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세계여행 하기 (6) 홍콩②

홍콩은 남녀노소를 가리 않고 늘 인기 만점의 관광지다.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매혹적인 도시이자 짧은 비행시간과 편리한 교통은 물론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까지 풍성해 자유여행을 즐기기엔 최적이다. 홍콩은 인천에서 약 3시간30분이 소요된다.시차는 1시간으로 홍콩이 한국보다 1시간 늦다. 또 홍콩은 11월부터 3월까지 홍콩의 늦가을부터 겨울은 우기가 끝나고 평균 기온 18도에서 24도를 오가는 한국의 가을을 연상시키는 날씨로 도보 여행에 적합한 날씨다. 이렇듯 한국 인기 프로그램과 영화에서도 홍콩의 명소가 많이 방영되고 있다.영화 도둑들, 예능 인기 프로그램인 런닝맨·신서유기 등이 있다. 선선한 날씨에 청바지에 맨투맨 티를 하나 걸치고 한국 영화와 예능에 담긴 홍콩의 명소들을 거닐어보자. ◆한국 영화 및 예능 속 담긴 홍콩 인기 관광지 한국에서 가깝고 문화가 비교적 비슷한 홍콩은 한국의 영화, 방송에도 자주 등장한다.하버 그랜드 구룡 호텔, 옹핑, 리펄스 베이 등이다. 영화 ‘도둑들(2012)’은 배우 김해숙,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그리고 김수현 등 우리나라에서 내놓으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다. 당시 떠오르는 스타 김수현까지 합세해 개봉 전부터 이슈 몰이를 했던 영화 도둑들은 한국 영화로서 여섯 번째로 1천 만 관객 돌파를 기록했다. 영화 엔딩 신으로 극명 펩시 김혜수와 예니콜 전지현이 만난 야외 수영장을 기억하는가?이곳은 하버 그랜드(Harbour Grand) 구룡 호텔이다. 영화 ‘도둑들’의 엔딩 신으로 유명해진 21층 야외수영장에서 파노라믹 도심과 항구의 전망을 마주하며 수영 또는 휴식을 즐겨보자. 구룡 호텔은 홍콩 애프터눈 티 베스트로 손꼽히는 페닌슐라, 인터콘티넨탈 호텔과 바로 마주하고 있다. 또 근처 쇼핑몰 하버시티와 높은 빌딩 숲 사이에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구룡 공원 등이 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2011)’에서는 명소인 옹핑(Ngong Ping)이 방영됐다. 옹핑은 홍콩에서 가장 큰 섬인 란타우 섬에 있다. 옹핑은 MTR 퉁청역에서 시작되는 케이블카로, 옹핑 360 케이블카와 세계 최대 청동 좌불상이 있는 빌리지로 구성돼 있다. 케이블카 길이 5.7㎞를 타고 옹핑 빌리지로 향하는 길은 홍콩의 산과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장관을 이룬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만나는 옹핑 빌리지는 높이 34m, 무게 250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청동 좌불상이 있는 포린 사원(Po Lin Monastery)과 더불어 아기자기한 캐릭터 그리고 소원을 이뤄준다는 향들이 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런닝맨은 멤버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리얼한 추격전을 벌이는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곳은 평소 런닝맨 멤버들 중에서도 겁이 많기로 유명한 개그맨 유재석이 바닥이 투명해 ‘크리스탈 캐빈’이라 불리는 케이블카에 올라타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며 구석에서 옴짝달싹 못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던 장면으로 방영됐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구룡의 전설을 풀 ‘진짜 목걸이’를 찾기 위해 멤버들이 동분서주 누비던 곳은 넓은 옹핑 빌리지다. 또 ‘신서유기5(2018)’에서는 리펄스 베이(Repulse Bay)가 소개됐다. 신서유기는 나영석 감독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이 출연하며 용볼을 회수하기 위한 (귀)신들의 사투, 리얼 막장 모험활극 다섯 번째 이야기다. 2018년 10월14일 3화 방영분에서 저승사자로 분한 은지원과 처녀 귀신, 송민호가 짝이 돼 향한 홍콩 최고의 부촌에 자리 잡은 비치에서 샴페인을 겸한 우아한 브런치를 즐기던 곳은 리펄스 베이다. 리펄스 베이는 지친 마음에 위로를 받을 수 있는 해변이다. 센트럴역의 익스체인지 스퀘어(Exchange square, 버스 터미널)에서 스탠리행 버스를 타고 도심을 지나 산속을 20분쯤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탁 트인 바다가 나타난다.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고급 주택가와 골프장 등이 도심과는 180도 다른 풍경으로 ‘여기, 홍콩 맞아?’ 하는 의문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곳이다. 해변에 조성된 나무 그늘에 앉아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유유자적하거나 잔잔한 파도에 수심이 완만한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또는 해변에 위치한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휴식을 취해보기 안성맞춤이다. ◆홍콩의 대표 관광지, 삼수이포·란콰이퐁 삼수이포는 홍콩 가우룽 반도의 북서부에 위치하며 홍콩의 근로자가 많이 사는 지역이다. 번쩍이는 고층건물 대신 검소한 겉모습 이면에 풍성한 역사를 간직한 건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삼수이포는 1950년대에는 홍콩으로 망명 온 중국 난민들을 수용하던 판자촌이었다. 홍콩 최초의 공공 임대 주택이 설립된 이후에는 서민들의 주거지이자 공업 단지로 역사를 이어왔다. 관광객의 발길이 좀처럼 닿지 않던 이곳은 서민들의 공공 주택과 공장 지대를 품은 변두리였다. 버려진 공장을 개보수한 아티스트 거주지를 중심으로 젊은 디자이너와 예술학도들이 모여들며 주목 받은 후 저렴한 가격의 맛 집과 홍콩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골목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낯선 향기와 색깔로 흘러넘치는 재래시장 페이 호 스트리트 마켓(Pei Ho Street Market)을 구경한 후, 골목 모퉁이의 노천 식당이나 전통 디저트 ‘띰반’을 파는 가게를 방문해보자. 홍콩 도심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혹시라도 맛이 없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조촐한 동네 식당에서 출발해 미슐랭 원스타를 얻은 후 뉴욕까지 진출한 딤섬 가게 팀호완의 본점이 이곳에 있다. 또 란콰이퐁(Lan Kwai Fong)은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나이트라이프의 명소로, 가장 트렌디한 거리로 알려졌다. 서구식 레스토랑과 바, 나이트클럽, 음악 등이 어우러져 독특한 색깔과 현대적 감각을 연출하는 낭만의 거리이자 홍콩에서 나이트 라이프의 명소로 90개가 넘는 레스토랑과 바가 모여 있다. 우아하게 와인을 즐기는 곳부터 시끌벅적하게 젤리 샷 칵테일을 즐기는 공간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바와 레스토랑이 있다. 또 각양각색의 음식도 선보인다. 특히 재즈와 디스코, 팝, 홍콩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취미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곳이기도 하다. 영화에 종종 등장하면서 홍콩 나이트 라이프의 중심지인 란콰이퐁이 더 유명해졌다. 또 그 유명세를 반영하듯 클럽에서 종종 마주치게 되는 유명 배우들보다 란콰이퐁 공식 도로 표시판을 찍는 사람이 더 많이 보인다. 란콰이퐁은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새해와 같은 주요 페스티벌 기간 동안 축하 행사가 열리며 자체적으로 맥주 축제도 개최하고 있어 언제든지 방문하기 좋다. 이곳에서는 야시장도 하나의 이색 명소다. 해가 지면 상인들이 빼곡하게 들어서는 야시장은 현지인들의 일상 속에 들어간 듯, 높은 빌딩 속 홍콩의 민낯을 보여주는 곳이다. 근처 틴하우 사원이 있어 붙여진 이름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은 침사추이에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지로 늦은 오후가 되면 상인들 뿐 아니라 경극 배우들과 점술가들도 모인다. 축제와 극장이 가미된 중국 시장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며 매일 밤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지만 무엇보다 전구로 빛을 낸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작은 장신구류부터 다기, 전자기기, 시계, 남성 의류, 욕, 골동품 등을 구경하며 길거리 음식도 즐길 수 있다. -자료제공: 홍콩 관광청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봄철 웨딩특수 실종 …결혼식 연기 또는 축소

대구·경북에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18명이나 발생하자 결혼식마저 축소하거나 아예 미루는 경우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31번 확진자가 결혼식장 뷔페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봄철 웨딩 특수를 기대하던 지역 관련업계는 울상이다. 당장 예식을 한 달 앞두고 예식장 뷔페 이용 인원을 최저 인원으로 조정하겠다는 문의가 이어지는가하면, 4월 이후 예식이 예약돼 있는 예비 신랑·신부는 아예 예식 예약을 미루거나 잠정 취소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대구 남구의 A웨딩 촬영 업체는 “대구에서 확진자 무더기로 발생한 소식이 전해진 후 예약을 취소하거나 미루겠다는 전화가 오전에만 5통이나 걸려왔다. 가 계약금이 걸려있지 않은 채 예약이 진행된 경우 위약금조차 받을 수 없다. 봄·여름 시즌 콘셉트에 맞춰 준비를 마쳤는데 허탈하다”고 전했다. 특히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호텔 뷔페로 공개된 대구 동구의 퀸벨호텔은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웨딩시즌을 맞아 막대한 피해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 역시 마찬가지다. 오는 4월 중순께 결혼을 앞둔 김모(33·여)씨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자칫 원활한 예식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결혼을 아예 미루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이미 청첩장을 만들어 돌린 상태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온라인상에도 결혼을 앞두고 걱정스럽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 작성자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을 미루게 생겼다며 언짢은 기분을 드러냈다. 일부 예식장 예약자들 가운데 환불을 요구하는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을 두 달 여 앞둔 예비 신부 최보람(31)씨는 “지역 사회 감염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 당초 계약보다 하객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뷔페의 경우 최소 이용 인원이 있다 보니 예상 다소 더 많은 하객이 참석할 것으로 생각하고 추가비용도 미리 지불했다”며 허탈해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문화관광도시 경주 코로나19로 급격하게 얼어붙는 분위기

19일 발생한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3명 중 2명이 동국대학교경주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주지역에는 급격하게 불안한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특히 호텔 숙박업소를 비롯 관광업계는 메르스와 지진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경기가 살아날 만하면 대형 악재가 터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이날 음압병동이 준비된 동국대경주병원 주차장은 평일과 다르게 한산한 편이었다. 이 병원은 현관 입구에서 직원들이 방문객의 발열상황을 일일이 체크하는 것은 물론 연락처도 기록했다. 오전까지 방문객은 평소와 비슷했으나 오후 들어 눈에 띄게 줄었다. 진료대기석도 한산한 분위기였다.이날 병원과 경주보건소 등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경주에도 환자가 발생했느냐. 증상은 어떠냐. 아프면 어디로 가야 되는가. 아파트는 안전한가. 동국대경주병원에 입원해도 괜찮은가’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거리를 활보하는 시민과 관광객 수도 많이 줄어든 분위기다. 지난 주말 한, 두 명에 그쳤던 마스크 착용자는 이날은 대부분 착용했다.정치판에도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모 후보의 지지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지만 지지자 외 기자석은 절반 이상이 비었다.모임과 행사 취소도 잇따랐다. 경주시는 읍·면·동을 통해 공식적인 행사도 가능하면 취소, 연기하도록 했다.경주문예대학은 이날 예정됐던 이태수 시인 특강을 취소했다. 모 대학 경주동문회도 잠정 연기했다. 문학단체 소규모 월례회도 사정은 마찬가지. 경주남산연구소는 다음달 7일 계획했던 달빛걷기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경주시는 이날 시청재난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 지침을 전달했다.이영석 경주부시장은 “인근지역 대구와 영천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해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예방에 대한 행동 요령, 유사증상 발생 시 대처요령 등을 적극 알리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라”고 전달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유언비어 일파만파…250만 대구시민 공포분위기에 떨고 있다

18일 31번째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확진자와 관련한 각종 유언비어가 쏟아져 대구는 공포 분위기로 휩싸이고 있다. SNS나 커뮤니티 사이트 등 온라인을 통해 유언비어가 빠르게 퍼지면서 시민들은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 불안해 하고 있다. 확진자의 날짜·시간대별 이동경로와 접촉자 수 등 구체적인 정보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시민들은 “대구시는 유언비어 확산 방지와 지역 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서라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대구시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에 추측성 소문이 더해지며 마치 사실인 것처럼 빠른 속도로 번진 것이다. 가입자가 27만7천 명에 달하는 대구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확진자가 다녀감에 따라 폐쇄된 장소의 목격담 등이 게재됐다. 또 ‘31번 코로나 확진자 자녀 근무처’, ‘우한 폐렴 대구상륙 평화발레오 상인롯백 비상’ 등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확진자의 동선을 언급하며 두 명의 자녀가 각각 평화발레오와 롯데백화점 상인점에 근무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한 자녀가 롯데백화점 상인점에 근무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백화점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확진자 자녀의 직장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상인점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의 자녀가 확진자가 다닌 병원의 영양사로 근무하고 있어 조기 퇴근하도록 한 것일 뿐”이라며 “상인점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지만 잘못 알려져 당혹스럽다”고 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다중시설 기피…결혼식·돌잔치 취소 줄이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에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곳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성이 그만큼 크다고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결혼식과 돌잔치 등을 앞둔 당사자들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참석을 요청하기가 망설여지지만, 그렇다고 위약금을 물어가며 행사를 아예 취소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취소 위약금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는 일도 생겼다. 2월23일 대구 달서구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김진이(36·여)씨는 최근 마음이 심란하다. 이미 청첩장을 다 돌린 상황에서 우한 폐렴 사태가 터져 일부 하객이 벌써부터 불참하겠다는 말을 전해온 것. 김씨는 “결혼이 2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번 사태로 결혼식장에 하객들이 오지 않을까봐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초대를 받은 하객들도 입장이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오는 16일 열리는 결혼식에 청첩장을 받았다는 배동춘(35·북구)씨는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지만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혹시나 우한 폐렴에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망설여진다”며 “마스크라도 쓰고 가야하는 건지, 아니면 축의금만 보낼지 정말 고민된다”고 말했다. 특히 돌잔치의 경우 최근 취소를 문의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행사가 임박한 상황에 취소하면 계약금을 날리는 것은 물론 위약금까지 물어야 할 상황이지만 아이의 건강이 우선이라는 것. 대구지역 한 온라인 맘 커뮤니티에는 최근 돌잔치 취소와 환불 등을 문의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한 엄마는 “2월 달서구의 한 돌잔치 전문점에 예약했다. 최근 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해 취소를 요구했지만 업체가 터무니없는 위약금을 요구하고 있다”며 글을 올렸고, 이 업체를 비난하는 댓글들이 올라왔다. 다중이용시설 업체들도 현재 상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손해를 감수하면서 계약금을 그대로 돌려줄 수 없는 입장이라고 하소연했다. 수성구의 한 돌잔치 업체는 “예약을 취소했을 경우 공정거래 관계법규에 따라 위약금을 받고 있다”며 “임박해서 갑자기 취소하게 되면 미리 준비한 재료 및 음식들을 모두 버려야 해 막대한 손해가 발생한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이어 “위생업체와 계약을 마쳤고 손세정제와 위생 발판 등을 설치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이마트, 분위기 전환·공기 정화에 좋은 식물 원예대전 열어

이마트가 분위기 전환에도 좋고 공기정화에도 좋은 식물 원예대전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3월까지 다양한 공기정화식물들을 본격 선보이는 원예대전을 진행한다. 스투키, 멜라니고무나무 등의 공기정화식물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마트 제공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우한 폐렴 여파…‘반중’ 넘어 ‘혐중’ 분위기

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 발생하는 등 우한 폐렴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자 지역사회에서 ‘중국인 혐오’가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그동안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 사드 배치, 미세먼지 등으로 중국에 대한 반감이 쌓인 상황에서 우한 폐렴 공포까지 덮치자 온·오프라인 상에서 중국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28일 낮 12시께 대구 중구 동성로는 중국 춘절 기간을 맞아 대구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마스크로 중무장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동성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동성로를 찾은 시민 대부분은 중국인들을 피해 다녔고, 일부는 중국인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기도. 안재철(34·달서구 진천동)씨는 “우한 폐렴 사태가 확산되는 와중에 중국인과 마주치니 본능적으로 피하게 된다”며 “중국인 상당수가 시민의식 등의 예의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중국인들은 미개해서 남에게 민폐나 끼친다. 빨리 한국에서 나가줬으면 좋겠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대학가 일대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후 북구 경북대 대학로를 걷던 한 커플은 맞은편에서 중국인 무리가 걸어오자 “중국인이다”고 외치며 황급히 발걸음을 돌렸다. 경북대 재학생 김모(26)씨는 “중국이 미세먼지에 이어 폐렴까지 이웃나라에 민폐를 끼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중국인들을 자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더욱 심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우한 폐렴 원인 중 하나가 박쥐 등 야생동물의 섭취로 알려지자 중국인의 식생활 문화는 물론 중국 자체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 2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박쥐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 중국인 동영상 등이 올라오자 댓글에는 ‘중국인들은 미개하다’라는 글이 다수 달렸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청원에 28일 오후 3시 현재 53만4천327명이 서명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혐중’ 분위기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접근해 바이러스를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준비하는 것이 더 시급한 일”이라며 “이를 이용해 한 나라에 대한 극단적인 반대나 혐오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시청사 유치 확정에 달서구는 축제 분위기

22일 대구시 신청사 입지 선정 시민참여단의 합숙 평가결과,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이 확정되자 달서구 전역에서 기쁨의 환호성이 울려 펴졌다. 확정 소식을 기다리던 달서구청과 달서구의회는 “경제성과 접근성, 지리적 중심성 등 모든 지표가 두류정수장 부지를 향하고 있었다”며 두류정수장의 대구시청 유치가 가장 합리적인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달서구민들도 “두류정수장에 대구시청이 들어서면서 83타워, 두류공원 등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보였다. 22일 오후 2시20분께 대구 달서구청 총무과 사무실 안. 유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이태훈 구청장과 최상극 의장 등 구청 직원과 의원 40여 명은 확정 소식을 듣고 ‘신청사 유치 만세’, ‘달서구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태훈 달서구청과 직원들이 서로 얼싸안고 신청사 유치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이날 유치 확정 소식을 들은 달서구청 정창식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시청 유치를 위한 지난 1년간의 대장정을 좋은 성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편리한 교통, 대구의 참 중심, 부지매입비 없고 균형발전 최적지인 두류정수장을 대구 신청사로 선정해 주신 250명의 시민참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대구시와 협조해 대구의 허파 두류공원을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자부심, 외지인에게는 부러움을 주는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신청사 유치 소식을 들을 달서구의회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83타워와 두류공원을 연계해 대구시청이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구청과 협조하며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달서구의회 최상극 의장은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25명 의원, 그리고 60만 달서구민 모두의 무한한 노력이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구시청을 유치하게 됐다”며 “60만 구민의 염원을 담아서 하루빨리 시청사 건립을 추진해 달서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대구시청이 ‘필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시청 유치를 위해 홍보 최일선에서 노력한 신경림 SNS 홍보단장은 “지난 3월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두류정수장 부지가 대구시청사 최적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했는데, 그 결실을 거둬 너무 기쁘고 흥분된다”며 “대구 신청사가 250만 시민들을 위한 문화와 관광, 힐링의 청사로 건립되었으면 좋겠다”며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달서구민 역시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구시청 유치를 축하하며 시너지 효과에 따른 지역 결제발전을 기대했다. 두류동 젊음의 거리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요즘 청년들의 핫 플레이스인 두류동 젊음의 거리 바로 옆 두류정수장에 대구시청이 들어선다니 장사도 잘 될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건립될 대구시청이 문화예술회관, 야외음악당, 83타워 등과 연계한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서구의회, 지역 최초 ‘의회 행동강령 자문위’ 구성

대구지역 기초의회 최초로 서구의회가 ‘행동 강령 운영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서구의회 민부기 의원의 공무원 갑질 논란(본보 9월25일 5면 등 11차례 보도)과 관련해 의회 차원의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다. 민 의원의 갑질 논란에 이어 서구의원들의 무리한 해외 연수와 감정싸움 등 기초의원의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어수선한 상황에서 서구의회 행동 강령 운영 자문위원회가 구성되면 의회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청렴한 의회 구현을 위한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자문위원회는 지방의회 의원의 공정한 의정 활동을 수행하고 부당이득 수수 금지, 건전한 지방의회 구현 등을 위해 운영되는 자문 기구다.‘지방의회 의원 행동 강령 제22조’ 및 ‘대구시 서구의회 의원 윤리 강령 및 행동 강령 조례 제37조’에 따라 의장의 자문에 응하고자 서구의회 행동 강령 운영 자문위원회를 둘 수 있다.서구의회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교육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인사 각각 2명씩 모두 8명의 서구의회 행동 강령 운영 자문위원을 모집한다.서구청 공무원과 의회 의원, 정당 당원 등은 제외됐다.의회운영위원회 협의 후 다음달 위촉할 예정이다.현재 교육계 관계자 2명은 모집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임기는 2년에 1회 연임이 가능하다.서구의회는 자문위원회를 통해 △행동 강령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 접수 및 조사·처리 △국내외 활동의 승인 △의원에 대한 행동 강령의 교육 및 상담 △행동 강령의 준수 여부 등을 조언한다.특히 각 분야의 능력을 갖춘 전문가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의견을 토대로 서구의회 행동 강령을 운영할 계획이다.자문위가 원활히 운영되면 지방자치에 대한 구민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서구의회 관계자는 “행동 강령 운영 자문위원회를 통해 투명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의 고시를 거친 후 이달 분야별 전문가에게 공문을 발송해 협조를 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김부겸, 서울과 대구에서 출판기념회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이 저서 ‘정치야 일하자’ 출판기념회를 서울과 대구에서 2회에 걸쳐 연다. 오는 20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과 내년 1월11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다. ‘정치야 일하자’는 행안부의 업무인 자치분권, 포항 지진과 수능 연기 결정, KTX 공무원 사건, 당 대표 불출마 등에 대한 뒷이야기 등이 담겼다. 김 의원은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정치하는 사람들은 쌈박질 밖에 할 줄 모른다’, ‘운동권 출신은 데모만 할 줄 안다’는 편견을 깨려고 부단히 노력했다”며 “싸우는 정치, 권력을 누리는 정치가 아닌 일하는 정치가 여당의 목표여야 한다는 생각에 제목을 ‘정치야 일하자’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판기념회에서는 대구 총선 분위기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계획”이라며 “4년 전보다 더 비장한 각오로 운동화 끈을 다시 매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경주 21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 등록 선거분위기 고조

내년 4·15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경주지역 선거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17일 경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 첫날 자유한국당 소속 김원길, 정종복 예비후보가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19일 등록예정인 이채관 예비후보를 비롯 경주지역에는 8명의 예비후보가 거론되고 있다.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명함 돌리기, 지지호소,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간판과 포스터 부착 등이 자유롭게 된다. 예비후보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도 선관위에 신고하면 패찰을 차고 독립적으로 지지호소와 명함 돌리기 등의 선거운동이 가능하다.선거사무장과 선거사무원은 예비후보자와 함께 명함 돌리기 등의 선거운동 할 수 있다. 후보자는 또 후원회를 구성하고, 후원금 모금도 가능하다.경주지역 한국당 소속으로는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원길, 정종복, 19일 예비후보로 등록 예정인 이채관, 현 김석기 국회의원 등 4명으로 압축된다. 박병훈 전 도의원은 한국당 입당을 꾸준히 노크하고 있지만 아직 입당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국가배당금당 김덕현, 정의당 권영국 변호사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 한공식 입법처장이 경주지역으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현재 상황으로는 경주지역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는 7~8명의 예비후보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공천이 완료되면 후보자는 4~5명으로 압축된다.김원길 예비후보는 경주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당 국가안보위원,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국가존립의 양대축인 안보와 경제가 무너지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면서 "민심의 동향을 살펴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새로운 경주를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출마한다“고 밝혔다.정종복 예비후보는 역시 경주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말뿐인 정치로는 시민들을 현혹시킬 수는 있어도 경주발전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주경제는 더욱 힘들고 어려워지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그저 기득권만 지키려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경주가 점점 작아지고 소도시화 되어 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다년간의 정치적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발전을 위해 힘있는 경주의 대변자가 필요하다”면서 “경주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나서야 지속발전 가능한 경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DGB대구은행, 여직원 유니폼 폐지

DGB대구은행이 창립 53년 만에 여성 직원 전용 유니폼을 폐지한다. 내년 1~4월까지는 유니폼과 사복 착용을 병행한 후, 5월부터는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대구은행 측은 차별적 요소를 해소하고, 수평적·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유니폼 폐지 및 자율복장 도입에 따른 내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니폼 폐지 찬성 의견이 61%로 나왔다. 여성 직원들은 세미 정장을 비롯해 단정한 캐주얼복 등을 입고 고객을 응대한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직원 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고객에게 친근하게 한 발 더 다가서겠다는 의미로 유니폼 폐지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다시 울려 퍼지는 캐럴송, 크리스마스는 분위기 물씬

크리스마스의 상징이었던 캐럴이 1년 만에 대구 곳곳에서 다시 울려 퍼지고 있다.지난해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좀처럼 들을 수 없었다. 개정된 저작권법이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전통시장 등 일부 점포를 제외한 대부분 업소가 매달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캐럴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업소들은 경제적 부담으로 아예 캐럴을 포기했었다. 연말 분위기를 돋우며 연말 특수에 한 몫 했던 캐럴이 사라지면서 연말 상권 활성화에 타격을 준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4개 기관이 올해 캐럴 음원 14곡을 무료로 제공한 것.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에 따르면, 12월2일부터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운영하는 ‘공유마당’ 사이트를 통해 △천사들의 노래가 △징글벨 △기쁘다 구주 오셨네 △오 거룩한 밤 등을 편곡한 무료 음원 14곡을 배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다시 거의 모든 업소에서 저작권료 걱정 없이 캐럴을 사용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2주 앞둔 지난 11일 오후 8시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카페 앞에 들어서자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졌다. 카페 주인은 “지난해에는 저작권료를 내야 캐럴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무료 음원이 제공돼 정말 다행이다”라며 “마음껏 캐럴을 내보내는 중이다. 오랜만에 신명나는 캐럴을 듣는 손님들의 반응도 무척 좋다”고 웃음 지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길거리에서 저작권으로 보호된 음원을 마음껏 틀지 못한 업소 등의 입장을 고려해 무료 음원 제공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저작권법은 저작자의 권리와 이에 인접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률로 1987년 저작권료 제도 도입을 위해 전면 개정됐다. 2004년 저작권료 징수 대상에 연면적 3천㎡ 이상 대형마트나 백화점·호텔·스키장 등이 포함됐다. 특히 2012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스타벅스를 상대로 낸 저작권법 위반 소송에서 승소해 저작권료가 이슈화되기도 했다. 이후 개정된 저작권법이 2018년부터 시행돼 전통시장 등 일부 특수 업소를 제외한 50㎡ 이상 규모의 △커피전문점과 비 알코올전문점 △생맥주전문점 및 기타 주점 △체력단련장 △복합쇼핑몰 및 그 밖의 대규모 점포는 매달 일정한 저작권료를 내고 캐럴을 사용해야 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합동분향소 침통한 분위기에 조문행렬 이어져

“이들의 숭고한 희생은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독도 인근 해역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분향소가 지난 6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 차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지 37일 만이다. 합동분향소에는 안타까운 희생을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끝없이 이어졌다. 백합원에는 합동분향소 외에도 김종필(46) 기장,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정비실장, 배혁(31) 구조대원, 박단비(29·여) 구급대원의 개별 빈소도 각각 마련됐다. 유족들은 개별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맞으며 다시 한 번 눈물을 쏟아냈다. 일부 유족은 오열하다 실신하기도. 동료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려는 소방관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먼 길을 떠난 동료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정문호 소방청장도 이날 새벽부터 백합원에 나와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정치인들과 각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지난 6일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과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등이 분향소를 찾았다. 지난 7일에도 이낙연 국무총리,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더 안전한 나라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전했다. 합동장례식은 10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고인들에게는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된다. 10일에는 소방청장(葬)으로 순직 소방관들의 합동영결식이 계명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한편 수색당국은 사고 발생 39일째인 8일 오후 5시께 가족들의 뜻에 따라 실종자 수색을 종료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