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농기센터, 2020년 농업인대학 입학생 모집

영양군이 지역농업 발전의 핵심주체가 될 인재 양성에 나선다.영양군은 2020년 농업인대학 입학생을 내년 1월17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모집분야는 고추, 사과, 수박 중 2~3개 과정이다. 모집인원은 과정당 40명씩 총 120명이다. 신청자격은 영양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하는 재배 농민이어야 한다.교육과정은 내년 2∼11월 회당 4시간 기준, 10∼25회, 100시간 이내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70% 이상 교육을 이수해야 수료할 수 있다.과정별로는 정규과정인 고추전문과정은 작물이해, 생육단계별 재배기술, 병충해 관리를 위한 방제, 수확 및 유통 등 전 과정을 교육한다.사과대학에서는 성공적인 과수재배를 위한 과원 조성, 수형 만들기, 생육 및 결실, 수확, 저장에 이르는 핵심기술을 교육한다.또 청기·수비면을 중심으로 한 재배면적 증가와 교육 수요에 따라 수박 과정을 신설한다. 고온기 노지 수박 재배의 노동력 경감 및 고품질 생산을 중심으로 교육이 편성된다.입학생들은 농업기술센터 분야별 전문지도사와 외부전문 강사들로부터 농업현장의 실용기술과 전문 기술교육을 배우게 된다. 수강료는 무료다.농업인대학 원서는 영양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과 인력육성담당으로 방문 접수(680-5221)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군 홈페이지(www.yyg.go.kr)를 참고하면 된다.영양군 관계자는 “지역전략작목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기반을 조성하고 지역농업발전 선도 인력을 육성하는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경운대와 도내 6개대학 LINC+사업단 협의회 글로벌 산학협력 확산

가족회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학생들의 글로벌 현장실습과 사업성과 글로벌 확산을 위한 ‘2019 경북도 베트남 산·학 협력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베트남 호찌민에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경운대학교 사회 맞춤형 산·학 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이하 LINC+사업단)과 경북도, 경운대·경일대·대구대·대구한의대·안동대·영남대 등이 참여하는 경북 LINC+협의회(이하 협의회 )가 함께했다.경운대 LINC+사업단 등은 이 기간동안 호찌민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 SCS에서 경북 LINC+대학 글로벌 산학 협력센터를 개소했다.이 산·학 협력센터는 협의회 소속 대학의 우수가족회사 제품을 전시하고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공유 사무실을 제공하는 등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서비스와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지원하는 현지 거점 기관 역할을 맡는다.이어 베트남 현지 소상공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 협력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논의했다.또 호찌민 베트남 국립대와 글로벌 산·학 협력 세미나를 갖고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가족회사와 현지 투자기업의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세미나에서 협의회 소속 6개 대학은 앞으로 보유기술 목록을 교환해 지속적인 글로벌 산·학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이선하 경운대 LINC+사업단장은 “단기적인 사업성과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베트남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산·학 협력이 이루어지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우학스님 포교대상 선정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우학스님이 제31회 조계종 포교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스님)은 최근 포교대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제31회 포교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포교대상은 포교활동을 통해 불교와 종단발전에 지대한 공이 있는 사찰,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그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매년 연말에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우학스님은 포교에 대한 남다른 원력으로 지난 1996년부터 현재까지 10여 곳의 도량을 설립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를 창건해 대사회 활동과 도심포교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사회복지법인 무일복지재단과 의료법인 무일의료재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곳곳에 부처님 법이 퍼지도록 하는 데 이바지 하고 있으며, 참좋은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법인 무일학원을 설립해 불교인재를 양성에도 공헌하고 있다.한편 포교대상 시상식은 3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봉행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바늘귀 취업관문을 뚫어라 ..대구경북 대학들 다양한 취업 행사

청년 취업난의 가중으로 대학의 최대 목표 중 하나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성공적으로 진출토록 하는 일이 됐다. 즉 더 많은 재학생들을 양질의 취업처에 취업토록 돕는 일이다. 이를 위해 대학은 기업과 취업협약을 맺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의 문을 열어주기도 하고 각종 취업박람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상시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졸업시즌을 앞둔 지역 대학들의 취업 관련 행사를 살펴봤다. ◆기업 정보 더 깊고 세밀하게계명문화대학교는 특정 기업의 인사 실무자를 초청해 구체적이고 확장된 취업 정보 제공을 위한 채용설명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계명문화대는 최근 쉐턱관 벽오실에서 내년 3월 개장 예정인 그랜드하얏트제주 호텔의 인사담당자를 학교로 초청했다.그랜드하얏트제주는 제주시 노형동에 38층 높이로 건설 중인 도심형 복합리조트로 호텔뿐 아니라, 카지노,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대규모 채용할 예정이다.채용설명회에는 인사담당자가 신규채용인원과 채용분야, 자격요건 등을 상세히 전달했다. 행사에는 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 28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설명회에 참가한 조아름(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씨는 “신규 오픈에 맞춰 입사하기 위해 신입사원으로 갖춰야 할 조건이나 회사여건 등 세계적인 글로벌 호텔 취업에 대한 궁금증을 인사담당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직접 듣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박광식 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 학부장은 “그랜드하얏트제주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취업시킬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다”며 “학생들이 글로벌 호텔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연합 취업행사대구가톨릭대는 최근 교내 취창업관에서 지역 5개 대학 연합 ‘일취월잡(Job)’ 프로그램을 열었다. 프로그램은 대구가톨릭대를 포함해 경일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영남대의 대학일자리센터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꾸며졌다. 1부 행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구갑) 의원이 ‘대구경북의 미래와 청년의 진로’를 주제로 경제적 세계화 시대에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한 국가, 지역사회, 대학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2부는 청년 일자리 대학일자리센터 거버넌스 혁신 간담회로 행사에 참가한 5개 대학일자리센터 관계자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 간 상호 연계 방안, 지역사회 기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선배가 끌고 대학이 밀고영남대는 재경총동창회 주관으로 서울에서 ‘천마 취업동문 환영회’를 마련했다.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학교 출신 인사들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다.환영회는 영남대 재경총동창회 유군하 회장(건원엔지니어링 대표이사)과 전 재경총동창회장으로 첫 회 행사를 이끈 윤상현 일신전자산업무역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시원 부천 회장,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김석회 보림토건 대표이사, 김화동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 등 영남대 출신 정·관계 및 재계, 법조계,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유군하 회장은 환영사에서 “선배 동문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후배들을 격려하고 선후배간 화합을 다지는 자리”라며 “선배들이 사회 곳곳에서 이뤄놓은 발자취를 후배들이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취업한 동문 후배 150여 명의 후배들을 포함해 300여 명의 영남대 동문들이 참여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제6기 청도노인대학 수료식 가져

제6기 청도노인대학 수료식청도군은 지난달 29일 각북면사무소에서 수료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기 청도노인대학’ 수료식을 가졌다.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대학연계 지역혁신인재양성 입시정보박람 30일 대구창경센터서

대구시는 30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019 대학연계 지역혁신인재양성 입시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대경혁신인재양성프로젝트 혁신대학과 연계한 지역 미래신산업 분야 관련 학과의 입시정보 및 다양한 진로․진학 탐색기회를 제공한다. 휴스타 혁신대학에 선정된 4개 대학 6개 사업단과 연계해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대구의 미래 신산업 전공분야의 입시정보 및 진로·진학 탐색기회를 제공해 우수 인재의 지역대학 입학기회를 확대하고 졸업 후 지역에 정착해 지역발전을 선도해 나가도록 지원해 준다. 컨퍼런스는 서정해 대경혁신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단장이 ‘함께 만나는 휴스타’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지역의 청소년과 학부모가 바라는 혁신대학에 대한 상상발표와 혁신대학 전공학과 학생들의 학과자랑 경연이 펼쳐진다. 청중들과 미래 신산업 종사자들과의 토크콘서트가 마련돼 평소 신산업에 대해 궁금했거나 직업 체험담에 대해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대구의 미래 신산업과 미래 직업에 대한 다양한 진로체험과 탐색의 기회를 가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동구청, 대학 입시 설명회 개최

대구 동구청이 오는 25일 오후 7시 구청에서 동구지역 예비 수험생을 위한 ‘2021·2022학년도 대학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7월 동구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수시전략 설명회에 이은 두 번째 입시 설명회다. 1부에서는 이만기(유웨이 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 강사가 수도권 대학에 대해 소개하고 2부는 허경아(대구시 교육청 중등교육과 소속 입시지원관) 강사가 대구·경북권 대학의 대입 전형계획 분석 및 준비 전략을 주제로 강의한다. 설명회는 학생과 학부모, 대학 입시에 관심이 있는 주민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경북과학대, 뷰티 트렌드 선도 대학 자리매김

경북과학대학교(총장 김현정)가 뷰티 트렌드 선도대학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경북과학대 화장품뷰티과 만학도인 나창옥(61·1년)씨는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0회 KBCA 전국이용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같은 날 함께 열린 ‘2019 소상공인기능경진대회 및 제5회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장배 국제미용경진대회’에 참가한 조한나(2년)·정소진(2년)씨도 각각 트렌드메이크업과 패션메이크업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정수란(1년), 이준영(1년) 학생은 아트마스크,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받았다.또 ‘제5회 아트마스크 &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에서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 참가한 정소진 학생이 그랑프리를, 이준영 학생이 최우수상, 정수란 학생이 금상, 이민주(1년) 학생이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이 대학 화장품뷰티과는 지난 5월 ‘2019 대구국제뷰티엑스포’ 부대행사로 연린 각종 뷰티 관련 경진대회에서도 참가자 전원 수상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정경희 화장품뷰티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연이어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면서 뷰티 트렌드 선도대학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며 “대한민국 뷰티산업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과학대는 국내 최초로 개설된 화장품·뷰티 관련 융·복합 특성화학과로 아모레퍼시픽과 협약을 맺고 K-뷰티 산업을 선도할 현장형 전문가 양성에 나서고 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금오공대 등 경북 서부권 대학 발전협의회 소속 대학 지역사회 공헌 활동

경북 서부권 대학 발전협의회 소속 학생과 교직원 80여 명이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공헌과 봉사활동을 진행한다.참여하는 대학은 금오공대와 경운대, 김천대, 경북보건대, 구미대, 대구예술대, 한국폴리텍대 등 경북 서부권 7대 대학이다.이들은 15일 구미역 광장 일대에서 대학 간 협업과 자원공유를 통해 학생 동아리 문화공연, 보건의료서비스, 환경정화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이번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지난 9월30일 7개 대학 간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기획된 행사이다.경북서부권 대학 발전협의회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 이외에도 지역 청소년에게 멘토링을 지원하고 비 교과프로그램을 공유하는 한편 대학 간 인적·물적 자원도 공유할 예정이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수능을 마친 딸을 안아주며 격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정화고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수능을 마친 딸을 안아주며 격려해 주고있다.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경산시와 지역 대학, 평생 동반자…제12회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 개최

경산시는 최근 대경대학교에서 대학과 동반성장 방안 모색을 위한 ‘제12회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는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 공동 발굴으로 지역 대학 출신의 취업을 지원하는 등 학원도시 조성을 위해 경산시와 대학이 상생발전하는 공동 목표를 위해 구성된 협의체이다.이날 발전협의회는 ‘Open 캠퍼스! Open 경산시!’란 주제로 대학의 무한한 인적·물적 자원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한 자리가 됐다.지난 11회 때 경산시가 추진 중인 청년정책에 대한 파워포인트(PPT) 발표에 이어 이날 대학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PPT 발표를 했다.이어 경산시는 청년들의 정주여건 개선 사업과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사업, 청년 일자리 지원에 대해 설명을 했다.최영조 경산시장은 “바쁜 일정에도 청년을 위한 방안을 위해 참석하신 총장들께 감사한다”며 “경산시의 청년들이 건강한 도시, 경제특별도시, 살기 좋은 도시 경산건설의 큰 희망으로 청년이 희망을 품고 살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십대

십대/ 허정분 어린 시절에도 미래가 있다고 여겼다/ 하얀 가루 떡가루를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노래가 현실이 된다면 흰 죽사발 가득 고봉으로 얹힌 떡 마른 침을 삼켰다/ 봄꽃이 지고 오래된 농담처럼 입하나 덜겠다던 아버지가 산으로 가셨다/ 지병을 만장처럼 앞세운 불혹의 나이셨다/ 꺼이꺼이 곡소리 장단을 맞추는 오라비와 상여꾼 틈에서 오줌을 갈기는 동생도 미웠다/ 아버지 생전에도 철천지원수와 산다던 어머닌 부뚜막을 헐고 노구솥을 꺼냈다/ 워낭을 매단 소달구지가 낡은 이불과 그릇 몇 개를 허름한 초가 행낭채에 부렸다/ 날품 팔러간 들판 개망초 흰꽃이 옥양목처럼 펄럭였다/ 밤이면 반딧불이 허공을 선회했고 섬광을 그으며 유성별이 떨어져 내렸다/ 산자락 소나무 켜켜이 쌓아가는 흰 눈의 무게에 생살을 찢는 그 겨울 첫 달거리를 했다/ 덧없이 미래에 기댄 까마득한 날이 흘러 흘러갔다- 시집『울음소리가 희망이다』(고요아침, 2014)........................................... 십대 성장기는 삶의 과정에서 가장 보편적인 통과의례이자 가혹한 변화의 시기다. 좋든 싫든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성장을 멈추기란 불가능하고, 누구도 그러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어른들은 흔히 십대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말한다. 그 시절엔 생에 대한 심각한 고민도, 세상에 대한 두려움도 없이 마냥 좋기만 한 순수의 시간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건 돌이켜 보았을 때 그렇단 얘기지, 그 시기의 그들은 동의하기 힘들 것이다. 어른들의 말과 달리 십대엔 대개 시험과 입시에 시달리는가 하면 또 더러는 일찌감치 불우한 환경에 맞서야하고 사춘기도 겪는다. 이래저래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시기다. 바람만 불어도 흔들리며 그 요동은 통증으로 반응한다. 십대들이 겪는 아픔도 고역도 방황도 실패도 모두 삶의 한 요소이다. 성장통은 지나고 보면 짧은 순식간의 바람처럼 여겨지지만 그 시기에는 조바심과 지루함으로 가득한 순간순간들이다. 그 순간들을 떠올리며 아무렇지 않게 미소 짓거나 추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만, 미래를 위해 혹독한 대가를 지불했거나 견디기 힘든 질곡의 나날이었을 경우 울컥 암울한 고통들이 역류되어 먹먹해지곤 한다. 가족들은 덫이자 굴레일 뿐이었다. 비루하고 신산한 삶들이 불운을 원망할 겨를도 없이 천형처럼 몸을 옥죈다. 어서 빨리 질척대는 가난과 고단에서 벗어나 세상 밖 미래로 뛰쳐나가야 했다. 반세기 전의 전태일도 그러했으리라. 추운 날씨에 수능시험을 치루는 수험생도 온몸에 불안을 휘감고 있다. 전태일은 “대학생 친구 한 명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대학생이 사방천지 널려있는 세상이다. 대학진학률이 80% 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그럼에도 수능시험은 여전히 인생의 전부가 걸려있는 최대 관문이라 여긴다. 적성에 맞는 대학이라는 등 말로는 둘러대지만 출세하고 대접받고 행세부리기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안간 힘들이다. 대학 나와도 별 볼일 있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여전히 대학을 나오지 않고는 사람 취급을 못 받는다. 6~70년대엔 ‘가정 형편상’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일이 여사였다. 시인의 십대에도 물론이거니와 여자는 더욱 그랬다. 눈물을 삼키고 입술을 깨무는 일이 잦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시인은 ‘미래가 있다고 여겼다.’ 그 미래가 문학이었던 셈이다.

수능시험 치는 날 아침에

수능시험 치는 날 아침에윤일현지성교육문화센터이사장매년 치러지는 연례행사인데도 오늘 아침은 유난히 마음이 착잡하다. 최근 우리 사회를 강타한 대입의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두고 일어난 일련의 논란이 아직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대학은 도대체 무엇인가? 우리는 왜 이렇게 대입에 목숨을 걸고 수능시험 날은 출근 시간을 조정하고 항공기 이착륙까지 통제하는가? 자녀를 고사장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가며 학부모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우리는 본질적인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독일의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자신의 저서 ‘대학의 이념’에서 ‘대학이란 무엇인가?’라고 묻고는 “대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연구자와 학생의 공동체다. 대학은 알고자 하는 근원적인 의지를 구현하며, 그 제일의 목적은 바로 우리가 무엇을 인식할 수 있으며, 그 인식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숙달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비판적 자기 성찰과 철학적 통찰을 통해 국민의 의식 수준과 인식 수준을 향상하고, 이를 통하여 정치 민주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대학의 이념이라고 보았다. 그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문적, 민주적 지성인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대학의 목적이라고 역설했다.야스퍼스는 대학의 존립 조건으로 ‘대학 구성원의 가치관과 능력, 대학을 유지시키는 국가권력과 사회의 의지와 요구, 물질적 수단’ 세 가지를 들었다. 그는 대학의 생명은 ‘교수와 학생’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은 학생과 교수라는 그 구성원들의 가치관과 지향하는 바에 따라 특성이 규정되기 때문에 인적 구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국가는 대학이 학문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을 지원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국가의 지원과 감독이 강압적이고 위협적일 때 대학의 자율성은 침해된다. 대학은 학문 연구에 필요한 경제력이 있어야 한다. 연구실험실, 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유지할 수 있는 물질적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대학을 지원하는 국가 권력이나 후원 단체들이 재정지원을 빌미로 대학의 권위를 실추시키거나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 야스퍼스의 지적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우리 대학에 현실감 있게 와 닿는다.오늘 수험생을 고사장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고전적인 의미에서의 대학의 존재 이유 같은 것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 절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대학은 좋은 일자리를 잡기 위한 수단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출신 대학과 학벌에 의한 밀어주기와 끌어주기, 배타적인 패거리 의식을 완전히 청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이 이러하기에 이 땅의 모든 학부모들은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가 진정으로 구현되는 사회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다. 대학이 가진 자들의 기득권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계층이동의 통로를 좁히거나 막아서는 안 된다.‘수능 대박’ 이란 현수막이 가득 걸린 고사장 입구와 거리를 바라본다. 이제 우리는 사행성 오락에서 사용하던 ‘대박’이란 말을 수능시험에서는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뿌린 대로 거두고, 땀 흘린 만큼만 수확하겠다.’는 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수험생들에게도 수능시험은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누구나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가르쳐야 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고는 자신의 성적과 적성에 맞는 대학에 진학하고, 그 자리에서 꾸준하게 노력하면 언젠가는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수험생들이 그런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수능 날 이렇게 야단법석을 떨지는 않을 것이다.오늘 아침 자녀를 고사장에 데려가면서 두 손 모아 간절하게 기도하는 학부모들을 보며 우리 사회는 그들을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예우를 해야 한다는 다소 엉뚱한 상상을 해 본다. 이 시대에 자녀를 낳아 기른다는 것이 정말로 힘들고 고단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수험생을 뒷바라지 한 그 정성에 우리는 감사한다. 오늘 하루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마음의 평화가 함께 하길 빌며,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자신의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