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 6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과 비교해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은 오르고 휘발유, 경유 등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축산물 가격 상승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생활방역 전환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이유로 풀이된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동월대비 대구는 0.6%, 경북은 0.7% 각각 하락했고, 한달 전 보다는 대구 0.2%, 경북은 0.1%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대구는 농축수산물과 전기, 수도, 가스 요금에서 올랐고,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에서 하락하며 소비자물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구체적으로 돼지고기가 9.5%, 국산쇠고기 9.1%, 가공류인 소시지와 주스가 각각 22.7%, 17.0%까지 치솟았다. 또 도시가스(3.6%)와 지역난방비(3.5%)도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휘발유값 14.9%, 경유가 20.9% 떨어졌고, 고춧가루와 마늘값도 각각 14.2%, 17.6% 내렸다. 대구지역의 생활물가지수만 놓고 보면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월대비 1.3% 하락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