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씨름부 박찬주·이현승, 모교에 1천만 원 기부
영남대학교 씨름부 박찬주(22·특수체육교육과4)와 이현승(22·특수체육교육과4)이 모교 발전기금으로 1천만 원을 기부했다.내년 2월 졸업을 앞둔 두 선수는 지난 27일 영남대 서길수 총장을 만나 각 500만 원씩 발전기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이들은 “재학 동안 기량이 크게 성장했고 감독님과 코치님의 지도는 물론, 씨름부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기에 가능한 성과”라며 “대학을 졸업하고 실업팀에 가서도 영남대 선후배들과 함께 씨름 명가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두 선수는 대학 시절 내내 각 체급 상위권에 속하며 영남대 씨름부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박찬주는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등 전통 씨름대회에서 수차례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학 최강자 자리를 지켜왔다.1학년부터 4년간 장사급 1위를 줄곧 유지하며 대학부 절대강자로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전국에서 4개 팀이 졸업을 앞둔 박찬주를 두고 스카우트 경쟁을 펼친 끝에 최종 태안군청 씨름단에 입단이 확정됐다.이현승은 체육학을 복수로 전공하는 등 학업과 운동 모두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으며 엘리트 체육인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80㎏ 소장급 유망주로 졸업 후 문경시청 씨름단에 입단할 예정이다.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그 누구보다 많은 구슬땀을 흘리며 성과를 이룬 두 학생이 자랑스럽고 실업팀에 가서도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믿는다”며 “후배들도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