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학생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비주얼싱킹 결과물 '공유'

학생들의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토록 수업하면 어떤 학습 효과를 낼까. 대구시교육청 협력학습지원센터가 학습 공동체인 대구비주얼싱킹 수업연구회원들이 주관하는 ‘기획 공감 전시 및 수업 나눔 행사’를 통해 비주얼싱킹수업 사례를 공유한다.비주얼싱킹 수업은 학생들의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수업이 말과 글로만 이뤄지면 지루할 수 있고 그림으로만 표현되면 의미의 이해가 쉽지 않다는 전제에서 시작됐다.글과 그림을 함께 사용하면 생각이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한편 글로 작성된 내을 구조화해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학습자의 기억을 장기화하도록 돕는 효과를 낸다. 31일까지 협력학습지원센터 내 상설 전시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대구비주얼싱킹수업연구회, 수업&평가의 마당을 넓히다’를 주제로 회원들이 학교에서 연구하고 실행한 하브루타 관련 수업 사례와 평가 자료 등의 결과물을 선보이고 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대구비주얼싱킹수업연구회장 김장환 수석교사(새론중)는 “처음 비주얼싱킹 수업을 적용해 보려는 선생님들에게는 길라잡이가 되고, 이미 활용하는 교사에는 다양한 사례를 공유해 과목별로 창의성 있는 수업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 수성구청 도시 수미창조 포럼 개최

대구 수성구청은 지난 2일 구청에서 ‘생각을 담는 도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수미창조(수성구의 미래를 창조) 포럼을 개최했다. ‘생각을 담는 도시’는 수성구의 도시 유일성 핵심 정책 중 하나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무궁화 단상

신승남 중부본부 부장포항 기청산 식물원에는 아주 특별한 관목 울타리가 있다. 잘 정리된 이 울타리는 은행나무 울타리다. 나무의 수명은 대략 100여 년이다. 늘씬하고 쑥쑥자라는 은행나무 가로수를 생각했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갖고 있는 은행나무에 대한 선입견이다.100여 년이나 된 은행나무들이 촘촘하게 울타리를 이루고 있다. 키는 2m가 되지 않는다. 처음 이 은행나무를 보는 이들은 못믿겠다는 반응이다. 특히 잎을 모두 떨군 겨울에는 여느 은행나무와는 달리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나무는 전세계 1과, 1속, 1종 만이다. 그래서 은행나무가 아닐 수가 없다.크고 웅장한 은행나무를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은행나무로 만든 울타리를 보여주면 놀랍고 신기해 한다. 하지만 난 이 은행나무 울타리가 신기하지도 반갑지도 않다. 은행나무가 은행나무 답지 않아서다.그럼 무궁화는 어떨까. 우리나라 꽃, 무궁화는 관목이다. 일반적으로 키는 1m 전후로 작고 아담한 수형에 제법 큰 꽃을 피운다.그래서 큰 무궁화나무를 만나면 그 아름드리 나무에 놀라고 감탄하게 된다. 금오산 잔디광장에 제법 키가 큰 무궁화나무 2그루 나란히 서 있다.줄기가 제법 굵은 이 무궁화나무는 오랜 세월만큼 주름진 옷을 입고 있다. 이렇게 오래되고 큰 무궁화나무를 보면 때가 끼고 보잘 것 없는 작은 나무라는 고정관념을 깨게 된다.오래된 나무에 큼직하고 화려한 꽃이 필때마다 참 한결같은 나무라는 생각을 한다. 유목일때나 성목이 되어서나 한결같이 크고 화려한 꽃을 피워내고 있으니 말이다.‘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무궁화는 애국가에도 당당히 등장하는 나라 꽃이다. 일제 강점기 많은 탄압과 억압에도 억척스럽게 지켜온 꽃이기도 하다.피고 지고 또 피어 100일 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큼직한 꽃송이는 벌과 나비들에게 먹음직한 잔치를 예고한다. 나무는 꽃을 피웠다고 모두 씨앗을 맺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유독 무궁화나무는 꽃을 피운 자리마다 씨앗을 맺는다.아마도 큰 꽃과 푸짐한 꽃가루로 많은 곤충들에게 풍성한 먹을 거리를 제공하고 그 덕에 가루받이를 잘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무궁화 꽃에는 꽃가루를 탐하는 개미가 많이 몰려든다.또 꺾꽂이로도 뿌리를 잘 내리는 무궁화는 어디서나 잘 자라는 까다롭지 않은 나무이다.전국 어디서나 여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무궁화는 해마다 강전지로 나뭇가지를 잘라 키가 큰 나무를 보기 어렵다.무궁화 나무를 작은 키에 왜소한 형태로 키우는 것은 우리의 고정관념이다.생각해 보면 은행나무를 키우는 사람이나 무궁화나무를 키우는 사람이 나무를 어떻게 키울지 결정하고 오랜세월을 다듬어가는 것은 모두 비슷하다.큰 교목으로 키워서 튼튼한 목재로 사용하고 깊은 그늘을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아담한 관목으로 키워 울타리로 이용할 것인지 키우는 이의 의도와 목적이 나무의 크기와 쓰임을 결정한다.이는 순전히 나무를 키우는 사람의 생각이지 나무의 의지는 아니다. 나무에게도 제 나름대로의 타고 난 특성이 있다.아이들을 키우는 교육도 마찬가지다.‘너는 큰 재목이 안 되니까 기술을 배워 밥벌이나 하면 돼, 아님 넌 내 자식이니까 더 큰 일을 해야 해’ 등 부모나 선생님들의 수많은 고정관념과 선입견이 우리 아이들의 꿈을 빼앗고 있는지도 모른다.키 작은 무궁화 나무를 보며 이런 반성을 했다.‘내가 아이들이 더 자랄 수 있는 가능성을 잘라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사막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은행나무처럼 환경을 스스로 극복하라고 채찍질 하는 것은 아닌지.’오늘 산책 길에 무궁화를 만났다. 단심 무궁화(흰 바탕에 붉은 수술과 암술)다. 무궁화 나무가 키가 작은 것은 일제의 잔재라고 한다.일제는 민족의 강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무궁화 나무의 키를 낮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한 가지치기를 했다고 한다.최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제외 등으로 한·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무궁화는 일제강점기 일본의 학정과 가지가 잘려지는 고통에도 온몸으로 잎을 피우고 꽃을 틔운 나라 꽃이다.무궁화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 지, 한·일 갈등에 있어서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가져야 할 지 무언의 답을 던지며 무더위에도 활짝 웃고 있다.

생각들 / 황병승

생각들/ 황병승밤새도록 당신을 들락거리는 생각들/ 당신을 잠 못 들게 하는 생각들/ 당신의 천장을 쿵쿵거리는 생각들/ 당신을 미치게 하는 생각들/ 미쳐가는 당신을 조롱하는 생각들/ 당신을 침대에서 벌떡 일으키는 생각들/ 당신을 고무(鼓舞)시키는 생각들 순식간에/ 당신의 고무를 무화시키는 생각들/ 당신을 돌처럼 굳어가게 하는 생각들/ 당신을 뿔뿔이 흩어지게 하는 생각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신을 무덤으로 만드는 생각들/ 무덤 속에서 당신의 머리칼을/ 손톱을 자라게 하는 생각들/ 죽어도 죽지 않는 생각들/ 관 속의 뼈들을 달그락거리게 하는 생각들/ 무덤이 파헤쳐지고 장대비가 쏟아져도/ 백 년 이백 년 당신을 놓아줄 생각이 없는 생각들/ 당신의 텅 빈 해골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 가차 없는 생각들- 월간 《현대시》 2016년 3월호............................................................황병승 시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지 열흘이 넘었다. 7월24일 처음 주검이 발견되어 보도되면서 단박에 인터넷 실검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잠시였고 한 시인의 죽음이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오래 붙들고 있을 수는 없었다. 경찰은 사망한지 약 보름쯤 지났을 것이라 추정했다. 정확한 사인은 다음날 부검을 통해 밝힐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알코올중독증세 등으로 건강이 안 좋았다는 정도만 알려졌을 뿐 아직 구체적인 사인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지난달 25일 이후 고인과 관련한 뉴스는 어디에서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90년대 초 내가 다니던 회사에 70년생 신입여사원이 한 명 들어왔다. 사무실 직원 하나가 “캬, 드디어 우리 공장에도 미래파가 입성했구먼!” 그러면서 다들 그 신입사원을 기성의 경계 밖 날선 신세대로 규정했고, 낯선 현상의 하나로 받아들였다. 황병승 시인을 바라보는 내 느낌도 그랬다. 70년생 황병승은 2005년 ‘여장남자 시코쿠’란 단 한 권의 시집으로 한국 시단을 후끈 달구었던 시인이다. 한 문학평론가는 ‘괴물 신인의 괴팍한 등장’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시 아닌 것을 긁어모아 시를 만들어 내는 연금술사’라며 찬사를 보냈다.시인이자 평론가인 권혁웅은 황병승을 비롯해 젊고 파격적인 경향의 동시대 시인들에게 ‘미래파’라는 이름을 처음 붙이고 미래파 논쟁을 이끌기도 했다. 그들의 ‘획기적인 형식실험’을 ‘실속 없는 언어유희’라며 쏘아붙이고 적대시하는 기성 시인들에게 황병승은 개념상 ‘주적’임에 틀림없었다. 그 미래파 기수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트랙과 들판의 별’ 역시 기존의 시 문법은 깡그리 파괴되어 ‘시도 아닌 것이 소설도 아닌 것이’ 난해하기 그지없다. 누가 그에게 시가 뭐냐고 물었더니 그는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최고의 놀이 중 하나”라고 답했다.‘밤새도록 당신을 들락거리는 생각들’ ‘당신의 텅 빈 해골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 가차 없는 생각들’이 그 놀이였으리라. 그는 어느 시에서 “나에게 소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한 번만이라도 생긴 대로 살고 싶은 것 하지만 그게 안 돼서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나는 엉망으로 늙어간다”고 했다. 그 기분을 이해할 것 같다. 그의 시에 입을 댈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 그의 죽음을 ‘사회적 타살’이라며, 우리 모두가 ‘공범들’이라고 입술을 깨무는 동료 시인들도 있다. 시라는 게 무슨 대단한 것이라면 몰라도 이제 더 이상 간섭 말고 지그시 눈 감아 주자.

강형욱 “폭스테리어 안락사시켜야” vs 견주 “안락사 생각 절대없다”

지난달 말 경기도 용인에서 폭스테리어가 35개월 된 여아를 물어 다치게 한 사건에 대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이 사건에 대해 반려견 행동 교육 전문가인 강형욱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뺏어야 하고,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안락사 시켜야한다고 주장한다는 강씨는 "안락사가 심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려보면 그렇게 이야기 못 할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견주 A씨는 지난 4일 SBS에 "잘못한 것은 맞지만 안락사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A씨가 키우던 폭스테리어는 이번 사고 전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남자아이의 주요부위를 무는 등 수차례 주민들에게 공격성을 보인 전적이 있다.강씨 또한 폭스테리어는 공격성이 강해 끊임없이 조련하지 않으면 언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online@idaegu.com

[전문] 이민우 경찰 입건… “사실 여부를 떠나 발생한 자체로 부끄럽게 생각”

그룹 '신화'의 멤버 이민우(40)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됐다.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있던 20대 여성 지인 2명을 성추행한 혐의다.피해여성은 술자리가 끝난 후 지구대에 찾아가 "이민우가 자신의 양 볼을 잡고 강제로 입을 맞췄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민우의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 측은 오늘(3일) 새벽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강제추행은 없었다고 밝혔다.경찰은 "양측이 합의했어도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하 라이브웍스컴퍼니 측 전문안녕하세요.라이브웍스 컴퍼니입니다.먼저, 금일 언론보도를 통해 소속 가수 이민우와 관련한 소식을 접하고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정확한 진위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최근 지인들과 함께한 포장마차 술자리에서 일어난 작은 오해로 발생한 해프닝이고,현재는 당사자간의 대화를 통해 이에 대한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강제추행 자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추행으로 신고한 것에 대해서신고 자체를 취하하기로 했습니다.그러나 이민우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이 발생한 그 자체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으며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아무쪼록 당사자간의 오해가 풀린 상황인 만큼 추측성 추가 보도는 자제하여 주시기를간곡히 부탁드립니다.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online@idaegu.com

경상고 감사일기 쓰기…생각이 변하면 습관도 바뀌는 경험

“학교에서 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일기를 쓰다보니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경상고등학교 김기환 교사는 2008년부터 학교 논술 교육을 담당하면서 시험을 위한 글쓰기가 아닌 일상 속 삶 쓰기를 어떻게 교육현장에 정착시킬지 고민해왔다.윤리교사이기도 한 그는 학생들이 선한 삶을 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업 방안을 연구했다.그러면서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생각을 확인하는 평가 방법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도 주목했다.이 세가지 고민이 융합돼 나온 해결책이 일기다.그때부터 김 교사는 학생들로 하여금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일기를 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경상고는 지난 3월부터 1학년 전체 학생과 2·3학년 인문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감사일기 쓰기 시간을 갖고 있다.1학년은 주로 통합사회 교과시간, 2·3학년은 사회과 교과시간에 이뤄지는 일기쓰기는 본 수업이 시작되기 전 15분 가량 진행된다. 학생들은 수업 시작에 앞서 5~10분 가량 일기를 쓴 뒤 발표하게 된다.이렇게 시작된 감사일기 쓰기는 학생은 물론 교사들 참여도 이끌고 있다. 지난 3월부터 4개월째 이어진 감사일기 쓰기로 학교는 학교 공동체가 감사 공동체가 되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글쓰는 게 두렵고 어려웠던 학생들은 어느새 자신있게 한 줄 한 줄을 써나간다. 일상과 자신을 돌아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쓴 뒤 감상을 덧붙이도록 유도한 교사의 지도에 따라 글 쓰는 두려움을 줄여가고 있는 것.특히 일기를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어법이나 문장 내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어 살아있는 논술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한다.주제는 다양하다. 거창하지 않고 일상적인 것에서 찾는다. 학생들은 안경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타올에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하며, 야근을 마치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자신을 등교시켜주는 아버지의 노고에 감사함을 쓰고 발표한다.감사일기를 쓰고 있는 2학년 장호원 학생은 “감사일기를 쓰고 나서 스스로 일상을 자세히 살펴보게 된 게 가장 큰 변화였다. 눈을 뜨면 짜증 귀찮다는 생각보다 포근한 이불과 베개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먼저 들기 시작했다. 생각이 변하면 행동과 습관도 변한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며 소감을 말했다.감사일기 쓰기는 일상을 습관적으로 담아내는 글쓰기 훈련인 동시에 과정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과정 중심 평가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다.김기환 교사는 “감사일기 쓰기를 하면서 제 머릿속에도 ‘감사’라는 단어가 깊게 박히게 됐다”며 “감사의 눈으로 학생을 대하고 수업을 하니, 학생들 역시 감사와 존경의 눈빛을 보내주는 게 느껴진다”며 감사일기가 가져다 준 놀라운 변화를 설명했다.권효중 교장은 “감사일기 쓰기는 교실에서 일상적이고 반복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훌륭한 인성교육이며 동시에 창의적 글쓰기 교육”이라며 “결과가 아닌 과정을 통해 학생의 인격적 성장을 꾀할 수 있는 훌륭한 과정중심평가 방법이기도 하다. 내년부터는 경상고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로 감사와 글쓰기의 문화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 대명2동 우리 마을 교육 나눔 사업, 청소년 생각대로 ‘우리 마을 전통시장에 가다’ 운영

대구 남구 대명2동 우리 마을 교육 나눔 사업 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까지 영선 시장에서 청소년 생각대로 ‘전통시장에 가다’프로그램을 운영한다.프로그램은 청소년 15명이 영선시장 및 대명2동 일원 투어를 통해 우리 마을을 이해하고 전통시장 경험을 나눈 것을 바탕으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식으로 진행된다.청소년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맛집 소개 등 전통시장을 홍보하고, 지역의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이충도 대명2동 우리 마을 교육 나눔 사업 추진위원장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우리 청소년들이 전통시장과 마을 탐방 현장을 유튜브로 제작해봄으로써 창의적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생각과 사이 / 김광규

생각과 사이 / 김광규시인은 오로지 시만을 생각하고/ 정치가는 오로지 정치만을 생각하고/ 경제인은 오로지 경제만을 생각하고/ 근로자는 오로지 노동만을 생각하고/ 법관은 오로지 법만을 생각하고/ 군인은 오로지 전쟁만을 생각하고/ (중략)/ 학자는 오로지 학문만을 생각한다면/ 이 세상이 낙원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시와 정치의 사이/ 정치와 경제의 사이/ 경제와 노동의 사이/ 노동과 법의 사이/ 법과 전쟁의 사이/ (중략)/ 관청과 학문의 사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면 다만/ 휴지와/ 권력과/ 돈과/ 착취와/ (중략)/ 억압과/ 통계가/ 남을 뿐이다- 시집『우리를 적시는 마지막 꿈』(문학과지성사, 1979)....................................................................누구든 하나만 생각하고 둘을 생각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라면 ‘사이를 생각하는 사람이’라야 하고,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꽉 막힌 청맹과니여서는 곤란하다. 그리고 규범과 상식은 기본이다. 규범은 사회적 관습과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을 의미하며, 상식이란 사회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개념의 이해를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관리의 몸가짐과 마음가짐에 대해 자세히 써 놓은 ‘목민심서’는 공무원의 필독서가 되어야할 것이다.자신의 업무범위를 모르고 책임과 권한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는 총리도 있었다. 과거 황교안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광진 의원이 우리나라 국가테러대책회의 의장이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정확히 모르겠다’ ‘확인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국가대테러대책회의가 버젓이 존재하고 그 의장이 국무총리임에도 단 한 번 가동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서 ‘테러방지법’을 속히 통과시켜달라고 국회에 요구했다.고교 동문 고 노회찬 의원이 1989년 국보법위반으로 구속되었을 때 서울지검에서 검찰조사를 받는데 마침 황교안 검사 방이 바로 옆이었다. 조사가 끝나고 부르더니 잠시 수갑을 풀어주며 담배도 한 대 피우도록 했다. 그때 황교안 검사는 “구치소가 어떠냐?”고 물었다. 노회찬은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시설도 좋고 지낼 만 하다”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황 검사는 “그게 문제야, 구치소가 좀 춥고 해야 반성도 하지”라고 되받았다. 훗날 노 의원은 황 총리 인사청문회 때 “황 후보자는 총리로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최근 그의 발언들을 가만 들어보면 그 말의 진정성이나 타당성은 차치하고라도 말마다 공허하게 들리는 까닭은 무얼까. 왠지 어색하고 몸에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사람은 자리가 높아질수록, 또 높은 자리를 도모할수록 그들이 받아야할 돌발 질문은 많아진다. 시내버스비가 얼마냐, 옥탑방을 아느냐 따위의 낡은 기출 문제에서부터 드라마의 주인공이나 한류스타의 이름까지 다양하다. 나는 그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번 던져보고 싶다.가령 신동엽을 아느냐, ‘껍데기는 가라’란 시에서 껍데기는 무엇을 의미하느냐, 서사시 ‘금강’은 어떤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담았느냐 따위. 지식 기반 사회의 주역이 스페셜리스트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전문성에만 함몰되면 다른 분야에 대한 포용력을 가로막아 균형 감각이 허물어진다. ‘사이’를 외면하면 소통이 안 되고, 불통이면 무지로 인한 폭력이 자행되기도 한다. ‘사이’를 허물어 통섭하고 융합하는 제너럴리스트의 덕목이 무엇보다 소중한 시대다.

율희-최민환, 아이돌의 결혼생활은? 혼전임신에 대한 생각 밝혀…

'살림남'을 통해 일상을 공개해 인기를 얻고 있는 율희가 25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4'에 출연해 혼전임신에서부터 시댁살이까지 아직 드러나지 않았던 결혼생활을 모두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율희는 시부모님과 한 건물에 신접살림을 차린 이유에 대해 "아기가 생겨서 정리할 시간이 없이 합치다 보니 같은 건물에서 생활하게 된 거다"라며 "우리 집이 반 지하라 밖에서 안이 보이는 구조다. 애정행각 하는 것도 다 보인다. 하루는 뽀뽀를 하다가 어머니와 마주친 거다. 그 뒤로 어머니의 눈높이에 맞춰 문에 화관을 설치했다"라고 일화를 털어놔 폭소케 했다.또한 최근 분가 얘기가 나왔다며 "오빠한테 '안 될 걸 알지만 분가하고 싶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오빠가 나만 믿으라고 하더라. 이해해달라고 투정 부린 건데 내가 친정에 간 사이 시부모님께 분가 얘기를 드렸더라. 시부모님이 우셨다. 전달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라고 털어놨다.율희는 "그 위기가 있음으로서 우리 사이는 더 가까워졌다. 지금은 오히려 내가 이 집에서 나가기 싫다고 한다"라며 웃었다.혼전임신에 대해 율희는 "임신을 비밀로 하고 활동했다. 남편과 시부모님께 먼저 알리고 엄마와 아빠한테도 말씀을 드렸는데 엄마가 '아기를 가졌어'라고 하자마자 눈물을 흘리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율희는 경제권에 대해서 "그동안 시어머니가 돈 관리를 해주셨다. 내가 자신이 없어서 그런 건데 오빠가 먼저 '율희야, 이제 네가 해봐'라면서 경제권을 받아왔다"라며 "시어머니께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결혼 전엔 오빠가 용돈으로 500만 원을 썼는데 지금은 50만 원을 쓰고있다. 결혼을 하니까 알뜰해지더라"고 전했다.online@idaegu.com

‘애들생각’ 이윤성vs사춘기 딸, 어떤 이유로?… 갈등 구도 눈길

지난 9일 방송된 tvN '애들 생각'에 이윤성, 홍지호 부부가 출연했다.이윤성은 11살 딸을 둔 오승은에게 "11살은 준 사춘기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저는 15살 큰딸을 뒀다"며 사춘기 딸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이윤성, 홍지호 부부는 홍세라, 홍세빈 두 딸을 깨운 뒤 아침상을 준비했다.이날 방송에서 이윤성은 큰딸 홍세라에 대해 "세라는 절대 스킨십하면 안 된다. 원래 그런 성향이 있는데 사춘기 되면서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반면 둘째 홍세빈은 다정하고 애교가 많았다.홍세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엄마나 주변 사람들이 저보고 사춘기라고 몰고 간다. 제가 좀 사춘기라고 하면서 나쁜 애로 생각하는 게 싫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온 가족이 모인 아침 식사자리에서 이윤성은 홍세라에게 반찬을 권했지만, 그는 먹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이윤성은 홍세빈에게 반찬을 권했고 잘 먹는 모습을 보며 "우리 세빈이는 편식 안해"라고 비교했다.이윤성은 딸들의 학교생활을 궁금해했다. 홍세빈은 학교생활을 잘 털어놨지만, 홍세라는 침묵했다. 이윤성은 "홍세라. 너는 친구 사귀었냐고 물어보는데 대답을 안 하냐"며 결국 폭발했다.홍세라는 대답을 안 한 것과 관련 "식탁에서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한다. 저는 괜찮은 것 같은데 엄마가 과장해서 얘기하는 게 싫다"고 했다.online@idaegu.com

'버닝썬 게이트'의 시작, 김상교 씨 서울경찰청 출석… “공권력이 막고 있다고 생각”

클럽 폭행사건 신고로 '버닝썬 게이트'의 문을 연 김상교 씨가 서울경찰청에 출석했다.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성추행 당할 뻔한 여성을 구해주려다 클럽 직원에게 폭행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피해자'였던 자신이 '가해자'가 됐다고 인터넷에 폭로해 '버닝썬 게이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버닝썬은 폭행 외에 마약유통 성추행 성폭행 몰카촬영 경찰유착 탈세 등의 의혹이 더해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으며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빅뱅 출신 승리, 그와 투자회사 유리홀딩스를 공동설립한 유인석 씨와 관련한 성접대 의혹이 야기됐고, 이들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대화내용이 공개되며 정준영과 최종훈(FT아일랜드 전멤버)의 불법 몰카 동영상 촬영 및 유포 사실과 경찰유착 의혹까지 드러나 끝없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김씨는 오늘(19일)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오늘 이 자리에 온 이유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폭행 사건 이후, 내가 쏘아올렸다는 작은공 사태에 대해 폭행사건 당사자인 버닝썬 이사와 경찰관에게 고소 당했기 때문이다. 사태가 커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피해자들과 제보자들이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잠을 이룰 수 없었고 하루하루 절규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라는 생각에 어려운 길이 될 것 같았지만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역삼지구대와의 유착에 대한 질문에 김씨는 "그렇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의혹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상황을 봤을 때 의혹을 가질만한 상황이 있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경찰 증거 인멸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서 정확히 밝혀주시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가 겪은 의혹 등은 수사 기관에 맡기고 싶다. 진실규명을 정확히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을 아꼈다.사건 초반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두 명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가가 막는다'라는 표현을 한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에는 "공권력이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폭행 피해자로 국가 공공기관의 보호를 받기 위해 112에 신고했는데 도움을 받지 못했다. 나외에 유사 피해자가 많다는 걸 느껴서 그런 표현을 쓰게 됐다. 알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못 알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김씨는 "지금은 사태가 커져서 국민 여러분이 어려운 사회의 단면을 알게 되시고 나 역시 그 부분을 언급하고 보여주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다른 피해자가 안 생겼으면 한다. 그거면 충분하다"고 말을 끝맺었다.김씨는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성추행 당할 위기에 놓인 여성을 구해주려다 클럽 직원과 출동한 경찰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버닝썬 게이트'의 시작을 알렸다.onlin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