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그들의 마음 누가 다스려주나

2030, 그들의 마음 누가 다스려주나박운석패밀리푸드협동조합 이사장며칠 전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만 15~29세 청년실업률은 9.8%를 기록했다. 역대 7월 수치로는 1999년 7월(11.5%)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대략 청년 10명 중 1명은 통계상으로 실업자다.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이 체감하는 실업률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난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에서 실업자의 비율을 따지기 때문이다. 육아나 가사, 심신장애, 취업준비자, 진학준비, 군인, 군입대 대기 등에 해당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실업자로 분류하지 않는다. 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하면 청년의 실업률은 통계청이 발표한 수치보다 2배 차이가 난다. 실제 이들 청년층의 체감실업률(확장실업률)은 23.8%로 전년 동월대비 1.1%포인트나 상승했다.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아 말 그대로 ‘청년고용 빙하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수치대로라면 청년층 4명 중 1명은 사실상 실업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높아지는 취업 문턱 때문에 아예 구직활동 자체를 포기하는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구직활동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는 구직포기 청년이 21.6%로, 1년 전보다 2.1%포인트 올랐다. 반면 구직활동을 하는 비율은 13%로 2.4%포인트가 줄었다. 더 큰 문제는 청년고용을 유지시키고 있는 통계마저도 예산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이 대표적이다. 재작년 48억 원짜리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이 제도의 올해 예산은 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자금사정이 여의치않은 중소기업들은 이 제도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아 지원금이 끊기면 대규모 실업사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정부의 ‘직접 일자리사업’도 효과없이 재정 낭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가자들의 이후 1년간 취업 유지율은 7.8%. 이 사업에 참가한 100명 중 8명만 사업 참가 뒤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했다는 것은 대부분 재정지원이 끊어지면 다시 실업자가 된다는 말이다. 단순 아르바이트 수준의 업무만 시키다보니 세금으로 만드는 ‘알바천국’이라는 자조섞인 말들도 나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대 우울증 환자가 2014년 4만9848명에서 지난해 9만8434명으로 최근 5년간 배 가까이 늘어났다. 20대 불안장애 환자도 2014년 3만7100명에서 지난해 6만8751명으로 배 가까이 많아졌다. 특히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는 전년 대비 29%, 불안장애 환자는 20% 늘어났다. 최근 두 질병 모두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긴 하지만 요즘 청년들의 박탈감과 상실감은 심각하다.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청년 실업률, 끝이 안보이는 경기 침체도 앞으로 이들이 안고 나가야 할 여건이다. 야속하게도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고 취직하기 어려운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구하려고 해보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최저임금 쇼크에 자영업자들마저 직원을 줄이고 있으니 청년들의 고통만 심해졌다. 밤새워 가며 공부하고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도 해보고, 열정을 쏟아부어 봐도 현실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필기시험 한번 거치지 않고 외고와 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들어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에 대한 ‘불공정 의혹’에 청년들의 마음은 온통 상처투성이다. 그 과정에 외고 2년생이 2주간의 인턴생활로 대한병리학회지 논문의 제1저자가 되고, 두 번씩이나 낙제를 해도 장학금을 몰아주고… 이들은 지금 분노한다. 공정한 경쟁과 그에 상응하는 정당한 결과가 상식이 되는 사회를 꿈꾸며 촛불을 들었던 청년들이 화가 나있다. 특히 정의와 공정을 그토록 강조하던 그가 공정함에는 묵묵부답인채 법적으로 하자가 없지않느냐는 말로만 대응하고 있는 선택적 정의에 분노하고 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믿음, 이 믿음이 무너진 청년들이 화가 나있다. 손쉽게 스펙을 쌓고, 그 스펙을 이용해 대학을 가고, 장학금을 받는 ‘그들만의 리그’에 끼지 못하는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 서울대교수도 아니고, 고위공직자도 아니면서, 재산도 75억을 모으지 못한 이 땅의 보통의 부모들 역시 단단히 화가 나있다.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아동가구…유해물질 줄여”

“엄마 입장에서 내 자식에게 만들어 준다는 생각으로 아동가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미레아우드디자인은 부모의 마음으로 아동가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통한다. 김상희 미레아우드디자인 대표는 2016년 9월 기업을 설립해 자작나무를 활용한 어린이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책상부터 테이블, 침대(프레임) 등 어린이가 사용하는 가구 제품을 대부분 생산한다.이 중 주력 제품인 ‘회전 책장’은 학부모 사이에서 입소문이 돌만큼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회전 책장은 모두 4면으로 각 면마다 250권의 책을 꽂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책장 전체 회전이 가능해 돌려가면서 책을 고를 수 있다.50㎝ 정도의 공간만 있다면 어디든 회전 책장을 배치할 수 있다. 주로 소파나 책상 옆 등의 위치가 책을 자연스럽게 읽게 되는 데 효과적이다.김 대표는 “아이들의 생각이 만들어지는 3~6세 무렵 전두엽의 활성화가 90%에 달해 이 시기에 책을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큰 책장에 수백 권의 책을 진열해놓으면 아이들은 다가갈 수 없는 거부감이 생기기 때문에 회전 책장은 놀이 같거나 친구 같은 점이 기본 콘셉트”라고 말했다.미레아우드디자인은 회전 책장을 자작나무로 제작한다. 핀란드나 러시아에서 자란 자작나무를 활용한다. 제작 과정에서도 고강도압축라미네이트(HPL) 접착제를 사용해 유해물질을 최소화시켰고 어린이 가구 공급자 적합성 안전 검사에서 합격을 받았다.그는 “유해물질의 방출량이 자연상태와 가장 가까운 자작나무를 사용한다. 이 나무는 추운 지방에서 천천히 자라서 밀도가 높아 내구성이 좋다”며 “유해물질이 많은 접착제를 자제하고 나무에 붙이는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등 원목 그대로를 살려 제작한다”고 설명했다.미레아우드디자인은 새로운 책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 9기로 ‘공간활용에 용이한 친환경 어린이 멀티회전 책장’이라는 과제를 통해 개선된 회전 책장을 개발하고 있다. 4면의 기능이 각각 다른 이 책장은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김상희 대표는 “요리의 재료가 좋아야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지듯 가구에도 원자재가 좋아야 높은 완성도를 이룰 수 있다. 회사가 만든 제품에 회사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야 고객도 만족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영천시 화남면, 태극 바람개비 꽂으며 나라사랑 마음에 심어

영천시 화남면은 지난 9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화남면 고현천 소공원에서 광복의 기쁨을 새기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태극 바람개비 설치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성 화남면장을 비롯해 26개 리 이장, 지곡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목요회원 등이 참석해 300여 개의 태극 바람개비를 설치했다. 이병성 화남면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애국선열들과 독립유공자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남면은 임진왜란 최초의 전승지인 한천전 승첩지가 자리하고 있는 충의의 고장으로 호국 혼의 고장이다.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대구 서구보건소, ‘너와 나의 마음 고리’ 포스터&일러스트 공모전 개최

대구 서구보건소는 다음달 18일까지 ‘제4회 너와 나의 마음고리 포스터 & 일러스트 공모전’ 작품을 접수한다.공모전 내용은 정신장애에 대한 인식개선,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등 정신건강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정신건강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수상작은 다음달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대상(1점) 30만 원, 최우수상(1점) 20만 원, 우수상(1점) 1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자세한 사항은 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http://www.sgmhc.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663-3143.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작은 책에 작가의 그림과 마음을 담아

범어아트스트리스 스튜디오에서 작은 책을 테마로 한 ‘소북소북-2’ 전시가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민주, 신준민, 장하윤, 최민경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해 아트북과 아트북에 담긴 그림을 함께 펼쳐내는 전시이다.작가들은 저마다의 주제로 아트북을 만들었다. 먼저 민주 작가는 '골목여행'이라는 주제로 도시의 골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길고양이들이 아무렇게나 자란 들꽃들처럼 소소한 골목을 담아냈다. 직접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사진 기록위에 드로잉을 더해 그 골목의 느낌과 지도상의 명칭을 글로 남겼다.신준민 작가는 새의 모험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진행했다. 신 작가는 “일상은 나에게 있어서 뜻밖의 모험으로 다가오며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하고도 낯설에 다가오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한 나의 정서와 감정을 새에다 투영시켜 말하지 못하는 자연과 주변 대상들과의 이야기를 은유적인 드로잉과 글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최민경 작가는 ‘방랑자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10년의 인도유학으로 본이니의 방랑기를 기록했다. 함께 나눴던 시간, 공간, 추억들을 헤어짐의 아쉬움을 담아 아트북에 담아냈다. 방랑자는 만남과 헤어짐 속에 존재하는 영원의 찰나를 기록한다. 기록은 여행지에서 구한 오브제(낙타뼈, 눈동자), 물감이나 펜으로 그린 인물 드로잉과 풍경, 흐릿한 사진, 짧은 문장을 책속에 담아냈다.장하윤 작그는 ‘수집된 풍경-의미 없는 날’을 주제로 육아 맘의 고충을 담아냈다. 하루도 쉴 새 없이, 시도 때도 없이 엄마라고 불린다고. 하루 중 온전한 내 시간의 어디쯤의 달리고 있는지, 시간의 층위 안에서 잠시 쉬어갈수 있는 아트북을 만들었다.이번 전시는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섭섭한 집토끼 마음이라도 달래주자

신승남제2사회부섭섭한 집토끼 마음이라도 달래주자구미형일자리 사업에 대한 구미시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구미시와 정부는 구미형일자리 사업 참여 대기업인 LG화학에 각종 지원과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구미국가산업단지내 기존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의 심기는 불편하다.집토끼가 뿔이 난 상황이다.구미시와 정부는 현재 LG화학과 구미형일자리 협약을 앞두고 의견을 조율중이다.부지 무상 제공과 세제혜택, 폐수처리시설 설치 등이 주요 안건이라고 한다.시민들은 LG화학이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지 궁금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대략 1천여 명 선이라는 보도와 그보다 많은 2천여 명이라는 설, 1천여 명이 안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한다.그만큼 구미경제가 어렵고, 이번 구미형일자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구미시와 정부, 시민들의 높은 관심은 구미국가산단에 입주 일부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에게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기업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기업 활동 차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해 온 이들 기업들은 지금 구미시와 시민들이 LG화학에 보내는 깜짝 관심이 섭섭하기만 하다.구미시와 시민들이 평소에 입주기업들에게 그만한 관심을 보여주었던가?일부 대기업은 임대로 쓰고 있는 공장터의 매입이 어려워지자 매입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조용하게 공장 이전지를 물색중이다.물론, 구미지역 이외로도 이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기업 입장이다.또 다른 한 대기업 관계자는 지금의 이 상황이 어색하기만 하다.공장 증설과 관련해 각종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겪었던 불편을 생각하면 지금 구미시의 모습이 낯설기 때문이다.또 다른 대기업은 최근 갑작스런 구미시의 친절이 부담스럽다.기업 차원에서는 조용하게 다른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이전하고 새로운 투자를 할 계획이지만 구미시가 투자협약 체결을 원하고 있어서다.구미시 입장에서는 기업유치라는 홍보효과가 있겠지만 행사 준비를 함께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부산스럽고 탐탁치 않다.LG화학의 구미형일자리에 대한 구미시와 정치권, 시민들의 불편한 관심은 이해가 간다. 아마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나온 관심일 것이다.하지만 구미형일자리 사업 등 신규투자에만 목을 매어서는 안된다.구미시가 현재 상황에 처한 이유는 대기업의 국내·외 이탈 때문이다.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기존 입주기업이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그동안 지역경제와 발전을 책임져 온 기존 입주 기업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들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산토끼를 잡아 새로운 먹거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섭섭해서 우리를 뛰쳐나가려는 집토끼에게 관심과 애정을 나눠주고 달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금오공대, 대학발전기금 기부자에게 감사한 마음담은 ‘명예의 전당’ 건립

금오공과대학교가 대학발전기금 후원자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은 ‘명예의 전당’을 대학 본관 1층에 건립했다. 금오공대는 2일 이상철 총장(금오공대 발전기금 이사장)과 곽현근 발전후원회장, 발전후원회와 이사회 임원, 고액기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의 전망 제막식을 가졌다. 가로 6m, 세로 3m, 너비 1.1m 규모인 명예의 전당은 기부 금액별로 4개 구간으로 나눠 △크럽 아너(Club Honor, 5억 원 이상) △클럽 노블(Club Noble, 1억 원 이상) △클럽 스타(Club Star, 5천만 원 이상) △클럽 엔젤(Club Angel, 1천만 원 이상)이라는명판을 설치했다. 명예의 전당 디자인은 고전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복합적 이미지로 표현했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사후 관리가 편하도록 제작했다. 이상철 총장은 “대학 발전을 위해 후원한 분들의 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건립했다”며 “앞으로도 대학 발전과 기부자들의 후원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오공대는 3천200여 명이 기부한 220여억 원의 발전기금을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금 지급, 연구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대구지방보훈청, 심리재활 마음나눔교실 운영

대구지방보훈청은 집단 심리 치유 프로그램 마음나눔교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마음나눔교실은 불면증, 우울증, 트라우마(PTSD) 등 다양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다. 대구보훈병원과 협업해 월 2회 진행된다.심리재활상담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보훈 가족은 대구지방보훈청 마음나눔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53-230-6158∼9.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대구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26일 독거노인 마음잇기 홍보 캠페인 개최

대구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26일 지역 내 18개 노인복지관에서 ‘2019년 독거노인 마음 잇기 홍보 캠페인’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독거노인 마음 잇기 사업의 홍보와 자원봉사자 모집을 위해 마련됐다.시민들에게 지역 내 독거노인의 현황과 문제점을 전하고 독거노인의 고독사와 사회적 단절 등 문제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줄 예정이다.독거노인 마음 잇기 사업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대구시와 대구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올해도 죄송한 마음, 6·25 참전 소년·소녀병의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매년 같은 추모사, 올해도 정말 죄송합니다.”깊은 주름과 백발이 된 80~90대 고령의 6·25참전 생존 소년병들이 흰 모자를 쓰고 예우를 갖추며 경건한 자세로 임했다.생존 소년병 박태승(86)씨는 “전쟁에 끌려가 열심히 싸웠지만 적절한 예우를 받지 못한 것은 평생의 한이다”며 “나라를 위해 싸운 것은 충분히 명예스러운 것이며 후손들에게도 존중받을 만한 역사다. 정부는 6·25참전 소년병의 노고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6·25참전 순국 소년·소녀병을 기리는 제22회 위령제가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 대구 남구 낙동강승전기념관에서 거행됐다.이날 위령제는 한국전쟁 당시 만 18세 미만의 나이로 전사한 소년병 2천500여 명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소년병은 한국전쟁 당시 병역 의무가 없는 만 15~17세로, 2만9천604명이 참전했다. 이 가운데 2천573명이 전사하고 매년 급감해 현재 1천~2천 명가량 남았다.위령제는 6·25전쟁에 참전한 소년병 50여 명과 유족, 윤한수 6·25참전소년·소녀병 전우회장,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장, 유승민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6·25참전소년·소녀병 전우회는 2005년 8월부터 비영리 민간단체로 운영되고 있다.하지만 보상 및 예우에 관련 법안 전무 등 전우회 운영은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위령제마저 소년병 위령비 하나 없는 낙동강 승전기념관에서 13년 동안 이뤄지고 있다. 회원들의 회비 및 보훈처에서 지원하는 450만 원으로 치러지고 있다.유승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은 “소년·소녀병의 보상에 대한 특별 법안이 보훈처와 기획재정부의 소극적인 대처로 번번이 통과되지 못했다. 조만간 열리는 국회에서 보상에 관련한 특별 법안이 최대한 빨리 통과가 돼서 모든 것을 소상히 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윤한수 6·25참전소년·소녀병 전우회장은 “당시 어린 나이에 제대로 된 훈련 없이 징집돼 자신의 키보다 더 큰 총을 메고 나라를 위해 싸웠다”며 “69년 전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했기에 오늘이 있는 것이다. 결코 소년·소녀병의 노고와 목숨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도 없는 밤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도 없는 밤정은이 지음/볼름/240쪽/1만3천800원모두가 인생의 해피엔딩을 꿈꾼다. 저자 역시 그랬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원하던 직장에 자리를 잡았다. 특별하진 않아도 부족함 없는, 인생의 해피엔딩만 남은 평범한 삶이었다. 그런데 저자의 삶에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삶에 그늘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렇게 막연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저자는 결국 병원을 찾고, 그곳에서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는 뜻밖의 진단을 받는다. ‘장애’라는 꼬리표가 붙은 병명을 이해하고 인정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픔은 외면할수록 깊어지고 방치할수록 커지는 법. 저자는 엄마의 행동을 하나하나 보고 따라하는 아이를 보며 이제 그만 삶의 그늘에서 벗어나겠노라 결심한다.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아픔을 마주하고 극복하기까지 헤쳐 온 지난 4년간의 고군분투기이다. 저자는 자신의 아픔을 덤덤하게 고백하며 그에 대처하는 태도에 관해 말한다. ‘이런 나라도 괜찮다’는 합리화가 아닌 ‘이런 나라서 괜찮다’는 자신감, 편견 앞에 나를 지킬 수 있는 무심함의 자세가 바로 그것이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최민환, 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쁜 마음? 한살배기 목 꺾인 시구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한 시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이날 최민환은 시구를 할 때 아기띠를 이용해 아들을 안은 상태로 있는 힘껏 공을 던졌다.이 과정에서 아들 재율의 목이 갑작스럽게 심하게 꺾이고 흔들렸다. 네티즌들은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부주의한 행동이었다며 목이라도 잡고 시구를 했어야 했다는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민환은 자신의 SNS에 아들에게 뽀뽀하는 사진과 함께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음은 최민환 SNS 글 전문]안녕하세요 최민환입니다.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시구 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가장 초청된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습니다.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수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online@idaegu.com

박상미의 고민사전

박상미의 고민사전박상미 지음/특별한서재/240쪽/1만4천 원이 책은 마음이 답답할 때, 궁금할 때, 화날 때, 막막할 때, 속상할 때 등 언제라도 펼쳐보고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고민사전이다.고민 상담을 통해 마음 치유의 힘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깨닫게 해주고, 정말로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해준다. 내가 힘들 때 곁에서 손을 내밀어주는 어른이 있다면, 그의 손을 꼭 잡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집중하여 자신을 알아가며 내 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저자는 내가 나의 마음을 지키고 보살피기 위해 마음이 근육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기댈 누군가를 찾아 헤매지 않고, 외로움, 소외감, 열등감처럼 우리를 힘들게 하는 감정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저자는 청소년기부터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다. 신경정신과에서 상담 치료를 받아도 낫지 않았다. 내 마음에 집중하고 스스로 대화하면서 나를 치유하는 강력한 힘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저자는 이 책의 모든 소익금을 교도소와 소년원, 미혼모시설의 도서 후원과 상담 치료 비용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