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경북 대부분 비소식

26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대구지방기상청은 26일 대기하층(약 1.5㎞ 고도)의 강한 남서풍을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발달하는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낮 12시께 대구와 경북 남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고 내다봤다.오후부터는 경북 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비는 27일 오후 3시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북 동해안에는 28일 오전 9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울릉도·독도는 26일 차차 흐려져 오후 9시부터 비가 내리겠으며, 27일 오후 6시께 그칠 전망이다.예상 강수량은 10~30㎜다.미세먼지 등 대기질 상태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체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5℃, 경주 6℃, 대구 9℃, 포항 10℃, 등 1~10℃, 낮 최고기온 대구 ·경주 20℃, 안동·포항 21℃ 등 17~22℃의 분포가 예상된다.이미경 예보관은 “26~27일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세상읽기…경제도 골든타임이 있다

경제도 골든타임이 있다오철환객원논설위원 코로나19로 세상이 시끌벅적하다. 맥을 제대로 짚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그 기세가 육대주로 번졌다. 내 코가 석자인데 남의 집 걱정해야 할 판이다. 남의 집에 번진 불이 활활 타오르는 바람에 집안의 불 끄는 일에 소홀해진 감이 든다. 그동안 절제를 보이던 사람들이 따뜻한 봄날과 함께 찾아온 봄꽃으로 마음이 풀린 듯 나들이에 나서는 모습이 완연하다. 나름 침착하게 대처해왔던 성과가 말짱 도루묵이 되지 않을까. 샴페인을 빨리 터트리는 일이 없어야 할 텐데. 냄비근성은 방역에도 문제다. 아직 마음 놓을 때가 아니다. 마스크 착용은 물리적 거리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집회나 모임, 이동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마스크 착용은 미세먼지나 황사도 막아주고 환절기 감기도 예방한다. 일석삼조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모바일과 영상회의를 통하여 결핍을 메워가는 방법을 찾아간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 재난은 평소 간과했던 점을 성찰하는 기회다. 그 중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는 개인주의를 보완하는 미덕으로 공동체를 이어주고 결속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가정하고 가족이나 이웃에게 거리두기를 꾀하면서 절제하는 생활을 영위하는 시민의식은 어떠한 역병도 극복 가능한 방역체계다. 전염병의 직격탄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선별적 구휼이 절박하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영세자영업자와 실업자가 그 부류다. 이런 계층을 효과적으로 분류하여 맞춤형 지원이 즉각 이뤄져야 한다. 상품권이 미지근한 조치라면 현금은 화끈한 처방이다. 지역의 자금유출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긴급한 비상사태다.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절실한 건 현금이다. 무엇이 절박한지는 본인들이 잘 안다. 생활보호계층과 영세자영업자에게 가계 빚이 많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 이러한 서민 사정을 순탄한 인생을 살아온 위정자들이 간과할 가능성이 크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화급하다. 중소기업은 지금 일생일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운영자금의 저리 융자도 중요하지만 제품을 사주는 것이 효율적 처방이다. 조달청이나 농협 등을 통해 중소기업제품을 비축해두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중소기업이 위기에 빠지면 실업자를 양산하는 상황도 예측가능하다. 경제위기에서 흔히 소외되는 계층이 중간층이다. 고소득층은 비축 재원이 있기 때문에 국가 지원이 불요하지만 중간층은 그렇지 않다. ‘집 있고, 차 있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되는 중간층도 늘 쪼들리며 간당간당하게 산다. 가계 빚에 시달리는 건 매일반이다. 자식 키우고 부모 돌보며 대소사 챙기다 보면 가계 빚을 피할 수 없다. 가계 빚은 대부분 담보대출이다. 집을 전부 자기 돈으로 사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다. 서민 사정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투기과열지구로 묶고 대출제한을 하는 행태는 뭘 몰라도 한참 모른다. 이런 탁상행정은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이나 사채시장으로 서민을 내몬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다. 대부분 국민은 강남 집값과 무관하다. 강남에 집 살 생각도 없다. 그런데도 정부는 극소수 강남 투기꾼을 잡느라고 대부분의 선량한 국민을 회초리로 친다. 정부는 ‘뻑 하면 지지 않겠다.’, ‘버릇을 고치겠다.’며 악착같이 달려든다. 무슨 열등감이 휩싸인 양. 정부가 국민을 너무 불편하게 만든다. 국민과 전쟁을 치르는 것 같다. 정부가 시장을 이기려고 한다. 시장을 반드시 이기겠다는 정부가 시장을 이기는 걸 본 일이 없다. 운동권 정권이라 그런지 데모하듯이 몰아붙이길 즐긴다. 이젠 좀 세련된 정치를 해야 할 때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그 위세를 떨치자 세계는 말 그대로 공포의 도가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입출국을 통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주력하게 되자 세계경제가 얼어붙을 조짐이다. 경기선행지표로 일컬어지는 주가지수가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몰려올 경제위기에 대비해야 함을 시사한다. 지금은 전염병 창궐에 정신이 팔려 국가역량을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경제정책에 손 놓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염병이 휩쓸고 간 자리엔 더 큰 위기가 버티고 있을 것이다. 역병이 할퀴고 간 이후를 철저히 대비하는 일이 발등의 불이다. 한시바삐 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세월호 사고’에만 골든타임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 경제위기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골든타임을 넘기면 경제는 죽는다. 탈원전 철회, 주 52시간 유예 등 잘못 끼운 단추를 한시바삐 풀어야 한다. 각종 규제를 획기적으로 철폐하고 소주성 실험도 끝내야 한다. 대구 수성구의 투기과열지구도 즉각 해제돼야 마땅하다.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문화예술계, 공연·전시 2천500여 건 취소·연기, 피해액 약 600억 원 추정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4월 공연·전시 피해액이 600억 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가 발표한 ‘코로나19 사태가 예술계 미치는 영향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며 올해 1~4월 사이 취소·연기된 현장 예술행사가 2천500여 건이며 피해액은 약 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0개 회원협회와 156개 광역시·도 연합회 회원 등을 대상으로 했다.1~4월 사이 취소 또는 연기된 현장 예술행사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1천614건), 경북(156건), 부산(150건) 순이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할 경우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피해지인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예상대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문화예술인들의 88.7%는 전년 동기(1~4월)대비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인 10명 중 9명이 전년보다 수입이 감소했다고 대답한 것이다.예술인들은 대부분 코로나19 사태가 종료 된 이후에도 수입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감소할 것(84.1%)으로 응답했다. 경북지역 예술인들은 87%가 향후 수입 증가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예술인들은 코로나19 사태 등 우발적 사고, 예술계의 권익대변과 국민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법적기반을 갖춘 종합예술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한국예총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인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안’(38조의2 : 한국문화예술단체연합회)에 대해 예술인들의 대부분이 조속한 통과를 희망한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또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시급한 현안으로 ‘현장 예술인 및 단체의 피해에 따른 생활·운영자금 지원 등 긴급 조치’를 요청했다.아울러 문화예술발전과 국민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법적기반을 갖춘 종합예술단체를 설립하고 예술인들이 체감하는 예술정책, 창작환경, 향후 기대 등을 수치로 체계화하는 ‘문화예술 환경체감지수(ASI : Arts Survey Index)’(가칭) 개발·도입도 요청했다.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도입한 ‘예술전문 온라인 쇼핑몰 아트샵#’과 연계해 17개 광역시도 및 공항, 미술관, 공연장 등에 예술전문 거점 매장(Flag Shop) 운영, 청년·신인 작가들의 작품 임대(Rental)사업을 위한 ‘예술작품은행 설립’(가칭)도 제안했다.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는 크게는 국가적 위기지만, 현장예술인들에게는 직면한 생계 위협”이라며 “현장 예술인 및 단체의 피해에 따른 생활·운영자금 지원 등 긴급 조치가 필요하며, 조속한 추경 편성과 집행을 130만 예술인의 이름으로 요청 한다”고 밝혔다.한편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지역 예술인에 대한 피해 실태 조사도 시작됐다. 대구시는 최근까지 지역에서 총 330여 건의 문화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돼 피해액이 13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코로나 첫 확진자 발생 후 한 달 째…대구가 확 바뀌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 달째를 맞았다.그 한 달간의 기간동안 대구 전체에 큰 변화가 생겼다. 대구는 지난달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 수백 명씩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구시민은 극도의 공포심으로 거의 패닉 상태가 됐다. 게다가 ‘대구 폐쇄론’이 나오는가 하면, 시민들은 늘 함께 근무해 온 동료조차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신천지 신도가 아닐까하는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지며 극도의 경계심과 불안감, 우울감을 겪었다. 하지만 위기 상황마다 발휘되는 남다른 대구시민의 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영업을 못해 사정이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위한 건물주들의 임대료 감면운동이 펼쳐지는가 하면, 고생하는 의료진과 구청 직원들을 격려해주기 위한 다양한 기부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왔다. ◆‘유령도시’로 변한 대구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수십만 명에 달하는 대구의 중심가 동성로가 한 달동안 텅텅 비었다.음식점, 카페, 술집 등 대부분의 가게들이 ‘임시휴업’ 안내문을 붙여놓고 영업을 중단했다. 자영업자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70~80%가량 급감했고, 서문시장은 500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문을 닫기도 했다. 동대구역, 대구역, 대구국제공항, 터미널 등 대구로 드나드는 주요 관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적막감을 감돌게 했다. 대중교통 이용량도 확연히 줄었다.지난달 18일 이후 시내버스 탑승객은 최대 80%가량 급감했다. 주말 평균 80만 명에 달하던 지하철 이용객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 후 15만 명가량으로 확 줄었다. 또 주말이면 늘 있었던 결혼식, 돌잔치 등 각종 모임과 행사는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됐다.국채보상운동 기념일, 2·28민주운동 기념일 등 당초 예정됐던 대구시의 모든 큰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성당, 교회, 사찰 등 종교행사도 멈췄다.천주교 대구대교구는 1911년 이후 109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성당에서 미사를 금지시켰다. 대구지역 대형 교회들을 비롯한 개신교에서도 3주째 예배를 멈추고 인터넷을 통한 가정예배로 대신하고 있다. 이와함께 감염을 우려해 집밖을 나서기가 두려워 ‘방콕’, ‘집콕’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음식 및 일반 생활용품 배달과 온라인 주문이 폭주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제 대구시민들에게 마스크 사용은 일상이 됐다.마스크 대란이 벌어진 탓에 최근에는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이라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코로나 블루’ 호소, 우울증·스트레스 극심코로나19 확진자 속출과 확진자의 연이은 사망 소식이 들려오자, 시민들은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코로나19와 우울함(Blue)의 합성어로, 코로나로 인해 우울하고 무기력한 상태를 뜻하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사람들간에는 서로 악수를 하지 않는 등 인사방식 조차 바뀔 정도로 접촉을 경계하며 조심하고 있다. 직장인의 재택근무는 일상화 됐고, 유치원과 학교의 개학이 연이어 연기됐다. 또 확진자들이 다녀갔다는 등 각종 유언비어가 나돌고, 이웃조차도 혹시 신천지 신도가 아닐까(?) 하는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다. ‘집콕’현상이 한 달동안 지속되면서 단순한 불안, 공포심, 답답증 등으로 인한 불면증, 소화불량, 무기력증 등 정신적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우한 대구’, ‘대구 코로나’, ‘대구 봉쇄’ 등 다른 지역에서 대구를 폄하하는 차별적인 언행으로 인해 대구시민들은 극도로 위축되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 대구시 통합심리지원단은 자가격리자, 확진자, 확진자 가족 등을 상대로 3만 건 이상의 심리 상담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으며, 하루 1만8천 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통합심리지원단 관계자는 “균형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는 것이 면역력을 키워 가장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일반인들 역시 확진자가 아님에도 위축된 경우가 많지만 기본수칙을 잘 지키되 공원, 운동장을 나가는 등 활동적으로 조금씩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구만의 나눔 정신 돋보여3·1운동, 2·28 민주운동 등의 불씨를 피운 대구만의 기질이 또 다시 입증됐다. 먼저 대구전역에서 ‘착한 임대료 운동’ 바람이 불었다.일부 건물주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들에게 월세를 아예 받지 않거나 감면해주기로 한 것. 또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한 한 커뮤니티 상에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 도와주기 릴레이’가 펼쳐지기도. 지역민들은 어려운 사정속에서도 다양한 기부를 베푼 자영업자들의 가게 상품을 적극적으로 팔아주는 훈훈한 인정도 쏟아졌다. 기부한 착한 가게들은 시민들의 주문 폭주 현상으로 되레 매출을 올리고, 또다시 기부를 하는 등 사람의 마음을 주고 받는 훈훈한 대구민심의 사례를 연출했다. 경찰들이 마스크가 부족해 빨아 쓴다는 소식에 경찰서 앞에 마스크 26장을 두고가거나,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부족한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소소한 선행이 이어졌다. 또 친구들끼리 십시일반 모은 30만 원으로 목숨을 걸고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배달원에게 손 편지와 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미담 사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고생하는 의료진과 구청 직원들을 위한 지역민들의 재능 기부나 기탁 등도 잇따랐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6만7천여 건, 170억 4천여만 원의 성금이 기부됐다”며 “접수된 기금 전액을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물품지원과 의료기자재 구매 및 취약 계층 돌봄 서비스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16일 대체로 맑겠으나 일교차 큰 날씨

16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겠으나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6일 아침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인 가운데 일부 경북 내륙 지역에는 영하 5℃ 이하로 떨어지면서 춥겠다고 내다봤다. 기온은 남서풍의 영향으로 낮부터 차차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기온은 영하 5~영상 1℃(평년 영하 3~영상 4℃), 낮 최고 예상 기온은 9~13℃(평년 11~14℃)다. 미세먼지 등 대기상태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다. 양승만 예보관은 “16일 오전 9시까지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와 독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35~60㎞/h(10~16㎧)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밖에 내륙에도 30~45㎞/h(8~13㎧)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코로나 여파로 대구·경북 벚꽃축제 등 상반기 축제 올 스톱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에서 열릴 예정이던 지역 대표축제들이 올 스톱됐다. 매년 3~4월에 열리던 봄 축제는 대부분 취소됐고,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5월 행사도변경될 수 있다. 우선 봄 축제의 대표격인 벚꽃 축제는 올해 볼 수 없게 됐다. 오는 27일부터 낙동강변 축제장길과 탈춤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안동 벚꽃축제는 취소됐다. 4월 첫째 주에 열릴 대구 동구 팔공산벚꽃축제와 경주 벚꽃축제, 경주 벚꽃 마라톤도 열리지 않는다. 또 해마다 10만 명 이상이 찾는 비슬산 참꽃문화제(4월18~19일)는 취소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 시기성과 큰 관련 없는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4월18일)도 잠정 연기됐고, 추후 일정을 의논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매년 개최되던 팔공산벚꽃축제를 논의 끝에 취소했다. 타 지역민이 많이 찾는 만큼 아쉽지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5월에 선보일 대형 행사 역시 아직 개최 여부가 미지수다. 대구 컬러풀페스티벌은 5월1~3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컬러풀페스티벌이 거리 퍼레이드로 진행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만큼, 오는 9~10월 가을로 미루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구 동성로축제(5월8~10)도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하기로 했다. 대구 컬러풀페스티벌 관계자는 “5월 축제의 개최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코로나 종식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다음달 코로나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 콜센터 최초 전파자 대부분 신천지 신도였다

대구지역 콜센터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의 원인은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 13개 콜센터에서 확진자는 57명으로 확인됐다. 콜센터 확진자 중 신천지 신도는 10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A손해보험 대구지역센터에서는 지난달 24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시 발생 사실을 인지하고 역학조사 실시 결과, 근무자 86명 전원 고위험군 밀접접촉자로 보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26~28일 사이에 추가로 7명의 확진자가 더 생겼다. 이 콜센터 최초 확진자는 신천지 신도로 밝혀졌다. B보험사 콜센터는 지난달 24일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직원 60명이 자가격리 됐다. 지난달 25일에서 지난 4일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8일까지 직장폐쇄되는 피해를 입었다. 확진자 역학 조사결과 최초 확진자로 추정되는 환자 역시 신천지 신도였다. 구미에 거주하고 있는 34번 확진자가 C카드 콜센터 중구 반월당지점에 교육생으로 근무했다. 지난달 26일 방역을 완료했고 직원들을 자택근무로 전환했다. 지난 3일부터 추가 확진자가 18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곳 최초 확진자 역시 신천지 신도로 밝혀졌다. 대구시는 A손해보험과 B보험사 콜센터의 경우 최대 잠복기가 끝나 위험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또 C카드 콜센터는 현재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 측은 “역학조사팀에서는 콜센터를 처음부터 고위험군으로 보고 적극적인 자가격리 조치를 해왔다”며 “기본적으로 확진자들의 직업이나 이런 정보는 다 파악을 하고 있고, 그 정보에 따라 위험 직장이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다. 다만 숫자가 너무 많다보니 속도가 2~3일씩 밀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메르스 때 활용한 이동형 음압기 다시 주목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효능을 발휘했던 이동형 음압기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서운 기세로 증가함에 따라 음압병상의 추가 확보가 시급해지자 이동형 음압기의 수요도 늘어난 것이다. 메르스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 삼성서울병원은 이동형 음압기 20개를 대구의료원에 긴급 대여하기도 했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경북의 지자체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이동형 음압기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에는 코로나 확진지가 비교적 적은 상황에서도 코로나 확산 전 16개이던 음압병상을 300개 가까이 늘이기로 했다.또 제주도도 이동형 음압기 70여 대를 정부에 지원 요청했다. 메르스 유행 이후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기관별 음압격리병실 설치가 의무화되자,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2억 원에 달하는 음압병상 대신 수천만 원에 살 수 있는 이동형 음압기 도입을 고려한 바 있다. 하지만 현행 의료법 상 의료기관이 이동형 음압기를 보유하더라도 음압병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다만 병실에 이동형 음압기를 갖췄다면 2019년부터 3년간 인정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시기적인 제약으로 이동형 음압기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최근 상황이 많이 바꿨다. 메르스 등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의 경우 코호트 격리 등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했지만, 코로나는 비교적 치사율이 낮고 확진자 중 경증 환자가 대부분인 까닭에 편의성이 높은 이동형 음압기를 선호하는 추세다. 또 코로나 확진자가 7천 명을 훌쩍 넘어선 상황에 설치비용이 수억 원이 드는 음상병상을 마련하는 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 여기에다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면 음압병상 운영 기준이 완화돼 이동형 음압기 보유가 음압병상 허가 요건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정부도 오는 13일까지 전국에 이동형 음압기 1천200개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역 대학병원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상홍에서 설비비용이 2억 원이 넘는 음압병상을 추가로 마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확진자 중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데는 이동형 음압병상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10일 대구·경북 대부분 비

10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 소식이 예보돼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전날 밤부터 시작된 비가 10일 오후까지 내리다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으나, 경북 북동 산지와 울릉도·독도 등 일부 지역에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10~30㎜다. 아침 기온은 안동 8℃, 대구·경주 9℃, 포항 10℃ 등 7~10℃(평년 영하 4~영상 3℃), 낮 기온은 안동·경주 11℃, 대구·포항 12℃ 등 10~12℃(평년 10~13℃)의 분포를 보이겠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 대기상태는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3600명...전날보다 519명 늘어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3천600명으로 늘었다.전날 기준 519명이 증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대구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하루 사이 741명이 늘어난 데 이어 매일 514명(1일), 512명(2일), 519명(3일)씩 증가했다.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검사가 끝날 때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3일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이날 오전 3시께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A(78)씨가 숨졌다. A씨는 내과 중환자실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었다.지난 2일 하루 동안 대구에서 숨진 환자가 6명에 이른다.사망자는 대부분 고혈압, 당뇨, 암 등 지병을 앓고 있었다.3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국내 사망자는 29명이다.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가운데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중증 확진자는 15명이다.대구시는 이날 신천지 신도 중 1천628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이날 자가격리가 해제된 신도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14일 간 자가격리가 끝난 대상자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 지자체 확진자 동선 숨기나?…경북도 공개하는데 시민 불안 커져

대구의 구·군청이 코로나19 확진자의 해당지역 동선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확진자 발생 후 며칠이 지나야 질병관리본부에서 동선 파악을 해야 하는 시민들의 불만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웃한 경북은 물론 부산, 경남 등의 지자체 대부분이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신속히 동선을 공개하는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란 지적이다. 시민들은 무섭게 증가하는 확진자들의 중복 동선이라도 피하고 싶은 심정으로 지자체에 이들의 동선을 문의하고 있지만, ‘확인이 어렵다’는 대답만을 들을 뿐이다. 현재 대구의 구·군청이 공개하는 자료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수치뿐이다. 또 일부 보건소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부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규정 때문이라며 확진자의 동선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확진자 동선 공개에 대한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확진자가 대구 다음으로 많이 발생해 보건소 인력이 대구 못지않게 부족한 경북지역 시·군청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진자 동선을 시간에 따라 구분해 공개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 등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렇자 대구시민들은 대구지역 지자체들이 확진자 동선 공개에 따른 혹시 생길 수 있는 껄끄러운 상황을 피하고자 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달서구에 사는 박지숙(40·여)씨는 “보건소에 확진자 동선을 공개해달라는 부탁과 민원을 여러 번 했지만 인력이 부족해 실시간으로 동선을 공개할 수 있는 여력이 안된다고 했다”며 “비상 상황이라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이해하지만 확진자가 역시 많이 발생한 경북에서는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성구의 김형철(55)씨는 “보건소 측은 확진자가 너무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들의 동선은 대구 전 지역인 만큼 동선 공개가 무의미하다고 한다. 하지만 확진자와의 동선을 조금이라도 덜 겹치게 하고 싶은 심정으로 동선요구는 시민으로서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의 한 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타 지역은 경우와 대구의 상황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신천지 교인 연락두절자 대부분 확인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이 연락이 두절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에 대한 소재확인에 나서 이들의 소재를 대부분 확인했다. 이들의 소재 파악이 중요한 이유는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85%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있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신천지 교인 242명에 대한 소재확인을 요청받았다. 대구경찰청은 수사관 618명을 즉시 투입해 24일 오후 3시 현재 239명의 소재를 확인한 후 보건당국에 통보했으며 미확인자 3명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확인에 나서고 있다. 소재확인자 중에는 해외출국자 21명, 군입대자 25명이 포함됐다.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13명 중 공부상 주소지를 옮기지 않은 무단전출자가 대부분이었다.대구경찰은 신속히 소재 확인해 보건당국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천336명 중 유증상자는 1천193명으로 자가격리 중이며, 지난 22일부터 검체검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구·군청 보건소 외에 이동검진 45개 팀이 자가 격리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검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 9천여 명에 대해서는 구·군 공무원 3천여 명을 동원해 ‘1대 3’ 형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 가운데 의료진, 교사 등에 대해서는 대구시 공무원이 직접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신천지 관련 시설 25개소에 대해 지난 22일 방역을 다시 실시했으며, 지난 주말 예배 등 종교활동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정부에서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찰도 보건당국과 적극 협조해 감염병 확산 방지와 시민불안 해소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신천지 교인 연락두절자 대부분 확인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이 연락이 두절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에 대한 소재확인에 나서 이들의 소재를 대부분 확인했다. 이들의 소재 파악이 중요한 이유는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85%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있는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신천지 교인 242명에 대한 소재확인을 요청받았다.대구경찰청은 수사관 618명을 즉시 투입해 24일 오후 3시 현재 239명의 소재를 확인한 후 보건당국에 통보했으며 미확인자 3명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확인에 나서고 있다. 소재확인자 중에는 해외출국자 21명, 군입대자 25명이 포함됐다.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이들은 공부상 주소지를 옮기지 않은 무단전출자가 대부분이었다.대구경찰은 신속히 소재 확인해 보건당국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천336명 중 유증상자는 1천193명으로 자가격리 중이며, 지난 22일부터 검체검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구·군청 보건소 외에 이동검진 45개 팀이 자가 격리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검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 9천여 명에 대해서는 구·군 공무원 3천여 명을 동원해 ‘1대 3’ 형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 가운데 의료진, 교사 등에 대해서는 대구시 공무원이 직접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신천지 관련 시설 25개소에 대해 지난 22일 방역을 다시 실시했으며, 지난 주말 예배 등 종교활동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정부에서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찰도 보건당국과 적극 협조해 감염병 확산 방지와 시민불안 해소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온통 신천지…대구는 신천지 ‘포비아’ 확산

대구 전역이 신천지 공포(phobia)에 휩싸였다. 300명이 넘는 대구 확진자 중 대부분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이거나 관련자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는 9천3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지내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서로를 신천지 신도가 아닐까 의심하는 지경이 됐다. 이렇다 보니 ‘신천지 감별법’까지 떠도는 등 지역사회 신천지 ‘포비아’는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확진자 중 공공기관이나 병원과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근무하는 이들도 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신천지 신도 여부를 알 수 없다는 것. 이렇다 보니 확진자들이 근무한 병원과 공공시설 등의 주요시설이 줄줄이 폐쇄되면서 의료공백은 물론 행정마비까지 일어나고 있다. 종교 전문가들은 신천지 신도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것은 신천지 교회가 사회적으로 지탄받고 있는 교단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더욱 숨기는 상황이다.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는 “부정적 이미지의 종교 단체에 속한 사람들은 정체 탄로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나는 감염되지 않았다는 희망을 갖고 잠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천지 감별법’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글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의 복장은 흰 상의에 검은 하의를 입고 있으며, 손가락 브이 모양도 일반인들이 하는 검지와 중지가 아닌 엄지와 검지를 사용한다. 또 신천지 교인들만 사용하는 모바일 앱 등도 공개했으며, 신천지의 전도 방법, 출몰 장소 등 신천지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폭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확산을 신천지 교회 탓으로만 돌려 마녀사냥식으로 대하는 것은 오히려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감염병에 걸린 신천지 교인들도 엄밀히 말하면 피해자일수 도 있다. 이처럼 마녀사냥 당하는 분위기가 되면 오히려 음지로 숨어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신천지 교회측도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보건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지역 대부분 교회 예배 중단

23일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 확산에 따라 지역 대부분 종교계가 모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특히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2주간 미사를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지역 대부분 교회에서는 당분간 주일 예배를 포함해 다수가 모이는 활동 자체를 중단하기로 하는 등 극단의 조치를 내렸다.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폐쇄 기간 동안 주일 예배 등을 인터넷 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한 것.또 대구지역 교회들은 대구시와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의 협조 요청에 따라 다음달 4일 또는 6일까지 선제적으로 교회시설을 폐쇄하는 등 모든 교회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신천지 신자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신천지의 주요 포교 대상으로 알려지면서 불안이 커진 데다 신천지 신자들의 비밀 포교 활동을 차단하고자 내린 결정이다.실제로 대구시민이 많이 찾는 인터넷 카페에는 ‘신천지 카톡 내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글에는 신천지 신도들이 지령에 따라 활동 중인 교회로 갈 계획이라는 글이 올라 온 것.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한 신천지 신도는 수성구 내 ○○교회에 가야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충격을 더했다.수성구 해당 교회 관계자는 “교회에 등록돼 있지 않아 교회 시설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문자나 공지를 확인하지 못한 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전화가 오는 모든 사람 전부를 신천지라고 규정할 수는 없겠지만 혹시 모를 우려에 대비해 교회 내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모든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각 교회에서는 주보 및 가정예배 순서지와 함께 미리 예배 영상을 예배시간 전 인터넷을 통해 배포한 뒤 시간에 맞춰 각 가정에서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장영일 범어교회 목사는 “모든 교회활동 중단이 코로나19로부터 교회와 성도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길임을 깊이 인식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