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학교 ‘3대 특성화 단과대학 체제’로 학사구조 개편 단행

김천대학교가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을 종전 823명에서 691명으로 줄이고 19개 학과를 3개 단과대학 체제로 전환하는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김천대는 2020년부터 급격히 감소하는 학령인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대학의 내실을 기하고 학과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8년도부터 학사구조 개편에 착수했다. 김천대는 정원 조정 기본계획 수립,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전체 학과 평가 실시 및 정원 조정 학과의 의견수렴 등을 거쳤다. 특히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VISION(비전) 2023’을 토대로 새로운 3대 단과대학 체제 구축, 유사학문 분야 통합을 통한 학부제로의 전환, 미래 유망학과(ICT군사학부) 신설 등 대학의 3대 특성화 분야 추진에 중점을 두고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3대 단과대학으로 ‘휴먼케어대학’, ‘헬스케어대학’, ‘공공안전대학’을 신설했다. ‘휴먼케어대학’에는 유아교육과, 사회복지 상담학부(사회복지전공, 상담심리전공), 항공호텔조리학부(항공호텔전공, 호텔조리전공), 스포츠 재활학과, 공연예술학부(공연예술전공, 뷰티케어전공)를 뒀다. ‘헬스케어대학’에는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방사선학과, 치기공학과, 치위생학과, 물리치료학과, 안경광학과, 작업치료학과 등 보건의료계열 학과를, 공공안전대학에는 경찰소방학부(경찰행정전공, 소방학전공)와 신설된 ICT군사학부(드론봇전공, IT융합전공)를 배치했다. 윤옥현 총장은 “김천대학은 지난 40년간 보건의료계열 특성화를 발판으로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 왔다”며 “이제 인공지능, 5G, 드론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특성화 분야를 발굴하고,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이번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천대 전경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다른 사람들의 꿈 응원하고 싶어요”…결혼이주여성 간호사 김소영씨

김소영(호티후엉·37)씨가 허리가 아파 입원한 노인 환자를 돌보고 있다. 소영씨는 경북 전체에서 하나 뿐인 결혼이주여성 간호사다.“처음 본 환자들은 ‘어디에서 왔어요’라고 묻곤 해요. 치료를 잘할 수 있는지 못 미더워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크게 걱정하진 않아요. 결국에는 진심이 통하니까요.”김소영(호티후엉·37)씨는 구미에서 활동하고 있는 첫 번째 결혼이주여성 간호사다. 지난해 간호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구미 강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3개월, 정형외과에서 10개월, 이제는 제법 일이 손에 익었다.소영씨는 “한국말이 아직 서툰 편이지만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결혼이주여성이 간호사를 한다니까 인상적으로 봐서 그런지 오히려 저를 찾는 환자분들이 늘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소영씨는 베트남 동나이성 출신이다. 공부를 곧잘 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직해 집안 살림을 도와야 했다. 그러다 지인 소개로 남편 이채익(49)씨를 만났다.국적이 달라 자주 만날 수 없었지만 인터넷 채팅을 통해 1년간 만남을 이어왔다. “남편을 소개받을 때만 해도 한국으로 시집오게 될 줄은 몰랐다”던 소영씨는 자신을 만나면서 베트남어까지 공부한 남편의 정성에 감동해 결혼을 결심했다.2007년 8월 결혼한 두 사람은 어느덧 세 아이의 부모가 됐다. 그리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소영씨는 남편에게 “간호사가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어린 시절, 병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그녀에게 간호사는 오랜 꿈이었다. 소영씨는 “오랫동안 아프셨지만 아버지는 제대로 된 치료 조차 받지 못하셨다. 그런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앙금처럼 남아 간호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간호대학에 다니려면 많은 돈이 필요했고 결국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고 말했다.우여골절 끝에 소영씨는 김천대학교 간호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뒤늦게 시작한 공부는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대학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소영씨는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하루에 2~3시간 자면서 수업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모르는 단어의 뜻은 인터넷에서 찾으며 밤을 꼬박 셌다. ‘간호사 국가고시’에 두 번째 떨어졌을 때는 포기할까도 생각했다.그럴 때마다 남편은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줬다. 소영씨 대신 아이들을 돌보며 공부를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했다.소영씨는 지난해 2월 간호사 면허증을 받은 뒤 구미강동병원 정형외과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구미 뿐 아니라 경북 전체에서도 결혼이주여성 간호사는 소영씨 뿐이다.소영씨는 “베트남에서 불가능했던 간호사의 꿈을 한국에서 이룰 수 있었던 건 주변 사람들이 나를 믿고 도움을 줬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내가 다른 사람들의 꿈을 응원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김천지역 2곳 대학에도 ‘김정은 서신’ 대자보 붙어

김천지역 대학 2곳에서 이른바 ‘김정은 서신’을 표방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실린 대자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3일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김천대학교 내 버스승강장과 경북보건대 정문 옆 게시판에 ‘김정은 서신’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부착된 것을 학교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발견된 대자보는 모두 3장이다. 2장에는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나머지 1장에는 오는 6일 서울 집회 소식을 알리는 내용이 적혀 있다.경찰은 대자보를 모두 회수하고 주변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붙인 사람을 찾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전국에 있는 대학 주변에서 발견된 대자보와 동일한 것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김천시, 김천상의 김천대가 살리기 적극 나서

김천대학교가 2015년부터 5년째 신입생 및 재학생의 등록금을 동결하고 전 신입생 특별장학금을 지급(1년 기준 신입생 200만 원, 만학도 600만 원)하는 등 학생과 지역을 위한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김천대는 2017년 ‘김천시·김천대학교 상생발전위원회’ 발족과 함께 지역사회의 많은 지원을 받는 한편, 대학도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70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37억 원을 추가 투자 예정으로, 교육비 환원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교직원들도 급여의 10%를 발전기부금으로 기부하는 등 대학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 8월 윤옥현 총장 선임과 함께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 발표 이후, 학교 정상화를 위해 대대적인 구조개혁과 교육혁신, 경영혁신, 산·학·관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기 위해 전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김천대 총장실에서 김충섭 김천시장, 윤옥현 김천대학교 총장, 김정호 김천상공회의소 회장과 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갖고 김천대학교와 동반성장에 대한 열띤 토론과 더불어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대가 김천시에서 차지하는 막대한 영향력에 비해 예상치 않은 평가 결과와 그로 인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천시가 김천대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김천대는 김천시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고 분야별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윤옥현 김천대 총장은 “김천대는 지역 유일의 4년제 대학으로서 학문적 가치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일꾼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시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지만, 현재의 위기에서 곧 벗어나 김천시민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바꿔놓겠다”고 다짐했다.한편 김천대는 개교 40주년을 맞아 완전히 새로운 대학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제2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김천대 전경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