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북도와 구미시가 첫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 곳은

경북도와 구미시가 6일 지역의 반도체 장비 수출기업인 피엔티와 75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철우 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등은 6일 경북도청에서 만나 투자금액 750억 원, 신규 일자리 80명을 만들어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했다.이에 따라 피엔티는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4단지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2차전지 배터리 생산 장비 제조용 공장을 새로 만든다.규모는 부지 10만6천38㎡(3만2천여 평), 건축 7만2천976㎡(2만2천75평)이다.이번 투자는 유럽의 이산화탄소 저감대책에 따른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로 유럽 수출물량 공급이 필요함에 따라 2차 전지 및 반도체 제조 라인 증설을 위한 것이다.IT 기기용 소형, 그리고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에 필요한 중대형 2차 전지의 핵심소재인 음극막, 양극막, 분리막을 생산하는 중대형 전극설비를 롤투롤 방식으로 코터, 프레스, 슬리터 하는 설비를 제조한다.롤투롤 장비는 필름, 동박 등 얇은 소재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인쇄, 코팅, 도포해 새로운 기능을 부가하는 장비로 광학 필름, 2차 전지 소재가공에 많이 사용된다.피엔티는 2차 전지 롤투롤 설비기술 국내시장 점유율 1위로 코스닥에 상장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매출 신장률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매출액 2천567억 원, 월드클래스 300 기업(2017년)이다.한편 경북에는 2018년 포항에 에코프로 비엠, 지난해 포스코 케미칼, 구미에 LG화학 등 2차 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 대기업을 도내에 유치돼 경북이 2차전지 핵심소재 생산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글로벌경제 침체 등으로 악재들이 많은 가운데, 미래 첨단기술에 적용될 롤투롤 설비 제조사업 관련 투자를 결정해 준 피엔티에 감사하다”며 “이번 투자를 마중물 삼아 더 많은 기업을 유치 해 구미시 재도약의 전환점이 되는 경자년 새해가 되도록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 번째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2차전지 및 반도체 장비 제조업 투자소식을 안겨준 피엔티에 감사하다”며 “향후 경자년 새해에 도내 투자가 끊임없이 이어져 경북도내 투자기업이 더욱 번창하여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대진기계, 구미시 1월의 기업에 선정

기계 생산업체인 대진기계가 구미시 1월의 기업에 선정됐다.구미시는 최근 시청 게양대에서 대진기계 배병찬 대표와 임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의 기업 회사기 게양식을 가졌다.대진 기계는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1980년 구미시 비산동에서 대진기계설비공사로 창립한 뒤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2018년 매출액 463억 달러를 달성했다.2012년 500만 달러 수출의 탑, 2017년 경상북도 청년고용우수기업 표창, 2018년 상공의 날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배병찬 대표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높은 기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경북도, 포스텍과 반도체인프라구축지원비 국비 24억 원 확보

경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인프라구축지원사업 공무에 선정돼 국비 24억 원을 확보했다.이번 사업 공모에서 경북도는 포스텍(나노융합기술원)을 주관기관으로 5개 대학(성균관대, 명지대, 산기대, UNIST, KAST)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산업부 총 사업비(국비)는 96억5천만 원으로 △포스텍 24억 원 △성균관대 18억 원 △명지대 18억5천만 원 △산기대 15억 원 △UNIST 16억 원 △KAIST 5억 원이다.8일 경북도에 따르면 반도체인프라구축지원사업은 대학 내 반도체 공정 실습교육 환경이 구축된 연구소와 센터 등에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고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부품 보수 교체와 새 장비 도입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 개설과 운용, 그리고 산업체 재직자 교육 등을 한다.경북도는 이번 사업에 따라 첨단기업 유치와 기술사업화로 철강중심의 포항 산업구조 다변화는 물론 매출증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장준 경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양성된 인력이 반도체 분야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전반에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SK실트론, 듀폰 SIC 웨이퍼 사업부 인수…글로벌 부품·소재 영역 확장

구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이 듀폰 사의 웨이퍼 사업부를 통째로 인수해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전력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SK실트론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듀폰 사의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Silicon Carbide Wafer, 이하 SiC 웨이퍼) 사업부를 4억천만 달러(5천400여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양 사는 관련 국내외 인허가 승인을 거쳐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고경도, 내전압·내열 특성을 가진 SiC 웨이퍼는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전력 반도체용 웨이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테슬라를 비롯해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SiC 웨이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양산이 가능한 기업이 많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시장조사업체인 IHS와 Yole에 따르면 SiC 웨이퍼를 기반으로 제조되는 전기자동차와 통신용 전력 반도체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13억 달러에서 2025년 52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특히 듀폰의 SiC 웨이퍼 사업은 독자 생산설비 설계와 운영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지의 대형 전력 반도체 제조사 대상 제품을 공급하는 등 품질과 양산 기술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 주로 사용되는 150㎜ SiC 웨이퍼는 자체 설계와 양산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듀폰을 포함한 소수기업에 불과하다.이번 인수전에도 다수의 기업이 관심을 보였으나 35년 이상의 웨이퍼 생산 역량을 보유한 SK실트론의 경쟁력과 반도체 소재 육성 의지가 인수 성공으로 이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SK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웨이퍼 수출 기업으로, 듀폰이 보유한 R&D 및 생산역량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업계에선 SK그룹이 이번 인수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SKC의 동박사업과 함께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분야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SK실트론 관계자는 “SK실트론의 제조 기술 역량을 접목해 공정 최적화와 생산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적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일본 수출규제, 구미에 첫 피해 사례 나왔다

일본 수출 규제가 구미지역 경제에 미칠 타격이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 속에 구체적 피해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 중 소재와 부품 등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업체가 전체의 10%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피해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15일 무역협회와 구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일본 수입액은 12억 달러로, 전체 수입액 28억 달러의 44%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일본 수입 비중 11%와 경북 15%보다 3~4배 가량 높은 수치다.무역협회가 파악한 구미지역의 일본 수입 기업은 392곳이다. 이 가운데 115개사가 전기·전자 관련 소재·부품을, 107개사가 기계류 관련 제품을 일본에서 들여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미지역 기업 중 반도체, 화학, 기계 등 산업 전반에서 일본산 소재와 부품 의존도가 생각보다 높다는 걸 알 수 있는 수치다.업계에선 “상당수 기계·장치 관련 기업들이 일본에서 직접 제품을 수입하지 않고 무역상사를 통해 필요한 제품을 조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미지역의 대일 의존도는 드러난 것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기업 관계자는 “기계·장치에 필요한 핵심 소재와 부품의 절반 이상을 일본제품이 차지하고 있고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측정장비는 100% 일본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워낙 대일 의존도가 높다보니 기업 입장에선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나 수입선 다변화를 고려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구미시가 지난 12일까지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600여 개사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여 25건의 피해 신고를 접한 결과 4개사에서는 구체적인 피해가 확인됐다.이들 업체는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 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 수출 규제 이후 원료 수급에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300여 곳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구미국가산단 입주기업 300여 개사는 산단 전체 입주기업 3천85개사의 10%에 해당되는 숫자다. 하지만 이 조차도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피해가 예상되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수를 집계한 것에 불과할 뿐,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추가 제재될 예상 품목이나 영향권에 속하게 될 기업들의 실태는 파악 조차 되지 않아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조사부장은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이 수입하는 품목이 규제 대상이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내년도 경영계획을 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나 지자체가 서둘러 예상 피해 품목를 추산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SK머티리얼즈, 영주 본사에서 IT 소재 솔루션 플랫폼 출범

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IT 소재 솔루션 플랫폼’을 공식 출범한다. IT소재 솔루션 플랫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화학 산업 관련 연구소, 학계, 기업, 기관 등이 함께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구 개발, 기술 상호 지원, 정보 교류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소재 산업의 차별화 된 솔루션을 도출하는 협력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산업 전반에 쓰이는 소재들을 종합적으로 다룬다는 의미에서 플랫폼 명칭을 선정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소재 분야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플랫폼 구축 작업에 작년 10월부터 착수했으며, 소재 분야별 전문가 조직 구성, 협업 과제 선정, 운영방안 수립 등의 과정을 거쳐 이번 플랫폼을 출범하게 됐다. 한국화학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한국반도체연구조합, 한국전기연구원, 인하대학교, 광운대학교 등의 연구소, 학계 전문가를 비롯해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들이 플랫폼에 동참했으며 향후 참여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IT소재 솔루션 플랫폼에서는 먼저 △친환경 세정가스 및 절연가스 개발 △반도체칠러용 절연 냉매제 국산화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고부가가치 신규 소재 개발 및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반도체용 고기능성 웨트 케미칼 △디스플레이 소재 등 연구 주제를 단계별로 확장해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는 이날 경북도 영주시 본사에서 플랫폼 참여사 관계자와 SK머티리얼즈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플랫폼 출범식을 개최하고, 생산 공장 견학, 기술 세미나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SK머티리얼즈 박기선 CRD본부장은 “다양한 외부 자원 역량을 융합하는 연구 개발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규 소재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 소재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칠러용 절연 냉매제= 반도체 공정 내 온도 제어 장치인 '칠러'(Chiller)에서 활용되며 열을 제거하는데 쓰임.*반도체용 고기능성 웨트 케미칼(Wet Chemical) =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고객 특화형 세정액, 식각액 등을 통칭.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일본 반도체 수출 규제로 7월 지역 상장법인 시총 감소

경기 부진 속에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악재가 겹치면서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 총액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북 상장법인(108개사)의 7월 시가총액이 48조5천506억 원으로 집계돼 전월보다 5.40%(2조7천727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국내경기 부진에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이 기관의 매도세가 출회되면서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지역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38개사)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70개사)의 시총이 각각 5.89%, 3.50% 줄었다.먼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7월 시가총액은 포스코(1조6천565억 원), 포스코케미칼(2천988억 원), DGB금융지주(1천49억 원), 에스엘(771억 원) 등의 감소로 전월 대비 5.89%(2조4천61억 원) 줄어든 38조4천569억 원을 기록했다.코스닥시장 상장법인(70개사)의 7월 시가총액은 현대바이오(1천582억 원), 포스코ICT(1천3억 원), 제넨바이오(638억 원), 포스코엠텍(493억 원) 등이 감소하며 전월보다 3.50%(3천666억 원) 줄어든 10조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경북지역 1천100여 개 기업이 피해 예상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수출 심사 우대국가) 제외로 대구·경북에는 기계류, 섬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업종에서 직·간접적인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4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1천100여 개 대구·경북지역 기업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지난해 기준으로 일본 수입선을 갖고 있는 대구지역 기업은 모두 854개로 액수가 6억5천73억 달러 규모다. 지역 전체 수입의 14.4%를 차지하고 있다.대구지역 기계·부품·소재 분야에서 대일 수입 상위 25개 품목 중 수입의존도가 50% 이상인 품목은 6개다.6개 항목 중 섬유기계인 직기(99.6%)는 일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 제조용 격리막(83.4%) △블랭크마스크용 석영유리판(65.5%) △수치제어식 금속 절삭가공용 선반(63.5%) △수치제어식 연삭기(53.5%) △수직형 머시닝센터(53.4%) 순이다.업종별로는 기계 관련 기업 수가 477개사로 가장 많았고 전자·전기(231개사), 화학(218), 철강·금속(173), 섬유(167), 플라스틱·고무가죽(148), 광산물(29)이 뒤를 이었다.산업분야별로는 섬유분야 기업들은 자동차, 전기·전자부품 등에 사용되는 산업섬유소재의 수급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 분야 기업들은 일본에서 수입하는 소재·부품 비중이 높지 않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사태 장기화로 인한 일본 거래처와의 관계악화가 수출 및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의료기기 분야 기업은 일본 수출규제 확대 시 소재·부품 분야의 일본 수입 비중이 높지 않아 영향이 미미하지만 제조설비인 컴퓨터 수치제어 등은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경북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전화기(모바일) 등 관련 중점 품목 관리에 나섰다. 피해 예상 기업은 305개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경북지역의 대일 수입 규모는 모두 22억 달러로 15%의 수입 비중을 차지한다.경북의 중점관리 품목은 모두 10종으로 반도체·전기전자 분야 3종, 철강 4종, 정밀화학 2종, 디스플레이 1종 등으로 분석됐다.디스플레이 관련 품목인 편광재료로 만든 판은 일본 수입 비중이 48.8%를 차지했고 반도체 부분품과 부속품(11.5%)과 플라스틱제 접착성 판, 필름, 테이프(4.8%)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전자기기 제품생산이 높은 구미가 경북지역 중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정밀기계업을 운영하는 A대표는 “기계류는 일본산이 대부분이다. 신규 도입이나 유지보수에 있어 규제가 생긴다면 장기적으로 지역의 모든 관련 산업이 정지된다고 할 만큼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우려했다.대구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 관계자는 “식품, 목재 정도의 분야를 제외하고 대부분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까지 세부적인 규제 품목 리스트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분야별로 피해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닝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김규환, 대일 의존도 높은 상위 20% 품목 자료 공개

일본의 소재부품 의존도가 가장 놓은 분야는 화학이고 자동차, 철강,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이 25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업종 소재부품 중 대일 의존도가 높은 상위 20% 품목 자료’를 입수해 공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화학 55.6%, 자동차 36.9%, 철강 34.6%, 반도체·디스플레이 29.2% 등의 순으로 대일 수입의존도가 높았다.하지만 조선분야는 대일 의존도가 20% 이하로 분석됐다. 독일이나 핀란드 등 유럽산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 일본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일본 수출 보복 이후에서야 각 산업별로 대일 의존도를 파악하는 정부는 비판받아야 한다”며 “당장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피해를 입을 우리 기업들은 정부의 어떠한 도움도 기대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고 지적했다.이어 “반도체·디스플레이·공작기계·로봇 등의 원천기술은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가 필요한데 정부는 중소기업의 좋은 기술을 사업화시킬 정도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정부가 대일본 기술 의존도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지도 않고 일본 경제 보복 사태를 극복한다는 것은 허상일 뿐”이라고 비난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세계 최초 '3진법 반도체' 구현 UNIST 연구팀 “1,000일에 한 번 충전하면 돼”

지난 17일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울산과학기술연구원(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김경록 교수 연구팀이 '3진법 반도체'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삼성전자에 따르면 김경록 교수 연구팀은 초절전 '3진법 금속-산화막-반도체(Ternary Metal-Oxide-Semiconductor)'를 세계 최초로 대면적 실리콘 웨이퍼에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서도 발표됐다.현재 쓰이는 '2진법' 반도체와 달리 '3진법' 반도체를 사용할 경우 소비전력이 훨씬 줄어들며 반도체 칩도 소형화할 수 있다. 또한 처리속도도 굉장히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다.김성진 UNIST 조교수는 "핸드폰을 매일 충전하시는데, 그 이유가 전력 소모가 크기 때문이거든요"라며 "저희 칩을 동일한 면적에 동일하게 썼다면 1,000일에 한 번만 충전하면 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 측은 이번 연구로 현재 산업계에서 활용되고 있는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 3진법 반도체를 구현해 2~3년 뒤 상용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online@idaegu.com

대구·경북 반도체, 디스플레이업체 초긴장

“일본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관련 수출규제로 지역 업체들이 초긴장 상태다.최근 디스플레이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경북지역에는 반도체 관련기업 194개, 평판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은 176개가 운영되고 있다.지난해 경북도 내 평판디스플레이 기업 수출액은 28억 달러로 전년(53억 달러)에 비해 47% 감소했다. 반도체 기업의 수출액 또한 지난해 18억 달러로 전년(23억 달러)보다 22% 이상 줄었다.대구지역에도 98개 반도체 업체가 2017년 1천286만 달러를 수출했으나 지난해에는 962만 달러에 그쳤다. 평판디스플레이 업체는 100개 기업에서 지난해 956만 달러를 수출했다. 전년(978만 달러)에 비해 2.2% 줄었다.수출액이 급감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는 커다란 악재다.업체들은 당장은 재고물량으로 버틸 수 있지만 2~3개월 장기화할 경우 생산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측은 “그동안 일본이 해당 제품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와서 지역 기업들은 재고를 많이 확보해둔 상태”라며 “그러나 규제가 장기화하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국은행 측은 “다만 이번 기회에 일본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관련 제품군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다변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구미의 경우 전기, 전자 등 IT산업이 전체 산업의 3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에 우려는 더욱 크다.이와 관련 구미시는 지난 2일 대책회의를 열고 수출 다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피해접수 창구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구미시 측은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관련기관과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피해접수 창구를 운영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당장은 괜찮지만”…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구미 경제계 우려

일본 정부가 반도체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일부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구미지역 경제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핵심 타겟인 반도체 관련 업종은 없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주력 산업인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규제하기로 한 품목은 일본 정부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에칭가스 등 3종이다. 스마트폰 액정화면을 만들거나 반도체 공정에 꼭 필요한 소재들이지만, 일본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아 대체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업계에선 당장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일본의 규제 조치가 당장 구미지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일의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구미에 두고 있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과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POLED)를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모두 해당 소재를 직접 들여와 가공하지는 않고 있다. SK실트론은 애칭가스를 사용하긴 하지만, 이미 2개월치의 재고를 확보해 둔 상태다. 리지스트가 필요한 LG이노텍은 여차하면 거래선을 말레이시아로 바꿀 수도 있다. LG전자는 모듈 전량을 LG디스플레이에서 납품받긴 하지만 전체 물량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5~6%에 불과하다. 또한 반도체 전문 생산업체 KEC는 플로오린 폴리이미드와 리지스트, 애칭가스 3개 소재를 모두 사용하고 있지만, 이미 중국과 미국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한 상태라 생산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2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도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됐을 때다. 구미지역 수출의 60~70%를 전자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가 전체 산업에 타격을 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기업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는 고도로 계산된 품목으로 선정됐다”면서 “정부가 하루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반도체 생산 뿐 아니라, 전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홍의락,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세미나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 (대구 북구을)은 다음달 3일 오전 9시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회세미나’를 연다.민주당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구을)과 공동으로 여는 이번 토론회는 반도체산업구조선진화연구회 주관으로 마련됐다.반도체는 우리나라 총수출의 2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앞으로 10년간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120조 원,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사업에 133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정부도 1조 원의 연구개발 예산과 전문인력 1만7천 명 양성 등 반도체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달 발표한 바 있다.토론회에서는 김학수 호서대 교수(기술경영전문대학원)가 ‘반도체산업 생태계 진단 및 대책’, 한주엽 더일렉 대표(반도체전문언론사)가 ‘한국 반도체 장비산업 현황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제언’을 주제로 발제를 할 예정이다.이어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반도체디스플레이과 과장, 이현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총괄 과장, 전은경 국회 입법조사관,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상무, 엄재철 영진전문대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펼친다.홍의락 의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반도체 관련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생태계를 조성하고 각계의 의견교환 및 여론수렴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문 대통령, “제조업 고용 부진이 가장 어려운 점...제조업 활력 위해 전력”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전통 주력 제조 분야의 고용 부진이 계속된다는 점을 우려하며 제조업 활력을 위해 정부가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관련 대책에 대한 점검은 물론 조선과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산업별 현안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제조업의 활력을 살리는 것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정부가 그간 여러차례에 걸쳐 제조업 대책을 마련했고 스마트 공장과 규제샌드박스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수단을 동원해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현장의 체감도는 낮다”고 했다.그는 조선업·자동차·반도체 등 각 산업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조선업에 대해서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고용의 불안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자동차 산업의 수출에도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을 더욱 속도 있게 추진하고 지난 연말 발표한 자동차 부품 산업 대책도 신속하게 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또 반도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메모리 반도체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방안도 신속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아울러 “주력 제조업의 혁신과 함께 신산업의 육성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로봇·바이오·헬스·소재·부품·장비·5G 기반 산업 등 미래 제조업 발전 전략을 조속히 노력해 전통 주력 제조업의 혁신과 신산업의 발전이 균형 있게 이뤄지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재 역할의 중요성이 다시 커진 가운데 ‘경제 챙기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문 대통령은 올해 첫 아세안 3국(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평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이 우리 기업들의 활동무대를 넓히고 교역시장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편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의 확고한 지지와 협력 의지도 재확인했다. 아세안 국가들은 북한과 오랜 기간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평화 번영의 한반도와 신경제지도는 신남방정책, 신북방정책과 함께 완성된다”고 강조하면서 “관계 부처는 이번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구체사업을 발굴하고 실질 성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용인 결정, 구미시민 부글부글

구미 정치권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입지의 사실상 용인 결정에 대해 작심하고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입지 용인 선정과 수도권규제완화 방침에 강한 우려와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장 시장은 “눈앞의 경제논리를 이유로 국가균형발전을 외면한 이번 결정은 정부가 유지해 온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사실상 포기하고, 균형발전이라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그는 “구미시는 이번 사업 유치를 지역경제 회생의 기회로 여겨 사상 유례없는 지원을 계획하고 정부와 기업에 이를 전달했는데 거대한 수도권 카르텔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정부가 구미시민의 절실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최종 입지 선정과정에서 심사숙고 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또 “정부는 지역상생형 일자리, 구미국가5단지 특별지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등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도 조속히 수립·실행하고 SK도 첨단전자 산업과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구미시에 과감한 대규모 투자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앞서 장석춘 의원(자유한국당·구미을)도 지난 21일 “이번 정부 결정은 자발적 유치운동에 나섰던 43만 구미시민들에게 허탈함과 당혹감을 안겨줬다”며 “수도권은 이미 제조업이 포화상태이며 공장총량제에 의해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에 들어설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철저하게 준수해야 할 정부가 특별 예외라는 꼼수를 통해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면, 앞으로 그 어떤 기업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통 큰 투자를 단행하겠는가”라며 정부의 수도권 공장총량제 무력화 시도를 비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