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원황 배 베트남으로 첫 수출

상주 원황 배가 베트남 수출 길에 올랐다.상주원예농협은 지난 14일 올해 수확한 원황 배 베트남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이번 수출 물량은 16.2t(40피트 컨테이너 1대)으로 금액은 5천만 원이다. 원황 배는 현지 프리미엄 마트에서 판매된다.베트남의 제사와 선물 문화를 고려할 때 추가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상주원예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한 농특산품이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올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된 상황에도 현지 바이어들이 상주 농특산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올해 초 개화기 때 냉해를 겪었고 최근 유래 없이 긴 장마까지 겹쳐 걱정이 많았다” 며 “고품질 배 생산에 애쓴 생산 농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7월 구미 수출 17% 증가…전자·광학 등 주력제품이 수출 견인

지난달 구미지역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에 비해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 7월 구미지역 수출액은 21억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억100만 달러보다 17% 증가했다.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8억9천900만 달러에서 38% 늘어난 12억4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수출 실적을 견인한 건 주력 수출품인 전자, 광학제품이다.전자는 11억2천만 달러, 광학은 2억3천500만 달러로 1년 전 보다 34%와 5%가 늘어났다.하지만 기계류와 플라스틱, 섬유류는 각각 17%와 6%, 22%씩 줄어 여전히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지역별 수출 실적은 중남미와 중동이 4%와 28% 감소했지만 중국(13%), 베트남(85%), 유럽(27%), 동남아(27%), 홍콩(217%)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개선세가 뚜렷했다.수입은 전자부품과 비철금속류가 60%와 54%씩 증가했고 광학기기류와 기계류, 섬유류가 각각 22%와 6%, 34% 감소했다.수입국별로는 베트남, 동남아, 일본, 중국이 각각 3%와 71%, 74%, 9% 늘고 홍콩이 50% 줄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6월 구미 수출실적 8% 증가

지난 6월 구미지역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지역 수출액은 18억2천100만 달러, 수입액은 7억9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와 30% 늘어났다.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0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10억77천500만 달러보다 4%가 감소했다.업종별 수출실적은 전자제품이 10억3천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8억4천900만 달러보다 22% 증가했다. 또 기계류와 화학제품의 수출액도 각각 1억4천800만 달러와 6천100만 달러로 각각 8%와 7% 늘어났다.다만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은 광학제품과 플라스틱류, 섬유류 수출은 각각 8%와 12%,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수출 대상국은 중국(33%), 미국(18%), 유럽(11%), 베트남(10%), 동남아(4%), 일본(4%) 순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 동남아 수출은 26%와 64%, 32% 늘어난 반면 미국과 유럽, 중동 수출은 각각 19%와 3%, 5% 감소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경북 포도수출 효자 샤인머스캣, 상주 이어 김천도 올해 첫 베트남 수출

올해 경북 샤인머스캣(일명 망고포도) 수출이 상주에 이어 김천에서도 시작됐다.경북도는 13일 새김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김천의 샤인머스캣을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상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상차는 김천 샤인머스캣 베트남 첫 수출을 위한 것으로 수출 물량은 556㎏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샤인머스캣의 출하 성수기는 9월인데 이번 베트남 수출 물량은 재배하우스에 열을 가하는 가온 재배를 거쳐 출하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현재 2㎏당 7만 원에 거래되고, 수출은 64달러에 이뤄진다”고 했다.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상주 샤인머스캣 1t을 베트남으로 수출한 바 있다.일명 망고포도로 불리는 샤인머스캣은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닌 신품종 포도로 대부분 경북도에서 생산된다. 도는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해외 바이어간 물량 확보 경쟁이 펼쳐지는 대표적인 수출품목이라고 했다.지난해 국내 포도수출 규모는 2천281만 달러고 이 가운데 78.7%인 1천796만 달러를 경북에서 수출했다.이 가운데 샤인머스캣 비중은 79.7%인 1천431만 달러로 샤인머스캣 인기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도의 분석이다.이날 김천 샤인머스캣 수출 상장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샤인머스캣이 제값 받고 판매걱정 없는 농산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공급과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외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베트남 요리사 불법체류 많다’ 비자 안내주는 출입국관리소

최근 차별화된 외식업계로 각광받는 베트남 음식점은 나날이 늘어나 흔히 볼 수 있는 가운데 현지 요리사들은 눈에 띄지 않는 낯선 광경을 볼 수 있다.출입국관리사무소의 ‘불법체류자가 많은 국적의 경우 비자발급을 전면 제한할 수 있다’는 내부 지침에 따라 불법체류가 많은 베트남 요리사들의 비자 발급을 전면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 음식점 업주가 외국인 주방장을 고용할 경우 외국인 주방장은 E7비자(요리사)를 발급받아야 한다.현지 요리사는 요리사 전문자격증, 5년 이상의 경력 등 전문적인 지식 기술 또는 기능을 가지는 등 요건을 갖춘 외국인이어야 하며, 한국 식당에서도 기본조건을 충족해야 한다.이들은 관할 출입국사무소에 구비서류 통과 등 발급 절차를 거쳐야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문제는 출입국사무소가 중국, 필리핀 등 타지 외국인들의 E7비자 발급은 허용하는 반면, 베트남 요리사의 경우 불법체류자가 많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있는 것.비자는 지난해 초부터 1년 넘도록 제한되고 있다.대구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굳이 베트남 국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내부 지침인 불법체류가 많은 나라의 경우 1년가량 비자발급을 제한하고 있다”며 “소규모 업주들이 초청해 임금 수준을 맞추려고 하거나 요리사로 들어왔다가 이탈해버리는 등 다방면으로 불법체류가 많아서다”고 말했다.또 “비자 신청이 있는 경우에는 그때그때 받아서 자격이 되면 발급 심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단 1건도 없었다”고 했다.하지만 출입국관리사무소 공식 홈페이지의 관련 공지 및 안내는 전무한 상황.비자 전문 한 행정사는 “법무부의 알게 모르게 비자 제한 등 내부지침이 수시로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비자는 경력, 자격증 등 조건도 까다로울뿐더러 사실상 내국인들 실업자도 만만치 않아 안 받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역 내 베트남 음식점에는 내국인 주방장이 대부분인 희귀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베트남 외국인이 있다하더라도 대부분 유학생 비자를 발급받은 홀 서빙 유학생이다.대구 수성구의 한 베트남 음식점 업주는 “현지 요리사들은 비자문제가 있어 일용직 개념으로 모집하고 있다”며 “베트남 체인 음식점의 경우 한국인 직원이 본사에서 교육을 받아 운영하는 형태다”고 말했다.또 북구의 한 소규모 베트남 음식점 직원은 “이름난 현지 주방장을 들여와 매출을 올리고 싶지만 비자 문제 등이 걸려 있어 불가능 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시민 김모(33·여)씨는 “불법체류가 많다는 이유로 국가를 지정해 비자 발급 제한을 한다는 것은 오히려 많은 불법체류자가 생기게 할 수 있다. 이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수처리기술 특허 장치 베트남에 첫 수출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 수(水)처리 공법인 GJ-R 장치를 베트남에 수출했다.GJ-R 장치는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에코물센터 수질연구실에서 자체 개발한 급속 수처리 기술이다. 제품은 지역 업체에 의뢰해 제작했다.경주시는 베트남 수출에 이어 해외교류 협력을 체결한 콜롬비아, 페루, 필리핀 등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경주시는 10일 외동읍 지엠하이테크 공장에서 주낙영 시장과 시의원, 지역환경단체 및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 정화(GJ-R) 장치 해외수출 베트남 1호’ 축하 기념식을 가졌다.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베트남 선하그룹과 수처리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전역을 대상으로 하폐수 처리장치 보급을 추진 중이다.선하그룹은 하루 100t 처리규모의 GJ-R 장치를 구매해 우선 하노이 동아인구에 설치, 6개월간 성능테스트를 거친 후 하루 1천t 규모의 하수처리장에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성능테스트를 거친 후 선하그룹 물연구센터에 설치하고, 경주시와 베트남 현지에 적합한 기술로 개량해 수처리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경주시 물 정화 기술 해외사업 장치제작을 맡은 지엠하이테크는 경기 화성에서 경주시로 이전해 GJ-R 장치 베트남 수출 1호를 제작했다. 해외사업 제품 제작을 전담 및 유지관리를 총괄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해부터 경주시 물 정화 기술의 콜롬비아, 페루,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사업 진출을 본격 추진해왔다”며 “첫 성과로 베트남 수출 1호를 납품해 앞으로 해외수출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미세버블과 오존을 이용한 GJ-R공법은 오염된 물을 짧은 시간에 정화하는 통합 서비스다. 강물 등을 처리한 마시는 물과 폐수와 녹조 등을 마시는 물 이외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DGB대구은행, 베트남 호치민지점 본인가 승인

DGB대구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SBV)로부터 호치민지점 개점에 본인가 승인서(Official Letter)를 받고 영업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호치민지점의 본격 영업은 행정절차를 감안해 오는 8월 중순께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점식은 차후로 미루고 영업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승인은 2014년 사무소 개소 및 2016년 지점 설립 허가 신청 후 이뤄진 것으로, 승인서 수령으로 DGB대구은행은 본격적인 영업 준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 현지에서 타 외국계 은행 지점 설립 허가가 길게는 10년 이상 걸린 사례에 비춰 DGB대구은행의 호치민지점 본인가 승인은 눈여겨 볼만하다. 호치민지점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점진적 현지화를 추진해 동남아시아 네트워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오 은행장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적극적인 협조, 박노완 대사님의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과 금융위원회 등 정부관계 부처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DGB 대구은행 베트남 호치민지점이 동남아시아 금융허브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강소농 현장을 가다 (61) 경산 아시아농장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이 경제 대국으로 자리 잡자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몰려들었다.미국으로만 가면 무슨 일을 하든지 성공이 보장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같은 아메리칸 드림에는 미국에서 이루고자 하는 가치나 민주주의, 평등, 경제적 여유 등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다. 아직도 그 꿈의 행렬은 중남미로 이어져 있다.199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는 아시아권에서 코리안드림이 시작됐다. 아메리칸 드림과 마찬가지다. 2011년 베트남에서 들어온 이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젊음을 불태운다. 그 코리안드림 행렬에 ‘도티토아’라는 여성도 있었다.농업에 도전해 자신의 코리안드림을 완성해가는 결혼이주여성도 있다. 경산에서 아시아농장을 운영하는 도정애(38) 대표다. ‘도티토아’가 바로 도정애 대표다. 한국생활 9년차로 2018년 농업에 도전해 3천300㎡의 시설하우스에서 10여 종의 베트남 채소를 재배해 연간 1천700만여 원의 소득을 올린다.아직 소득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영농경력 3년차의 결혼 이주 여성임을 감안하면 작은 성과라고는 하기 어렵다. 지난해에는 청년창업농에 선정되는 성과도 올렸다.◆농사도 척척, 자녀 교육도 척척도정애 대표의 시설하우스 속에는 사철 푸름이 가득하다. 농장에 들어서면 여기가 한국의 농장인지 의문이 생긴다. 하우스 한 편에서 ‘농(베트남 전통모자)’을 쓰고 일하는 도 대표의 모습을 보면 더욱 그렇다.배추나 시금치 같은 우리 채소는 없고 모두가 동남아지역 채소들이다. 도 대표는 베트남에서 온 한국생활 9년차의 결혼이주여성이다. 한국으로 귀화해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둘을 두고 있다. 남편(허승욱 46)은 건축업에 종사하면서 틈틈이 농사일을 돕는다.2019년 청년창업농에 선정된 억척 농부다. 지난해까지 전국에 3천200여 명의 청년창업농이 있지만 결혼이주여성이 선정된 사례는 도 대표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사일을 마치면 저녁 시간에 자녀들에게 베트남 어를 가르친다. 3개국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다.집에서 아이들은 한국어와 베트남 어를 함께 사용한다. 베트남 어를 몸에 익숙하게 하려는 것이다. 한국어를 소홀히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베트남 어가 익숙해지면 영어를 가르치겠다고 한다.◆또순이 ‘베트남댁’의 한국 정착기도 대표는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 인근에 있는 ‘하이퐁’에서 꽃과 식료품 가게에서 일했다. 음식을 만들고 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했다. 형제자매가 12명인 대가족 속에서 살았다.한국으로 먼저 시집온 학교 선배 소개로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전업주부로 살았다. 그러던 중 시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우면서 복숭아와 자두 등의 재배방법을 배웠다. 함께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농사일을 배우게 된 것이다.농장 귀퉁이에 고향을 생각하며 베트남 채소를 심었다. 자가소비용으로 재배했지만 남는 물량이 생기자 동남아지역 근로자들에게 나눠줬다. 주변에서 판매하라는 말을 듣고 본격적인 재배를 시작했다.현재 3천300㎡ 시설하우스에 베트남 고추와 가지, 배추 등 10여 가지의 작물을 재배한다. 주로 동남아 근로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똑똑하고 야무진 일 처리 덕분에 주변에서는 또순이로 불린다.다정다감한 성격이라 마을에서 인기가 높다. 하루 일과를 보면 쉴 틈이 없다. 억척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새벽 5시에 농장에 나와서 저녁 8시가 되어야 집에 들어간다. 중간에 두 아들의 유치원과 학교 등하교와 식사, 간식까지 챙긴다. 주변에서 너무 일을 많이 한다고 걱정을 하지만 일하는 것이 즐겁단다.씨앗을 뿌리고 싹이 트는 모습을 보면 너무 즐겁다는 것이다.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행복도 느낀다. 특히 인근에서 생활하는 베트남 친구들이 농장 구경을 오는 것이 반갑다. 휴일이 되면 농장은 고향 친구들의 만남의 광장이 된다. 아직 농기계 운전이 서툴러 밭갈이나 로터리 작업 등 힘든 일은 남편이 도맡아서 한다. 올해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 교육을 받아서 모든 작업을 직접 하겠다는 의욕을 보인다.◆주말에는 장사꾼으로 변신4일과 9일에는 경산 하양 전통시장에 나가서 노점상을 펼친다. 농사꾼이 아니라 장사꾼으로 변신한다. 노점도 경쟁이 치열해 자리를 잡기도 어려웠다. 어렵게 장사할 자리를 구했다. 한국에서 빨리 정착하고 싶다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주변 상인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농장에서 키운 베트남 채소를 판매한다. 최근에는 품목을 확대해 쌀국수와 간장 등 간단한 식료품도 추가했다.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생활하는 근로자들에게 향수를 자극하는 상품들이다. 처음에는 동남아 근로자들이 고객이었으나 이제는 한국인 고객도 많이 늘었다.장날이 되면 더 바빠진다. 농장 일은 새벽에 마무리하고, 저녁에 준비한 채소를 들고 장터로 나선다. 장사 노하우도 생겼다. 하루에 30만 원 정도를 판매한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호객을 할 정도로 넉살도 생겼다.‘덤’과 ‘에누리’도 일찌감치 터득했다. 결혼 이주 여성이 노점상을 하는 것도 신기하지만 덤으로 물건을 얹어 주고 흥정을 하는 모습을 신기해한다. 이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아서 단골이 된다.왜 그렇게 열심히 일하느냐는 물음에 도 대표는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고 답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관련 학교 온라인 개학과 어린이집 휴원으로 자녀를 돌보는 관계로 장날이 아닌 토, 일요일에 하양시장에서 판매하면서 페이스북을 통한 SNS 판매를 병행한다.◆초창기 언어 소통에 어려움 겪어모든 일을 열심히 하지만 어려움도 많다. 한국에 온 지 9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외로움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결혼 초기에는 한국말을 익히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다문화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사투리를 쓰는 관계로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사투리는 또 다른 외국어처럼 들렸다. 적극적으로 배우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 완전하지는 않지만 언어의 장벽을 많이 넘어섰다.경상도 사투리도 구사할 정도로 능숙하다. 한국어를 배우는데 남편이 많이 도왔다. 베트남에서 12남매가 함께 생활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은 너무 조용한 상황이라 가끔 외로움을 느낀다. 그 외로움의 자리는 자상한 남편과 두 자녀가 메워주고 있다.주말에 농장을 찾아오는 베트남 친구들과 고향 이야기를 하면서 외로움을 달랜다. 1년에 한 번씩 부부가 친정 나들이를 했으나 농사일을 시작하면서는 혼자서 아이들만 데리고 간다. 그동안은 남편이 농장을 관리한다. 농장을 비울 수 없기에 어쩔 수 없다. 마음 편하게 친정 나들이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남편이 있어 든든하다.◆아시아 마트를 열고 싶어도 대표의 꿈은 동남아 채소를 판매하는 ‘아시아 마트’를 여는 것이다. 동남아지역의 채소와 식재료를 판매하는 전문점이다.경산이나 영천, 반야월지역의 시장 안에 좋은 장소가 있는지 물색 중이다. 낮에는 농장에서 채소를 재배하고, 근로자들이 퇴근하는 저녁 시간과 주말에 가게를 열어 판매하는 것이다.일종의 야시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단순히 판매만을 하는 가게가 아니라 동남아지역 근로자들이 만나서 소통하는 만남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다. 이곳에서 고향에 대한 소식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해 먼저 온 선배들이 후배들의 한국생활 정착을 이끌어주는 사랑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다문화 청년창업농 ‘도티토아’의 코리안드림을 응원한다.※본 기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전화 인터뷰로 진행했습니다.▲농장명: 아시아농장▲농장주: 도정애 (2019 강소농)▲페이스북(검색): 애도정▲소재지: 경산시 진량읍 봉회리 589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생산하던 스마트 폰 일부 베트남 공장에서도 생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가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스마트폰 일부를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삼성전자는 구미에서 전량 생산해 온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노트1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당분간 베트남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베트남 공장에서 만들어 들여오는 스마트폰은 국내 전파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해 이달 말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베트남 이전 생산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생산해 온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다.연이은 확진자 발생으로 공장 폐쇄가 반복되자 지난 3일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미시 임수동 구미2사업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6일 또 다른 확진자(구미 51번째 확진)가 나오면서 공장이 폐쇄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프리미엄 폰의 베트남 이전 생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확진자 발생으로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은 7일까지 생산라인 전체를, 이 확진자가 근무한 층은 8일까지 폐쇄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장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자주 가동을 멈추면서 부족한 생산량을 채우기 위해 잔업과 특근을 하고 있지만 주문량을 따라갈 수 없어 부족한 일부를 베트남에서 생산해 들여오려는 것”이라며 “상황이 안정되면 베트남 이전 물량을 다시 구미로 옮겨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경북 신선농산물, 지난해 8천149억6천 달러 수출

경북도의 신선농산물 수출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8천149억6천 달러로 전년보다 7천62만5천 달러보다 15.4% 증가했다. 경북은 이를 역대 최고치 경신이라고 평가했다.전국 신선농산물 수출은 13억8천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8.4% 증가했다.경북의 신선농산물 수출은 2016년 5천500만 달러에서 2017년 6천만 달러였다.신선농산물의 수출 주도 품목은 포도, 참외, 토마토 등이다.포도는 전년 대비 71.9% 증가한 1천796만3천 달러를 수출했고 이 가운데 샤인머스캣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샤인머스캣은 재배면적 급증(2018년 전국 953㏊→2019년 1천459㏊)으로 공급과잉과 가격폭락이 우려됐지만 경북도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북통상, CJ프레시웨이 등과 연계된 공격적 해외공동마케팅으로 수출을 촉진, 수급안정을 달성했다.참외는 싱가포르(전년대비 132%↑)와 베트남(204%↑)으로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년대비 75.4% 증가한 236만7천 달러를 기록했다.이 밖에 배추 232만7천 달러(31.7%↑), 토마토 157만7천 달러(126.5%↑), 딸기 68만1천 달러(30.2%↑)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크게 증가해 소득 증가에 기여했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신선농산물의 지속적인 수출증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신규품목 발굴과 수출농가, 수출전문단지 및 수출업체 육성을 위해 수출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중국 및 신남방국가를 중심으로 신선농산물의 홍보판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베트남 관광단 봉화군 우수 관광명소 첫 투어

베트남 관광단이 봉화지역 관광명소 체험을 위해 나흘간 일정으로 방문했다.르반탕 등 30명으로 구성된 베트남 관광단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봉화지역 관광명소를 둘러본다.이들은 나흘간 봉화에 머무르며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의 유적지인 봉성면 창평리 충효당(문화재 자료 466호)을 비롯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통마을인 닭실마을, 청량산도립공원, 축서사 등을 방문한다.이번 관광단은 베트남 현지 여행사가 판매 중인 봉화여행 상품을 통해 봉화를 찾았다.베트남 관광단이 봉화 투어에 나선 것은 베트남 ‘리왕조’(베트남 최초의 독립 왕조)의 국내 유일 유적지인 ‘충효당’이 봉화에 있기 때문이다.봉화군은 충효당을 중심으로 한 봉화 베트남 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베트남과 우호 교류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충효당을 중심으로 한 리황조 역사공원(역사관·일주사 등), 베트남길 조성(리황조 이주로드·기념도로 등), 베트남 마을(베트남문화원·한류체험관·베트남테마거리 등) 등을 조성한 계획이다.엄태항 봉화군수는 “이번 베트남 관광단 방문이 지속적인 우호 교류 추진과 관광 활성화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부터 ‘여행사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경북 과일포장재 스티로폼→종이로?

경북도가 13일 과일포장용 스티로폼 트레이(일명 난좌)를 대체할 종이 트레이를 개발해 대만·베트남 수출용 사과에 처음 적용했다고 밝혔다. 신종 종이 트레이는 2~3개월간의 해외 시범적용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 국내 유통에서 적용할 방침이어서 농산물 유통 포장재의 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스티로폼 포장재는 통기성과 습기유지 기능이 전혀 없어 사과의 신선도 유지 역할이 미흡하고 운송때 눌림 등에 따른 상품가치 하락으로 해외 바이어로부터 불만이 제기돼 왔다.특히 유통과정에서 눌림을 방지하고자 포장재 안에 다시 개별 보호망을 씌워 추가 자재비와 인건비 발생, 환경오염 요인을 늘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이에 도는 국내 포장재 전문 개발사와 협력, 1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신축성과 통기성을 겸비한 맞춤형 종이 트레이 개발에 성공, 사과 품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경북도의 신선농산물 수출은 지난해 8천만 달러로 2018년 6천900만 달러 대비 15.9%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작은 움직임에서 혁신이 시작되듯 경북도가 만든 기준이 대한민국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베트남 정부에서 노동훈장 받아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가 지난 10일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노동 훈장을 전수 받았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훈장은 경북도‧경주시와 베트남 호찌민시가 공동 개최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최로 아시아 문화 공동체 발전, 우호증진과 새로운 문화교류의 모범적 사례를 개척한 공로가 인정돼 받았다. 응우엔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는 이번 노동훈장 전수를 통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 맞춰 한국-베트남의 지속가능한 교류가 이어지길 바라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경북도와 호찌민시가 양지역의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전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전 도지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를 계기로 베트남과의 다양한 교류들로 인해 평화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북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다. 노동훈장은 노동, 창의성, 국가건설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에서 LG전자, LS전선, 태광실업 등이 경제 발전 및 사회공헌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노동훈장을 받았고, 최근에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에게 수여됐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노동훈장 전수식에 주중철 국제관계대사를 보내 축하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한국 겨울 너무 추워요" 수성대, 동남아 유학생에 롱패딩 선물

수성대학교가 추운 겨울 날씨를 적응하지 못해 감기 등으로 고생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롱패딩을 선물로 나눠줬다. 김선순 총장은 최근 국제교류원에 재학 중인 어학연수생 99명 모두에게 롱패딩 한 벌씩 선물했다. 베트남 등에서 유학 온 어학연수생들이 한국의 겨울 추위에 적응하지 못해 감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결정이다. 베트남에서 온 부이띠짜 자이양(21)씨는 “베트남 겨울과 달리 한국은 너무 추워 힘들었는데 대학에서 예쁜 패딩을 선물해 줘 너무 감사하다”며 “좋은 선물 덕분에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수성대는 지난해에도 김선순 총장이 사비를 털어 학생들에게 겨울용 이불을 선물하기도 했다.대학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유학생활 적응 환경을 마련을 위한 학생 커뮤니티 강화와 대학내는 물론 밖에서 겪는 어려움 해소를 위한 생활상담도 실시하고 있다.또 외국인 유학생들을 경제적으로 지원을 위한 ‘글로벌 장학금’을 확대하고 어학연수생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장학제도도 운영중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상주곶감 새해 첫 베트남 수출 스타트

상주시는 지난 3일 아자개영농조합법인과 수출업체 오리엔트, 김종두 유통마케팅과장, 김덕만 사벌면장, 회원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상주 곶감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올해 베트남으로 첫 수출하는 상주 곶감 물량은 10t으로 1억3천만 원에 달한다.상주시는 곶감 수출 확대를 위해 2016년부터 수출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최대 수출국인 미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네덜란드, 베트남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김종두 상주시 유통마케팅과장은 “곶감이 상주 농업 소득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출을 더욱 늘려야 한다”며 “판로 확보를 위해 수출 대상국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