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물폭탄’…경북 사망 6·실종 1명 등 피해 속출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대구·경북에서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피해는 경북지역에 집중됐다. 많은 비를 동반한 제18호 태풍 ‘미탁’이 경북을 관통하면서 인명피해와 함께 주택, 도로 침수, 벼 쓰러짐 등 도내 곳곳에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울진은 태풍 영향권에 든 지난 1일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3채가 붕괴되고 60대 노부부가 쓰러진 주택에 매몰돼 숨지는 등 1천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또 지난해 태풍 콩레이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던 영덕에는 1년 만에 또다시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주택 620채가 침수되고, 수확을 앞둔 벼 150㏊ 침수 등 농작물 피해가 컸다. 이처럼 울진과 영덕 피해가 속출하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오후 영덕군 영해면 연평리 주택침수 피해지구와 울진 후포시장과 평해배수장을 긴급 방문, 신속한 피해복구를 주문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 도내에는 주택 붕괴와 하천 범람, 농로 배수로 작업등으로 6명(울진 2, 포항2, 성주1, 영덕1)이 숨지고 1명(포항)이 실종되는 등 지난해 콩레이(사망 2) 보다 많은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포항·상주·울진 등에서는 주택 4채가 완전히 부서지고 주택 726채, 공장 10동, 차량 1대 등 사유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은 71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로 피해가 37곳으로 이 가운데 영덕지역 도로 피해가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울진 9곳, 경주 5곳, 안동·영양·울릉 2곳, 예천·고령 1곳씩이었다. 봉화에서는 3일 오전 3시36분께 승객 19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정동진으로 향하던 영동선(봉화~거촌간) 관광열차(10량)가 산사태 여파로 탈선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영덕 강구중·고교 1층도 침수됐다. 하천범람 및 산사태 우려 등으로 포항, 영덕, 고령, 성주, 울진 등지의 1천709가구 주민 2천277명이 대피했다가 현재 1천157가구 1천574명이 귀가했다. 그러나 영덕(352가구 457명), 울진(200가구 246명) 대피 주민은 아직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 중이다.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다. 영덕, 성주, 울진 등 도내 11개 시·군에서 수확을 앞둔 벼 544.2㏊와 채소 52.9㏊ 등 총 603.8㏊가 침수되거나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포항에서는 농경지 0.3㏊ 매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피해가 속출하자 경북도와 시·군은 공무원 2천900여 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소방본부도 1천100여 명의 소방공무원과 장비 490여 대를 투입해 구조활동을 벌였다. 한편 대구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2일 낙뢰로 인해 교통 신호등 19개소(수성구 18개소, 달서구 1개소)가 고장 나 4시간 만에 복구됐다. 2~3일 중구 대봉동 대봉교 둔치와 동구 신천동 신천동로상에서는 차량 4대가 침수돼 2명이 구조되고 2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성구 파동에서는 공사장 인근의 한 주택가에서 토사가 유입돼 현재 배수로를 정비 중에 있으며 남구 봉덕동에서는 주택의 블록옹벽이 넘어지기도 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태풍 타파, 경북 농업비패 속출…농작물 585㏊ 피해

제17호 태풍 타파가 몰고온 강풍과 폭우로 경북의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경북도가 2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집계한 농업분야 피해 규모는 농작물 585.9㏊, 농업시설 20.8㏊로 나타났다. 피해지역은 포항시 등 도내 17개 시·군이다.품목별로는 강풍으로 수확기를 앞둔 벼 367.4㏊가 쓰러졌고 사과 176.2㏊, 배 34.5㏊, 대추 5.6㏊ 등이 떨어졌다. 마늘도 1.2㏊가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가 가장 많은 곳은 봉화 90㏊(벼 30㏊, 과수 60㏊)였다. 다음은 경주 82.5㏊(벼 35㏊, 과수 47.5㏊), 포항 60㏊(벼 40㏊, 과수 20㏊), 구미 60㏊(벼), 성주 56.6㏊(벼 55.6, 과수 1.0㏊) 등이었다.시설물 피해는 봉화 인삼재배시설 5곳 20㏊가 피해를 입었고 포항 0.4㏊, 경주 0.3㏊, 영양 0.1㏊ 등이었다.경북도는 다음달 8일까지 정밀피해조사를 실시하고 낙과 수매 추진과 수확가능한 벼를 조기수확하도록 하는 한편 피해 농작물의 병해충 방제를 지도하기로 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태풍 ‘타파’ 대구·경북 강타. 무너지고 쓰러지고 피해 속출.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강타한 22일 대구·경북에서도 크고 작은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5일 0시를 기해 집계된 태풍피해 상항은 대구 25건, 경북 301건이다. 대구지역 교통 침수 구간은 동구 (가천 잠수교, 오목교, 금강교, 수천교)와 남구 (상동교지하차도) 달성군 (가창교 하단)이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태풍 링링 간접 영향권 대구경북 피해 속출

13호 태풍 ‘링링’의 간접 영향권에 든 13일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백화점 외벽 유리가 떨어지고 벼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 대구국제공항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이날 오전 8시께 대구시 중구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외벽 유리 일부가 태풍의 영향으로 인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또 같은날 수성구 한 초교 신축 공사장 가림막 일부가 강풍에 무너졌다. 서구와 남구 등에서도 간판이 떨어지고 나무 20그루 가량이 무너졌다. 경북에서도 피해가 잇달았다. 이날 경북소방본부에 접수된 출동 신고만 600건이 넘었다. 오전 7시40분께 문경시 유곡동에서 나무가 부러져 주택을 덮쳤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신고는 대부분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과 지붕 등이 떨어졌다는 것이었다.또 강한 바람으로 경북에서는 이날 30㏊가 넘는 면적에서 벼가 쓰러지거나 과일이 떨어졌다.고령의 비닐하우스 1동이 파손되고 파손되고 김천에서는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렌벨캐피탈’ 피해 눈덩이…달서구만 70명 넘는다

A(53·여)씨는 지난해 3월 렌벨캐피탈이라는 업체를 통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했다.주변 지인으로부터 ‘비트코인은 손실은 전혀 없고 사두는 것만으로 한 달에 18%의 수익을 보장해 준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지인이 보여준 통장에는 매월 수천만 원의 수익금이 꼬박꼬박 입금되고 있었다.A씨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1천500만 원을 투자했고, 매월 270만 원이 입금되자 대출을 받아 1억 원을 더 투자했다.지인을 데려가면 소개비 명목으로 수백만 원이 입금됐다.하지만 수익금이 입금되지 않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였다.소개해 준 지인마저 사기를 당했다며 찾아오는 통에 사비를 털어 100만∼200만 원을 돌려주길 몇 차례. 시어머니의 병원비를 내지 못해 다섯 달 치가 밀렸고, 급기야 A씨는 살던 집마저 부동산에 내놔야 했다.전국적으로 ‘렌벨캐피탈’ 투자 피해자 수천여 명이 속출하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도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11일 렌벨캐피탈 비상대책위원회 경북북부지부(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대구에 렌벨캐피탈로 피해를 본 사람은 달서구에만 70명이 넘는다.현재 달서구를 제외한 7개 구·군에서는 피해사례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실제 사기피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비대위는 예측했다.서수연 비대위 사무국장은 “대구지역 임원들이 금융사기임을 알고도 자신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지난해 3~12월 집중적으로 투자자를 부추기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다.반면 대구지역 한 임원은 “임원 대다수가 초기투자자로 이사 등으로 직급이 부여됐다. 수당으로 받은 수익도 재투자해 실질적으로 비대위 회원들보다 피해규모가 큰 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렌벨캐피탈의 투자 방식은 3개의 비트코인이 들어 있는 1개 계좌를 구입하는 식이다. 신규로 투자자를 유치할 경우 투자자의 유치금액 1%에 해당하는 소개비와 직급에 따른 수당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성서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투자자 1명당 평균 5천만∼1억 원씩은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경찰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렌벨캐피탈은 지난해부터 전국을 돌며 ‘매달 투자금의 18%를 수익금으로 지급하고 10개월 뒤에는 원금까지 돌려준다’는 약정을 하며 ‘떴다방’ 식으로 투자자를 모아왔다.하지만 지난 7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렌벨캐피탈 관계자 박모씨 등 2명을 금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히면서 금융사기임이 드러났다. 또 당초 미국계 금융회사라고 알려졌지만 핵심관계자 대부분이 타이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