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농산물 활용 반찬산업육성 사업 신청 접수

경북도가 다음달 3일까지 지역농산물 활용 반찬산업에 참가할 농업인과 생산자 단체를 모집한다.이는 지역농산물 소비 확대와 창업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다.또 최근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편의성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를 통해 7곳을 선정, 사업체별로 1억5천만 원의 사업비(도비 21%, 시·군비 49%, 자부담 30%)를 지원한다.지원대상은 사용되는 주원료의 100%를 도내 생산 농산물을 이용(양념류 제외)하는 농업인, 농업법인, 생산자 단체 등이다.주요 지원내용은 △지역 농산물 부가가치 증진을 위한 반찬제조 가공 시설 및 장비 △품질관리를 위한 저온저장고, 냉장차 △상품화를 위한 포장시설 및 기계 장비 등에 드는 비용이다.설동수 경북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경북에서 생산된 다양하고 우수한 농산물과 고유의 반찬조리법을 활용해 만든 질 좋은 반찬으로 소비자, 식당 등에 제공해 건강한 식문화 조성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영양군, 사랑애(愛) 반찬을 싣고 달려갑니다.

영양군 여성단체협의회가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애(愛) 반찬배달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회원들이 직접 만든 반찬을 지원한다.이 사업은 영양군이 주관하고 영양여성단체협의회 소속 12개 단체가 주축이 돼 연중 진행된다.영양여성단체협의회는 매주 목요일 10여 명의 회원이 복지회관 조리실에서 직접 반찬을 조리한다. 24명의 배달 자원봉사자가 가정마다 사랑애(愛) 반찬(국 포함 3종)을 배달한다.지원 대상은 지역 내 홀로 사는 어르신 등 60여 가구다. 대상자는 현장을 방문, 생활 형편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취약계층이 골고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른 기관 등에서 서비스를 받는 가구는 제외한다.최계숙 영양여성단체협의회장은 “우리가 만든 반찬을 맛있게 드시고 고마워하시는 어르신을 볼 때면 큰 보람을 느끼고 힘이 난다”면서 “배달 봉사자가 현재 부족한 상황인데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영양여성단체협의회 소속 12개 단체는 새살림봉사회, 아이코리아영양군지회, 소비자교육중앙회영양군지회, 대한적십자봉사회영양군협의체, 생활개선영양군연합회, 농가주부모임영양군연합회, 바르게살기영양군여성협의회, 영양여성의용소방대, 새마을부녀회후원회, 대한미용사회영양군지부, 새마을부녀회, 여중군자장계향선양회영양군지회 등이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닭 볶음탕 시키신 분”-가야산국립공원 야영장 반찬 배달 시범 운영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야영장 음식문화를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영장 반찬 배달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가야산국립공원 내 치인·삼정 야영장 근처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야영지까지 야영장 반찬을 배달하고, 야영객은 예약 시간에 맞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오는 15일부터 11월20일까지 운영할 계획인 야영장 반찬 배달 서비스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가야산국립공원 야영장 반찬 배달 서비스’를 친구 추가한 후 1대1 채팅을 통해 이용하면 된다. 메뉴는 지역 특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한 삼색 나물, 도토리묵 무침, 더덕구이, 지짐, 닭볶음탕, 김치 등 6가지로, 가격은 3천 원~3만 원까지 다양하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김동신 행정과장은 “야영객 대부분이 고기를 구워먹고 있으나 지역 특산물,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먹거리로 건강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얼굴 반찬 / 공광규

얼굴 반찬/ 공광규옛날 밥상머리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이 있었고/ 어머니 아버지 얼굴과/ 형과 동생과 누나의 얼굴이 맛있게 놓여있었습니다/ 가끔 이웃집 아저씨와 아주머니/ 먼 친척들이 와서/ 밥상머리에 간식처럼 앉아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외지에 나가 사는/ 고모와 삼촌이 외식처럼 앉아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얼굴들이 풀잎 반찬과 잘 어울렸습니다// 그러나 지금 내 새벽 밥상머리에는/ 고기반찬이 가득한 늦은 저녁 밥상머리에는/ 아들도 딸도 아내도 없습니다/ 모두 밥을 사료처럼 퍼 넣고/ 직장으로 학교로 동창회로 나간 것입니다// 밥상머리에 얼굴반찬이 없으니/ 인생에 재미라는 영양가가 없습니다.- 시집 『말똥 한 덩이』(실천문학사, 2008)..........................................................‘오순도순’이란 낱말이 한 시대의 유행어도 아닌데 요즘엔 이 낱말을 통 듣지 못한다. 오순도순 식구끼리 모여서 밥 한번 같이 먹는 게 쉬운 일이 아닌 세상이다. 한 지붕 아래 사는 사람들끼리의 그저 밥 한 끼인데 무슨 동창회처럼 날을 잡고 받아서야 가능한 회식이 되어버렸다. 가족이 둘러앉아 다정하게 혹은 퉁명스럽게라도 말을 건네고 생선 가운데 토막 언저리에서 젓가락 부딪는 소리를 들으면서 밥을 먹는 일이 보기 드문 현상이 된 것이다.각자 생활의 사이클이 같지 않으니 제각각 알아서 해결하는 식사가 보편화되어있다. 각자가 외로운 하숙집에 기거하는 동거인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연예인이라도 ‘한끼 줍쇼’하며 불쑥 찾아오는 식객이 썩 내키지 않는 것이다. 어쩌다 모여 식사할 경우에도 TV가 아내의 얼굴을 가리고 연예인의 영양가 없는 수다가 자식과의 대화를 가로막곤 한다. 이런 형편이니 그 옛날 ‘가끔 이웃집 아저씨와 아주머니 먼 친척들이 와서 밥상머리에 간식처럼 앉아 있는 일’은 현실에선 거의 불가능한 정경이 되어버렸다.10년 전 한 기관의 ‘친족범위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4촌 이내를 친족으로 여겼다. 젊은 응답자일수록 그 범위가 좁혀졌다. 지금 조사하면 아마 친족의 범위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 예전보다 4촌의 수가 훨씬 적어졌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4촌들의 이름들을 다 모른다고 답한 사람이 절반은 된다고 한다, 촌수 계산 못하는 것을 오히려 당연시하고 겨우 4촌을 알아도 6촌은 거의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고 있다.내 경우에만 해도 부모들이 살아계실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그 후로는 4촌도 집안에 혼사나 있어야 겨우 얼굴 보고 밥을 같이 먹을 수 있는 형편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우리의 민법에서는 친인척의 범위를 8촌 이내의 혈족과 4촌 이내의 인척(혼인으로 맺은), 그리고 배우자까지로 정해두고 있다. 각종 경제 법령에 적용하는 기준은 조금씩 다르다. 변화한 현실을 반영하여 친족범위를 축소 조정해야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하물며 친인척은 고사하고 가족들 간에 벌어지는 빈번한 사건만으로도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고약하게 치닫고 있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극도의 개인주의 사회임을 실감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가족은 다행히 건강하고, 힘겹지만 신통하게 지켜져 가고 있다. 하지만 서로 얼굴 쳐다보며 그 얼굴을 반찬삼아 눈빛으로 정을 나누고 풀잎 반찬을 먹든 옛 시절이 마냥 그립다.

영해 구세군교회 봉사활동 펼쳐

영덕군 영해구세군교회(사관 서병호) 교인들은 지난 21일 독거노인 및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행복반찬 나눔봉사 활동을 펼쳤다.영해구세군교회에서 자체적으로 모금한 헌금으로 회원들이 직접 밑반찬을 만들어 매주 15가구 이상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건강과 안부를 묻는 등 어려운 이웃을 극진히 챙기고 있다.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행복반찬 나눔봉사활동은 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이날 봉사활동에는 영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도 함께 참여해 이웃간의 정을 나눴다.이외에도 영해구세군교회는 연말 김장김치 나눔봉사, 명절 구호물품 선물세트 배부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영해구세군교회 관계자는 “주위에 돌봐주는 가족이 없고 혼자서 반찬을 만들어 먹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밥 한 끼라도 챙겨드리고 싶은 바람이다.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더불어 사는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강석구 기자 ks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