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법사위 요구에…절대로 안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15일 후보로 나선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마지막 토론회에서 격돌했다.정치권에서는 당 사무총장과 법사위원장을 지낸 ‘친문 주류’ 윤 의원이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4·7 재보궐 선거 참패 뒤 당 안팎에서 쇄신론이 쏟아지면서 ‘민심’을 등에 업은 ‘새 간판’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박 의원이 선전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이날 토론회에서 두 의원은 국민의힘의 원 구성 재협상 요구와 관련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넘겨줄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윤 의원은 이미 지난해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이다.박 후보의 경우 야당과의 상임위 재분배 가능성은 열어두기는 했다.다만 국민의힘이 협상 과정에서 끝내 법사위를 고집하면 협상 테이블을 언제든 치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윤 의원은 “지금 야당에서 우리 당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을 달라고 하는데 이것을 막을 확실한 방법이 있다”며 “절대로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저에게 몰표를 주는 것이다. 우리 당 의원들이 (법사위를) 절대 줄 의사가 없다는 걸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의원 역시 “법사위는 절대로 주면 안 되는 자리”라며 선을 그었다.다만 법사위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에 대해서는 협상 여지를 남겼다.박 의원은 “모든 상임위를 한 정당이 차지한 경우는 이례적으로 1~2번”이라며 “국회는 여도 있고, 야도 있고 국민 목소리 완전 100%는 있을 수 없다. 국회는 그걸 반영해서 전체 국민을 대변하는 기관”이라고 했다.2파전인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이 법사위를 야당에 넘길 의사를 명확히 밝힌 만큼 새 지도부가 들어서더라도 여야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한편 두 의원은 당이 드라이브를 걸어온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대해 입장 차를 드러냈다.‘언론개혁과 검찰개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공통질문에 윤 의원은 “검찰개혁 법안 관련 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2단계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언론개혁에 대해선 “이미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이 법안이 올해 중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반면 박 의원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은 반드시 계속 추진해야 한다”면서도 “21대 국회 174석은 아직도 3년이나 남았다”고 했다.개혁 작업을 너무 급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대구 민주시민교육센터, 다음달 완공된다

대구지역 학생의 민주시민교육을 책임질 민주시민교육센터(이하 민주센터)가 오는 9월 개관한다.1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간 민주센터가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동구에 있는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옆 부지에 신축 건물로 들어선다.오는 9월 개관 예정인 민주센터는 922.48㎡ 대지에 연면적 1천502.68㎡,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예산은 총 74억7천500만 원으로 교육부 23억 원, 시교육청비 44억7천500만 원이다.대구2·28민주화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당초 이를 전시관 형태로 구성될 계획이었으나 더 나아가 대구의 민주주의 운동 역사와 올바른 교육을 위한 체험형 공간으로 확대돼 조성된다.민주센터의 운영 방향은 크게 △학생참여 실천교육 운영 △교원 전문성 높이기 △학교민주시민교육 지원 플랫폼 구축에 목적을 둔다.학생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민주주의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교사를 위한 민주시민교육 관련 연수이 지속적으로 운영된다.이를 통해 민주센터는 학교와 사회의 다양한 외부 민주시민교육 정보망을 구축하고 지역 민주주의 교육에 중심역할을 맡게 된다.민주센터의 핵심은 학생 체험교육에 있다.정해진 주제에 여러 표현 방법을 계획하고 활동하며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그룹 활동으로 민주주의를 배운다.체험프로그램은 다양한 주제를 다뤄진다.평화, 지구촌, 문화 다양성 및 화합, 존중과 배려, 민주시민의 권리와 의무, 선거교육, 디지털 시민성 등이 주요 주제가 될 예정이다.센터 내부에는 여러 주제를 다룰 체험프로그램과 공간이 마련돼 있다.센터 1층에는 소통·공감·실천·솔로몬·협력이라는 각각의 방이 구성된다.소통의 방과 공감의 방은 학생이 주제에 맞는 만들기 및 상황극을 직접 해보는 공간으로 꾸며진다.협력의 방에서는 스마트기기로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내거나 가짜뉴스를 구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민주센터 2층에는 국제회의장를 비롯해 참여의 방과 지혜의 방이 있다.국제회의장에서 학생이 모의UN장과 선거 체험을 통해 마을 문제부터 세계 현안까지 의사결정을 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제시하면 탐구 및 발표한 후 제안된 정책에 대해 선거로 결정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체험해본다.모의UN장에서는 학생이 각 나라 대표가 돼 세계적인 현안들을 주제로 논의해본다.시교육청은 초등학교 5~6학년과 중1, 고1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기본, 지역연계, 특별, 맞춤형, 동아리 심화 등 프로그램을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대구시교육청 이점형 생활문화과장은 “앞으로 민주시민교육센터는 학생참여·체험 교육과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는 중추적 기관을 하게 되며 상호소통·존중의 대구민주시민교육 비전을 실현해나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홍영표·우원식·송영길 ‘당권 레이스’ 출발대로

4·7 재보궐 선거 ‘참패’로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다음달 2일로 앞당긴 가운데 차기 당권주자인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이 14∼15일 출사표를 던지면서 본격적인 당 대표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민주당 차기 당 대표에게는 재·보선 패배로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추스르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13일 우 의원과 홍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찾아가 재보선 이후 당의 진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일정 중에 경기도청으로 이 지사를 찾아 접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지만 여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이 지사를 향한 구애로 풀이된다.우 의원과 홍 의원은 일제히 재·보선을 언급하면서 민심을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우 의원은 “그동안 국민들의 민심, 질책을 우리가 잘 듣지 못한 것이 (참패의) 큰 원인이 아닌가 싶다”면서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국민들이 바라대로 최선을 다하는 기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재·보선 패배를 약 삼아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뭘 고쳐야 할지, 지킬 것은 무엇인지 냉철하게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며 “그런 과정을 거쳐서 대선을 준비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당대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이 지사는 “민주당이 새롭게 출발하려면 기본적으로 국민 주권 국가에서 국민을 정말로 두려운 존재로 여겨야 한다”고 전했다.우 의원과 홍 의원은 경기도의회 방문에서는 “지방자치 발전”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송 의원은 일정상 도의회 방문이 어려움에 따라 부인이 자리를 대신했다.홍 의원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을 맡으면서 느낀 것이 많다. 지방자치, 자치분권, 균형발전 등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며 “문제는 그동안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국회와 중앙당 위주로 당이 움직였고, 지방의회를 소홀히 했다. 반드시 고치겠다”고 약속했다.우 의원도 지방의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그는 “서울시의원을 했다. 지방자치가 꽤 연륜을 갖게 됐는데 지방자치에 있었던 사람이 꽤 국회로 들어왔다”며 “자치단체장 출신이 열심히 노력해서 지방자치법전부개정안을 만드는 토대를 만들었다. 자치분권을 만들어내는 이런 일이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민주 원내대표 경선, ‘친문’ 윤호중 vs ‘86’ 박완주...안규백 불출마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4선의 윤호중 의원과 3선의 박완주 의원 간 2파전으로 좁혀졌다.최일선에서 현안 협상에 나설 원내 수장을 누가 맡는지에 따라 정국 분위기도 상반될 전망이다.12일 국회에서 출마 등록을 마치고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윤 의원과 박 의원은 국회 원 구성 및 부동산 관련법과 차별금지법 등의 입법 및 정책 방향을 놓고 서로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운동권 86그룹’으로 민주평화국민연대에서 활동한 박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당 혁신에는 성역이 없어야 한다”며 “후보 공천과 관련한 당헌 당규를 다시 개정하는 등 민주당의 가치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민심 이반에도 침묵과 방조 △재보선 과정에서 당 혁신안 폐기 △내로남불에 빠져 민주당스러움 상실 △정교하지 못한 부동산 정책과 위선적 행태 △청년의 냉소와 분노 등을 민주당의 실책으로 거론했다.이에 박 의원은 △국회 코로나19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한 상생연대 3법(손실보상법·협력이익공유법·사회연대기금법)의 신속한 논의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등 개혁입법 추진 △재보궐 선거 원인 제공시 후보를 내지 않도록 당헌·당규 재개정 △당내 운영의 민주적 절차와 소통 강화 △상임위원장 조정과 배분 재논의를 통한 정치 복원 △당 주도의 실질적 당정청 관계 정립 △국회의원의 건강한 비판 가능한 환경 조성 등을 약속했다.특히 그는 “무너진 정치를 복원하겠다”며 “국회는 입법의 장이며 정치의 장이다. 지난 1년 정치가 사라졌다. 상임위 배정과 부의장 선출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반면 친문(친문재인) 당권파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총선 뒤 1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의 문제를 철저히 평가하겠다”며 “강력한 당·정·청 협력체계를 만들고 정책 역량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윤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초선의원들은 물론 당내 의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하지만 21대 국회에서 당내 검찰개혁TF를 이끌면서 ‘강성 친문’ 이미지가 강화된 점 때문에 지지세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출마 선언을 분석하면 윤 의원은 친문 입지를 강화시키겠다는 의지인 반면 박 의원은 사실상 문재인 정부 정책에 순응하지 않고 당 위주의 새 판을 짜겠다는 것으로 읽힌다.박 의원은 나아가 그간 여당이 보여줬던 입법 강행 처리 등 ‘독주’ 기치를 야당과의 ‘대화’로 분위기를 순회시키겠단 뜻도 보이고 있다.후보들은 13일과 오는 15일 합동연설회 및 토론회를 진행한 후 16일 경선을 통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된다.한편 애초 출마가 점쳐졌던 안규백 의원은 이날 “가장 낮은 곳에서 민주당 신뢰 회복에 앞장서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2·28세무상담실 개소

2·28세무상담실이 지난 9일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 1층에서 개소식을 가지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2·28세무상담실을 개설한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12시에 회원들과 대구시민에게 무료 세무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달 개소한 2‧28무료법률상담실과 이번에 개소한 2‧28세무상담실을 중심으로 다양한 무료상담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세무 상담은 대구지방세무사회 회장을 역임한 서성욱 세무사가 해 준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민주당, 읍소 또 읍소…국민의힘 “선거 앞 체면치레 행위”

4·7 재보궐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1일 계속되는 돌발 악재에 더불어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셋값 논란으로 경질된 데 이어, 주택임대차보호법 발의자인 민주당 박주민 의원마저 월세를 크게 올려 받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직접 성명을 발표해 “민주당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에 이은 두 번째 사과다.김 대행은 이날 성명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불공정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생활 적폐의 구조적 뿌리에는 개혁이 접근하지 못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며 “집값 폭등과 부동산 불패 신화 앞에 개혁은 무기력했다”고 인정했다.이어 “청년세대의 마음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청년세대의 막막한 현실과 치열한 고민을 경청하고 함께 해답을 찾는데 부족했다”고 말했다.또 임대료 인상으로 내로남불 지적을 받고 비난 여론에 휩싸인 김 전 정책실장과 박 의원 이슈에 대해서도 “내로남불 자세도 혁파하겠다”며 “스스로에게 더 엄격하고 단호해지도록 윤리와 행동강령의 기준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정치권에서는 연이은 민주당 지도부의 ‘읍소전략’을 두고 사과와 반성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실망과 분노 여론을 가라앉히고 남은 기간 선거 국면을 전환하려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반면 국민의힘은 실패를 자인한다고 국민들이 납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에서 후회는 끝”이라며 맞받았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들어 실시된 부동산 정책이 25번인데 한 번도 제대로 성공을 못 했다”며 “여당 (이낙연) 선거대책위원장께서 부동산 정책이 여당의 실패라고 자인하고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치에서 후회라는 것은 끝을 의미한다”고 했다.그는 “정부가 솔직하게 국민 상대로 실패를 자인하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체면치레로 실패를 자인하는 이런 행위를 일반 국민이 납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지 않는다”며 “(청와대) 정책실장이 본인이 아는 정보로 위법을 자행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부동산 3법 발의했다고 하는 의원 역시 똑같은 행위를 저질렀다. 이러니 국민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김 전 실장과 박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도 가세했다.유 전 의원은 “이틀 전 경질된 청와대 정책실장은 참여연대 출신이고 박 의원은 민변 출신”이라며 “평소에 사회적 약자, 어려운 분들의 한과 슬픔, 아픔을 자기들이 독점해서 대변하는 척 하면서 총선이 끝나자마자 임대차법을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킬 때 대표 발의한 게 박 의원이었다”고 꼬집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오세훈 내곡동 의혹’ 민주당 “약속대로 사퇴하라” 맹폭…국민의힘은 정면 대응 자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이른바 ‘내곡동 처가땅 셀프보상 의혹’을 둘러싼 여야 대응에 온도차가 뚜렷하다.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막론하고 30일 의혹 추궁에 화력을 집중한 반면 국민의힘과 오 후보 측은 적극적인 해명과 정면 대응 보다는 공세 빌미 차단에 주력했다.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모른다고 했던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며 “오 후보는 본인 말에 책임지고 약속대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박 후보는 이날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겨냥해 “거짓말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고 맹공을 이어갔다.특히 첫 TV토론에서 언급한 단독주택용지 특별분양 의혹을 재차 언급하며 오 후보를 몰아붙이는 데 집중했다.박 후보는 서울 성동구 집중유세에서 “간밤에 TV토론을 봤나. 무엇을 느꼈나”라며 “어제 TV를 본 서울시민들은 무엇이 핵심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잘 알았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내곡동 땅과 관련해 “36억5천만 원을 보상받은 데 그친 게 아니다. 특별분양을 또 보상받았다. 자료요청을 했더니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이를 확인하는 자료를 어제 저녁에 보내줬다”고 언급했다.그는 “땅값의 90%를 보상받고 땅까지 분양받았다면 이게 무엇이냐. 이게 손해를 본 것이냐”며 “곧 추가로 이 상황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내가 (자료를) 아직까지는 못 읽어 봤는데, 하나씩 하나씩 밝혀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오 후보는 토지보상금 36억 원 외에 택지 분양권을 받은 것에 대해 “둘째 처남이 분양권을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확인 결과 당시 토지 수용 과정에서 일정 면적 이상 땅 소유자에게 택지 분양권을 주는 규정이 있어 오 후보 둘째 처남이 이 권리를 사용해 분양권을 매입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은 직접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여권의 잇단 파상 공세에 해명하면 할수록 불필요한 공세의 빌미만 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애초 쟁점이었던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 “땅의 존재조차 몰랐다”고 해명했다가 측량현장 참여 여부로 논란이 번진 점으로 미루어 이같은 대응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오 후보 캠프 대변인인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에 대해 “논평이나 대응 자체를 생각지 않는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민주당 “거짓말 바닥 드러나”VS오세훈 “서류 나오면 해명 끝”

여야가 29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특혜’ 의혹을 두고 격한 공방을 벌였다.KBS의 서울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오 후보가 입회했다는 의혹에 대한 보도를 놓고 반박, 재반박에 나서면서다.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소유 땅 의혹으로 총공세를 폈다.2005년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오 후보가 현장에 있었다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측량팀장과 경작인들의 증언 보도를 언급하면서, 오 후보의 거짓말 스무고개가 바닥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어제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 당시 LX 측량 팀장이 오세훈 후보가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한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 사건의 본질은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거짓말’을 주된 공격 포인트로 삼은 것이다.김 대행은 오 후보에 대해 “거짓 해명으로 유권자를 기만하지 말고 본인 말에 책임지고 사퇴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역시 “오늘 아침에도 오 후보는 말을 살짝 바꿨다. 내곡동의 거짓말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면서 “그런 거짓말하는 후보가 우리 미래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 수 있나. 서울의 미래를 원한다면, 공정한 서울을 원한다면 박영선이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의혹 진화에 주력했다.오 후보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LX에 오늘 정보공개 청구를 할 것”이라며 “서류가 제일 정확하다. 서류가 나오면 그걸로 해명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측량 의뢰인과 입회인이 누구였는지가 기록돼 있는 관련 자료들을 공개해 사실관계를 입증하겠다는 것이다.이날 오 후보의 처가 측은 자신들이 내곡동 땅을 측량할 당시 오 후보가 현장에 없었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정보공개를 신청했다.오 후보는 “측량하는데 내가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질은 오세훈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처럼 정보를 얻어 영향력을 행사해 재산상 이익을 취했느냐 여부”라고 강조했다.그는 민주당의 공세를 두고 “나를 거짓말쟁이로 몰고싶어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대위원장도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KBS를 향해 “선거를 맞아 특정 정당에 편파적인 보도를 일삼는 것이 공영방송의 태도인가 묻고 싶다”며 “선거 때 공정하지 못한 방송을 보냄으로 선거 이후 어떤 사태가 발생했는지 역사적인 것을 보면서 방송이 어떻게 해야 공정한지 바라보길 바란다”고 경고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대구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센터 외부조형물 공모전 개최

대구시교육청이 다음달 14일까지 민주시민교육센터 야외공간에 설치될 외부조형물(탑)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민주시민교육센터는 동구 대구2·28기념 도서관 내에 지상 2층 규모로 오는 9월 개관 예정이다.초·중·고 학생에게 학교에서 하기 힘든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민주시민교육 가치를 체득하기 위한 공간이다.공모 주제는 민주시민의 가치와 대구 민주정신(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등)이 깃든 조형물로써 주변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다.공모전은 대상 제한 없이 오는 4월14일까지 응모 받는다.응모 방법은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된 응모 서식(참가신청서, 작품설명서, 작품 이미지 파일)을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kool1030@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제출된 작품들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1편, 우수 2편, 장려 3편이 각 선정된다.선정된 작품 6편에는 소정의 상품권이 제공된다.심사 결과는 다음달 21일 발표할 예정이며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민주시민교육센터 조형물(탑)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도시철도, 대구시민주간 문화한마당 개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도시철도 1·2호선 8개 역사에서 ‘2021 대구시민주간 기념 DTRO 문화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대구시민주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전시회 위주로 진행된다.행사에는 중구청, 남구청, 국립신암선열공원 등 8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다. 근대골목 사진전, 임시정부 사진전 등 다양한 전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25일에는 오후 3시부터 반월당역 대합실에서 어린이들에게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전동차 종이모형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이밖에도 행사 기간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 봉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자원봉사주간을 운영한다. 3호선 열차 1편성을 ‘대구시민주간 테마열차’로 운행하고, 열차 및 역사 내에는 홍보 안내방송을 할 방침이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다가오는 ‘대구시민주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까

다가오는 ‘대구시민주간’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까.대구문화재단(이하 재단)이 대구시민의 날(2월21일)과 대구시민주간(2월21~28일)을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21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대구시민주간에는 올해 ‘K방역의 중심, 대구시민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첫 날인 21일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즐길 거리로 7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프로그램은 △대구정신 확산(We are Daegu) △지금, 여기 △우리는 대구인(Make Daegu) △예술의 흥과 끼가 넘치는 대구인(Joyful Daegu) △비대면 힐링 콘텐츠(Ontact Daegu) 등을 주제로 한다.기념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지역 주요 근·현대사 장면들을 극화한 ‘지금, 여기, 우리는 대구인이다’ 주제공연으로 구성되며 TBC를 통해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또 8일간 대구백화점 중앙무대에는 20팀의 전문예술단체의 힐링공연 ‘위 알 대구(We are DAEGU)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재단은 볼거리뿐 아니라 지역기업과 연계해 다양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이월드, 스파밸리, 앞산케이블카, 시설관리공단의 주차장요금 감면 및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방문할인 등을 지원한다.대구시민주간 프로그램 내용은 대구시민주간 누리집(www.wearedaegu.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이사는 “이번 대구시민의 날과 시민주간을 위해 참여한 모든 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곽상도, 밀양신공항 특별법으로 민주 ‘가덕도’ 맞대응 시도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곽상도 대구시당위원장(대구 중·남구)이 ‘밀양신공항 특별법’으로 맞불을 놓는다.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당론으로 정하고 2월 임시국회 중 특별법 처리를 강행할 방침이다.이에 곽 위원장은 26일 밀양신공항 특별법을 다음달 중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2월 중에 밀양신공항 특별법 발의를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밀양 특별법 법안 내용은 가덕도 특별법과 대동소이 할 것으로 보인다.곽 위원장은 “가덕도 법안 내용을 차용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이미 판명난 거기(가덕도)를 지원하는 게 아니라 지역을 바꿔 가덕도 보다 입지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진 밀양에다 지원을 하자는 것이 큰 줄기”라고 설명했다.이어 “세밀한 내용까지 준비할 시간이 없고, 특별법을 만들 바에는 지원대상만 바꾸면 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그는 대구·경북(TK)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만들어 국비확보를 통한 실리를 추구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것은 가덕도법을 반대하는 명분으로 약하다”며 “그렇게 되면 가덕도는 가덕도대로, 대구·경북은 통합신공항으로 병렬적으로 가는 게 되니까 민주당 특별법에 반대하는 명분에 문제가 생긴다”고 강조했다.다만 법안 발의에 동참할 의사를 내비친 의원들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밀양 특별법 발의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곽 위원장은 최근 TK 의원들에게 법안 발의 의사를 전했지만 크게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국민의힘 TK 의원들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대응을 두고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더욱이 당 지도부는 부산시장 선거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히는 등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다음달 1일 부산을 방문한다.이들은 보궐선거 출마 후보들과 함께 가덕도를 찾아 신공항 찬성 선언 행사를 여는 것을 검토 중이다.김 위원장은 여러 차례 보궐선거 국면에서 가덕도 신공항 찬성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등 TK 의원들의 반대를 고려해 당 지도부의 공식 입장을 정하진 않았다.하지만 현재 검토 중인 김 위원장의 부산 방문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이와 관련 주 원내대표는 이날 “그날이 국회 개원이라 아직 부산에 갈 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부산까지 가는데 거기서 안 좋은 소리 할 수 있겠느냐”면서 사실상 당 내 여론이 가덕도 공항 찬성으로 흐르고 있음을 시사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경주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의혹 보도 ‘파장’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의혹’ 보도 논란이 정치권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탈원전 정책을 밀어 붙이고 있는 여당은 원전 조기 폐쇄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강력 비판한데 이어 이번엔 국회 차원의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정치권의 파장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은 12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가 삼중수소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삼중수소의 잠재적인 위험성을 감안할 때 유출의 원인부터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원전 운영에 있어 안전성은 최우선적이고 절대적인 요건”이라며 “정부는 노후한 월성원전의 방사능 오염 규모와 원인, 관리부실 여부를 전면 조사할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나아가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11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월성원전 조기 폐쇄 결정이 경제성뿐 아니라 안전성 등을 두루 고려한 것인데도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이어진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날 온라인으로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핵심 쟁점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이에 국민의힘이 발끈하고 나섰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바나나 6개, 멸치 1g 수준의 삼중수소를 괴담으로 유포해 원전수사를 물 타기하려는 저급한 술수”라고 비난했다.특히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에 대한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민주당이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광우병 시즌2가 시작됐다. 과학적 사실이 아닌 일부의 주장을 침소봉대해 국가와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듯 월성 1호기 지하수에서 삼중수소가 기준의 18배가 검출됐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원전 외부로 유출된 적이 없다. 오히려 해당 침출수는 제대로 관리되어 있다는 것을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수원 측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을)은 성명서 발표 후 “이낙연 대표도 사실을 호도하는 부분이 많다. 앞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형태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