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의 독도 사랑 눈길

독도의 날(10월25일)을 맞아 DGB대구은행의 꾸준한 독도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독도골든벨 개최, 독도 예특판 예금 출시, 기부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도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매년 10월 독도에서 진행하는 독도사랑 행사가 올해는 기상악화로 무산됐지만, 영토수호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다. 당초 대구은행은 독도를 사랑하는 고객 등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독도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특히 대한적십자 대구경북혈액원(원장 김동석)과 협업을 통한 헌혈캠페인 및 헌혈지원 약정 체결도 맺기로 했으나, 기상악화로 행사가 취소됐다. DGB대구은행의 독도에 대한 각별한 사랑은 2001년 금융업계에서 처음으로 사이버 독도지점을 개설하면서 시작됐다. 전 국민의 독도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사이버 독도지점 문을 연 것. 지난달 말 기준 사이버 독도지점 유효 고객 수는 20만2천 명으로 총 예수금 2천31억 원을 달성했다. 2005년부터 제정된 독도의 달을 기념하고자 매년 독도예금과 독도적금을 1개씩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0월에도 특판 독도예금을 한정 판매 중이다. 독도예금은 개인 1인당 최저 100만 원 이상 최고 5천만 원 범위 내 1년제로 가입 가능하다. 총 판매한도는 5천억 원이다. 연 1.75% 기본금리에 신규가입일이나 예금기간 중 독도를 방문해 받은 독도명예주민증 또는 울릉군청 독도 박물관 발행 독도아카데미 수료증을 제시하면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0.2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IM뱅크 그랜드 오픈에 맞춰 IM뱅크, DGB스마트뱅크,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0.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하면서 최고 연 2.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구은행은 사이버 독도지점 예금 상품 가입 시 세후 지급이자의 1~10%를 독도기금으로도 조성해 독도를 지키고 가꾸는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독도사랑기금도 마련해 해마다 기부한다. 김태오 DGB대구은행장은 “올해는 기상악화로 독도방문을 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 앞으로도 지역대표 은행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및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며 계속해서 독도사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성지순례로 인기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개장 1년 만에 5만 명이 넘어서는 등 성지순례 코스로 거듭나고 있다.군위군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한해 앞둔 지난해 7월 군위읍 용대리에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을 개장했다. 개장 이후 지난달까지 총 5만8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총 2만588명이 다녀가 월평균 3천431명을 기록했다. 선종 10주기를 맞은 올해는 9월까지 3만7천여 명이 찾아 월평균 4천100명이 방문했다.특히 선종일(4월16일)이 낀 4월에는 4천573명이 다녀갔고 다음달인 5월에는 7천300여 명이, 6월에도 6천여 명이 찾아 봄철에 순례객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일에는 부산 남천성당에서 버스 19대에 750명과 마산 오계성당에서 72명, 경산 자인성당 30명 등 이날 하루에만도 추기경 생가와 사랑과 나눔공원을 찾는 이가 1천 명이 넘어섰다.군위군 유료 관광지 및 통계가능 관광지별 관광객 현황에서도 산성면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6만8천29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이처럼 김수환 추기경 생가와 사랑과 나눔공원의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라 군위군을 찾는 전체 관광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군위를 찾은 유료 관광객은 14만7천556명으로 지난해 11만8천299명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김영만 군수는 “향후 김수환 추기경 옹기 지겟길과 옹기 체험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김 추기경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랑을 나누며 꿋꿋이 꿈을 키웠던 삶의 모습을 많은 사람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구미시 구미사랑상품권 판매 증가에 따라 50억 원 추가 발행

구미시가 상품권 판매 증가에 따라 50억 원의 구미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했다.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7월22일 판매에 들어간 구미사랑상품권은 50여 일만인 15일 현재 1차 발행액 50억 원 중 70%인 35억여 원이 판매됐다.상품권 사용도 늘고 있다. 현재 환전액은 판매금액의 54%인 19억여 원이며 가맹점은 올해 목표인 5천 개의 80%인 4천여 개를 모집했다.구미시 관계자는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구미사랑상품권 사용 홍보 활동과 소상공인,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공무원 가족과 기관단체를 통한 구매 홍보와 가맹점 모집단을 상시 운영하는 등 올해 상품권 발행액 100억 원의 조기 판매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구미사랑상품권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구미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유가증권이다. 대형마트, 준·대규모 점포,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상시 6% 할인된 금액으로 대구은행과 농협은행, 지역 농·축협에서 구매할 수 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의성군, ‘경북 사랑의 열매’ 지자체 수상 쾌거

의성군은 최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19년 경북사랑의 열매 포상식’에서 기관유공 지자체 우수상과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우수상을 받았다.또 개인상 부문에서는 김수년세무회계사무소 대표 김수년씨가 도지사 표창을, 대륙전기 대표 김근회씨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표창을 수상하며 기쁨을 더했다.‘2019년 경북사랑의 열매 포상식’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지역의 기관·단체·개인을 대상으로 매년 경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개최한다.의성군은 해당 포상식에서 2007년부터 지금까지 12회 연속으로 최우수상 또는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에서 개최한 ‘제5회 사랑의 열매 대상’에서는 지자체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의성군은 그동안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단장 서경숙), 이웃돕기추진위원회(위원장 김수년)와 협력해 이웃돕기 성금모금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희망2019 이웃돕기 나눔캠페인’으로 성금 9억8천만 원(전년 대비 14%증가)을 모금했다.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영주시, 사랑의 열매 ‘최우수기관’ 선정

‘희망 나눔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영주시가 2019년도 최우수 기관상을 받았다.영주시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8일 경북도청에서 개최한 ‘2019 경북 사랑의 열매 유공자 포상식 및 나눔봉사단 총회’에서 시(市) 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영주시는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영주기관차 승무사업소 사랑나누기회는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도지사 표창을, 안정면 행정복지센터 권현구 주무관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상을 받았다.영주시는 ‘희망 2019 나눔캠페인’ 기간 동안 개인·단체·기업체 등에서 현금과 물품 등(2천826건) 총 7억4천900만 원을 모금해 전년도 대비 100.7% 초과 달성했다.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예천사랑상품권 10억원 추가발행

예천군이 오는 10일 ‘예천사랑 상품권’ 10억 원을 추가 발행한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처음 발행한 15억 원 상당의 ‘예천사랑 상품권’이 판매 개시 1개월여 만에 완판됐기 때문이다.6일 예천군에 따르면 추가 발행되는 상품권은 5천 원권 2만 장, 1만 원권 9만 장 등 모두 10억 원어치다.기존 금융기관 25곳은 물론 도청 직원들의 구매 편의를 위해 경북도청 새마을금고(경북도청 내 복지관)에서도 신규 판매한다.할인율은 지난 7월 첫 발행 때와 동일하게 개인 구매 시(월 50만 원 한도) 10%, 법인 구매 시 5%(월 1천만 원 한도)이다.‘예천사랑 상품권’은 소비자 구입 시 현금영수증이 발급되고,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다.‘예천사랑 상품권’ 가맹점은 현재 시행 초 900여 곳에서 대폭 증가한 1천120곳에 이른다.전통시장을 비롯해 음식점, 도·소매, 이·미용, 세탁, 숙박, 병·의원, 약국, 학원, 주유소 등 지역 내 대부분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김학동 예천군수는 “군민들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큰 관심이 예천사랑 상품권 유통의 성공을 가져왔다”며 “지속적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고 지역상권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생명을 살리는 밤길걷기..생명의 소중함 느꼈어요

8월31일부터 10월6일까지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가 열린다.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는 한국생명의전화, 삼성생명, EBS에서 주최하는 행사이다.대구에서는 대구스타디움 동편광장에서 지난달 1일 진행됐다. 행사장에 갔더니 이미 도착해서 부스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는 자살예방을 위한 행사다. 하루에 평균 34명정도가 자살을 하는데 자살예방의 날인 9월10일을 기념해 5km에서 최대 34km까지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에 동참하면 삼성생명에서 참가자 1명당 3만4천 원을 자살예방사업에 기부한다.밤길걷기 행사장에 가보니 매우 다양한 종류의 부스가 자리잡고 있었다.타투스티커부터 타로,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거리들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에 자리잡고 있는것을 보니 자살예방을 위해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기쁘고 뿌듯했다.또 행사장 여러 부스들도 체험하고 구경하다보니 모두가 신나고 행복한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개개인으로 오는 사람들 뿐 아니라 여러 학교의 봉사단에서 단체로 행사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았다.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에 참여하면서 문득 떠오른 과거의 사건이 있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 인기 여배우의 죽음이었다. 당시 그녀는 측근이기도 했던 남자 배우의 사망과 관련한 거짓소문에 휩싸여 심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쇄적인 연예인의 자살은 사회적으로 큰 여파를 일으켰다.극단적 선택을 내리기 전에 상처받은 내면에 대해 도움의 손길이 있었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자살예방에 관한 다양한 캠페인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비춰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두운 밤길이지만 함께 걸으면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밤길걷기’,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힘든 사람들에게 위안과 힘이 되었으면, 그들도 함께 참여할 마음이 들었으면 한다.앞으로도 이처럼 좋은 행사에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고 자살사건의 비율이 낮아질 수 있도록 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대구교육사랑기자단효성중학교 1학년류채영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경산시 ‘2019 경산시 기부데이 및 사랑나눔 한마당축제’성황

경산시와 경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한 ‘2019 경산시 기부데이 및 사랑나눔 한마당 축제’가 지난달 30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서 착한 나눔문화 확산에 공이 큰 자인새마을금고, 송정곤 일신산업 대표, 안휴찬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최영옥 세명병원 이사장, 이용희 동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황은숙 서부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김미옥 남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박혜경 북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류진호 중방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등 9명이 ‘착한 경산인’ 표창을 받았다.행사는 ‘아름다운 환경, 다음 세대에 기부하자’란 주제에 맞춰 △가까운 곳은 승용차 대신 걸어다니기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핸드타월 대신 수건을 사용 △쓰레기는 반드시 분리배출 등의 이미지를 담은 대형 현수막 다섯 개의 시민 실천사항을 전달했다.2016년을 기부문화 확산 원년을 선포하면서 가입한 경산시청 공무원 착한 일터 모금액 5천만 원으로 저소득 가정의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용품과 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 5곳에 지원비도 전달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기관단체장과 연예인 소장품 자선 경매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개그맨 이수근의 사인 가방, 박성광의 사인 모자, 가수 홍자와 정수라·펀치·디에이드의 사인 앨범 등 총 21점이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았다. 가수 박세민 경산시 홍보대사가 깜짝 방문해 재능기부하고 현금 30만 원을 즉석에서 기부했다.이날 어려운 경기 속에 고액을 기부한 곳은 삼현이피에스 박왕서 대표 2천만 원, 환경시설관리 최병철 대표 1천만 원, 한도엔지니어링 강태중 대표 300만 원, 건화 최진상 대표와 알앤비솔루션 윤재택 대표 각 200만 원, 코오롱 글로벌·국민건강보험공단·일원전자·부영주택·호반산업·우미건설·성보산업·호반건설·현대건설·대영에코건설·필라 경산점 등에서 각각 100만 원을 기부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경산시, 2019년 경산시 기부데이 및 사랑나눔 한마당축제 28일 개최

경산시와 경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8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2019 경산시 기부데이 및 사랑나눔 한마당축제’를 개최한다.올해 4회째 맞는 기부데이 행사는 ‘아름다운 환경, 다음 세대에 기부하자’란 주제로 기념식, 나눔현장모금 캠페인, 다양한 문화공연, 친환경 세제 만들기, 수세미 뜨기, 에코 백 만들기 등 시민이 참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열린다.또 주요 인사와 연예인 소장품 자선 경매도 진행된다. 그동안 개그맨 박성광의 사인 모자, 이수근의 사인 가방과 일반 시민이 제공한 1984년 LA올림픽 기념주화를 비롯 주요 인사들의 소장품 모아 경매 현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특히 2016년 기부문화 확산의 원년 선포 후 가입한 경산시청 공무원의 착한 일터 모금액 5천만 원 전달식도 열린다. 이 모금액은 저소득 가정의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용품 구입과 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 프로그램 지원비로 사용된다.장난감, 도서류, 가전제품 등 생활용품 기부는 복지정책과 복지자원팀(810-5290) 또는 읍·면·동에 미리 제출하거나 당일 행사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기부자에게는 에코 장바구니가 지급된다.최영조 경산시장은 “환경도 보호하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BTS에게 듣는 “너 자신을 사랑하라”

BTS에게 듣는 “너 자신을 사랑하라”홍덕률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한류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드라마는 이미 대세가 되었다. 넉달 전에는 ‘기생충’이 칸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K-POP은 그 이상이다. 특히 요즘 세계를 휩쓸고 있는 BTS, 방탄소년단의 기록 행진은 경이롭기까지 하다.필자는 K-POP의 아이돌 스타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도 그랬다. 세계 진출에 성공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정도였다. 필자가 방탄소년단의 팬이 된 것은 노래나 춤을 통해서가 아니었다. 뜻밖에도 연설이 계기가 됐다.2018년 9월24일이었으니까 꼭 1년 전이었다. 유니세프 행사가 열리던 UN본부 회의장이었다. 6명의 방탄소년들이 연단의 뒷줄에, RM 김남준이 마이크 앞에 섰다. 6분30초 가량의 짧은 영어 연설이었다.주제는 ‘너 자신을 사랑하라.(Love yourself.)’였다. 김남준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음악을 시작한 이후에 겪었던 방황과 좌절 이야기로 시작했다. “서울 근처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9~10세 무렵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됐고, 남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자신을 집어넣기 시작하면서 나만의 목소리를 잃게 됐습니다.” 그의 진솔한 얘기는 계속됐다.“저는 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멈췄고,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도 제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고, 저조차도 제 이름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제 심장은 멈췄고 제 눈은 감겼습니다.” 슬픈 회고담이었다. 한국에서 자라는 청소년,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얘기였다. 개성을 존중해 주지 않으면서 공부와 성적만 요구하는 획일적인 교육시스템의 문제와 위험을 이렇게 간명하게 짚어낸 말이나 글을 이전에 보지 못했다.그의 다음 말을 들어보자. “실천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내 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는 음악이라는 도피처가 있었습니다. 그 작은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람들이 BTS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결국 포기하지 않고 넘어서고야 만 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그의 결론은 이랬다.“여러분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피부색은 무엇인지, 성 정체성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말하세요. 스스로에게 이야기하면서 여러분의 이름을 찾고, 여러분의 목소리를 찾으세요.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스스로에게 이야기 하세요.”한마디로 기성의 틀과 고정관념과 억압에 무릎 꿇지 말라는 것이었다.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자기 자신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누구의 삶도 아닌 자신의 삶을 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을 진정 사랑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렇다. 100% 공감한다. 그들의 그런 자세가 많은 어려움을 이길 수 있게 했고 지금의 성숙과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고 믿는다. 세계의 청(소)년들이 BTS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열광하는 것도, 획일화된 억압구조 안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BTS의 도전과 자신을 사랑하자는 호소에 공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연설에 담긴 김남준의 메시지가 좋아서 찾아 듣게 된 BTS의 음악도 역시 좋았다. 억압과 편견과 부조리로 가득한 사회에 대한 강렬한 문제제기와 새로운 세상을 향한 갈망을 노래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미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고 있다는 사실도 보게 되었다. 음악과 춤의 창작 방식뿐만이 아니었다. ‘아미’라는 팬덤의 헌신적인 활동은 상상을 초월한다. 팬들과 방탄소년들과의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 역시 참신하고 창의적이다. 그것은 국경과 피부색과 언어를 뛰어넘어 지구적 연대를 만들어 냈다. 어디에 살든, 청(소)년들이 답답해하는 위계적이고 억압적인 기성 질서를 함께 허물어 가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예술실험이요 ‘방탄현상’이라 봄직한 이유다.그 모든 성취는 물론 BTS 소년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시작된 것이었다. 영혼을 깨우는 예술도, 사회를 바꿔내는 정치도, 소박하지만 가치있는 삶도 결국은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다.1년 전 오늘, 김남준이 세계를 향해 던진 화두를 빌려와 이 땅의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다시 한번 힘주어 말하고 싶다. “너 자신을 사랑하라. (Love yourself.)

청송군 내년부터 청송사랑화폐 발행

청송사랑화폐가 내년부터 유통된다.22일 청송군에 따르면 하반기 내 ‘청송사랑화폐’를 제작해 내년부터 시중에 유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청송사랑화폐 발행·운영 조례를 제정했다.청송사랑화폐는 1만 원권과 5천 원권 두 종류를 발행한다. 발행규모는 연간 70억 원 정도다. 농민수당 40억 원, 농산물 택배비 10억 원, 공무원 급여 8억 원, 주민 대상 12억 원을 유통할 계획이다.다만 부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 한도액을 월 50만 원(연간 500만 원)으로 국한하고 권면 금액의 80% 이상 사용 시 나머지 금액을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특히 타 지자체의 상품권이나 카드 형태와는 차별화된 일회성이 아닌 재유통이 가능한 지역 화폐로 발행되는 것이 특징이다.이에 가맹점이 없이 청송군 전역의 모든 영업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환전도 영업장뿐만 아니라 개인 등 누구나 가능하다.우체국을 뺀 농협은행 군지부(농협은행 군청출장소 포함), 지역농협 8곳, 청송영양축협 2곳, 신협 2곳, 새마을금고 3곳, 산림조합 등 금융기관 18곳에서 판매한다.사용 유효기간을 1년으로 한정하고 기한 내 소진하지 못하면 사용이 불가하도록 할 방침이다.청송군은 연말까지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관리서버 및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제작을 통한 홍보는 물론 주민설명회도 마무리할 예정이다.윤경희 군수는 “내년부터 시행하는 청송사랑화폐 발행 규모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