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빌려 쓰세요…아이누리 구미장난감도서관 무료 대여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아이누리 구미장난감도서관이 종합 육아지원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육아비용 절감은 물론, 아이의 연령과 발달단계에 맞는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영유아를 둔 부모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현재 구미장난감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장난감과 육아용품은 1천800여 점, 도서는 2천여 권.저렴한 비용으로 회원에 가입하면 원하는 장난감 등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록 장애인, 3자녀 이상, 다문화가정은 연회비가 면제된다.반납된 장난감은 유아전용 세척액으로 깨끗이 씻고 UV(자외선)살균소독기로 소독·살균된 뒤 대여되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구미장난감도서관은 매월 1일을 ‘장난간 기부 Day’로 정하고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 장난감이나 육아용품을 기부받고 있다.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줄이고 지역사회에 건전한 소비의식과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또 구미장난감도서관은 행복한 엄마학교, 아동놀이체험, 부모모임 등 다양한 교육·문화·놀이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아동성장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목요일은 오후 8시까지)다. 구미시에 주소를 두거나 구미시 소재 직장에 근무하는 7세 이하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6년 넘게 구미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해 왔다는 한 주민은 “둘째 만삭 때부터 등록해 첫째 아이한테는 새로운 장난감을 빌려주고, 뱃속 둘째에게는 태교삼아 부모교육을 듣기 시작했다”면서 “아이들에겐 다양한 장난감을 접하게 해주고 아이 키우며 힘든 점은 부모교육을 통해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경주 황용사지에서 신라시대 금동귀면 등 유물 다수 출토

경북 경주 도심 동쪽 황용동에 있는 황용사 내 절터에서 통일신라시대 투조 금동귀면 등 금동제 유물 20여 점이 출토됐다.불교문화재연구소는 ‘중요 폐사지 발굴조사 사업’ 일환으로 지난달 절터의 중심 영역 서쪽 구간에서 발굴조사를 한 결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발굴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18년 이곳에서 발굴돼 국내 최초로 확인됐던 투조 금동귀면이 2점 추가 출토됐고, 당간(幢竿)의 일종인 금동보당(寶幢)과 기단, 금동불상 옷자락 조각, 금동사자상, 금동연봉, 금동촛대받침 등이 발굴됐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황용사지에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에 걸쳐 시굴·발굴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투조 금동귀면은 지난 조사에서 확인된 금동귀면과 비슷하지만 크기나 수염, 귀모양 등이 조금씩 다른 형태를 보여 학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금동보당 당간과 기단부는 지금까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적이 없다.이번 황용사지에서 처음 확인된 것.지금까지 국내에서 출토된 가장 큰 보당이다.현재 리움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보당과 비교하면 리움미술관 소장품이 73.8㎝인 것에 비해 황용사 출토 금동보당은 잔존해 있는 당간부와 지주부만 110㎝로 대형이며, 시기도 황용사 당간이 앞선다. 금동사자상은 2점이 출토됐다.크기는 17㎝정도이고 앞·뒷다리를 쭉 뻗어 무엇인가를 받치는 형상을 하고 있다.분황사, 용장사 출토품과 유사하며 주로 촉대나 광명대를 받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황용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이며 경주 보문단지에서 감포 방면으로 넘어가는 동대봉산(옛 은점산) 절골에 위치하고 있다. 불교문화재연구소 유주성 단장은 “경주 황용사지는 통일신라시대의 화려한 금속공예기술과 건축기술이 집약된 유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문화재 지정, 정비, 복원 등의 사업이 진행되면 또 다른 경주지역 대표 문화유적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