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 ‘반려 길동무 만들기 사업’ 시동

대구 남구청은 2020 평생학습도시 지정 사업인 ‘반려 길동무 만들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출산·고령화 사회, 1인 가구의 증가 등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른 동물 서비스업 발굴과 전문 인력 양성 등 평생 학습형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대구반려동물산업협동조합 ‘함께하자냥’ 주관으로 반려동물 생활미용 기술습득 과정인 ‘펫 생활미용지도사’ 수업과 반려동물 수제음식을 만드는 과정인 ‘반려동물 수제음식지도사’ 수업인 2개 교육, 모두 20회로 이뤄진다. 수업은 국비로 진행되며, 모두 35명의 남구 주민이 선발돼 참여한다. 남구청은 수강생의 중도 탈락자 비율을 낮추고,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영역을 넓히고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전화 면접을 실시했다. 또 교육 시작 전 수강생 전체 발열 체크와 함께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10일에는 펫 생활미용지도사 과정이 열렸다. 김경남(남구 대명4동)씨는 “평소 애견미용에 관심이 있었지만 비싼 학원 수강료가 부담돼 망설이고 있던 차에 교육에 참여해 너무 기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기술을 배워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반려동물산업의 빠른 성장 및 앞산 내 반려동물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활용 가능한 남구형 반려동물 전문인력양성으로 경제 활동 증대는 물론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달서구청, 반려동물 에티켓 홍보단 운영

대구 달서구청은 반려인이 지켜야 할 에티켓과 동물등록제 홍보를 위해 ‘달서구 반려동물 에티켓 홍보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반려동물 에티켓 홍보단은 청년층 20명으로 구성됐다. 주요 홍보내용은 △동물등록제 △반려견 외출 시 목줄·인식표 착용 △배변 처리 △사람과 동물을 위한 펫티켓 △동물 학대와 유기 행위 금지 등이다. 또 반려동물에 대한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달서 펫티켓 홍보단’ 밴드를 운영, 민원발생지역 출동 및 홍보단 고정배치 등을 통해 주민 생활불편 민원을 해결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며 주민이 공감하는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구정 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문경새재 입구에 반려동물 힐링센터 문연다

문경시에 반려동물을 임시로 맡길 수 있는 반려동물 힐링센터가 들어섰다.3일 문경시에 따르면 4억4천만 원을 들여 문경읍 진안리 문경새재 입구 657㎡에 건축면적 124㎡인 반려동물 힐링센터를 조성해 4일 개장식을 가진다.센터는 보관소(반려동물 호텔)를 비롯해 휴게실, 수영장, 동물 미용실, 잔디 공원, 포토존 등을 갖췄다.문경시는 “도립공원인 문경새재에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돼 관광객이 반려동물을 맡길 공간이 필요했다”며 힐링센터 건립 이유를 설명했다.반려동물 이용료는 크기에 따라 1일 기준으로 5천 원∼1만5천 원이다.반려동물 주인이 문경새재를 관광하는 동안 반려동물이 보관소에서 휴식하거나 잔디밭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한다.문경시는 또 반려동물 힐링센터 인접 지역에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고윤환 문경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반려동물 힐링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며 “이용객 만족도를 높여 다시 찾고 머무르는 관광코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청정한 공기를 반려동물과 함께 펫 전용 공기청정기

롯데백화점 상인점 6층 LG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에서는 반려동물 배변 냄새를 강력하게 탈취하고 털 날림 걱정 없이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펫 전용 공기청정기’를 판매한다. 광촉매 필터로 초강력 탈취 기능과 하단 집중청정으로 털 날림 걱정 없는 ‘펫모드’는 생활 냄새를 제거하며 더 많은 털을 걸러준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제공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문경새재 초입에 반려동물 힐링센터 조성…6월부터 운영

문경새재 반려동물 힐링센터가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문경시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감할 수 있도록 문경새재 초입인 진안리에 반려동물 힐링센터를 조성했다.반려동물 힐링센터는 657㎡ 부지에 동물 위탁시설인 애견호텔, 휴게실, 동물 미용시설, 잔디 운동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문경시는 문경새재 반려동물 힐링센터를 운영할 관리자를 모집한다.희망자는 문경시 홈페이지 또는 온비드(www.onbid.co.kr)의 공고내용을 참고해 다음달 3일까지 입찰 신청하면 된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반려동물 잇단 코로나 감염 소식에 반려인들 초긴장

“제 반려견은 괜찮을 겁니다. 괜찮아야 하구요….” 대구는 물론 전국의 1천만 반려인들이 불안해하고 있다.최근 해외에서 잇달아 반려동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의 감염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반려동물의 코로나 감염은 생각조차 하지 않은 터라 더욱 근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 지난 2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뉴욕 주에서 한 가정에서 기르던 고양이 두 마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31일 홍콩에서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의 반려묘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벨기에에서도 반려견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상황이 이렇자 반려인들이 많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반려인 카페에는 ‘국내 반려동물은 아직 걸린 적 없지 않느냐’라는 글이 올라왔고, 댓글에는 ‘그래도 조심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시키자’ 등 걱정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 등록된 반려동물의 수는 지난 10일 기준 9만8천165마리다.등록되지 않은 반려동물이나 길가에 버려진 동물까지 고려하면 반려동물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반려동물에 대한 코로나 방역대책이 전무한데다 반려인들의 경각심도 부족하다는 것. 통상 반려견과 반려묘의 경우 주인과 침실까지 같이 공유하는 등 생활반경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반려인이나 반려동물이 코로나에 감염된다면 일파만파로 확산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모든 반려동물 감염 사례는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염됐으며,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옮긴 사례는 없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세포가 계속 변형하고 있어 감염 경로가 어떤 식으로 바뀔 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반려인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등에는 때 아닌 반려동물 마스크 구하기 소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박준서 대구수의사회장은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감염 위험은 없다고 판단되지만, 계속해서 바이러스 세포가 재조합이 일어나고 있어 향후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최소한 확진자의 반려동물이라도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 감염을 미연에 차단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4·15 총선 드론) 정상환, 반려동물 복지 강화 공약

4.15 총선 대구 수성갑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인 정상환 변호사는 16일 반려동물 복지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고, 등록된 반려견의 수는 전국 130만4천77마리, 수성구의 경우 1만8천580마리로 집계됐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와 관리의 체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반려견 등록 확대를 위해 반려동물의 진료항목과 진료비 표준화, 진료비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으로 반려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며 “2021년부터 3년간 반려견 내장칩형 등록비용을 마리당 2만 원 지원하고, 한국동물복지협회 전문강사를 초빙해 소음피해, 배변훈련, 외출시 예절교육 등을 매분기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반려견 미등록시 1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사실도 병행 홍보함으로써 반려견 등록의 시너지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사업은 반려인의 경제적 부담경감과 반려동물 복지 강화로 배려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내년부터 도사견 등 맹견키우려면 책임보험가입해야"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강효상 국회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이 대표 발의한 맹견 소유자의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 , 도시공원 일몰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 정보통신망 이용자 보호강화를 위한 '정보통신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통과됐다. 지난해 7월 18일 강 의원은 "맹견 사고는 예방뿐 아니라 사고발생시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피해보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맹견 소유자의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연이은 개물림 사고로 반려견에 대한 사회적 두려움이 증가하고 견주들이 반려견 산책까지 부담스러워 하는 등 어려움이 겪었다"며 "해당 개정안을 통해 개물림 사고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구제가 가능해짐과 동시에 반려동물 소유자의 책임과 의무를 강화해 사람과 반려동물의 공생을 도모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개물림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수가 약 7천명에 달하고, 매일 개물림 사고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도 2~3명에 이른다. 하지만 개물림 사고 견주 4명 중 1명은 치료비를 지출하지 않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반면 미국(39개주), 영국, 싱가포르 등은 이미 맹견 소유자에게 맹견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함으로써 견주에 대한 책임의식을 강조하고 있어 반려동물 양육인구 1천만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선진적인 반려동물 문화 조성의 필요성이 강조되어 왔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오는 2021년 상반기부터 맹견(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테퍼드셔 테리어, 스테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소유자는 반드시 책임보험에 가입해야하며 이를 어길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올해 7월로 다가온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처하기 위해 도시공원 부지 중 국·공유지에 한해 실효기간을 현행보다 10년 연장하는 내용의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대안)'과 데이터3법 중 하나로 정보통신망 이용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정보통신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도 함께 통과됐다. 앞서 강 의원은 2016년 얼굴·지문·홍채 등의 생체정보 등 개인정보의 보관·파기처리 시 보안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보통신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지난해 도시공원 해제 위기에 놓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조성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가 조성 비용의 50%를 부담하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49) 반려동물의 이물 섭취

최근 각종 방송 매체에서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의 유대감을 키우는 여러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애완동물에서 하나의 가족으로 인정받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가 감사하기도 하고, 당연한 시대적 변화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노즈 워크다. 노즈 워크는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을 숨긴 후 찾게 하는 훈련법이다. 뛰어난 후각을 가진 강아지는 냄새로 생활 속 수많은 정보를 기억한다. 경찰견의 탐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노즈 워크는 많은 반려인이 선호하는 놀이식 훈련법이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호자의 양말 속에 간식을 넣어 찾게 하는 것인데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한다. 이 놀이법이 소개된 다음부터 간식이 들어 있는 양말을 통째로 삼켜 내원하는 강아지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호기심이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강아지의 연령은 5개월에서 2년령 정도다. 사람이 손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을 강아지는 입으로 물어 해야 하니 무엇이든 움직이는 물체가 있으면 물어서 냄새와 맛을 확인하려 한다. 이때 이물 섭취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물 섭취 시 다행히 보호자가 그 모습을 바로 목격하면 응급 내원해 작고 날카롭지 않은 이물에 한해 최토제를 이용해 구토하게 할 수 있지만, 어이없이 몇 개월이 지난 후에 우연히 방사선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수의사들은 초여름을 ‘자두 씨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달콤한 향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은 자두뿐 아니라, 그 씨앗까지 먹고 구토를 하며 내원한다. 내시경을 통해 위에 있는 자두 씨를 확인하고 제거하다 보면, 새까맣게 변해버린 자두 씨와 자두과육이 붙어있는 주황색 자두 씨를 함께 찾을 때가 있다. 보호자는 간헐적으로 구토를 보이기는 했지만 사료를 잘 먹어 내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검은 자두 씨는 지난해 여름에 먹은 자두 씨, 주황색 자두 씨는 어제 먹는 자두 씨인 것이다. 몇 년 전 한의사 선생님이 성격이 예민한 일곱 살 포메라니언을 데리고 밥을 먹지 않는다고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평상시 입맛이 까다로워 아무 음식이나 잘 먹지 않으며 이물 섭취의 가능은 거의 없다하며, 강아지가 먹고 싶어 하지만 막상 음식을 주면 메스꺼운 듯 침을 흘린다고 했다.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를 통해 특이 사항이 없는 것을 확인했고, 위 가스가 많이 차 있어 초음파 검사는 한계가 있었다. 남은 것은 마취 하 구강검사와 위장관 조영술인데 여러 번 방사선에 노출되는 방사선 검사는 원치 않으시고, 마취제를 쓰기도 거부하셔서 진단이 난항에 빠지게 됐다. 몇 일간 대증 치료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어쩔 수 없이 마취 서약서에 동의하셨고, 마취 하 구강검사에서 혀 아래쪽에 걸려 있는 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실은 혀뿌리에서부터 위까지 연결돼 있었으며, 이것으로 인해 계속적인 오심을 일어났던 것이다. 정말 다행인 것은 혀뿌리에 걸려 있었기에 망정이지 위에서 장으로 넘어갔다면 연동운동을 하는 장이 실에게 꿰어져 장점막이 손상되며 장파열, 장중첩, 복막염까지 일어났을 수도 있는 케이스였다. 특히 이런 선상이물은 혀돌기가 있는 고양이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어린 고양이가 실타래를 가지고 놀다가 삼켜 늦게 발견돼 수술 이후에도 복막염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보호자는 어린 아이를 키울 때와 같은 마음으로 반려동물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물건이나 음식은 닿을 수 있는 곳에 두지 않는 것이 제일 큰 예방 대책일 것이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48) 강아지 눈이 이상해요

‘몸이 천 냥이라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다. 몸 어느 한 곳 중요하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냐만, 그 중에서도 눈이 얼마나 중요한 신체기관인지 한마디로 말해주는 표현이 아닌가 싶다. 얼마 전,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의 보호자가 반려견의 눈동자가 갑자기 뿌옇게 흐려진 듯 해 백내장이 아니냐며 놀라 병원을 찾은 적이 있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안압검사 및 진료 결과, 다행스럽게도 너무나 건강한 녀석이라 지나치게 장난을 치다가 어딘가에 부딪혀 생긴 외부 각막의 작은 상처일 뿐이었다. 위의 사례처럼 반려견의 눈동자가 흐려지거나 하얀색이 덮히는 듯 해 백내장으로 오해할 수 있는 눈의 이상 상태로는 각막 내피 손상일 경우가 있다. 반려견의 눈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눈 구조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기능면에서는 조금씩 다르기도 하다. 총 네 겹으로 돼있는 각막의 가장 바깥쪽에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는 경우가 위의 사례였다면, 각막 내피 손상은 말 그대로 가장 안쪽 각막에 손상이 오는 경우다. 이 경우 염증으로 인해 물이 차면서 보호자의 육안으로 보여지는 반려견의 눈동자는 뿌옇게 보여 백내장으로 오인할 수 있다. 이때는 눈의 부종을 빼기 위해 약물치료를 일단 시도하며, 심한 경우 수술로 부종을 뺀 후 약물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 또한 사람은 아무리 예쁜 눈이라고 해도 고작 쌍꺼풀이 전부지만, 반려견들은 세 번째 눈꺼풀까지 있다. 이 세 번째 눈꺼풀은 안구의 상처나 염증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반려견의 전체 눈물의 3분의 1가량을 만들어내니, 아무래도 이 세 번째 눈꺼풀 때문에 강아지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촉촉하고 맑은 눈이 되는 것이 아닐까 혼자 짐작해 볼 때도 있다. 하지만 마냥 좋은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라, 가끔 염증 등으로 빨갛게 부어올라 돌출되는 증상이 있는데 이때 눈꺼풀이 체리처럼 빨갛게 보인다고 해 ‘체리아이’라고 부른다. ‘체리아이’는 결막염 등 여러 눈병과 함께 잘 발생되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약물치료는 물론, 수술을 통한 절제술로 교정을 받아야 한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47) 스트레스가 병이 된다냥

사극을 보면 궁중에서 의원이 방문 밖에서 팔목에 묶은 실로 왕비나 여인을 진맥을 하고 병을 진단하는 것을 볼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과연 저게 가능한 일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이처럼 문밖의 실을 잡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바로 고양이들의 정기검진이라 할 수 있다. 고양이는 선천적으로 스스로 아픔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을 지녔다.때문에 1년에 한두 번 정기검진으로 고양이의 질병을 조기 확진해 치료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따라서 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평소 고양이의 생활 습관과 식이 특성 등 상시 체크하고, 사소하지만 작은 변화라도 있으면 언제라도 담당 수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고양이들은 일반적으로 강아지들보다 작은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질병이 생기는데, 특히 하부 요로기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소변을 생성하고 배설하면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관인 비뇨기 중 신장을 제외한 요관, 방광, 요도를 ‘하부 요로’라고 부른다. 고양이 하부 요로기 질환은 특발성 방광염부터 결석으로 인해 요로나 요도가 막히는 요로결석, 요도 플라그 등이 있다. 고양이 하부 요로기 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인 특발성 방광염은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발생하는 방광염을 뜻하는데 현재로선 가장 설득력 있는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꼽히고 있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고양이들의 특성상, 스트레스가 방광벽에 글리코사민글리칸이라는 성분의 변화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요도를 막을 수 있는 점액성 덩어리인 플라그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하부 요로기 질환은 나이가 많은 고양이보다 어린 고양이에게서, 암컷보다는 수컷에게서 잘 나타난다. 만약 고양이가 며칠씩 소변을 거르거나 고통에 울부짖는다면 신장이나 방광 파열 등 위급한 상황일 수 있으니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재발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통해 완치 후 스트레스 요인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해보는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46) 전십자인대파열

전십자인대는 무릎관절 안에서 대퇴골외측과의 내측후면에서 과간와를 가로질러 경골의 전과간구로 주행하는 다수의 섬유 속으로 구성된 띠모양의 인대다. 이 인대는 경골이 앞쪽으로 밀리는 것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전십자인대파열은 소형견보다 대형견에서 다발하며 특히 래브라도 리트리버, 시베리안 허스키, 소형견에서는 요크셔테리어, 말티즈 등의 비만견에서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체중이 15㎏ 이하라면 7세 이후에 인대가 파열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또 양쪽 무릎에서 파열이 나타나는 빈도는 30% 정도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대변성이나 경골 근위의 형태 이상, 비만에 따른 과부하, 면역매개성질환 등으로 발생한다. 최근에는 전십자인대의 부분 파열이 무릎관절파행의 25~31%에서 관찰된다. 임상증상은 파열상태, 파열의경과, 반월판 손상의 유무, 퇴행성 관절염의 정도 등에 따라 다양하다. 급성 전십자인대파열의 경우 심한 파행과 함께 아픈 다리에 무게를 주지 못하고 다리를 들어 올린다.손상 후 2~4주가 경과하면 파행은 약간 완화되나 대퇴근육의 위축이 서서히 진행된다. 부분 파열의 경우는 반복적인 파행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서서히 파행 상태가 악화되고 슬관절의 과도한 펴짐에 따른 통증이 관찰된다. 만성 전십자인대파열의 경우 슬관절 내측의 비후, 또한 이차적으로 관절염이 진행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앉지 못하고 옆으로 앉거나 아픈 다리를 뻗은 자세를 취한다. 진단은 촉진을 통해 앞당김검사 또는 경골압박검사를 통해 경골이 대퇴골에 비해 전방으로 변위하는 소견을 확인함으로써 확정하지만 방사선검사, 관절경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외과수술이 필요하지만, 비만이 심한 경우에는 감량 후 수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수술은 주로 외측종자골-경골결절봉합수술, 미골두전이수술, 경골고평부각도를 줄이는 Cranial tibial wedge osteotomy(CTWO), TPLO 등의 방법이 있다. 수술 후에는 충분히 재활치료를 실시함으로써 아픈 다리의 기능이 더욱 개선된다. 특히 가동역훈련과 수영을 통한 재활치료가 유효하며 경험이 풍부한 수술자에게 받으면 결과가 매우 좋은 편이다.비만에 주의하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45) 반려동물과의 이별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본격적으로 입양해 키우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그 때 입양해 키우기 시작했던 어린 강아지들이 이제는 노령견이 됐고, 많은 노령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이미 숨을 거둔 강아지도 있다. 가족과 같이 지내던 반려동물이 목숨을 잃었을 때, 보호자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이 슬픔을 잘 이겨내지 못하고, 우울증에 빠지거나 보호자의 일상 생활이 망가지는 경우를 흔히 펫로스 증후군(Petloss syndrom)이라 한다. 반려동물의 사별로 인한 슬픔은 보통 2~3개월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사라지지만, 1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이때 복합 비애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악화될 수 있다. 펫로스로 인한 슬픔은 인간과의 사별로 인한 슬픔과 비슷함에도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주변의 위로와 지지의 부재는 반려동물 보호자의 고통을 가중시킨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펫로스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 이러한 표현은 반려동물이 반려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슬픔의 극복에도 도움을 준다. 반려동물과의 좋았던 추억을 상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반려동물 사진첩을 만들거나 함께 방문했던 장소들을 찾아가면서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는 것은 슬픔이나 비애를 줄일 수 있다. 반려동물이 사용했던 유품은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이 죽음에 이르면 우선 유품들을 하나씩 다른 장소로 이동시킨다.이러한 작은 변화들은 심리적 충격을 완화한다. 그리고 반려인이 마음의 준비가 됐을 때 유품들을 상자에 넣어 밀봉하거나 땅에 묻거나 태우면 된다.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부터 반려동물이 먼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면서 행복한 순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힘든 순간도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방법을 능동적으로 찾아야 한다. 또 반려동물을 사랑했던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한다.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죽은 반려동물을 배신하는 것이 아니고, 그들도 우리의 행복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위와 같은 방법을 통해 펫로스로 인한 슬픔을 건강하게 이겨내고, 펫로스에 대한 슬픔을 사회적으로 공감하고 주변의 사람들이 위로와 지지를 할 수 있는 문화가 빨리 정착되길 바란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44) 잠복고환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고환은 동물의 태생기에 복강 내 존재하다 출생과 함께 고환집으로 내려가는 것이 정상적이다. 하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내려오지 못하고 서혜부에 존재 하거나 혹은 복강 내 그대로 존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잠복고환’이라 한다. 12세 수컷 가을이가 평소보다 식욕이 감소했다며 내원했다. 보호자와 놀기 좋아하는 가을이는 최근 들어 잘 놀지 않고 비틀거리는 증상도 보인다고 한다. 입술을 들어보니 잇몸도 창백하고 체중까지 많이 줄었다. 식욕감소의 원인을 찾고자 일반적인 신체검사와 혈액검사, 방사선촬영과 초음파검사를 진행했다. 빈혈과 함께 복강 초음파 검사에서 종대된 종양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면밀한 검사 끝에 고환의 형태와 유사하다는 점으로 잠복고환이 고환 종양으로 발전한 형태임을 알 수 있었다. 복강 내 고환 종양은 대개 세르톨리세포 종양이다. 이 종양은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을 발생시키며 이로 인해 반대편 고환의 위축, 골수 억압, 여성형 유방증, 탈모, 전립샘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골수 억압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유발 될 수 있는데 빈혈, 혈소판감소증, 백혈구감소증을 특징으로 한다.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빈혈의 다른 원인들을 배제했으며, 고환 종양으로 야기된 빈혈 가능성이 가장 높음을 잠정 진단했다. 12년 동안 지켜온 남성성이었으나 질병 앞에는 방법이 없다. 수술을 통해 안전하게 제거했고 이후 빈혈 수치도 호전돼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반려견은 사춘기 전인 생후 3~6개월 사이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한다. 반려견의 중성화 수술은 사람과 달리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을 원칙으로 한다. 수술을 하면 원치않는 임신을 예방할 수 있으며, 생식기의 질병을 막을 수 있다. 또 영역 표시를 위해 다리를 들고 배뇨 하는 것(마킹)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며, 사람의 팔이나 다리를 잡거나 다른 동물이나 인형을 끌어안고 교미 흉내를 내는 행위를 예방할 수 있다. 보호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너무 잔인한 행위다, 혹은 장가도 못 가보고 중성화 수술을 하면 얼마나 불쌍하냐”며 “장가 한 번 가고 난 후 수술을 하겠다”는 분들도 가끔 있다. 반려견은 사춘기가 지나면 뒤늦게 중성화 수술을 하더라도 교미를 흉내내거나, 마킹 행위는 없어지지 않는다. 다만 횟수만 줄어들 뿐 암캐와 교미를 하려는 경우도 있다. 편측성 잠복고환은 불임을 유발하지 않으나 양측성 잠복고환은 고환이 복강 내 높은 온도에 노출돼 불임 가능성이 높다. 잠복고환은 유전되므로 이들의 번식은 추천되지 않는다. 특히 잠복고환은 생후 1년 이후에도 고환 하강이 이뤄지지 않을 시 수술적 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과 오랫동안 건강하게 같이 살기 위해선 예방과 사춘기가 되기 전 중성화 수술은 필수 요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