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년도 예산안 558조원 합의...재난지원금 3조원·백신예산 9천억원

여야가 1일 3차 재난지원금 3조 원과 코로나19 백신 확보 9천억 원 등을 포함한 총 55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당초 정부안에서 감액된 금액까지 포함하면 내년도 ‘슈퍼 예산안’은 555조8천억 원에서 2조2천억 원이 순증하게 됐다.예산이 정부안보다 순증한 것은 2010년 예산 이후 11년 만이다. 순증되는 2조2천억 원은 추가 국채발행으로 충당된다.더불어민주당 김태년·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예결위 간사인 민주당 박홍근·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은 ‘2+2 회동’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합의안에 따르면 여야는 △서민주거 안정대책 △2050 탄소중립(Net Zero)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보육·돌봄 확충 △보훈가족·장애인 등 취약계층 소요 등에 필요한 예산까지 포함해 총 7조5천억 원을 증액키로 했다.특히 여야는 3차 재난지원금 3조 원, 코로나19 백신 예산 9천억 원을 각각 우선적으로 증액 반영하기로 했다.3차 재난지원금은 앞선 2차 재난지원금 때와 마찬가지로 피해가 큰 업종·계층에 선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추 의원은 “큰 틀에 대해서는 4차 추경 때 집행했던 방식(2차 재난지원금)과 유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구체적인 것은 정부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백신 예산은 최대 4천400만 명분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증액된다.박 의원은 “올해 예산이 이미 반영된 3천561억 원과 합산하면 최대 4천400만 명에게 접종할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며 “실제로 어느 정도 접종이 적정한지는 전문가 의견을 듣고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감액되는 5조3천억 원 중에는 한국판 뉴딜 사업 관련 예산도 일부 포함된다.여야는 2일 본회의를 개의해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법정 시한(12월2일) 이내에 예산안이 처리되는 것은 국회선진화법 시행 첫해인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박 의원은 “21대 국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 여망을 받들어 헌법이 정한 기일에 처리하게 됐다”며 “야당의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추 의원은 “당초 생각한 수준까지 감액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민생 상황이 엄중하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여야, 예산안 처리 시한 코앞인데…재난지원금 재원 마련 방안 ‘이견’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12월2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3차 재난지원금 및 백신 예산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여야는 3차 재난지원금 및 백신 예산을 연내 심사해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상태다. 여야의 금액 자체 간극도 크지 않다.다만 예산 재원 마련 방안을 두고는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및 백신 예산을 통틀어 5조 원가량 투입하는 방향으로 여야가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예결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협상테이블에 본격적으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협의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민주당은 최대치로 4천400만 명분 백신 구입비 1조3천억 원을 본예산에 편성하는 방안을 당정에서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요구한 약 1조 원 규모와 비슷한 수치다.이와 별도로 재난지원금으로 민주당은 최대 4조 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국민의힘도 3조6천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요구한 바 있다.문제는 재원 마련 방안이다.민주당은 약 2조 원 안팎의 국채발행을 통한 ‘예산 순증’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556조 원 규모로 정부가 제출한 예산을 558조 원으로 늘리자는 것이다.민주당 관계자는 “전세 등 서민 주거 예산, 탈 탄소 이행 가속화를 위한 예산 등을 포함해 증액 예산도 있는 상황에서 여유가 없기에 순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국민의힘은 ‘한국판 뉴딜’ 예산을 절반으로 깎아 재난지원금 3조6천억 원을 비롯한 11조 원 안팎의 민생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국민의힘 관계자는 “뉴딜을 감액으로 최소한 10조 원 정도 확보할 수 있다”며 “수요가 있다고 사업을 다 한다면 재정을 어떻게 감내할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재원 마련 방법론에서 여아가 입장차를 좁히지 않는다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6년 연속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포항에 국내 최초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건립

포항에 국내 최초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들어선다.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이하 그린백신센터)는 식물세포·식물체를 활용한 의약품 중소벤처기업 지원시설이다.그린백신센터 건립은 공공영역에서 처음 시도된다는 점에서 포항의 그린센터 조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센터 건립은 2018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 공모사업에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가 공모해 선정되면서 시작됐다.식물백신은 식물세포나 식물체를 이용해 특정 병원(病原)의 유전자재조합으로 생산되는 백신을 말한다.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를 직접 사용하지 않아 병원체의 전파 위험이 없고, 식물 배양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 질병 확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그린백신센터는 본관 1개동(지상 3층)과 별관 1개동(지상 1층)으로 구성된다.본관동에는 주사제 제형의 동물용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백신 생산시설과 그린백신 식물배양을 위한 밀폐형 식물배양시설, 그린백신 중소벤처기업 입주와 기술개발을 위한 기업지원시설이 들어선다.별관동에는 그린백신의 유효능 평가를 위한 동물효능평가시설이 갖춰진다.그린백신센터는 2021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포항시는 최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그린백신·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기공식을 열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유망 바이오기업을 지역에 유치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건립되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는 포항의 3대 바이오 산업 혁신성장 플랫폼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와 포항지식산업센터도 함께 구축된다.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 연구시설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내년 3월, 중소벤처기업 입주지원시설인 포항지식산업센터는 내년 2월 각각 건립될 예정이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백신 불신 탓?…독감예방접종 마지노선 다가오지만 대구 임신부·60대 등 고위험군 접종률 57% 그쳐

독감 예방접종 마지노선이라고 알려진 11월 중순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구지역 독감 고위험군 중 임신부와 60대 대상자의 접종률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대구시에 따르면 2일 현재 고위험군에 속하는 62~69세 대상자 24만2천40명 중 접종자는 8만8천587명으로 접종률은 36.6%다. 임신부는 1만3천393명 중 4천259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31.8%에 그쳤다.70세 이상 대상자 26만2천183명 중 20만3천704명이 접종해 77.6%의 접종률을 보였다.고위험군 전체 접종률은 57.1% 수준이다.상황이 이렇자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이라는 ‘트윈데믹’(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 유행)까지 우려되는 상황에 독감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독감유행 시기가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예방접종의 마지노선은 이달 중순까지다.대구시의사회 이준엽 공보이사는 “고위험군 환자들은 자칫 독감으로 인해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며 “겨울철이 지났다고 해서 안심하기는 이르다. 매년 초봄도 독감 유행기로 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은 항상 미리 맞아두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또 독감 예방접종 후 보고된 사망 사례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오인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정부에서도 독감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영남대병원 이근미 교수(가정의학과)는 “겨울철 독감이 유행하기 전 사회에 번진 백신 불안감을 줄여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들은 꼭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며 “백신만이 독감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한편 대구시는 5일부터 무료 독감백신 접종자 대상을 확대한다. 대상자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장애인 연금·수당 수급권자 등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혹시 무증상 코로나19 환자 아닌가?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독감과 코로나19의 연관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독감과 코로나19는 증상이 비슷할 뿐 완전히 다른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연관성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2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혹시 코로나19 무증상 환자가 아니냐는 질문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무증상 코로나19 환자가 독감예방 접종 후 독감백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활성화에 영향을 미쳐 급사에 이르게 하는것 아니냐는 의문점이다.코로나19 확진자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전에 드물었던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이같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경북대병원 김신우 교수(감염내과)는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해 이같은 의문점을 가질수 있으나 두 질환의 바이러스 종이 완전히 달라 연관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김 교수는 “독감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은 접종 후 수십분 만에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접종하고 수주 뒤에 발생하는 부작용 등이 있는데 코로나19와 연관되는 부작용은 없다”며 “독감백신을 맞으면 몸살기운이 생긴다. 이 같은 현상이 기저질환에 스트레스를 줘서 부작용을 일으킬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오염된 백신으로 부작용이 나타날수는 있으나 국내 생산 기술과정에서 이 같은 현상은 드물다”고 덧붙였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유료, 무료독감백신 같은 제품인데…무료백신만 불신 높아져

독감백신 무료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무료백신과 유료백신이 같은 제품임에도 무료백신에 대한 불신감만 높아지고 있다.22일 대구지역 병·의원들에 따르면 이날 무료접종 건수가 독감백신 사망 사례가 발생한 이전과 비교할 때 70~80% 감소했다.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2명이 나온 동구지역 병·의원의 경우 예약 취소사례가 빗발치고 있다.동구 A병원의 경우 22일 무료 독감백신 예약자 30%가량이 취소했다.A병원 관계자는 “일부 내방객은 왔다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무료 독감백신 1천 개를 준비했었는데 현재 절반 이상이 남았다”고 말했다.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쓰이는 유료백신과 무료백신은 동일한 제품인데도 병·의원마다 유료백신을 찾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사망자 대부분이 무료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져서다.병·의원마다 공급받는 제약사가 다를 수는 있지만 원칙적으로 무료·유료백신 제품에 차이는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유료백신을 찾는 시민이 늘자 의료기관들마다 유료백신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B의원 관계자는 “유료와 무료백신이 같은 제품이라고 설명 드려도 유료를 찾는 어르신이 많다”며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우려한 시민들이 일찌감치 유료백신을 접종하면서 물량이 동이 난 상태”라고 말했다.영남대 이근미 교수(가정의학과)는 “무료백신과 유료백신은 원칙적으로 같은 제품이다. 하지만 백신이라는 것이 제조과정 뿐만 아니라 운반과정, 보관과정 등 모든 과정이 중요한데 최근 발생했던 백신 운반 중 상온노출 사고가 잇따른 사망사고와 맞물리며 국민들의 우려를 증폭시키는 것 같다”며 “사망 사고에 대한 원인을 정부에서 빠른 시일 내로 규명해서 혼란을 종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경북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속출…보건당국 비상

대구·경북지역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대구시 동구에 사는 80대 여성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께 동네의원에서 독감백신 접종을 한 후 22일 오전 8시30분께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A씨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 접종으로 공급한 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다.상주에 사는 70대 여성 B씨는 지난 20일 오후 백신을 맞은 뒤 다음 날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으며 22일 오후 1시30분께 숨졌다.영주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C씨는 지난 19일 오전 백신을 맞았고 이날 오전 11시께 집에서 숨져있는 것을 생활보호사가 발견해 신고했다.안동에 사는 70대 여성 D씨는 21일 오후 3시께 안동의 한 동네의원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하고 집으로 돌아간 후 이상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뒤 숨졌다.성주에서도 지난 20일 성주의 한 의원에서 독감백신 접종을 한 70대 여성 E씨가 21일 오후 8시2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대구 동구의 F씨는 지난 20일 낮 12시께 동네 내과의원에서 독감예방 무료접종을 받은 뒤 21일 0시5분께 숨졌다.보건당국은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 및 사망한 병원을 방문해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또 해당 의원에서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대상자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독감백신 공포…고위험군 잠정 접종 중단을

보건 당국은 독감(인플루엔자)백신에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하지만 접종 후 숨진 사람이 지난 16일부터 7일간 무려 25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상적 상황이 아니다. 독감백신 공포가 급속 확산되는 것은 당연하다. 숨진 사람들은 인천의 고교생을 제외하면 대부분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다. 보건 당국은 전문가 회의를 거쳐 “백신과 사망의 직접적 연관성이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들이 특정 회사의 백신이나 동일한 제조번호 제품을 맞았다면 백신의 문제일 수 있지만 제품의 종류와 지역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2건 정도에서는 독감백신의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급성 과민반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추적조사 결과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다. 무료 접종 초기 전국 의료기관마다 장사진을 이루던 대기 행렬이 사라졌다. 당국에서는 “예방접종은 특히 고령이나 어린이, 임신부들의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건강이 좋은 날 예약을 한 뒤 접종을 꼭 받으라”고 당부한다.국민들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짧은 기간동안 백신 접종 후 숨지는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외지에 살고 있는 자식들이 고령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접종받지 말라고 만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영유아를 둔 부모들도 자녀 접종에 확신이 서지 않아 애만 태우는 형국이다.사망자 대부분이 무료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료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무료 백신과 유료 백신의 차이가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최근 수송과정에서 발생한 백신 상온 보관, 흰색 침전물 등의 사례가 불신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현 단계에서 가장 급선무는 백신과 사망의 정확한 연관 관계 확인이다. 보건 당국이 부검 등을 통해 숨진 사람들의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2주 정도가 걸릴 예정이라고 한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모든 의문이 해소될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한시가 급하다. 원인을 규명하는 사이 희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정확한 사인이 규명될 때까지 노령층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접종만이라도 잠정 중단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독감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사안이다. 효율성만 앞세울 때가 아니다. 보건 당국은 백신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 국민들을 납득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대구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추가 발생…80대 여성

전국적으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대구지역에서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22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에 사는 80대 여성 A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께 동네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후 22일 오전 8시30분께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A씨는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 접종으로 공급한 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다.동구보건소는 환자가 사망한 의료기관에서 해당 사실을 통보 받은 즉시 질병관리청에 보고했다.대구시는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 및 사망한 병원을 방문해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또 해당 의원에서 19일에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대상자 149명(사망자 제외)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서 독감백신 접종 70대 남성 숨져

전국적으로 독감백신 접종자가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21일 대구에서도 70대 남성이 접종 후 사망했다.경찰과 보건당국은 음식물을 잘못삼켜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반면 의료계에서는 접종 후 수 십분만에 심정지가 온 것은 백신 관련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대구시에 따르면 동구에 거주하는 A(78)씨가 지난 20일 낮 12시께 동네 내과의원에서 독감예방 무료접종을 받은 뒤 21일 0시5분께 숨졌다.A씨는 독감 접종후 지인들과 모임에서 식사를 하던 중 40여분 만인 이날 낮 12시40분께 정신을 잃었다 .A씨는 심정지상태에서 파티마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12시간 만에 숨을 거두었다.A씨는 파킨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 기저질환을 앓고있었다. 2015년부터 매년 이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했고 이상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대구시는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과 사망한 병원을 방문해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해당 의원에서 20일에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대상자 97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며 일부에서 접종부위 통증 등을 제외하고는 이상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대구시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A씨가 이날 지인들과 식사를 하다가 음식물이 목에 걸려 질식사 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지역 의료계에서는 예방접종 후 40분 만에 심정지가 온 상황이 독감백신과의 연관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A씨 사망에 대해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피해조사 위원회를 개최해 독감백신과의 연관성에 대해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독감백신 접종 사망자 발생한 동구 일원 어수선…유언비어도 나돌아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대구 동구 방촌동 일원은 유언비어가 나돌며 독감백신 접종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21일 숨진 A씨가 백신을 맞은 곳으로 알려진 동구 B의원.의원 안은 대구시 공무원들과 경찰들이 들락거리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독감 접종은 진행되고 있었다.경찰들이 의원 직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물어보고, 이를 지켜보는 접종 희망자들의 표정에는 불안함이 가득했다.B의원 관계자는 “오전에 대구시 관계자들이 와서 아직 백신들이 사망인과 관계가 밝혀진 바가 없으니 접종을 계속 하라고 했다”며 “백신접종 후 돌아가신 분은 2012년부터 꾸준히 오셨던 분으로 사고 당일에도 가족 한 분을 대동해 오셨다. 주사를 놔드리고 이상이 없어서 무사히 귀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병원 측에서도 당혹스럽다”고 말했다.대구시와 병원 측의 해명에도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B의원과 인접한 전통시장도 뒤숭숭한 분위기였다.상인들 사이에선 ‘독감 주사 맞으면 죽는다’, ‘사실 죽은 사람이 더 많은데 정부가 은폐하고 있다’라는 등 근거 없는 소문도 퍼졌다.하루아침에 고인이 된 A씨의 유족들도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동구 파티마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장례식장에는 오전부터 조문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갑작스런 비보에 조문객들도 경황이 없어 보였다.고인은 평소 파킨슨병, 만성 폐쇄성 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거동에는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유족들은 고인의 죽음이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몰려든 언론사의 인터뷰를 거절하는 등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에서도 독감백신 사망사례 발생…독감백신 포비아 확산

대구에서도 독감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예방 접종을 미루거나 취소 사례가 속출하는 등 백신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독감백신 접종 불안감에 대한 우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한 커뮤니티 회원이 ‘다들 올해 독감주사 맞으실 예정인가요’라고 글을 게재하자 ‘이거 맞아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다’, ‘자꾸 사망하는 사람이 나오니까 진짜 무섭다’ 등의 댓글들이 올라왔다.또 ‘예약해두려고 했는데 그냥 안 맞겠다’, ‘올해는 가족끼리 아예 접종할 마음을 접었다’ 등 독감백신 접종을 아예 미루거나 취소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이날 대구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순간 친정에 전화했다’,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다. 어제 부랴부랴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췄다’, ‘갑자기 백신 맞췄더니 무슨 일이냐. 백신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 등의 우려를 담은 댓글들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전문가들은 ‘독감백신 포비아’ 현상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선 독감백신과 사망관계의 사실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영남대병원 이선미 교수(가정의학과)는 “만성질환이 있는 이들은 독감백신을 무조건 접종하는 게 원칙이지만 최근 규명되지 않은 백신과 사망관계의 연관성이 대두되는 만큼 정부의 빠른 대책이나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안전성이 우려되는 사고가 지속될수록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독감백신 사망 9명째…접종해도 괜찮을까

최근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예방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사망과 백신간의 인과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으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그렇다면 독감백신을 접종해도 괜찮을까?대구지역 전문가들은 독감백신과 사망을 연관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선을 긋고 트윈데믹 예방을 위해 접종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타 지역 독감백신 사망 사례를 보더라도 상온에 노출되거나 백색 입자가 발견된 백신이 아닌 그동안 사용돼 왔던 백신이기 때문이다.대구에서 백신 접종 후 숨진 70대 남성도 엘지화학의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로 문제가 발생한 제품이 아니다. 이 제품의 경우 주로 어르신들에게 접종돼왔던 백신이다.대구시의사회 임연수 재무이사는 “독감 예방접종은 안전한 백신 중 하나다. 전 세계에서 수십 년 동안 맞아왔지만 큰 문제가 없었다”며 “이번 사망 사례가 백신 접종하고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굉장히 낮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독감 때문에도 그렇고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예방접종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수십 년 간 사용돼 온 비교적 안전한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 자체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죽은 형태로 제조하는 ‘사백신’이라 부작용이 적고, 우리나라만 해도 해마다 1천만 명 이상이 계속 접종 받아왔다.다만 전문가들은 독감접종 뒤 이상반응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몸 상태가 좋을 때 접종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대구시의사회 이준엽 공보이사는 “접종 후 제일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이다. 또 음주나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귀가 이후 고열·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즉시 알리는 등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문 대통령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끝까지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 “정부가 끝까지 지원해 반드시 백신·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해 “K-방역으로 얻은 국민들의 자부심이 백신·치료제 개발을 통해 K-바이오로 지속되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도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백신·치료제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현장 연구진들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정부의 그간 지원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면서 백신·치료제 개발은 난이도가 높고 위험부담도 많은 만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문 대통령은 지난 4월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현장 간담회를 통해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정부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이날 문 대통령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과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으로부터 국내외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동향에 대해 보고받았다.보고에 따르면 현재 백신 개발을 위해 해외에선 10개 물질에 대한 임상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이 각각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치료제의 경우 셀트리온에서 항체치료제, GC녹십자에서 혈장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