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삼시새끼 군위농장편 프로그램 운영 호응

“청정 군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넉넉한 인심도 덤으로 얻어 갑니다.” 군위군은 청년들의 농업체험을 통해 농번기 농촌 일손 부족 현상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농업과 농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삼시세끼 군위농장편’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최근 1박 2일동안 소보면 일대에서 이 프로그램을 개최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삼시새끼 군위농장편’ 프로그램에 참여한 도시청년들이 소보면 ‘보현 쉼터’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10명은 한국농수산대학교 허브동아리 소속으로, 졸업 후 창농을 희망하는 젊은 청년들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군위 청년농부 송경준씨가 운영하는 과수원을 방문해 사과 적과와 가지 유인작업을 체험하고 농가 경영노하우 등을 배웠다. 이와 함께 마을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보현 쉼터에서 청년농부 토크콘서트를 열어 농촌정착시 준비사항, 영농 애로사항 등에 대한 소통 창구도 마련했다. 청년농부 송경준씨 과수원을 방문한 도시청년들이 사과 적과와 가지 유인작업을 체험하고, 농가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참가를 주도한 한국농수산대 이찬호씨는 “농업트랜드를 익히고 노하우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같은 청년의 입장에서, 큰형에게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받는 느낌이었다”면서 “특히 시행착오를 직접 겪은 청년농부와의 즉문즉답 시간으로 창농에 관한 장래 계획에 더욱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농업에 관한 많은 것과 더불어 군위군과 주민들의 따뜻하고 넉넉한 인심까지 덤으로 얻어간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삼시세끼 군위농장편’은 귀농·창농을 꿈꾸는 청년들이 1박 2일간 군위에서 농가체험을 하는 사업으로, 인근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전라도 등에서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삼시세끼 사업은 만 39세 이하 전국 청년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을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자에게는 식비와 숙박비 등 실비를 지원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1박 2일동안 농촌생활의 많은 것을 배울 수는 없겠지만,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밑거름이 되어 농업분야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가 되길 바란다”며 ”전국의 예비 청년 농업인들이 군위군을 방문해 좋은 추억을 갖고, 향후 군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군위군, 삼시세끼 군위농장 편 참가자 모집

군위군은 청년들의 농업체험을 통해 농번기 농촌 일손 부족 현상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농업과 농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삼시 세끼 군위농장 편’을 운영한다. 군위군이 운영하는 삼시새끼 모집 팸플릿.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삼시세끼 사업은 만39세 이하 전국 청년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여명을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자에게는 식비, 숙박비 등 실비를 지원하며 참가신청과 문의는 군위군 경제과(054-380-6446)로 하면 된다. 이 사업은 귀농, 창농을 꿈꾸는 청년들이 1박 2일간 군위에서 재배시설 견학, 6차 산업 체험 등 농업현장을 경험할 수 있어 농업전공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농가에서도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 청년들이 찾아와 단비 같은 도움을 주어 호응이 높으며, 화답으로 농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새참을 제공하는 등 시골 농가와 도시청년 간 도농 상생 인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영만 군수는 “노령화지수가 높은 군위의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 인구의 유입이 꼭 필요한 상황으로, 이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군위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통하여 농업에 관심 있는 예비 청년 농업인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취농·창농을 통해 건실한 청년 농업경영인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대구 수성구 망월지, 새끼 두꺼비 인근 욱수골로 대이동 시작

대구 도심의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인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인 인근 욱수골로의 대이동을 시작했다.망월지의 새끼 두꺼비 이동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됐다. 앞으로 10여 일 동안 비 오는 날 등 습한 환경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망월지에는 해마다 2~3월 200~300마리의 성체 두꺼비가 인근 욱수산에서 내려와 암컷 한 마리당 1만여 개의 알을 낳고 돌아간다.알에서 깨어난 새끼 두꺼비는 망월지에서 몸길이가 2~3㎝로 자란 뒤 5월 중순께 수만 마리가 떼를 지어 서식지인 욱수골로 이동하는 경이로운 장관을 연출한다.한편 수성구청은 새끼 두꺼비들의 이동 경로 이탈을 방지하고자 진입 차량 통제, 로드킬 방지장치 설치 등 보호 대책을 펼치고 있다.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인 욱수골로 이동하고 있다.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인 욱수골로 이동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장애가족의 삶, 조금 특별할 뿐 충분히 행복해

연극 ‘호야내새끼’ 출연진.극단 한울림이 연극 ‘호야, 내새끼’ 10주년 기념공연을 오는 26일까지 한울림 소극장에서 진행한다.연극 ‘호야 내새끼’는 가슴 따뜻한 가족극으로 2010년 12월 초연 이후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로 10년째 공연을 이어왔다. 대구는 물론이고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춘천, 안동 등 전국 각지로의 초대 공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가 5만 명을 넘어섰다.‘호야 내새끼’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그 가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늙은 시골 부부가 마흔이 넘어 겨우 얻은 소중한 아이인 호야는 태어날 때부터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트로트를 너무나 좋아하는 호야는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세수하고, 옷 매무새를 다듬고 한의원으로 달려간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청소를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새침떼기 같지만 착하고 이쁜 간호사 누나, 젠틀하지만 호야 못지않게 트로트를 사랑하는 의사선생, 어설프지만 따뜻한 이장님, 무뚝뚝하기만 한 아빠, 항상 웃어주고 안아주는 엄마, 조금 특별하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흐른다.대본은 김하나, 연출은 정철원이 맡았다. 여기에 이지영, 석민호, 백광현, 손찬성, 정창윤, 송지은 등이 열연한다.예매는 극단한울림까페, 인터파크, 티켓링크, 옥션, 위메프에서 가능하다. 전석 2만 원. 문의: 053-246-2925.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호라지좆/ 김중식

호라지좆/ 김중식 난 원래 그런 놈이다 저 날뛰는 세월에 대책 없이 꽃피우다 들켜버린 놈이고 대놓고 물건 흔드는 정신의 나체주의자이다 오오 X같은 새끼들 앞에서 이 X새끼는 얼마나 당당하냐 한 시대가 무너져도 끝끝내 살아남는 놈들 앞에서 내 가시로 내 대가리 찍어서 반쯤 죽을 만큼만 얼굴 붉히는 이 짓은 또한 얼마나 당당하며 변절의 첩첩 山城 속에서 나의 노출증은 얼마나 순결한 할례냐 정당방위냐 우우 X같은 새끼들아 면죄를 구걸하는 告白도 못 하는 XX놈들아 - 시집『황금빛 모서리』(문학과지성사, 1993)......................................................... 시가 언제 쓰진 것인지 반드시 알 필요는 없으나, 작품 이해를 위해 발표 시점과 배경에 관한 정보가 도움이 될 경우가 있다. 이 시는 1990년대 초 노태우가 전두환에 이어 집권했을 당시, ‘한 시대가 무너져도 끝끝내 살아남는 놈들’이 여전히 판을 치는 꼬락서니에 분개하며 조롱을 퍼붓는 해학의 입담이다. 차가운 소주잔에 울분을 섞어 마셨던 술집들의 골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시다. 구국을 위한 3당 합당이니 뭐니 둘러대며 거짓과 술수가 난무하고 ‘변절의 첩첩 산성 속에서’ 참을 수 없어 기어이 대놓고 내갈기는 오줌 줄기이다.녹여내지 못할 말이 없고 수용하지 못할 낱말이 없는 시의 영역이라지만, 비속어를 이렇게 마구 퍼부어도 ‘정당방위’가 될지 모르겠다. 사실 ‘호라지좆’은 욕이 아니라 식물의 이름이다. 그 뿌리는 ‘천문동(天門冬)’이라는 귀한 이름의 약재이다. 부지깽이나물이라 하여 반찬으로 무쳐 먹기도 한다. 하지만 ‘우우 X같은 새끼들아’ ‘XX놈들아’는 분명히 욕설이다. 욕은 욕이되 ‘면죄를 구걸하는 고백도 못하는’ 얍삽한 자들에게 퍼붓는 욕이다.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추락하면서 그 정도 욕이야 까짓거 못하겠는가.돌아보면 당시엔 모두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고, 아팠었고 격렬했었다. 1990년 서울대 국문과 출신의 1967년생 시인은 시집의 자서에서 ‘그래도 한때는 최선을 다해 방황했다’고 밝혔듯이 다 지난 일이고 세월이다. 그때 목울대를 떨면서 울분의 술을 들이켰던 자들도, 스스로의 삶을 방목했던 이들도 세월과 함께 무뎌진 용기에 타협으로 적당히 희석한 부드러운 소주를 마실 뿐이다. 대책 없는 젊음의 고단한 삶이 무엇인지도 깨닫게 된다. 한때 젊음을 뜨겁게 불살랐던 가치들이 뒤집어지고, 물신주의와 개인주의 시대로 급속히 변화하는 물결을 탔다.그 가운데 자아니 정체성이니 하는 것들은 오로지 살아남기 위한 이론적 방편으로만 무장되어갔다. 많은 386이 그랬고, 486도 그랬으며, 586 또한 그러고 있다.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자기의 꼬리를 물고 뱅뱅 돌았을 뿐이다’(시 ‘이탈한 자가 문득’ 중에서) ‘그렇게 가는 곳만 가고 아는 것만 알 뿐이다’라고 항변만 할 텐가. ‘단 한번 궤도를 이탈함으로써 두 번 다시 궤도에 진입하지 못할’ 불안에 떨고만 있어야 한다는 말인가. 지금이야말로 ‘이탈한 자가 문득 자유롭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아닌가.돌이켜보면 이 나라 정치 환경이 언제 한번 아름답고 정의로운 시절이 있었냐만 촛불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짜증 나고 부아가 치미는 일들의 연속이다. 현실 정치는 여전히 탐욕스러운 기회주의자들의 각축장이다. ‘한 시대가 무너져도 끝끝내 살아남는 놈들’ ‘면죄를 구걸하는 고백도 못하는 XX놈들’ ‘호라지좆’의 위용 앞에 머리나 처박을 것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