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근무 중 사망한 근로자 분향소 설치

포스코 산재 은폐 의혹과 관련, 포스코 노조가 근무 중 숨진 포스코 직원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사측에 철저한 사고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포스코 노동조합은 지난 1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1문 앞과 광양제철소 복지센터 앞에 고 김선진(56)씨 분향소를 설치한 뒤 11일부터 직원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했다.노조는 장례절차와 별개로 사고 진상규명과 사측의 대책마련이 나올 때까지 분향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철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고인의 넋을 기리면서 유족의 아픔을 함께하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책임규명을 위해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1차 부검결과에서 밝혀진 대로 산업재해가 분명한데 사고 원인을 두고 사측이 고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최정우 회장은 유족에게 진실한 마음으로 사과하고, 사태 해결에 전권을 위임받은 임원이 적극적으로 나서라”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오후 5시40분께 포항제철소 내 35m 높이의 부두 하역기에서 근무하던 김선진씨가 갑자기 쓰러진 것을 동료가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포스코 측은 사건 초기 사내 재해 속보 등을 통해 “산업재해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하지만 유족들의 요청으로 경찰이 1차 부검을 한 결과 김씨는 장기파열 때문에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사망원인과 산업재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과학수사대,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정밀조사에 들어간 상태다.포스코 노동조합이 근무 중 숨진 직원의 사망 원인 규명을 요구하며 포항제철소 앞에 설치한 분향소.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김연상 코오롱 노조위원장 복지단체에 상금 기부 눈길

김연상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조위원장이 상공대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500만 원을 지역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김연상 코오롱인터스트리 노조위원장.특히 김 위원장의 기부 의사를 확인한 회사 측이 같은 금액의 기부금을 내놓아 의미를 더했다.김 위원장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5일 사내에서 열린 제29년 차 정기총회에서 1천만 원의 기부금을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구미시지부 등에 전달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3일 구미 상공대상을 수상한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수상한 상금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하며 올해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봉사하는 노동조합이 되겠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대구 금속노조, 노조 불법 도청한 사측 구속수사 하라

경산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의 사측이 노조를 불법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전국금속노조 대구지부는 “지난달 5일 전우정밀 노조 총회 장소에 있던 화이트보드 지우개 안에서 불법 도청장치를 발견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기상천외한 불법행위에 경악스러움을 금치 못한다”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이어 “전우정밀은 2017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불법행위를 일삼아 왔다. 이같은 행위는 경산경찰서의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불법도청을 기획하고 실행한 모든 책임자를 반드시 구속 수사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노조원 30여 명이 참가했다. 기자회견 후 이들은 대구지검에 회사 대표이사 등 6명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전국금속노조 대구지부는 29일 대구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부품공장 전우정밀이 노조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불법도청을 일삼아 왔다”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