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역 코아루 더리브’ 376세대, 24일 견본주택 오픈

한국토지신탁이 대구 달서구 감삼동 573번지 일원에 공급할 예정인 ‘죽전역 코아루 더리브(376세대)’가 24일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죽전역 코아루 더리브’는 지하 2층, 지상 46층 모두 3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274세대와 오피스텔 102실 모두 376세대로 구성된다.공급면적별 세대수는 공동주택 △84㎡A 115세대 △84㎡B 117세대 △108㎡ 39세대 △132㎡ 2세대 △150㎡ 1세대 와 오피스텔 △84㎡A 102실이다.견본주택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사전예약제로만 운영한다.예약방법은 ‘죽전역 코아루 더리브’ 홈페이지(www.jj-koaroo.kr) 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단 당일 예약은 불가하다.여기에다 입장을 원하는 고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입장 시 손 소독은 물론 비접촉 발열측정을 통해 입장하면 된다.체온측정 결과 37.5℃ 이상의 발열자는 입장이 불가능하다.이 단지는 달서구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는 죽전역 역세권에 위치한다.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데다 용산역까지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을 자랑한다.죽전네거리 일대는 이미 몇 년전부터 고급 주상복합 단지들로 탈바꿈하고 있어 입주 시기가 되면 달서지역의 맨해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대구 동쪽의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한 범어 맨해튼에 이어 달서구 죽전네거리를 중심으로 한 달서 맨해튼이라는 ‘동범서죽’(동쪽의 범어네거리, 서쪽의 죽전네거리)라는 용어가 통용되기도 한다.최근에는 죽전네거리와 본리네거리 일대를 묶어 ‘죽본지구’라는 신조어 까지 등장했다.특히 KTX와 SRT 등 고속철도와 대구권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서대구고속철도역사가 내년 개통될 예정인 만큼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여기에다 대구시청 신청사가 달서구 두류동으로 이전하는 것은 빠트릴 수 없는 호재다.오는 2025년까지 건립예정인 대구시청 신청사는 행정기능 외에도 문화, 교육, 복지, 편의 등 복합 기능을 갖춘 건축물로 신축될 예정이다. 게다가 국토교통부가 예고한 분양권 전매제한을 적용받지 않아 6개월 후 전매제한에서도 자유롭다.청약 예치금 및 대구 거주기간이 충족되면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1주택자도 입주 전까지 기존 주택처분조건으로 1순위를 청약할 수 있다.청약일정은 8월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당첨자 발표는 8월11일이다.견본주택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 100-1번지에 위치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수성구 생활공감정책참여단, 코로나19 탈출에 앞장서다

제7기 수성구 생활공감정책참여단이 지난 22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7대 기본생활수칙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탈출 캠페인의 하나로, 시민들에게 물티슈, 마스크 등을 나눠주며 7대 기본생활수칙을 홍보하는 것으로 진행됐다.제7기 수성구 생활공감정책참여단 박애숙 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7대 기본수칙이 널리 홍보돼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생활공감정책참여단은 2009년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으로 시작해, 여러 계층의 시민들이 우리 생활의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시민의 불편사항을 정책으로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또한 시정견학 및 행사참여, 무료급식, 각종 봉사활동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캠페인을 진행한 생활공감정책참여단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의 상호 거리두기, 방역 등을 통해 우리 수성구민 모두가 이 위기를 잘 극복하기 바란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서한 포레스트 건설 현장, 범어네거리 인근 2개 차선 점거한 채 공사강행 물의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일대가 ‘공사장’으로 변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칠째 도로 무단 점거(?)와 교통지옥이 발생하는 데도 관할인 수성구청은 이런 일이 발생한 지도 모르고 있었다.17일 오후 3시 수성구 범어네거리 인근 서한포레스트 신축공사장 앞 도로. 이곳은 평소에도 차량통행이 많은 곳이지만 며칠 전부터 ‘교통지옥’이 벌어졌다.서한포레스트 앞 도로정비 공사로 인해 동대구로 2개 차로와 두산위브더제니스·마크팰리스 등 인근 아파트와 상가의 입구가 봉쇄당했기 때문이다. 해당 공사는 서한포레스트 입주 전 주변도로정비를 위해 실시한 공사로 동대구로 2개 차로와 인근 진입 도로를 정비하는 공사다. 평소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통행이 많아 종종 정체현상이 빚어지던 도로에 시공사인 서한이 시공비 절감을 위한 공사기한을 줄이기 위해 차로를 2개씩 점거한채 공사를 강행하면서 주변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한 것. 도로공사를 할 때 시공사는 한 차선만 차단하고 공사를 해야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 현장은 버젓이 2개 차선을 점거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었다. 동대구로가 차량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되던 순간, 인근 달구벌대로도 주차장으로 변했다.입구를 봉쇄당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주민들과 상가 이용객들이 어쩔 수 없이 반대편 입구인 범어도서관 옆 도로로 몰리며 차량들이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고 꼬리를 물면서 도로 전체가 엉망진창이 된 것. 일대는 분노의 경적 소리로 가득 찼다.최진리(31·여·달서구)씨는 “평소에도 차량정체 현상이 빚어지던 곳에 2개 차로씩이나 점거해서 공사를 하는 것은 무슨 배짱이냐, 도대체 시민들의 불편은 생각 안하는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이 이렇지만 현장 주변에는 공사 안내판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도로공사는 공사구간 전방에 일정 간격으로 공사안내 표지판이나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운전자들의 주의를 요구해야 하지만 이 현장에선 먼 나라 이야기였다.한술 더떠 관할인 수성구청에서는 “상황파악을 해보겠다”는 대답만 하고 있었다.서한 관계자는 “공사비 절감 등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끝내려고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빨리 끝낼 테니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도심지 공사는 통과 차량이 적은 야간에 하거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차로 하나만 점거하고 끝나면 다음 차로를 정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회사의 사익을 위해 시민들의 불편을 나 몰라라 방치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책임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범어네거리에서-안타까운 긴급생계자금 환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이 숙지고 있는 대구에서 긴급생계자금 ‘부당 수령’과 ‘환수’논란이 뜨겁다.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우째 이런 일이.” 잠시 귀를 의심했다.부당수령자는 공무원 1천810명(시청 직원 74명 포함), 사립학교 교직원 1천577명, 군인 297명,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직원 244명 등 총 3천928명, 금액으로는 25억 원이라고 한다.대구시가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하위 50% 해당) 43만7천여 가구에 2천760억 원을 지급(가구원 수에 따라 50만 원~90만 원)했으니 이는 1%가 채 안된다. 부당 수령자 가구당 평균 63만6천여 원 정도를 받은 셈이다.부당수령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올라갔다.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국 1만2천121명. 이 가운데 대구와 경북이 각각 6천894명, 1천341명으로 전체 67.9%를 차지한다. ‘대한민국 방역=대구·경북 방역’인데 파면을 요구하는 글이 올랐다니 참으로 안타깝다.대구시는 “검증시스템을 구축하려 했으나 관련기관 협의 등에 시간이 걸리고 개인정보보호법 제약으로 데이터 확보가 어려웠다. 하루라도 빨리 지급하기 위해 '선지급 후 사후검증' 방침을 정했다”고 해명했다.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한 자치단체 중 공무원 등을 제외시킨 곳은 대구·경북 뿐이다. 진짜 어려운 사람을 지원하자는 취지였고 ‘국민 정서(?)’를 생각한 터였다.그러나 경북에는 아직 부당 수령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구는 건강보험료를, 경북(50만 원~90만 원)은 사회보장시스템인 행복이음(소득)을 활용, 대상자 선별 기준이 달랐던 것이다.건보료는 빠른 지급을 할 수는 있지만 공무원 등을 가려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예를 들면 직장의료보험에 가입한 공무원(부인)과 지역의료보험에 가입한 세대주(남편)가 부부인 경우 동사무소는 부인이 공무원인 줄 모른다. 세대주가 신청하기 때문이다.경북이 소득을 기준으로 한 행복이음시스템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경북도 담당자는 “건보료 중위소득 100%는 기준이 명확하게 나와 빠른 지급을 할 수 있지만 85%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득을 기준으로 잡았다”고 했다.읍·면·동 신청때 가족관계증명서가 첨부됐고 시·군청 통합조사팀은 행복이음시스템에 입력된 신청자 이름과 신원(직업은 물론 근무처까지 나옴)을 확인, 제외 대상자를 골라냈다.그래서 지급은 좀 더뎠다.경북도 잠깐 혼란을 겪은 적이 있다.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40만 원~100만 원) 카드를 던졌고 건보료가 선별기준으로 거론된 탓이었다. 경북으로서는 총선후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다면 기준과 금액이 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당시는 도의 지원금과 정부 지원금을 중복지급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 때였다. 급기야 “도민들이 더 받는 것(4인 이상 가구 10만 원)은 몰라도 추후 차액(1인 가구 10만 원)을 내놓으라고 하면 안되겠나”는 의견까지 나올 지경이었다.결국 도는 총선 후 상황의 불확실성과 중복지급에 대한 잠정 결론을 내부적으로 내리면서 행복이음시스템으로 밀고 나갔다. 이후 정부 지원금은 전국민 대상이 되면서 대상자를 선별할 필요가 없어졌다.대구시와 경북도를 비교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다. 대구시는 공무원 등 제외 대상자를 걸러내지 못할 시스템이라면 미리 언론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발표하는 등 아날로그식 대책이라도 준비했어야 했다.제외 대상자의 항의도 있을 수 있지만 ‘진짜 어려운 사람을 위한 지원금이라는데.”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가.행정은 집행이다. 모두가 만족하는 100점짜리 정책은 불가능하다. 꼭 해야 할 정책에 대해 예상되는 문제를 살펴 대책을 세워 집행하는 것이 공무원이 할 일이다.2월17일(대구 첫 확진자 발생)과 2월18일(경북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대구·경북이 겪은 공포감과 불안, 고통과 수모를 잊을 수 있겠는가.그렇기에 긴급생계자금 환수사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자긍심을 꺾게 하는 사태로 번져서는 안된다.지금도 예천군, 경북도, 안동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전 안내 문자가 15분~20분 간격으로 온다.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아직 끝내지 못했다. 아직 함께 힘을 보태야 한다.

범어네거리에서-리쇼어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공급 필요

신승남 중부본부 부장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 생활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그 변화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변화를 더 가져올지 예측하기조차 힘들다.하지만 이런 변화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부족한 수출국가들에게는 또 다른 재앙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 이후 해외로 이전한 국내 대기업과 타국 글로벌 기업들에게 부품을 수출해야 하는 국내 종·소 기업들은 하늘길이 막히면서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미국과 일본, 유럽 또한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그래서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단어가 ‘리쇼어링(reshoring)’이다.리쇼어링은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국외로 생산기지를 옮겼던 기업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저개발국가의 임금 인상과 자국 산업의 보호, 감염병으로 취약해진 국제 공급망 때문에 본국으로 회귀하고 있다.특히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국가간 교역과 인력의 소통이 어려워지자 리쇼어링에 대한 국가간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우리 정부도 기업들의 리쇼어링을 유도하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리쇼어링의 대전제는 글로벌 경쟁력이다. 이런 이유로 리쇼어링과 함께 관심을 모으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이다.스마트팩토리의 사전적 의미는 ‘설계·개발, 제조와 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말한다.일반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하게 되면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스마트팩토리로 인한 일시적 고용감소는 있겠지만 사람이 하기 힘든 위험하거나, 지저분한 일 등의 낮은 단계의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 고용을 늘릴 수 있다고 한다.실제로 2015년부터 스마트팩토리 보급에 나서고 있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 지원사업에 참여한 531개 기업 중 66.9%인 292개사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54.3%의 불량률이 개선돼 220명의 고용이 증가했다.센터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중 엔시에스는 코로나19로 경쟁업체들의 생산이 급감한 가운데도 매출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일자리를 늘렸다.스마트팩토리는 수주에서 출하까지 네트워크로 최적화돼야 효율을 낼 수 있다.그런 점에서 개인 맞춤 제작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소비자가 자신이 먹고 싶은 재료만 골라 담은 시리얼을 주문하면 이를 제조과정에 적용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필요한 재화를 고객이 직접 만든다는 표현이 적절하다.이는 미래 세대의 소비트랜드인 소량, 다품종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제조시스템이다.아쉽게도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국내 일부 제조현장의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심지어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수준이 형편없다고 진단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를 지원받은 기업의 90%이상이 생산성 향상이나 품질향상 정도에 그치는 기초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 포스코조차도 최고 단계인 고도화과정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정부는 2022년까지 국내 제조기업의 절반인 3만여 기업에 스마트팩토리를 공급하겠다고 최근 밝혔다.현장에서 스마트팩토리를 공급해 온 전문가들은 공급 후 관리가 안되고 있어 기초를 다지도로록 지원하고 운용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부가 준비도 안된 기업에 양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지적이다.무한 경쟁에 놓인 기업들의 해외 이전을 막을 순 없다. 최근 LG전자가 구미에 있던 생산라인 일부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키로 한 것도 글로벌 경쟁력 때문이다.해외 이전하는 대기업을 따라 해외로 나가는 중소기업들도 고객(대기업)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리쇼어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가 필요한 이유다. 리쇼어링을 위해서는 양적 확대보다 인건비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업 경쟁력을 고도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공급해야 한다.

범어네거리에서…코로나19가 가져온 희망의 메시지

황태진북부본부장 관광이란 말이 사라진 시대인 것 같다. 대형 행사는 물론 지역의 소규모 축제가 줄줄이 취소됐고 가을 예정이었던 도민체전도 이미 취소가 됐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꽃이 피었는지도 모르게 지나갔거늘 벌써 반팔에 창문을 내리고 운전하는 일상으로 변했고 나뭇가지는 벌써 엽(葉)과 실(實)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진다.코로나19 일상이 지속된 지 4개월여가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 익숙하기 보다는 이 일상이 언제나 지나가고 옛날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막연히 기다림만이 남아 있다. 전국적으로 정말 어려운 시간의 연속이다. 일자리가 줄어들고 상가들은 문을 닫고 경제활동은 사라지고 있다. 인구 1만7천여 명에 불과한 영양군의 경우 봄에 개최되는 산나물 축제 기간 동안 군 전체 인구의 10여 배에 달하는 관광객이 다녀간다.이 시기부터 열악한 농촌지역 경제는 활력을 불어 넣으며 한 해를 시작한다. 하지만 올해는 산나물 축제가 취소됐고, 고추파종 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하지 않아 농사 규모를 축소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나마 적은 관광객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지난해 동월대비 72%나 감소했다.영양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준비를 위해 관광지 재정비를 통한 관광이미지 개선 및 관광수용태세 정비, 청정, 힐링, 야간관광지 이미지 홍보, 소규모 새로운 축제의 육성 등의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국민들에게 사랑받으며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뿐 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새로운 문화의 홍보와 좋은 문화가 일상이 되도록 코로나19 홍보처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코로나19의 모범국가라는 이미지를 청정 관광국가, 위생 일등국가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코로나19는 그 어떤 질병보다 전염력이 강하고 전파 경로 또한 찾아내기 어려워 위험천만한 전 세계적인 대유행 감염병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두려움 느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듯하지만 우리가 바꿔야 한다면서 지금껏 바꾸지 못한 일상을 코로나19로 인해 자연스레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듯하다.코로나19가 조만간 종식될 수 있지만 지난날의 생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어리석음은 지금이라도 버려야 할 것이다. 생활속거리두기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바뀜과 현재의 일상을 되돌아보고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 아니 사라져야 할 일상을 예견해 본다.첫째는 회식문화 및 회식자리 분위기다. 회식은 근무시간 이후에 직장동료가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음식을 나눠먹고 기분 좋게 노래방을 찾아가 한 곡조 뽑으며 서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격려하는 자리가 대부분이다. 술 잔 돌리기, 큰 소리로 건배사 하기, 노래방에서 함께 노래 부르기의 일상은 사라지고 한두 명씩 커피한잔 나누면서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문화로 변화해 갈 것이다.둘째 음식문화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한상차림에 정성을 다했고, 모든 음식이 한꺼번에 나와 함께 나눠 먹는 것이 당연시 돼 왔다. 특히 국물이 있는 음식은 한 솥에 여러명의 숱가락이 동시에 들어가 먹음으로써 비위생적일 수밖에 없는 문화였으나 이제는 각자의 그릇에 담아 먹는 풍토로 변하고 있다.셋째 다중이용공간의 청결문화다. 다중이용 시설 중 가장 많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목욕탕의 위생 상태는 물론 탕 내의 수질개선도 수시점검이 예견된다. 식당, 공연장 등에서의 청결상태 및 거리두기는 반드시 지켜질 것으로 본다. 또한 집회 및 각종스포츠 경기 관람에 있어서도 동시 구호제창과 어깨동무 문화는 사라질 것이다.넷째 국민들이 좋아하는 관광문화다. 관광버스에 오르면 좁은 버스 칸 안에서 함께 노래 부르고, 흥에 겨워 춤을 추고, 술잔을 돌려야 진정한 관광이라고 생각한 것이 엊그제 일이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관광문화도 단속의 눈길을 피해 가며 즐기던 문화에서 자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건전한 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생활 속의 습관은 고치기가 정말 어렵다.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한다. 큰 시련 후에 오는 변화를 다수의 좋은 문화로 받아들이고 바꾼다면 코로나19로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통합당 대구 수성갑 주호영 후보 ‘TK가 나서면 문재인 정권도 끝’

미래통합당 주호영 대구 수성갑 후보가 7일 TK(대구·경북)가 나서면 문재인 정권도 끝을 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주호영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랑스러운 대구경북 시·도민 수성구주민 여러분! TK는 대한민국에 큰 위기가 닥쳤을 때마다 가장 앞장서서 이겨내 왔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주 후보는 “최초의 항일의병운동도 1894년 대구경북에서 일어났고 50여년 독립운동의 첫머리를 장식했던 것”이라며 “일제의 경제침략에 맞서 국권을 되찾기 위한 국채보상운동도 대구경북에서 처음 일어났다. 이런 항일정신은 독립운동의 혼이 돼 선조들의 가슴에 뿌리 내렸으며,남북한을 포함해,독립유공자가 가장 많은 지역도 당연히 대구경북이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북한 김일성의 6.25 남침 때도 어린 중학생들까지 나서서 장렬히 산화하면서낙동강 최후 방어선을 지켜냈기에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4·19 혁명도 2·28 대구 민주운동이 출발점이 됐고 대한민국을 근대화를 이끌었던 새마을운동도 구미 출신인 박정희 대통령께서 주도하셨고, 그 시작도 대구경북이었다”고 TK의 민초의 힘을 강조했다.주 후보는 지금의 현실과 관련, “민주주의로 위장한 문재인 정권은 집권하자마자 적폐청산을 내세워 무자비한 정치보복을 감행하고, 온갖 포퓰리즘에 안보실패, 탈원전, 외교고립, 경제폭망에 이어 파렴치한 조국을 구하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또다시 큰 위기에 직면했다.이대로 망하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을 중단시켜야 한다”면서 “다시 대구경북이 일어서야 하고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역사의 현장이 증명하듯이 대구경북이 나서면 문재인 정권도 끝장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할 수 있다. 아니, 반드시 해야 할 것”이라며 “저, 주호영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범어네거리에서…코로나와 맞서 할 수 있는 건 다하라

김창원교육문화체육 부장한 장의 사진이 있다. 사진에는 노신사가 도미노 속에 서 있다. 노신사 앞에 서 있는 도미노의 벽을 밀어 쓰러뜨리면 다른 벽들도 하나씩 쓰러지게 된다. 마지막 도미노는 노 신사의 등 뒤에 있는 벽이다. 잘못된 결정을 하면 결국 노신사는 쓰러지게 된다.코로나19로 인한 현 경제상황과 최근 방역당국의 조치는 사진 속과 흡사하다. 결정에 따라 상황은 되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된다는 의미에서다.사진 속에서 도미노 벽이 한장씩 쓰러질 때 마다 서민들의 신음 소리는 높아진다. 쓰러져가는 현 경제상황을 보는 듯하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경제는 초토화 됐다. 오죽했으면 지역의 영세 자영업자들 사이에는 ‘병들어 죽으나 굶어 죽으나 같다’는 말까지 내 뱉고 있다.이들은 마냥 쉴 수만은 없어 점포 문을 열어 보지만 찾아오는 손님은 손에 꼽힐 정도다. 죽을 맛으로 휴업과 영업재개를 반복해보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그나마 뜨문뜨문 찾은 손님은 행여 코로나에 감염되지않을까하는 우려로 이것저것 살피지 않고, 황급히 자리 뜨기가 일쑤다. 코로나로 인해 인적 교류가 끊기면서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다.폐업 위기에 내몰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학습지 방문교사, 보험설계사 등 특수형태 노동자들의 수입은 격감해 생계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대구경북연구원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오는 5월까지 대구경북 지역내총생산(GRDP) 감소액은 9조 원이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동반부진으로 대구는 2조4천억 원, 경북은 6조9천억 원이 감소할 것이라는 것이다.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방식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풀뿌리 경제주체는 ‘돈은 푼다고는 하지만 문턱은 높고 시간마저 오래 걸린다’며 타는 속을 삭히고 있다.경제는 ‘시의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금융정책이 발표돼도 적기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제주체들이 나오면 말짱 도로묵이다.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위험성과 거품이 있더라도 ‘재난경제자금’ 명목으로 경제지원을 실행해야 한다.또 현 상황에서 정부 경제팀은 파격적이고 전례없는 비상계획을 마련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하지만 대처는 여전히 뒷북이다. 마스크 대란만 보더라도 정부가 구청보다 못하다는 소리가 국민들 사이에 나온다.중앙은행 역시 적극적 통화정책을 실기해 타이밍을 놓쳐다는 논란마저 자초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제위기 국면에서 중앙은행이 구원투수 역할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중앙은행은 지난 3일과 15일 긴급회의를 통해 연이어 금리를 인하했다. 당시 금융시장마저 예상치 못한 전격적 결정이라는 평을 받았다. 인하 폭도 0.5% 포인트, 1% 포인트나 될 정도로 파격적이었다.미국 긴급조치에 한은은 그제야 임시 금통위 회의를 열고 0.5%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선제적 대응이 아닌 후행적 행태다.물론 예전처럼 금리 인하에 따른 실물경제 부양 효과를 보장할 순 없다지만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가보지 않은 길을 헤쳐 나가겠다는 통화 당국의 결단은 진즉 나왔어야 했다.방역정책은 또 어떤가. 의료단체와 방역당국이 최근에는 마찰을 빗고 있다. 코로나19 검사와 관리문제를 두고서다.대구시의사회는 영남대병원의 코로나19 검사 오류를 언급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과 방대본 사과를 요구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인의 사기를 저하시키지 말라는 의미에서다.문제의 발단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힌 검체 결과와 관련한 사항으로 17세 학생 사망을 두고 영남대병원의 진단검사 오류 문제에서 시작됐다.또 정확한 확인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검사실 폐쇄 행정명령 처분에 의료인들은 공분했다.방역당국은 명심해야 한다. 코로나에 맞서 최일선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의료인들이 부지기수다. 언제나 그들이 있어 지금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잘못된 결정을 하면 결국 노신사는 쓰러지는 것 처럼 현 정부 경제팀과 방역당국은 코로나와 맞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다소 무모하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

범어네거리에서…고맙다 힘낸다 그러나 분노한다

설날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주고 받은지 한 달도 채 안 됐다. 그런데 고향 마산과 서울 등지에서 2주째 안부를 걱정하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일흔 살 언니는 매일 전화를 걸어 나의 상태를 확인한다. 지난 달 18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31번째)가 나온 이후 대구와 청도 대남병원을 비롯한 경북 전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 뉴스가 전국을 도배하니 주말마다 대구와 경북 안동을 오가는 동생이 걱정된 것이다.미국 애틀랜타에 살고 있는 친구까지 “코로나로 대구가 난리구나. 각별히 조심해. 걱정이다. 빨리 잠잠해져야 할텐데”라며 톡을 보내왔다. 친구가 태평양 건너에서 톡을 쏜 날은 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소식이 외신을 탄 날이다. 그로부터 열 하루가 지났다. 사망자 26명, 확진자 4천212명(3월2일 0시 기준·질본). 대구에서만 3천81명, 경북은 624명이다. 81개국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입국을 제한한다는 소식도 날라들고 있다.경북에서는 오랜 시간 세상과 단절된 채, 폐쇄된 공간에 있으면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았던 국민(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환자·102명)이 119 응급차로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정신건강센터, 부산대병원, 충남대 병원 등 전국 17개 병원으로 실려나갔다.이들 중 7명은 숨졌다. 이승에서의 마지막 이별 인사도 못한 채 주검이 돼 버렸다. 숨질 때마다 “폐쇄된 병동에서의 오랜 집단 생활로 면역력이 극도로 약해져 있어 이번 코로나19에 취약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한 줄 브리핑이 끝이다.나머지는…. 경북도 방역당국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동국대경주 병원과 타지역 병원으로 나간 나머지 환자들은 모두 중증 환자들”이라고 했다. 자고 나기 무섭게 날마다 갱신하는 경이적으로 확진자 카운트에 관심이 쏠리는 동안 이들은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닷새 전부터는 어처구니 없는 소식이 잇따른다. 확진을 받고도 병원을 배정받지 못하거나 판정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국민들이 속출하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평소 기저질환을 앓아왔던 노약자들이다. 이들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별을 제대로 했을리 없다. 이 무슨 숭(흉)한 상황이란 말인가.어제 경산에서는 태어난 지 45일 된 아기도 감염됐다. 바이러스와 친구가 되기에는 너무 이른 데 말이다. 아기는 국가지정 음압병상이 있는 동국대경주병원에 확진 부모들과 함께 입원 치료중이다.알다시피 코로나19는 칠곡과 예천, 청도, 경산 등 장애인과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적 약자들이 서로 의지하며 생활을 하는 시설 곳곳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대구 인근 경산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들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우리는 안다. 위기는 가진 것이 없는 자, 신체적·정신적으로 약한 자 등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를 타격한다는 것을. 그래서 위기 예방 책무를 지닌 자와 집단이 쓸 세금을 꼬박꼬박 낸다.81개국이 대한민국 국민에 빗장을 걸어 잠궜다. 대한민국 우한폐렴 사태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다. 남의 나라에서 발생한 감염병을 제대로 막지 못해 자국민의 생명을 이렇게 위협하게 만드는 나라가 정상적인가?병적으로 더 자주 손을 씻고 바깥에서만 써왔던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하루종일 실내에서 쓰고 있다. 순간적인 미열에도, 기침에도 ‘혹시?’라며 스스로를, 타인을 의심한다. 헬스장도, 경로당도, 목욕탕도, 무료급식소도 갈 수 없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야 하고 장사도 할 수 없다. 일상들이 아니다. 2주일을 견뎠는데 앞으로 2주일을 더 견뎌야 한단다.감염원은 오늘도 흘러 들어오고 있다. 그럼에도 뒤숭한 중앙 공무원은 ‘대구 코로나’, ‘대구 폐렴’이란다. 전방에서 귀한 국민의 안위가 달린 사태를 다루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모욕하는 발언도 서슴없이 나온다. 그러나 국민은 안다. 이 사태가 ‘중국발 우한 폐렴’사태이고 누구 때문이라는 것을.수원에 사는 친구가 톡을 보내왔다. “힘내요, 그리고 헤어드라이기 온도가 30도이니 퇴근 후에 외투 등 곳곳을 말려요. 그러면 바이러스가 죽을 것”이라는 처방전까지 덧붙였다. 답을 보냈다 . “고맙다. 힘낸다. 그러나 …분노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