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을 이기자’ 착한 펀드 진행

대구시와 대구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사회적경제기업을 응원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오는 15일까지 와디즈(www.wadiz.kr)에서 진행한다. 프로젝트에는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 대구마을기업연합회, 대구사회적협동조합협의회, 사회적경제활성화대구네트워크, 커뮤니티와 경제 등이 동참한다. 이번 펀딩은 코로나19로 인해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는 노숙인과 빈곤가정을 돕기 위한 기부 프로젝트다. 이번 펀딩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사회적경제기업의 물품과 서비스 형태로 전달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운용사인 ‘와디즈’ 측이 수수료 무료와 기존 투자자 및 펀딩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주기로 했다.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에게는 대구의 아름다운 명소를 담은 엽서, 스티커, 머그컵, 대구 사회적경제 응원 배지 등이 제공된다. 대구시 김영애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물품과 서비스를 대구 사회적경제기업 상품으로 구성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기부를 넘어 이 프로젝트로 인해 사회적경제가 지역과 함께한다는 선순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다시 카페에 몰리는 사람들, ‘사회적 거리두기’는 실종

(편집자주)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시가 모든 시민에게 요청한 ‘3·28 대구운동’에 많은 이들이 동참해 코로나 확산세가 현저히 줄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느새 일상으로 자리잡으며, 확 달라진 생활풍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의 외출 자제로 지친 탓일까? 정부에서는 5일까지로 예정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대구시민들의 안전 불감증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등 양면성을 나타내고 있다. 다중 이용시설에서 위생수칙을 지키지 않은 시민도 꽤 많아졌다.재택근무 중인 이들이 카페로 몰렸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삼삼오오 마주 앉아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숙질것 같은 코로나19가 또다시 대구에서 확산할 수 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 “코로나19는 걱정되지만…. 집에서는 도무지 집중이 안돼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 중인 한 시민이 카페를 찾았다. 집 대신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업무를 하는 일명 ‘카공족’들이 늘고 있는 것. 지자체마다 오는 4월5일까지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카페는 예외다. 다중이용시설에 포함되지 않은 카페가 코로나19의 사각지대가 될 수 도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낮 12시, 대구 수성구 신매동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노트북 충전이 가능한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다. 노트북을 켜두고 공부하는 ‘카공족’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신경 쓰지 않는지 마스크도 벗은채 4~5명씩 다닥다닥 붙어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었다. 뒤늦게 온 한 20대 카공족은 노트북 충전할 수 있는 ‘명당’자리를 찾지 못해 10여 분을 서성이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북구 경북대 앞의 한 카페도 인터넷 강의를 듣는 대학생들로 가득 차 마치 대학 강의실로 착각될 정도였다. 이들은 충전 기기가 있는 카페 중앙의 긴 테이블에 붙어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온라인 강의를 시청했다. 이들 중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마스크를 내려 턱에 걸치고 있거나 아예 마스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편히 커피를 마시며 대화에 집중했다. 이날 카페에는 한 자리씩 띄어 앉기, 가림막 설치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홍보나 안내 사항은 없었다. 대학생 김모씨(21)는 “원룸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잘안돼 카페로 왔다”며 “친구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카페에 모였다”고 전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동참…각양각색으로 즐겨요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대구시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저마다 가정에서 취미생활을 하거나 운동을 하며, 코로나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는 분위기다. 개학이 추가로 연기되자 주부들은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각양각색의 ‘집콕육아’를 하고 있다. 또 영화, 운동 등 취미 생활을 가정에서 즐기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다수가 이용하는 헬스장 등에 가지 않고 집안에 간단한 운동기구를 마련해 운동하는 일명 ‘홈트족(홈 트레이닝)’이 크게 늘었다. 이를 방증하듯 대구지역 이마트 7개 지점에 따르면 푸쉬업바, 체중계 등 헬스기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9%나 급증했다. 이와 함께 결혼식과 돌잔치도 대폭 축소하거나 가정에서 일부 지인만 초대해 치르고 있다.장례식의 경우에는 아예 조문객을 받지 않고 가족장으로 치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밖에도 현관문 앞에 상품을 두고 가는 비대면 배송은 이제 생활로 정착됐다. CJ대한통운은 고객들에게 ‘고객과 택배기사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배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객들의 양해를 부탁한다’는 안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음식 배달 어플리케이션인 배달의 민족은 주문 시 대면해 직접 결제하는 ‘만나서 결제’ 방식보다 휴대전화로 즉시 결제해 음식만 받아갈 수 있는 ‘바로결제’ 이용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음료와 음식 구매 이용 문의도 높다.식음료 업계도 최근 추세에 따라 비대면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비대면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언택트 마케팅, 언택트 채용, 언택트 서비스 등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사회적 현상으로 정착된 분위기다. SKT 텔레콤 측은 “통신업계 최초로 ‘언택트 채용’ 방식을 도입해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던 채용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영상통화로 면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상담으로 고민도 나누고 사회진입활동지원금도 받으세요

대구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심리적 불안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상담과 함께 사회진입활동지원금을 지급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171명의 청년이 상담을 받았으며, 이들 중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불안, 경제적 어려움 등 상담은 39건(23%)이 있었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단기 아르바이트 또는 사회적 활동 제약으로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거나 사회 진입기에 있는 지역 내 미취업 청년들을 위해 사회진입활동 지원금 3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지원을 신청한 청년은 심리, 진로, 취업, 부채(금융) 등 다양한 고민분야에 대해 우선 청년상담사와 전화로 상담을 진행하고, 사회진입활동지원금을 받게 된다. 대구시는 당초 청년센터 제2센터에 마련된 청년상담소를 청년들이 직접 방문해 청년상담사와 대면상담으로 진행하려 하였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화상담으로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 신청자격은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만19~34세 미취업 청년 △청년·부모 또는 배우자의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150%이하 가구 △청년 월 근로소득 세전 90만 원 미만 △졸업 또는 졸업예정·유예자, 졸업학점이수자, 졸업학년휴학생 등이 참여가능하다.11월 말까지 매월 200명 모집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온라인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시스템(youthdream.daegu.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구시 김요한 청년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과 경제적 어려움,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들이 많이 참여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신용보증기금, 국내 최초 사회적경제기업 평가 시스템 도입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1일부터 국내 최초로 개발된 ‘사회적경제기업 평가 시스템’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 평가 시스템은 표준화된 사회적경제기업의 평가모형으로 기존 재무평가 중심에서 사회적 가치실현과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특화된 시스템이다. 신보는 평가 시스템을 웹 기반의 오픈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이번 운영으로 지역 신협과 민간 사회적금융 중개기관 등 30여 개 금융기관이 평가시스템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이용을 희망할 경우 회원가입 및 신보의 승인 절차를 거친후 사용 가능하다. 이용 기관이 플랫폼에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테이터를 입력하면 10단계로 평가된 사회적금융 등급과 평가보고서를 제공받을 수 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롯데 율하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차 비대면 마케팅

롯데아울렛 율하점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3대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고, 인스타그램 카달로그 쇼핑 서비스와 함께 매주 브랜드별 인스타 라이브 쇼핑 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아울렛 율하점 제공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 사회적기업들, 어렵지만 기부행렬 동참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와 대구시사회적경제가치연대는 지난달 31일 28개 회원사와 협의체·기업·개인 등이 모금한 성금 4천400만 원과 양말 등을 지역 청소년과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관련 단체에 전달했다. 대구 사회적경제기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이 어렵지만 복지 사각지대에서 힘겨워하는 청소년이나 이주노동자를 위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 4천400만 원과 양말 등의 물품 등을 6개 ‘지역 청소년쉼터’와 ‘대구이주민선교센터’에 전달했다. 모금 과정에서 베트남 이주여성이 300여만 원의 출산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대구이주민선교센터를 통해 병원비를 지원했다. 그동안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은 의료진에게 무료숙소 제공(공감씨즈), 복지관과 어린이집 등 시설에 방역 실시(청소하는마을), 노숙인과 쪽방주민에게 도시락과 마스크제공(대구마을기업협회, 다울건설협동조합, 우렁이밥상, 나무를심은사람)을 해 왔다. 또 새벽수라상, 사회적협동조합동행,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빅핸즈, 지역문화공동체반반, 서구웰푸드, 강북희망협동조합, 무한상사사회적협동조합, 반야월연근사랑협동조합, 동네책방협동조합 등이 의료진에게 간식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 강현구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경제기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업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도 채 나오지 않는 등 매우 열악한 상황을 겪고 있다”며 “대구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공헌하는 것이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핵심가치라고 여기고 있으며, 모두가 함께 한다면 이 위기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달서구청, 다중이용시설 ‘사회적 거리두기’ 합동점검

대구 달서구청이 오는 5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 지도‧점검을 시행한다. 이번 특별 점검은 업소 305개소(유흥·단란주점 104, 노래연습장 72, PC방 129)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예방 수칙 등의 이행 확인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여부 △출입구 및 시설 내 손 소독제 비치 여부 △시설 내 이용자 간 최소 1~2m 거리 유지 여부 △발열 체크 및 출입자 명단 작성·관리 여부 등이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아침논단…슬기로운 ‘내 방 여행하는 법’

슬기로운 ‘내 방 여행하는 법’박운석패밀리푸드협동조합 이사장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예상 외로 길어지고 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할 일없이 보내는 일상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힘들다. 이 무료한 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 공유되면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달고나 커피’ 만들기가 대표적이다. 달고나 커피는 커피가루와 설탕을 넣은 데다 뜨거운 물을 부은 후 400번 정도를 휘저어 만든 커피다.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된 후 ‘집콕’ 생활이 이어지며 시간 때우기용 놀이로 발전했다. SNS에서는 서로 레시피를 공유하거나 인증샷을 올리는 등 인기다.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이런 활동들이 평소 같으면 귀찮아서 어디 거들떠보기나 할 법한 일인가. 그래도 약 1천 번 정도 휘저어야 만들 수 있는 수플레 계란말이라든지, 수시로 물을 줘야 하는 콩나물 키우기 등이 인기있는 걸 보면 시간 보내기용으로는 안성맞춤인 듯하다. 라디오 듣기도 한 방법이다. 어저께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어느 FM라디오를 듣다가 재미있는 내용이 나와 메모를 해두었다. ‘내 방 여행하는 법’(그자비에 드 메스트르 지음, 장석훈 옮김, 유유, 2016)이란 책에 관한 내용이었다. 저자는 1790년 어떤 장교와 당시 불법이었던 결투를 벌인 후 42일간의 가택연금형을 받았다. 그때 그가 집 안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며 쓴 글이 바로 ‘내 방 여행하는 법’이다.“나는 내 방 여행을 하면서 곧바로 가는 일이 거의 없었다. 탁자에서 시작해 방 한구석에 걸린 그림 쪽으로 갔다가 에둘러 문 쪽으로 간다. 거기서 다시 탁자로 돌아올 요량으로 움직이다가 중간에 의자가 있으면 그냥 주저앉는다.” 책은 자신의 방을 여행하는 이야기다. 매일 사용하면서 살아왔지만 단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방 안의 물건들을 보고 느낀 독특한 생각들을 정리했다. 크지 않은 방 안에서도 느낄 수 있는 42일간의 상념의 여행인 셈이다.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 딱 42일이 지났다. 200년 전 그의 방 안 여행은 42일로 끝났지만 오늘날 대한민국 대구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 사회적 불안·우울 현상(코로나 블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하루 세끼에 간식까지 책임져야하는 엄마들의 아우성이 인스타그램에도 터져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말고 주방과 거리 두고 싶다’ ‘평생 한 요리보다 최근 한달간 더 많이 한 듯’ ‘유치원 조리사님 보고파요 흑흑’ ‘세끼 준비+설거지=백시간’…이젠 엄마들의 코로나블루를 떨쳐버릴 ‘내 주방 여행하는 법’을 온가족이 고민해야 할 듯하다. 주방 여행하기에 온가족이 함께 하는 거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에서 만든 ‘코로나19 심리 방역을 위한 마음건강 지침’을 참고할 만하다.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기본적인 내용 외에 가족, 친구, 동료와 소통을 지속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소통은 물론 온라인 소통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심리적 거리는 가까이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의도하지 않은 것이지만 늘어난 개인시간을 잘 활용만 한다면 소소한 성장의 계기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나름대로의 ‘내 방 여행하는 법’을 고민해볼 법 하다. 저자가 이 책을 쓴 1790년대보다 현재의 내 방은 흥미로운 것들이 얼마나 더 많은가. 정해진 기일은 없지만 어차피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야 하는 법, 내 방을 유람하며 이왕 할 거 제대로 해 보는 거다. 방 안의 사물들과의 대화도 좋지만 그동안 거들떠보지 않았던 나의 내면과의 대화도 필요하지 않겠나.그의 말마따나 ‘자신의 방을 여행하면 거기서 얻는 기쁨이 사람들의 성가신 질시에 잡칠 일도 없으며 무슨 대단한 경비가 들지도 않는다’그래도 강제로 떠난 ‘내 방 여행하기’가 일상이 될 수는 없다. 이 여행이 오래가지 않아 빨리 끝나기를 바랄 뿐이다. 그땐 늦은 봄꽃나들이라도 떠날 수 있으려나.

대구상의 이재하 회장, 코로나19 극복 위한 사회공헌 눈길

코로나19 여파로 대구지역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대구상공회의소 이재하 회장의 지역경제를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맞춤형 공헌을 실현함으로써 차별화된 새로운 공헌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혼신을 다하고 있는 대구지역 의료진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 달라는 의미로 방호복 7천500벌(1억5천만 원 상당)을 긴급 구매해, 일선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이 회장의 공헌활동은 이번만이 아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2월14일 임직원들과 함께 대구 대표 테마파크인 ‘이월드’를 방문해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지 않도록 하자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료급식이 중단되자 생계가 어려워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전격적으로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1억2천만 원 상당의 식품 키트를 지원했다. 또 대구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졌던 지난 2월28일에는 코로나19 상황실, 대구·군청, 보건소, 의료시설 등 총 12곳의 일선에서 혼신을 다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빵과 두유 6천여 개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후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자 대구상의가 가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전국 각지에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지역 기업들에게 조속히 공급하기도 했다. 이재하 회장은 “대구는 힘들수록 주변을 더 살피고 배려하는 ‘대구의 품격’으로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며 “이제 경제를 회복하고, 대구와 시민이 하루빨리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구미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종교단체 등 지키지 않아 감염병 확산 우려

구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 시설들이 이를 준수하지 않아 감염병 확산이 우려된다.구미시는 다음달 5일까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등의 집회와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하고 불가피할 경우 시설·업종별로 방역지침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이를 위반하면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한편 행정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시설폐쇄와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를 위반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30일 구미시에 따르면 사업장 방역지침 등 이행사항을 점검한 결과 준수사항 등을 위반해 현장시정 조치를 받은 곳만 262곳에 이른다.구미지역 사업장 방역지침 대상시설은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PC방, 콜센터, 학원·교습소 등 2천955곳이다.이 가운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이행사항을 위반해 행정지도를 받은 횟수는 종교시설이 84건으로 가장 많고 PC방 78건, 학원·교습소 73건, 유흥시설 22건 등이 뒤를 이었다.실내체육시설은 전체 대상시설 300곳 중 295곳이 휴관에 들어가 단 한 건의 행정지도도 받지 않았다. 노래연습장도 337곳 중 303곳이 문을 닫아 5건의 현장 시정조치를 받는데 그쳤다.구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종교시설 등에서의 집회가 증가하고 있다”며 “운영 중단 등을 강력히 권고하고 불가피할 경우 손 세척과 떨어져 앉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대구대, 경북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크라우드펀딩 대회 개최

대구대학교가 위탁 받아 운영 중인 경북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센터)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돕기 위해 나섰다.센터는 경북도와 DG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경북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자금 조달 및 투자금 조성, 판로 개척 등을 위해 ‘경북도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자신의 프로젝트(상품, 서비스, 캠페인)를 홍보하고 이에 공감하는 시·도민으로부터 투자 및 구매(후원)를 유도하는 자금조달 방식을 말한다.현재 이 대회에는 12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오는 4월 10일까지 홍보 캠페인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참가기업으로는 칠곡군 할머니들의 그림으로 굿즈를 제작하는 상상, 수산물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는 갓해물, 경북 로컬푸드유통·판매를 통해 소농가를 돕는 협동조합 두레장터 등이 있다.센터는 참여 기업들이 각 기업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 수행사와 연계해 전 과정을 지원 중이다.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관심은 계속 늘고 있다. 이미 3개 기업(더동쪽바다가는길, 포항노다지마을, 경주제과는 대출형으로 총 1억1천만 원의 투자액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또 후원형으로 진행되는 9개 기업 역시 활발한 홍보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모든 후원자는 펀딩 목표금액 달성과 관계없이 후원에 대한 보답으로 해당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이번 대회에서 후원형 펀딩을 진행 중인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주식회사 독도문방구’가 있다. 이 기업은 일제강점기에 일본 수산회사에 포획돼 멸종된 강치를 모티브로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재활용해 업사이클링 인형을 만들어 판매한다.박세현 대구대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사회경제적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으로 사회적 가치 구현에 힘쓰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후원에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