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인, 치동마을에서 작은 문학회 열어

경주 문인들이 15일 포항시 치동마을에서 시낭송, 시집출판기념회 등으로 문학회를 열고 기념촬영하고 있다.경주출신 문인 40여 명이 지난 15일 포항시 치동마을에서 작은 문학회를 열었다. 문학회는 치동마을 분옥정 일대에서 시낭송과 시집 출판기념회, 미니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인협회 전 부이사장 김종섭 시인이 주관해 시인, 수필가, 시낭송가, 음악가 등 예술인들이 함께했다. 올해 여든의 김유례 시인은 시집 ‘여든’을 출판하고 “철도 들기 전에 덜컥 나이부터 먹고 말았다. 지나온 팔십년 그 길은 울퉁불퉁하고 어둡기도 해 가끔 넘어지기도 했다”면서 “영문도 모른 체 흘렸던 눈물까지 꿰어서 두 번째 시집으로 엮었다”고 말했다. 김종섭 시인은 “지천명을 넘어, 접어 두었던 꿈을 꺼내어 문학공부를 시작해 등단하고 시집을 펴낸 것도 훌륭한 일”이라며 “시낭송대회에 입상할 정도로 꾸준히 도전하고 정진하며 긍정적인 삶을 후배들에게 보여주시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특히 울산부강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이부강 시낭송가 등의 문인들이 ‘며느리들의 미팅’, ‘여든’, ‘착각’ 등의 김유례 시인의 시집에 실린 시들을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신동중학교, 시 울림으로 2019상화시낭송대회 석권

전교생이 15명밖에 안 되는 시골학교가 전국시낭송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칠곡군 신동중학교(교장 홍종철)는 지난 26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개최된 ‘제14회 2019 상화시낭송대회’에서 참가학생 7명이 최우수상을 비롯해 우수상, 장려상을 받았다.이번 시낭송대회에서 신동중 김수영(중2·여)학생이 최우수상을, 우수상 이승준(중2), 장려상 김정은(중3·여), 입선 남원일·장윤화(중3), 김예솔(중2), 김예성(중1) 등이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김수영 학생은 비 오는 밤의 서정을 노래한 주요한 시인의 ‘빗소리’를 낭송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특히 수영 학생이 어머니가 베트남인인 다문화가정임에도 불구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주위로부터 이목을 받았다. 또 밝은 성격으로 우리의 시를 사랑하고 읊는 것을 즐기는 수영 학생은 어머니께도 우리의 시를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입선한 남원일 학생은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 사랑으로 보듬어주신 큰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이성선 시인의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감명 깊게 낭송해 참석자들에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가 새겨진 날을 만들기도 했다. 하정숙 지도교사는 “전교생이 15명밖에 안 되는 신동중 학생들은 동아리 시 냇물 활동을 하며 경북도교육청에서 펼치는 ‘시 울림 교육’으로 사람들의 가슴에 울림을 주는 시 배달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칠곡 신동중학교는 지난 26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개최된 ‘제14회 2019 상화시낭송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해 우수상, 장려상을 받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사진왼쪽부터 이승준(우수상), 김수영(최우수상), 김정은(장려상).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달성군 새마을문고 시 낭송회

새마을문고 달성군지부는 지난 16일 송해공원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송해공원 시낭송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달성군 옥포읍 강림초 교사·학생, 달성문인협회 회원, 문고 회원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시울림이 있는 학교 -옥전초등학교의 어린이 동시 낭송 대회

옥전초등학교에서 열린 꿈나무 어린이 시낭송대회 후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생이 혼자가면 엄마는 딸 딸 딸, 동생이 앙앙 울때도 엄마는 딸 딸 딸’어린이들이 직접 쓴 시를 낭송하는 소리가 학교 담장 밖으로 흘러나온다.사과 꽃이 활짝 핀 도로를 따라 가면 바람소리만 들릴 것 같은 전교생 25명의 의성군 옥산면 옥전초등학교가 나온다. 운동장 주변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닮은 새파란 나뭇잎들이 손짓을 한다.경북 의성 옥전초등학교는 ‘아동문학의 날’기념 꿈나무 어린이동시 낭송대회를 5월1일 강당에서 개최했다. 전교생보다 많은 손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준비한 자작시를 한명, 한명 모두가 발표하고 곡을 붙여 노래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동심으로 살면 세상이 아름다워집니다’를 주제로 열린 낭송대회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시울림’이 있는 학교로 정착해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가 함께 시낭송을 함으로써 교육공동체로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개최됐다.김진향 교장선생님은 “경북도교육청의 시울림이 있는 정책을 학교 교육에 도입해 어린이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고 건전한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자 실시하고 있는데 학교 안에 시낭송 소리가 들리니 학교분위기도 밝아지고 있다”고 했다.이날 발표회는 아동문학소백동인회원들의 시를 낭송하고 어린이 자작시도 낭송이어져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3명의 손녀와 손자를 학교에 보내고 있는 이윤자 할머니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이해인님의 어머니라는 시를 낭송해 어린이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어린 손자 손녀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분이 좋고 ‘해냈다’는 보람도 느꼈는데 행여 시를 까먹을가봐 가족 몰래 연습도 많이 하셨다고 한다.할머니의 시낭송은 어린이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신 것 같다.나이를 잊게 한 할머니의 시낭송은 어른들에게는 남다른 추억을 자아내게 했다.동생을 봐달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재미있게 시로 표현한 3학년 배예서 어린이의 ‘딸’이라는 동시는 곡을 붙여 참석자들이 즉석에서 동요 불러 시낭송의 의미를 더 살렸다.‘양말 좀 빨래 통에 넣어, 쉬는 시간, 우리 학교 급식,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점심시간’ 등 어린이들이 발표하는 자작시에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시를 감상하는 재미를 더했다.3학년 배예서 어린이는 “엄마 잔소리가 처음에는 짜증 났는데 시를 쓰고 낭송하니 재미도 있고 기분도 좋게 했다”며 수줍게 말했다.어린이, 어머니, 할머니 3대가 함께한 시낭송은 이곳에서 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이경진 학부모가 낭송한 ‘내가 나에게...’는 초보운전으로 대도시를 운전하며 느낀 내용은 누구나 경험한 내용으로 듣는 이에게 잔잔한 공감의 울림을 주었다.어린이들의 시낭송이 끝말 때 마다 어른들의 따뜻한 격력의 박수는 끝이 없이 이어졌다.시를 낭송하는 어린이들의 맑고 밝은 표정에는 예쁜 꿈이 가득하다. 성창여고 3학년 정다움 학생경북교육청학생기자단성창여고 3학년정다움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