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유럽 3개국 순방 미치고 귀국...비핵화 대화 동력 살리기 모색

북유럽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공항 도착 후 곧바로 고 이희호 여사의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동교동 자택을 찾아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6일 6박8일간의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두고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과 미국을 설득하는데 주력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순방 중 제안한 ‘한미정상회담 전 남북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의전 문제 등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필요한 물리적 시간을 감안하면 이번주 북한의 응답 여부가 개최 여부를 사실상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기간 ‘오슬로 구상’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화를 강조하고 또 스웨덴 ‘스톡홀름 제안’을 통해 북측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를 공식 천명했다.지난 2월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북·미대화를 중재하고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었다.특히 노르웨이 오슬로포럼 기조연설과 스웨덴 의회연설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비전까지 내놓았다.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을 마치면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순방 성과가 경제활력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을 듣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지시한 것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측면도 있다”며 “대통령의 부재 상황 등으로 북한 조문단이 판문점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을 면담하는데 그쳤지만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을 직접 보낸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북유럽과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력 강화를 논의한 만큼, 순방 성과를 토대로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도 주력할 전망이다.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고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머물던 서울 동교동 사저를 찾아 둘째아들 김홍업 전 의원과 셋째아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등 유가족을 위로했다.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한 직후 김정숙 여사와 함께 동교동을 찾은 문 대통령은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역사는 김대중 대통령님 때부터 시작됐고 그 곁엔 늘 여사님이 계셨다”며 “계시는 것만으로도 중심이 되어 주셨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문 대통령, ‘남북회담 제안’...4차 남북정상회담 트럼프 방한 전 전격 개최될까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하랄 5세 국왕의 만찬사에 대해 답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슬로 구상’에서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전 남·북 정상 간 회동 필요성을 언급해 2주 내로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간 직접협상 방식으로의 변화기류도 감지되는 만큼 이번 달이 문재인 정부의 중재외교를 판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의 기조연설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이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에 방한하게 돼 있는데 가능하다면 그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문 대통령은 오는 16일 귀국예정이고 오는 28일부터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트럼프 방한 전’ 정상회담이 가능한 시기는 17~27일이다.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조기에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며 “대화 모멘텀이 유지되더라도 대화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면 대화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속한 만남을 촉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단서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북·미 정상이 친서외교를 통해 다시 대화를 재개한 만큼 3차 회담을 위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연일 북·미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김 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어제 말했듯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멋진 서한을 받았다”며 이틀 연속 ‘김정은 친서’를 화제에 올렸다.정부가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정황들도 포착되고 있다.이와 관련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북한은 문 대통령의 요청에 응답해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최근 북한이 이희호 여사 별세에 조화와 조전을 보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모두 긍정적인 일”이라며 “하지만 정상간 직접 만남으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정치권, 이희호 여사 추모...문 대통령, “빈자리 느껴져”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 청와대 조문단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여성·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지도자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고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지난 10일 별세자 각계에서 애도를 표하며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핀란드를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이 이사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여사님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 서서 타도하겠다’ 하실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습니다”라고 고인을 기렸다.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정당대표들의 조문도 이어졌다.문 의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며 애도했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스승이었다.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며 “(이 여사는) 여성운동도 많이 하셨지만 정치적 활동도 많이 하셨다. 김 전 대통령이 있기까지 동지적 관계로 살아오신 분”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려자고 정치적 동지셨다. 한평생 함께 민주화의 한길을 걸어왔다”며 “이제 우리와 다른 세상에 사시겠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여성 인권을 위해 남기신 유지들을 저희가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낙연 국무총리도 빈소를 찾았다.이 총리는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여사는)대한민국 1세대 여성 운동가로 여성의 인권신장과 지위 향상에 일찍부터 기여했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오후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 12명이 단체 조문을 하고 북유럽 3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의 조의를 전했다.노 실장은 “문 대통령께서도 정말 애통해하시며 귀국하시는 대로 찾아뵙겠다는 말씀을 전하셨다”라고 말했다.한편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애써온 고인의 장례에 북한이 공식 조문단을 파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 이사장은 2000년 사상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은 물론 숱한 역사의 현장을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했고 많은 북한 사람들을 만났다.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빈소에서 북한이 조문단을 논의하고 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부고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 서거 때 조문단이 온) 사례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날 공개된 유언장에서 고인은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유지을 남겼다.또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을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라는 뜻도 남겼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청와대, “한·미정상, ‘대북 식량지원’ 공감대 형성...구체방안 논의 착수”

정부가 8일 한·미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을 공식화했다.식량과 의약품 등 지원을 통해 제4차 남·북정상회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7일 통화에서 공감대를 이룬 대북 식량 지원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제 검토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라며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만큼 어떤 품목이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지원될지 궁금할 텐데, 이제 논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여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직접 지원이냐 기구를 통한 지원이냐의 문제를 포함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결과물이 나오면 해당 부처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어제 한미 정상 통화에서는 식량 지원 규모·형식에 대한 제안 등의 구체적인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전했다.아울러 ‘두 정상 중 누가 먼저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거론했느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사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방안을 결정하는 수순으로 가는 것이어서 무 자르듯 누가 먼저 얘기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단거리 발사체 국면으로 난국에 빠진 비핵화 협상 국면을 양국이 식량지원 카드로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주무 부처인 통일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계기관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사전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부터 10일까지 방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협상 수석대표 회의, 한미워킹 그룹회의를 통해 북미대화 재개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트럼프, 북한에 전할 메시지 문 대통령에게...청와대 “정상회담 때 전달될 것”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릭소스 호텔에서 열린 동포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청와대가 21일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미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메시지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제반 사항이 공유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이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향후 남·북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이 메시지가 상당한 역할을 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미국 CNN 방송은 지난 19일 (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CNN은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메시지에는 현재의 방침에 중요한 내용과 미북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문 대통령은 스몰딜이든 빅딜이든, 좋든 나쁘든 무엇인가가 일어나야 하며 과정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했다.이에 남·북 정상회담으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시나리오가 실현될 지목된다.우리 정부는 다음달 26~28일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시 방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부의 베스트 시나리오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돼 여기서 공유된 김 위원자의 의견을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이다.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까지 거론한다.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전하며 “북미 간 대화의 동력을 되살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동맹 간 긴밀한 전략 대화의 자리”였다고 밝힌 바 있다.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어떤 형태이며 어떻게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하지만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메시지 전달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문 대통령, “북 형편 되는대로 장소·형식 구애없이 남북정상회담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남·북 정상회담의 속도감 있는 추진 의지를 밝혔다.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된 만큼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말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이후 가진 첫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제 남북 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다”고 밝혔다.그는 “북한의 여건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될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문 대통령은 “북한도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된 김정은 위원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안팎으로 거듭 천명했다”며 “북미대화 재개와 제3차 북미 정상회담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위원장의 변함없는 의지 높이 평가하며 크게 환영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또한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남북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 정부는 어떤 어려움 있더라도 남북공동선언을 차근차근 이행하겠다는 분명하고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이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경협 사업들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여전히 작동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국민 생존과 안전은 물론, 경제와도 떼려야 뗄수 없는 문제”라며 “우리는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일과 할 수 있는 역할에 맞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주도해왔다”고 강조했다.남·북·미가 변함 없이 대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도 거듭 밝혔다.하지만 남·북 정상회담 시기와 의제 조율을 위한 대북 특사 파견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특사 파견이 지나치게 빨리 공식화될 경우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문 대통령 대북특사 이르면 이번 주 파견, 정의용·서훈 유력..이낙역 총리도 거론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북·미로 이어지는 정상회담의 추진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4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하고 이 과정에서 북한이 원하는 일부 대북 제재 해제 등 단계적 비핵화 로드맵 작성은 물론 미국이 원하는 포괄적 비핵화 최종단계 합의까지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북특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했을 것으로 보이는 비공개 대북메시지가 향후 정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용의” 연설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화답하면서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 움직임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가 매우 양호하다”며 “서로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처럼 적대적이지 않으며 여전히 훌륭한 관계”라며 “3차 북미정상회담을 제안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연설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된다.또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추진 계획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조속히 알려달라”라고 요구한 점도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에 무게를 더한다.이에 따라 청와대의 대북특사 파견 움직임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으로서는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토대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핵 협상 테이블에 나오게 해야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기 때문이다.대북특사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두 사람은 지난해 3월과 9월에 각각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특사로 북한을 다녀온 바 있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도 거론된다.일각에서는 남북 대화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특사로 파견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청와대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강효상 의원 11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전 깜짝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있다”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인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구병 당협위원장)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의 11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환영을 표시하고 “이번엔 한국이 북한 편이 아니고, 미국 편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의원은 이날 한국당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굳건한 한미공조로 북한의 비핵화를 설득하는 길만이 북한의 비핵화를 앞당기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강 의원은 회의석상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다행이라면서도 현 정부의 절박성을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한국 정부가 하도 졸라서 수용했다’ 이런 얘기를 저에게 해줬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참으로 굴욕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1박 2일의 한미정상회담도 이런 짧은 사례는 제 기억엔 없고 1일 날짜도 일방적으로 미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이날이 문재인 정부가 심혈을 위해서 준비했던 임시정부 100주년 일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우리 정부가 얼마나 절박했는지 짐작이 간다"고 덧붙였다.강 의원은 또 문 대통령이 11일 미국 방문에 앞서 판문점에서의 김정은 위원장과의 판문점 깜짝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했다.미국도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어떤 메시지를 갖고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는게 이유다.강 의원은 “다만 문 대통령께서 유념해야 할 것은 김정은의 메시지를 결코 왜곡해서 미국에 전달해서는 안 된다”면서 “과거 정의용 실장이 조건은 다 빼고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마치 무조건적인 것처럼 왜곡 전달했다가 지금 워싱턴에서 완전히 거짓말쟁이로 취급받아서 강경화, 김현종, 서훈은 지금 다 미국을 방문하지만 정의용은 지금 면담이 다 거절되고 있는 이런 상황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한·미 정상회담, 다시 움직이는 비핵화 시계...김현종 안보실 2차장 “톱다운 유지해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워싱턴에서 회담한다고 청와대가 29일 오전 발표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다음 달 10일 출발해 11일에 귀국하는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사진은 2018년 5월 22일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만난 한·미 정상.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7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인 만큼, 북한 비핵화룰 둘러싼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외교에 다시 시동이 걸리고 있는 것이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도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미·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도 개최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은 하노이 북·미 2차 정상회담 이후 대화 프로세스를 복원하려는 첫 움직임으로 평가된다.청와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가지고 대북특사 파견이나 조기 남·북 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한을 적극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상정하고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한·미간 구체적 방법론이 도출돼야 한다.북한의 핵시설 전체 신고와 전면 사찰 등 미국 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괄타결식 해법’ 보다는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의 개념을 충분히 인식시키고 2~3 단계에 걸친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동시에 취해 나가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점을 한·미 사이에서도 명확히 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 본격 논의가 전개되지 않았다”면서도 “북측이 2차 정상회담 이후 여러 측면에서 자체 평가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조만간 여러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어 “남북정상회담 논의는 아직 이르지만,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외교·안보 라인 간 대화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의 동력을 살려내고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움직임이다.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 워싱턴을 방문하며 “한·미 정상의 회의 의제를 설정하러 왔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 강경화 장관도 지난달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포스트 하노이’ 구상을 조율했다.강 장관은 회담 후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대응 방향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 협상의 재개”라고 밝혔다.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과 첫 회담을 갖는다.비핵화 협상을 위한 한·미의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할 군사 분야 합의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해 달라”..‘평화경제론’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주한 외국 기업 경영자들을 초청해 개최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주한 외국 기업인 초청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한국 투자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외국기업도 우리나라에 투자하면 우리 경제발전과 함께하는 우리 기업”이라며 “여러분의 성공이 곧 한국경제의 발전으로 우리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처인 이유로 한국경제의 튼튼한 기초체력, 우수한 산업·무역 인프라와 높은 개방성,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의 현저한 감소 등을 들었다.한국경제의 튼튼한 기초체력과 관련,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수출 6천억 달러를 돌파해 세계 6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라며 “무역수지도 10년 연속 흑자이고 외환보유액도 최초로 4천억 달러를 넘어서 우리 경제의 건전성이 한층 강화됐다”라고 말했다.이어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에서 5위(190개국)를 기록한 것, 미국·유럽연합·중국·아세안·인도 등 총 52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점 등을 들어 “세계로 진출하려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이보다 좋은 환경은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특히 “작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도 현저히 줄었다”라며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중국, 일본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날 외국 기업인들은 노동시간 유연성, 한국기업 우선하는 규제 축소, 금융 분야 혁신 등을 건의했다.잉그리드 드렉셀 주한독일상의회장은 “한국기업을 우선하는 규제의 축소를 부탁드린다”며 “또 기본적으로 주 52시간을 환영하지만 디지털 분야는 노동시간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박진회 한국씨티은행 은행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등 금융 분야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입법에 관한 국회의 노력을 당부했다.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과 더불어 유연한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기존 3개월이었던 탄력근로제 단위기한을 6개월로 추진 중이다. 법 개정 후 상황을 모니터링해 보완해야 할 부분들은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대답했다.청와대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 및 서면으로 제출받은 사항을 부처장관이 회신할 계획이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해빙기 / 박경분

그물에 걸린 물살이 얼기 시작하면서/ 물이 뱉어낸 말의 부피는/ 스스로 강의 속살을 꽁꽁 묶었습니다/ 몸부림에 터져 나온 신음의 얼룩들 끌어안고/ 말이 되지 않았던 말들은/ 조용히 얼음 속 결박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저밀도의 삶은 헐겁기만 했고/ 미끄러지거나 고꾸라지기 일쑤입니다/ 흐트러진 마음을 잡아당겨/ 얼음의 표피를 수없이 쓰다듬어 보지만/ 견고한 장력은 허물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낯익은 다른 계절이 몰아온 바람이/ 강 언저리부터 발목을 담그면서/ 강가 풍경들은 주섬주섬 제자리를 찾아갔고/ 좀 더 깊은 속으로 발목을 밀어 넣자/ 얼었던 물들이 일제히 옹알이를 시작합니다/ 맨발의 당신이 잠시 다녀간 것뿐인데/ 스르르 물살을 흔들어/ 결박의 매듭이 풀리고야 말았습니다(하략)- 《너른고을문학23집》 (작가회의경기광주지부, 2018)...............................................................요 며칠 완연한 봄기운이 돌아 가벼운 차림으로 밤 마실 나갔다가 갑자기 휘몰아치는 찬바람에 화들짝 움츠렸다. 3월 중순에 접어들었다 해도 겨울이 완전히 퇴각한 건 아닌 모양이다. 횡포가 만만찮았지만 덕분에 초미세먼지 농도는 좀 낮아진 듯했다. 해빙기는 추위가 풀리면서 얼음이 녹는 시기를 뜻한다. 도회지에서는 잘 못 느끼지만 산간지역에서는 지금이 그 시기다. 그래서 해빙기에는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어느 때보다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언 땅이 녹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낙석으로 인한 사고 위험도 크다.겨울바람의 날개가 푸득거리며 몸부림치는 동안 강물은 얼음 밑에서 소리죽여 흐르고 있었다. 그렇다고 조용조용 고분고분하지만은 않았으나 번번이 미끄러지거나 고꾸라지고 만다. ‘흐트러진 마음을 잡아당겨’ ‘얼음의 표피를 수없이 쓰다듬어 보지만’ ‘견고한 장력’을 허물어뜨릴 수는 없었다. 기다리는 마음은 간절했으나 ‘낯익은 다른 계절이 몰아온 바람이’ 당도해서야 ‘스르르 물살을 흔들어’ ‘결박의 매듭이 풀’렸다. 하지만 강물이 ‘쩡쩡 울기 시작하는’ 그때가 바로 사람에게는 가장 위험한 해빙기라 할 수 있다.느닷없이 도로에 바윗덩어리만한 돌이 굴러떨어질 수가 있다. 주행 중에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미리미리 붕괴위험지구 등 재해가 우려되는 곳을 잘 파악해 관리해야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해빙기를 위험신호의 부정적인 의미로만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서로 대립 중이던 세력 사이의 긴장이 완화되는 때를 비유적으로 이를 경우에도 같은 말을 사용한다. 이를테면 지난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관계는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의 해빙기를 거쳐 지금은 새로운 봄을 맞을 채비에 분주히 힘을 기울이고 있다.그런데 이러한 긍정적인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낙석을 굴려 길을 가로막는 사태가 버젓이 대한민국 국회 안에서 일어나고 말았다. 제1야당 원내대표의 금도를 벗어난 폭력적인 말본새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반민족 반통일 수구세력임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 자유한국당도 나라사랑하는 마음이야 왜 없을까만 그 방법론을 말함에 있어 한반도평화와 공동번영의 길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말을 함부로 내뱉어서는 곤란하다. 박수를 받고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은 자칫 철학도 영혼도 없는 태도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트럼프-김정은, 27~28일 베트남서 2차 북미정상회담...비핵화 담판 짓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만남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린다.북·미 양측이 1차 회담의 결과를 진전시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담은 빅딜을 이뤄낼지 초미의 관심사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새해 국정연설에서 “2월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2차 정상회담이 베트남 내 어느 도시에서 개최될지 발표하지 않았다.경호와 보안에 용이한 휴양도시인 다낭과 베트남 수도이자 북한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가 거론되고 있으나 다낭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합의 사실을 알렸다.특히 “우리의 인질들은 집에 왔고 핵실험은 중단됐으며 1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는 없었다”며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회담 이후 북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상징적인 말로 풀이된다.1차 북미정상회담은 미국과 북한의 첫 정상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지만 포괄적인 합의에 그치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인 프로세스 진행을 위한 후속 조치가 2차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하지만 지난해 7월 북미고위급회담에서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한동안 냉각기가 지속됐다.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이 다시 불씨를 살리고 한미워킹그룹이 꾸려지면서 북미관계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그리고 2월 말 이틀 동안 베트남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하면서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할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선 양국의 관계 개선 의지가 반영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문구가 담겼는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발 나아가 어떤 구체적인 합의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북한 비핵화의 1단계 조치이고 평양 남북정상회담 합의 사항인 영변핵시설 영구폐기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에 더해 비핵화 진전으로 볼 수 있는 다른 합의 사항을 내놓을지 주목된다.반대로 미국이 이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 문제를 두고 어떤 구체적인 제안을 할지도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 앞서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남·북·미·중 4자가 참여하는 형태의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