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의 기술

쉼의 기술쟈 낄룽 린포체 지음/담앤북스/240쪽/1만5천 원이 책의 저자는 수행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7단계의 명상 프로그램을 고안해 시행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1년 동안 진행한 명상 프로그램의 방법과 그 근간이 되는 가르침을 쉽게 풀고, 각 단계마다 자주 발생하는 미묘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이 책에서 소개하는 7가지 명상의 본질은 ‘쉼’이다. 보다 깊고 온전한 ‘쉼’을 위한 7가지 명상은 우리 마음을 평안히 쉬게 하고 활짝 열어 준다. 쉼의 핵심은 단순함이다. 복잡한 방법과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7가지 명상법의 핵심을 쉽게 흡수하고 누릴 수 있도록 지름길을 제공한다.7가지 명상은 모두 불교 전통에 입각한 것이다. 첫번째에서 네번째 명상은 상좌부전통에 기반을 뒀다. 다섯번째는 대승적 방식이며, 여섯번째는 금강승 전통, 일곱번째는 족첸 전통의 명상이다. 7가지 명상은 이러한 수행 전통을 현대인들에게 적합하게 변형한 것으로, 완전히 단계적인 가르침이 아니고 서로 연결돼 있다. 저자는 독자들이 7가지 명상 각각의 핵심을 잘 이해하고 흡수할 수 있도록 부드럽고 체계적으로 인도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사업 2단계 진입 '성공'

대구가톨릭대가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2단계(2019~2021년) 진입에 성공했다.이번 선정으로 대구가톨릭대는 △식의약화장품 산업 품질관리 △산업용 IoT △디지털 기반의 도시환경재생 등 3개 분야에서 기업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트랙을 운영한 데 이어 앞으로 3년 간 사업비도 계속 지원받게 됐다.2단계에서 학교는 신규 트랙인 디지털 설계생산트랙 등 4개 트랙이 운영될 예정으로 참여 학생의 실무 전문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와 우수성과를 협약기업과 공유할 수 있는 LINC+ 성과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또 지역사회 및 협약기업으로 홍보 및 가치 확산을 확대하고 참여 학생이 협약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성과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변태영 LINC+사업단장은 “1단계 사업 운영의 미흡한 점을 적극 개선 및 보완해 2단계에서는 협약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해 협약기업이 적극 채용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사업운영 모델을 확립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1단계 사업 운영을 통해 대학은 사회맞춤형학과 친화적 학사제도 및 인사제도를 확립했고 협약기업의 업무 환경과 유사한 현장미러형 실습실 구축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교육과정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황교안 대표 “보수대통합 헌법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 단계적으로 이루겠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들에게 충분한 믿음을 드리기 위해선 현장에 맞는 정책대안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탈원전, 최저임금, 52시간 근로제 등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이 정권의 폭정에 맞서려면 우리 당의 확실한 대안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대표는 보선 결과와 관련, “우리 당이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찾아가고 있는데 지지와 기대를 보내주는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과감한 혁신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하겠다. 그 길에 제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소회했다.그는 문 대통령과 정부를 겨냥, “챙겨야 할 경제는 뒷전으로 미루고 돌봐야 할 민생은 내팽개치고 있다. 지지율이 좀 떨어진다 싶으면 적폐몰이를 반복한다. 대북정책 역시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지지율 방어용이라는 지적이 많다”며 “이런 비정상적 국정운영이 바로 잡히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더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특히 “더 큰 문제는 정권이 자신들의 실정에 대해 아무런 책임감이나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자신들의 이익챙기기에 바쁜 사람들이 국정운영을 하니까 국민들이 얼마나 어렵겠나”고 비판했다.지난 2·27전당대회 과정에서 약속한 ‘보수대통합’ 계획과 관련, “헌법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하는 통합을 꿈꾸고 있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선 단계가 있다”고 전했다.내년 총선에 대비한 공천절차에 대해선 “공천의 핵심은 공정성”이라며 “공정하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 감으로 하는 공천이 있고 자료나 여론을 기반으로 하는 공천도 있을 것이다. 공정성 문제를 유념하며 좋은 인재가 우리 당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12) 양치질 관리

이상관 대구시수의사협회장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여러 힘든 일이 많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의 평생 습관이 될 수 있는 양치질 관리는 무척 힘들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이것은 반려동물에서도 다르지 않아 다른 여러 가지 습관 즉, 식사나 배변 같은 기초적인 것보다 건강과 더 직접 관련된 부분이라 많이 신경 써야 하지만 번거롭고 쉽지 않은 활동이라 놓치기에 십상이다.특히 치과 질환은 건강할 때보다 문제가 발생해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평소보다 입 냄새가 심하게 난다거나 잇몸이 부어 통증으로 인해 식사를 잘 못 하거나 침을 많이 흘려 그제야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올 때가 많다.대부분 이런 경우 이미 병변이 많이 진행된 상태여서 치아를 발치하거나 크고 작은 치과 수술을 해야 하는 일이 다반사다. 뒤늦게 반려견의 평소 양치질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깨닫기도 한다.많은 보호자는 반려견의 양치질을 번거롭고 힘든 일이라 생각하는데 일찍 습관만 들인다면 생각만큼 어려운 일도 아니다.우선 양치질 단계를 4단계로 나누어 차근차근 시도해보기로 하자.맨 먼저 1단계는 치약과 익숙해지는 단계이다. 치약은 또 다른 간식이라는 개념으로 보호자의 손가락에 치약을 조금 짜서 핥아 먹을 때까지 기다리고 잘했을 때 칭찬과 보상을 확실하게 해준다.2단계는 치약을 묻힌 상태의 손가락으로 약간의 터치를 하며 가볍게 치아나 잇몸을 만져본다.이때 강제적으로 시도하려고 하면 거부감이 들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조금씩 시간과 횟수를 늘린다.3단계는 치약을 칫솔에 짜서 칫솔과 익숙한 훈련을 하는 것이다. 칫솔 사이에 치약을 꾹꾹 눌러두거나 간혹 칫솔을 거실 바닥에 던져두는 등 최대한 자연스럽게 칫솔과 친해지도록 노력하는 단계이다.4단계는 하루 한 번 잠깐이라도 꼭 칫솔을 이용해 양치질하며 어금니 부위를 중심으로 닦아주도록 한다.이 모든 단계를 시도하며 꼭 기억해야 할 점은 항상 보상과 칭찬을 준비해 양치질을 시도해야 한다. 한꺼번에 빨리 많이 닦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반려견이 재미있는 놀이로 양치질을 인식하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이철우 경북도지사 “영천 경마공원 1단계 조속 추진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영천 현장소통 방문에서 경마공원의 조속한 1단계 사업추진을 강조했다.이 도지사는 이날 경북 영천 금호읍 성천리 영천경마공원 조성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영천경마공원 조성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사업으로 백지화는 어렵다”며 “마사회와 경북도, 영천시가 TF팀을 조속히 구성해 정보공유와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 최기문 영천시장 등과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영천경마공원 조성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질문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이 도지사는 아울러 “영천시에서도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10년간 지체된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영천시 금호읍과 청통면 일원 140만9천422㎡에 조성하려던 영천경마공원은 지난해 1단계 66만1천157㎡(약 20만 평)에 경마시설과 시민공원 등을 우선 조성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1단계 사업은 경마 관람대 5천 명, 경주로 1면, 마사 200칸, 경기 진행 3개월 이상 순회방식으로 136회~204회, 주차 1천500대 등 당초보다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 최기문 영천시장 등과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영천경마공원 조성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동안의 추진 상황을 듣고 있다. 경북도 제공.영천경마공원 현장 방문을 마친 이 도지사는 영천상공회의소에서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갖고 영천시정에 대해 주요 현안 설명과 애로 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대구 지하철 영천 연장과 경마공원을 원안대로 추진해 달라”고 건의하고 “영천과 경북의 상생 발전으로 인구가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이어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인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한중엔시에스(대표 김환식)를 찾아가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당부하는 한편, 청년 근로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운전으로부터의 해방…달리는 차 안은 나만의 ‘사무실·영화관·헬스장’

AI를 기반으로 안면인식 기술이 대두되고 있다. 인간의 시선을 자동차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인지, 운전자가 졸거나 시야 반경에서 벗어날 시 경보음을 통해 알려주는 기능 등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미국 전기자동차기업인 테슬라는 자체개발한 자율주행용 AI칩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인 ‘시발자동차’는 6·25 전쟁 종전 직후인 1955년 미군이 내다버린 차량들의 부품을 모아 재조립해 탄생했다.구글의 무인화 차량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를 통해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핸들을 움직인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자동운전되는 항공기와 같은 원리다.자율주행차는 이제 단순 하드웨어적 기술을 넘어 심도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별도의 타이어 교환 없이 접지력이 높아지는 주행모드나 자동차 내부 센서를 통해 리모컨 하나로 모든 사항을 감지·조작 가능해진다. 인공지능(AI)은 흔히 바퀴의 발명과 같은 ‘파괴적 기술’에 비견 되곤 한다. 바퀴의 발명은 6천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간의 염원은 기술과 아울러 진화했다. 오롯이 인력으로 이동하던 수레의 시대는 한동안 지속됐다. 그 시기 동안 인간은 자체의 동력으로 이동하는 수단을 앙망해왔다. 그 같은 니즈가 한데 모여 1830년대 런던 시내를 질주하던 노면 마차는 점차 우리 기억 속으로 잊혀져 갔다.최초의 자동차는 1482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제작한 태엽자동차다. 이후 1769년 프랑스에서 증기 자동차가 시운행을 가지고 상용화 과정을 거쳤다. 바퀴의 발명이 후 두 번째 파괴를 경험한 셈이다. 증기기관차에 비해 강한 엔진을 장착한 오늘날의 휘발유 자동차는 1886년 독일로부터 비롯된다. 이때부터 공기 타이어가 발명되고 2기통 자동차가 대중 속으로 들어왔다. 대중에 공개됐다고는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자동차는 특수성, 특별함을 지녔다. 상위계층만의 전리품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셈이다.자동차 상용화는 1930년 불어닥친 대공황의 영향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고급화의 수단이었던 자동차는 쇠락하고 보편화된 자동차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가성비 제고를 위한 개량화 정책은 시류에 따른 정책이었다.자동차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이제 운송수단을 넘어 인공지능(AI)에도 발산되고 있다. AI를 토대로 한 안면인식 기술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운전자는 사전설정을 통한 인터페이스를 활용한다. 인간의 시선을 자동차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로 인지, 운전자가 졸거나 시야 반경에서 벗어날 시 경보음을 통해 알려주는 기능 등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1980년대 후반 휴대폰 가격은 차 한 대 값을 상회했다. 불과 20년 후인 2010년 초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대중화됐다. 현재 휴대폰 가입자 수는 대한민국 인구수와 비등한 5천만 명을 넘어선다. 이 같은 현상에 기인,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역시 스마트폰과 그 궤를 함께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선 오는 2030년 자율주행차의 대중화가 이뤄질 시 일반 자동차의 보급률은 8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신속결합의 시대다. 병렬적 융합이 아닌 보안솔루션과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지도의 사례와 같이 전방위적 융합이 수반돼야 한다. 자율주행차 역시 이 같은 시류를 함께 타야 할 당위를 지닌다. ◆자율주행차의 원리불과 30년 전만 하더라도 자동차와 소통하고 운전자의 아이덴티티를 인지한다는 것은 외화 시리즈의 공상 과학에서나 볼법한 장면이었다. 현실적 괴리 탓, 공상이라는 전제를 두고 영화 속 주인공의 일거수일투족에만 관심을 쏟았다. 그만큼 시쳇말로 ‘말도 안 되는’ 그저 허상이었다.30년이 지난 현재, 그 허상은 상용화를 목전에 둔 목표로 다가왔다. AI를 기반으로 한 각종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무인의 기조를 딴 각종 스마트 기기들이 생활 전반으로 시나브로 스며드는 시점이다.자율주행차는 크게 4가지 요소가 충족될 시 비로소 자율의 이름을 덧씌운다.그 첫 번째는 다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지구위치측정체계(GPS) 위성인데 GPS를 통해 자동차의 위치, 그에 따른 땅의 형세 등을 인지·파악하게 된다.GPS가 자율주행차의 궤적을 인식한다면 레이저 스캐너가 거리조절과 장애물 등의 각종 돌발요소를 인식해 안전운행을 도모한다.그렇다면 레이저 스캐너가 미처 잡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과연 존재하지 않을까. 이곳은 사방에서 비춰오는 빛을 이용한 라이다가 리체크를 실시, 안전에 안전을 더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된다.영상센스는 이 모든 주행사항을 정확히 판독해 자율주행차 간 각종 돌발사항 등을 학습, 학습된 내용을 빅데이터화해 운전자의 습관을 바꾸듯 자율주행의 안정성 제고에 방점을 찍는다.자율주행차의 기본요소가 갖춰졌다면 상용화를 위한 완성단계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총 5단계로 나뉘는 데 우리가 현재 운송수단으로 삼는 유인 자동차는 통상 0단계로 지칭한다.1단계는 단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상용화된 고급 자동차 사양에 포함된 크루즈컨트롤과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오롯이 보조의 역할이다. 시스템 제어는 운전자의 몫이다.2단계는 단순 시스템 제어를 넘어 속도 조절이 가능한 차량이다. 각종 장애물을 인지, 경보를 통해 돌발사항을 대비한다.자율주행차로 일컬어지는 것은 3단계부터다. 차선 유지, 장애물 경보, 노면 상태 체크 등을 시스템으로써 인식하고 대비한다. 긴급사항이 아니라면 운전에 대한 제어를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4단계에 들어서면 운전자의 역할이 더욱 협소해진다. 운전자가 목적지만 설정하면 자동차의 원패스 시스템으로 원하는 장소에 도착할 수 있는 단계다. 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으로 현재 네이버의 자율주행차 기술이 바로 여기에 속한다.5단계는 자율주행차의 종착역이다. 위에서 언급한 허상이 현실화되는 시점이다. 운전자의 역할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 단계야말로 완벽한 무인자동차의 완성이라고 볼 수 있다. ◆자율주행차의 현재2016년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명제가 처음 대두됐다. 이후 AI를 기반으로 한 각종 IT 관련 커리큘럼(교육 과정)이 물밀 듯이 쏟아져 나왔다.중국은 시범도로를 넘어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한 차량 대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다. 자율주행에 관한 공격적 사업 영위를 공고히 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현재 14개 도시, 32개 기업에서 100개가 넘는 자율주행차 승인 번호판을 발급받은 상태다. 이 중 베이징은 130여㎞에 달하는 44개의 자율주행차 테스트용 도로를 지정했다. 중국 내 가장 긴 테스트용 도로는 80㎞에 이르는 베이징 남부의 ‘이좡’ 거리다.미국에서는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배송서비스가 상용화돼가는 추세다. 미국 최대 규모의 마켓인 ‘크로거’와 ‘월마트’는 스타트업과 각 협약을 맺고 배송서비스를 개시했다.테슬라 역시 자체개발한 자율주행용 AI 칩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안전한 자율주행’의 캐치프레이즈로 강력한 하드웨어의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장거리 운행이 잦은 트럭운전자를 위한 자율주행용 트럭도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구글 출신의 엔지니어가 창업한 스타트업에서 연구 중인 이 시스템은 각종 제어기능이 장착된 운전자 보조장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우리 정부는 현재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 총 30여 건에 달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가장 큰 골자는 자율 시스템이 주행하는 시뮬레이션 설정을 통한 도로교통법 개정과 자율주행 간 선행돼야 할 책임 주체 확립과 그에 따른 의무규정 확보에 나섰다. 이 같은 사항에 기인, IT 관련 기업들은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지자체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한 상용화 사업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선 최첨단의 교통인프라 구축이 우선 과제다. ◆자율주행차의 활용범위자율주행차는 이제 단순 하드웨어적 기술을 넘어 한층 더 심도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테면 각종 자연재해(폭우, 폭설 등) 발생 시 별도의 타이어 교환 없이 접지력이 제고되는 주행모드가 생성되는가 하면, 자동차 내부 센서를 통해 리모컨 하나로 모든 사항을 감지, 조작 가능한 초고도화된 무인 자동차 개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처럼 자율주행차의 청사진이 속속 등장하면서 그에 따른 장밋빛 미래도 다각도로 점쳐지고 있다.지금까지 자동차의 덕목은 주행성, 안정성, 편의성으로 국한됐다. 하드웨어적 구성이 충족된다면 이를 제어하는 것은 운전자 몫이었다. 이성적 판단이 주효했고, 이것이야말로 흔히 말하는 ‘안전운전’의 지름길이었다.자율주행의 도입은 운전자의 인식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필수였던 운전은 그저 취미생활의 하나일 뿐이다. 교통경찰은 감소할 것이며 운전면허 시험장 역시도 존폐의 기로에 들어설 것이다. 대리운전, 택시 등의 운수업 또한 하락세를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AI로 인해 파생 가능한 디스토피아적 직업 감소세와 그 궤를 함께하는 대목이다.하지만 하릴없이 운전에 집중해야 할 과거 운행에 비해 무인운전으로 인한 엔터테이먼트 적 요소는 무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보다 감성이 득세할 것이며, 잉여시간을 운동, 업무, 쇼핑, 더 나아가 차량 내부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영화를 즐기는 등 차량은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조짐이 농후하다. 차량 내부에 생체인식 센서, 서라운드 오디오를 삽입하고, 좌석의 전 방위적 공간을 스크린과 프로젝터 등으로 채우는 것. 그저 꿈만은 아니다.차량의 인터페이스 역시 단순 볼륨 조정, 냉난방기 On/Off에 국한시킬 이유가 없다. 손으로 조작할 것 없이 차량 내부에 장착한 각종 인식시스템을 활용, 음성을 통해 자동차의 모든 편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주차공간을 찾아 수 시간을 비집고 다닐 필요도 사라진다. 하차 장소에서 수집된 주차장 정보를 통해 원하는 시간, 편안한 장소에서의 승'하차가 용이해진다. 주차가 가장 어렵다는 볼멘 소리는 더 이상 들릴 것도, 들을 필요도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더 빨리’, ‘더 안전하게’ 모토로 경쟁력 제고에 나서는 배송시장 역시도 격변기를 맞고 있다. 사람의 힘이 아닌 드론,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첨단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아쉽게도 국내에서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미진한 단계다. 기술 접목을 가능케 할 단계에는 들어섰다지만 현저히 부족한 인프라와 풀리지 않는 각종 규제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이다. ◆자율주행차 전망스마트폰이 시나브로 일상에 스며든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간 스마트폰을 통한 각종 이슈와 직업군이 탄생했다. 철옹성과도 같은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는 자율주행차 등의 디바이스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자율주행차는 드론, 가상현실(VR) 기술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혁신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실제 미국의 한 리서치 업체는 오는 2035년 자율주행차 관련 시장규모를 1천3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향후 자율자동차는 초기비용의 부담 외, 무인 자동화의 다채로운 이점만으로도 최적의 가성비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용화는 시간문제다.하지만 자율주행차의 청사진 이전, 산재한 윤리시스템적 절치부심이 선행돼야 함은 필수다.자율주행차의 디스토피아적 요소를 절감하기 위해선 끝없는 시뮬레이션을 통한 철저한 고증을 거쳐야 한다. 내부의 엔터네이적 요소에 앞서 ‘안전성’ 구축 마련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 어떠한 혁신에도 ‘안전제일’이라는 원론적 모토는 희석되지 말아야 할 당위다.글·사진=군월드 IT 사업팀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