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6) 고령고

대가야 문화의 기운과 주산의 정기를 받아 미래에 대한 꿈과 끼를 키워가는 기능인의 산실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고령고등학교는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에 위치한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다.고령고는 1954년 6월 고령농업고등학교로 개교했다. 1988년 전국 농고 자립체제 실적우수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1996년 고령실업고로 개명했다.당시 농업고에 다니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이 농업과 관련 없는 기업체로 취업하거나 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어 농업 후계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시기였다.실업고로 전환한 후 2003년에는 강당과 도서관을 개관했다. 2005년에는 실업계 고등학교 학교평가 우수교로 선정되기도 했다.이후 2010년 고령실업고와 고령여자종합고등학교를 통합하면서 또 한 차례 교명을 ‘고령고등학교’로 개명했다.고령고는 1954년 개교한 이래 숱한 지역의 인재를 배출해 왔다.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끊임없는 발전으로 대가야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받은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현재는 전문계 특성화고로 조리와 실내장식디자인 분야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맞춤식 특별 교육을 통해 감성과 창의력이 조화된 훌륭한 기능인으로 성장하고 있다.교훈은 ‘큰 꿈, 높은 이상, 정진하는 고령인’이다. 교목은 소나무, 교화는 장미다.지역을 대표하는 전문계 특성화고로 조리과 60명, 실내장식디자인과 59명, 특수학급 14명 등 총 학생 수 133명에 교직원 36명이 근무하고 있다. 2018년 9월 제26대 진영대 교장이 취임했다.고령고 학생들이 경북도교육청의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해외 취업에 잇따라 성공하며 후배들의 길 또한 활짝 열어주고 있다.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4명의 조리과 학생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2019년 10월 글로벌 현장학습을 위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 학생들은 6주간의 호주 현지 적응과 호주 요식산업 전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에게 직무교육 과정을 이수한 4명 전원 호주 현지에서 취업을 확정 짓는 성과를 냈다.고령고는 글로벌 현장학습 교육 확대를 통해 선진기술 습득과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 제공 등으로 학생들이 글로벌 기능·기술 인재로 해외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총동창회고령고 총동창회는 1976년 당시 고령 농산물검사소에 근무하던 1회 졸업생인 이재철(회장 작고)동문, 고령군청 공무원인 최건(부회장)과 김종규(총무) 동문 주축으로 동창회를 설립했다.1978년 농협중앙회 고령군지부 신용과장이던 김정민씨가 2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장학사업과 동문회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1994년까지 회장을 맡았다.1994년 4월 박영화 초대 고령군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3대 회장에 취임, 4대까지 연임했다.박 회장이 1998년 경북도의원에 당선돼 건설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모교 증축 등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또 제 5대 회장으로 취임한 운수농협 조합장 출신인 최종흥 회장은 1999년 전국 각지에서 흩어져 활약하고 있는 3천여 명(1~43회) 동문들의 추억과 연락처가 담긴 총동창회 명부를 발간했다.총동창회 회원 명부에는 회원 연락처와 학교 이모저모, 동창회 정관, 역대회장 등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재경고령고 동문회 창립재경고령고 동문회 창립은 1999년 가을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경 고령중 동창회 행사가 끝나고 오랜만에 만난 동문들과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인근 찻집으로 자리를 옮긴 7명의 선후배들이 담소를 나누던 중 김수호(5회) 동문이 동문회 창립을 제안하자 모두가 기다렸다는 듯이 반색을 하며 급물살을 타게 됐다.그 자리에 있던 김수호, 윤웅(6회), 김용득·최종동·황길수(7회), 조명숙(15회), 서상식(17회) 동문이 창립추진위원회 구성에 동의했다. 당시 고령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최종동 동문이 실무를 맡으면서 재경동문회 창립 준비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당시 서울·경기지역에서 활동하던 동문들이 재경동문회 창립에 너나없이 적극 동참했다.2000년 5월7일 서울 서초동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재경 동문회 창립총회에 1회 졸업생 이장환(영진석유 회장) 회장, 피홍배 삼정기업 회장, 김말암 전 부평경찰서 정보과장을 비롯한 서울·경기지역 동문들과 고향 고령에서 최종흥 총동창회장, 전상호 달성군문화원장, 임병철 고령군의회 의장, 박영화(4회) 경북도의원 등 100여 명의 동문들이 대거 참석했다.이날 이장환 동문이 재경동문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사무국장에 최종동(7회), 총무에 황영만 동문 등으로 출범했다. 초대 이장환 회장은 분기별 모임을 가지고 봄가을엔 등반대회 행사 등으로 동문 간 친목 도모를 다졌다.이 회장이 6년간 재경동문회를 이끌며 다져놓은 기반이 원동력이 되어 2대 김수호, 3대 최종동, 4대 황길수, 5대 현 조규돈 회장으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매년 서울지역에서 열리는 정기총회 때는 고향 고령에서 이태근 전 고령군수, 곽용환(20회) 고령군수를 비롯해 역대 동창회장들이 참석해 위상을 높이고 있다.◆동문들 근황고령고 총동창회는 매년 봄 동창회를 열고 동문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이날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모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총동창회와 재경동창회에서도 고령군교육발전 기금 조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특히 재경동창회 이장환 회장이 2015년 제25회 자랑스런 군민상 수상자로(지역사회발전부문) 선정되기도 했다.이 회장은 고령고 재경동창회장, 경북 시·도민회 상임부회장, 24~26대 재경 고령군향우회 회장으로 재임하며 교육발전기금 3천5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해 왔다.또 전 고령군 명예군수로서 군민과 공무원의 가교 역할은 물론 기업투자유치 설명회, 중앙부처 공직자 간담회 등에 참석하는 등 기업유치와 정부예산 확보에도 노력한 점 등으로 군민상을 수상했다.◆고령고가 낳은 인물고령고 1회 졸업생 이장환 동문은 영진석유 회장, 재경대구·경북 시·도민회 자문위원회 회장으로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재향고령군향우회 회장, 성산이씨 대종회 회장, 명예고령군수 등을 역임했다.청와대 총무비서실 출신인 1회 졸업생 피홍배 삼정기업 회장은 최경주 골프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또 경찰고위직에는 김말암(1회) 전 부평경찰서 정보과장, 도상길(2회) 전 제천경찰서장, 여경동(21회) 전 성남시 중원경찰서장, 홍재희(23회) 현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정보보안과장, 정경원(23회) 현 인천 남동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임병철(1회) 고령군의회 초대 의장을 비롯해 박영화94회), 김희수(14회), 곽광섭(14회) 동문이 있다. 고령군 기획감사실장 출신에 박지수(7회)·신태운(16회), 주민복지실장에 이호(19회) 동문 등이 있다.특히 3선의 곽용환 고령군수는 20회 졸업생이며, 권오광 전 쌍림면장, 전은근 전 고령군농업기술센터 소장, 박윤수 과장이 동기다. 지난해 말 퇴임한 이남철(23회) 행정복지국장, 김길수(24회) 건설도시국장 등 고령군 전·현 공무원 중 동문이 많다.◆이문석 총동창회장 인터뷰“침체 위기를 걷고 있는 총동창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여러 가지 행사를 나름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모든 게 무산될 것 같습니다."고령고 총동창회 이문석 회장은 “올해 봄 매년 열리는 총동창회 개최 등을 계기로 동창회 활성화에 불을 지필려고 했으나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며 아쉬워 했다.그는 “고령고 총동창회는 농고에서 실업고 그리고 특성화고 인문계로 전환하면서 졸업과 동시에 취업 등 생활 전선으로 뛰어들어 정·관계 유명 인사는 배출하지 못했지만 나름 사회 각 분야에서 자기 역할을 묵묵히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부터 재경동문회를 주축으로 모교 장학회 설립에 나선 가운데 총동창회 일부 동문들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추진이 되면 힘을 보탤 생각이다”며 “이와 함께 후배 양성과 학교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문석 회장은 “앞으로 할 일들이 산재해 있다”며 “읍내에 전국에 흩어져 있는 선후배들이 고향 방문 시 언제나 들릴 수 있는 사랑방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여성 인재의 산실, 남다른 애교심과 끈끈한 결속력, 경북여고 총동창회

우리나라 학원 역사에서 반드시 거론돼야 하는 학교가 몇 있다. 한국 여성교육의 역사로까지 점철되는 경북여자고등학교가 그 중 한 곳이다.1926년 개교한 경북여고는 해방과 분단, 전쟁의 아픔을 거쳤다. 근현대사에 있어서는 2·28민주학생운동의 선봉에 섰다는 의미까지 더하면서 여성 인재의 산실로 자리잡았다.◆학교 역사일제강점기와 유교적 봉건주의 영향으로 여성에게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1926년 4월15일, 경북여자고등학교는 ‘대구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로 대구시 장관동에서 개교했다.공립여고로는 서울의 경기여고보, 평양여고보에 이어 국내 세번째 설립이다.1927년 11월 남산동 신교사로 이전했다. 당시 입학생은 2학년 38명, 1학년 100명이다.학교는 해방후 나타난 사회 전반의 혼란 탓에 학제와 학칙이 변경되면서 교명도 몇차례 바뀌었다.1938년 경북공립고등여학교, 1946년 경북여자중학교(6년제), 1951년 경북여자고등학교, 1952년 대구여자고등학교, 1953년 경북여자고등학교로 다시 환원돼 오늘에 이른다.이 시기에 교훈과 교가가 제정되고(1952~1953) 백합 교표(1958)가 새로 마련되는 등 현재 경북여고를 상징하는 표상들이 정착됐다.백합 교표의 흰색은 깨끗하고 소박하며 밝은 희망, 백합의 그윽한 향기는 고귀한 인품, 남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 백합이 깊은 산골에서 피어남은 세상 부패에 물들지 않는 깨끗한 사람을 뜻한다.개교이후 동문들은 청(淸), 명(明), 직(直), 현(賢), 강(强)의 학교 가르침에 힘입어 민족 독립과 여성 지위향상에 영향을 끼쳐왔다.경북여고하면 떠오르는 세로 흰 줄이 부착된 교복치마는 한복을 교복으로(10년 동안) 착용했던 개교때부터 입었던 것으로, 학교 자긍심의 표상이 됐다.당시 교복치마에 그어진 흰 줄을 보고 사람들은 ‘흰 칼을 찼다’고 부러워하면서도 교복만으로도 경북여고 학생들의 기개를 느낄 수 있었다고 기억했다.1980년대 교복자율화 시기에 동문들이 많이 아쉬워 한 것도 이 ‘세로 흰 줄’이었다.경북여고는 또 항일운동과 1960년 2·28 민주운동에 적극 참여해 대구 8개 고교와 함께 의거를 도모하기도 했다. 이때 지역학생 대표로 나섰던 한 명인 32회 장영향 시인이 쓴 시비(푸르른 2·28)가 2·28운동 60주년을 맞아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교정에 세워지기도 했다.◆총동창회 역사학교의 찬란한 역사는 구성원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1930년 8월22일 창립된 경북여고동창회는 초대 김두월 회장을 시작으로 37회 동문인 한재숙(현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 회장이 이끌고 있다.동창회 총회는 해마다 4월15일 개교기념일 모교에서 진행된다. 또 연중 운영위원회, 이사회, 임원회, 백합회, 기별 동기회를 통해 동창회 운영과 동문간 결속을 다지고 있다.총동창회는 개교 10주년마다 기념동창회지와 동창회원 명부를 발간하고, 기념음악회와 작품전 개최 등 성대한 축제를 열어 동문간 유대감과 애교심을 고취하고 있다.지난 2016년 개교 90주년 행사때는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모인 동문 2천300여 명이 모교 교정에서 반가운 만남을 가져 지역 사회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총동창회 내에는 지역별로 재경동창회(1948년 5월 창립, 초대회장 1회 최귀란), 재부산동창회(경남지부 1975년 7월 창립, 초대회장 3회 서봉희), 재미동창회(미국 남가주지부, 초대회장 3회 이순자)가 설립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경북여고총동창회의 또다른 자랑은 후배사랑을 실천하는 장학회다.동문장학회는 학생, 졸업생의 장학금 및 재임교사 연구비 지급 등 학교 발전에 관한 사업을 목적으로 개교 40주년(1966년)을 기념해 십시일반 성의를 모아 발족됐다.장학회 명칭은 당시 어려웠던 시대적 배경으로 모금 과정이 힘들었다는 점과 선배들의 고결한 마음이 깃들어 있다는 의미에서 설매(雪梅)라는 이름이 사용됐다. 1999년 1월 총동창회 설매장학회를 재단법인 설매장학회로 확대됐고, 2009년 6월10일 정관 개정으로 재단법인 경북여고동문장학회로 변경됐다.제1회 장학금은 1969년 4월 1만 원씩 10명에게 지급됐고, 이후 50년 이상 후배들에게 여러 가지 형태로 교육활동 지원에 쓰이고 있다.총동창회 백합회는 1987년 5월1일 결성돼 지금까지 총동창회 발전에 기여하는 소모임이다. 회원은 전·현 회장단, 자문위원, 부회장을 비롯해 운영위원회 추천을 받은 동문으로구성돼 있다. 회원 간 끈끈한 결속력은 이미 지역사회에 정평이 나있다. ◆끈끈한 결속력의 총동창회동문들의 애교심은 다양한 활동으로 엿볼 수 있다.총동창회 송년회는 해마다 12월 두번째 목요일에 개최되고 있다. 이날은 개교기념일과 더불어 동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연중행사로 친목 도모와 함께 각종 유익한 특강으로 또다른 배움을 얻고 이를 다시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시간으로 채우고 있다.2015년 4월 창단된 합창단 릴리하모니는 장경옥 명예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한 후 1대 단장으로 39회 이숙이 동문을 뒀다. 지휘는 계명대 음대 신미경 교수(43회), 반주는 최영미(47회) 동문이 맡아 연주 활동을 시작했다.현재는 2대 41기 이영숙 단장과 43기 신미경 지휘자가 릴리하모니를 이끌고 있다. 릴리하모니는 2016년 4월21일 개교 90주년 기념음악회, 2017년 4월15일 경북여고 개교 91주년 정기총회 축하 공연을 열었고 2017년 8월6일에는 ‘대구시민을 위한 대합창제’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에도 녹여들고 있다. 특히 그해 10월에는 미국 카네기홀 소아암환자 돕기 세계합창페스티벌에도 참여하면서 세계로 나눔과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개교 90주년 기념 총동창회 행사의 하나로 백합 가드닝전이 열린 후 매해 개교기념일을 전후로 동문들의 화훼작품들이 학교 역사관 등에 전시되고 있다. ◆여성 인재 산실경북여고는 각 분야의 뛰어난 인재를 대거 배출한 명문고다.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사회 전반에 고른 인재를 배출하면서 우리나라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노태우 대통령 영부인 김옥숙 여사(25회)를 비롯해 주양자 복지부 장관(21회), 권양자 정무장관(26회), 추미애 법무부 장관(48회)이 있다. 또 장관급 장군으로 윤종필 준장(42회·19대 국회의원), 박순화 준장(46회), 한국군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군인 송명순 준장(47회)도 경북여고 출신이다.정계에서는 21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서정숙(41회)·한무경(48회) 의원과 송영선 의원(42회, 17·18대) 등이 있다.무문자 종족인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족과 콩고의 피그미족에게 훈민정음을 보급하고 있는 이기남 회장(25회·원암문화재단이사장)과 한복의 현대화, 세계화를 꿈꾸며 ‘바람의 옷’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디자이너 이영희씨도 26회 졸업생이다.이인선 전 경북도 부지사(48회)도 학교 졸업생이며 이밖에도 학계·의학계·재계 등 사회 전반에 이름난 졸업생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게 사실이다. ◆한재숙 총동창회장“모교 발전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데 동창회의 존재 이유가 있죠. 동문들은 모두 같아요. 정중동으로 명문여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학교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는 마음으로 임합니다.”2017년부터 총동창회를 이끌고 있는 한재숙 회장은 학교나 동문을 소개함에 조심스러움이 묻어났다.어려운 시대적 배경에서 모교와 후배를 위한 헌신적 사랑을 보내준 선배나 후배, 모교에 행여 누가 되지 않을까하는 염려다.‘동문들의 모교 사랑이 유독 남다르다’는 말에 한 회장은 개교 90주년 일화를 소개했다.“동문들은 해마다 4월이면 으레 학교(경북여고) 가는 날로 여기죠. 4월15일 개교기념일 모교서 열리는 동창회 총회에 참석하고, 학교 생일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서인데, 2016년 개교 90주년 행사때는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가 학교로 속속 몰려들었죠. 2천 명이 넘는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했습니다.”지난 9일에는 학교 음악실의 피아노가 낡아 ‘음이 맞지 않다’는 불편을 듣고 장학회에서 그랜드피아노를 마련해 기증했다. 후배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아낌이 없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특히 힘들었던 대구를 위해 동창회가 마음을 보였다. 재경동창회가 코로나 극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7천만 원의 성금을 보냈고 총동창회가 3천만 원을 추가로 보태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경북여고가 대구시민들에게 받아온 사랑과 지지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다.“모교발전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줄 수 있다는 데 동창회 존재이유가 있다”고 밝힌 한 회장은 곧 다가올 개교 100주년을 준비하며 동문들의 소식을 모으고 있다. 하루하루의 기록이 모여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마지막으로 한 회장은 새로운 100년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존경하는 선배님, 사랑하는 후배님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어도 모교와 동창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우리 백합인의 자존심입니다. 경북여고가 지나온 백년의 전통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고 힘차게 열어갈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열과 성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4) 칠곡 순심연합총동창회

순심연합총동창회는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순심교육재단의 칠곡지역 4개 남녀 중·고등학교를 묶어 196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순심중·고와 순심여중·고다.순심교육재단은 ‘깨끗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일하고 서로 돕는 사람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1936년 왜관 천주교회 소화여자학원을 설립했다. 올해 개교 84주년을 맞고 있다.그동안 5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순심교육재단은 지역 발전의 근간과 원동력을 키우는데 앞장서고 있다.◆가톨릭 정신으로 순심인의 단합에 앞장올해로 5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순심연합총동창회는 지역발전과 순심인을 하나로 묶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순심연합총동창회는 지역동창회가 구성돼 있다.1978년 재경 순심총동창회를 시작으로 현재 부산·구미·포항·울산·인천·대전 등 주요 도시에 지역별 동창회가 동문들의 교류역할을 하고 있다.1990년 1천2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어울림한마당행사인 ‘제1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매년 모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행사는 순심선후배간의 화합과 단합을 다지는 소통의 장이자 학교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1993년 1월 순심총동창회 창간호를 발간한 후 올해 제41호를 발간해 순심의 역사와 뿌리를 지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2012년부터는 순심인이 한자리에 모여 순심연합총동창회장 및 장학회이사장 등 이·취임식을 가지며 가톨릭정신인 순결과 깨끗함 마음으로 새해인사 모임을 함께하는 가장 의미 있는 행사도 연다.◆훌륭한 후배 양성의 밑거름 총동창회 장학재단순심연합총동창회장학재단은 2012년 순심연합총동창장학회로 설립됐다. 이 전에는 총동창회와 동기회·동문 등에서 장학 사업을 펼쳐왔다.체계적인 장학재단 운영의 중요성을 느낀 나채홍(중 16회) 초대 이사장을 중심으로 설립의 기초를 마련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설립 첫해인 2012년 19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1천400만 원을 전달했다. 이후 지난 8년 동안 성적 우수자와 저소득층 등 200명이 넘는 후배에게 총 1억9천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이 결과 서울대와 서울의대 등 서울권과 지역의 우수 대학에 입학하는 등 미래 순심을 빛낼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순심이 낳은 인물제11~14대까지 8년 동안 총동창회장을 역임한 장영철 동문(중 4회)은 전 관세청장과 노동부장관, 13·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회장을 역임한 백선기 동문(고 21회)은 칠곡군수를 3연임 중이다. 신영대(중 32회·고 29회) 경남 기장경찰서장. 이병우(중 36회·고 33회) 경기도 연천경찰서장 등도 동문이다. 또 학계와 재계, 법조계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며 순심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여고의 경우 권수옥(38회) 포항공대 교수, 이정은(46회) 가천대 의대 교수, 이경아(47회) 김천지청 검사 등이 순심인의 당당한 여풍을 일으키고 있다.남고는 이판석(중 13회, 고 10회) 영진전문대학 부학장, 소병욱(중17회, 고 14회) 전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등이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재계는 이은상(중 28회, 고 25회) 세안ENC대표, 곽근호(중 25회) A+ 에셋 회장이 있다.관계는 이목상(중 10회)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안강식(중 24회, 고 21회) 전 북대구세무서장, 이갑수(중 32회, 고 29회) 구미경찰서장, 유지용(중 34회, 고 31회) 김천세무서장 등이 있다.이 밖에 법조계, 종교계, 군 출신 등 다양한 인물을 배출했다.◆가톨릭정신을 펼치는 순심연합총동창회칠곡군은 2014년부터 에티오피아 오르미아주 디젤루나 타조 지역에 ‘칠곡평화마을’을 조성하고 평화의 동전 밭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참전 사실을 알리고 각종 지원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활동에는 이승호(중 28회, 고 25회)·정익균(중 30회, 고 27회)·이인욱(중 31회·고 28회) 부회장 등 동문이 앞장서 초등학교 신축, 화장실 개선사업, 책걸상 및 각종 기자재 교체, 보건의료 지원, 식수 저장소 및 식수대 확충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타조 마을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활동으로 동문은 물론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이 결과 2019년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때 감사패를 받았다.◆순심연합총동창회의 후배사랑예술 활동으로 순심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순심연합총동창회는 2012년 5월 남녀 중·고 4개 학교가 연합해 창단된 청소년 악단인 ‘순심베네딕도 오케스트라’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4천만 원의 경비를 지원해 독일 바이에른주 퀸스터슈바르작 수도원 엑베르트 김나지움 콘서트홀에서 열린 해외 연주회가 박수갈채를 받는 등 세간의 큰 관심을 끌었다.이유는 36명의 단원 중 90%가 음악 비전공자로 구성, 어느 연주회보다 더욱 값지고 기억의 순간을 만들 수 있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정재우 총동창회장순심연합총동창회 정재우 회장(중 24회, 고 21회)은 “선배가 이루어 놓은 길을 잘 개척해 전국 최고의 동창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23대 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에게 앞으로 동창회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순심인으로서 자긍심이 있다면△올해 84주년을 맞는 모교는 농촌지역이라는 가장 큰 단점과 한계 탈피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05년 일본 다카하시 교육재단과 국제교류에 관한 협정을 맺은 후 매년 우수한 후배들이 일본대학으로 진학하는 기회를 가지는 등 국제적인 학교로 그 위상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어 순심인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있다.지금까지 일본 키비국제대학 인문학부 등에 20명이 진학해 국제교류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특히 순심베네딕도 오케스트라는 서양음악의 본고장인 독일순회공연까지 다녀올 정도로 국내 어느 학교보다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개교 100주년을 앞둔 순심을 위해 재직기간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5만 동문의 염원인 동창회관 건립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 개교 100주년 전에는 동창회관이 설립되도록 재임기간 동안 그 틀을 다듬고 싶다.장학재단을 설립해 우수한 재학생들의 장학사업 및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장학회의 활성화를 위해 안강식(고 21회) 동기를 이사장으로 지명해 월 후원금을 지금의 두 배 이상 늘려서 더 많은 순심의 후배들을 지원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바람직한 동창회는 자리이타(自利利他)에서 시작동문들에게 남도 이롭게 하면서, 자기 자신도 이롭게 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강조한다. 동창회는 동문들의 단결과 융화를 통해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이를 바탕으로 모교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동문들에게도 도움이 되면서 자기 자신도 이롭게 하는 것, 이것이 바람직한 동창회라는 것이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명복을 빕니다)장길화 대구대총동창회장 모친상

▲정분순씨 별세, 장길화(대구대총동창회장), 길래(세안정기 전무이사), 길성(하나글로텍 대표이사)씨 모친상=1일 오전 3시, 대구의료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3일 오전 11시30분, 053-560-9570.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3) 경북공업고등학교

경북공업고등학교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일꾼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많은 유명인들을 배출한 학교다. 대구 중구 남산동에 위치한 사립 고등학교다. 1955년 4월 개교해 6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창학 이념도 남다르다. 일제 침략 당시의 자주정신을 살려 외세의존을 배격하고 자주정신을 진작하자는 ‘자주정신의 확립’, 심신 노동의 가치성을 인식해 올바른 사회 생활관을 확립하자는 ‘근로생활의 여행’, 고유한 민족문화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의 창의성을 기르는 ‘창조력의 배양’이라는 3가지 이념으로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공고는 공업계 특성화 고등학교로서 토목설계과, 전기전자과, 신소재섬유화학과, 디스플레이화학공학과, 건축그래픽디자인과, 전자기계과인 6개과로 나눠져 있다. 총동창회원은 모두 약 3만6천500명. 취업과 진학 또한 우수하다. 경북공고는 끈끈한 선후배간의 사랑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신뢰받는 학교라는 자부심이 있다. 선배들은 후배들의 바람막이가 돼주고, 후배들은 선배들을 이어 도전하고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를 하자는 교육이념을 갖고 있다. ◆경북공고의 역사와 업적 경북공업고등학교는 1955년 4월 문을 열었다. 당시 초대교장으로 최현우 경제학박사가 취임 후 개교 및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후 1천여 평 규모의 ‘공학관’과 ‘현암관’을 준공하는 등 학교의 규모는 커졌다. 1985년에는 개교 30주년 기념으로 교지 ‘경조’를 발간했다. 1999년에는 학년 당 화공과, 토목과 등의 11개의 반을 편성하고 기존 운영해오던 야간반을 폐지했다. 이후 4차 혁명을 이끄는 인재 창출을 위해 2007년 첨단학과를 개편했다.첨단학과는 기존 환경화공과에서 디스플레이 화학공업과로, 전기전자제어과는 디지털 전자제어과로 명칭이 변경됐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업적도 두드러진다. 1996년 화학공학과 3학년 문성곤 학생이 전국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2000년대에 들어서는 대구시교육청 학교 종합성적 평가 최우수교로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에서 인정받았다. 또 2001년 서울기능올림픽에서는 경북공고가 건축제도와 캐드(CAD)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아 전국에서 명실상부한 공업계 특성화 고등학교로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2008년부터는 학교평가 최우수교로 선정 및 서울대학교 기계항공학부 합격자를 처음으로 배출하는 등 지역 내에서 우수학교로 입소문을 탔다. 2017년에는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사업 우수학교로 뽑혀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 2019년에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학생들의 진로에도 각고의 신경을 쏟은 결과 인정받았다. 2019년 8월에는 제20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국무총리 표창장을 수상했고, 지난 4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우수학교로 연속 선정됐다. ◆역대 총동창회장 2008년 5월 결성된 경북공고 총동창회는 박현경 동문이 초대 회장을 맡아 총동창회의 초석을 다졌다. 2~3대는 허 영 회장, 4대 박정백 회장, 5~6대에는 초대 동창 회장이었던 박현경 회장이 역임했다. 이후 7~10대 윤 욱 회장, 11~13대 빈태진 회장, 14~17, 25대 구성회 회장, 18~20대 김재우 회장, 21대 문영호 회장, 22대 여상호 회장, 23~24대 이철수 회장, 26~27대 윤진기 회장, 28~29대 이대봉 회장, 30대 변광수 회장, 31대 박정호 회장, 32대 허석구 회장, 33대 박만희 회장, 34, 35대 정상기 회장이 맡았다. 이중 가장 긴 기간을 보낸 회장은 5년을 역임한 구성회 회장이다. 현재는 24대 화학공학과 졸업생인 36대 최덕구 총동창회장이다. ◆총동창회의 다양한 행사 총동창회원들은 매년 모교의 졸업식과 입학식 참석 뿐 아닌 다양한 모교 사랑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수한 실력을 가진 동문들은 대회에도 출전하고 있다. 총동창회는 총동창회장의 필두로 지역과 직장별 회장단, 6개과별 회장단으로 나뉘어져있다. 전공을 살린 6개과 회장단에서는 매년 동문들끼리 결의를 다지는 정기총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동문간 단합을 위해 매년 테니스대회, 등반대회, 체육대회 등도 연다. 특히 매년 열리는 골프대회는 동문들 사이에서 관심이 가장 높은 행사다. 동문들의 실력이 훌륭해 매년 큰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세우고 있기 때문. 2017년에는 지역 최고의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고교 동문 골프최강전에서 우승했다.올해는 오는 10월 승부를 앞두고 있다.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둬 받은 상금은 모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해 학교를 빛낸다.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물품과 장학금을 기부하며 학교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기여하고 있다. ◆우수한 취업, 진학률경북공고는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펼친 결과 우수한 취업률과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경북공고는 5개국과 청소년 교류 활동을 하며 매년 재학생 10명 이상을 미국, 터키, 콜롬비아 등으로 파견하고 있다.또 국제교류 남아공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과 교사 교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미국 실리콘 밸리 해외기술 연수 및 산업체 탐방 및 해외연수, 해외 취업연수 등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는 경북공고 교사들이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작은 공모사업에도 열렬히 뛰어들어 얻은 성과라고 한다. 특히 자매학교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는 6년 넘게 교류 중이다. 이 결과 학생들은 취업과 진학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역 내에서 공무원과 공기업, 대기업 취업률은 우수하다. 매년 공무원 5명 이상, 공기업과 대기업 등 20명 이상을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무원 4명, 공기업 7명, 금융업 1명, 대기업 13명, 외국계기업 1명, 부사관 2명인 모두 28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서울시, 대구시 공무원 및 대구도시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등에 취업했다. 또 경북대, 영남대, 한성대 등 4년제 대학과 영남이공대, 경북과학대 등 전문대학으로의 진학률도 높다. ◆남다른 경북공고 동문글로벌 활동뿐만 아니라 문무 겸비를 위한 인재배출에 열과 성의를 다한 결과 빛나는 동문들을 배출할 수 있었다. 가장 유명한 경북공고인은 50회 졸업생 류한수 레슬링 선수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나라의 위상을 높여 국민들에게도 찬사를 받았다.동시에 모교인 경북공고의 위상을 높여 동창들의 많은 축하를 받았다. 경북공고는 예전부터 레슬링부가 전국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전국에서 두각을 보이는 학교다. 매년 전국레슬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오고 있다. 2001년에는 세계여자레슬링 대회에서 최혜진 선수가 출전했다. 2017년에는 KBS 전국레슬링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레슬링대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상했다. 특히 2019년에는 레슬링 국가대료 한일 우수청소년 스포츠 교류, 우즈베키스탄에 국외전지훈련을 나가는 등 다방면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2014년에는 KBS 주관 꿈의 기업 입사프로젝트 ‘스카우트’에서 최종 1인으로 선정된 패션과 김소현 양도 배출했다. --------------------------------------------------------------------------------------------◆36대 최덕구 총동창회장 인터뷰 “젊은 후배들의 앞날을 위해 끊임없이 지도하고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경북공고 24대 화학공학과 졸업생인 36대 최덕구(60) 총동창회장은 지난 1월 부임했다. 최 회장은 ‘도전하는 젊음은 아름답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는 믿음으로 동창회원들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그는 현재 전공을 살려 화학 계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전공과 관련된 13개의 기술 자격증을 획득해온 결과라는 것. 최 회장은 “올해 첫 총동창회장으로 부임하면서 자신이 학교를 다닐 시절 도움을 받아온 모교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단다. 그는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올해 실내 행사는 모두 취소돼 나설 기회가 적었다”며 “앞으로는 총동창회원들과 작은 식사자리라도 자주 가지며 학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총동창회의 일원일 때부터 재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었다고 한다. 최 회장은 “화공과 선배로서 경제적인 여건이 부담이 되는 젊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미약하지만 앞으로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끝으로 총동창회의 발전 방안에 대해 최 회장은 동문들끼리 단합의 시간을 가지며 친목도모와 모교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덕구 회장은 “총동창회의 자체적인 행사보다 학교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묵묵히 뒤에서 지원하겠다”며 “특히 학생들이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행사와 장학금 등을 늘려나가며 학교와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2) 성주중·고

올해로 9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성주고등학교는 성주읍에 위치한 기숙형 공립고다.성주고는 1927년 성주농업보습학교로 2년제 2학급으로 인가받아 개교했다. 1950년 교명을 성주농업고로 변경, 1990년 성주종합고로 교명을 또 한 번 변경하고 2003년 비로서 현재 성주고로 태어났다.학교가 위치한 성주읍 금산리는 사방의 산이 마치 비단 같아 붙여진 지명이다. 자그마한 산이 병풍처럼 휘감고 있는 학교 교정은 넓은 부지에 현대화 건축물로 본관, 체육관, 기숙사 등 건물이 웅장하면서도 주위 풍경과도 잘 조화되게 배치돼 있다.성주고는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교과교실제 시범학교, 농산어촌 우수교 및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됐다. 현재 12학급으로 편성해 재학생 271명, 교직원 55명으로 구성돼 있다.지난 2월 91회 졸업으로 1만4천50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특히 성주고는 2020년도 대학 수시모집에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수도권 명문대에 11명이 합격했다. 또 지방거점 국립대학인 경북대 6명, 부산대 7명, 충남대 7명을 비롯해 영남대 14명, 계명대 22명이 합격했다.◆총동창회 서울에서 더 활기성주중·고 총동창회는 1951년 6·25 전쟁 통에 창립했다. 초대 회장에 취임한 서인규 동문이 1956년까지 동문회를 이끌었다.그러나 총동문회 열기는 지역에서보다 서울 중앙에서 불을 지폈다.1981년 2월14일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성주중·고 총동창회 재경동문회 창립식에는 성주고 1회 졸업생 최열곤 초대 회장을 비롯해 2회 이상희 전 내무부 장관, 3회 도승회 경북도교육감, 6회 서석준 전 경제부총리 및 김석규 전 주일대사 등 400~500여 명의 동문이 대거 참석해 고향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현 성주중·고 이상섭 총동창회장은 “장보기 행사 등을 통해 고향을 방문하고 있지만 동문들이 함께하는 체육대회나 야유회 등이 정기적으로 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총동창회 장학사업재단법인 금산장학회(이사장 이상섭 총동창회장)는 2003년 후배들에게 우수대학 진학과 교직원들에게는 동기부여를 고취시킬 목적으로 전국의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약 10억 원의 장학금을 조성했다.매년 입학식때 소정의 총동창회 성적 장학금을 지원한다. 졸업식에는 우수대학 진학자에게 생활안정 자금으로 300만~1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또 졸업생 전원에게 졸업선물, 교직원에게는 교재 개발비 등을 포함 매년 4천만~5천만 원가량을 지원하고 있다.이와 함께 글로벌인재육성과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3년 설립된 재단법인 성주군별고을장학회 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 목표에 동문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특히 김석규 전 주일대사가 2016년 성주고에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했다. 김 전 대사는 성주고 6회 동문으로 6·25 전쟁 전 서울에서 부모를 여읜 뒤 15세 나이에 경상도 일대 친척 집을 전전했다. 성주에서 과수원, 정미소, 양조장 등에서 노동일을 하면서도 학업에 열망을 잃지 않고 성주중, 성광고를 거쳐 3학년 때 성주고(당시 성주농업고)로 전학, 졸업했다.이후 서울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한 뒤 고등고시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약 40년간 했다. 3학년 한 해만 성주고에 다녔을 뿐이지만 김 전 대사에게 자신을 키워준 땅이자 마음의 고향으로 남았다.◆정·관계 등 동문 활약성주중·고 출신으로 1회 졸업생 최열곤 전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이상희(2회) 전 건설부장관, 도승회(3회) 전 경북도교육감, 김석규(6회) 전 주일·러시아 대사, 김인환(10회) 전 환경부 차관, 강희락(20회) 전 경찰청장이 있다. 고인이 된 서석준(6회) 전 경제부총리도 동문이다.또 정계출신으로 중 1회 출신으로 김용수·신동욱 전 국회의원과 성주고 1회 출신 유성환·이윤기 전 국회의원에 이어 고 이동근(6회), 배영식( 17회), 이완영(24회) 국회의원 등이 있다.학계출신으로 성기수(1회) 전 카이스트 교수, 백수현(2회) 전 한양대 교수, 여수동(6회) 경북대 명예교수, 정희석(9회) 서울대 명예교수, 이갑랑(9회) 영남대 명예교수. 현 총동문회장인 이상섭(중 24회) 전 경북도립대 교수 등이 있다.재계출신은 이수빈(6회) 전 삼성그룹 회장·현 삼성경제연구소 회장, 피홍배(6회) 삼정그룹회장·최경주복지회 회장, 김상화(7회) 벽산그룹 회장, 이창규(9회) DK그룹회장, 박재호(6회) 종합건축사그룹 예성회장, 이수철(16회) GH홀딩스·우리커머스 회장 등이 손 꼽힌다.군 출신은 김기성(3회) 육군 소장, 김호동(16회) 전 공군준장, 김진항(19회) 전 육군소장 등이 있다.법조계는 이상경(13회)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고인이 된 여춘동(4회) 전 대구지법 부장판사, 금융계는 여현동(5회) 한국금융안전 대표, 이연창(15회) 전 농협중앙회 경제대표, 이달수(20회) 전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다.언론계에는 여원연(13회) 전 영남일보 이사(편집국장), 배석규(19회) 전 YTN사장 등이 활동했다.◆이상섭 총동창회장 인터뷰지난 5월에 역대 회장단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상섭 성주중·고 총동창회장은 재경동문회장으로도 2년간 역임했었다.그는 당시 “모교와 고향을 위하는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수락했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네 가지를 강조했다.첫째로 화합을 강조했다. 아무리 훌륭한 조직도 화합 없이는 무용지물이고 누구나 공과(功過)가 있기 마련이기에 공보다는 과(過)만 따지지 말자고 했다.둘째 후배기 발굴이라고 했다. 개교 93년이 된 자랑스러운 모교가 전통과 명예를 계승하기 위해서는 기라성 같은 후배기의 발급이 시급하다며 전통을 이어갈 후배가 없으면 사상누각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셋째 고향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동창회를 꼽았다. 친목도모와 모교 발전에 기여하고 성주 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을 총동창회가 앞장서겠다고 했다.넷째로 지역 동문회와 유대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지역 동문회 활성화 없이 총동문회가 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취임이후 제일 먼저 총동창회 ‘족보’를 만들었다.공론과정을 거친 후 7개월여 기간 동안 전국의 흩어진 동문을 대상으로 총동창회와 관계된 자료를 수집, 분류한 뒤 회원 명부를 발간했다.지난날의 아련한 추억과 다시는 오지 못할 젊은 날의 영글었던 꿈이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이 회장은 “3만 총동문이 망라된 명실상부한 회원 명부가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는 게 중론이었다”며 “아날로그 시대의 마지막 추억이 깃든 회원 명부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4×6 배판(700페이지) 부록 포함 2권이다. 개교 93년을 맞아 3만 동문이 총망라된 회원명부를 발간해 지난 6월22일 전국 동문에게 배송했다.그는 “이제 몇 년 만 지나면 사랑하는 모교는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며 “선배들이 이룩해 놓은 빛나는 업적을 토대로 후배기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1) 대구고

‘신의, 협동, 창의’ 1958년 3월12일 공립고등학교로 개교한 대구고등학교의 교훈이다. 신의를 바탕으로 서로 도우며 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자는 뜻이다. 대구고에는 대구의 정신인 2·28 민주운동 정신이 깃들여 있다. 1960년 2월28일 이승만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며 대구고를 비롯해 경북고, 경북대부속고 등 8개 고등학교가 힘을 모아 대한민국 민주운동 역사의 서막을 열었다. 교내에는 2·28민주운동 기념탑이 서 있고, 대구고 동문들은 이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동창회 이끈 역대회장대구고 총동창회는 1961년 발족해 그동안 19명의 회장들이 이끌어 오고있다. 1961년 총동창회 발기총회 및 회칙을 제정, 초대회장에 손진홍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손 회장은 2·28민주화운동 및 4·19혁명 유공자다. 이어 2대 장주효(1회) 회장, 3대 심재태(1회) 회장, 4대 이원순(1회) 회장, 5대 배태홍(2회) 회장, 6대 이원순 회장, 7대 남대진(1회) 회장, 8~9대 김두영(1회) 회장, 10대 장영덕(2회) 회장, 11대 배태홍 회장, 12대 김휘(3회) 회장, 13대 박창국(3회) 회장, 14대 김연박(4회) 회장, 15대 성진용(6회) 회장, 16대 강동석(8회) 회장, 17대 김영진(9회) 회장, 18대 최성해(11회) 회장, 19~20대 김종석(10회) 회장, 21대 김항재(13회) 회장, 22대 정수홍(14회) 회장이 맡았다.현재 보림토건 대표이사인 이재림(15회) 회장이 동창회를 이끌고 있다. ◆자랑스런 대고인 대구고는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이들은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로 거듭나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왕성한 활동하고 있다. 먼저 정계에 진출한 대고인은 22회 이만희(영천·청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다. 제1~3대 대구 북구청장과 제17~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이명규(13회) 전 의원도 대구고 동문이다. 대구고 졸업생들은 법조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안철상(16회) 대법관을 비롯해 이기광(15회·전 대구고법 수석판사) 변호사, 김광훈(18회) 변호사, 최재경(21회·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변호사, 박성재(22회·전 대구고법 검사장) 변호사가 법조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재계에는 소진세(9회) 교촌에프앤비 회장, 이순우(9회) 우리은행 은행장, 김종석(10회) 평화 홀딩스 회장, 정수홍(14회) 피케이엘 회장, 도성환 홈플러스e파란재단 이사장, 허인(20회) KB 국민은행 은행장 등이 있다. 교육계에 종사한 동문도 대거 배출했다. 8~9대 대구시교육감을 지낸 우동기 2·28민주운동기념회사업회장을 비롯해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 최경수 전 서원대학교 총장이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해 힘썼다. 이 밖에도 김휘(3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 회장, 이창동(12회) 전 문화관광부 장관, 이순진(14회) 전 합동참모의장, 임환수(20회) 전 국세청장 등이 대구고 출신이다. ◆대고인의 축제 대구고 총동창회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축제 및 행사를 통해 선후배간 친목 및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축제와 행사가 무려 10개나 된다. 이중 달구산악 축제는 대고인들의 가장 큰 축제 중의 하나다. 축제는 대구고 총동창회가 1999년 대구지역에서 자연보호를 겸한 기별 등반대회를 개최해 운영하던 중 전국 각지에 있는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후배 및 동기간의 화합과 우정을 통한 대고인들만의 박력과 후배사랑을 널리 알리고자 2010년부터 열리고 있다.2012년부터는 문경새재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대고인들은 졸업 후 20년이 지나면 10년마다 특별한 행사를 연다.졸업 20주년 ‘은사의 밤’, 졸업 30주년 ‘모교방문의 날’, 졸업 40주년 ‘다시 가는 수학여행’, 졸업 50주년 ‘만남의 날’이 바로 그것. 은사의 밤은 동기생들이 부부동반으로 함께 모여 은사들을 모시고 당시 학창생활을 회상하면서 안부를 묻는 등 동기생들 간의 우의를 다짐하는 행사다. 모교방문의 날은 학교의 시설물 기증 또는 장학기금 전달 등 모교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다시 가는 수학여행은 동기생 부부들이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회상하면서 낯선 여행지에서 서로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행사비용을 모아 모교발전기금을 기부하는 행사다. 고희를 맞이한 동기생 부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남의 날을 통해 고희를 자축하고 다음날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위한 격려금을 전달한다. 이 밖에도 총동창회장기 기별체육대회, 취미별 기수대항전, 직장별 체육대회, 대고인의 밤(송년행사), 정기총회 및 이사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형님들의 꿀 떨어지는 아우사랑대구고 총동창회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수족지애’다. 형제간의 우애를 일컫는 사자성어다. 그만큼 대구고 총동창회는 후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총동창회는 제19~20대 김종석 회장의 제안으로 상록수회를 결성했다. 상록수회는 고교평준화 정책과 남구지역 도심낙후 및 저소득층 밀집환경으로 15년가량 ‘학생 감소와 최하위 학력수준의 암흑기’에서 벗어나고자 2011년 자율형공립고 전환을 기회로 대구고를 다시 한 번 명문고로 발돋움하기 위해 탄생했다. 모교학력신장 지원을 통한 명문고의 명성을 되찾고자 뜻있는 동문들이 ‘모교사랑, 동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12년 1억9천100만여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6억8천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교학습지원비 등으로 사용했다. 최근 대구고 야구부가 신흥강호 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선배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구고야구부후원회는 총동창회 후원과는 별도로 모교야구부에 관심이 많은 동문들이 모여 2013년 7월20일에 결성됐다. 후원회는 초대회장에 김항재(13회) 회장을 시작으로 2대 이윤호(14회) 회장을 거쳐 현재 이칙희(16회) 회장 체제로 운영 중이다. 300여 동문회원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등 자율적인 형식의 후원은 전국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대고인의 긍지역사가 깊은 명문고들은 역사관이 있다. 대구고는 오랜 전통을 지닌 학교로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다.이에 총동창회는 2019년 대고인의 긍지를 담고자 ‘대구고 역사관’을 건립했다. 대구고 동문들은 학교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곳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 뜻을 모아 역사관을 만들었다. 역사관 건립에 들어간 비용은 8억 원 정도. 동창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모교사랑 기금으로 만들어졌다. 대구고 역사관은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1층의 대부분은 카페로 꾸며져 있는데 대구고의 자긍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28 민주운동을 대구고가 주도한 자긍심을 담아 카페 이름을 ‘2·28’로 지었다. 카페 곳곳에는 불의에 맞서 싸운 대구고 1~2회 졸업생들의 이름이 담겼다.------------------------------------------------------------------------------------------ ◆이재림 총동창회장“우수한 인재가 대구고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모교를 지원하고 많은 대고인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총동창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재림(63) 대구고 총동창회장은 바쁜 사업을 이어가면서도 늘 동창회의 발전과 후배사랑을 위한 방안으로 고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고인의 슬로건을 재정립하기 위해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이 회장은 “총동창회가 구성된 후 줄곧 대고박력, 대고의리가 지난 60년 간의 정신이었다”며 “그 정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새로운 슬로건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고 총동창회 내부에서는 동행, 열정, 다함께 차차차 등의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동행은 남녀 성차별, 빈부격차, 지역간 격차, 인종간 차별을 넘어 다함께 가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열정은 무슨 일을 하든 정성을 들여,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려 반드시 실천력을 보이겠다는 뜻을 지녔다. 다함께 차차차는 끼와 흥을 동반한다는 뜻도 있지만 차례차례, 차곡차곡, 차근차근이란 숨은 의미도 있다. 이 회장을 중심으로 한 대구고 동창회는 소통과 참여를 지향한다. 그는 “가능하면 많은 동문들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총동창회가 되도록 이끌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동문의 고충과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해주는 솔루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직능별 체육대회를 활성화 해 서로 유기적인 상생의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제23대 회장단의 목표는 역사관에서 미래관으로 중심추를 옮기는 일이다. 이재림 회장은 “미래를 담은 동창회관을 차례차례,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역사에 길이 남을 동창회관을 건립해 대고인들이 나라의 동량이 되는 원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경신고 총동창회 사무실 이전개소

경신고 총동창회가 9일 정현진 총동창회장, 김진일 재단이사장, 김지훈 경신고 교장, 강영석 상주시장 등 동문회원과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동창회 사무실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리더스클럽 21기 수료식 가져

대구리더스클럽은 최근 범어동 대구스피치평생교육원에서 양재근 21기 원우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리더스클럽 21기 수료식을 가졌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경신고 총동창회 사무실 이전 개소

경신고 총동창회는 9일 오전 10시30분 총동창회 사무실 이전 개소식을 갖고 새출발을 알린다. 경신고 총동창회 사무실은 대구시 동구 동대구로 503 3층(동부소방서 옆)에 마련됐다. 개소식에는 정현진 총동창회장, 김지훈 경신고 교장, 강영석 상주시장 등 동문회원과 내빈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현진 회장은 “여러 동문들의 도움으로 경신고 총동창회 사무실을 이전 개소하고 새출발을 하게 된 만큼 동문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0) 청도 모계중·고

청도군 화양읍에 자리 잡은 모계 중·고등학교는 아버지 김용희 선생의 유지를 받아 김경곤이 충효를 배경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정직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다. 교훈은 ‘강(剛), 애(愛), 창(創)’이다.먼저 문을 연 것은 모계중이다. 모계중은 모계고보다 6년 앞선 1947년 개교했다.모계고는 1953년 4월8일 문교부로부터 6학급 설립인가를 받아 문을 열었다. 같은 해 7월에는 청도농업고등학교를 인수하고, 1955년 2월26일 26명의 제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개교 당시 남녀공학이었지만 1974년에 남자고등학교로 바꿨다가 2007년 신입생부터 다시 남녀공학이 됐다.1984년 학력 우수 학교로 경북도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1987년 원거리 학생들을 위한 독서실을 건립한 것을 비롯 여러 차례 교실과 기숙사를 신축하는 등 지역 인재 육성에 기여했다.활발한 교육활동으로 2008년 1지역 1명문교 육성 지역 중심학교 선정에 이어 농산어촌 명품고 지정(2011, 2015), 경북교육청 기관평가 5회 연속 우수고 선정(2010~2014), 과학교과 중점학교(2017~2019), 과학·예술·체육 융합교과 중점학교(2020~2023)로 선정됐다.현재 15학급에 남학생 186명, 여학생 152명이 재학 중이다. 52명의 교직원이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지난 2월 66회 졸업식까지 총 9천48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최근 130여 명의 졸업생 가운데 20%의 학생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수도권 대학과 지역 국립대에 진학하며 지역의 명문고로 자리 잡았다.◆설립배경모계학원의 설립자는 김경곤이다.그는 청도군 이서면에 있는 자계서원을 중건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구휼미를 내놓는 등 교육과 사회사업에 앞장 선 김용희 선생의 아들로 아버지의 뜻을 이어 1947년 모계중을 1953년에는 모계고를 설립했다.김경곤 선생은 학교를 설립할 당시 “36년 동안 일본으로부터 온갖 착취를 당하고 특히 전쟁 동안 땀 흘려 경작한 식량까지 모두 다 빼앗긴 처지”라며 “배움에 굶주렸던 자녀들을 위해 교육비를 염출하기도 어려운 군민들을 위해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자신은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인재를 육성하는 일임을 통감하고 청도에 중·고등학교를 설립한 것이다.◆모계중·고 총동창회모계중·고를 졸업한 2만여 명의 동문은 끈끈한 정을 나누며 학계와 정·재계 등 우리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강, 애, 창’의 교훈을 실천하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모계중·고 총동창회는 1954년에 김영수(중 1회)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창립했다.17대까지 이어온 총동창회는 모교장학제도를 조성하면서 청도를 중심으로 대구, 부산, 서울지구에 조직을 두고 있다.1981년부터 1986년까지 학교 화재 복구 사업을 도왔으며, 1997년엔 개교기념 50주년 행사와 모계학원 50년사를 발간하고 기숙사 건립을 주관했다.2007년엔 개교 60주년을 맞아 동문의 마음을 담아 교훈 석을 기증하고 제막식을 진행했다.총동창회는 매년 학도병을 기리기 위해 6·25참전 학도병 충훈 비에서 재학생들과 함께 학도병 추념식을 갖고 있다.총동창회 명부인 ‘모계인’을 2016년에 만들고 이듬해 모계학원 70년사를 발간했다. 70주년 행사에는 은사를 초청해 모계인 금배지를 전달하기도 했다.지난해 10월 출범한 17대 총동창회는 김준곤 회장(22회)을 중심으로 박영훈(23회) 수석부회장, 이재동(26회)·피문찬(27회)·손영우(31회)·최동열(32회)·이철승(38회) 부회장, 서울지구 이종철(21회)회장·박용출(27회) 총무, 부산지구 박태열(21회) 회장·이길우(32회) 총무·김근영(32회)사무국장, 양경식(27회)·이승경(32회) 감사, 공경돈(33회) 총무감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모계중·고 총동창회 활동청도라는 지역적 동질감과 끈끈한 정으로 뭉친 총동창회는 다양한 친목도모와 활동을 통해 모교를 후원하고 있다.청도지구 동창회는 매년 봄과 가을에 모교에서 가족체육대회를 진행하고 있다.2017년 총동창회 이름으로 모교 발전기금 조성 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 모교에 정기적으로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여기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어려운 학교 실정에도 재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선배들의 마음이 담겨있다.◆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동문들모계중·고는 중학교 71회(졸업생 1만3천260명), 고등학교 67회(졸업생 9천489명) 등 2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이들 동문은 군수와 군의회 의원, 군 장성, 교수,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발전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정계 진출 동문으로는 김상태(1회) 전 자유중국 대사, 이원동(13회) 전 청도군수, 이승율 현 청도군수 등이 있다.재계 동문에는 귀뚜라미 보일러 최진민(7회) 회장, 한국콘도 장영기(9회) 회장, 현대제철 홍성수(24회) 부사장 등이 대·중소기업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군 출신 동문은 월남참전 용사인 고 이인호 소령(1회), 전 공군 준장 정재식(1회) 장군, 전 육군 소장 공병감 이석윤(1회) 장군, 전 육군 군수사령관 이상돈(21회) 장군 등이 있다.법조계 동문은 현 총동창회장으로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김준곤(22회)·김정우(23회, 부산)·이인구(24회, 김천)·최창덕(26회, 대구)·김태관(40회, 서울)·조래정(41회) 변호사와 전 서울고검 수원지검 박동진(26회) 검사 등이 있다.학계에서 활동하거나 활동 중인 동문으로는 전 제주교대 성주현(1회) 교수, 전 경북대 이중우(5회) 교수, 한국학 중앙연구원 김건곤(23회) 부총장, 전 대구한의대 김주곤(2회) 교수, 전 동아대 김민남(6회), 대구예술대 김영욱(25회), 현 경북대 이세욱(41회) 교수 등이 있다. 예술계에는 한국 현대시조의 거장 민병도(20회) 시인과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재불 화가 이배(23회) 화백 등이 있다.◆김준곤 모계중·고 총동창회장 인터뷰모계중학교 22회 졸업생으로 지난해 10월 모계중·고 총동창회 17대 회장에 취임한 김준곤 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임식과 입학식도 참석하지 못하고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할 수 없어 많은 동문을 만날 기회가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지난 6월18일에 취임 후 첫 동창회 회의를 가졌다.총동창회 발전 방안에 대해 그는 “동창회원들과 의견을 조율해 봐야겠지만 당장 가을에 열리는 동창회 행사 중 외부가수 초청비를 줄여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추가로 마련했으면 좋겠다”며 “총동창회가 지급하는 장학금 액수가 적은 것 같다는 생각에 내년에는 장학금 액수를 올릴 생각이다”고 밝혔다.그는 자랑스런 동문을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이상돈 군인공제회 13대 이사장을 꼽았다.이 전 이사장은 육사 33기로 육군군수사령관(중장)을 지냈다.김 회장은 “농촌의 학교들이 자꾸 없어지고 있어 조마조마하다”며 “모교가 남아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동문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설립자의 창학이념을 더 많은 후배들이 배우고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총동문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이광호 청송군 의장 북부시군의장협의회장 선출

청송군의회 이광호 의장이 지난 29일 영덕 로하스 수산식품지원센터에서 열린 경북북부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의에서 제8대 후반기 회장에 선출됐다.이 회장은 청송군 가선거구 4선(5~8대) 의원으로 5대 후반기와 7대 전반기 청송군의회 의장을 맡았다. 청송군축구협회장, 청송라이온스클럽 회장, 진성중학교 총동창회장 등도 역임했다.이광호 회장은 “중책을 맡겨준 시·군 의장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북부지역 12개 시·군 의장과 상생과 협력을 통한 경북 북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29) 오성중‧고

“순간적인 감정에 살지 말고, 큰 흐름에 나를 찾아라.”6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오성중‧고’의 교훈이자, 오성중‧고가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오성중‧고는 1952년 재단법인 오성학원이 설립인가를 받은 후, 현재까지 5만여 명의 ‘오성인’이 배출될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지성과 인성의 조화를 지향하는 오성중‧고의 정신은 학교를 나타내는 상징물을 통해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이곳의 교표(학교를 상징하는 무늬를 새긴 휘장)는 미래 지향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교표에 새겨진 별 모양의 오각은 ‘최고’를 나타내며 단결과 화합을 상징한다.또한 높은 기상과 영원한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히말라야삼나무’를 교목으로, 정열적인 삶을 실천하고 향기로운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장미’를 교화로 정해 창의적이고 바른 성품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이 밖에 오성중‧고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두 명이나 배출하는 등 전국에서도 이름난 ‘펜싱 사관학교’로도 유명하다.이처럼 대구 교육의 1번지라 불리는 수성학군에서 오성중‧고만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빛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총동창회의 헌신적인 활동이다.오성중‧고 총동창회는 ‘오성인’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자 연결고리가 돼 ‘오성의 별’을 밝게 빛내고 있다. ◆끈끈한 선‧후배로 뭉친 오성중‧고 총동창회오성중‧고 총동창회는 창립된 지 30여 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동문 간의 활발한 유대 강화와 친목 도모 등으로 모교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지역 동창회 모임 활성화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지역 사회에서 오성중‧고의 영향력과 역할이 괄목할만한 위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오성중‧고 총동창회는 제1대 김원중(2회) 오성중‧고 총동창회장을 시작으로 제2대 이준태(12회) 총동창회장, 제3대 최창덕(12회) 총동창회장 등을 거쳐 제10대 이창세(14회) 총동창회장에 이르기까지 동문 간 화합과 소통을 중요시하게 여기고 있다.혼자 가면 단순한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오성의 역사를 만들어가겠다는 것.특히 선배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후배들에게는 인생의 희망을 전하는 매개체로 동문 간의 우애를 돈독히 하는 ‘함께하는 오성’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자랑스런 오성인오성중‧고를 빛낸 동문들은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총동창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시인으로도 명성이 자자한 김원중(2회) 포스텍 명예교수와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하수(10회) 경북도의원, 양영모(12회)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박영준(13회) 글로벌 경영협회장(전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지식경제부 제2차관) 등 많은 ‘오성’ 출신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특히 3선에 안착한 미래통합당 윤재옥(14회) 국회의원(대구 달서구을)과 이윤직(16회) 대구가정법원장, 손대식(18회) 울산가정법원장 등은 정계와 법조계를 빛낸 오성의 얼굴로 불리고 있다.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참 언론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이후혁(25회) 대구일보 사장도 선배들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오성’ 동문이다.이 밖에 2012년 올림픽 펜싱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은석(36회)‧구본길(42회) 선수와 2018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하태규(42회) 선수는 펜싱 명문학교로서의 위상을 드높인 자랑스러운 오성인이다. ◆오성 동문들에게 힘이 되다2017년에 설립된 오성동문장학회는 모교에 재학하거나 대학에 첫 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삶의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오성중‧고 총동창회는 오성동문장학회를 통해 매년 20여 명의 오성인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이들의 학업 의욕을 고취시켜 미래 사회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다.또 교육‧연구 활동 지원 사업과 교육 기자재 구입 및 교육환경개선 사업 등 다양한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모교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오성중‧고 총동창회는 2018년 ‘명문 오성의 사명’이라는 기조로 오성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기탁한 동문 선배들의 뜻을 기리고 있다. ◆동문 상호간 교류‧소통의 장을 만들다분기별 실시되는 ‘오성비즈니스포럼’과 ‘오성비즈니스네트워크’는 본인만의 비즈니스 경험을 동문들과 공유해 사업을 발굴하는 등 동문인 간 상호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총동창회 운영에 있어 초기 어려움을 동문 간의 정과 상부상조의 우정으로 이겨낸 경험을 토대로 이들의 전문성과 경험, 비전을 하나로 결집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포럼은 재경 동문들을 중심으로 주최하고 있으며, 네트워크는 지방 동문들이 모이는 교류의 장이다.특히 네트워크는 경제‧산업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남권 동문인의 영업장을 방문해 비즈니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총동창회의 친목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펜싱 명가…오성중‧고오성중‧고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펜싱부’다.1970년 펜싱부가 창단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국체전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각종 대회를 휩쓸어 ‘펜싱 명문’으로 불릴 정도다.2012년 런던 올림픽 펜싱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유명한 오은석(36회)‧구본길(42회) 선수는 오성고가 배출한 금빛 검객이다.이들은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을 석권했다.특히 구본길 선수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개인(사브르) 금메달을 획득했다.오성중‧고는 제86회 전국체육대회부터 제89회 대회까지 ‘사브르’ 종목을 4년 연속 석권했다.이는 오성중‧고만의 체계적인 훈련 및 지도 방식으로 이뤄낸 결과다.또한 방과 후 펜싱 수업으로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기본 학력을 신장하기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펜싱 오성인들의 미래 계획까지 설계 중이다.최근 2019 아시아 유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김병수(사브르) 선수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창세 오성중‧고 총동창회장 인터뷰“총동창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영광이며, 무거운 책임감 또한 느낍니다.”제10대 이창세(14회) 오성중‧고 총동창회장은 동문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오성인’ 모두에게 힘이 되는 총동창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이 총동창회장은 개인적인 능력이나 경륜으로 벅찬 자리지만, 오성 동문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그는 “선배님들의 훌륭한 업적과 전통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총동창회 회장직에 충실히 임하겠다”며 “사회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동문들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동창회장은 ‘행복한 동행, 우리는 오성’이라는 슬로건으로 오성 동문들을 이끌고 있다.또 역대 집행부의 헌신으로 인해 지금의 오성중‧고 총동창회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 총동창회장은 “총동창회 사무국 개소와 장학재단 설립 등 선배님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며 “이번 제10대 집행부에서는 비즈니스 활동을 적극 지원해 동문 간 비즈니스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와 함께 지역별 동문회 및 직능단체 기능의 활성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매년 1월 총동창회 정기 총회 및 신년 교례회를 통해 동문 누구나 참석 가능한 소통과 교류의 공간이 필요하고, 5월마다 모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체육대회 및 8월 골프대회, 10월 가족등반대회, 12월 송년회 등을 통한 동문 상호간 친목 도모가 총동창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필수 요소라는 것.그는 “오성비즈니스포럼과 오성비즈니스네트워크가 생긴 까닭은 서로 도움을 나누자는 의미와 더불어 동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였다”며 “모교 현관에 설치된 ‘오성 동문 명예의 전당’도 재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는 동시에 동문의 명예까지 드높일 수 있어, 후배 양성에 뜻을 같이 한 많은 오성 동문인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이 총동창회장은 “혼자 가면 단순한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며 “동문 여러분의 쓴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오성 동문이 발전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영양 일월초 청기분교장 총동창회, 장학금 전달

영양 일월초 청기분교장 총동창회가 지난 22일 청기분교장 전교생 14명에게 50만 원씩 총 700만 원과 유치원생 4명에게 20만 원씩 80만 원 등 모두 78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28) 영양중·고

일본 식민지가 막바지에 이르던 1946년 12월1일 개교한 영양중학교와 6·25 전쟁 종전 직전 포화 속에서 1953년 5월15일 문을 연 영양중·고등학교는 70여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명실상부한 영양지역뿐만 아니라 한 때 경북 북부지역 최고의 명문 학교로 손꼽혔다.‘백두산 힘찬 줄기/ 젊은 뜻이 솟구친다/ 일월산 높은 뫼가 반공에 우뚝 서 있네/ 굳세고 밝은 기상 이 나라를 위해서/ 갈고 닦은 한 마음에 큰 영광이 비친다/ 아~ 영양중고 아~ 영양중고/ 우리 모교 영양중고 /영원히 빛난다 영원히 빛난다’영양중·고 교가는 1956년 한국 최고 시인으로 꼽히는 조지훈 선생이 작사하고 대한민국 대표 음악가 중 한 사람인 윤이상 선생이 작곡했다. 그 시대 영양중·고가 비록 깡촌에 있었지만 얼마나 많은 유명인의 관심을 받았는지 반증하고 있다.‘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영맥인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영양읍 서부리 영양군 초입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는 영양중·고는 그야말로 인재 육성의 산실이요 공교육 표본의 현장이다.교목인 소나무는 늠름한 기상과 강인한 정신을 나타내고, 교화인 개나리는 순박하고 검소한 정신을 나타내는 것처럼 400여 명의 교직원과 학생은 혼연일체로 공교육의 산실이 되고 있다. 도덕인 육성, 창조적 육성, 건강인 육성, 자주인 육성, 세계인 육성을 교육 목표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세계인으로 도약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 딛고 있다. ◆영양중·고 역사영양중학교는 일제 강점기 막바지인 1946년 10월3일 설립 인가를 받아 초대 신한균 교장이 취임해 그해 12월1일 개교했다. 1947명 9월5일 처음 입학생을 받아 1949년 6월13일 109명의 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영양고는 영양중 개교보다 7년 정도 늦은 6·25전쟁 휴전을 앞둔 1953년 4월1일 9학급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초대 신한균 교장이 취임해 기반을 다졌다.남녀공학이었던 영양중·고는 1971년 사립 영양여중, 1973년 영양여고가 설립되면서 분리돼 남자 공립 중·고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64년 신관 준공을 시작으로 1995년 체육관과 영양공공도서관 준공, 1997년 기숙사와 교직원 연립 사택 신축, 2008년 인조잔디 운동장 준공 등 아낌없는 투자와 관심이 이어졌다.학교 기반시설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매년 고등학교 졸업생 60~70%인 20여 명의 학생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등 경북 북부지역의 대표적 중심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지난 2월14일 중학교는 72회 졸업식을 하면서 총 1만1천681명의 졸업생을, 고등학교는 65회 졸업식과 함께 7천596명의 동문을 배출했다.일월산 정기를 이어받은 아늑한 배움의 전당에 자리한 영양중·고는 70여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지역 명문으로 비상하고 있다.교육청과 지자체의 아낌없는 투자로 농촌지역에서 앞서가는 우수한 교육시설을 갖추고 선진형 교과교실제와 기숙형 공립고 등을 운영한다. 교육 활동에 내실을 추구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교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농촌에서 도시로의 탈 농촌화가 진행돼 학생 수가 줄어드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신뢰받는 학교,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 학생들의 행복을 고민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영양중·고 총동창회 역사영양중·고 총동창회는 1964년 1월 당시 영양중 1회 졸업생을 중심으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회장으로 조순기 동문(중 1회)이 취임했다. 조 회장 취임이후 동창회 연락사무소 및 각 지구 연락소 설치, 우수 졸업생 장학 사업, 군민체육대회 단체전 참가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또 1965년에는 고 신한균 초대 교장 기념비를 세우는 한편 모교 기증용 도서 모으기, 동창 회원록 1집 발간 등 지역 내에서도 대표적으로 손꼽힐 만큼 모교와 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펼쳤다. 1984년 시작된 영양중·고 동문체육대회는 2018년까지 전국의 동문이 한자리에 모이는 등 총동창회 활동이 절정에 이르렀다.하지만 2010년 이후 학생 감소와 동문의 관심 저조로 2018년 동문체육대회를 마지막으로 침체기를 걷고 있다. 현재 2016년 취임한 이재철(중 20회) 회장이 총동창회를 이끌고 있다. 재경 동문회와 재부산, 재울산 동문회 등 해당 지역 동문들이 구심점이 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모교와 후배 위한 총동창회 활동영양중·고 총동창회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전국에서 터를 잡고 있는 1만여 동문이다. 이들 동문을 중심으로 부산이나, 서울, 경기, 울산 등에 동문회가 조직돼 있다. 매년 정기적 모임을 통해 동문 간 단합을 유도하고 또 후배들을 위해 매년 모교를 방문,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영양중·고 총동창회는 지금까지 동문 간 끈끈한 정과 관심으로 모교 발전과 후배 양성에 목표를 두고 선후배 간 돈독한 우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총동창회 설립부터 지금까지 매년 입학식 때는 성적우수 중·고 입학생 3명씩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모교 장기근속 교직원들에게 기념품 전달과 매년 모교 수능 고득점 기원제를 지내고 있다.또 권영택(중 30회) 전 영양군수, 서진현(중 19회) 전 육군보병학교장, 이재오(중 12회) 전 국회의원, 조병인(중 6회) 등 동문이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대상으로 삶의 방향 제시 등 진로체험 특강을 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올바른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영양중·고가 배출한 인재들영양중·고 졸업생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잡초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우리나라 곳곳에서 중심이 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영양군에서는 영양중·고 출신이 아니면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많은 인재가 지역 사회를 이끌고 있다.민선 초대 영양군수인 권용한(중 4회) 동문부터 2대 이여형(중 3회) 동문, 3대 김용암(중6회) 동문, 영양군 최초 4대에서 6대까지 3선 군수를 지낸 권영택(중 30회) 동문, 현재 7대 군수인 오도창(중 29회) 동문까지 모두 영양중·고 출신이다. 제8대 영양군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장영호(중 27회) 동문과 농업경제건설 국장 강완석(중 30회) 동문도 영양지역 발전과 모교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정계에는 이재오(중 12회) 전 국회의원, 남창진(중 19회) 전 서울시 원, 이종열(중 31회) 경북도의원 등이 있다.재계에는 남승희(중 14) 전 쌍방울 회장, 안태만(중 10회) 우신화장품 대표, 장명호(중 32회) 두산연강재단 부사장, 감성텍스 김동암(중 18회) 대표이사, 진우양품 조국영(중 6회)대표, 성원하이드로릭스 권성흠(중 29회) 회장과 조은기(중 25회)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초대원장 등 수 많은 동문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군 장성 출신으로는 서진현(중 19회) 전 육군보병학교장과 권승찬(중 9회) 예비역 육군 중장이 있다. 김광환(중 26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이종열(중 25회) 전 전국부동산중개업 회장 등도 동문이다.◆이재철 총동창회장 인터뷰영양중·고 총동창회 이재철(중 21회) 회장은 “첩첩산중 산골 영양에 교육만이 살길이며, 전국에서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1만여 동문의 구심점으로 동문 간 화합은 물론 지역과 모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2016년 3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경기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이 회장은 학교나 총동창회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달려와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재경 총동창회와 영양중·고 총동창회가 잘 어울려 돌아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총동창회 운영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총동창회 회장에 취임한 지 벌써 5년째다. 특히 농촌지역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로 모교의 학생 수 감소는 물론 동문의 관심도 낮아지면서 자연스레 후배 동문의 총동창회 참여가 저조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총회도 아직 열지 못해 차기 회장단 구성도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총동창회의 가장 큰 자원은 기수별 동기회다. 기수별 동기회 활동이 활발해야 총동창회도 탄력을 받아 탄탄하게 운영될 수 있기에 동기회 활성화가 무엇보다 당면한 과제다. 영양은 동문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특히 공직사회 진출이 두드러지는 부문이다. 총동창회 활성화를 위해 이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모교와 총동창회를 위한 향후 계획은△모교와 후배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확보와 동문의 참여가 가장 절실하다. 현재 총동창회 기금이 1억 원에 불과해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어려움이 많다. 전국 동문을 대상으로 1인 1만 원 장학금 모금 사업과 동문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업 발굴에 앞장서겠다. 또 후배들을 위한 동문초청 명사 특강 등 꿈을 키우고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장기적 프로그램을 마련, 추진하겠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