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세계여행 하기 (14) 뉴질랜드②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은 당분간 먼 나라 이야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어 여전히 해외여행에 대한 로망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뉴질랜드에는 청정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부터 수준 높은 미식까지 다채로운 관광 명소가 즐비하다. 특히 가족, 연인, 신혼 부부 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휴양지가 많다. 뉴질랜드만의 특색 있는 지열 에너지를 활용한 온천과 머드 욕부터 세계적인 와인 산지, 여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고급 휴양지 등 ‘랜선 여행’을 통해 가볼만한 구석구석 명소를 소개한다. ◆가족 여행 맞춤 코스, ‘로토루아’ 로토루아는 뉴질랜드에서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온가족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매력만점의 여행지다. 로토루아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지열지대 중 한 곳이다. 강력한 지열 에너지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머드욕이나 온천욕도 로토루아에서 놓칠 수 없는 즐길 거리다. 자연 그대로의 지열 온천과 부글부글 끓는 머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온천과 스파가 도처에 있어 어디서나 쉽게 여행에 지친 노곤한 몸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로토루아의 ‘테 푸이아(Te Puia)’는 로토루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지열지대다. 신비한 지열 현상과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뜨거운 물줄기가 30m 높이로 치솟는 포후투 간헐천도 볼 수 있다.특히 지열로 다양한 채소와 육류를 익혀 먹는 마오리족 전통 조리법인 ‘항이(Hangi)’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마오리 미술공예학교가 함께 위치해있어 마오리족 전통문화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다. 미술공예학교에서 마오리 공예품의 제작 과정을 구경하고, 마오리족 전통 공연을 직접 배우는 등 뉴질랜드의 전통문화를 제대로 배워볼 수 있다. 특히 ‘헬스 게이트(Hells Gate)’에서는 대지의 뜨거운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로토루아 북동쪽으로 16㎞ 떨어진 곳에 있으며, 7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유황, 머드 온천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발한 온천 지역 중 하나다. 부글부글 끓는 물과 머드, 증기가 솟는 분기공과 함께 남반구 최대 규모의 온천 폭포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독특한 지열 현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레드우즈 트리워크(Redwoods Treewalk)’는 출렁출렁한 흔들다리를 걸어보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삼나무 숲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공중의 출렁이는 흔들다리를 통해 탐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생태관광 명소다. 100년이 넘는 유구한 세월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거대한 22그루의 삼나무들이 23개의 흔들다리를 통해 총 533m 길이로 이어져 있다.6m 높이부터 최대 12m까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안전 장구나 보호 장비 없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레드우즈 나이트라이츠의 야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2.5m 높이에 설치된 30여 개의 독특한 등불이 어두운 숲과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신혼부부와 연인들의 로맨틱한 여행 명소 ‘더니든’ 커플 여행이나 신혼부부의 여행지로 뉴질랜드를 찾는다면, 최근 대세는 ‘더니든(Dunedin)’이다. 더니든은 남섬 오타고 지방에 자리해 있다. 일명 ‘남반구의 에든버러’라고 불릴 만큼 스코틀랜드의 문화와 특색이 짙은 도시다. 빅토리아 양식의 우아한 건축물과 유럽 어느 거리를 꼭 닮은 예스러운 풍경은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화보가 된다. 더니든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연인과 로맨틱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뉴질랜드의 유일한 성인 라나크 성(Larnach Castle)과 고딕 양식의 교회 첨탑, 영화 같은 건축미를 자랑하는 더니든 기차역 등을 둘러보다 보면 빅토리아 시대의 낭만에 한껏 빠져들게 된다. 더니든에는 자연 걸작도 많다. 도심에서 2㎞ 남짓한 거리에 있는 터널 비치(Tunnel beach)가 대표적이다. 바닷물의 끊임없는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높은 벼랑과 해안으로 튀어나온 수없이 많은 곶이 만드는 역동적인 풍경은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터널 비치에서는 벼랑을 관통하는 좁고 긴 터널도 있는데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청량한 바다 풍경이 현실을 넘어선 다른 세상처럼 느껴진다. ‘자연이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불리는 오로라(aurora) 관측을 하기에도 좋은 명소다.오로라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평균적으로 3~9월이다. 이외에도 한가로운 산책이나 서핑을 즐기고 싶다면 세인트 클레어 비치(St Clair Beach)로 이동해보자. 도심에서 멀지 않아 편리하고 현대적으로 조성된 산책로는 물론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여럿 있어 어디서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와인과 미식의 천국, ‘혹스베이’ 질 좋은 토양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와인 산지로 유명하다. 지역과 관계없이 가장 많이 재배되는 샤도네(Chardonay)와 뉴질랜드 와인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깊고 묵직한 맛이 특징인 피노 누아(Pinot Noir)까지 세계 와인 시장에서 뉴질랜드의 명성은 이미 남다르다. 와인과 근사한 다이닝을 즐기는 미식 투어를 선호한다면 미식가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혹스베이(Hawke’s Bay)가 있다. 혹스베이는 뉴질랜드 와인 여행의 출발점이자 뉴질랜드 내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단지다.1851년 소수의 프랑스 선교사가 토지를 개간해 와이너리를 만들고, 천주교 수사들이 포도나무를 가꾸었던 것이 시초다. 혹스베이의 와인 지대는 김블렛 그레블스(Gimblett Gravels), 트라이앵글(triangle), 테마타(Te Mata) 등 여러 개의 소지역으로 나뉘어 있다.대표 와인으로는 깊고 풍부한 맛의 샤르도네와 적포도주가 있다. 70여 개가 넘는 포도원 중 42곳에서 와인 시음을 제공하며, 대다수의 포도원이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한다. 뉴질랜드 맛집 대부분은 포도주 양조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과 분위기에 맞게 독창적인 음식 메뉴를 개발하기 때문이다. 미식 체험 후 날씨가 화창하다면 자전거로 포도원을 구경하는 투어도 추천한다. ◆여유로운 항구 도시, ‘베이 오브 플렌티’ ‘베이 오브 플렌티(Bay of Plenty)’는 여름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햇볕의 고장이다. 서퍼들이 사랑하는 해변과 따뜻한 바닷물, 부드러운 백사장,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레스토랑까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고급 휴양지의 인프라를 대부분 갖추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 내에서도 알아주는 전망 명소로 통한다. 이곳에는 해발 230m의 휴화산 마우아오(Mauao)가 있다. 마우아오 산 정상에 오르면 광활한 태평양만의 풍경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진다.탁월한 전망으로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산책로로 꼽힌다. 또 현지인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로컬 휴양지로 유명하다. 서핑이나 낚시, 조개잡이를 하거나 해수욕을 즐기기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파파모아 해변(Papamoa Beach)에서 지상의 요트라 불리는 삼륜 블로 카트(Blokart)를 타고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또 마웅가누이의 해수 풀장에서 뜨거운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여유로운 시간도 누릴 수 있다. -자료 제공: 뉴질랜드 관광청.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김석기 의원, 관광청 신설 위한 ‘정부조직법개정안’ 대표 발의

미래통합당 김석기(경주) 의원이 체계적 관광정책의 수립과 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한 ‘관광청’ 신설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5일 밝혔다.관광산업은 전 세계 GDP의 10%를 차지하는 거대 산업이자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관광 선진국들은 일찍이 국가전략 산업으로 관광산업을 선정, 육성해 나가고 있다.특히 미국, 영국, 일본, 뉴질랜드를 비롯한 유럽 다수의 국가들은 관광산업의 체계적 전략 을 수립, 집행하고 관광발전에 관한 행정업무를 관장하는 관광청을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사태 등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부 내 컨트롤 타워 부재와 관광 관련 행정기능이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10여 개 정부 부처에 분산 관리되고 있어 정책 효율성 제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개정안은 관광 분야에 대한 육성·지원 정책을 담당하는 조직과 함께 이를 체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역량이 확보되고 관광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규제 혁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김 의원은 “경주가 다시금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주 특성을 살리고 국제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관광정책 역량 제고가 시급하다”며 “앞으로 관광청 신설을 위해 관련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한눈에 세계여행 하기 (13) 뉴질랜드①

뉴질랜드는 화려한 도심 속 자연 풍경과 수상 액티비티를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나라다. 우리나라보다 3시간 빠르며, 정 반대의 사계절을 가지고 있다. 봄은 9~11월, 여름은 12~2월, 가을은 3~5월, 겨울은 6~8월이다. 우리나라와 다른 매력을 지닌 뉴질랜드를 방문한다면, 가봐야 할 대표 여행지 2곳을 추천한다. 세계에서 가장 작다고 알려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과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 ‘오클랜드’다. 웰링턴은 뉴질랜드 정치·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시내 어디에서나 창조적이며 생기발랄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또 오클랜드는 그림 같은 바다를 중심으로 고요한 섬과 활기찬 도시 풍경이 공존한 주요 관문으로 통한다. ◆세계에서 가장 작고 멋진 수도, 웰링턴 웰링턴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독립 여행 안내서 출판사인 론리플래닛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작고 멋진 수도’로 찬사를 받은 곳이다. 문화·예술의 중심지답게 뉴질랜드 국립박물관(테 파파 통가레와, Te Papa Tongarewa),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뉴질랜드 발레단 등 많은 문화 시설을 갖추고 있어 언제나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테 파파 통아레와’는 보물 창고라는 뜻을 지닌 뉴질랜드의 국립박물관이다. 이곳은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전시 공간에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와 태평양 문화유산, 뉴질랜드의 고유한 자연생태, 소중한 예술적 유산, 독특한 역사가 담긴 흥미로운 체험 전시물이 가득하다. 최신 기술과 전통적인 스토리텔링 기법을 결합한 전시물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다양한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영화 마니아라면 뉴질랜드 영화 산업의 중심지인 웰링턴에서 ‘웨타 케이브(Weta Cave)’를 방문해보자. 웨타 케이브에서는 웰링턴의 할리우드로 알려진 ‘웰리우드’의 생생한 영화 속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반지의 제왕’, ‘호빗’, ‘나니아 연대기’ 등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다양한 영화 속 판타지를 현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꿈과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웨타 케이브 워크숍 투어에서는 20년 넘게 진행해온 창조적인 영화 제작 방식을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다. 영화에 사용된 의상·괴물들을 실제로 보고 만지며, 상상의 세계가 현실로 구현되는 과정에 대해 배우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웰링턴은 거리음식부터 고급식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미식 여행지다. 쿠바 스트리트(Cuba Street)는 뉴질랜드에서 히피 문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으로, 보헤미안 스타일의 보석 같은 맛 집이 숨겨져 있는 곳이다.세련된 레스토랑과 멋진 바와 보석 같은 맛 집들이 즐비한 최고의 음식 문화 거리다. 웰링턴을 대표하는 고급 레스토랑인 매터혼(Matterhorn)과 로건 브라운(Logan Brown)도 찾아볼 수 있다. ‘매터혼’은 영화 제작자와 예술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유명하며, 로건 브라운은 격조 높은 인테리어와 혁신적인 요리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지중해식 요리를 선보이는 올리브(Olive)와 세탁소를 이색적인 바와 레스토랑으로 탈바꿈한 론드리(Laundry) 등 다양한 맛 집도 탐방할 수 있다. ◆청정 바다와 힙한 도시 문화의 공존, 오클랜드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최대 도시이자 주요 관문이다. 그림 같은 바다를 중심으로 고요한 섬, 활기찬 도시 풍경이 공존하는 도시다. 하얀 백사장이 있는 서해안과 검은 모래 해변이 장관을 이루는 동해안까지 어디서나 가깝다. 또 요트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요트를 빌려서 한가롭게 주변의 섬을 다니기에도 아주 좋다. 바다에서 요트를 타고 활기찬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은 물론, 세련된 도시 문화 속에서 문화적 다양성이 어우러진 음식과 예술, 문화를 모두 만끽할 수 있다. 크고 작은 명소가 도시 안팎으로 많아 시티투어, 데이투어 등 일정이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투어 종류가 많다. 짜릿한 스릴이 넘치는 액티비티 명소, ‘스카이 타워’는 오클랜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328m에 달하는 높이는 남반구에서도 가장 높은 건축물로 기록돼 있다. 220m 높이의 스카이덱 전망대에서는 날씨가 좋을 경우 반경 82㎞까지 360도로 환상적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스카이 타워에서는 스릴 넘치는 공중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높이 192m에서 타워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점프와 타워 주위를 걸어 보는 스카이워크를 통해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오클랜드에서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살아 다채로운 음식을 접할 수 있다.‘퀸즈 라이즈(Queen’s rise)’와 ‘아마노(Amano)’는 핫한 먹킷리스트 명소다. 오클랜드 중심가에 위치한 퀸즈 라이즈는 힙한 분위기 속에서 터키,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음식 문화를 두루 경험할 수 있다. 아마노는 수제 이탈리아 요리와 석조 및 목재가 조화를 이루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여 꼭 한 번 가보아야 할 먹킷리스트 명소다. 다양한 패션 피플들의 예산과 눈높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패션 명소도 있다.쇼핑 명소인 ‘퀸 스트리트(Queen Street)’와 ‘카랑가하페 로드(Karangahape Road, 일명 K’Road)’는 힙한 도시 문화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퀸 스트리트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와 현지 디자이너들의 소규모 부티크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대표 명소다. 복고풍 패션을 선호한다면 다양한 빈티지 부티크를 찾아볼 수 있는 카랑가하페 로드도 추천할 만하다.문화적 다양성만큼이나 다채로운 감성과 문화를 만끽하며 흥미진진한 시티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데본포트(Devonport)’는 아름다운 해변과 지나간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둘러볼 수 있는 해변 명소다. 오클랜드 시내에서 항만 건너편으로 곧장 보이는 곳에는 클래식한 매력과 함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주요 도로에서 살짝 벗어난 위치 덕분에 흐트러짐 없이 과거의 흔적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특히 데본포트의 해안가 마을은 클래식한 매력과 평온한 분위기가 공존하는 곳이다. 1800년대 말과 1900년대 초에 건축된 콜로니얼 목조 빌라가 거리에 즐비하고, 오클랜드 시내 중심지로 향한 해안 쪽에는 격조 있는 저택이 여러 채 자리 잡고 있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유서 깊은 건물들에 자리 잡은 빅토리아풍 카페나 골동품 숍, 공예점들을 구경하며 산책을 즐기기 좋다.-자료 제공: 뉴질랜드 관광청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직업계고 11명 해외 취업 성공했다

대구시교육청의 ‘2019년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11명의 학생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대구교육청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교육청사업단 2개와 학교사업단 2개(대구일마이스터고, 대구소프트웨어고) 총 4개 사업단을 운영해 핀란드, 뉴질랜드, 독일, 미국에 34명의 직업계고 학생을 파견하고 12주간 글로벌 현장학습을 실시했다.그 중 대구소프트웨어고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현장실습을 실시해 실리콘밸리에 있는 SW 개발 업체인 피지오큐(PhysioCue) 1명, 카팜(KarFarm) 2명, 스윗(Swit)에 2명, 미씽크(Methinks)에 1명 총 6명의 취업 성과를 거뒀다.또 대구일마이스터고는 독일에 6명을 파견해 2017년 최초로 진출한 이후 독일 3대 제조업체인 ABB(아베베)에 2명을 취업시켰다.핀란드(기계분야) 10명, 뉴질랜드(물류·유통분야) 5명을 파견한 교육청사업단도 2019년 처음 실시한 뉴질랜드에 전공이 다른 직업계고 학생 5명이 희망하는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을 실시한 결과 3명이 뉴질랜드에 잔류하며 2020년 5월에 취업을 위한 워킹홀리데이비자 신청을 준비를 하고 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삼성 라이온즈 임현준 품절남 대열에 합류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현준이 오는 8일 신부 곽명선씨와 대구 동구에 있는 퀸벨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지인의 소개로 만난 둘은 3년 간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결혼식은 마친 뒤에는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삼성 라이온즈 파크 일대에 신혼 살림을 차린다.임현준은 “늘 곁에서 힘이 돼주는 아내의 믿음에 보답하는 든든한 남편이 되고 싶다”며 “가장의 책임감으로 팀에도 보탬이 되고 한층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인연

인연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얼마 전 간호사가 국제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전달했다. 인중수술을 한 번 더 하려고 멀리 미국에서 그것도 대구까지 온다고 한다.필자가 소속된 병원의 인중수술이 꽤 유명해지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SCI급 인중수술 논문을 발표한 것이 알려지면서, 여러 나라에서 교포들과 드물게는 의사들도 내원해 수술을 받고 돌아가곤 했다. 어떻게 이 수술을 알아서 머나먼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이제는 인터넷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세상이 점점 가까워지다 보니 비행기 타고 와서 수술하고 돌아가는 일이 그다지 신기한 일처럼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하지만 미국에서 온다는 그 환자를 떠올리면서 마음속에 작지만 깊은 울림이 생겼다. 그는10년 전 필자에게 인중수술을 한 적이 있던 환자였기 때문이다.10년 전 봄의 일이다. 미국에서 온 30대 여성이 병원을 방문했다. 인중이 길어 얼굴이 길어 보이고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이유로 고민하고 있던 중, 마침 주위 교포들로부터 소개를 받고 멀리 대구까지 찾아온 것이었다.인중수술을 시작한 초기라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여러 가지 수술법을 고민하고 있던 중, 미국에서 온 환자를 위해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썼던 기억이 났다.우리나라와 외국의 여러 성형외과 논문과 교과서를 며칠 동안 들여다보고 참고해서 좀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서 수술을 마쳤다. 필자의 초기 인중수술이었다. 환자는 수술 후 상처관리를 꼼꼼하게 하면서 좋은 경과를 유지했고, 이 후 꾸준히 메일로 사진을 주고받으며 경과를 확인했다. 1년 뒤 마지막으로 사진을 보낸 후 만족한다는 안부와 함께 당분간 소식이 없었다.이렇게 조심스럽게 첫 번째 수술을 시작한 이래 이제 10년이 넘었다.그 이후 인중과 입술 부위의 부조화에 대한 교정방법이 흔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고 이 방법을 꾸준히 연구하면서 수많은 경험을 쌓게 되다 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수술결과도 안정되고 흉터를 별로 남기지 않고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수술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단순히 인중이 길어서 오는 경우 이외에도 코와 입술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경우, 언청이 수술 후의 재수술, 입술의 비뚤어진 경우 등 다양한 경우의 교정수술도 할 수 있게 되었다.그동안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면서 인중의 길이를 줄여서 얼굴이 작아 보이게, 나이가 젊어보이게 변화를 만들어주는 수술을 하면서 경험을 쌓다 보니, 이제는 사람을 보면 코 아래의 인중과 입술 주위의 모습만 보아도 비례와 조화가 잘 맞는지 또 어떤 변화를 주는 것이 보다 좋은 얼굴이 될 것인지 저절로 감이 잡힐 정도가 된 것이다.며칠 뒤, 병원을 들어서는 환자를 보는 순간 10년 전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서 나이가 들어 보이기는 했지만, 예전의 그 눈빛과 미소는 그대로였다.반가운 마음으로 예전의 챠트와 사진을 찾아서 비교해 보고 현재 상태를 확인했다.다행히도 수술 후 관리가 잘 되었던지, 흉터도 별로 눈의 띄지 않았다.다만, 10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인중의 길이가 다시 길어졌고, 입술이 처지고 주름이 많아져서 속상하다면서 이것도 같이 교정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다.10년의 기간 동안 나아진 수술결과로 보답하기로 하고 처진 입술도 조금 더 젊어보이도록 만들어주리라 다짐하고 바로 수술준비를 시작했다.인중의 길이를 다시 줄이고, 늘어진 입술 피부 일부를 제거하고 난 다음, 입술이 좀 더 도톰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었다.수술 다음 날, 자신이 바라는 대로 정확하게 모양이 바뀌었다고 만족하는 환자에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일주일 뒤, 실밥을 모두 제거하고, 당분간 입술 때문에 걱정할 일은 없겠다고, 앞으로도 나를 계속 찾아올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되돌아갔다.누구에게나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인생을 바꿀 만한 인연이 몇 차례 찾아온다고 한다. 그것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 방향이 바뀔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인연은 필자처럼 이렇게 10년이 지나고 나니 이것이 인연이라는 것이구나 하고 깨닫는 경우도 많이 있다.인연이 찾아올 때 자신의 것으로 느끼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신만의 감각을 예민하게 다듬고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말이다.

대구교육청 직업계고 학생 해외취업 지원

대구시교육청이 1일부터 직업계고 3학년 학생 34명에 대해 12주 동안 ‘2019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해외 파견’을 실시한다.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대구교육청은 핀란드(10명)와 뉴질랜드(5명), 독일(6명), 미국(13명) 등 4개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고, 사업단별로 어학교육, 직무교육, 안전․소양교육 등의 사전 교육을 180시간 이상 실시했다.해외파견은 1일 핀란드사업단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사업단별 12주의 글로별 현장학습을 진행되며 대구교육청은 지난 8월27일 ‘2019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합동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파견 국가별로 12주 동안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영어교육과 직무교육, 산업체 인턴십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파견 국가에서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해외에서 직업계고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취업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중국 본토 학생들, 홍콩 시위 지지학생 둘러싸 위협… 호주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지난 24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대학에서 홍콩 민주화를 지지하는 시위를 하던 홍콩 출신 유학생들을 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이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이어 뉴질랜드에서도 홍콩 송환법 관련 시위를 하던 홍콩 출신 유학생이 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당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31일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대에 재학 중인 한 홍콩 유학생이 캠퍼스에서 홍콩 민주화 및 자유에 대한 시위를 하던 중 세 명의 중국 본토 유학생들에게 위협을 당했다.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들은 "세계에 홍콩이란 나라는 없다.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중국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다른 나라 국민이 돼라"며 홍콩 유학생을 몰아 세웠다.이어 몸싸움으로 홍콩 유학생이 넘어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홍콩 유학생은 뉴질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체적으로 다치진 않았지만,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뉴질랜드에 표현의 자유를 막으려는 사람이 있어 놀랐다"고 전했다.사건이 알려지자 오클랜드 대학 측은 "우리는 학문과 언론의 자유에 충실할 것"이라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onlin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