규모 골목상권회복 등이 있다.달서구청은 지난 1월 무열학사 등 사업대상지 부지를 매입한 후 가족문화시설 건립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설계하고 있다.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청년행복주택 및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건립도 추진된다.2022년 12월 준공 예정인 대상시설은 지상 1층, 지상 1~7층 규모로 1층에는 사회적경제 지원센터를, 2~7층에는 청년행복주택 50세대다.죽전동 일대가 ‘서대구 KTX역사’ 조성과 ‘대구시 신청사 이전부지(두류정수장)’ 유치로 서대구 발전의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죽전동 도시재생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송현동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은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확충과 노후 주거환경 정비, 청년창업지원시설 조성이 핵심이다.이를 위해 청년·신혼부부 유입을 위한 행복주택, 청년창업공작소&시니어일자리 공동작업장이 조성되고 든들C(Culture)센터, 든들S(senior)센터가 건립된다.청년창업공작소는 3층 규모로 청년센터, 교육공간, 공유사무실로 조성된다.든들C센터는 주민커뮤니티룸, 생활예술프로그램실, 다목적실 등으로 만들어진다. 이곳에서는 문화·여가생활의 기회 및 공간을 통해 주민들이 기획·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기존의 재개발·재건축방식의 도시개발은 양적인 주택공급과 민간의 개발이익 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공동사회의 배려 부족 등 공공성의 한계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도시재생’입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도시재생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역량 강화를 우선하는 지역자원 활용으로 지역 활력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최근 달서구에는 수많은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레드블록! 젊음과 다문화를 담은 원룸촌 재창조사업(2013년)’, ‘미로마을 조성사업(2015년)’, ‘성서아울렛타운 활력증진사업(2015년)’, ‘상화로 문화기행 조성사업(2016년)’이 있다.달서구의 도시재생 사업이 탄력을 받고 또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도시재생에 대한 이 구청장의 전문성이 꼽힌다. 서구청·달서구청 부구청장 시절부터 민선 6~7기 구청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그는 “도시재생을 추진할 때에는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지역민의 공감대 형성이 어렵다”며 “그 지역만의 매력과 마을문화를 살리는 것이 도시재생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이 구청장의 관심 속에 기존 도시재생사업 이외에도 죽전동과 송현1동에서 도시재생이 이뤄지고 있다.또 월성2동과 상인3동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해 도시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대구 신청사 유치와 내년 하반기 KTX 서대구역사 완공 등으로 달서구가 대구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달서구 곳곳에서 이뤄지는 도시재생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봉산문화회관…기획프로그램 ‘봉포유(Bong For you)’진행

대구 봉산문화회관이 오는 12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기획프로그램인 ‘봉포유(Bong For you)’를 진행한다.‘당신을 위한 봉산문화회관’이라는 의미를 가진 ‘봉포유’는 뮤지컬·오페라·무용·국악·클래식 등 장르별로 총 5차례에 걸쳐 관객을 맞는다.봉포유 시리즈의 첫 공연은 오는 8일 오후 7시 ‘라이브밴드와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콘서트’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8인조 라이브밴드의 연주로 ‘디즈니의 넘버’와 ‘뮤지컬 속 유명한 넘버’들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밀도 있는 연출과 화려한 무대구성, 폭발적인 연주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봉산문화회관의 봉포유 시리즈는 오는 12월까지 매주 첫 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팝페라가수 Soul Iim(소울림) 콘서트’, 한국무용 ‘흐름’, 창작국악 ‘다시 만난 세상으로 – 봄바람 쐬러가자’, 클래식 ‘패밀리 콘서트-Happy Dream’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봉산문화회관은 페이스북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실황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 문의: 053-661-3521.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대표 원로·중진 작가의 예술세계를 한 자리에, 칠곡 가산 ‘수피아미술관 개관 첫 초대전’열어

지난해 5월 개관한 경북 칠곡군 가산면 수피아미술관이 개관 후 첫 초대전으로 지역 원로·중견 작가 3인이 참여하는 ‘Beyond Generation 세대를 너-머’를 개최한다.다음달 23일까지 계속되는 초대전은 지역을 대표하는 원로·중견작가 권정호, 김진혁, 이점찬 작가의 회화 작품과 설치, 도자기작품 등 50여 점이 선보인다.‘Beyond Generation 세대를 너-머’는 세 명의 작가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완성한 작품을 통해 급변한 사회 속에서 어떻게 문화적인 소통을 이루어냈는지 들여다보고 이들의 작품 세계를 기억하는 전시다.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작품은 미술관 외부를 장식한 원로작가 권정호의 해골 설치작품이다.작가는 죽음과 동시에 삶을 환기시키는 대표적 주제인 ‘해골’ 시리즈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 시리즈, ‘지하철’ 시리즈 등 실존적 인간의 삶과 죽음, 사회적 사건을 통해 소통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또 학강미술관 관장으로 활동하는 김진혁 작가의 작업은 역사와 긴밀히 닿아있다.고서화를 비롯해 도자기와 불상 등 동아시아 전반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전통과 현대를 관철하는데 이번에 선보인 그의 작품에서는 이같은 특징이 잘 드러난다.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그의 작품은 현대화가 사회적으로 가지는 의미를 잘 보여준다는 게 수피아갤러리 관계자의 설명이다.백자, 특히 달 항아리를 현대적으로 탐색하는 이점찬 작가는 현재 대구미술협회 회장으로 조선 백자 문화에서 전해오는 순수한 가치를 작가의 순백색 백자에 고스란히 담아낸다.작가의 백색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을 드러내는 색으로 한국적 정서를 오롯이 느끼게 한다.개관 첫 번째 초대전을 지역 원로·중견작가전으로 진행하는 수피아미술관 홍영숙 관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세 작가는 작업분야가 각자 다르지만 오랜 시간 구축해온 그들만의 예술 세계를 갖추고 있는 작가”라며 “이번 전시회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앞으로 지역 현대미술이 나아갈 방향을 고찰해보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이번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안내는 수피아미술관 홈페이지(www.supiamuseum.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4-977-4967.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30여 년 세월동안 쌓아 온 조형사진예술의 세계 ‘빛의 숨쉬기’…대구미술관

“사진, 그림 등으로 장르를 선 긋듯이 나눠버리는 건 예술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에 한계를 부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회화를 전공했지만 사진에 관심을 가졌고 1977년 파리 비엔날레에는 사진 분야로 전시에 참여했죠. 기계적으로 이미지만 전달하는 게 아닌 기하학적인 조형 언어로 접근하는 데 매력을 느꼈습니다.”자르기와 붙이기뿐 아니라 올짜기, 심지어 서예 기법까지 활용해 입체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재불 작가 정재규 개인전 ‘빛의 숨쉬기’가 오는 10월18일까지 대구미술관 4·5 전시실에서 열린다.사진의 정밀한 묘사력에 의존하면서도 대상의 기록이나 복제를 위한 게 아니라 조형미술을 목적으로 제작된 사진을 스스로 ‘조형사진’이라 명명한 작가는 평면성을 뛰어넘은 조형사진으로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30여 년 간 조형사진에 매진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생트 빅투아르산 후경’, ‘아치 아틀리에’, ‘HM53’, ‘만 레이’, ‘경주시리즈’ 등 5개 시리즈를 선보인다.이 시리즈들은 작가의 조형사진의 시작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대표작들로 그의 작품창작과정과 예술세계를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생트 빅투아르산 후경’ 시리즈는 작가가 1989년 생트 빅투아르산을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을 모티프로 한다.사진 이미지를 잘라내고 상하 방향을 바꾸어 같은 자리에 배치한 ‘생트 빅투아르산 후경’은 조형사진의 시작이 된 의미 있는 작품이다.또 그의 대표작 ‘아치 아틀리에’는 프랑스 파리의 작업실 이름에서 유래한다.2개의 작품이 하나로 구성된 ‘아치 아틀리에’는 올짜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1㎝의 작은 조각을 누런 포장지로 올짜는 과정은 화면 속 시공간의 이미지뿐 아니라 작가의 사적인 기억과 역사적 사건이 개입된 시간의 올짜기라고도 할 수 있다.한편 작가가 경주를 방문했을 때 박물관 뜰에 놓인 머리 없는 불상 50여 구를 보게 된다.당시 상황을 작가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 셔터 소리와 함께 불상의 참수 현장에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이후 작가는 김유신묘, 석굴암, 다보탑 등 경주를 주된 작업 대상으로 삼은 경주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는 이번 전시에 공개한 신작 5점도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경주시내 반월성 앞 연못의 연꽃 등 경주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구성했다.1949년 대구에서 태어난 작가는 1977년 제10회 파리비엔날레 참가를 계기로 이듬해 프랑스로 건너가 30여 년간 조형사진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대구미술관 이동민 학예연구사는 “작가가 고향에서 가지는 최대 규모의 개인전으로 30여 년간 우직하게 이어온 그의 예술정신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국립대구박물관…화려한 500년 조선왕실 ‘금박문화’를 만나다.

조선왕실 마지막 왕비의 의복에는 500년 조선왕조 영욕의 세월이 화려한 금박 장식으로 고스란히 남아있다. 금을 얇게 편 금박으로 화려하게 멋을 낸 조선시대 궁중 복식은 금박 문양이 갖는 의미와 장인의 숨결이 스며있다.우리 전통 금박술의 아름다움을 살펴보고 금박 공예의 전통과 계승 과정을 이해하는 의미있는 전시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다.국립대구박물관이 11월29일까지 테마전시실에서 진행하는 ‘우리 옷과 금박’전시는 한국 전통 공예를 주제로 기획하고 있는 연속 전시의 첫 번째 주제이다.이번 기획전 전시품은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출품한 궁중 한복과 금박을 붙이는데 사용한 문양판 등 모두 22점이다.특히 눈에 띄는 전시품은 금박이 화려한 영친왕비의 당의와 치마다.이번 전시품을 포함해 영친왕 일가족의 복식은 조선 왕실의 마지막 장인들이 남긴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솜씨와 정성이 담긴 궁중 복식의 정수로 평가받는다.이에 따라 문화재청이 영친왕 일가족의 복식이 조선 왕실의 복식사와 의장의례에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음을 인정해 국가지정문화재(중요민속자료 제265호)로 지정하기도 했다.영친왕비의 당의는 궁중에서 평상시에 소례복으로 주로 입는 옷이다.옥색의 ‘도류불수문단’으로 지은 겹 당의이며, 당의의 앞과 뒤 그리고 깃에는 ‘수(壽)’와 ‘복(福)’ 두 글자를 금칠했다.궁중에서 사용하는 도류불수문은 복숭아·석류·불수감(부처의 손을 닮았다는 불수감나무)무늬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으로 각 과실의 꽃과 잎을 화려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함께 전시된 ‘대란치마’는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여성이 적의나 원삼 등으로 예복 차림을 할 때 하의로 갖추어 입는 옷이다.치마를 장식하기 위한 ‘스란단’이 치마의 아래쪽에 2단으로 부착돼 있다. 스란단에는 한 쌍의 봉황이 구슬을 중심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여백에는 구름이 가득한 운봉문(구름과 봉황무늬)을 금박했다.전시실에서 만난 직장인 김수인(45)씨는 “평소 우리 한복에 관심이 많아 가족과 함께 이번 전시 관람에 나섰는데 금박 공예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교하고 화려해서 구경하는 내내 황홀한 기분”이라며 “예전의 화려한 금박 공예술이 후대에까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금박공예는 근대로 접어들면서 기계가 금박을 만들고, 복식 유행도 바뀌면서 금을 입히는 장인인 ‘부금장’을 중심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해 나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국립대구박물관 함순섭 관장은 “현재는 금박 공예가 명맥을 겨우 이어나가는 정도이지만 사실 금박공예는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문화로 역사적 의의는 대단히 크다”며 “우리 옷을 장식한 금박 공예는 오랫동안 신분과 부귀를 나타내는 상징물이었으며 조선시대 와서는 화려한 궁중 복식으로 전승돼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의 작품도 함께 전시해 금박공예의 전승과정도 엿볼 수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최하위 한화 만나는 삼성, 루징 시리즈 되면 ‘치명타’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삼성은 23일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한화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삼성이 다시 5할 승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위닝 시리즈(2승1패)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올 시즌 한화는 ‘18연패’라는 최다 연패 타이 기록(삼미 슈퍼스타즈)을 세우며 일찍이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초반 한화를 만난 대부분의 팀들은 차곡차곡 승리를 챙겨가면서 재미를 봤다.중상위권 팀들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갈 길이 먼 삼성도 최하위를 만나 승리를 쌓을 때다.한화가 연패에 빠졌을 때 한화를 만나지 못한 일정이 아쉽게 느껴졌을 정도.하지만 반대로 루징 시리즈(1승2패)를 기록한다면 치명타를 입는다.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올해 한화에 루징 시리즈를 당한 팀들 모두 다음 경기에서 연패하는 묘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최근 두산 베어스가 한화와 3연전에서 1승2패 후 삼성에 2패를 더하면서 4연패를 기록했다. 이보다 앞선 SK 와이번스는 개막전에서 한화를 만나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후 10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한화전에서 1승2패를 거둔 후 다음 3연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현 시점에서 한화를 만나는 것은 어쩌면 껄끄럽다.삼성의 기세가 한풀 꺾인 반면 한화는 연패 당시 무기력했던 모습을 조금씩 벗어던지고 있기 때문.삼성은 지난 주(16~21일) 두산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뒀지만 KIA에 루징 시리즈를 당하며 3승3패의 성적을 냈다. 반면 한화는 리그 최강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끈질긴 면모를 보이는 등 분위기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삼성이 한화에 일격을 당하지 않으려면 팀 타선의 폭발이 요구된다.불행 중 다행스러운 점이 한화의 1선발 서폴드를 피한다는 것이다. 한화의 선발 라인업을 보면 서폴드를 제외하면 제역할하고 있는 선수들이 없다. 불펜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삼성의 방망이만 터져준다면 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삼성은 23일 한화 3연전 첫 선발 투수로 최채흥을 내세웠다. 올 시즌 3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최채흥은 부상 이후 17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다. 삼성은 한화전 이후 부산으로 넘어가 롯데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롯데전의 관전 포인트는 선발 투수 싸움이다.롯데의 불펜은 삼성 불펜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먼저 선발 투수에서 무너지는 쪽이 경기를 패할 확률이 높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특급 신인’ 소형준 울린 삼성, KT 꺾고 위닝 시리즈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의 ‘특급 신인’ 소형준을 울렸다.삼성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12-0 대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2승1패)를 기록했다.삼성의 팀 타선은 소형준을 상대로 홈런 2방을 포함, 7점을 얻어내는 등 선발 투수 원태인을 도왔다.원태인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화답했다. 시즌 4승(1패).이날 원태인은 매이닝 피안타를 허용하며 루상에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공격적인 피칭으로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삼성은 1회부터 소형준을 괴롭혔다.선두 타자 김상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살라디노의 2루타가 터지면서 선제득점을 올렸다. 이어 부상에서 회복한 이원석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3회와 5회 말에는 홈런포로 격차를 벌렸다.3회 말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학주가 스리런을 터트렸다. 5회 말에는 이성규가 2사 1루 상황에서 2점 홈런을 치며 7-0으로 달아났다.삼성은 6~7회 말에도 득점을 추가하며 12-0으로 승기를 잡았다.원태인 이후 마운드에 오른 김윤수, 홍정우, 이승현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시리즈-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11·끝) 비대면 사회, 사람과 공생하는 로봇산업

코로나19 이후 로봇의 활용 영역은 넓어지고 있다. 사람의 일자리를 뺏어가는 존재로 여겨져 왔던 로봇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제조공정에서 힘든 일을 도맡아 하거나 감염 위험성이 있는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등 비대면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로봇 도입은 필수가 돼가고 있다. ◆코로나19 속 로봇 활약상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되면서 비대면 인식이 요구됐고, 로봇의 역할은 우리 생활에 사람이 하기 힘든 모든 영역에 다양한 활약을 펼치면서 이젠 없으면 안 될 만큼 중요해졌다. 특히 의료 분야의 서비스로봇은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병원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거나 손세정제를 사용할 만큼 내주는 로봇으로 인해 비대면이 철저하게 지켜졌다. 발열 체크 시 확인 대상자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아도 되고, 손으로 직접 만져야만 했던 손세정제도 접촉없이 자동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살균로봇도 정기적인 방역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구역을 지정해놓으면 살균로봇이 스스로 병실을 돌아다니면서 일정 패턴으로 소독을 한다. 의료폐기물 관리도 철저해지고 있다. 의료폐기물을 모아둔 창고에 정기적인 살균을 해야 하는데 로봇을 활용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또 현장에서 배출되는 의료폐기물을 모을 때 관리자를 따라다니는 로봇이 수거하고 운반해 감염 및 노동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대구·경북지역 로봇기업 수는 220개로 전국 2천191개 사 중 약 10%를 차지한다. 대구는 전국에서 경기와 서울에 이어, 3번째로 로봇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지역 로봇기업의 총매출은 모두 6천647억 원으로 전년 3천200억 원 대비 3천447억 원이 증가해 2배 넘게 상승했다.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책으로 로봇의 도입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로봇의 활용도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로봇은 사람과 협업 관계 도입 비중이 확대될 로봇은 ‘협동로봇’과 ‘서비스로봇’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이다. 제조업체들이 투자 대비 수익성과 많은 초기설치비용 등 문제로 도입을 꺼려왔으나, 코로나19로 모든 상황은 달라졌다.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한 명이라도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공장은 문을 닫아야 했고, 이는 기업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기업들은 제조공정에서 일부 과정을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로봇과 치킨을 튀기는 로봇 등이 협동로봇에 속한다. 협동로봇이 주로 산업용으로 쓰인다면 서비스로봇은 한정돼 있던 분야를 더욱 확대한 것으로 교육, 의료, 국방, 건설, 경찰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정부는 서비스로봇을 물류·의료·돌봄·웨어러블 등 4대 분야로 나눠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물류는 비대면이 중요해지면서 비접촉 택배가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돌봄 분야의 로봇은 과거 어르신의 대소변 처리를 도와주는 정도의 수준이었으나, 앞으로 병실마다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같이 놀아주는 기능까지 더해진다.간호사가 일일이 돌아다니는 접촉 위험성과 우려도 방지할 수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감염병 대응 3단계에 필요한 로봇들이 더욱 증가한다. 1단계 예방·보호, 2단계 응급대응, 3단계 치료 및 복구 단계에 쓰이는 각 로봇군을 개발해 충원하고, 기존 로봇은 용도에 알맞게 개조해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어러블 시장의 전망도 밝다. 제조공정에서 몸을 쪼그리고 앉아 일하는 근무자에게 허리나 허벅지를 부분적으로 받쳐줘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옷이 차츰 생산되고 있다.착용하면 힘이 증가하거나 총알을 막는 첨단 전투복 개발도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그동안 로봇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존재로 인식돼 왔으나,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공존하는 협업체제로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사회적인 인식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고 앞으로 로봇시장은 현재 예상했던 수치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으로 인해 로봇 도입 및 활용에 대한 시기가 앞당겨지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시리즈-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10)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비법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사상 최저치인 0.5%로 낮췄다. 우리나라 저축예금 금리가 연 1% 안팎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가운데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저축으로 재테크 한다는 말은 옛 말이 돼 버렸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의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스트코로나의 경제전망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국가별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등 경제적 진통이 극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제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모두들 대안찾기에 급급하다.투자 성향에 따라 예금보다 높은 수익 상품 또는 세제 혜택 적용 상품을 찾는다면, 과거 은행 예금 이자 못지않은 똑똑한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금보다 높은 수익 상품, 세제 혜택 자세히 살펴야 예금보다 조금이라도 수익률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비법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는 ELS(주가연계증권)·ELF(주가연계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ELS의 경우 기초자산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매겨지는데, 현재 기초자산의 기준가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15%가량 떨어진 상태로 고수익률을 제공하는 ELS도 있다. 다만 원금 손실 가능성도 큰 만큼, 고위험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예금 금리보다 높은 저축보험 상품도 있다. 저축보험 가운데 3년, 5년 내 최저 1%의 금리를 보장해주는 상품도 있다. 만기 1년 내 단기자금 조달 목적으로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인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도 있다.은행이 매입 약정을 통해 신용을 보강해 준 전단채의 금리가 정기예금 금리보다 0.4%포인트 정도 높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사가 매입을 확약한 전단채의 경우, 예금금리와 차이가 약 0.9%포인트, 연 약 2%의 수익률을 볼 수 있다. 0.1%포인트의 금리 차이도 중요하지만, 금융상품의 세제 혜택도 꼼꼼히 따져야 할 부분이다.세금을 떼지 않는 개인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입의무기간 5년)처럼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의 경우 이자율이 높은 것과 같기 때문이다.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개인형 IRT(개인형 퇴직연금)도 세액공제 혜택이 많다.이들 상품의 경우 소득이 있을 때 세액공제와 연말정산 혜택은 물론,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어 유용한 투자처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고객의 성향에 맞는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저금리라도 예금을 택하는 것이 맞지만, 수익을 내기 위한 어느 정도의 위험도 가능하다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도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비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당주·달러·금도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혀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시대, 꾸준하게 수익을 볼 수 있는 배당주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2010년 1.23%에서 올해 2.51%로 두배가량 올랐다. 반면 예금은행 수신 금리는 3.87%에서 1.27%로 두배 넘게 떨어졌다. 달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도 안전적인 투자처로 꼽혀왔다. 세계 주요 6개국의 통화에 대비한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표시하는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 초 94.9에서 코로나19 확산 시점인 3월 중순 103.6까지 치솟았다.이자를 받으며 달러예금, 달러보험 등으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급증했던 것. 다만 현재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천200원 대에 이르렀고, 홍콩보안법에 따른 미·중 갈등 위험 등 변수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또다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그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중순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6만9천840원이었다. 이는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투자자산으로서의 금 수요 증가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연승이 필요한 삼성, 롯데 상대로 위닝 시리즈 만들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부터 뒤처지기 시작했다.삼성은 지난 주(19~24일) 안방에서 2승4패를 기록하며 리그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4일 두산 베어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간신히 승리하며 승률 0.333(6승12패)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5위(현재 키움·KIA 공동 4위)와는 4게임차로 벌어졌다.삼성의 초반 부진은 투타 불균형이 원인으로 꼽힌다.시즌 전 삼성은 강력한 마운드를 예고했었다. 하지만 개막전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린 백정현은 극도의 부진과 더불어 부상까지 겹치며 자리를 이탈했다.10번 등판하면 7번은 승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외국인 원투 펀치는 단 2승에 그쳤다.라이블리는 부상으로 8주 동안 자리를 비운다. 뷰캐넌은 2승(2패)을 기록했지만 기복 있는 피칭을 보이고 있다.타선 침체와 선발 마운드의 붕괴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불펜에서 팀 승리를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다.2017시즌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그해 삼성은 4월 승률 0.167을 기록하더니 5월 승률 3할 언저리를 기록했다.이대로라면 그 당시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연승, 위닝 시리즈가 필요하지만 이번 주 일정이 좋지 않다.삼성은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가진 후 홈으로 돌아와 NC 다이노스와 만난다.롯데는 개막 5연승 후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팀 타선을 무시할 수 없다.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 안치홍 등 1~5번 타순이 강하다.또 샘슨이 삼성전에 등판한다. 삼성은 생소한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징크스가 있다.NC는 투타의 조화 속에 리그 선두를 굳건히 달리고 있다. 승률이 무려 8할(0.824)을 넘는다.앞서 개막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터라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삼성은 NC의 기세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이미 선발 라인업이 구멍 나 버린 삼성으로서는 불펜 싸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그런 점에서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최채흥의 어깨가 무겁다.26일 선발로 예정된 최채흥은 3경기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냈다. 방어율도 2.65로 좋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최채흥은 이번 주 2번 등판한다.삼성의 팀 타선은 지난 24일 두산과 경기에서 모처럼 폭발했다. 그 분위기를 롯데전에도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침묵을 깨고 멀티히트를 기록한 살라디노가 중심에 서서 앞장서야 한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바뀔 미래를 미리 만나다) (6)오프라인 상권 꿰찬 온라인 시장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문제도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의 장기화 추세로 인한 ‘비대면 접촉 문화’의 확산은 유통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확진자 방문에 따른 영업중단과 소비심리 위축현상이 동시에 작용, 지난 2월 말부터 지역 유통업계 오프라인 매장은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급감하는 등 바닥을 찍으면서 온라인 시장 확대를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그 누구와의 접촉 없이 화면을 보고 물건을 고르고, 구입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존 모바일 쇼핑 서비스 정책이 강화되는가 하면, 온라인을 통한 쇼핑 후 드라이브 픽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되는 등 급격한 변화추세를 맞고 있다. 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프라인 점포와 실시간 소통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환경을 구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허물어진 온·오프라인의 경계 대구지역 유통업계도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기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집콕, 홈콕족들을 위해 온라인 또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도입, 시행 중이다. 대구백화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품 일부 품목에 한해 익일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코로나19 사태로 매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자 쌀이나 물 등 생필품,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한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한 것. 대구백화점은 온라인 채널과 대백몰의 채널간 연동 등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쇼핑 시장 확대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제휴 프로그램과 협업을 통해 향후 1천억 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진료소가 호평을 받자 이를 활용한 차량 이동형 쇼핑을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 한 뒤 수령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매장 방문 없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밖에도 원하는 상품을 골라 주문하면 집으로 받아보고 매장 방문 수령도 가능한 ‘모바일 픽’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 형태의 변신은 앞으로도 점점 확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통업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형태의 경계없는 쇼핑이 가능해지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SNS의 라이브 방송을 통한 오프라인 점포와의 실시간 소통이다. 기존 쿠팡이나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채널과의 제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직접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활용한 상품 소개가 이뤄지고 있는 것. 롯데아울렛 율하점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중계로 해당 브랜드 매니저가 쇼호스트 역할을 맡아 상품 소개를 하고 있다.일주일에 2~3회 진행을 하고 있고, 고객이 라이브 중계를 보면서 사이즈나 재고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역시 해당 브랜드 매니저가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의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에 게재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용이한 접근 환경 위한 플랫폼 구현 유통업계는 온라인 시장 확대에서 나아가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출범하는 등 고객들이 보다 쉽고 간편한 접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한 쇼핑 플랫폼부터 온·오프라인 데이터와 빅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구현에 신경을 쓰는 것.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점포의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주 방문하는 오프라인 점포의 이벤트 정보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또 고객의 구매패턴을 파악해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을 제안하고,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 온라인에 맞춤형 쇼핑 공간을 선보이게 된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8일 롯데 유통 계열사의 7개 쇼핑몰을 통합한 ‘롯데온’을 출범했다. 롯데쇼핑 조영제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고객의 행동과 상품 속성을 약 400여 가지로 세분화하고,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국내 인구의 75%가량 되는 3천900만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며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에게 집중해 고도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창업의 시작, 프랜차이즈 성공 신화 (10·끝) 반야월연근

“자연의 마음을 담아 건강한 제과 제품을 만들어 연근의 가치를 나누고 싶습니다.” 반야월연근 김춘련(58) 대표는 대구의 특산물인 연근을 이용해 건강을 약속하는 빵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연근을 관광 상품으로 특화시켜 지역 사회 대중화를 이끌어 내는 게 꿈이다. 그는 “연근 호두과자를 비롯해 연근 찰보리빵, 연근 과자, 연근 파이, 연근 만쥬, 연근 파이 만쥬 등의 순으로 연근 제과를 개발했다”며 “향후 100% 연근을 사용한 연근 팬 케이크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어 기대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역민에게 친숙한 대구 특산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가 선택한 재료는 연근으로 2017년 대구시관광기념품공모전 동상, 2019년 대구시관광기념품공모전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 대표는 “대구시관광기념품공모전같은 경우 대구를 나타내는 공예품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연근 음식으로 수상을 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는 대구만의 특산품을 전 국민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연근의 비타민C가 레몬보다 2배가량 함유돼 있어 피부 건강에 좋고, 소화 흡수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또 비만 완화에 도움이 되고 위벽 보호와 위궤양 등의 위장 질환 예방에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전국 연근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대구는 그야말로 연근 재배지의 산실”이라며 “이는 대구지역의 토지 환경이 연근과 일맥상통한다는 얘기이며, 당연히 영양가는 높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최근 그는 ‘반야월연근’을 주제로 한 복합 건물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1층은 연근 전시장, 2층은 연근 카페, 3층은 체험장, 4층은 연근 식당으로 구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연근 과자를 이용해 지역 학생들이 체험 학습도 할 수 있고 외국인들이 관광 코스로도 이용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만들고 싶다”며 “관광객들에게는 연근 만쥬와 연근 파이 만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야월연근 마케팅의 일환으로 제품 포장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주문 맞춤형 선물 포장은 물론 반야월연근에서 선보이는 9가지 제품 모두를 혼합 포장할 수 있는 크기로 포장지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포장 디자인은 고객들의 눈을 한 번에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심플하면서도 고급진 이미지를 사용했다”며 “제품마다 각각 개수만 다르게 포장될 뿐 여러 가지 연근 제과 제품을 한꺼번에 담아 갈 수 있도록 특별 제작했다”고 자랑했다. 이어 “반야월연근의 슬로건인 ‘연근을 담다’라는 것을 기반으로 ‘건강을 담다’, ‘영양을 담다’, ‘정성을 담다’, ‘행복을 담다’, ‘문화를 담다’라는 5가지 신조를 가슴에 새기며 대구 연근의 성공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021갤러리, 사진작가 권도연 개인전…‘북한산 시리즈’ 등 선보여

‘반달이 뜬 바위산에 우뚝 서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동물, 바로 들개다. 인간세상에서 멀리 떨어진 깊은 산중도 아니다. 한 해 천만 명이 오간다는 서울 한복판 북한산이 배경이다. 인간과 소통하던 ‘개’들은 어느새 북한산에 융화돼 ‘들개’로 변모하고 있었다.’기억의 단편들을 현실로 소환시켜 사진으로 재구성하는 작가 권도연의 개인전 ‘Flashbulb Memory’가 오는 25일부터 6월12일까지 021갤러리에서 열린다.‘개념어사전’, ‘고고학’, ‘섬광기억’ 등 작업을 통해 물질과 기억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과 함께 작가의 최신작 ‘북한산’ 시리즈 등 약 20여 점이 선보인다.북한산의 야생 들개를 대상으로 한 ‘북한산’ 시리즈는 작가가 집 근처 북한산 현장 조사를 시작하면서 발견한 들개들을 촬영한 작품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연과 동물, 인간의 기억과 감각이 서로 이어져 있는 관계임을 상기시킨다.지난해 제10회 일우사진상에서 출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될 당시 심사위원단은 ‘북한산’ 시리즈를 “유기견으로 전락하기 이전 동물의 슬픈 기억을 환기시키며, 애잔함과 우수를 흑백사진의 ‘고전적’ 미학으로 승화해 냈다”며 높이 평가했다.권도연은 일련의 시리즈 작업을 통해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휴머니즘과 그 주변 광경을 포착해낸다. ‘섬광기억’, ‘고고학’, ‘개념어 사전’ 등에서는 물질과 기억의 관계를 집요하게 다뤘다.특히 ‘섬광기억’ 시리즈는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을 소환한다. 열두 살의 여름방학에 아버지가 헌책방에서 사온 책들로 지하실은 작은 도서관이 된다. 가장 완벽하면서 독립적이고 투명한 작은 세계 같았던 공간이 어느 날 홍수로 물에 잠긴다. 물이 빠진 후 망가진 책 덩어리들에서 나던 퀴퀴한 곰팡이 냄새와 물비린내 가득했던 경험을 기억해낸다. 작가는 “그곳에서 나는 책 속의 모든 언어가 합쳐진 하나의 단어를 상상하곤 했다”고 회상한다.그의 작품 ‘고고학’ 시리즈는 사후세계를 향한 작가의 사소한 상상에서 출발했다. 작가는 직접 고고학자가 된 것처럼 삽으로 땅을 파고, 발견한 사물들을 채취해 관찰하고 사진에 담았다. 주택가 땅 밑에는 스티로폼, 컴퓨터부품, 캔 등 고만고만한 물건들이 숨어있었고, 작가는 사물의 효용성에 무심한 채 그 효용성을 제외한 다른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집중했다.작가는 자신의 작품 노트 ‘개념어 사전’에서 “사진은 눈앞에서 사라진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에게 사진은 눈앞에 없는 것들의 ‘존재의 증명’”이라고 설명한다.021갤러리 김수빈 큐레이터는 “작가는 일련의 시리즈를 통해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휴머니즘과 그 주변 광경을 포착한다. 이번 개인전이 그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