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맥스터 건설 갈길 먼데 설명회에서 집안싸움까지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의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건식저장시설) 건설이 시급한 지역 현안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하지만 주민 여론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일부 시민들의 반발로 중단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재검토위원회 경주시월성원전지역실행기구(이하 경주실행기구)는 6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여론 수렴을 위한 주민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재검토위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한 핵연료 관리방안에 대한 정책 마련 실천계획 안내, 경주실행기구 소개 및 의견수렴 계획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그러나 질의 답변 시간에 문제가 꼬이기 시작했다. 시민 최성훈씨와 권영국 변호사가 차례로 실행기구 구성에 공정성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들이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시간에 설명회를 개최한 문제 등을 꼬집었다.권영국 변호사는 “사용후핵연료 처리가 시급하고 중요한 데 임시저장 시설에 대한 문제만을 의제로 설정한 것 자체가 문제다”며 “의제부터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손영섭씨가 고준위 폐기물 임시저장 권고안 정당성 확보 문제, 고준위 폐기물 보관료 지급 주장, 경주의 고준위 폐기물 저장 상황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자 감포읍 한 주민이 강하게 제지하고 나서면서 몸싸움으로까지 번질 뻔하기도 했다.이에 참가 시민들이 “이게 무슨 짓이냐”며 분통을 터뜨리며 설명회장을 빠져나가자 사회자가 행사 종료를 선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동천동 A(60)씨는 “지금 당장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맥스터 증설공사를 시작해도 월성 2~4호기의 정지사태를 막기 바쁜 판에 주민여론 수렴과정에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되는 것은 지역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짓”이라고 우려했다.경주실행기구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본격적인 주민설명회 이전에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설명회다”며 “다음달 말까지 맥스터 증설에 대한 여론을 수렴해 정부에 전달해야 하는데 걱정이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DGB대구은행파크 시설 업그레이드…친관중 구장으로 거듭난다

친관중 구장으로 잘 알려진 DGB대구은행파크에도 단점이 존재했다.E, S석에 앉으면 전광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경기 남은 시간을 보려면 목을 심하게 꺾어야 했다. 게다가 좁은 팀 스토어를 찾는 대구 팬들은 발 디딜 틈이 없는 좁은 환경에 때 아닌 몸싸움(?)을 펼쳐야 했다.그러나 올해부터는 목을 꺾지도, 몸싸움을 벌일 일도 없겠다.‘대팍 2년차’를 맞이하는 대구FC는 팬 의견을 반영해 보조 전광판을 설치하고 팀 스토어 확장 및 상시 운영을 실시한다.먼저 보조 전광판이 추가로 생겼다.가로 1만4천㎜, 세로 7천㎜ 사이즈의 풀컬러 LED 전광판이 W석과 N석 사이에 설치됐다. 지난 시즌에는 주 전광판 하나만 운영하면서 S석과 E석 일부 좌석에서 전광판을 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보조 전광판 설치로 관람 환경 개선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 노출이 가능해졌다.현재 보조 전광판 설치 작업은 마무리됐으며 테스트 운영 중이다.보다 넓은 공간에서 팬들을 맞이하기 위해 팀 스토어 확장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대팍 메인 광장 매표소 맞은편에 있는 팀스토어는 지난 시즌 다양한 상품을 갖춰 팬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왔다.하지만 좁은 공간과 제한적인 운영시간으로 원활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대구는 비시즌 기간을 활용해 약 2배 정도 공간을 넓히는 확장공사에 나섰다.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는 22일부터는 상기 운영된다.22일과 23일 이틀간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이후 개막전까지는 평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이용가능하다. 공개될 2020시즌 유니폼 및 마킹 부착도 22일부터 가능하다.시즌권의 경우 S석에서 한 시즌동안 대구FC 홈경기를 즐길 수 있는 ‘S석 시즌권’과 함게 지난 시즌 E석, W석 내 빈자리 발생 및 시즌권자와 일반석 티켓 소지자의 동반 관람 불가 문제, 날씨나 취향에 따라 자리를 변경할 수 없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준비한 새로운 정책은 이번 주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대구FC는 29일 오후 4시 대팍에서 강원FC와 2020시즌 K리그1 홈 개막전 경기를 갖는다. 예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