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70주년, TK 대권주자들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에 다른 의견

TK(대구·경북) 차기 대권 주자들이 6·25 전쟁 70주년인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놨다.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화해의 손길엔 적극 협력하되 도발은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으며, 미래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은 “북핵은 남한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착각에 빠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굴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에 대해 “악화로 치닫던 긴장 국면이 한 고비를 넘어 다행”이라고 했다.이어 “1953년 이후 정전(停戰) 상태에서 평화를 지키고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는 것은 보수와 진보를 초월해 우리 모두의 열망이었다”며 “남북 간 교류협력은 정권마다 정도 차이가 있었지만 전쟁은 절대로 안 된다는 원칙은 같았다”고 말했다.김 전 의원은 “새벽빛이 밝아오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한다”며 “상황에 따라 일 보 후퇴가 있을지라도 이 보 전진을 위한 용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긴장과 갈등 때론 무력시위에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아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이제 한 발 더 나가 기나긴 정전상태를 끝내고 완전한 평화로 이행하는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쟁 후 70년이 지난 오늘 북한은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가 지금 누리는 평화는 70년 전 전쟁에서 흘린 피의 대가임을 깨달아야 한다. 북핵 폐기 없이는 진정한 평화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유 전 의원은 “우리 대통령과 집권세력은 북핵은 남한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착각에 빠져 북핵 폐기라는 국가안보의 최우선 목표를 포기하고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며 북한에 굴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은 북핵은 방치한 채 종전선언, 대북제재 완화를 말하고 동맹을 돈으로만 계산하는 미국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를 얘기하면서 한미동맹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국악협회 고령지부…뮤지컬 ‘사랑 다른 사랑’ 새롭게 재구성해 선보여

우륵을 사랑한 여인과 우륵의 사랑을 가야금 3중주와 바이올린, 퍼커션, 노래, 춤사위로 녹여내는 국악 퓨전 뮤지컬 ‘사랑 다른 사랑’이 새롭게 단장했다.국악장르 위주였던 기존의 공연에 스토리를 보강하고 공연시간도 2배 늘린 1시간 짜리 뮤지컬로 새롭게 완성한 것.바뀐 공연은 오는 13일 오후 5시 경북 고령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새롭게 만들어진 가야금 밴드의 뮤지컬 ‘사랑 다른 사랑’은 문화적 통치를 꿈꿨던 가야국의 가실왕과 우륵이 가야금에 담아 전하고자 했던 예악에 대한 상상을 담았다.한국국악협회 고령지부가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하고 공연 장면은 녹화후 케이블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송출할 계획이다.국악협회 고령지부 관계자는 “시즌1의 스토리에 작품성과 흥미를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가야금 밴드의 뮤지컬은 2018년 전통문화 체험관광 공모사업에 선정돼 개발한 고령지역의 관광 콘텐츠로 1천500년 전 대가야의 이야기를 스토리로 구성한 것이다.현재까지 모두 41번의 공연을 통해 8천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50주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보여준 함께 사는 삶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야기들, 50년 전 청년 전태일과 지금 우리 시대의 다양한 모습의 또 다른 전태일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태일과 함께 그늘을 걷다/강성규 지음/한티재/336쪽/1만6천 원.고등학교 국어교사가 전태일의 짧은 생애에서 결정적인 순간들을 찾아, 그것을 지금 청년들의 삶 속에 되살렸다. 저자는 각 키워드와 연관된 전태일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동시에 한국 사회를 떠받치면서도 소외받고 있는 지금 우리 사회 곳곳의 불안한 청년 노동을 1960년대 평화시장의 고통과 연결한다.저자는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들의 산재 사건,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들의 연이은 죽음과 그들이 남긴 생각과 땀, 꿈을 수습하기 위해 발로 뛰며 인터뷰했다. 또 그 여정에서 자신이 가르친 고등학교 졸업생들과 청년들, 그리고 대구 성서공단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들을 만나 현재의 삶과 노동에 대해 묻고 기록한다.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너는 나다’의 일환으로 기획한 이 책에서 저자는 “전태일을 ‘기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마음을 ‘현재화’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일, 밥, 집, 시간, 공부…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삶의 문제들을 키워드로 전태일의 생애와 오늘 여기 청년들의 현실을 씨실과 날실로 엮었다. 사람과 세상을 대하는 전혀 다른 시야를 열어 준 전태일과 함께 한국 사회 ‘그늘의 지도’ 곳곳을 찾아나서는 길 위의 인문학.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생각과 말들의 규칙에 맞서 행복과 사랑의 공공성을 되찾으려는 아프지만 유쾌한 여정이다.작가는 본문에서 오지랖 넓은 스물세 살 이웃 청년과 함께 세상의 그늘을 걷는 ‘다크 투어’였는데도 그와 함께 다니는 길은 유쾌하고 즐거웠다고 표현한다. 짧은 그의 삶에서 풍부한 유머와 입담, 삶에 대한 낙천성, 긍정과 배려의 에너지, 고통에 직면하는 용기를 찾아냈다. 전태일을 깊이 알게 되면서부터는 가진 게 많지 않아도 부쩍 더 인간으로서, 노동자로서 자부심이 생긴다.이 책은 ‘근로’가 아닌 ‘노동’을 말한다. 나아가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노동 인문학’을 제안한다. 삶에 새겨지는 노동의 무늬를 살피자는 것이다. 또한 성장 중심으로 ‘근로자’를 대하는 관점에서 삶을 중시하는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달리 보자고 말한다. ‘노동 인문학’은 불안정한 노동 환경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질문을 던진다.◇여기, 우리, 함께/희정 지음/갈마바람/372쪽/1만7천 원.50년 전 전태일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세상을 꿈꿨다. 그의 꿈은 이루어졌을까? 그때와 비교하면 노동 환경은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좋아졌다고 하지만, 어쩐지 노동자의 삶은 여전히 불안하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면 쉬운 해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들 한다. 우리의 삶은 지금 이대로 괜찮은가? 지금 이 시대에도 더불어 사는 삶을 향한 전태일의 꿈은 여전히 유효하다.이 책은 노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오랜 싸움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그들의 곁을 지키며 연대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오랜 시간 노동 현장을 기록하는 활동을 해온 저자가 장기적인 노사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노동자들 그리고 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우리가 주류 언론을 통해서는 좀처럼 듣기 힘든 목소리들이다. 다양한 기업에서 다양한 이유로 노사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기업이 노동자를 버리면 순순히 버려져야 하는 현실에 맞서 남아 싸우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강한 사람, 지독한 사람, 모자란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에게 묻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삶이 이대로 괜찮은지. 그 물음에 답이 주어지지 않기에 싸움은 길어진다.저자는 오래도록 싸우는 사람들이 지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그들의 싸움이 ‘남의 일’이 될 수 없는지를 이야기한다. 가진 것 없어 법을 지키라고 요구하며 고공에 올라가야 하는 이들 역시 상황이 바뀌길 바라는 사람이다.권력은 없지만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는 안다. 나이 든 노동자에게 그 무엇은 ‘노동자’라는 이름이다.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명예를 존중하는 세상은 그냥 오지 않는다. 저자는 “사람들은 왜 이리 오래 싸우느냐고 묻지만, 그는 자신의 끝을 정해두었다. 돈 없고 ‘빽’ 없는, 그러나 옳다는 확신 하나는 있는 사람들이 정하는 끝이다”고 말한다.오래도록 싸우는 이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리고 특별한 것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열심히 땀 흘려 일한 대가로 경제적인 필요를 충족하고 가족들과 평온한 저녁을 맞이하는 삶을 바라는 사람들이다.◇달뜨기 마을/안재성 지음/목선재/320쪽/1만3천800원.소설의 힘은 서사에 있다. 굽이치는 산의 능선, 굽이치는 강의 물결처럼 사건과 인물을 휘돌아 감으며 내달리는 서사야말로 소설의 맛이요 멋이다. 정수다. 특히나 소위 역사소설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전태일 50주기 기념 안재성 소설집 ‘달뜨기 마을’은 한국 현대사 100년의 광풍과 노도처럼 굴곡졌던 역사와 노동을, 그리고 이를 지켜냈던 시대의 불꽃과도 같은 인물들을 9개의 단편 하나하나에 장중하고 감동적인 서사로 담고 있다.그런즉 이 이야기들 속으로, 주인공들 속으로 달려 들어가 이들을 만나노라면 이들이 타관의 타인이 결코 아니다. 고향 땅 마치 내 아버지와 어머니요, 내 형제와 누이이며, 그렇게 나의 현신과도 같은 혈육임을 울컥하고 느끼게 된다. 그리하여 피와 땀과 눈물 가득했던 이들의 삶과 고난, 아픔과 슬픔, 사랑과 투쟁과 성취를 바로 ‘오늘의 나’ 자신의 그것인 듯 뜨겁도록 안아 숨쉬게 된다.전태일.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마”며 결국 자신의 몸에 불을 살라 산화했던 한국 현대사에서 십자가와도 같은 자기희생의 지고한 존재 아닌가.그의 이렇듯 숭엄한 죽음을 기리려 1988년 전태일문학상이 제정됐다. 1989년 장편소설 ‘파업’으로 제2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온 그리고 지금은 역사인물 평전의 대가로서 우뚝 선 안재성 작가.그가 최근 2년간 시사월간지에 연재해온 단편 중 9개를 추려 한국 현대사 100년의 연대기처럼 새롭게 엮은 소설집이 ‘달뜨기 마을’이다. 이는 2020년 올해 전태일 50주기를 기념하여 안재성 작가가 하나의 사명이요 숙명으로 세상에 내놓는 헌물이기도 하다.이 책에는 달뜨기 마을을 비롯하여 총 9편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야기가 실려있다.일제강점기에서 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9편의 이야기는 제각기 다른 연도를 배경으로 하지만 ‘인권’이라는 하나의 공통적인 문제로 다가온다.1부는 일제강점기에도 소신대로 산 사람들의 이야기며 소신보다는 생존을 찾아 민초로 산 사람들의 이야기다. 여성이 사람으로 대접받기 힘들던 시절 남장을 하고 서당을 다니던 이야기와 조선견직의 여공으로 노동운동을 한던 이야기. 그리고 남편은 군인에 의해서 살해되고 오빠는 인민군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고 자신은 마지막 여맹위원장으로 생을 마무리하는 이야기까지 총 3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2주로 통용되는 골든타임, 왜?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2주 동안 골든타임을 지키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다른 질병이나 사회적 현상 등에 적용하는 골든타임도 통상 2주 가량.왜 그럴까? 일상생활에서 통용되는 의학적 ‘골든타임’도 역시 2주 정도다.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사고 발생 후 수술과 같은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으로 'GOLDEN HOUR'라고 불린다. 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주간의 잠복기가 있는 까닭에 확산 방지를 위한 골든타임이 2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와 초기 증상이 비슷한 독감도 골든타임은 2주다.이 기간이 지나고도 독감 증상이 지속된다면 결핵이나 폐렴 등을 의심해 볼 만하다. 대구시의사회 이준엽 이사는 “호흡기 질환의 대체적인 안정기는 2주 이내이고, 이 기간 기침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를 통한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며 “호흡기 질환의 종류에 따라 잠복기가 다르지만, 전파력에서는 유사점이 많기 때문에 전염력의 시기 또한 2주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골절과 타박상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후유증도 보통 2주가 골든타임이다. 대구시의사회 김경호 이사는 “X-RAY 촬영 후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위험신호다”며 “일생생활에 지장이 없더라도 2주간은 충분한 회복과 몸 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육아맘들의 고민인 모유 수유도 출산 후 1~2주가 골든타임이다.이 때 하루 10회 이상씩 아이에게 젖을 물려 분유 대신 모유에 길들여야 하는 시기라는 것. 대구 서구보건소 이희숙 소장은 “출산 후 초기부터 모유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분유를 먹여서는 안 된다”며 “초유 속에는 영양소가 가장 많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규칙적인 수유를 통해 젖 분비 감소까지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연을 결심했다면, 1~2주간의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금단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는 금연 첫 주로 흡연 욕구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통 4박5일간의 금연 캠프를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남대학교 가정의학과 이근미 교수는 “금연 초기 금단 증상으로 인한 금연 실패가 가장 많기 때문에 시행 첫날부터가 사실상 골든타임이다”며 “일주일씩 금연 시기가 늘어날수록 흡연 욕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매개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코로나19에 백기 든 여자프로농구 시즌 종료…다른 종목의 선택은?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재개 시점을 고민하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시즌 종료’를 택했다.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 리그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즌 도중에 종료를 선언한 것은 WKBL이 처음이다.WKBL이 코로나19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한국프로농구연맹(KBL)과 한국배구연맹(KOVO)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WBKL은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2019-20시즌을 그대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 모든 잔여일정을 종료했다.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고 개학이 추가 연기된 상황에서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다.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팀당 2~3경기씩 남겨뒀었다.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 역사에서 우승팀을 정하지 못한 첫 사례로 남게 됐다. 단 현재 순위로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하기로 했다.WKBL은 “이사회 전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구단들 이견 없이 시즌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신인 드래프트 등에 연동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중단된 시점의 순위를 준용 근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선수 시즌 계약 등이 마무리되는 6월 이후 상황이 허용하면 스페셜 이벤트를 구상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가 됐다. 플레이오프 상금은 선수들 이름으로 코로나19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국내 프로리그에서 가장 먼저 무관중 경기를 실시했던 WKBL의 이번 선택은 결정 내리지 못한 KBL과 KOVO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KOVO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KBL은 24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WKBL이 리그 종료를 선택하면서 KOVO와 KBL 역시 리그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다.KOVO는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프로배구 조기 종료 여부를 논의한다.이미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했고 정부가 보름 동안 실내 스포츠의 운영 중단을 권고한 상황인 터라 리그를 재개하더라도 정상적인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 리그 종료에 무게가 실린다.반면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는 리그 일정 축소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모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마지노선을 4라운드가 끝나는 22일 이후로 고려했다.A매치 기간 등을 활용하면 미뤄진 4라운드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하지만 리그 재개 신호탄이 될 수 있는 ‘학교 개학’이 다음달 6일로 추가 연기되면서 사실상 어렵게 됐다.프로야구는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 등의 대책이 있으나 코로나19 여파가 4~5월까지 지속된다면 이마저도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한편 프로 리그가 아닌 종목에서는 SK핸드볼코리아리그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가 지난달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코로나로 에 갇힌 시민들 스트레스 극심…극복 노력 또 다른 과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자가격리에 들어갔거나 스스로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만 지내는 상황이 일상화되면서 생기는 감염병 스트레스 극복이 대구시민의 또다른 과제가 되고 있다. 4일 대구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천 명을 넘어서면서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자가격리된 이들은 감염병 스트레스에다 사회로부터의 단절로 겪는 답답함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빠른 종식과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모든 이들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한다. 특히 장기화된 실내 생활로 우울감이나 고립감을 느낄 수 있는 만큼,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 소통하며 힘든 감정을 털어놓거나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상담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외 코로나19와 관련한 정확하지 않은 정보나 인터넷에 떠도는 무분별한 가짜 뉴스를 접하고, 지인에게 확산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자칫 자가격리된 이들에게 심리적 스트레스와 함께 불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이 없어 집에서 머물고 있는 확진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크다. 확진자로 자가격리된 경우, 가족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한다고 하더라도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 옮길 지 모른다는 걱정과 미안함, 언제 병원에 입원하게 될 지 모르는 두려움이 커진 것. 대구시 통합심리지원단 김정은 팀장은 “격리 중인 사람들에게 잦은 연락을 취해 안부를 묻고,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족 중 누군가 격리돼 있다면 잘 이겨낼 수 있다고 다독여 주고, 좋아하거나 먹고 싶다는 음식을 전해주는 것도 정서적 안정을 취하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된 이들에게는 확진자를 비난하거나 탓하는 마음가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자에게 당장 화를 내는 것으로 화가 풀릴 지 모르겠지만, 결국에는 상처만 주고 정신건강에 독이 될 뿐이다. 남들이 비난할지라도 다독여주고 극복할 수 있다는 따뜻한 지지와 격려를 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당부했다. 건강한 실내 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환기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호흡기 관리가 중요한 만큼 습도 관리도 중요하다. 너무 건조할 경우 코와 목이 건조해지고, 코 막힘이 심해져 입 호흡을 하다가 목감기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실내 적정 온도는 20~22℃로, 습도는 50% 이상으로 맞춰두는 것이 좋다. 또 티비 시청을 오래 하는 등의 생활은 신체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는 만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충분한 활동량을 확보해야 한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요가나 체조도 생활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김정은 팀장은 “코로나19로 헤어나올 수 없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면 대구시에서 24시간 운영 중인 통합심리지원단 전화 상담(1577-0199)을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경북 코로나19 확진 공무원 3명…또다른 1명은 검사중

29일 오전 8시 현재 경북도내 공무원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3명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도내 공무원 확진자가 경산시 1명, 고령군 1명, 예천군 1명이라고 밝혔다.또 이로 인해 이들 혹은 가족과 접촉한 353명이 자가격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또 영덕군청 직원 1명이 의심증세로 본가가 있는 부산에서 검체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직원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이날 새벽 영덕군수를 비롯한 총 93명의 직원에 대한 검체가 이뤄졌고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7시쯤 나올 것이라고 도는 전했다.군청사 전체가 폐쇄조치되고 전 읍면사무소까지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이밖에 김천소년교도소 재소자 1명(60)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왜관중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1명이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고령군청 직원 1명이 같은 날 오후 8시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직원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던 상황이라고 도는 전했다. 경산 서린요양원에서는 요양보호사 1명에 이어 이와 밀접접촉한 8명 중 3명(입소자 2명, 종사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고령인구비율이 전국 평균(15.58%)를 넘어 20.73%에 이를 정도로 경북은 고령자 비율이 높고 신천지 교인 접촉과 관련이 큰 경상·청도 등 취약·집단시설에는 확진환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등 집단감염 기로에 놓여 있다”며 고위험군에 대한 자율적 자가 격리 강력 권고, 전담 공무원 다수 생활시설를 통한 모니터링 강화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조말론 런던 “서로 다른 3개 향수 조합해 특별한 향 만들어 보세요”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 부티크 향수 브랜드 ‘조말론 런던’ 매장에서는 오는 23일까지 나만의 시그니처 향을 만들 수 있는 신제품 ‘컴바이닝 트리오’(combining trio)를 선보인다. 서로 다른 3개의 향수를 조합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을 찾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봉산문화회관 기획전시]2020 또 다른 가능성-태도로서 드로잉

봉산문화회관이 2020년의 시작을 알리는 기획전시인 ‘또 다른 가능성-태도로서 드로잉’ 기획전시를 연다.다음달 15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3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시는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대구지역 소규모 예술가 집단의 전략적 전시활동을 지지하려는 특화 프로그램이다.전시에 자생적으로 결성해 예술의 실천을 탐구해온 두 개의 미술가 집단 ‘단디움’과 ‘담(談)’이 참여했다.전시는 미술의 또 다른 변화 가능성으로서, 또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직관적 힘의 태도로서 ‘드로잉’에 주목하는 미술가의 예지를 소개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먼저 단디움(김보민, 민주, 박지연, 최영지 작가)은 2016년 10월에 결성된 집단이다. 회화를 기반으로 하는 시각예술의 개념과 공간, 행위의 한계를 넘어 회화를 확장시키려는 대구 청년 작가들로 이뤄졌다. 단디움은 평면적인 드로잉이 아닌, 공간을 아우르는 설치 요소와 공간을 포함해 그리는 행위 과정을 중요시한다.이들이 말하는 드로잉은 작가의 감각적 표현을 그대로 보여주며 작가의 화법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담은 2010년 9월 창립한 집단이다. 구성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서로 논의 한다’는 의미의 이름인 담은 현시대와 사회의 현상을 구상회화로 반영하는 구성원 각자의 경험을 한자리에 모아 의견을 주고받고 재해석하는 집단 운영방식을 전면에 드러내는 용어다.현재 공성환, 류성하, 여환열, 김윤종, 서정도, 김영대 등 15명이 활동 중이며 이중 11명이 참여한다.두 집단은 이번 전시에서 보다 자기 발전적인 창작과 실험을 이어가는 예술가로서 자긍심과 존재감을 실천하고자 한다. 이들의 공통된 태도는 기존의 규정과 전통, 권위를 넘어서 예술가들 스스로의 힘으로 이름 매겨지지 않는 또 다른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탐구 행위에 있다.작가 민주는 잊혀져가는 놀이인 고무줄놀이를 바탕으로 전시실 공간을 특정적으로 활용한 전적인 요소의 공간 드로잉을 선보인다.박지연은 개인의 경험 또는 선입관을 상징하는 틈과 바라보는 시선을 상징하는 틈 사이의 빛을 그리는 드로잉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보고 있는지 등에 대해 질문한다.이정호는 물감과 깃털 오브제처럼 서로 다른 물성들이 충돌하는 순간의 물리적 사건 흔적을 드로잉 방식으로 재현했다. 내면의 어렴풋한 의식 혹은 기억 형상의 조각들을 실체적 리얼리티로 호출했다.이구일은 스케치 여행에서의 자유로웠던 기억을 깃털로 상징하듯이 지난날의 경험과 기억을 상적인 언어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작가 자신의 삶을 비롯한 사물의 본질을 추상하는 흔적으로서 구상회화를 그렸다.봉산문화회관 1~3전시실(2, 3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다. 단 월요일 전시는 없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삶의 승자와 패자

삶의 승자와 패자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며칠 있으면 설이다. 해가 바뀌고 부산하게 지내느라 아직 연하장도 미처 보내지 못한 이도 있다. 숙제를 덜 한 학생처럼 찜찜한 마음이었는데 다시 음력으로 새해가 시작된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새해 소망을 다시 천천히 되새겨 적어본다. 올 한해엔 오기(五棄)로 살아가리라. 이를 악물고 힘내자는 오기가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한 다섯가지만이라도 버리고 살아보리라 마음을 먹어 본다. 그중에 첫째는 바로 ‘욕심’ 버리기다. 너무 욕심을 내어 내가 갖고 싶은 걸 갖고자 하다 보면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불만이 쌓이지 않겠는가. 그러니 나는 남이 가지지 못하는 것을 가졌다고 생각하며 가진 것에 감사하고 살아보리라. 두 번째는 ‘고집’ 버리기,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다른 이 의견도 정답이 될 수 있다고 인정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고집부리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하려 노력하다 보면 고집을 버리고 오히려 배움을 얻을 수 있지 않겠는가. 셋째로는 ‘미루기’를 버리는 일이다. 오늘 할 일, 지금 할 일을 바로 해야 현재를 살아가지 않겠는가. 그러니 해야 할 때 바로 해버리는 것이 어쩌면 삶을 여유 있게 일을 즐기며 할 수 있는 방책이 아닐까. 컨디션이 좋을 때 최대한 시간을 잘 활용하고 그러다 보면 할 수 있는 한 빨리 일을 완료하지 않겠는가. 네 번째로는 ‘화’ 버리기이다. 분노하고 원망하며 화를 내다보면 결국 그것이 우리의 내면을 잠식할 뿐이다. 무엇이 나를 화나게 하는지 명심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다스리다 보면 내게 잘못한 사람들과도 평화롭게 지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화를 줄이려 노력하는 것이 나의 고통을 줄이는 최선책일 것일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나’를 버리기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요행을 바라는 마음이나 상대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나면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얻어 행복에 이르지 않으랴 싶다. 언젠가 여행지에서 받은 기념 책자 속 글귀가 힘든 마음에 늘 큰 희망을 선사한다.‘승자는 당신 같은 사람입니다. 승자는 모험 할 기회를 잡습니다. 다른 모든 사람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만 두려움이 자신을 통제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승자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삶이 험난할 때, 그들은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버티며 견딥니다. 승자는 유연하게 대처합니다. 그들은 하나 이상의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방법을 시도할 용의가 있지요. 승자는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그들은 자신의 장점을 더 많이 만들면서 자신의 약점을 존중합니다. 승자는 넘어지지만, 그 자리에 엎드려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입니다. 승자는 모든 면에서 선한 면을 보는 긍정적인 사상가들입니다. 일상적인 것에서, 그들은 특별함을 만들어 냅니다. 승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믿습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조차 볼 수 없을 때도 말입니다. 승자는 인내심이 강합니다. 그들은 목표란 것이 그것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노력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압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줍니다. 승자는 당신 같은 사람들입니다.’ 인생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다고 하지 않은가. 그 구별은 간단할 수도 있다. 승자는 인생의 전체를 보면서 살지만, 패자는 인생의 한 부분만을 보면서 산다던가. 승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공까지 바라보지만 패자는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또 승자는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서 성공을 꿈꾸지만, 패자는 자신의 배만 불리려 성공을 기다린다고 하지 않은가.디아스 포라 유대 경전에 ‘승자는 땀을 믿고 패자는 요행을 믿는다. 승자는 일곱 번 쓰러져도 여덟 번째 일어서고 패자는 일곱 번을 낱낱이 후회한다.’고 적혀 있다고 한다. 그러니 한 해를 보내는 끝자락에서 한 해를 멋지게 성공의 깃발을 든 승자도 많이 있을 것이리라. 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했지만, 별로 거둔 것이 없는 아쉬운 한 해를 보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지난 시간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다가오는 음력 새해에는 멋진 성공을 이루어가는 승자가 되고자 꿈꾸기를. 승자는 넘어진 뒤 일어나서 앞을 보고 나아가려고 자세를 취하고, 패자는 넘어진 뒤 일어나서 뒤를 보며 후회한다고 하지 않던가. 다시 맞는 새해엔 여유를 가지고 하루는 25시간 이상이라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일하고 만족한 얼굴로 달콤한 휴식을 취해보면 좋지 않겠는가. 아무리 빨리 날아가는 시간이라도 꼭 붙잡아 함께 달리면서 내가 하는 일의 과정을 즐기다 보면 순간마다 성취의 기쁨을 만끽하지 않으랴. 동녘 하늘을 물들이며 설렘으로 다가드는 새벽빛처럼, 온몸 가득 밝고 희망찬 기운으로 한 해를 모두 다시 힘차게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어지럼의 또 다른 얼굴 ‘기립 못견딤증’

10명 중 4명이 일생에 한번 정도 어지럼을 경험한다고 한다.특히 그 빈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해 노인의 10%가 어지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어지럼이 발생했을 때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점은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인한 어지럼이다.하지만 실제로 이보다 흔하고 잘 알려진 어지럼의 원인은 흔히 이석증이라 불리는 ‘양성돌발체위현훈어지럼’이다.통상 ‘이석증은 달팽이관에 이상이 있어 생긴다’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사실은 이석증은 달팽이관이 아니라 반고리관으로 이석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이석이 들어가서 발생하는 어지럼이다.어지럼양성돌발체위현훈은 어지럼의 원인 중 아주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보다 더 흔한 어지럼의 원인이 바로 ‘기립 못견딤증’이다.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기립 못견딤증기립 못견딤증의 원인은 기립저혈압과 기립빈맥이 대표적이다.기립 못견딤증이 있을 때 자세에 따른 어지럼만 느낀다면 진단이 비교적 쉽지만 기립 증상들은 어지럼 외에도 다양하다.환자들은 ‘앉아 있다가 서거나, 서서 다닐 때 머리가 띵하다’, ‘피곤하다, 졸린다, 생각이 잘 안 된다, 눈이 흐려진다, 기운이 빠진다’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또 이러한 증상들이 기립 시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환자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자세에 따라 변화하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노인에 특히 위험한 기립 저혈압기립 저혈압은 기립 시에 수축기 혈압이 20㎜Hg 이상 떨어지는 것이다.누워있을 때에 비해 앉거나 일어서면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어지럼을 느끼게 된다.기립 저혈압은 노인에게서 특히 잘 발생하는데 이는 노화에 따른 혈압의 자율신경계 조절 이상 때문이다.우리 몸은 기립상태에 따라 혈압을 조절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심혈관계의 자율신경에 변화를 가져와 자세에 변화에 대한 혈관의 반응이 느려지게 된다.따라서 탈수나 혈압약이나 전립선약 같은 약물복용, 급격한 체중감소 등이 있을 때 기립 저혈압이 쉽게 발생하는 것이다.또 나이가 들면서 척수 손상, 뇌경색, 뇌출혈, 약물복용, 파킨슨병이나 다발계 위축증 같은 퇴행성 질환이나 당뇨병의 발생이 증가해 자율신경 이상이 더욱 자주 발생한다.흔히 앉아서 측정한 혈압이 높아서 고혈압 약을 처방하는데 앉거나 누워있을 때는 혈압이 높다가 일어서면 급격하게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따라서 노인에서는 아침에 서있는 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기립 저혈압이 있는 노인은 어지럼으로 잘 넘어지며,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실신하면서 골절을 입는 수도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식후 저혈압과 기립 빈맥노인에서는 혈압의 자율신경계 조절이상으로 기립 저혈압 뿐 아니라 식후 저혈압이 발생 할 수 있다.식후 1시간 내에 실신이나 어지럼, 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식후 저혈압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카페인 섭취는 그 기전이 명확하지는 않으나 내장혈관 확장을 막아서 식후 저혈압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며 식후의 걷는 운동 역시 저혈압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반면 젊은 층에서는 기립 빈맥이 자주 나타난다.이때는 기립 맥박이 분당 30회 이상 증가하거나 분당 120회 이상이 되면서 다양한 기립 증상들을 보일 수 있다.이러한 증상들은 갑작스런 자세변화나 기립뿐 아니라 운동, 열, 음식, 일과 중의 시간, 약물 복용에 의해 심해질 수 있다. 어지럼의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기립 빈맥이나 기립 저혈압을 의심해야 한다.기립 저혈압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약물복용이나 당뇨 등의 원인이 없다면 자율신경 이상을 일으킬만한 다른 원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심한 자율신경이상을 동반한 기립 저혈압은 치료가 쉽지 않지만 약물복용이나 다른 일시적인 상황에 의한 기립 저혈압은 치료효과가 좋다.기립 빈맥 또한 90% 이상에서 증상 호전을 보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기립 못견딤증의 진단과 치료기립 못견딤증의 진단에서 병력청취와 자율신경기능검사가 중요하다.자율신경검사에는 기립경사검사, 발살바검사, 심호흡 시 심박동검사, 정량적축삭반응발한검사가 있다 .기립경사검사를 시행해 기립빈맥이나 기립저혈압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그 외에 검사를 통해 기립빈맥이나 기립저혈압이 자율신경이상으로 발생했는지, 아니면 탈수나 약물 등 다른 원인에서 생겼는지 알 수 있다.그 외에도 저나트륨혈증이나 빈혈 등 기립 못견딤증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혈액검사 등을 하기도 한다.자율신경이상이 확인된 경우에는 자율신경이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자율신경이상이 있는 경우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지를 조사한다.치매나 파킨슨 등의 퇴행성 질환이 원인인 경우 치매검사나 파킨슨 증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 병행기립 못견딤증의 원인 중에는 약물이나 혈액검사의 이상 등 교정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원인만 찾아낸다면 치료할 수 있다.하지만 자율신경이상이 기립 못견딤증의 원인이라면 자율신경이상 자체를 교정할 수는 없다.이때는 혈압이나 맥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약물 등을 사용해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낙상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균형장애나 변비, 빈뇨, 수면 장애, 기억력저하 등 동반된 증상을 함께 교정해 환자의 삶을 질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생활습관 교정이 매우 중요하다.기립 시에 증상이 주로 나타나므로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상황을 피하고 만약 서 있다가 어지럼이 발생한다면 앉거나 다리를 꼬는 등 혈압을 올려 줄 수 있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 좋다.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고혈압이 있는 환자가 아니라면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카페인은 탈수는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오후에는 마시지 않도록 하고 사우나나 목욕탕 등 너무 더운 환경은 피해야한다.운동은 처음에는 앉거나 누워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근력운동 혹은 수영이나 실내자전거 등으로 시작해 점차 걷는 운동 등 일어서서 하는 운동으로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김현아 교수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작지만 강하다, 혁신 경영의 아이콘 (8) 피쉐프코리아

“‘피쉐프코리아’가 지역 제과 업계의 으뜸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은 정직과 나눔, 상생이라는 덕목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피쉐프코리아 박기태 대표는 ‘점주가 살아야 가맹본부가 산다’라는 경영 이념을 가지고 ‘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당일 제조·판매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박 대표의 업무 방침은 좋은 품질과 먹거리가 전부다. 좋은 재료만이 최고의 빵을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것. 그는 “15세 이른 나이에 제과 업계에 입문했지만 7번에 달하는 창업 실패를 거듭하며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당장의 이익보다는 실패 없는 점포를 운영해야 하고, 점주가 직접 제품을 만들고 판매까지 하는 영업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2013년 설립한 피쉐프코리아는 ‘빵장수 셰프’, ‘빵장수 단팥빵’, ‘빵장수 꽈배기’, ‘빵장수 이탈리안 쟈빠따’, ‘빵장수 보피’라는 5가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모든 브랜드에 ‘빵장수’라는 명칭이 들어가게 된 까닭으로 본인의 본분을 잊지 않고 제품 하나하나에 최고를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좋은 사람이 만든 빵은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제품일 수밖에 없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착한 가격이 동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피쉐프코리아는 ‘GOOD PEOPLE’, ‘GOOD PRODUCT’, ‘GOOD PRICE’를 통해 빵 하나만 생각하고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뭉쳐 만든 회사”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 기업이 이익을 창출한 만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군부대를 대상으로 무료로 빵 봉사를 다니다 보니 장병들에게는 ‘빵장수 삼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그는 “정직하게 만든 빵을 고객에게 베풀면 나에게 돌아온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지역 장애인 시설과 고아원,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수년째 빵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금까지 받은 40여 개의 표창 가운데 70% 이상이 봉사와 관련된 상이라 더 값지고 보람차다”며 뿌듯해 했다. 박 대표는 지역사회봉사와 재능기부로 후진 양성에 앞장서는 달구벌 명인으로 거듭나는 게 꿈이다. 제과제빵 달구벌 명인 제2호로 지역 산업현장에서 제빵 숙련기술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는 것. 그는 “그저 명인이라는 칭호를 달고 싶은 마음보다는 오랜 세월 한 분야에서 쌓은 기술을 토대로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며 “나 또한 피쉐프코리아를 설립하기 전 수많은 제빵 장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았기 때문에 지역의 숨인 인재들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15년간 30톤 넘는 쌀 기부

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이 6일 대구 중구청을 찾아 쌀 20㎏ 짜리 100포대(600만 원 상당)를 류규하 중구청장에게 전달했다.민복기 원장은 2006년부터 15년 간 30t이 넘는 ‘사랑 쌀’을 지원하고 있다.금액으로 환산하면 9천만 원이 넘는다.민 원장은 메디시티대구 의료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이사, 대구시의사회 부회장, 아태안티에이징학회 산업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이 같은 활동을 통해 의료기술력 수출사업, 해외의료봉사,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 의료진 교육 지원사업, 메디시티 대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헌하고 있다.꾸준한 나눔도 실천 중이다.2001년부터는 군 장병·법무부·검찰청·경찰청·교육청의 사랑의 지우개 무료 문신 제거술, 저소득 자녀 흉터 재건술, 장학금 및 경북대학교 발전기금 전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리더 등에 앞장서고 있다.또 올포스킨피부과는 해외의료봉사, 해외의료기술력 수출, 해외의료진 교육 지원사업 등으로 국위선양에 나서 보건복지부장관상, 행안부장관상, 대구시장상 등을 받았다.민복기 원장은 “지역의 사회적 약자를 돌보며 사랑을 실천하는 의료기관이 되고자 앞으로도 사랑 나눔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