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새로운 미래 100년 도약의 시대를 열다

성주군이 남부내륙고속철도에 ‘성주역’을 확정하면서 ‘새로운 미래 100년 도약의 시대’를 열고 있다. 특히 민선 7기를 맞아 본예산 5천억 원, 성주참외 2년 연속 조수입 5천억 원 돌파, 성주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등 이병환 군수가 ‘군민중심 행복성주’라는 비전으로 추진한 성과가 결실을 거두고 있다. ◆새롭게 그려지는 성주의 지도성주 군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을 유치·확정하면서 성주군은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새로운 ‘역사의 시대’를 열고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KTX)의 기존 사업계획서에는 성주지역을 통과하면서도 단순히 성주지역에는 ‘신호장’만 설치한다는 것 뿐이었다.하지만 성주 군민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성주역사 확정’이라는 결실을 맺으면서 성주에도 철도 노선 및 역이 생기게 됐다.이는 군민들의 자부심과 함께 지역 개발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가 2028년 완공되면 성주군도 경북도 내 내륙지방을 탈피, 진주, 고성, 통영, 거제에 이르기까지 경남지역 바닷가로의 여행도 한 시간 대로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성주의 중심축인 성주읍도 각종 개발계획 추진으로 획기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총 사업비 1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성주읍 뉴딜사업 1·2단계 사업과 별빛이 흐르는 이천 친환경조성사업을 추진, 서울 청계천과 울산 태화강처럼 활력이 넘치는 도시재생은 물론, 생명이 흐르는 힐링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중부내륙고속도로, 포항~새만금 고속도로, 4개의 간선도로의 신설·확장 등 광범위한 광역교통망도 구축되고 있다.이에 따라 성주군은 동서남북 축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교통의 요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 본 예산 5천억 원 시대 열어 2018년도 4천10억 원이었던 군정 예산은 2021년 5천220억 원으로 늘어나 본 예산 5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국·도비 확보와 3배 이상 늘어난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예산이 늘어난 성과로 보인다. 농업 분야에도 조수입(비용포함 수입) 1조 원 시대를 위한 미래농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참외생산 50주년을 맞은 성주군은 참외 조수입 2년 연속 5천억 원을 돌파하며 ‘참외 본고장’이라는 전국 최고의 명성을 견고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농업부문 예산을 늘려 스마트 팜 재배시설 조성, 드론방제, 신품종·기능성 참외개발 등 농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보조사업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기술혁신을 추진하며 ‘모두가 잘사는 부자농촌’의 꿈을 펼치고 있다. ◆문화관광 도시로 탈바꿈가야산을 배경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과거 영남의 큰 고을이었던 문화자산이 산적한 성주군은 △성주역사테마파크 준공 △성산동고분군 전시관 정식 개관 △성주호 생태둔치 공원 조성 △심산문화 테마파크 조성 △여행자센터 설치 △스마트관광 안내 서비스 실시 △관광서비스 시설환경개선사업 등 다양한 랜드마크 조성과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찾고 싶은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 또 자유여행 상품인 ‘별의별 여행, 성주를 담다’와 야간관광상품인 ‘별빛아래 자동차극장’ 개발, 성공적인 성밖숲 희망길 ‘와숲’ 행사 등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언택트 관광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도 ‘성주 안심여행 12선’을 선보이며 안전하고 깨끗한 성주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언택트 관광산업 육성과 체류형 관광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도 군은 가야산 신규탐방로 추가, 둘레길·드라이빙 로드 구축, 가야산 산림휴양 문화단지 조성 등을 통한 가야산 국립공원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성주호 일대 관광지 지정으로 문화관광 도시로 탈바꿈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복지 천국 성주 만들기성주군이 민선 7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살기좋은 성주 만들기’다.이를 토대로 다양한 인구 늘리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결혼·임신·출산·양육 등의 각종 지원사업, 놀이·교육·문화시설 지속 확충 등 인구유입 정책과 이웃사촌 마을 조성사업, 도시민유치, 농업창업지원 등 귀농귀촌인의 정착 지원, 신 거주단지 및 산단 조성 등을 통해 ‘거주희망 1번지 성주’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버스 운행 감축으로 지역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별고을 택시’를 10개 읍·면에서 확대 운영했다.또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영하는 전기 마을순환버스 운영과 공영주차장 10개소(893면)를 확보하는 등 교통복지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노인복지타운, 통합 보훈회관, 종합복지타운을 권역별로 건립하고, 미래형 스마트 경로당을 조성하는 등 선진 복지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놀벤저스), 어린이 체험실, 참외 체험형 테마파크 참외랑 아이랑관을 개관해 미래의 자산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병환 군수…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청사진 제시 성주군은 민선 7기 출범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청사진’을 그리며 사업의 구체화 및 현실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병환 군수는 “지난해 연말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지방자치의 새로운 기틀이 마련됐다”며 “명실공히 신 자치시대가 시작된 만큼, 성주군의 미래 핵심 키워드를 ‘군민, 행복, 지역발전’에 두고 모든 군민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성주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항상 군민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 문제점들을 찾아내 해결하고, 미진한 부분은 성과를 내기 위해 고민하며 100년 미래를 구상하면서 군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지원, 통합 신공항으로 접근성 강화, 인근 지자체와의 경제 협력 등 주변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와 함께 성주군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군민이 행복할 수 있는 다양한 패러다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대구 남구청, 주요네거리 전자게시대 운영

대구 남구청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주요네거리 2곳에 ‘친환경 LED 전자게시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이 전자게시대는 디지털 방식의 친환경 신광고매체로, 가시성이 높고 불법현수막 난립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또 천 현수막과 달리 자연재해로 찢어지거나 떨어질 위험이 없으며, 제작·설치·철거·폐기하는데 따른 비용절감과 환경오염 방지도 할 수 있다.구청은 전자게시대 도입으로 지역 내 전통시작 및 소상공인들의 홍보기회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구정홍보 및 공익광고 노출을 확대해 구민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구청은 앞산·성당네거리에 가로 5m, 2m 크기의 LED 방식 전자게시대를 설치해 시범운영을 하고 있으며, 명덕·남구청네거리 등 3곳도 이달 안으로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구미시의회 임시회 회기 중 의원 연수, 신지방자치시대 준비

구미시의회가 제248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9일 의원 연수를 실시했다.이날 참석한 시의원들은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 소속 서우선·정창수 박사를 초청해 개정된 지방자치법과 행정사무감사 기법과 감사방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연수에 참가한 한 시의원은 “이번 연수를 통해 개정된 지방자치법과 관련한 변화를 깨닫고,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적 흐름을 알게 됐다”며 “의정활동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동성로 만남의 장소들 추억 속으로 사라지다…대백남문도 7월이면 문닫아

대구 시민들이 사랑한 ‘추억의 장소’들이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시민들이 사랑한 향토백화점 대구백화점 본점이 휴업 소식을 알렸고, 중구 삼덕동 중앙파출소도 이미 사라졌다. 개봉영화마다 극장 매표소에 긴줄이 연출되던 한일극장도 옛 모습이 없어진 지 오래다.어떤 이는 ‘한 시대가 저문 것 같다’며 아련함을 드러냈다.대구가 사랑한 대구백화점(이하 대백)은 대구 사람이라면 공감할 ‘약속 장소 1번지’다.유선전화에 의존했던 시절을 살아온 베이비부머 세대부터 무선이동통신(삐삐)를 사용했던 밀레니얼 세대까지 대백은 쇼핑 명소이자 만남의 장소로도 활용됐다.그시절 ‘대백 정문’, ‘대백 남문’이면 모든 것이 해결됐다. 이곳은 늘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약속 시간을 기다리며 덥고 추운 날씨를 피할 수 있는 휴식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하지만 오는 7월부터 대백이 휴점을 결정했다. 추억 속 대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출향인들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중구골목관광 이영숙 문화해설사는 “대백이 잠깐 휴점을 하는 것을 떠나서 지역 고유 향토문화가 없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대구지역의 특성이 줄어드는 것은 대구 역사성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이어 “대구라는 하나의 특징적인 것이 사라지면서 전국에 어디에나 볼 수 있는 것으로 획일화되고 있는 모습이 아쉽다”고 말했다.2018년 8월 중앙파출소는 약령시 서문 일대(중구 수동 56-1)로 이전해 현재는 관광안내소 역할을 하고 있다.20대 이하 청년층이 쇼핑하기 위해 모였던 갤러리존은 X:U(자이유)로 상호가 변경됐다. CGV 대구아카데미는 최근 폐점했고, 한일극장은 한일CGV로 변경됐다.직장인 한모(28)씨는 “지금 여자친구와 처음 만났던 설렘 가득하고 추억이 깃든 장소인데 이런 곳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며 “또 다른 고유 약속 장소들이 머릿 속으로만 기억되는 장소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제는 약속 장소였던 곳들이 상징적인 의로만 불리게 됐다.20대 초반 약속 장소로 여겨지던 곳들은 비슷한 위치이지만 다른 명칭으로 변해가는 추세다.대백보다는 동성로 ‘중앙무대’, 중파 앞 ‘분수대’, 최근 건립된 ‘태왕 스파크’ 등이 있다.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홍준표, “제3의 시대 정신 국익에서 찾아야”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29일 “모호한 중도로 가자는 논리보다 진영 논리와 보수·진보의 양 극단을 허물 제3의 시대정신을 국익에서 이젠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고 밝혔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 이후 지난 20여 년간 극명하게 갈라졌던 보수·진보의 진영 구도가 문재인 정권의 민생 폭정으로 인해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정치 화두를 국민들이 찾고 있다”며 “최근 인뎁스보고서를 읽어보니 우리 국민들은 그것을 국익(國益)에서 찾고 있다고 보여 진다”고 주장했다.이어 “무엇이 나라의 이익이고, 무엇이 국민 전체의 이익 인지 그 판단 기준을 국익에서 바라보는 국익 우선주의에서 보수와 진보의 양극단을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우리 국민들은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우리 헌법에서도 제 46조 제2항에 국회의원의 의무에 국익 우선주의를 천명하고 있고, 미국을 돌풍으로 이끌었던 트럼피즘도 결국은 국익 우선주의였다”며 “좌우로 쫙 갈라진 내 나라를 다시금 생각해 보며 무슨 기치를 내걸어야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시, 세계 16개 도시와 ‘뉴노멀 시대를 향한 스마트시티 전략’논의

대구시가 전 세계 16개 도시와 뉴노멀 시대를 향한 스마트시티 전략을 논의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타이베이시에서 개최되는 ‘2021 스마트시티 서밋 & 엑스포’ 행사의 온라인 포럼에 참가했다.이번 행사는 타이베이 시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체코 프라하 시장, 터키 앙카라 시장,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시장 등 13개국 17개 도시의 대표자들이 참석해 ‘뉴노멀 시대의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권 대구시장은 타이베이시에 이어 두 번째로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는 대구시 5+1 신산업과 스마트시티’란 주제로 발표했다.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QR코드 출입자 관리,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등 대구시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을 소개했다. 또 코로나 이후 뉴노멀을 준비하기 위해 도시의 회복 탄력성 극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권 시장은 일상 회복, 경제 도약,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이를 위해 5+1 대구 미래 신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대전환이라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와 산업구조 대전환의 근간이 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기업과 연계한 ‘휴스타 프로젝트’도 소개했다.올해 대구시 스마트시티 분야의 대표적인 중점과제인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교통체계’와 ‘대구 원(ONE) 네트워크’ 구축과 기대효과도 발표했다.이번 행사는 웨벡스(WEBEX) 온라인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에서도 생중계됐다.‘2021 스마트시티 서밋 &엑스포’는 2014년부터 8회째 대만 타이베이 현지에서 개최되는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행사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이철우 도지사, 코로나시대 영상 해외 교류 활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국외 방문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 영상을 통한 해외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지난 22일 미국 ET3사와 홍콩 AHL사 대표와 영상회의를 갖고 두 회사의 기술개발 현황 청취와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진공자기부상열차 유망 기업인 ET3사의 다릴 오스터 CEO는 이날 영상 통화에서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와 포스텍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포항에 5㎞ 정도의 진공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 추진을 희망한다”며 경북도와 포항시 등 3자간 업무협약 체결을 제안했다.인공지능 로봇 소피아로 유명한 AHL사 데이빗 레이크 CEO와의 영상 통화에서 이 도지사는 도청 방문객 안내를 위한 로봇 제작과 인공지능(AI) 로봇 제작을 위한 향후 협력사업 추진을 요청했다.이 도지사는 이들과의 영상 통화 후 “4차 산업혁명시대 경북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변화를 받아들이고 선진기술 테스트 베드 역할과 글로벌 생산연구거점이 되도록 외국 CEO와 교류의 폭을 넓혀 혁신 성장을 이끌겠다”고 했다.앞서 이 도지사는 지난 1월 미주,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경북해외자문위원협의회 회장단 및 LA상공회의소 회장단과 화상회의를 갖고 현지 코로나 동향 청취와 K방역 사례 공유, 통상 확대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또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지사 등과 화상회의를 갖고 경북형 K방역사례를 공유하고 우호교류협정서 격상, 경제협력방안을 모색했다. 12월에는 중국 허난성 인홍 성장 등과 자매결연 25주년 기념 특별화상회의를 갖고 상호 주간행사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책판-변천사가 담긴 책

그에 담긴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대의 흐름이 깃든 변천사를 살펴보면 좋다.한 시대에서 무슨 이유로 생긴 것인지, 어떻게 사용됐는지,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등 그 사회가 흘러간 방향성과 함께 시선과 관점 모두 파악이 가능해서다.이번에 소개하는 책들은 한국 역사에 빠질 수 없는 민주주의에 대한 의문점을 비롯해 현 시대에서 필수인 실생활 용어와 스타디움에 대한 변천사를 다뤄 시대가 주는 메시지를 살려볼 수 있다.◆스타디움 미디어석원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133쪽/1만2천 원이 책은 스타디움의 변천사를 돌아보고 시대 상황에 따라 전해진 메시지를 살펴본다.책의 저자는 ‘각각의 스타디움이 담을 수 있는 메시지는 다양하고, 활용의 폭은 넓다’고 이야기한다.현 시대에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하달되는 폭력적인 전달 매개 혹은 관심을 돌리는 수단으로써의 스타디움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책에서는 88올림픽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한국 스포츠 역사와 맥을 함께한 스타티움, 즉 ‘공간’에 대해 이야기한다.남겨진 스타디움과 새 야구장을 향한 전문가적인 다양한 시선과 관점도 들어볼 수 있다.우선 한국 체육을 상징했던 동대문운동장과 1988년 서울올림픽의 심장 잠실주경기장의 건립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그리고 한국 스포츠 역사의 큰 손실이자 아픔으로 남은 동대문 운동장의 철거 과정을 돌아본다.이어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를 위한 스타디움 신축과 폐막 이후 남겨진 공간 활용에 대해서도 짚는다.각종 경기장을 둘러싼 사회, 정치 현상까지도 아우른다.국가 주도형 스포츠 이벤트 수단이었던 스타디움이 전하는 메시지와 신축 경기장이 각 지자체와 프로스포츠단 모기업에 가지는 의미를 살필 수 있다.책은 스포츠 종사자는 물론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들에게 스타디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열어준다.스포츠 역사에 대한 깊은 고민과 경기장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대한민국에서 스포츠와 스포츠 공간의 역사를 모두 아우르는데 의미가 깊다.저자는 지난해 영남대 스포츠과학대학원에서 '신규스포츠 공간, DGB대구은행파크가 주변에 끼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스포츠 관련 특집 다큐멘터리를 수십 편 제작했으며, 대구에서 진행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DGB대구은행파크 건설의 방향성을 제시한 다큐멘터리로 각종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동아시아의 근대 장기지속으로 읽는다미야지마 히로시 지음/너머북스/416쪽/2만7천 원이 책은 현 사회가 코로나19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맞닥드린 근대가 만들어낸 민주주의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살핀다.특히 우리에게 민주주의를 대표하던 미국의 현실은 그동안 민주주의의 이면에 잠재돼있던 인종차별, 그리고 현대사회의 가장 심각한 기저질환이라는 평가를 받는 빈부격차 등 ‘근대’가 안고 있던 온갖 병통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저자는 그동안 숨겨져 있거나 외면해 많은 문제가 드러난 것에 대한 기초인 근대에 대해 다시 질문해야 하며 한편으로는 근대 너머를 상상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를 책을 통해 생각하게 만든다. 근대 중심적 역사인식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새로운 이해를 맞닥뜨려야 한다는 것이다.이 책은 동아시아학술원의 ‘19세기의 동아시아’ 연구모임이 그동안의 성과를 엮어 출간하는 ‘19세기의 동아시아’ 시리즈 다섯 번째의 책이다.연구모임은 서구중심주의와 근대중심주의를 동시에 극복함으로써 서구와 근대를 상대화하고 동아시아의 역사, 나아가 근대의 서구가 구성한 세계사의 재구축을 추구한다는 취지로 2012년 1월부터 출발했다.지난 10년간 한국사, 중국사, 일본사, 대만사, 베트남사 등의 역사학과 철학, 인류학, 민속학 등을 전공한 30여 명의 연구자가 모여 매월 1회 정례 세미나와 매년 1회 이상의 국내외 학술회의를 진행해왔다. 3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모두 9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1부는 근대 전환기를 전통적인 것과의 연관 속에서 파악하는 논문이다. 책의 저자는 한국 소농사회의 장기지속성에 관한 혼다 히로시의 새로운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동아시아에서 소농사회가 장기지속 할 수 있었던 요인을 맥팔레인의 연구를 인용하며 잉글랜드 소농과 비교 검토했다.2부는 정치적·사회적 질서의 지속과 변화를 살펴보는 글 4편이며, 3부는 장기적 관점에 의거해 동아시아 각국의 재정과 정책 시스템을 비교사적으로 살핀 글들이다.◆생존교양이용택, 김경미 지음/한빛비즈/324쪽/1만6천500원이 책은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쉽게 풀어낸 책이다.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교양은 쌓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헤매는 사람들, 자신만의 교양 공부가 쉽게 안 되는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책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 용어 150개를 선정해 해당 단어에 얽힌 사연과 역사적 배경, 변천사를 살펴본다.또 그 속에서 읽어낼 수 있는 교훈적 메시지 등까지 담고 있다.‘나만 몰랐을 것 같은’, ‘어디서 보고 들은 것 같은’, ‘알아두면 쏠쏠할 것 같은’ 등 유쾌하고 공감 가는 문구로 소주제를 나눠 단어를 설명한다.이 책에 실린 상당수 단어가 어려서부터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고, 성인이 돼서도 사회생활 속에서 보거나 들었던 것들이다.너무 유명해서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정확히 몰랐던 단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책의 저자 이용택과 김경미는 각각 30년과 10년 넘게 기자 경력을 쌓은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지식 말그대로 ‘생존교양’을 위한 알짜배기 단어들을 소개한다.특히 이용택 작가는 오랜 기간 기자생활을 하며 거의 매일을 기록해 얻은 결과이자 성과물이라고 한다.매일같이 세상의 소식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전했던 이들이 이제 세상의 지식을 보통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스토리에 맞춰 설명한다.책에서는 ‘모나리자’가 왜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됐는지, 태양계 행성에는 왜 그리스·로마 신화인 신 이름이 붙었는지 등과 같은 고전적인 역사 지식부터 전기 자동차에 ‘테슬라’라는 과학자 이름이 붙은 사연, 아마존이나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끈 롱테일 법칙 같은 시사상식 등을 다룬다.책의 언어 속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지식의 벽’이 하나씩 허물어지며 ‘나만의 지적 유레카’가 쌓이고 쌓여 삶의 든든한 무기를 만들게 될 것이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평생학습과 공공도서관

김상진수성구립용학도서관 관장현대인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J. K. 갈브레이스가 저술한 ‘불확실성의 시대’란 책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 속도가 빠른 지능정보사회를 사는 우리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2년째 겪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속화된 디지털 대전환 때문에 펼쳐질 미래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다.요즘처럼 경험의 가치가 떨어지는 시대가 없다고 한다.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면서 삶을 영위했다. 경험은 이미 검증됐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책이었다. 특히 반복된 업무를 처리하는 영역에서는 경험에 의존하는 것이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최선책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젊은 세대 앞에서 과거의 사례를 내세우면 ‘라떼’란 비아냥을 들으면서 ‘꼰대’ 취급을 당하기 십상이다.이 때문에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보충하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유사 이래 고등교육을 가장 많이 받은 세대라는 우리나라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를 살펴보면 대학에서 공부한 밑천으로 은퇴할 때까지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아날로그 세대인 그들이 은퇴 이후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죽을 때까지 공부하지 않으면 곤란한 처지가 됐다.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이 절실한 대목이다.서울대 교육학연구소에서 펴낸 교육학용어사전에 따르면 평생학습은 태어나서부터 생명을 마칠 때까지 끊임없이 배우는 과정과 활동을 뜻한다. 평생학습과 비슷한 용어로 평생교육(Lifelong Education)이 있다. 평생교육은 교육이 학교교육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학교교육이 교육의 핵심도 표준도 아니라는 인식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런데 학교 중심의 현대교육은 교육의 주체가 교사, 학교, 국가 또는 사회 등 교육자란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학습자인 시민은 교육의 대상으로만 인식됐다.평생학습론은 교육자 본위의 기존 교육학을 비판하고, 학습자 본위의 새로운 교육학을 추구하는 대안적 이론이다. 개개인이 주체적 학습자로서 평생에 걸친 학습생활을 주체적으로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바람직한 교육제도라고 주장하는 관점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활동에 있어서 학습자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학습자의 입장에서 평생에 걸친 교육을 다루려는 시각이어서 시민주권시대에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평생학습에 대한 인식도 확장되고 있다. 대구의 경우 올 초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마지막으로 독립법인 형태의 평생교육 전문기관이 출범하면서 ‘평생학습’이란 키워드를 채택했다. 2015년부터 대구경북연구원에 위탁해 운영하던 대구평생교육진흥원을 재단법인으로 새 출발하면서 ‘대구평생학습진흥원’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에 앞서 지역 구·군에서는 평생학습관을 개설했으며, 기존 문화센터의 이름을 평생학습센터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도서관도 평생학습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식과 정보가 소통되고 공유되는 공간인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은 어린이집에도 다니지 않는 어린이부터 90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다. 학교를 다니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이 제외되는 것도 아니다. 명실공히 지역주민 모두가 자기 주도적으로 평생학습을 하는 공간이다. 특히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지식과 정보를 찾고 나누는 곳이다.이같은 역할에 부합하기 위해 공공도서관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시민들이 도서관에 대해 갖고 있는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바꾸려고 애쓴다. 도서관에서는 언제나 정숙해야 한다는 무미건조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북카페를 마련하고, 잔잔한 음악을 틀고, 강의공간 또는 독서공간 등 공간의 특성에 맞게끔 적절한 소음도 허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잠재적 이용자를 포함한 지역주민을 위한 맞춤형 자료 구입과 평생학습프로그램 기획을 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시대에 걸맞는 영상콘텐츠 제작 및 제공도 요즘의 공공도서관이 진행하는 일이다.‘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변해야 산다’는 구호가 절실하게 느끼지는 요즘이다. 문제는 불확실성이 요구하는 변화에 대한 태도다.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대비하는 사람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이끄는 선도자가 될 것이지만, 변화를 거부하거나 저항하면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3천도 비싸다 했는데" 대구 84㎡ 아파트 발코니 확장비 4천 시대

신규 공급되는 대구지역 공동주택의 발코니 확장비용이 전용면적 84㎡기준 4천만 원을 넘고 있다.분양시장 훈풍과 아파트 매매가 상승, 대형 역외 건설사의 공급량 확대 등으로 사실상 강제사항인 발코니 확장비용이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지난달 견본주택을 공개한 대구 남구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의 84㎡ 기준 발코니 확장비용은 최고 3천950만 원이다.남구에서 확장비로 4천만 원에 육박하게 책정된 단지는 처음이다.대구 남구청은 “단지의 분양가가 적정수준이어서 발코니 확장비에 대해서는 특별히 점검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고층의 주상복합 건물 특징에 따른 건축비 상승 요인이 있다”며 모집공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분양한 대구 중구 삼덕동 SK건설의 동성로리더스뷰는 확장비가 84A 4천22만 원, 84B 타입은 4천409만 원이다.대구 공동주택 가운데 전용면적 84㎡기준 확장비용이 가장 높은 단지다.해당 단지의 평당 확장비용은 397만 원. 대구 중구청이 입주자모집공고 승인과정에서 400만 원 이하로 권고하면서 책정된 비용이다.같은 달 분양한 중구의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도 타입에 따라 3천70만 원부터 4천300만 원까지 받았다.대구 중구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이면서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한 대신 건설사들이 발코니 확장 옵션비를 높여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게 지역 주택부동산 업계 설명이다.입주자모집공고 승인 권한이 있는 대구 중구청은 “발코니 확장비는 제재 기준이 없다. 다만 업체에서 평당 400만 원 넘는 가격을 제시하면 그 아래로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작년 상반기에만 해도 대구 신규 공급 아파트의 평균 확장비는 2천만 원 초반대를 형성했다. 이 마저도 1년 전보다는 50%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2천만 원 초반대의 확장비도 작년 하반기부터는 더 올라 4천만 원을 넘나들고 있다.중구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은 2천570만 원부터 3천180만 원, 북구 더샵 프리미엘은 3천200만 원이다.지역 건설사들은 역외 대기업 건설사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확장비용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토지매입 비용 증가를 보전하기 위해 발코니 비용을 높인다는 설명이다.화성산업이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평균 확장비는 2천125만 원. 봉덕2차 및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각각 1천700만 원,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2천100만 원, 수성센트럴 화성파크드림 3천만 원으로 책정됐다.서한이 분양한 서대구역 서한이다음은 1천300만 원이며, 태왕이 작년 8월 공급한 대봉교역 태왕아너스는 2천800만~2천900만 원, 달서구 죽전역 태왕아너스는 발코니 확장비를 별도로 책정하지 않은 채 분양가에 포함시켰다.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역외 대형 건설사들이 지역 내 공급량이 많아진데다 분양 성적도 좋다보니 발코니 비용을 지역에 상관없이 끌어올리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칼로리 과잉시대…비만은 무서운 질병

비만을 미용 상의 문제나 다른 질병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 정도로 단순하게 인식해 왔다. 그러나 비만 환자와 비만 관련 질병이 급격히 늘어나고 이로 인한 의료비용의 지출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비만을 독립된 질병으로 취급하는 추세다.국내에도 비만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 같은 추세의 주요 원인은 우리가 칼로리 과잉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현재와 같은 풍족한 생활을 하기 시작한 것은 약 30년 전부터다.이전까지는 계속해서 영양이 부족한 환경에서 살아야 했기 때문에 우리의 한정된 몸 안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이 필요했다.따라서 우리 몸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지방으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식에서 생존을 위해 지방을 아끼는 방향으로 진화했다.이러한 몸은 단시간 내에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칼로리 과잉 시대에 살아가는 요즘에는 비만이라는 새로운 질병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마른비만 가늠하는 허리둘레비만이라고 하면 보통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정확하게는 지방이 정상보다 더 많이 축적된 상태를 비만이라고 한다.따라서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비만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만은 지방이 정상보다 많이 축적된 상태이므로 체내 지방량을 측정하는 것이 비만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그러나 실제 지방량을 정확히 측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 측정을 통해서 진단한다.체질량 지수는 자신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우리나라의 경우 체질량 지수가 25㎏/㎡ 이상인 경우에 비만으로 판단한다.다만 체질량 지수로 측정하면 운동선수 등 근육량이 많은 이들은 체지방이 많지 않더라도 비만으로 진단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체질량 지수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허리둘레 측정이다.우리 몸에 축적된 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구분한다.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비만 관련 질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리가 흔히 ‘마른 비만’이라고 얘기하는 ‘말라도 배만 볼록 나온 사람’은 내장지방이 많은 상태일 수 있다.내장지방의 과다 여부는 허리둘레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허리둘레는 숨을 편안히 내쉰 상태에서 줄자를 이용해 측정한다.측정 위치는 갈비뼈 가장 아래 위치와 골반의 가장 높은 위치의 중간 부위로 정한다.줄자가 연부조직에 압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느슨하게 해 0.1㎝까지 측정한다.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남자는 90㎝ 이상, 여자의 경우 85㎝ 이상일 때 내장지방이 많은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저탄고지 식단’이 비만을 유발?비만은 일차성 비만과 이차성 비만으로 나눈다.일차성 비만은 에너지 섭취량이 에너지 소모량보다 많은 상태에서 체지방이 증가해 발생한다.이차성 비만의 원인은 유전과 내분비 질환, 약제 등이다.비만의 90% 이상은 칼로리 과잉과 연관된 일차성 비만이다.일차성 비만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 작용해 생긴다.부모 모두가 비만할 경우 80%, 부모 한 명이 비만이면 40%, 부모 모두가 비만이 아니라면 자녀의 7%에서 비만이 나타날 수 있다.그러나 비만 환자의 2/3는 어렸을 때는 비만하지 않았는데 성인이 돼 비만해진 것으로 알려진 만큼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 측면이 비만에 더 많이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환경적 요인 중 첫 번째 원인은 과식을 포함한 잘못된 식사종류와 습관이다.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탄고지 식사’ 등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탄고지 식사의 경우 초기에 탄수화물 섭취가 줄면서 체중감소 효과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지방 함유량이 많은 음식의 잦은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된다.최근에 ‘흑당’ 열풍이 분 적이 있다.흑당 역시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설탕과 같은 단순당이어서 과도한 섭취는 문제가 될 수 있다.단순당을 많이 포함한 음료, 과자, 음식 등을 섭취하면 곡물 등의 다당류의 탄수화물보다 빠르게 몸에 흡수되면서 지방 축적의 원인이 된다.특히 당분 섭취는 중독성이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을 더 많이 섭취하려는 경향을 보인다.최근에는 당분 섭취가 소아 청소년 비만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망위험 높이는 비만 비만은 비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2형 당뇨병, 이상 지질혈증, 고혈압, 지방간, 담낭질환,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이 대표적인 비만 관련 질병이다.또 뇌졸중, 수면무호흡증, 통풍, 골관절염, 월경이상, 대장암, 유방암 등도 비만이 원인으로 관여한다.비만은 사망의 위험을 20% 증가시킨다.체질량 지수 및 허리둘레가 증가할수록 사망률의 위험이 커진다.식사조절, 운동 및 행동조절 등을 함께 하는 것이 비만의 치료 및 예방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약물치료나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생활습관의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식사치료의 경우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면서 필수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하며, 목표 체중으로의 감량을 목표로 한다.운동의 체중감량 효과는 다른 방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비만 관련 질환의 유병률을 줄이고 건강과 관련된 많은 추가적인 이익을 제공한다.운동은 매주 3회 이상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강도 운동을 매주 200분 이상, 2천500㎈ 이상을 소비하는 유산소와 저항운동을 실시해야 한다.약물치료는 비만의 식사치료나 운동 등의 비약물 치료를 대신할 수 없으므로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보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도움말=한양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환 교수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영덕군, 포스트 코로나시대 비대면으로 전환

영덕군이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맞아 비대면 행정을 본격 시행한다.축제부터 행정, 교육, 보건, 복지, 유통까지 다방면에 걸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한다.특히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SNS 채널과 함께 새로운 SNS 채널도 개설해 비대면 시대, 끊김 없는 소통을 펼친다.◆축제영덕군은 지난해 제23회 영덕대게축제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결과는 대 성공. 유튜브 등 SNS 조회수 126만, 구독자 2천400명을 기록해 멀어서 축제를 즐기지 못했던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에게 축제를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올해는 영덕대게축제와 함께 축산항 물가자미축제 등 많은 축제를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추진한다.특히 인기가 많았던 국방쇼와 깜짝 경매는 올해도 계손 진행한다.◆행정 및 교육교육 분야 역시 비대면 방식을 도입한다.고교 방과 후 학습지원과 농산어촌 방과 후 학교 수업의 경우 쌍방향 원격 수업을 도입하며, 평생교육강좌 역시 비대면 온라인 강좌를 진행한다.행정은 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비대면 영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한다.시범 운영을 진행했으며, 업무 보고부터 회의, 교육 등에 적극 활용해 코로나로 인한 행정 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또 무인민원발급기 추가 설치를 통해 스마트 민원환경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보건 및 복지보건 및 복지 분야는 코로나로 인한 공백을 느끼지 않도록 비대면 방식을 적극 도입한다.결식 아동급식 지원은 각 가정에 배달을 실시하며, ‘가가호호 랜선 작은 보건소’ 운영을 통해 스마트 홈 케어 방식으로 자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한다.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은 ‘자가 격리자를 위한 집콕 힐링 프로그램’, ‘맘 편한 집on 태교 프로그램’, ‘자기 혈관 숫자 바로 알기’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건광 관리 프로그램은 올해도 계속 된다.◆유통유통 분야는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판로를 구축한다.인터넷 활용능력이 부족한 농수특산물 생산농가가 대상이며, 판매 사업자를 모집해 3월부터 방송에 들어간다.새로 건립되는 산지유통센터 옆에는 인터넷 방송 스튜디오도 개설해 비대면 판매는 물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채널도 구축한다. 강석구 기자 ksg@idaegu.com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 신축년을 지방분권 시대의 원년으로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이 신축년을 맞아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코로나19 극복과 경기 활성화이다. 다만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방역 준수와 민생 경제 안정은 결이 달라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는 한계가 있다. 김 의장도 이 같은 점을 잘 안다. 그래서 방역 시스템은 꼼꼼히 하되 대구·경북 미래의 신성장 동력인 통합 신공항 추진에 역점을 두며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는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기업유치와 교통망 확충, 항공관련 기반산업 육성 등 신공항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소통하겠다”며 “이와 관련한 조례 제정,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김 의장은 “올해는 지방자치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지방자치 출범으로 제한적이지만 지역 현안에 대해 기초의회가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주요 정책과 사업은 중앙 주도식으로 추진돼 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뒀고 희망도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구미시의회는 지난해 11월25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수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중앙 정부와 국회에 전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됐다”며 “지방정부 의회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확대되고 주민참여가 강화돼 진정한 지방자치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전문성, 책임성이 강화된다”며 “지방의회 사무직원의 임용권이 의장에게 주어지고 입법과 예산심의, 행정사무감사를 지원하는 정책전문 인력을 의원 2명당 1명씩 배치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주민조례발안법의 제정으로 주민이 의회에 조례안을 청구할 수 있게 된 것도 달라진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미시의회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편에 따라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해 시민 중심의 지방자치 틀을 다지고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성과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적극 대처와 통합 신공항의 원활한 추진에 도움을 준 의정활동을 꼽았다. 구미시의회는 지난해 코로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의회가 나서 현장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또 통합 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이 5개월 동안 답보 상태에 놓이자 결의문을 채택해 경북도와 경북도의회에 전달하고 군위군의회를 방문해 대승적인 양보와 타협을 촉구한 바 있다. 김재상 의장은 “소외되고 어려운 시민들을 먼저 살피고 시민과 구미를 위한 것이 뭔지를 올바르게 판단하겠다”며 “제8대 후반기 구미시의회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회가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구 실업자 폭발적 증가.. 실업자 7만 명 시대

1월 대구지역 실업자수가 7만 명을 돌파했다. 한달 새 실업자수가 2만3천 명 급증한 것으로 실업률도 5.7%까지 치솟았다.동북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 실업률은 5.7%로 전년동월에 비해 2.1%P 상승했다.성별로 남자 5.2%, 여자 6.3%로 전년대비 1.7%P, 2.5%P 각각 상승했다.대구 실업률은 코로나19 유행에도 3~4%대를 유지했다.지난해 대구 실업률은 6월 4.5%(실업자수 5만6천 명)로 고점을 형성한 뒤 9월에는 3.0%(3만8천 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가을과 겨울에도 10월 3.9%(4만9천 명), 11월 3.4%(4만2천 명), 12월 3.8%(4만7천 명)의 비교적 안정된 추이를 보였으나 3차 유행과 길어진 방역지침에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한 실업자수 증가로 7만 명까지 돌파했다.실업자는 7만 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2만5천 명, 한달 전과 비교하면 2만3천 명 증가했다.성별로 전년동월에 비해 남자는 1만2천 명 늘어난 3만7천 명, 여자는 1만3천 명 증가한 3만3천 명으로 조사됐다.이같은 대구의 1월 실업자수와 실업률은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으로 경제 전반이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비스 업종의 취업자수가 크게 줄었다.1월 대구 취업자수는 115만9천 명인데 1년 전보다는 3만1천 명 줄어든 수치다.산업별로 비교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3만4천 명이 줄었다. 제조업과 농림어업에서도 각각 1만 명, 건설업에서 9천 명 감소했다.경북지역의 1월 실업률 역시 한달 전보다 2.0%P, 전년동월보다는 0.8%P 상승한 6.0%로 조사됐다.실업자는 8만5천 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9천 명 증가했다.남자는 전년동월대비 7천 명 증가한 4만9천 명, 여자는 2천 명 늘어난 3만6천 명으로 조사됐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