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이웃과 함께...가족친화마을 발대식 개최

대구시는 27일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회의실에서 ‘2020년 대구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 발대식을 개최한다. 가족친화마을 대표 및 일·가정양립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발대식은 사업 활성화를 위한 결의를 다짐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성공사례를 공유한다. 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은 2016년부터 시작한 공모사업이다. 대구시는 지난 4년 간 20개 마을 대상으로 가족친화마을을 조성했다. 올해도 6개 마을을 선정해 가족과 이웃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을공동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 주제는 아이사랑 어울림사업, 세대통합 어르신 돌봄사업, 가족행복 공동활동사업, 가족친화마을 운영사업 등이다. 동구 혁신마을 ‘어르신과 우리동네 생태체험’, 동구 불로마을 ‘나도 캘리그라피 작가’, 북구 동천마을 ‘조물딱 세대소통’, 수성구 상동마을 ‘효잔치’, 달서구 감삼마을 ‘세대통합 스페셜세러데이’, 올해 처음 선정된 수성구 고산마을은 ‘꽃으로 말하다와 건강한 여름나기’사업등이 진행된다. 대구시는 일·가정양립지원센터와 함께 올해 선정된 가족친화마을의 사업추진 역량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마을별 추진사업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예산과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시 강명숙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생각하고 즐기는 과정을 통해 마을공동체는 더욱더 견고히 다져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문경 원 도심 되살아나고 있다.

문경시가 변하고 있다.도시의 기능을 되살려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등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때문이다.광부들이 탄을 캐던 탄광이 석탄박물관으로 변신했고, 본래의 기능을 잃은 철로도 철로 자전거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는 등 문경 구도심 역시 도시재생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이 때문에 인구 8만의 중소도시는 활기를 되찾고 있다.도시가 행복하고 살기 좋으면 굳이 사람들이 대도시로 떠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지역 주민들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문경시의 역점시책이다.◆도시재생은 ‘지역민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도시는 내·외적 환경에 의한 발전이나 진화의 과정을 거치지만 어느 일정 수준에 이르면 쇠퇴의 길로 접어든다.물론 도시를 관리하는 정책에 따라 다소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하지만 이 같은 시기가 도래하면 도시를 관리하고 변화시켜야 하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결국 도시에 사는 지역민들이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문제다.도시공동화 문제로 인해 인구가 줄어들고 도시는 쇠퇴하는 상황에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행복도시를 위한 정책이야말로 도시 경쟁력은 물론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변신의 시작은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사업의 핵심은 문경시에 건강·안전, 교육·문화, 경제의 옷을 입혀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방식이었다.시는 2017년에서 지난해까지 예산 873억 원을 들여 문경이라는 캔버스에 건강·안전, 교육·문화, 경제의 색깔을 입혀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20개 사업을 모두 마쳤다.이 같은 정책으로 문경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행복한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거버넌스 통한 ‘부활’살기 좋은 마을들은 지역 주민과 지자체, 전문가 간 협업과 역할분담이 있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문경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역할도 이 같은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시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초기지 격인 도시재생지원센터 문을 열었다.이를 통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중장기적 구성과 추진 방안을 제안하는 등 도시재생지원센터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여기에 더해 ‘주민이 주체가 되고, 재생을 주도할 수 있는 지역 마을 활동가의 역량’도 키우고 있다.또 광부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비대면 홈쇼핑 형태의 상가 홍보와 지역 화폐 및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문경의 대표적 구도심 상권 공동마케팅 활동에 탄력을 받게 됐다.센터에 따르면 점촌역전상점가와 점촌문화의 거리 행복상점가 등 두 곳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시장경영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시장경영바우처 지원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대상 활력 회복을 위해 상권별 특성에 적합한 공동마케팅 활동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센터는 이번에 선정된 상점가에서 문화의 거리 축제인 ‘파머스 마켓’과 연계해 고객 유도를 위한 고객감사 응모권 이벤트와 가을맞이 이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 또다시 제멋대로 운영 도마 위

상임이사 채용 비리 의혹 등 운영 논란(본보 1월9일 1면, 1월10일 5면, 1월13일 6면)을 빚었던 대구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이하 재단)이 또다시 직원 채용에 대한 의혹에 휩싸였다. 대구 중구의회는 재단의 직원 채용에 앞서 채용 비리 의혹 해소 및 재단 운영 정상화를 위해 임·직원 변동 시 의회에 통지하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하지만 문제는 재단이 의회에 알리지 않은 채 직원 채용을 진행한 것. 중구의회 측은 이같은 재단의 제멋대로식 운영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17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재단 정관 변경과 함께 임·직원 변동 등을 의회에 보고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재단 조례 일부 개정을 예고하고,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조례 개정을 최종 결정했다. 하지만 대구 중구청과 재단은 의회 보고 절차를 생략한 채, 지난 11일 임기제 직원 등에 대한 채용 공고를 내고 접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임기제 직원 채용은 재단 내 패션주얼리전문타운팀에서 시설업무 전반 및 시설 장비점검을 맡았던 직원의 정년퇴직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임용분야는 패션주얼리전문타운팀이 아닌 도심재생문화팀으로, 채용 후 업무는 시설업무 전반 및 시설 장비점검이 아닌 도심재생 및 문화예술진흥 관련 신규사업 유치, 문화시설 운영, 지역축제 및 문화행사, 기관 위탁사업, 재단 운영 사무 등이다. 이에 대해 구청과 재단 측은 인력의 효율적 배치를 위해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또 의회에는 인력을 뽑은 뒤 보고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함께 개정된 ‘재단 정관 변경시 미리 구의회에 보고한다’에 미뤄 임·직원 채용 관련 조항에는 ‘미리’라는 말이 빠져있었기에 직원 채용 후 의회에 보고하려고 했다”고 전했다.개정된 재단 조례안에 ‘임·직원 변동시 의회에 통지한다’라고만 명시돼 있다는 것.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미리’라는 말이 빠져있다는 이유로 우선 채용 후 보고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상임이사 채용 비리 의혹 이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재단의 불투명한 운영에 불만을 토로했다. 중구의회 이경숙 의원은 “임·직원 채용 공고에 앞서 의회 측에 내용을 알리지 않고 채용 후 알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애초에 재단에서 상임이사 채용 비리 의혹이 있었기에 임·직원 채용 시 사전에 의회에 통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신설해 넣은 것인데, 이런식이라면 결국 하나마나한 조례안 개정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함께 떠나는 박물관 나들이(5)…알록 달록 화려한 자수의 향연 ‘박물관 수’

“‘동지헌말(冬至獻襪) 버선 한 켤레’. 12월 동짓날 자녀들은 버선 한 켤레를 정성스럽게 지어 어머니께 드렸는데 이것을 ‘동지헌말’ 이라고 하지요, 그 버선을 신고 이날부터 길어지는 햇살을 밟으며 그처럼 오래오래 사시길 기원했던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풍습입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버선의 아름다운 미감(美感)을 통해 우리 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야실골 공원으로 불리는 예전 범어시민체육공원 아래 조용한 산기슭 한 켠에 문을 연 ‘박물관 수’의 이경숙 관장은 버선 한 켤레를 통해서도 들려줄 수 있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범어동 주택가에 미니 박물관으로 2010년 개관한 박물관 수는 ‘자수’를 주제로 한 지방 최초의 자수 전문 박물관이다. 동재민화연구소장인 이 관장이 10년 동안 모은 자수 약 1천여 점을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주택가에 있는 레스토랑을 개조해 만들었다.다소 협소해 보이는 박물관이지만 박물관 앞 2만평 넘는 공원을 마당삼아 들어앉은 박물관 수는 올해로 개관 10년이 되지만 지나간 세월에 비해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평범한 외양에 몇 개의 기둥이 버티고 있는 입구를 지나 깊숙하게 들어가 있는 박물관 입구는 특별함을 찾기 어렵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눈을 의심할 만큼 다양한 자수유물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베개에 수놓은 자수다. 오색실로 다양한 모양을 수놓아 전통미를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작품이 된다.박물관 문세정 학예사는 “자수는 문양마다 의미를 갖는다. 포도와 딸기는 자식을 기원하는 문양, 학은 무병장수, 모란은 부귀, 나비는 여성의 자유, 패랭이는 효도, 국화는 군자, 도라지꽃은 경사로운 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자식의 방에 놓아두었다. 상징을 알고 문양을 보면 어머님이 이런 마음을 갖고 한 땀 한 땀 자수를 놓았겠구나 짐작한다”고 설명했다.작은 전시실을 지나서 교육실을 들어서니 크고 작은 버선들과 색색의 원단과 재료, 각종 교육재료와 부자재들이 가득하다. 그동안 수업을 위해 제작된 대부분의 교육키트들은 일일이 박물관에서 직접 제작됐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좁은 박물관 공간은 늘 복잡하다.대구는 예로부터 반월당 일대 자수골목이 유명했고 70년대에는 삼덕동에서 자수수출산업이 이뤄지는 등 자수와 관련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작지만 소박한 박물관 수는 대구가 품어야 할 공간인 셈이다.박물관을 구경하는 동안 한 쪽 벽면을 가득채운 특별한 자수 작품들이 계속해서 눈에 들어온다. 중년에 접어든 관람객들을 과거의 시간으로 돌려놓는 이 작품은 박물관 수를 대표하는 수천 점의 베갯모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그저 신기한 자수 작품으로 여겨지는 베갯모는 베개의 양쪽 끝에 대는 꾸밈새다. 베개의 형태를 잡아주거나 장식하는 용도로 집안 안주인의 개성이 담긴 특이한 문양으로 장식했다.문세정 학예사는 “옛 사람들의 삶과 함께한 베개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물건이어서 그리 귀하게 대접받지는 못했다. 장례풍습 때문에 고인이 된 분이 쓰던 베개는 대부분 불태워져 사라졌다”며 “사소하기에 쉽게 사라지는 베개수의 아름다움을 기억하고 그 속에 간직한 이야기들을 후대에 들려주는 일을 하는 것이 박물관 수의 일”이라고 했다. 박물관 수는 단순히 자수용품을 전시해두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복합문화공간이다.이곳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활자수, 생활민화반, 전통민화연구반 및 전통문화지도사를 양성하고 어린이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지난해부터는 수성구청과 연계한 ‘갑돌이와 갑순이의 추억 소풍’도 진행하고 있다.‘갑돌이와 갑순이의 추억 소풍’은 초기 치매증상을 가지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옛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는 모란꽃 버선 향낭 만들기와 자수를 활용한 추억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옛 추억이 그리운 어르신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박물관의 설명이다.한편 박물관 수는 ‘색동나무새’라는 고유브랜드로 직접 생산한 수공예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숍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문세정 학예사는 “복주머니, 버선, 자수 브로치, 부채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교재를 만들고 보급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실용적인 인테리어 소품은 외국인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했다.평범해서 쉽게 버려지는 우리 옛 유물을 소중이 간직한 ‘박물관 수’는 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청역에서 도보로 10분, 버스는 새범어아파트 앞에서 내려서 야시골 공원(옛 범어시민근린공원)쪽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대구시 수성구 국채보상로 186길 79 (범어2동). 관람문의: 053-744-5500.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문경 전성기 점촌 원도심에서 화려한 부활 꿈꾼다”

문경 구도심을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문경시는 최근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거점시설 가운데 하나인 ‘점촌 타임스퀘어 콘텐츠와 운영 주체’를 발굴하기 위해 ‘2020 점촌C 리마인드(RE:mind) 1975’ 제3회 도시재생현안 포럼을 개최했다.‘점촌 타임스퀘어’는 1975년 문경의 부흥과 추억을 소환하기 위한 광부의 밥상을 테마로 건강 먹거리·로컬 푸드를 위한 거점 공간을 점촌동 일원에 조성하는 사업이다.현재 보상매입이 완료된 상태로 내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이날 포럼에선 문경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점촌 타임스퀘어 광부의 밥상 사업 추진을 위한 사회적 경제조직과의 협업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이후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의한 앵커(거점)시설 조성과 운영(문경시청 도시과) △자활 급식 사업 수행 전략과 일자리 창출 계획(지역 자활센터) △외식산업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상관관계(한국외식업중앙회 장재봉 문경지부장) △레시피 개발을 통한 지역 활성화 사례 발표(핀외식연구소 김규원 대표) △광부의 밥상과 상권 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사업 추진 방향(문경시의회 이정걸 시의원)에 대한 패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정걸 시의원은 “문경이 가장 부흥했던 시절인 1975년처럼 되살려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번 사업이 침체한 구도심이 지역 랜드마크가 되고 문경발전의 중심거점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문경시의회가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과거 문경의 부흥을 위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사업 운영에 반영해 주민 참여와 주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시청사 후적지 개발 추진위, 대구 원도심 발전전략 논의

시청사 후적지 개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20일 중구청 3층 상황실에서 대구시청 이전에 따른 대구의 원도심 발전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추진위는 침체된 원도심 회복과 특색 있는 시청사 후적지 개발을 목표로 관련 분야 전문가, 시민대표, 주변상인대표, 공무원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향후 원도심 발전전략 마련 및 실효성 있는 후적지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동위원장 선임(당연직 위원장 중구청장)과 원도심 발전전략 및 시청사 후적지 개발방안 수립 용역 추진 등을 처리했다. 추진위는 ‘대구시 원도심 발전전략 및 시청사 후적지 개발방안 수립 용역’과 관련, 다음달 18일까지 입찰공고를 진행하고 20일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를 하기로 했다. 용역을 통해 △대구시 원도심 공간 기본현황 조사 △시민 의견수렴 및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대구시 원도심 공간 활성화를 위한 발전전략 및 마스터플랜 수립 △시청사 후적지 및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방안과 구체적 대안 제시(타당성 조사 포함) 등을 주요 과업으로 추진하게 된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 도심개발 가속화가 집창촌인 자갈마당 없앴다

과거 일제 식민시대의 잔유물이었던 도심 속 유곽거리 일대가 도심개발 가속화로 부정적인 슬럼가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다.서울의 ‘청량리 588’ 등 국내 대표적 홍등가들이 하나 둘씩 철거되면서 붉은 등이 꺼진 성매매업소 집결지 일대는 아파트 단지나 호텔, 영화관, 쇼핑몰 등 주거를 비롯한 업무, 상업, 문화의 중심지로 화려하게 재탄생중이다.집값 상승도 당연히 따라왔다.지난해 공급된 청량리 주거복합단지에는 당시 청약통장 2만8천여 개가 모여 도심 입지의 뛰어난 프리미엄과 미래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그대로 보여줬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588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 크레시티’의 전용면적 59㎡ 주택형의 경우 지난해 5월 7억 원대의 거래시세를 보였으나 올 3월에는 10억 2천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상승국면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에서도 과거 성업 중이었던 자갈마당이 원도심 개발사업으로 사라지게 됐다.이 일대가 49층 초고층 랜드마크로 변신을 시작하는 주상복합단지인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이 지난 3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선 것.대구 자갈마당은 1908년 일제에 의해 조성된 성매매업소 집결지였다.하지만 2004년 성매매방지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지난해 5월에는 모두 영업을 중단하고 철거를 시작했다.자갈마당은 과거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별개로 이 일대가 원도심의 핵심 입지에 속하는 등 대구지역에서도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입지로 평가받던 곳이다.대구지역 최고 번화가인 동성로가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며 대구역도 인접해 있다.이러한 입지적인 장점 때문에 이미 자갈마당 일대를 포함한 중구는 재개발, 재건축, 도시정비사업 등을 통해 대구 신흥 주거지역으로 거듭나고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자갈마당이 사라진 자리에서 현대건설이 주상복합단지인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1천150세대를 지난 3일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나섰다.지하 6층, 지상 49층 아파트 4개 동과 주거용 오피스텔 1개 동으로 건립예정이다.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07㎡ 89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56실이다.이와 함께 단지 내 초대형 스트리트 상업시설인 ‘힐스에비뉴 도원’도 조성해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거·업무·상업의 복합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분양소식이 알려지자 대구 중구는 물론 사업지가 위치한 태평로 일대의 주거선호도와 함께 집값 오름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말 공급한 인근의 ‘힐스테이트 대구역’은 평균 청약경쟁률 26.37 대 1로 대구지역민들의 주거선호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인 이병권 대표는 “속칭 ‘자갈마당’이라는 대구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의 완전한 철거는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그동안 부정적이고 어둡고 슬럼화된 자갈마당 일대를 부동산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답할 수 있게 돼 지역민의 한사람으로서 남다른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공동주택의 청약일정은 4월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당첨자는 4월23일(목)에 발표하며, 계약은 5월4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4월8~20일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홈페이지에서 청약 접수를 한 후 4월22일 추첨 및 당첨자를 발표한다.계약은 4월23~24일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FC, 도심 속 빅토·리카 포토존 설치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와 대구도시공사 사잇길인 북구 고성북로10길 초입에 빅토·리카 포토존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포토존은 대구시와 북구청이 대구FC와 함께 추진하는 ‘옥산로 테마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인 ‘축구장 가는 길’ 조성의 하나다.포토존은 대구FC 마스코트 빅토와 리카, 홈 경기장인 대팍 사인물로 구성돼 있다. 가운데에는 팬들이 앉아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도록 벤치를 마련했다.‘축구장 가는 길’은 북구청네거리~삼성창조캠퍼스까지 910m 구간과 북구청역~DGB대구은행파크까지 680m 구간이 그 대상이다. 보차도 정비, 가로등 교체, 한전 지중화 사업, 북구근대산업유산 스토리갤러리 조성 및 대구FC와 축구를 소재로 한 시설물 등을 설치해 DGB대구은행파크를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가로등에는 대구FC의 팀컬러인 하늘색과 슬로건, 선수사진, 경기 일정 등이 게시된다.뿐만 아니라 대팍 광장에 ‘컬러풀 대구’ 포토존도 설치된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파크골프’의 매력 아시나요

웰빙시대에 온 가족이 함께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 떠오르고 있다.새로운 골프의 형태인 파크골프다.파크골프 라운드의 가격은 인당 2천~5천 원 사이다. 포썸 18홀 경기는 평균 90~1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추운 겨울을 지나 성큼 찾아오고 있는 봄을 맞아 온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파크골프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운 도심 속 파크골프장에서 따뜻한 정이 싹 틔울 수 있다. ◆파크골프 아시나요‘미니골프’로 불리는 파크골프는 잘 가꾸어진 잔디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받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공을 치고 경쟁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다.파크(park)와 골프(golf)의 뜻 그대로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란 의미다. 드라이버, 아이언 등 다양한 채가 필요한 골프와 달리 파크골프채 1개와 공만 있으면 전국 어느 파크골프장에서 즐길 수 있을 만큼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파크골프의 매력은 초보자도 2주가량 교육을 받으면 라운딩을 즐길 수 있을 만큼 배우기 쉽다는 것이다.용어와 규칙이 골프와 같아서 골프를 배운 경험이 있다면 바로 라운딩을 할 수 있다.특히 파크골프를 즐기는 데 일반 골프와 달리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파크골프 구장이 대구 곳곳에 위치해 있는 등 도심 속에 있어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파크골프 제대로 즐기기파크골프를 잘하려면 무엇보다 정확한 자세가 중요하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정확한 자세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을 할 때 욕심을 버리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다.파크골프의 기본자세는 그립을 잡는 법이나 스윙 폼 등이 일반 골프와 거의 유사하다.먼저 그립을 잡는 방법에는 △인터록킹 그립 △오버래핑 그립 △베이스볼 그립이 있다.인터록킹 그립은 오른손이 우측에서 왼손과 합치고 오른손의 새끼손가락에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깍지 끼면 된다. 이 그립은 손이 작거나 힘이 없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골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 오버래핑 그립은 왼손 엄지 손가락을 클럽의 그립 부분 위를 누른다. 4개의 손가락은 클럽을 감싸 쥐고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의 집게손가락 위에 덮으며 왼손에 합치도록 잡으면 된다.베이스볼 그립은 야구 배트를 잡는 것처럼 오른손과 왼손의 손가락을 균등하게 잡는 방법이다. 파크골프에서 비교적 많이 쓰는 그립이다.올바른 스윙 방법을 익히는 것도 필수다.양발의 간격을 어깨넓이를 기준으로 거리나 주어진 환경에 따라 폭을 넓히거나 좁혀 선다. 목표를 향해 방향을 설정한 뒤 양발은 목표 방향과 평행으로 선다. 양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채 그립을 잡고 스윙을 한다.파크골프는 골프채 1개로 게임을 진행하기에 백스윙과 팔로우스루의 폭을 조절해 거리를 맞춰야 한다. 거리를 맞추기 위해 개인 나름대로의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파크골프에 입문하려면 대구 8개 구·군 협회의 ‘파크골프교실’에 참가하면 된다. 과정은 협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두 달간 1주일에 2~3시간씩 2~3회 교육으로 이뤄진다. 교육 과정은 파크골프 에티켓과 규정, 기본자세, 실전 연습으로 진행된다. ◆유의사항파크골프는 에티켓이 중요한 운동이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운동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야외 운동이긴 하지만 국내 파크골프장의 여건 상 코스 간 간격이 좁은 편이어서 안전이 강조된다. 공을 치기 전에 사람이 앞이나 주변에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코스에 진입할 때도 공을 치는 사람이 있는지, 공이 날아오지 않는지 살피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의 첫걸음이다. 티 박스 주변이나 코스 이동 중에 파크골프 채를 무심코 휘두르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기본적인 에티켓으로는 규칙 준수의 성실성, 절제와 공정한 행동, 예의, 상대방에 대한 배려 및 정신 집중 방해되는 행위 금지, 그린 위 준수 사항 등이 있다.제대로 된 복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기본 복장으로는 모자와 장갑, 운동화 또는 골프화를 갖춰야 한다. ◆파크골프 관련 유용한 지식①샷 용어-티샷, 어프로치, 로부샷, 러부샷, 펀치샷, 트러블샷, 레이업②스윙 용어-스윙, 스트로크, 어드레스, 테이크백, 백스윙, 코킹, 다운스윙, 임팩트, 팔로우 스루, 피니시③시설 용어-코스, 페어웨이, 러프, 그린, 핀, 도그래그④규칙 용어-로컬 룰, 라운드, OB(Out of bound), 분실구, 플레이스, 리플레이스, 오너⑤장애물 용어-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 벙커, 해저드, 캐주얼워터, 수리지, 언플레이어볼⑥용구 용어-로프트, 샤프트, 볼 마커, 공 포켓 ◆파크골프대회 경기 방식파크골프대회 경기는 남녀 구분과 연령대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남자 일반부와 시니어부, 여자 일반부와 시니어부 그리고 남녀 단체전으로 경기를 치른다. 각 부분별로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점수를 합산해 종합 시상하기도 한다. 시니어부의 연령 기준은 대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남자는 만 70세, 여자는 만 65세를 기준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경기 방법으로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가 있다. 스트로그 플레이는 선수가 각 홀의 개인 타수를 합산해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매치 플레이는 각 홀마다 타수를 비교해 승부를 가리는 방법으로 18홀 중에서 많은 홀을 이긴 사람이 승자가 된다.포섬 방식은 한 조에 4명의 선수가 두 팀으로 나눠 팀당 한 개의 공을 2명이 번갈아가며 치는 방법이다. 파크골프대회 단체전 경기에서 주로 쓰인다. ◆파크골프 주도하는 대구우리나라의 파크골프장 시초는 2002년 진주 노인복지관의 파크골프장이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보급되지 시작한 것은 2004년 5월 조성된 서울시 여의도파크골프장 9홀을 이용하면서부터다.대구에서는 2007년 3월2일 국민생활체육 대구시파크골프연합회가 창립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2016년 2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함에 따라 대구시파크골프연합회를 해산하고 지금의 파크골프협회가 창립됐다.대구협회는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늦게 출발했지만 해마다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였다. 2014년 1천86명에 불과하던 회원 수는 지난해 기준 9천988명으로 급증했다.대구 회원이 대한파크골프협회 등록 회원(4만여 명)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전국에서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가장 많고 활성화됐다. 비등록 동호인까지 합하면 1만3천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구장 수(20개)도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대구협회는 해마다 대구시파크골프협회장기, 대구시민생활대축전 파크골프대회, 전국 시니어 생활체육 파크골프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를 열면서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그렇다 보니 실력 또한 전국 최상위권을 자랑한다. 각종 전국 대회에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고 있다. 2018년 전국생활체육대회 종합 우승에 이어 2019년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장기 대회에서는 2017~2019년 3연속 종합 우승의 성적을 낼 정도로 파크골프의 성지로 거듭나는 중이다. ◆대구시파크골프협회 진영국 회장“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저렴한 비용으로 라운딩 할 수 있는 것이 매력 포인트입니다.”대구시파크골프협회 진영국 회장은 파크골프 매력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진 회장은 “파크골프는 연간 10만~20만 원 정도만 들이면 즐길 수 있다. 이는 일반 골프 한 번 칠 비용 정도”라며 “골프에 비해 동작을 크게 할 필요가 없어서 부상 위험이 적고 상대적으로 관절에 무리도 덜 간다”고 설명했다.파크골프를 접한 지 14년 차에 접어든 진 회장은 2007년 생활체육회 대구 중구 회장 역임을 시작으로 대구시생활체육파크골프연합회 수석부회장과 제4대 대구시파크골프연합 회장을 지냈다. 이후 2016년 생활체육이 대한체육회와 통합되면서 출범한 대구시파크골프협회의 초대 회장이 되면서 대구 파크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이 파크골프장 시설 확대”라며 “빈 땅이 보이면 먼저 깃대를 꽂아서 파크골프를 치도록 했다. 그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지자체와 열성적인 회원의 도움으로 파크골프장으로 변했다”고 말했다.대구지역 파크골프장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하지만 진 회장은 지속적으로 시설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5월이면 수성구에 2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된다. 동구에도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45홀 규모인 강변파크골프장을 72홀까지 확대해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으로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진영국 회장은 “앞으로 국제대회도 유치해서 대구가 명실상부한 파크골프 메카로서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겠다”며 “파크골프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나고 있기에 파크골프장 신설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도심에서 텃밭을 일굴 수 있다고

대구시는 지역 내 유휴 토지를 정비해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키우며 농업을 체험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도시텃밭’ 을 조성해 분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공영도시농업농장(도시텃밭)은 팔현, 죽곡, 도원 3곳으로 대구시에 거주하는 시민이거나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분양면적은 1구획에 17.5㎡(2.5m×7m)로 1가구당 1구획만 신청할 수 있으며 분양가격은 4만 원이다.분양받은 텃밭은 올해 12월까지 자유롭게 농작물을 경작할 수 있다. 장애인 및 저소득 취약계층 가족은 신청 시 감면신청서 및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분양료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신청은 내달 2~9일 대구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은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공고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대구시 도시텃밭에서는 ‘3무(無) 농법’을 원칙으로 합성농약, 화학비료, 비닐멀칭 없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농산물을 재배하도록 지도한다. 텃밭 이웃과 수확한 농작물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공동체 문화가 이뤄지도록 운영할 계획이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