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주제로 한 창장 연희극 ‘큰장별곡’

대구 서문시장을 주제로 한 창작 연극이 나온다.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인 꿈꾸는씨어터(대표 김강수)는 서문시장을 스토리텔링한 창작연희극 ‘큰장별곡’을 6일, 7일 양일간 3차례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연극적 요소와 전통예술의 연희를 결합시킨 창작작품이다.‘큰장별곡’은 기쁜 일에 함께 기뻐하며 축하의 마음을 나누고,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서문시장의 ‘온정’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포목점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펼쳐지는 사람들의 소통과, 정, 상인들간의 믿음 그리고 큰 화재를 통한 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나가는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총 4막으로 구성된 ‘큰장별곡’은 제작 및 운영총괄은 김강수, 극작 및 연출은 김필범, 작곡 및 편곡은 임강훈, 안무는 김현태이 각각 맡았다.‘어서 오이소~’라고 외치는 상인들의 소리, 손님과 흥정하는 소리로 시끌시끌하고, 구경하는 행인과 물건 사는 손님들로 북적북적하다. 포목점에서 아버지에게 장사를 배우는 신출내기 상인 ‘점례’와 시장 곳곳에 짐을 날라주는 짐꾼인 ‘춘배’, 30년 동안 자리를 지킨 베테랑 상인 ‘호떡집 아지매’, 보따리 장수 ‘거식이’, 왕년에 잘나가던 기생 ‘달래’ 등이 등장한다. 이들은 각자의 근심 걱정은 가슴깊이 묻어두고 기운을 내서 장사를 한다. 이들의 기쁨, 슬픔, 아픔, 즐거움을 서로 보듬고 감싸주는 큰 정 넘치고 따뜻한 ‘큰장’의 스토리가 전개된다.김강수 대표는 “시장은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 서민들의 치열한 삶의 터전, 삶의 다양한 파편들이 흩어지듯 모여 하나의 모양을 갖추고 돌아가는 곳이라는 정석적 의미가 큰 곳”이라며 “과거 위기를 넘어 현재의 서문시장의 모습이 있기까지, 그곳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어 온 사람들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통해 고난에 굴하지 않고 항상 이겨내었던 대구시민의 희망의 에너지와 메시지를 공연으로 전해보고자 한다”고 했다.꿈꾸는씨어터는 지역의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2009년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현재 10여 명의 예술가, 기획자, 무대엔지니어들이 ‘사람이 행복한 예술’을 미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이번 공연은 6일 오후 8시, 7일 오후 3, 7시 총 3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문의: 1600-8325.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문무왕은 백성들을 위해 남산신성을 개축하고, 창고를 지었다. 삼국통일 후 동궁과 월지 조성

문무왕은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큰 왕으로 지금도 인정받고 있다. 그가 남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쟁을 한다”는 말과 “죽어서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킬 터이니 동해에 장사지내라”는 유언은 눈물겹다. 문무왕은 나라를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철저하게 방어함으로써 백성들을 편안하게 살게 했다. 스스로 무술을 익혀 전쟁터에서는 가장 앞에 나서서 적을 무찔렀다. 661년 왕위에 오르자 남산신성을 보수하고, 월성에서도 잘 보이는 게눈바위 부근에 큰 창고를 지었다. 백성들이 쳐다보기만 해도 편안하고, 배가 든든한 마음이 들도록 무기와 쌀을 저장하는 창고였다. 문무왕은 아버지 무열왕의 유지를 받들어 고구려로 말을 몰아 668년 기어이 삼국통일을 이룩했다. 왕위에 올라서도 용포를 벗어두고 갑옷을 입고 전쟁의 선봉에 섰다. 왕으로써 자신의 안락함만을 추구하지 않았다. 왕은 끝내 당나라 군사들까지 완전히 몰아내면서 진정한 신라의 삼국통일을 완수했다. 문무왕은 오늘날 위정자들이 표상으로 삼을 만하다. 삼국유사의 내용이 길어 간단하게 요약해 소개하고, 새로 쓰는 삼국유사에서는 문무왕의 전쟁사를 스토리텔링해 기술한다. ◆삼국유사: 문무왕 법민(2)왕이 처음 왕위에 올라 남산에 큰 창고를 설치했다. 길이가 50보이고 너비가 15보이다. 이곳에 쌀과 무기를 저장했는데 이것이 우창이며 천은사 서북쪽 산 위에 있는 것이 좌창이다.591년에 남산성을 쌓았는데 둘레가 2천850보라 했다. 그렇다면 이것은 진평왕 때 처음 쌓았다가 이때 와서 다시 수리한 것이다. 또 부산성을 쌓기 시작해서 3년 만에 끝내고 안복의 냇가에 칠성을 쌓았다.또 서울에 성곽을 쌓으려고 이미 관리책임자를 정하였다. 이때 의상법사가 이를 듣고 글을 올려 ‘왕의 정치와 교화가 밝으면 비록 풀 언덕의 땅에 금을 그어 성으로 삼더라도 백성들이 감히 넘지 못할 것이오며 재앙을 물리치고 복이 들어오게 할 수 있으나, 정치와 교화가 진실로 밝지 못하면 비록 만리장성을 쌓는다 하더라도 재해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옵니다’라 하자 왕이 그때서야 이 일을 중지하였다. 또 고구려를 친 후 그 나라의 왕손을 데려와 진골의 직위를 주었다.왕이 하루는 배다른 아우인 거득공을 불러 “네가 재상이 되어 모든 관리들을 두루 다스리어 온 나라를 태평하게 하라”고 했다. 거득공은 “그렇다면 신은 나라 안을 몰래 다니면서 백성들이 겪는 부역의 괴로움과 안일함, 세금의 가벼움과 무거움, 그리고 관리들의 청렴과 부패 여부를 보고 난 후에 그 직책을 맡았으면 합니다”고 하니 왕이 이를 승낙했다.거득공이 비파를 들고 거사의 차림을 하고는 서울을 떠났다. 아슬라주(지금의 명주), 우수주(지금의 춘천), 북원경(지금의 충주)을 거쳐 무진주(지금의 해양)에 도착하여 두루 고을을 돌아다녔다. 무진주 관리인 안길이 그를 비범한 사람으로 보고 집으로 모셔 정성껏 대접했다. 후일 안길이 서울에 올라와 거득공을 찾았다. 거득공은 안길을 후하게 대접하고, 임금께 전자의 일을 설명했다. 이에 왕은 성부산 아래에 있는 땅을 무진주에서 상수리 하는 자의 소목전으로 주어 나무 베는 것을 금하여 사람들이 가까이 가지 못했다. 사람들이 그를 부러워했다. 산 아래 밭 30묘가 있어 종자를 석 섬이나 뿌렸는데 풍년이 들면 무진주에도 풍년이 들고 그렇지 못하면 무진주 또한 그렇지 못하였다고 한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 문무왕의 대비책문무왕은 어릴 때 외삼촌인 김유신으로부터 실전무술과 신비의 검술을 전수받았다. 김유신을 가까이 두려는 김춘추의 술책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김유신은 평소 그의 실력을 절반도 드러내지 않았다. 단지 전쟁터 선봉에서 길을 열 때는 신검을 휘둘러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적군을 철저하게 짓밟아야 아군들의 희생이 줄어든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술전략들도 법민은 고스란히 몸으로 체득해 배웠다.단지 문무왕은 자신의 무술을 철저하게 백성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사용했다. 왕은 스스로 무술을 익히는데 무서우리만치 집요했다. 때문에 서른 즈음에 접어들었을 때 그의 실력은 김유신의 솜씨에 거의 육박했다. 문무왕은 그러한 자신의 실력을 절대 혼자 익히고 버리지 않았다. 전쟁터를 누비며 자질이 뛰어난 화랑들을 하나씩 몰래 자신의 휘하로 포섭해 아무도 모르는 결사대를 조직했다. 결사대에서도 실력이 출중한 동주, 서작, 남현, 북무는 누구도 눈치챌 수 없는 자신의 호위무사이자 절대심복으로 삼았다. 이들은 전쟁이 발발하면 적군 깊숙이 침투해 적장과 유력 인사들을 살상해 적군의 예봉을 꺾고, 힘을 빼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은 또 당나라 군사들이 쳐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명랑법사의 문두루비법이 시전될 때 동서남북을 지키면서 침투하는 적의 첩자들을 척살하기도 했다.삼국통일을 이룩하고도 문무왕은 백성들에게는 무기를 묻고, 전쟁이 없다는 것을 선포하면서 평화스럽게 위장을 했지만 당군과 왜병의 침략에 철저하게 대비했다. 그 비밀병기가 바로 비밀결사대였다.문무왕의 비밀결사대 주력부대는 남산에 은거했다. 월성과 동궁에서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게눈바위에 비밀 망루를 설치하고 궁성, 동궁의 결사대와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문무왕은 남산 게눈바위 인근에 넓은 창고를 지어 곡식과 무기를 비치하고, 비밀결사대가 은밀히 은거하며 훈련장소로 활용하도록 했다.문무왕은 동궁과 월지를 지어 군사들의 훈련소로 활용했다. 평소에는 외국사신을 접대하는 곳으로, 대신들의 회의와 연회 등을 위해 문이 열렸다.그러나 특히 월지는 당나라 군사와 왜병들이 침략할 때 반드시 거치는 바다 임해전의 모형대로 설계하고, 비밀결사대와 수군, 장수들의 전략적 훈련장소로 활용했다. 동궁과 월지의 군사적 활용도는 외부는 물론 궁중에까지 철저하게 비밀리에 운영됐다. 문무왕의 비밀결사대가 가장 활성화되었을 때는 300여명에 까지 이르렀지만 100명 규모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들 100여명의 정예병들은 모두가 살수로 키워졌다. 아주 실전적인 무술을 익히고 음악과 시문 등의 문무를 겸한 인재로 양성해 일상생활에서는 보통 예리한 눈을 가진 무인들도 이들을 무인으로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유연했다. 문무왕의 비밀결사대는 그의 아들 신문왕으로 이어졌다. 김흠돌의 난을 소리 소문 없이 일거에 제압할 수 있었던 것도 비밀결사대의 뛰어난 정보력과 감히 일반 병사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걸출한 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밀결사대는 궁중을 호위하기도 하고, 왕가의 안전을 지키는 숨은 비밀병기로 운영되어 왕의 측근들조차 감쪽같이 몰랐다. 이들은 왕의 사설 군대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통일신라 초기 왕권을 반석 위에 올려두고, 절대적인 권위를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한 것도 비밀결사대의 보이지 않는 힘이었다. 비밀결사대를 조직하고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김유신의 신검이라 불리는 절대적인 검술의 무학을 문무왕이 고스란히 전수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문무왕의 전쟁 종식을 향한 집념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존 헤네시 지음/부키/272/1만6천 원교수, 엔지니어, 창업가, 관리자, 장학 사업가, 그리고 경영자로서 세계 최고 대학과 최고 기업의 리더를 맡아 온 저자가 자신의 리더십론과 인간 성장론을 10가지 원칙으로 집약해 들려준다.‘실리콘 밸리의 대부’로 불리는 저자는 스스로 벤처 기업을 창업해 업계의 혁신을 이끄는 성과로 튜링상을 수상하는 한편, 구글 공동 창립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인재를 제자로 길러 냈다. 또한 16년간 총장을 지내며 스탠퍼드대를 초일류 대학으로 발전시켰으며 현재는 구글 알파벳 이사회 의장으로서 디지털 혁명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이처럼 이 책에서 그가 전하는 ‘성장의 조건’ 10가지에는 학계, 업계, 비영리 세계 그리고 정부를 아우르는 커리어 여정에서 배우고 기른 그의 지성과 지혜, 경험과 통찰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저자가 말하는 리더의 자질은 ‘겸손’ ‘진정성’ ‘봉사’ ‘공감’이라는 리더십의 토대를 이루는 4가지 원칙, 이를 흔들림 없이 실천하게 해 주는 ‘용기’라는 원칙, 그리고 현실에서 실제로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인 ‘협업’ ‘혁신’ ‘호기심’ ‘스토리텔링’ ‘유산’이라는 5가지 원칙이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 앞산에도 일몰 명소 ‘해넘이 전망대’ 생긴다

일몰과 함께 대구의 경관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해넘이 전망대가 남구 앞산 빨래터 공원 인근에 들어선다.전망대는 앞산 빨래터 공원의 역사와 상징을 담은 빨래 짜는 모습을 본 떠 형상화했다.3일 남구청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앞산 빨래터 공원에 바닥 면적 490㎡(148평)의 공간에 ‘해넘이 전망대’를 조성한다. 총 사업비 10억 원이 투입된다.해넘이 전망대는 면적 110㎡(33평), 높이 10m의 타워형으로 조성된다. 외부 공간은 대구 경관을 가까이서 느끼고 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난관과 통유리를 따라 원형으로 걸으며 대구 83타워, 앞산 등 대구 시가지 전경과 야경 등을 더욱 가까운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마련된다.전망대에 이르는 경사로 길이는 123m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경사도를 적용해 숲속을 편안하게 오갈 수 있는 주민소통 공간으로 꾸며진다.전망대 실내에는 포토존과 남구 앞산 8경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시된다. 두사충 장군의 역사적인 스토리텔링도 입혀 특색 있게 연출된다. 두사충 장군은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돕기 위해 온 중국 사람이다.남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해넘이 전망대 조성은 빨래터 공원의 역사 및 문화 자산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산 8경과 더불어 지역에 특별하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책꽂이

만해의 마지막 유마경 = 만해가 남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미완의 경전 책이다. 잡지 ‘불교’ 1940년 2월호와 4월호에 실린 만해의 ‘유마힐소설경강의’와 400자 원고지 총 148장 분량의 원고를 모아 발간된 책이다. 만해는 1933년부터 ‘유마힐소설경’ 번역을 시작했고, 1940년에 ‘불교’지에 첫 연재를 시작했다. 대표적인 대승불교경전인 유마경은 유마거사라는 재가자가 설법 주체로 등장해 가르침을 전한다. 만해는 유마거사처럼 결혼을 하고 거사의 삶을 살았고, 고통받는 중생들과 함께했다는 점에서도 닮았다. 이 점에서 유마경은 만해의 삶을 대변하는 성전으로 해석된다. 이 책은 '불교'에 연재된 부분과 한용운전집에 실린 미완의 한글 번역 경전을 묶었다. 만해 한용운 지음/어의운하/336쪽/1만5천 원시크릿코더 5편 = 코딩이라는 소재를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그래픽 노블이다. 패기 넘치는 호퍼는 엄마랑 단둘이 살지만, 어떤 문제가 닥쳐도 씩씩한 열두 살 소녀다. 스테이틀리 아카데미로 전학 온 호퍼는 농구 천재 에니와 단짝이 된다. 에니는 호퍼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코딩 능력자다. 조시는 우주 최강급 타이핑 속도로 시크릿 코더에 합류한다. 이들은 여러 미션들을 코딩으로 해결하며 스테이틀리 아카데미의 베일을 하나씩 벗겨 간다. 컴퓨터를 켜지 않고도, 이야기 흐름에 따라 패턴을 직접 코딩하거나 반대로 명령어를 분석하며 결과 값을 추론할 수 있다. 진 루엔 양 지음/길벗어린이/120쪽/1만1천 원나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기로 했다 = 지난 30년간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한 주범이 무엇인지 파헤쳐본 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주범들은 풍요롭고도 한 차원 더 높은 삶을 영위하게 한 주체들이기에 충격적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자본주의의 독주, 지방자치단체 등장 등 몇 가지로 압축했다. 기성세대들의 반성문이자 호소문이기도 한 이 책은 이들이 서로 어우러져 지난 30년간 우리의 삶을 어떻게 힘들게 했는지 그 이유를 찾아 정리했다. 김종삼 지음/스틱/227쪽/1만4천800원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달성군 ‘화원 관광지’ 대구시 관광지 지정․고시

대구 달성군 화원유원지 일대 21만여㎡가 대구시 2호 관광지로 지정·고시됐다.달성군은 2017년 비슬산 일대 지정에 이어 화원유원지 일원이 대구시 2호 관광지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이곳에 관광지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단계로 진입한다.화원 관광지는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낙동가람 수변 역사 누림길 조성’사업과 연계해 자연과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힐링과 치유를 테마로 조성될 예정이다.부대시설로 테라피 룸, 약선 레스토랑 등의 시설을 갖춘 힐링형 관광호텔, 한방의료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자연치유원, 지역 예술가와의 협력을 통한 예술작품을 상시 전시한다. 또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예술 공원,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텔링형 테마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대구시가 시행 중인 낙동가람 수변 역사누림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역사문화체험관, 고분공원, 상화대공원 등도 함께 조성된다.한편 달성군은 2017년 6월 비슬산 일대를 대구시 1호 ‘비슬관광지’로 지정받았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대구 골목경제조성사업 스타트, 골목에 생기를

대구시가 이달 말까지 2019년 골목경제권 조성 사업 대상지를 공모한다.이 사업은 장기적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 변화, 정보화, 대형화, 가족중심 생활 트랜드 변화 등으로 생업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주된 영업공간인 골목상권을 살려서 상권활성화와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취지다.골목으로 상징되는 단일상권에 상점이 밀집돼 있는 특화된 골목(거리), 음식테마거리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골목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스토리텔링 개발 등을 지원한다.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성공모델사업(1개소)을 발굴하고 연차별로 30개 이상 확산‧추진 한다. 상인조직, 도시문화기획단체와 골목경제협의체를 구성한 후 지원을 한다.신청은 대구시 민생경제과에서 받는다.문의 : 053-803-4991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의성군, 의성군립도서관, ‘웹툰창작체험 조성관’ 수행기관 선정

의성군립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하는 ‘웹툰창작체험관 조성 및 운영’ 사업의 신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웹툰창작체험관 조성 및 운영사업은 웹툰 창작자 양성을 위한 시설 및 장비 등 인프라 구축과 지역주민 대상의 웹툰 창작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사업으로 국비 50%(3천500만 원)를 지원받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는 지난 3월 후보 기관을 접수해 3차례의 평가(서류심사, 면접대상기관 PPT 발표, 현지실사)를 거쳐 전국 4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의성군립도서관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이달 중 협약을 체결하고, 5월 중 웹툰창작체험관 장비 및 시설을 구축해 6월부터 △초등웹툰과정 △청소년 캐릭터 이모티콘 제작반 △웹툰 스토리텔링 과정 등 웹툰의 장르적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6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그램 수료 후에도 수강생들을 지속해서 관리해 웹툰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수강생 모집은 5월 중 도서관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의성군립도서관 관계자는 “웹툰창작체험관 조성으로 교육문화진흥 및 정보 양극화 해소와 더불어 다양한 복합시설의 공급을 통해 문화 향유 시너지 효과가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웹툰창작체험관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의성군립도서관(054-830-6236)으로 문의하면 된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대구대 원도심 향촌동 배경 맵북 '향촌'제작

대구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스토리텔링창작전공 교수와 학생들이 대구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향촌동을 배경으로 스토리텔링 맵 북 ‘향촌’을 제작했다.제작에 참여한 양진오 교수와 학생들은 대구대 링크사업단의 커뮤니티 케어 스튜디오 사업의 지원을 받아 작년 가을부터 향촌동 일대를 집중 답사하고 결과물을 ‘향촌’에 담았다.향촌은 한국어판, 중국어판, 일본어판까지 3종으로 제작됐다. 중국어판과 일본어판 제작에는 같은 대학 중국어 및 일본어학과 교수들의 지원을 받았다.또 참여 학생들은 스토리텔링 창업동아리를 조직해 향촌과는 별개로 ‘북성로대학’이라는 제호의 대구 원도심 매거진을 제작하기도 했다.‘향기로운 마을’의 뜻을 지닌 향촌동은 대구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향촌동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할 당시 내로라하는 문인과 예술가들의 피난처였다.대표적으로 구상 시인, 마해송 아동문학가, 최정희 작가 등이 1950년대 향촌동의 주인공들이었다. 이들과 함께 천재 화가 이중섭도 빼놓을 수 없다.오늘날 향촌동에는 1950년대의 흔적은 거의 없다. 본래 향촌동은 한국 전시문학의 산실로 스토리텔링의 가치가 높다. 이를 감안해 ‘향촌’은 전쟁의 공포를 달래며 문학과 예술의 꿈을 키워간 문인들의 우정과 희망을 일러스트와 함께 표현하고 있다.또 대구문학관에서 출발해 옛 녹향다방 터에서 마무리되는 답사 지도도 수록했으며 ‘향촌동 아카이브’, ‘향촌동을 상상하다’, ‘향촌동 주변을 보다’ 등 향촌동을 새롭게 이야기하는 내용도 담겨있다.대구 원도심의 숨은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재구성하는 작업에 매진한 양진오 교수는 “앞으로 동아시아의 골목과 거리를 무대로 전개된 한중일 교류의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 과정에서 경험을 학생들의 교육과 창업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서구청, 4월 도서관 주간 맞아 다양한 행사 열려

대구 서구청이 오는 12∼18일 제55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구립도서관 5곳에서 작가와의 만남,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서구어린이도서관은 ‘유진 작가와 함께하는 유기견 영남이 인형극’을 준비했다.파손도서를 활용한 황금 돼지 만들기 체험을 통해 도서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북폴딩아트 행사를 진행한다.비산도서관은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헨젤과 그레텔 과자 집 만들기 체험을, 영어도서관은 ‘영어 그림책의 기적’의 저자 전은주 작가와의 만남 및 에코백과 실크스크린을 이용한 나만의 도서관 가방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비원도서관은 샌드 아티스트 공연과 샌드아트로 이야기를 만들고 표현하는 ‘샌드아트로 배우는 스토리텔링’ 행사와 버려지는 책표지를 재활용하는 가방 만들기 행사 등을 준비했다.원고개도서관은 ‘캘리그라피를 이용해 나만의 공책 만들기’, ‘특별한 날을 위한 선물포장법’ 등의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또 원고개음악단 봄 연주회 및 ‘쩌저적’의 저자 이서우 작가와의 만남과 페이퍼 토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자세한 사항은 서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http://lib.dgs.go.kr) 또는 해당 도서관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053-663-2142.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신비롭고 초현실적인 ‘민중의 역사서’…경주 곳곳 그 무대 속으로

경주는 ‘뚜껑 없는 박물관’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인식될 정도로 역사문화유적이 가득하다. 수많은 역사문화 유적과 함께 재미있는 신화와 전설도 많다. 이러한 화려한 역사문화자원으로 ‘세계유산도시 이사국’이라는 이름을 얻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라는 이름과는 달리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은 그렇게 많지 않다. 널린 구슬을 꿰어 보배로 만들 스토리텔링, 즉 문화콘텐츠 사업이 부족하다는 것이 큰 이유 중의 하나다. ‘삼국유사 기행’은 삼국유사에 기록된 전설적인 이야기의 현장을 기행단과 함께 직접 찾아가 역사적 사실들을 추적해본다.새로운 시각으로 책에 소개된 내용을 살펴보고, 이야기를 재구성 스토리텔링으로 소개한다. 기행은 카페를 운영하면서 삼국유사 공부팀을 구성해 함께 답사하며 정보를 교류해 새롭게 삼국유사를 써 나가는 방법으로 삼국유사 이야기를 문화산업 자원화할 계획이다.이러한 작업이 영화, 뮤지컬, 소설, 수필 등의 문화산업을 융성하게 하는 하나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 기대하며 삼국유사 기행을 시작한다. 기획연재에 앞서 삼국유사가 어떠한 책인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알아보고, 작가 일연선사가 걸었던 길을 먼저 추적해 본다. ◆삼국유사의 편찬 동기삼국유사는 고려 후기 충렬왕 때에 일연이 기록한 개인 저술이다. 삼국의 정사에 기록되지 아니한 일들을 기록했다는 것에도 의미가 깊다. 몽고침략의 극복과 붕괴된 사회질서의 유지를 위한 의도가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삼국유사는 국민의 분노와 저항의식의 심화로 빚어진 산물이기도 하다. 삼국유사가 기록될 무렵, 몽고 침략으로 30년에 걸친 전쟁으로 백성의 고뇌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한 상황이었다. 삼국유사 전편에 민족사의 자주성과 문화의 우위성을 강조하는 관념이 드러나는 것도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단군을 민족공동의 시조로 하여 중국역사의 시작이라는 요임금과 같은 시대로 인식하고, 단군 이후 이어지는 국가들의 계통을 분명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고조선에서 위만조선, 마한, 부여, 삼국시대로 맥을 잇고 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역사의 대등성, 자주성을 역설하고 있다. 원의 압제를 뿌리칠 수 없게 되었던 당시 현실에서 저항적 민족의식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삼국유사 전편에 짙게 드러나는 불국토 사상도 저항적 민족의식으로 풀이된다.이 땅이 부처와 인연이 깊은 나라라는 사실을 강조해, 침략해온 몽고족에 비해 문화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확인시키려 한 것이다. 고려의 불교문화가 중국보다 앞선 것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표현했다. 또 불국토사상을 통해 몽고민족에 대한 저항의식을 드러내 불국토는 침략자로부터 보호돼야 한다는 생각을 유포시켰다. 이러한 생각은 고려 귀족들과 민중들을 하나로 묶는 끈으로 작용하게 했다. 또 한 가지, 불교의 윤회사상을 넘어선 정토신앙이 있다. 정토신앙은 모든 번뇌와 망상만 끊어진다면 현재 살고 있는 현실이 정토이고, 정토는 죽은 뒤에 다시 태어나는 곳이다.이를 통해 비극적인 현실에도 방관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기존체제의 유지에 도움을 주었다. ◆삼국유사 내용삼국유사를 크게 단락별로 나누어 읽어보면 책을 펴낸 동기를 짐작하기 쉽다. 삼국유사는 전체 5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5권은 다시 9편으로 나누어져 사건과 사실들을 유형별로 기술하고 있다. 1편은 ‘왕력편’으로 신라 건국시기부터 고구려, 백제, 가락, 후고구려, 후백제, 다시 고려의 통일까지 왕대와 연표를 도표식으로 표시하고 있다. 위쪽에는 중국의 역대 왕조와 연호를 제시해 시대적인 기준을 비교할 수 있게 했다. 2편은 ‘기이 59조’로 구성됐다. 고조선에서 고려 건국 이전까지 존재했던 국가의 건국설화를 서술하고 있다. 또 무속 및 불교설화를 통해 우리민족의 고대 정신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한편으로는 민족의 현실적인 삶의 기반인 국가의 흥망을 불교적 시각에서 이해하려 했다. 이런 점에서 ‘기이편’은 삼국유사 전체의 서론적 성격과 총론으로 해석된다. 3편 ‘흥법’부터는 각론이면서 본론이라 할 수 있다. 흥법은 6개 조로 구성돼 삼국유사의 중심이자 본론격인 불교사 관계의 시작인 불교의 전래와 수용, 진흥에 대한 사실들을 기록하고 있다. 4편 ‘탑상’은 31개 조로 구성돼 절과 탑, 불상이 건립된 유래와 영험 등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불교가 흥함에 따라 불상이 조성되고, 탑이 건립된 유래 등을 읽을 수 있다. 삼국유사가 지향하는 불국토 구현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5편 ‘의해’는 14개 조로 원광법사, 양지스님, 혜숙과 혜공, 자장, 원효, 의상, 사복, 진표, 법해스님 등 고승들의 행적을 통해 불법을 이해하도록 설명하고 있다. 6편 ‘신주’는 3개 조에서 밀본이 귀신들을 쫓아내고 혜통이 용을 항복시키는 등의 신을 감동시키고 신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주문이다. 불교의 사회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7편 ‘감통’은 10개 조에서 불교 신앙의 기적들을 소개한다. 스님이 아닌 보통사람들의 신비체험이나 종교적 실천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선도산 성모, 광덕과 엄장, 월명사의 도솔가, 김현과 호랑이의 사랑이야기, 융천사의 혜성가 등의 내용이 전설로 소개된다. 8편 ‘피은’도 10개 조로 숨어 사는 사람에게 내재되어 있는 능력과 가치를 주제로 하고 있다. 스님들이 숨어 사는 것은 도를 구한다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피은을 통해 신기로운 사건이 발생하고 중생의 감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소개한다. 9편 ‘효선’은 5개 조로 세속적 윤리인 효와 종교적인 신앙인 선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불교적 윤리실천을 이루기 위한 편으로 해석된다. 윤리적인 효와 불교의 선은 갈등과 충돌이 일어나는데, 이를 해결하고 조화시켜 주는 내용으로 서술되어 있다. ◆삼국사기와 비교삼국유사와 삼국사기는 140년의 차이를 두고 제작된 우리나라 고대사를 증명하는 최고의 역사서로 손꼽힌다. 그러나 기술방법이나 사관 등에서 엄연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 많다. ‘삼국사기’는 김부식 외에 10여 명의 편찬위원이 왕명을 받아 저술한 정사로 분류된다. ‘삼국유사’는 일연이 개인적으로 체험과 연구를 통해 기술한 사찬서라는 점이 다르다. 편찬 목적에서도 비교된다. 삼국사기는 ‘묘청의 난’으로 분열된 민심을 수습해 국왕 중심의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하고, 대륙의 강자 금과의 관계에서 유연한 평화적 외교술로 안정을 찾으려고 편찬했다.삼국유사는 기존체제의 안정을 통한 혼란 수습과 원나라(몽고)의 침략에 대한 정신적 극복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때문에 유교의 합리주의보다는 신비적이고 초현실적인 내용으로 편성됐다. 서술형태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삼국사기는 중국 정사의 표준체인 기전체로 미려한 문장으로 기술됐다.삼국유사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전체적인 구성은 기전체와 비슷하지만, 흥법 등은 열전 형태로 쓰였으며 소박하다. 내용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삼국사기는 정사로서 왕실, 통치자 중심의 사료가 주요 편집 대상이다. 정치, 제도, 인물 중심의 역사를 기술했다.삼국유사는 귀족이나 민중 제약 없이 광범위하게 사료를 수집해 기록했다. 특히 삼국사기는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의 역사만 기록했지만, 삼국유사는 고조선, 부족국가, 삼국시대 등을 기록해 우리의 상고사를 소개하고 있다. ◆삼국유사에 대한 평가삼국유사는 오랫동안 정사가 아닌 야사로 분류돼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20세기에 들어와 한국의 고대문화를 총체적으로 담은 사서로 평가받기 시작했다.그러면서 오래전부터 불교와 인연이 깊은 땅이라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몽골보다 문화적으로 우월함을 확인하고, 혼란한 민심에 강렬한 신앙심을 고취하려는 문화의식을 고취한 기록이다. 삼국유사는 새로운 고대사를 체계화해 민족의식을 특별히 고양하려 했다. 중국과 대등한 뿌리가 깊은 민족이라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강조하고 있는 민족적 문학서 이기도 하다.특히 한국사의 통사를 서술하는 실마리를 마련해 우리나라 최초의 통사서라 할 수 있는 조선왕조 동국통감을 편찬하는 데 큰 도움이 된 사료라 평가된다. 조계종 정윤 스님은 “중국의 ‘사기’는 역대 중국 정사의 모범이 된 기전체의 효시로써 2천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중국사에서 역작으로 꼽는다.이런 저력을 발휘한 인물은 그 나라의 보배”라며 “우리나라는 바로 일연스님이 이에 해당한다”고 평했다. 이어 “일연이 저술한 삼국유사는 민중의 역사서로 한국의 위대한 문화유산”이라 강조했다. 일연이 활동하기 이전은 무신정변이, 활동하는 무렵에는 몽골의 침입을 받아 30여 년간 삼별초항쟁 등이 있었고, 민란으로 이어지는 혼란의 시대였다. 게다가 고려 특권층 중에는 원나라에 사대주의 세력을 가진 이들이 있었다. 이 때문에 고려는 점차 원나라 지배하에 독립국으로서의 자주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런 시대에 일연은 ‘삼국유사’를 저술해 고려인들에게 정신적 지주를 제시해 주었다.민족의 원류가 ‘단군’일 뿐만 아니라, 삼국의 뿌리가 모두 하늘과 연결된 태생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민족성을 찾고, 문화전통을 재인식하려는 자존이라고 본다. ◆참고문헌삼국유사 기행을 연재하면서 삼국유사 해설은 다음 작가들의 서적, 논문과 경북대학교 주보돈 명예교수와 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 등의 해석을 참고한다.-삼국유사의 종합적 해석 상, 하(이범교, 민족사)-삼국유사(고운기, 홍익출판사)-삼국유사 1, 2, 3(최광식, 박대재, 고려대학교출판부)-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김원중, 민음인)-불국토를 꿈꾼 그들(정민, 문학의 학문)-만화 삼국유사(유영승, 녹색지팡이)-경북대학교 주보돈 명예교수의 해석-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의 해석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고령군 평생교육 프로그램 독특한 동아리

고령지역을 연고로 둔 동아리가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찾아가는 공연은 동화구연, 아동극, 패널시어터, 블랙라이트 인형극 등으로 구성돼 있다.대가야스토리텔링 예술연구회(회장 진금선·이하 연구회) 대가야지부 회원 20여 명은 다년간 실력을 다지며 그들만의 색깔을 입혀오고 있다. 이들 연구회는 마을평생교육 대가야읍지부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이들은 지난해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연구회는 지난해 고령군 대가야 테마관광지 인빈관에서 ‘제비가 들여주는 흥부 놀부’ 공연과 체험 등 2회에 걸쳐 공연했다. 또 대구·경북 대형마트에서 ‘똥벼락’과 ‘헨젤과 그레텔’을 각색한 패널시어터 공연을 순회했다.이에 앞서 이들은 2017년부터 고령영생요양원, 대가야아동센터, 지역 어린이집 등을 방문해 공연을 통한 봉사활동을 펼쳤다.특히 연구회는 지난 6일 대가야 문화누리 3층 취미교실에서 스토리텔링 고급반 수업 개강식을 가지고 마을평생학습회원들과 동화구연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초대해 블랙라이트 ‘똥벼락’ 공연을 선보이며 평생교육 프로그램 첫 수업을 열었다.문희식 고령군 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장은 “평생교육을 통해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자체 동아리까지 결성해 동화책을 직접 만들고 녹음해 인형까지 만들어 봉사 활동까지 하고 있다니 매우 놀랍다”며 “마술과도 같은 블랙라이트 인형극은 처음 접해보는데 깜짝 놀라울 정도로 몰입도가 강하고 매력적이었다”고 감탄했다.앞으로 연구회는 고령문화원과 협력해 고령군의 민담과 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책 발간과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도 준비할 계획이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