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아버지 “아이들을 왜 이렇게 했는지 편지라도 보내달라”

“해를 보지도 못하는 차가운 곳에서 볕드는 따뜻한 곳으로 오기까지 3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30년 만에 조성되는 개구리 소년 추모·기원비 건립 예정지를 지켜보던 우철원(당시 13세)군의 아버지 우종우(73)씨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우씨는 “추모비에 유족들 의견을 반영해 이름 석 자를 비석 뒤편에 새기는 등 지금까지 사건을 잊지 않고 아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신 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우씨는 추모·기원비 건립 소식에 언젠가부터 보지 않던 휴대전화 사진첩을 다시 들여다봤다.그는 “식구 네 명이서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는데 한 사람 자리가 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기다리다 보니 세월이 벌써 이렇게 흘렸다”며 고개를 떨궜다.실종 아이들의 아버지 중 우씨를 제외한 나머지 아버지들은 건강상의 문제로 요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0년 세월이 흘렀지만 우씨는 실종 당일 하루를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했다.그는 “사건 당일은 기초의회 의원 선거로 임시공휴일이었다”며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에 아이들은 아침을 먹자마자 페트병에 도롱뇽 알을 채집하러 나갔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2002년 9월 사라졌던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되면서 사건 해결에 대한 기대를 가졌지만 공소시효가 2006년 만료되면서 유족의 기다림은 더 깊어졌다.대구경찰청 미제 사건 수사팀은 2019년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기록 재검토와 첩보 수집 등을 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다.우씨는 앞으로도 정부와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그는 “사건 초기 부실한 조사로 담당 경찰들과 언쟁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사건 담당하는 분들도 그 분들 나름대로 많은 고생을 한 것 같다”며 “국민적 관심에 우리가 보답하는 길은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 것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범인에게도 말을 남겼다.우씨는 “이제 공소시효도 끝났다. 제발 양심 고백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자수를 해달란 말도 아니다”며 “쪽지에 설명 정도 달아서 어디 관공서에 주고 갔으면 좋겠다. 그게 힘들면 편지로라도 해달라. 왜 죄 없는 아이들 5명을 그렇게 한꺼번에 그랬나. 어떤 방식으로든 좀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박재일·이재성(3학년)씨, 저명 학술지에 논문 발표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박재일·이재성(3학년)씨가 발표한 논문 ‘소년보호관찰대상자의 PAI-A-PS 공존장애원형에 대한 탐색적 연구’가 한국보호관찰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보호관찰’ 2020년 호에 게재됐다.소년보호관찰대상자의 음주와 약물에 대한 의존성 정도, 그로 인한 심리적, 정신적 문제의 심각성 정도를 분석한 이 논문은 일반인과 소년보호관찰대상을 비교 분석해 그 차이점을 정량적으로 제시했다.한국보호관찰학회는 교수, 연구자, 전문가 1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보호관찰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로 3학년 학부생이 학회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김천 상무, U-15 유소년팀 창단…문성중과 협약

프로축구 김천 상무가 최근 김천 문성중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고 U-15 유소년팀을 창단했다.김천시는 지난해 상주시가 운영하던 U-15 선수 중 전학을 희망하는 선수들을 흡수해 김천 상무 U-15 유소년팀을 창단했다.상주시 시민구단 미전환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유소년 선수들은 김천시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문성중학교 김희성 교장은 “삶에 대해 생각하는 힘과 따뜻한 마음을 키우는 행복 교육의 산실인 학교와 김천 상무가 협약을 맺게 돼 영광”이라며 “협약의 의미를 깊이 간직하고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글로벌 인재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천 상무 배낙호 대표이사는 “구단 차원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미래 인재를 성공적으로 양성해 김천을 빛낼 수 있는 선수들로 성장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빙판을 뜨겁게 달구는 아이스하키 유소년들의 꿈과 열정!

‘DGB금융그룹 하이투자증권과 함께하는 2020 대구일보 전국 유소년 아이스하키대회’가 지난 27일 대구 실내빙상장에서 개막해 2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전국 아이스하키 꿈나무들의 축제였던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려졌다. 비록 학부모들의 응원과 함성은 없었지만 아이스하키를 사랑하는 유소년들의 꿈과 열정은 뜨거웠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대구시장애인체육회, 동남부유소년 생활체육대회 참가

대구시장애인체육회가 미국동남부장애인체육회와 애틀랜타유소년축구선교회가 주관하는 ‘2020년 동남부유소년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동남부유소년 생활체육대회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대회다.국내 장애 유소년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장애인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있다.지적 발달이나 지체 장애인 누구나 나이 제한 없이 사진 한 장 또는 짧은 운동 영상 하나로 5종목(달리기, 수영, 축구공 저글링, 자전거, 줄넘기)에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혼자서 신체활동을 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은 부모나 코치 등과 함께하는 것을 허용해 개인의 건강증진을 넘어 장애 극복과 사회통합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거리와 기록에 상관없이 미국동남부장애인체육회에서 참가자 전원에게 메달과 선물을 증정한다.다음달 7일까지 이메일(soccerchun@gmail.com)로 신청받는다.시장애인체육회 곽동주 사무처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유소년들의 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대회가 개최돼 기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울진군-KBSA, 전국 유소년·여자 야구대회 협약

울진군은 지난 17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대한야구협회)와‘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및 전국 여자야구대회’ 협약식을 했다.이날 협약식은 울진군에서 개최 될 ‘U-12전국유소년야구 대회 및 전국여자야구대회’의 성공적인 운영과 상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다. 양 기관은 대회 준비 및 경기진행, 행정적 지원 등을 협력키로 했다.내년부터 매년 7~8월초까지 4년간 개최될 대회는 울진군 죽변 야구장 등 생활체육공원 운동장 9개 소에서 진행된다. 대회 기간 중 선수단은 물론 학부모, 임원진 등 7천여 명이 울진을 방문해 ‘숨쉬는 땅 여유의 바다 울진’ 홍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전찬걸 울진군수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해 울진을 찾는 선수단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경산시청소년참여위원회, 경북도 청소년 정책제안대회 대상

경산시청소년참여위원회가 ‘2020년 제6회 경북도 청소년정책 제안대회’ 대상에 선정돼 경북도지사상을 받았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5일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진행됐다.대회는 ‘청소년이 행복한 경북도’를 주제로 복지, 안전, 참여, 인권, 문화의 5개 부문으로 열렸다.경산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복지 분야에서 참가해 ‘빠르게 다운받고, 쉽게 사용하고 추가 혜택 받는 청소년 모바일증’이라는 내용을 제안해 대상을 받았다. 청소년참여위원회 김민지 위원장(경산여고 1학년)은 “현재 청소년의 휴대폰 보급률이 매우 높은 상황을 고려, 모바일 청소년증 발급받아 청소년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위원들 간 의견을 모은 것이 대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청소년 정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산시 이종숙 여성가족과장은 “청소년의 권익증진과 실효성 있는 청소년 정책 발굴에 나서겠다. 여기에는 청소년이 주체가 돼야 한다”며 “청소년의 제안정책을 검토해 청소년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대구 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기청소년들에게 ‘마음돌봄키트’ 전달

대구 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최근 남구 위기청소년 100여 명에게 우편을 통해 ‘마음돌봄키트’를 전달했다.이번 지원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외부활동이 없어 우울감을 느끼는 위기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마음돌봄키트는 방역물품과 활동키트로 구성돼있다. 방역물품에는 보건용 마스크, 휴대용 손소독제, 물티슈 등이 있고, 활동키트에는 만다라북, 걱정인형 만들기, 블럭 만들기 등이 있다.진미경 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는 남구 청소년들의 힐링을 위해 준비했다”며 “마음돌봄키트 지원을 통해 위기청소년들이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다시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상주시-김천시 유소년축구단 실무협의회 회의 개최

상주시와 김천시가 최근 상무유소년 축구단 이전과 운영 지원을 협의하고자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회의에는 상주시청, 상주교육지원청, 김천시청, 김천교육지원청의 4개 기관 실무자가 참석, 유소년 축구단의 안정적인 이전과 창단 운영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의견을 교환했다.상주시에서는 상무축구단의 연고 이전이 예정된 가운데 시민구단 미전환 결정으로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후속대책이 가장 큰 이슈가 됐다.그러던 중 지난 7월 김천시가 국군체육부대와 상무축구단 연고지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부터 상무축구단을 운영하게 됨에 따라 연고 이전지로 유소년 선수를 이전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으로 부각됐다.양자 간의 유소년 축구단 선수 이전으로 상주시는 상무유소년 선수들의 활동 연속성을 보장하고, 김천시는 유소년 축구단 시스템 조기 정착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상주시는 실무협의회 구성을 통해 상호 협의 및 협약 체결 등의 과정을 거쳐 유소년 선수 문제의 후속 대책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상주시 관계자는 “상주상무 유소년 선수들의 안정적인 활동 보장을 위해 김천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필요하다면 유소년 합숙소 등 창단에 필요한 관련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강대식, 6·25 참전 소년소녀병의 합당한 예우를 위한 간담회 개최

미래통합당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6·25 참전 소년소녀병의 합당한 예우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통합당 정책위원회와 김 의원이 공동 추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6·25 참전 소년소녀병 대표, 김태열 한국보훈포럼 회장,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오경준 국가보훈처 보상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라가 어려울 때 소년·소녀병으로 참전한 분들을 (이제는) 국가가 마땅히 예우해야 한다”며 “당에서도 소년·소녀병 문제에 관심을 두고 힘껏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강대식 의원은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국가가 지켜야 하는 아이들이 국가를 지키는 아이들로 바뀌었단 점”이라며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생존한 소년소녀병 관련법이 통과돼 모두 살아계신 기간 동안 명예를 회복하고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의원은 6·25 소년소녀병과 그 유족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 근거를 마련한 ‘6·25 참전 소년소녀병 보상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이들을 국가유공자에 포함하고 국가유공자단체에도 추가하는 ‘국가유공자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