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대구미술관, ‘첫 번째 10년’ 아카이브전 개최

대구미술관은 오는 5월26일 개관 10주년을 맞아 아카이브 전시 ‘첫 번째 10년’ 기념전을 개최한다.오는 6월27일까지 대구미술관 4, 5전시실에서 열리는 기념전은 ‘서사를 위한 준비’, ‘10년의 서사’로 나눠 미술관의 건립 과정부터 현재, 미래까지 앞으로의 10년을 기대하며 기획됐다.전시를 여는 ‘서사를 위한 준비’는 미술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던 1997년부터 2011년 5월까지의 개관 준비 과정을 4개 섹션으로 나눴다.섹션은 △열망 △냉정과 열정 △실행 △실현이라는 스토리를 가지고 펼쳐진다.특히 미술관 건립에 있어 주요한 활동을 했던 4명(문희갑 전 대구시장, 권정호 작가, 김종협 전 대구문화예술과장, 장윤규 건축가)의 인터뷰 영상을 준비해 개관 비하인드 스토리도 준비해 눈여겨볼만하다.우선 ‘열망’은 본격적으로 미술관 건립 운동을 펼쳤던 1997년부터 건립이 공식화돼 설계공모 등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했던 1999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1997년 대구미술협회가 미술관 건립을 위해 개최한 ‘기금 마련전’ 영상도 전시해 대구미술관 건립을 위해 마음 모았던 미술계 활동들을 보여준다.‘냉정과 열정’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술관 건립 사업이 극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한 2000~2006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관련 기사를 전시해 당시 분위기를 생생히 전한다.‘실행’에서는 운영 방향 수립이 활발히 이뤄진 2007년부터 2011년 개관까지 다룬다.2007년 착공 이후 개관추진위원회 개최, 조직 구성 등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준비활동을 살펴보기 위해 문서뿐만 아니라 기공식, 개관식 등 주요 행사를 담은 영상들도 마련했다.끝으로 ‘실현’은 대구미술관 건축에 초점을 둔다.개관 이후 지금까지의 대구미술관 활동을 살펴보는 ‘10년의 서사’에서는 대구미술관의 전시, 소장품, 교육 프로그램을 주제별로 소개한다.‘전시’에서는 전시 관련 인쇄물과 디지털 아카이브를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대구미술관이 기획한 전시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대구미술관의 전시를 ‘개관특별전’, ‘주제 기획전’, ‘작가 조명전’, ‘이인성미술상’, ‘Y, Y+ 아티스트 프로젝트’ 등으로 분류했다.‘소장품’은 대구미술관 소장품 수집 방향과 최초 소장품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최초 소장품이자 기증 작품 중 하나인 고영훈의 ‘달-기원(2002)’과 2007년 최초 구입 작품인 정점식의 ‘꼴라주(1995)’를 만나볼 수 있다.‘교육’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교육 콘텐츠를 개발 중인 대구미술관의 교육 활동을 소개한다.또 대구미술관은 별도의 ‘디지털 아카이브 공간’도 마련돼있다. 미술관이 생산한 사진, 영상 아카이브를 주제별로 소개한다.이와 함께 대구미술관 역대 관장과 일부 큐레이터의 인터뷰도 함께 전시해 대구미술관 10년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최은주 대구미술관 관장은 “전시를 위해 소중한 자료를 제공해 준 소장자 및 기관, 인터뷰에 응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앞으로의 10년도 시민과 함께 의미 있게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미술관, 소장품 활용해 지역민 공감 미술관으로 거듭난다

대구미술관이 미술관의 소장품을 활용해 지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디지털 미술관으로 거듭난다.대구미술관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디지털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 존을 조성하는 ‘소장품 인터액티브 공감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개관 10주년 대구미술관의 2021년 슬로건은 ‘공감의 미술관, 하이 터치 뮤지엄(High Touch Museum)’이다.대구미술관은 슬로건에 걸맞게 지난 5일 고도의 기술과 감성을 융합한 콘텐츠를 개발해 공감 가능한 미술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 미술관 공감 플랫폼’ 사업과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전국적으로 시행된 이번 공모사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기술을 활용해 박물관, 미술관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공모는 △공립 박물관 미술관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 존 조성지원 분야(총 11개 시·도 21개 사업) △스마트 공립 박물관, 미술관 구축지원 분야(총 14개 시·도 65개 사업)로 진행됐다.대구미술관은 공립 박물관 미술관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지원 분야에서 최종 선정됐다.대구시 총괄, 대구미술관이 기획·주관하는 ‘소장품 인터액티브 공감 플랫폼 구축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총사업비 10억(국비 5억, 시비 5억)을 들여 진행될 예정이다.대구미술관은 보다 높은 수준의 실감콘텐츠 발굴·제작을 위해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사업수행기관으로 참여해 문화예술 디지털 콘텐츠의 패러다임 변화를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대구미술관의 주요 소장 미술품 데이터를 활용해 실감콘텐츠로 제작해 인공지능(AI)과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한 도슨트와 함께 체험 존을 둘러보는 새로운 형태의 ‘소장품 감상 프로그램’을 개발한다.특히 곽인식, 서병오, 이인성 등 대구를 대표하는 미술가를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성과 맥락을 갖춘 상설전시 콘텐츠로 연계 효과를 높인다.대구미술의 지역성과 역사성, 현대적 실험성을 상징하는 작품을 실감콘텐츠로 제작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단순 온라인 검색에 그쳤던 미술관 소장품 소개의 한계를 넘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소장품을 능동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대중성과 개방성, 민주적 공유 등을 제고한다.또 공립미술관의 목적 중 하나인 소장품 연구와 교육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체험 존은 대구미술관 미술정보센터와 아카이브실이 위치한 3층에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연간 10% 이상의 관람객 증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프로젝션 맵핑, 인터액티브 미디어, 인공지능, 홀로그램 등의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미술관 시스템을 갖춰 대면, 비대면의 상황에서도 미술관이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근대미술의 뿌리를 찾아서…대구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때와 땅’

“대구는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 중 하나로 어느 지역보다 근대 예술과 문화유산이 풍부한 곳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당시 고난 가운데 꽃피웠던 대구예술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구 근대미술을 조명하는 전시 ‘때와 땅’ 마무리 점검을 하면서 이번 전시가 갖는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오는 5월30일까지 대구미술관 1전시실에서 이어지는 전시는 대구에 서양화구가 들어와 미술의 개념이 생긴 1920년대부터 한국전쟁의 상흔을 극복하는 1950년대까지의 대구미술을 다룬다.대구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64명의 작품 140여 점이 선보이는 자리다.전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첫 번째 섹션 ‘예술과 함께 사회와 함께’에서는 대구의 전통 서화가 미술로 변천해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3·1운동의 여운이 남아있던 1920년대 시작된 새로운 미술과 그 안에 담긴 정신을 찾아 살펴보는 공간이다.이어지는 두 번째 섹션 ‘대구 근대의 색’에서는 서양화 도입 후 대구 최초의 양화 전문 단체인 ‘향토회’를 조명해본다. 김용준 등의 평론가들의 주장으로 향토성 논쟁이 일던 1930년 설립된 향토회의 특징과 이를 이끈 화가들의 면면을 만나볼 수 있다.세 번째, ‘이인성과 이쾌대’에서는 대구가 낳은 한국화단의 대표작가 이인성(1912-1950)과 이쾌대(1913-1965)의 작품으로 근대미술의 백미를 느껴보는 자리다.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조국을 그린 이인성과 1940년대 격동의 조국을 그린 이쾌대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네 번째 섹션인 ‘회화 전문(專門)에 들다’에서는 근대미술이 성장하게 된 요인으로 사제관계와 교육의 영향을 다룬다. 일본인 교사와 일본 미술의 영향과 전문 교육을 받고 성장하는 미술인들을 담았다.마지막 다섯째 ‘피난지 대구의 예술’에서는 해방과 전쟁의 혼란기에 지켜온 예술정신을 살펴본다. 피난지 대구에서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예술의 혼을 지킨 이들의 행적을 찾아보고자 했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여러 대구근대미술전에서 찾지 못했던 새로운 작가를 발굴했다.1920년대 대구에 처음 서양 화구를 들여온 독립운동가 이상정.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으로 망명한 후 전각에 심취한 이상정이 자신의 전각작품을 모아 편집한 인보집 2종을 소개한다.또 근대미술의 백미를 보여주는 작가 이인성과 이쾌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특이하다.이번 전시에서는 이인성의 ‘가을 어느 날’(1934), ‘경주의 산곡에서’(1935) 등 민족적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과 이쾌대의 ‘푸른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1940년대 말), ‘군상’(1948~1949)시리즈가 공개된다.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로서 대구가 지닌 문화적 자양분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전시”라며 “대구에 선보이기 힘들었던 이인성과 이쾌대의 최고 걸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자리”라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시, ‘위드코로나시대’ 새로운 문화 예술정책 마련해

대구시가 지역 문화예술계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추진할 문화정책을 내놨다.‘예술과 첨단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디지털시대 준비’, ‘예술인 복지정책 강화’, ‘지역 문화예술 역사의 기록화’, ‘지속적인 문화예술 공간확충’ 등을 골자로 한다.대구시는 우선 디지털 시대에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개발과 생산한 콘텐츠를 소비할 관객을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뮤지컬, 오페라, 시립예술단 등의 공연작품과 대구미술관 소장품 등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를 디지털공연장, 디지털미술관 등 온라인으로 공개해 시민들의 문화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예술인들의 직업적 지위보장을 위한 복지 강화방안도 마련했다.대구문화재단의 직제개편을 통해 ‘창작·창업지원팀’을 꾸려 범어아트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한 ‘예술인 창업플랫폼’을 구축한다. 예술인들을 위한 공유오피스 및 창업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창업컨설팅 등도 진행한다.또 대구예술인지원센터를 통해 전문예술인 기업파견(50명), 신진 예술인 예술기관 파견(20명) 등도 진행하고, 공모사업에 대응한 기획서 작성방법과 PPT교육 등 예술인 역량교육도 확대한다.시각분야 예술인 지원을 위해 관공서, 병원, 지하철역 등 시민들의 많이 이용하는 공간을 활용한 대여 작업을 추진해 미술시장 저변 확대를 도모한다.아울러 공모사업을 통해 신진작가부터 원로작가에 이르기까지 주기별 맞춤형 지원시스템도 구축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원활한 순환을 돕는다. 이를 통해 시는 26억6천4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지역 문화예술 역사기록을 통한 문화정책의 내실화도 꾀한다.오는 4월 대구예술발전소 3층에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 수장고’를 개관한다. 지난해부터 발굴·수집해온 자료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오픈형 수장고다.문화공간의 지속적 확충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도 추진한다.먼저, ‘대구간송미술관’이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인근에 연면적 약 8천㎡(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다음달 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본격 공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성구 만촌동 화랑공원에 조성되는 ‘대구생활문화센터’도 오는 9월 문을 연다.대구시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기반이 취약한 문화예술계는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문화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최선을 다해 대응해 지역 문화예술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주박물관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 운영

국립경주박물관이 8일부터 신라미술관에 성덕대왕 신종 소리체험관을 운영한다.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성덕대왕 신종은 성덕왕의 공을 기리기 위해 경덕왕이 주조하기 시작해 혜공왕이 34년 만에 완성한 통일신라시대 최고의 종으로 손꼽힌다.신종은 올해 완성 1천250주년을 맞는다.지금은 국보 제29호로 지정해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전시 중이며 2013년부터 보호를 위해 타종을 금지하고 있다. 신종 소리체험관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성덕대왕신종의 진정한 울림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라는 주제를 현실감 있게 전달하고자 9.1채널 서라운드 스피커를 활용한 입체 음향시스템을 몰입형 3D 사운드로 디자인했다. 또 3D프로젝션 맵핑과 엣지블렌딩 등의 핵심기술과 7대의 초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해 고화질 입체영상을 제공해 소리만이 아닌 온몸으로 성덕대왕신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성덕대왕 신종소리체험관은 대사가 없는 비언어극 넌버벌 퍼포먼스의 형태로 신종과 관련된 기록과 설화를 바탕으로 종의 제작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스토리텔링해 보여준다. 영상에서는 먼 미래의 외계인을 등장시켜 성덕대왕신종의 맑고 웅장한 소리, 맥놀이 현상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이 재미있게 함축해 전달한다. 소리체험관의 종소리는 2020년 10월 성덕대왕신종 보존상태 점검을 위한 타음 조사 과정에서 녹음된 새로운 음원을 바탕으로 약 3개월의 노이즈 제거, 편집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최선주 국립경주박물관장은 “타음 조사 결과 성덕대왕신종의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세계인이 주목하는 문화유산 신종의 안정적인 보존을 위해 부식방지와 타종 시 관람효과를 고려한 신종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신종관은 춘양교지 종합 정비계획과 연계해 대국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 작품 기증 협약 체결…건립 추진에 탄력

예천군은 지난 2월1일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 건립을 위한 작품기증업무협약서를 공증 받아 기증에 대한 법적효력이 확보됐다.이번 업무협약서는 지난 1월14일 서울 연희동 박서보화백 작업실에서 박 화백, 김학동 예천군수, 서보미술문화재단 박승조이사장, 도서출판 재원 박덕흠 대표가 참석해 서명을 한 것이다.협약의 내용은 미술관 건립을 위한 작품의 소장에 관한 것으로 모든 작품은 기증으로 하고 그 기증에 관한 조건도 구체적으로 명시해 향후에 발생할지도 모를 분쟁에 대한 소지를 예방했다.기증 조건은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이 존속할 때까지 유효하며 예천군은 기증 작품을 판매하거나 양도할 수 없고, 기증자나 후손도 생활고나 기타의 이유로 작품 반환을 요구할 수 없다는 등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기증 작품의 수는 120점 이상으로 하고 그 대상은 초기 작품부터 후기 작품까지로 구성하여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박 화백의 모든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협약서에는 법적 효력이 있다고 명시하였고, 업무협약서와 공증 인증서는 서명자가 각 한부씩 보관한다.이로써 박 화백과 예천군이 협의하던 작품 기증에 관한 부분이 명문화됨으로써 미술관 건립 사업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또한, 예천군은 미술관 건립 사업이 문체부와 행안부의 객관적 평가를 받아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4월까지 주민설명 및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문체부의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받은 후 2022년에 중앙투자심사를 추진할 계획이다.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과학과 미술체험을 한꺼번에 ‘스노우 미술여행’

“방학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집안에만 갇혀있어 툭하면 짜증내고 투정부리던 아이가 미술체험전에 다녀온 뒤로는 몰라보게 밝아져서 엄마인 저도 너무 행복해요.”최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와 함께 미술체험전을 다녀온 주부 김옥순씨는 기대이상의 효과에 아이보다 더 만족해하고 있다.매년 다채로운 어린이 미술 체험전을 기획하고 있는 대백프라자갤러리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감성개발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미술체험행사 ‘스노우 미술관2’를 선보인다.재미있고 흥미로운 현대미술작품을 감상하고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워주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미술교육 프로그램이다.가정에서 쉽게 할 수 없었던 다양하고 전문적인 과학미술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가진 예술적인 감각과 논리적인 사고를 폭넓게 길러주는데 목적이 있다는 게 갤러리의 설명이다.어린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만들기 체험과 퍼포먼스 등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이번 행사는 ‘빛나는 눈의 왕국’으로 떠나는 스토리텔링 체험전으로 진행된다.체험전은 펀펀미술관, 창의아트실험실, 감성드로잉, 빛그림놀이터 등의 4개 테마존으로 꾸며진다.펀펀미술관에는 정크아트와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선보인다.현대 산업사회가 만들어내는 폐기물을 이색 미술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정크아트는 오늘날 새로운 미술장르로 각광을 받고 있다.기계부품과 재활용품으로 제작된 동물과 산업 폐기물로 제작된 로봇은 재미와 유니크한 요소를 넘어서서 어린이들이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교육적 의미도 담겨져 있다.또 창의아트실험실에서는 과학과 미술이 만난 ‘사이언스아트’와 ‘스노우 왕국’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아울러 스포이드 물감놀이로 표현해보는 ‘드로잉체험전’과 마술크레용과 라이트 드로잉을 통해 빛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빛 그림놀이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이번 체험전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호성, 백서진, 손상수 작가가 제작한 다채로운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최지예, 김채은, 김은정의 회화작품과 전일의 조각품은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을 재미있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내재돼 있어 전시 관람의 재미를 더해준다.체험 활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오감발달을 이끌어내는 이번 행사의 입장료는 일반 2만5천 원, 멤버십 할인 1만5천 원이다. 4~5세 어린이에 한해 동반부모 입장(입장료 8천 원)이 가능하다.대백프라자갤러리 김태곤 관장은 “방학을 맞아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쳐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향상 시키는 동시에 예술적인 에너지를 표현하고, 아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재미와 미술교육이 동시에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미술품 전시와 체험이 함께 어우러진 ‘스노우 미술관2’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53-420-8015.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개관 10주년을 맞는 대구미술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다

“대구미술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에 맞춰 전시, 교육 및 디지털 미술관 운영을 강화해 다양한 소통과 심화된 기획이 가능한 미술관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 슬로건을 ‘공감의 미술관, 하이 터치 뮤지엄(High Touch Museum)’으로 정했습니다.”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미술관이 걸어온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개관10주년 전시로 9개의 굵직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다음달 9일부터 6월13일까지 진행되는 개관10주년 기념전 ‘대구의 근대미술: 때와 땅’은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근대기 대구 미술을 조명해보는 전시다.이인성 ‘경주의 산곡에서’, 이쾌대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 서병오, 서동균, 김용조, 박명조, 김수명, 주경 등 한국근대미술 주요 작가 70여 명, 1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대구미술의 역사에서 근대적 선각자들이 품었던 ‘시대의식’과 ‘민족의식’을 살펴보는 자리다.최 관장은 “대구미술관 개관 과정과 이후 10년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아카이브전시 ‘첫 번째 10년’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했다. 대구미술관 역사를 담은 사진, 인터뷰, 문서, 과거 리플릿, 자료 등 입체적인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각계각층의 노력과 미술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시로 오는 23일부터 6월27일까지 이어진다.이와 함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대구미술관이 야심차게 기획한 또 하나의 전시는 개관 10주년 기념전 ‘대구포럼’이다. 매년 연례전으로 진행할 이 전시는 국내외 동시대 작가를 소개해 대구미술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세계적 수준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오는 6월15일부터 10월3일까지 만날 수 있는 ‘대구포럼I’의 올해 주제는 ‘Since 1974’다. 1974년은 대구현대미술제가 개최된 첫 해로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적 유산과 남겨진 과제를 현재적 시각으로 풀어보는 자리다.최 관장은 “세계 최고 미술재단으로 꼽히는 매그재단(Foundation Maeght)과 대구미술관의 소장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행사도 오는 10월에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그는 “전시 제목인 개관 10주년 기념 ‘다이얼로그: 대구미술관 & 매그재단 미술관’에서 유추 할 수 있듯이 ‘인간성 회복’과 ‘미술의 본질적 물음’을 주제로, 두 기관의 소장품이 마치 문답하듯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전시”라고 했다.10월19일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이 전시에는 자코메티, 샤갈, 미로 등 전후 유럽 미술의 정수와 곽훈, 이강소, 이명미, 정점식 등 대구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이 함께 자리한다.이와 함께 다음달 2일부터 진행되는 ‘다티스트(DArtist)’에는 정은주, 차규선, 차계남 작가가 참가하고, 젊은 작가 발굴, 육성, 지원 프로그램인 ‘Y아티스트 프로젝트’,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강요배 개인전, 어린이 교육전시 ‘악동뮤지엄’도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한편 대구미술 의미를 재조명하고, 해외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민과 소통하는 미술관으로 육성 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해 대면, 비대면의 상황에서도 미술관의 운영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기획전으로 ‘소장작품전’ 열어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번째 기획전시로 그동안 문화예술회관이 수집한 작품을 공개하는 소장작품전이 열린다.최근 5년간 수집하고 보존, 수복한 작품을 선보이는 ‘2021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은 20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3전시실에서 진행된다.1991년 개관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개관 이후 지금까지 수집한 작품 가운데 일부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회화, 공예, 판화, 서예, 사진 등의 작품 45점이 전시된다. 수집한 작품과 수복 및 보존 처리를 마친 작품들을 중심으로 원로작가 회고전과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통해 기증된 작품 등도 함께 공개된다.미술관의 작품 수집은 미술관이 속한 사회, 지역, 사람들에 기반을 두고 그 성과를 계승하고 확인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는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소장품의 수집과 해석은 전시, 연구, 교육 등 미술관의 여러 기능과도 연계된다.따라서 미술관의 여러 업무는 독립적인 성격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관되고 개별 작품뿐만 아니라 미술관의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한다.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체성과 의미를 상상해보고, 작품과 마주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전시관계자의 설명이다.이번 소장 작품전은 3개의 공간으로 나눠 모두 41명 작가가 참여한다.1전시실에서는 회화 작품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 전시된다.김봉천 작가의 한국화 ‘정-동’을 비롯해 강정희 ‘풍어의 꿈’, 김우식 ‘Composition-The Green room’, 송광익 ‘당신의 공간은’, 이도현 ‘흰 그늘에서’, 권정호 ‘Sound 85-5’ 등의 서양화가 전시된다. 이밖에도 강근창, 김동길, 김점희, 문정자, 박광호, 이향미, 허용의 작품이 공개된다.한국화와 서양화, 구상작품과 추상작품 등 장르와 기법, 색의 차이가 작가 고유의 방법으로 표출된 작품들은 각자의 개성을 통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들려준다.2전시실에서는 작품의 재료, 방식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된 작품을 선보인다.한지에 목탄으로 그린 정지현 작가의 ‘녹색의 이미지’를 비롯해 이천우 ‘고향’, 이재호 ‘사나운 정적’, 정재훈 ‘Good-Sculupture D 07’ 등이 전시된다. 또 문종옥, 신경철, 안효찬, 유현, 장미, 정점식, 최현실 작가의 회화작품과 조소작품도 선보인다.3전시실은 한국화가 홍현기의 ‘신화-내재율’과 서양화가 김승현의 ‘Composition-series’, 공예가 김지희의 ‘쪽염 보자기’, 서예가 류지혁의 ‘능금꽃 피는 고향’, 사진가 김재수의 ‘집으로 가는 길’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대구문화예술회관 김형국 관장은 “문화예술회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 가운데 엄선한 일부 작품을 올해 첫 작품전으로 공개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계속되는 코로나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는 기획 전시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오는 3월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606-6139.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백프라자갤러리, 미술체험전 ‘스노우 미술관’ 진행

대백프라자갤러리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감성지수개발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미술체험전 ‘스노우 미술관2’를 선보인다.과학과 미술이 합쳐진 신비롭고 호기심 가득한 미술여행으로, 현대미술 작품도 감상하고 탐험대와 함께 신비로운 미술여행을 체험하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미술교육 프로그램이다.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대백프라자 12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만들기 체험과 퍼포먼스 등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고,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스토리텔링 체험전이다.프로그램은 펀펀미술관, 창의 아트 실험실, 감성 드로잉, 빛 그림 놀이터 등의 4개 테마존으로 꾸며진다.펀펀미술관에서는 정크아트와 현대미술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현대 산업사회가 만들어낸 산업폐기물을 활용해 이색적인 미술품으로 재탄생 시킨 정크아트는 오늘날 새로운 미술장르로 각광을 받고 있다.기계부품과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동물모형과 각종 산업 폐기물로 제작한 로봇은 보는 재미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지구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교육적 의미도 담겨져 있다.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그린 뉴딜 정책’을 미술 프로그램 현장 학습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행사 관계자의 이야기다.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김호성, 백서진, 손상수 작가가 제작한 다채로운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전시 관람과 미술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이번 ‘스노우 미술관2’는 온 가족이 함께 다채로운 오감 체험을 경험하고 추억을 사진으로도 남길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다.체험 활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오감발달을 이끌어내는 이번 행사의 입장료는 일반 2만5천 원, 멤버십 할인 1만5천 원, 4~5세 어린이 동반부모 8천 원이다.대백프라자갤러리 유애리 큐레이터는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쳐볼 수 있는 행사로 창의성을 향상 시키는 동시에 아이들의 예술적 에너지를 끌어내고, 각종 체험을 통해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미술교육의 장”이라고 했다. 문의: 053-420-8015.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주예술의 전당 알천미술관…공립미술관 인증기관 선정

경주문화재단(이사장 주낙영)이 운영하는 경주예술의 전당 알천미술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처음으로 시행한 ‘2020년 공립미술관 평가 인증제’에 참가해 공립미술관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공립미술관의 질을 높이고 그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공립미술관의 평가 인증제도를 시행했다. 알천미술관은 경주의 제1종 공립미술관으로서 해마다 기획전시, 연계프로그램 운영, 학술연구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공립미술관 인증기관으로 뽑혔다. 지난해에는 경주예술의 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특별전 ‘경계를 넘다: 변월룡’이 ‘2020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문예회관 기획·제작프로그램(전시분야)’ 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아 전시를 개최했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는 “경주예술의 전당은 미술관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전시와 공연 등의 다양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와 예술인에게는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서 지역청년미술가들의 전시회

경북지역 미술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전도유망한 청년 작가들의 작품전시회가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솔거미술관은 ‘2020 경북미술인 지원사업 선정작가 Part2’ 전시를 4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지난해 실시한 ‘경북미술인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4인 작가 중 40세 이하 청년 부문에 선정된 김창수, 남상헌 작가의 작품 20점이 전시된다.지난해 11월2일부터 12월20일까지 41세 이상 우수부문에 선정된 강형수, 홍경표 작가의 1부 전시를 청년작가들이 이어받아 2부 전시로 펼친다. 2부 전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가 4일부터 오픈했다. 관람객을 수용인원의 30% 미만으로 조절하고 발열 체크와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해 전시를 운영한다.김창수 작가는 포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로 인간의 몸을 수많은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보고 내면의 고독과 외로움을 안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그려 관객들과 소통한다. 2019년 신라미술대전에서 입선했고 지난 2014년 포항-포스코(POSCO) 불빛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장래가 기대되는 청년 작가다.남상헌 작가는 2017년 개인전을 진행하고 2017년 도쿄 국제미술교류전 등 11번의 단체전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예술가다.과거의 기억을 화폭에 옮기며 그 순간의 감정을 복합적으로 담아내는 ‘그때 그 순간’ 작품을 통해 기억의 단편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표현해낸다. 이를 통해 추억 속의 장소와 인상을 관람객과 공유한다.경주엑스포 류희림 사무총장은 “이번 전시와 경북미술인 지원사업을 통해 경북지역을 배경으로 실력과 창의성을 갖춘 청년작가들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대구미술관, 올해 234점 작품 수집, 2015년 이래 최다

최학노 ‘창시9’, 권정호 ‘인간은 잘못을 남의 탓으로 전가하고 싶다’, 정재규 ‘경주 ‘94 무두석불’, 팀 아이텔 ‘멕시코 정원(장면1)’….올해 대구미술관 소장품 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작품들이다.미술 소장품 수집 5개년 계획을 추진 중인 대구미술관이 올 한해 소장품 수집사업을 통해 모두 234점의 작품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대구·경북 작가의 작품이 177점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기타 국내 작가 20%, 국외 작가 작품이 3%를 차지했다. 기증 작품이 175점으로 가장 많고 구입 작품이 59점이다.이에 따라 올해 대구미술관은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작품을 기증받은 해로 기록되기도 했다.상·하반기 2차례 나눠 실시한 소장품 심의위원회를 통해 상반기에는 고 박동준 분도갤러리 대표로부터 105점을 기증받았고, 하반기는 작가 및 소장가의 작품 67점을 기증받았다.올해 하반기 대구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한 작가는 모두 5명이다. 실험적인 작품으로 대구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권정호 화가와 서예와 문인화의 새로운 모색을 시도한 서예가 야정 서근섭,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대구 지역미술을 이끈 서양화가 최학노씨 등 지역 출신 원로 작가들이 작품을 기증해 왔다.이와 함께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오고 있는 정재규 작가와 공성훈 작가도 자신들의 작품을 기증했으며, 특히 올해 큰 반향을 일으킨 대구미술관 기획전시 ‘팀 아이텔’ 출품작 ‘멕시코 정원(장면I)’은 대구 기업인 김용범씨가 매입해 대구미술관에 기증하기도 했다.대구미술관은 상반기에만 108점의 작품을 기증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 67점 등 올 한 해 모두 175점의 작품을 기증 받았다. 이로서 대구미술관은 2020년 기준 총 1천541점의 소장품(구입 515점, 기증 992점, 관리전환 34점)을 보유하게 됐다.미술품 기증과는 별개로 대구미술관이 직접 구입한 작품은 ‘지역 전업미술인 작품구입 공모’를 통해 확보한 45점을 비롯해 대구아트페어에서 8점,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 수집제안 6점 등 모두 59점이다.‘대구시 전업미술인 작품 구입 공모’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미술의 창작활동을 돕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대구미술관이 진행한 프로그램이다.대구미술관 권미옥 학예실장은 “코로나19로 문화계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미술관은 작품 구입 뿐 아니라 소장자, 작가들의 연이은 작품 기증으로 여느 해보다 풍성한 결실을 맺은 해였다”고 평가했다.한편 대구미술관은 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 ‘기증 절차 안내’를 적극 알리는 한편, 귀중한 작품을 공공재로 선 듯 내준 기증자들을 ‘기증자의 벽’에 등재하는 등 기증자 예우에 나서고 있다.기증자에게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증정하는 것은 물론 미술관 주최 각종 행사에 초청하고, 미술관 간행물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예우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소장품 수집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하나씩 추진 중이다”며 “앞으로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심층적으로 조사·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장품 주제전과 아카이브 구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고산도서관, 전선택 화백 초대전 개최

대구 고산도서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12월 한 달간 도서관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전선택 화백 초대전을 진행한다.대구 대표적 원로화가인 전선택은 평북 정주 출신으로 일본 가와바다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1946년 월남해 대구에 정착했다. 대륜중 등지에서 미술교사 생활을 하다가 백수를 앞에 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일평생 단순한 구도에 부드러운 색채로 다양한 풍경과 인물에 전착해 왔다. 그가 궁극적으로 동경하는 세계는 식세계와 이상향이다. 편안하고 단아한 색채의 작품들 속에서는 생명의 힘이 느껴진다.최근까지 모두 43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12월30일까지 이어지는 전선택 화백 초대전은 동심을 주제로 한 최근작 20여 점이 전시된다.한편 12월19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대화도 진행된다. 미술평론가 남인숙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만남에서는 자신의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문의: 053-668-1924.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수성구청, 2021년 지방재정의 숲 사업 공모 선정

대구 수성구청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추진하는 ‘지방재정의 숲 조성사업’ 공모에 ‘월드컵로 화단 조성’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수성구청은 지역민과 공공자문단의 의견을 수렴해 2021년 9월까지 대구스타디움과 대구미술관 등을 연결하는 인도에 ‘걷고 싶은 길’을 조성해 녹지면적을 증대할 예정이다.지방재정의 숲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추진하는 회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쾌적한 환경을 위해 공유재산에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2021년도에는 대구 수성구, 부산, 대전 대덕구, 충북 증평, 전북 장수, 경북 봉화 6개 자치단체가 선정됐다. 개소당 사업비는 1억 원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