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성 명지대 정외과 교수, 한국유럽합회장 선임

이무성(52)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한국유럽학회장으로 선출됐다.한국유럽학회는 이 교수를 제28대 학회장으로 선출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유럽학회는 국내에서 유럽을 연구하는 최고 권위의 학회로 꼽힌다.현재 회원은 관련 학과 교수 등 700여명이다. 매년 국내 및 국제학술대회, 정부 정책 자문 등을 수행하고 있다.경북 포항 출신의 이 신임 회장은 경북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고 영국 버밍험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럽연합의 대외 정책, 유럽연합과 한반도 관계 분야에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이 신임회장은 올해부터 3년간 유럽연합(EU)로부터 ‘장모네 학회 지원 프로그램’(Jean Monnet Support to Associations)을 지원받아 한국의 유럽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이 회장은 “한국유럽학회는 향후 한국과 유럽연합과의 관계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에도 주요한 학제적·정책적 기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수성의료지구 미분양 절반이 대구시 ‘찜’…청년기업 키운다더니 잡초만 키워

대구 수성의료지구 지식기반산업시설용지 내 미분양 부지 절반이 대구시가 이른바 ‘찜’ 해놓은 부지인 것으로 확인됐다.대구시는 해당 부지를 청년기업들이 모일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으나 4년 동안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20일 대구시와 DGFEZ(대경경자청)에 따르면 수성의료지구 지식기반산업시설용지 미분양 22필지 중 10필지(9천900㎡)가 유보용지로 지정돼 있다.대구시가 2016년 4월 지역 청년 기업인들이 모일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DGFEZ에 요청, 유보용지로 지정됐다.해당 부지는 지식기반산업시설 지구 내에서도 가장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DGFEZ는 그동안 5차례 지식기반산업시설용지를 분양하면서도 유보용지는 분양대상에서 제외시켰다.오픈 이노베이션 공간 조성 아이디어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직접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후 해당 유보용지들은 DGFEZ 내에서도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땅으로 굳어버렸다.유보용지들은 지난 4년 동안 단 한필지도 개발되지 못했으며 현재 잡초만 무성하다.해당부지에 대해 ‘특정 기업에게 몰래 특혜분양하려 한다’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지역 한 청년기업인은 “대구시가 청년들에게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한다며 수성의료지구에 부지를 비워놨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며 “땅값이며 개발조건으로 봤을 때 영세한 대구 청년기업들이 입주해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고 털어놓았다.지역 시행업계는 “외자유치 등 현실성 없는 조건을 내세워 노른자위 땅을 기업들에게 분양을 해주지 않더니 결국 이유가 있었다”며 “이렇게 방치해 둘 거면 유보용지를 풀고 기업들에게 정식으로 분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대구시 관계자는 “수성의료지구에 기업들이 많이 입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주한 기업들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 공간 조성도 필요해 일부 용지를 유보용지로 지정했다”며 “사업 발굴을 위해 계속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지만 여의치 않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DGFEZ 측은 “대구시가 유보용지로 지정해 달라고 했다.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경북 경제기관장 대거 물갈이 예정…뒷말 ‘무성’

대구·경북 경제기관장 공모와 관련해 지역 정치·경제권을 중심으로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전문성보다 단체장 측근 인사의 낙점설과 같이 정치적 역학관계에 따라 ‘자리 나눠먹기 식’의 내정설이 흘러나오고 있어서다.현재 대구·경북에서 기관장 공모가 이뤄지거나 예정인 곳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이하 디자인센터),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 4곳이다.먼저 대구디자인센터는 6대 원장 공모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재공모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디자인센터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5일 5명의 후보자를 심사했고 28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새 원장 선임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하지만 경제계에서는 서울 등 외부 출신 인사 등용설로 내부적으로 ‘적격자 없음’으로 판단했다는 가능성이 알려지며 재공모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2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재공모 여부까지 논의한다.1~3대를 지낸 정용빈 원장과 4~5대 김승찬 원장 모두 수도권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 출신이어서 서울출신 등용설이 힘을 얻고 있다. 재공모가 진행되면 기존 원장 임기는 3개월 연장된다.다음달 초부터 원장 공모가 시작될 대구TP의 새 수장으로는 이인선 미래통합당 수성을 당협위원장이 거론된다.이인선 당협위원장은 지난 5월 경북도로부터 경북TP 원장직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 하지만 대구에 정치기반을 둔 이인선 위원장이 총선 이후 재기를 위해 대구TP 원장에는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지난 14일 원장 공모를 시작한 DIP도 내정설 등 소문이 무성하다.원서도 접수되지 않은 상태에도 이미 장원용 전 대구시 소통보좌관과 정해용 전 대구시 정무특보가 차기 원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DIP는 다음달 1~4일 원서를 접수받는다.그러나 두 인물 모두 무난하다는 평가에도 소프트웨어, IT, 문화콘텐츠산업 등 DIP 업무와 관련된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가까운 사이로 ‘낙하산 인사’라는 부담이 작용한다.경북도 부지사를 역임한 이인선 당협위원장에게 원장직 제안이 이뤄진 뒤 무산된 경북TP는 현재 7명이 지원한 상태다.대구·경북 경제기관 관계자는 “수장의 능력 등에 따라 기관이 나아갈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공모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소문이 무성한 것도 지역에서 관심이 많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