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일 통합당 때리기, 김병준 “먼저 사과부터 하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를 추진 중인 미래통합당을 향해 연일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29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홍 전 대표에게 “먼저 사과부터 하라”고 쓴소리를 했다.4.15 총선에서 이탈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 전 대표가 ‘책임론’을 들어 통합당 지도부의 사퇴를 종용하는 것을 지적한 발언인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황교안 체제 전 7개월간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 재임했던 김 전 위원장도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는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홍준표 “자생력 없다면 해체하라”김종인 때리기와 당 지도부 총사퇴를 연일 외치고 있는 홍 전 대표는 29일에도 미래통합당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이어갔다.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뇌물 브로커 전력이 있는 팔십 넘은 외부 사람을 들이고 거기에 매달리는 모습이 창피하고 안타깝다”며 “자생력 없는 당이라면 해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홍 전 대표는 “김종인 내정자가 자신의 문제를 숨기고 당을 접수하려고 40대 기수론이라는 엉터리, 무리한 주장을 내세웠다”며 “그런 논리면 앞으로 우리 당은 최소 24∼25년 동안 대통령이 될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또한 자신은 ‘당의 터줏대감’이라며 “뜨내기들이 주인을 내쫓고 당의 주인 행세하는 모습에 기가 막힌다”고 했다.그는 “몇몇 뜨내기들이 들어와서 터줏대감을 몰아 내놓고 또다시 당권을 농단하는 건 당원들이 용서하지 않는다”며 “뜨내기들이 정리되고 나면 복당하겠다. 내가 지금 그 사람들하고 논쟁을 해봤자 똑같은 취급을 받으며 매몰되게 된다”고 말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당 지도부는) 당선자 총회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총사퇴하라”며 “당선자들이 원내대표 선출하고 비대위를 하든지 조기 전대를 하든지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병준 “사과부터 하라”이런 홍 전 대표의 행태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쓴소리를 쏟아냈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대표는 먼저 통합당원과 지지자에게 사과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그는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당 지도부가 간절히 내민 손을 뿌리치고 당을 나가시지 않았느냐”며 “우리 모두 힘을 모으기 위해서라도 말의 순서나 시기에 대해 좀 더 깊이 고민해달라”고 꼬집었다.김 전 위원장은 21대 총선에서 홍 전 대표처럼 대구 수성구에 출마하려 했으나 당의 험지 출마 제의에 세종을로 출마했다 낙마했다.다만 그는 홍 전 대표와 같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는 반대했다. 그는 “구원투수나 영웅을 기다리지 말자”며 자강론을 내세웠다.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것이다.김 전 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었을 때와 지금은 다르다”며 “그때만 해도 지방선거에서의 우리 당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이 20% 남짓했고 당의 지지율 또한 10%대 초반으로 당 존폐가 거론될 위기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지금은 총선에서 참패했지만 통합당에 투표한 국민이 41.5%나 된다”며 “기대 반 우려 반,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외부인사에게 무기한 전권을 줘가면서까지 당을 맡겨야만 상황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썼다.그러면서 “우리를 구원해 줄 구원투수나 영웅을 기다리지 말고 우리 다 같이 구원투수가 되고 영웅이 되자”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TK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떠오르는 차기 대권 주자들

코로나19확산 사태와 관련, 차기 대권주자들의 TK(대구·경북) 민심잡기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벌써부터 차기 대권을 논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시도민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소상공인의 고통은 더욱 깊어가고 있는 실정에 함께 동참하려는 차기 대권주자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TK 민심에 깊숙히 파고들고 있다.일단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가 훈훈한 의료 봉사 행보로 TK 민심속으로 다가오고 있다.지난 1일부터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진료 자원봉사를 하는 안철수 대표는 첫날 땀에 젖은 의료복장 사진 하나로 TK 지역민들 사로잡았다는 평가다.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의료봉사가 아닌 그의 순수한 자원봉사 정신이 날이 갈수록 진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도 5일 “안 대표의 방역활동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보수텃밭 TK 시도당의 자원봉사지원단을 통한 현장 긴급지원을 독려했다.“협력할 수 있는 당의 모든 인력 자원봉사자들과 함게 방영 치료 예방에 힘을 보태겠다”고 도 했다.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말 대구를 찾아 봉사 관계자들을 격려한 바 있다.다소 늦게 왔는데다 4시간여의 짧은 일정에 비판세례도 받았지만 안 대표의 TK 민심 잡기 의료 봉사 활동에 또 한번의 지역 방문이 예고돼 있다.TK 출신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시 되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조용한 대구 방문행보도 주목받았다.김 전 위원장은 TK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이겨낼 뿐만 아니라 시련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곤했다”면서 “대구는 국채보상운동 2.28 산업화 관정 등 나라가 어려울 때 마다 위기에 빠질 때 마다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어려운 역사의 제일 앞에 서왔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격려메시지를 보냈다.그러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해 자괴감과 함께 “의미있는 대단한 대구 방문은 아니지만 그냥 어려움속에서 생동과 희망의 에너지를 같이 느끼고 싶다”고 진정성있는 메시지를 보냈다.그는 최근 통합당 세종시 공천 후보로 확정, 험지 출마에 나섰다. TK 민심은 현재로선 그의 험지돌파와 함께 금의환향을 기대하고 있는 모양새다.보수텃밭 TK에서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은 연일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자신의 집안인 정부·여당을 겨냥, TK에 대한 강도높은 긴급 지원책을 촉구하고 있다.5일에도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편성한 추경예산이 민생구제에 집중한 것인지 의심이 든다”고 지역민을 대신해 비판의 날을 바짝 세웠다.김 의원의 이같은 행보는 총선 승패를 떠나 지역 출신 의원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정가 일각에서 보내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야를 떠나 총선 이후에는 TK 민심을 잡는 인사가 차기 대권 후보반열에 우뚝 설 수 있다”면서 “TK 민심을 향한 중량감 있는 이들 인사들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한국당 공천전략에 TK는 없다 ...다시 불거진 TK 홀대론

자유한국당의 보수텃밭이자 집토끼인 TK(대구·경북) 홀대론이 또 다시 불붙고 있다.계속 이어지고 있는 한국당의 4·15 총선 전략에 TK는 아예 안중에 없는 모양새를 띠고 있는 탓이다.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에 TK 출신 한명 없고 TK 현역 의원들의 무더기 컷오프(공천배제)예상에 ‘TK가 봉이냐’ ‘TK는 한국당의 구원투수냐’라는 원성이 채 가시기 전에 이번엔 간판급 얼굴없는 TK 총선이 예고되면서 또 다시 TK 민심에 뒷짐을 지고 있는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실제 조만간 발표될 한국당 공관위의 무더기 현역 의원 컷오프 이후에 사실상 초·재선 의원들로만 TK 총선을 치룰 것이라는 총선 구도가 가시화 되고 있다.현재로선 한국당 김형오 공관위가 추구하는 공천전략도 모두 서울 수도권 부산 경남쪽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다.맹주급 대표 얼굴들을 이들 지역에 전진배치하고 TK 출신인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충청권역 대표 얼굴로 세종시에 전략 공천할 기세다.험지 출마를 공언한 김 전 비대위원장도 당의 결정을 따를 전망이지만 지역 정가 일각에선 TK의 대표적 거물급 인사의 세종시 차출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당선 유무를 떠나 당장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TK 권역의 대표주자로 TK 지역에 전진배치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김 전 비대위원장은 한국당의 위기 시절 차출되면서 인적쇄신과 경제 정책들을 무기로 한자릿수 당 지지율을 30%대까지 끌어올린 지역 정치권의 자존심으로 통한다는게 정가 일각의 목소리다.TK 총선을 주도하고 관리할 지역의 대표 맹주가 돼야 할 김 전 비대위원장을 결코 충청권에 빼앗길 수 없다는 얘기다.한국당 대구시당 핵심관계자는 “김병준 전 위원장의 경우 한국당의 혁신 목소리를 내기 위해 대구 수성갑 출마를 포기하고 험지 출마로 돌아설 정도의 행보를 보여주면서 이제는 세종시 자객 출마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면서 “TK 의원들의 무더기 컷오프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의 역할론은 TK 민심 다지기에 있다. 충청권의 대표 얼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TK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그를 지역에 모셔야 한다”고 전했다.지역 한 정치평론가도 “현재로선 지역민심을 아우를 대표 얼굴 없는 TK 총선이 예상된다. 이는 결국 오랜기간동안 TK 출신 대통령을 볼 수 없다는 것과 같다”며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 지역 출신 대표급 얼굴들을 TK 총선 전면에 내세워 거센 낙동강 바람을 다시 일으켜야 된다”고 강조했다.결국 초·재선 의원들만 가득찬 대표 간판없는 TK 총선은 지역민들의 미래 희망의 끈 조차 불사르는 행위로 비쳐진다는게 정가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김병준·권영진·이철우 TK 대표 정치인 키즈들의 한국당 공천 결전 눈길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TK 지역 총선 출마설이 숙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위원장의 측근들인 김병준 키즈들이 잇따라 총선 출마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험지 출마 강행을 서두르고 있는 김 전 위원장에 대한 TK 총선 출마설의 근원은 향후 한국당 TK 의원들의 공천배제 후유증에 따른 민심 이반을 우려한 가설로 풀이된다.자칫 현역 의원들과 예비주자들의 공천 1차 컷오프로 인한 무소속 출마 러시가 이뤄질 경우 생길 수 있는 TK 압승 전략 차질을 미연에 방지키 위한 최선책으로 김 전 위원장을 TK 권역의 대표 주자로 내세우자는 것.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서울 수도권 험지 출마 등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의 추천 지역을 적극 수용한다는 의지를 여전히 내 비치고 있다. 주변에서 강력하게 밀고 있는 대구 수성갑 전략 공천설과 관련해서도 김 전 위원장은 이미 고개를 내젓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와중에 소위 김병준 키즈들의 총선 출마와 그들의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TK의 김병준 키즈는 전국 최연소 후보자로 불리는 27세 대구 동구갑의 박성민 예비후보다.영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 예비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시절 지역 청년층을 대표하는 지원부대를 이끌어 왔다는 후문이다.박 예비후보는 지방선거 시절 권영진 대구시장 캠프에서도 청년층 지원부대를 맡은 전력이 있을 정도로 지역 대학생 등 청년들의 대변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또 다른 김병준 키즈는 조홍철 전 대구시의원이다. 김 전 위원장과 같은 동향(고령) 출신인 조 전 시의원은 13일 달서구 와룡시장에서 총선 출마선언이 예정돼 있다.대구 지역 김 전 위원장의 그림자로 불릴 정도로 측근으로 분류된다.김병준 키즈들의 등장으로 이번 총선은 권영진 대구시장 키즈들인 대구 중남구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장원용 대구시 소통특보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키즈들인 고령성주칠곡 지역의 정희용 전 경북도 경제특보와 대구 북구 을 이달희 전 경북도 정무실장 등 TK 대표 인물들의 키즈간 공천 결전이 또 하나의 백미를 선사할 전망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TK 총선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키즈들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키즈들에 이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키즈들까지 가세하면서 이들 키즈들 중 누가 공천장을 거머쥘 지 관전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대구일보-김병준 전 위원장 신년 대담) “TK 한국당 의원 자존심도 없나”

“TK(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자존심도 없는가?.”야권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 3일 수성구 한 식당에서 진행한 대구일보와의 ‘2020년 신년 대담’에서 인적쇄신 요구가 높은 TK에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에 대해 “이제는 ‘버틴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위원장은 “대구는 변화가 필요할 때마다 누구보다 앞장서고 이를 주도했던 지역이고 자존심이 강한 지역이다”며 “이쯤되면 자존심 상해서 안하겠다는 의원이 나와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이어 “현역 의원들이 대구의 얼굴이고 대구를 대변하고 있는데 이들이 아무도 물러나지 않으니 타 지역민들이 볼 때 대구라는 지역이 그런 줄 안다”며 “(타 지역민들이) 현 의원들의 얼굴을 통해 대구가 체면도 없고 무엇이 잘못된지도 모르고 나만 살겠다는 지역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인적쇄신 요구와 압박이 점점 커질 것이고 결국은 못 버틸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지난 공천 TK 최대 수혜자는 모두 불출마 해야”김 전 위원장은 “대구에 자주 내려와 민심을 듣고 있다. 가장 큰 목소리는 현역 교체”라며 TK 인적쇄신이 대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적쇄신 1순위로는 이한구 키즈를 들었다.그는 “지난 총선 당시 이한구 의원 중심의 새누리당(현 한국당) TK 공천은 정상이 아니었다. 결국 선거 참패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며 “당시 공천을 받은 최대 수혜자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피력했다.이어 “이들 중 누구는 의정, 지역구 활동을 열심히 한 점 등을 들며 억울하다 얘기할 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정치 지도자라면 다소 억울함이 있어도 조직을 위해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지도자”라고 했다.또한 황 대표 주변 최측근인 TK ‘친황’ 인사들도 자기 희생을 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황교안 대표 옆에서 뱅뱅돌며 실세로 부상한 의원들도 불출마해야 한다”며 “그동안 누렸으면 이제는 황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탄핵에 앞장서고 당 저격하며 나갔다고 들어온 인사도 스스로 불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오늘 한 언론을 보니 한국당이 전국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무감사에서 TK 현역 의원 교체 요구가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았을 뿐더러 대구 한 의원은 최하위권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며 “소수를 빼놓고는 모두 물갈이돼야 한다”고 했다.그러기 위해서는 조만간 선정될 공관위원장이 제대로 임명돼야 한다고도 했다.그는 “공관위원장은 좋은 결정을 내리고 (최고위원회를 거쳐) 그것을 관철시켜야 한다”며 “공관위원장은 여론을 등에 업고 칼을 휘두르고 최고위원회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 위원장이 되면 최고위원회에 각서를 받고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김 전 위원장은 앞서 언급됐던 의원들이 모두 물러나야 제대로 된 인재영입도 이뤄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그는 “지역에서 강한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지명도등 경쟁력이 한참 뒤쳐지는 신인들이 나오려 하겠느냐”며 “이들이 불출마 선언하거나 당에서 컷오프 시키면 지역사회에 인정받는 인사 지역 청년 등 좋은 사람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총선 전 보수통합 어려울 것”김 전 위원장은 인적쇄신이 늦어지고 있는만큼 현재로서는 총선 전 보수통합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통합의 기본 조건이 인적쇄신인데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으니 통합이 되겠느냐”며 “유승민 의원도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롭거나 높다. 이를 한국당이 충족시켜주기 어렵다”고 했다.특히 1년4개월 만에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복귀한다면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빅텐트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 했다.그는 “안철수 의원이 복귀를 선언하며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란 말을 했다. 한국당이 변하지 않는 한 보수 빅텐트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며 “유승민계와만의 통합은 보수통합의 의미가 약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방법으로 “한국당이 중원을 치고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그는 “황 대표 체제가 계속 오른쪽으로 가면서 우리 공화당 영역을 많이 침범했다”며 “안철수 전 대표와의 통합을 얻어내려면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현재는 한국당은 오른쪽으로 민주당은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합리적 중도를 외치는 안철수가 복귀하면 민주당은 중원을 치고 들어올 것”이라며 “한국당도 지역기반에만 의존하지 말고 강한 인적쇄신을 통해 중원으로 가 승부를 봐야 한다”고 했다.◇“대구발 지역개발정책전략 짜야”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내년 총선에서 출마하려던 대구 수성갑 대신 “서울·수도권에 출마하겠다”고 했다.그 이유에 대해 “영남권에 지도자군이 다 죽어 새로 세워야 한다는 생각에 대구출마를 생각했는데 보수 텃밭인 대구에 출마한다고 하니 편하게 가려 한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당이나 보수 진영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서는 나도 희생이 필요했다”고 했다.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당락과 상관없이 험지 출마를 각오하고 있다”며 “지역구는 오롯이 당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했다.하지만 총선과 상관없이 ‘대구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총선 전까지는 지역 정치 현안에 대해, 총선 후에는 지역 주요 현안 등을 주제로 포럼 및 세미나는 자주 열겠다고 약속했다.실제 그는 오는 15일에도 대구에서 정치 포럼을 연다.김 전 위원장은 “현재 부동자금이 작게는 1천100조, 비공식적으로는 1천300조 가까이 된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은 쪽지예산을 밀어넣으며 대단히 역할을 한 것처럼 얘기한다”며 “하지만 부동자금의 10분의 1만 우리사회의 지역개발자금 내지 지역균형발전자금으로 투자될 수 있는 정책적 여건을 만든다면 100~150조가 지방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어마어마한 자원이 있음에도 지역사회 차원에서 아이디어조차 내지 않는다”며 “이런 이슈를 가지고 와서 대구지식인들과 대구발 지역개발정책이나 전략을 짜겠다. 이는 대구만을 위한 것이 아닌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도 된다”고 했다.또한 “이런 정책적 아이디어가 없으면 대구나 광주는 죽는다. 국가가 내륙 중심이 아닌 서해안을 따라 내려가 남해를 거쳐 동해쪽으로 가는 U형 중심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럴때 독자적인 화두들이 지역사회에서 터져 나와줘야 한다. 전국 혹은 세계적인 인물을 모셔와 회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역 의원들은 당 대표 주위만 뱅뱅돌고 쪽지예산으로 표만 얻으려 하지 지역현안을 돌보지 않고 정책적인 연구도 하지 않는다”며 “지역 의원들이 그런 이슈들을 꺼내고 지역 정책 개발에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 분명 대안들이 있다”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김 전 위원장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 TK 시도민들이 나서 중엄한 심판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그는 “TK는 늘 한결같이 한국당을 지지해줬지만 당권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만 당해왔다”며 “이번에는 앞장서 TK가 뽑은 얼굴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대담=이창재 정치 담당 부국장이혜림 차장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신년대담) 김병준 전 위원장 “강한 인적쇄신해 TK 정치적 위상 회복해야”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내년 4.15 총선에서 보수텃밭인 TK(대구·경북)가 앞장서 ‘한국당의 강한 인적쇄신’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수성구 한 식당에서 진행된 대구일보와의 2020년 신년 대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무너진 TK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정치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적쇄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적쇄신 1순위로는 이한구 키즈를 들었다.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받은 TK 최대 수혜자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탄핵에 앞장서고 당 저격하며 나갔다가 들어온 인사,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실세로 부상한 TK ‘친황’ 인사들도 자기 희생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적쇄신 요구와 압박이 점점 커질 것이고, 결국은 못 버틸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들이 모두 물러나야 제대로 된 인재영입도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하거나 당에서 컷오프 시키면 지역사회에 인정받는 인사 지역 청년 등 좋은 사람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수 통합에 관해서는 “오른쪽으로 가 있는 한국당이 강력한 인적쇄신을 통해 중원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렇지 않으면 총선 전 보수 통합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TK 의원들을 두고는 “당 대표 주위만 뱅뱅돌고 쪽지예산으로 표만 얻으려 하지 지역현안을 돌보지 않고 정책적인 연구도 하지 않는다”고 작심한 듯 비난했다. 그러면서 “1천100조가 넘는 부동자금의 10분의 1만 지역개발자금으로 투자될 수 있는 정책적 여건을 만든다면 100조가 지방으로 내려갈 수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TK 지식인들과 지역개발정책이나 전략을 짜야한다. 그 역할을 내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대구 남산초등학교와 대구상고, 영남대를 나왔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한국당 ‘홍준표 김병준 김태호 험지 출마 권고 ’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은 17일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대표를 지냈거나 당의 지도자적 위치에 있던 큰 정치인은 당과 협의해 전략적 거점지역에 출마해 이번 총선을 이끌어 줄 것을 권고했다.총선기획단 소속 이진복 의원과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권고하고 여성 가점을 연령별로 확대·구체화하는 공천 혁신안을 추가로 내놓았다.이진복 의원은 "우리가 말하는 (전직 당 대표 등) 분들이 누구인지 알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지에 죽으러 나가라는 말은 아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당선이 가능한 곳, 그 분의 출마로 인근 지역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을 전략지라고 본다"고 설명했다.당장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혹은 대구 출마를 염두에 둔 홍준표 전 대표 등이 '험지 출마' 대상으로 떠올랐다. 험지 출마를 공언한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해당된다.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공교롭게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검투사)에 빗대 내년 총선에 나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홍 전 대표는 “내가 총선에 나가는 목적은 2022년 정권교체”라며 “국회의원 한 번 더 하자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했다.그러면서 “(지역구를) 어디로 나가는 것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지는 이 혼란한 정국이 정리된 후인 1월 중순 판단하는 것이 순리라고 이미 두 달 전부터 공언했다”며 “여태 국회의원 출마는 당이 정해준 대로 험지에서만 해 왔지만 마지막 출마지는 차기 대선을 기준으로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정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사실상 대구 달성군 출마 가능성을 높이며 이날 공천기획단의 권고를 공식 반박한 셈이다.반면 최근 대구를 포기하고 험지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서울 종로 출마가 예상된다. 김 전 위원장이 현재 살고있는 곳이 종로구다. 공천기획단은 이와함께 21대 총선에서 여성·정치 참여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고 정치적 양성평등을 지향하고자 만 59세 이하 여성 신인은 공천에서 30%의 가산점을 부여하며 만 60세 이상 여성신인의 경우 2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신인이 아닌 모든 여성후보자에게 연령과 무관하게 최소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다만 만 44세 이하 여성은 청년 가산점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만 34세 이하의 청년에게는 신인의 경우 5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만 35세∼39세 신인은 40%, 만 40세∼44세는 신인은 30%다. 총선 출마로 중도 사퇴하는 광역·기초단체장에게는 30%, 광역·기초의원에는 10%씩 감산점을 줄 예정이다.이진복 의원은 "당 여성위원회에서 '59세 이상 여성들은 출마하지 말라는 거냐'라는 이의제기가 있었다"며 "총선 기획의 취지가 여성과 청년에게 기회를 주자는 것인데 과거보다 못할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밝혔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김병준, “진박친박 공천혜택 본 TK 현역 의원들 불출마해야”

“20대 총선에서 ‘진박·친박 공천’ 혜택을 본 자유한국당 TK(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해야 한다.”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4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김병준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김 전 위원장은 “4년 전 이한구 키즈들이 곳곳에서 공천을 받아 문제가 됐다”며 “정상적이지 않은 공천으로 선거는 참패했고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이어 “당선이 되고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때 입도 뻥긋하지 못한 사람들이 어떻게 지도자가 될 수 있나”면서 “이들의 반성과 자성없이는 한국당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이들이 억울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도자라면 다소 억울하더라도 대의를 위해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며 “그러지 못한 사람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다면 당 지도부가 결정해줘야 한다”며 “당 지도부가 못하면 대구 시민이 직접 나서 심판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역에 뿌리를 둔 인사들이 지역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김 전 위원장은 “중앙당에서 출세한 사람만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에 뿌리를 가진 사람이 의원이 되야 지역이 발전한다”며 “중앙당에서 내려보낸 인사는 지역사회를 나몰라라하고 공천권자 의사만 따라간다. 그런 역사는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진박·친박공천으로 자리에 앉은 의원들이 대구를 대표하는 한 대구는 보수꼴통이요 적폐세력이라는 오명을 계속 안고 살아야 한다”며 “온 국민이 한국당의 인적쇄신을 주목하고 있고 그 핵심 지역은 바로 TK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김병준 “수성갑 불출마”, 곽상도 “중남구 조건부 불출마”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내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불출마를 선언했다.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내 불고 있는 중량급 인사 험지 출마론에 응답한 첫 인사가 됐다.이날 초선인 한국당 대구 중·남구 곽상도 의원도 조건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2시께 페이스북에 “한국당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신 지도부를 포함한 당 안팎에서 권고한 서울지역 험지 출마 등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고 적었다.또한 “지금도 보수정치의 중심인 대구·경북이 새로운 모습으로 그 정치적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어디서 무엇을 하건 이를 위해 힘쓰겠다”며 대구시민에게 “한국당과 보수정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보아 이해하고 용서해달라”고 썼다.대구상고와 영남대를 나온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미국 체류를 마치고 돌아온 당일부터 대구를 찾아 강연하는 등 일찌감치 대구 수성갑 출마를 점찍었다. 당 내 중량급 인사 험지 출마론이 제기되자 한발 물러나 험지 출마 고려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지난 12일 대구를 찾아서도 수성갑 출마 의사를 희망한다고 적극 피력한 바 있다.하지만 당내 인적 쇄신 요구가 숙지지 않자 결국 험지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곽상도 의원도 “당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된 데 대해서는 선수(選數) 등을 떠나 모든 사람에게 책임이 일정 부분 다 있다”며 “당이 원하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당에서 일정 기준이 만들어져서 한 번쯤 거르고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며 “당의 공천 기준이 곧 생길 것이고, 당이 원하면 모든 걸 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홍준표, “당 공헌도 없는 김병준은 강북 험지 출마 해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대구 수성갑 출마를 희망하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에게 ‘강북’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자신과 달리 김 전 위원장은 ‘당에 대한 공헌도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홍 전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2일 대구에 동시 출격해 대구 출마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15대 총선 때 16년 동안 우리당이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당시로써는 험지였던 서울 송파갑 지역에 출마한 이래 강북 험지인 서울 동대문에서 내리 3선을 했다”며 “그 후 더불어민주당에게 빼앗겼던 경남지사를 2012년 12월 보궐선거 때 압도적 표차로 되찾아 왔다. 4%밖에 안 되던 당의 지지율로 궤멸 직전까지 갔던 우리당을 지난 탄핵 대선 때 24.1%까지 올려놨다”고 했다.이어 “지난 24년 동안 입당 이후 대여 저격수 활동, 험지에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이 당에 무한 헌신을 해왔다”며 “하지만 내년 총선에서는 내 역할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 전 비대위원장은 임명직으로 이 당을 일시 관리해온 사람에 불과하다”며 “이번에는 강북 험지로 나가 당이 총선에 바람을 일으키는 데 일조를 하기 바란다”고 했다.황교안 대표에게도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홍 전 대표는 “황 대표는 이 당에 들어온 지 1년도 안돼 당에 공헌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며 “이번 총선에서는 부디 당을 잘 지휘해서 압승을 할 수 있도록 강북 험지로 나가 한국당 바람을 일으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 내 자신을 향한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서는 “나는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2022년 대선 승리를 하는 데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고 출마 지역도 그것을 기준으로 내가 판단한다”며 “더 이상 내 거취를 두고 당에서 왈가왈부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또한 “언제나 내가 할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그러나 더는 특정 세력의 이용물은 되지 않는다”며 “2022년 2월 정권교체를 위해서만 마지막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홍 전 대표는 전날 대구를 찾아 “대구 출마를 희망하지만 현재 정치상황이 극변하고 있고 향후 어떻게 정치판이 변화될지 예측불가인만큼 내년 1월 출마지역을 결정짓겠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홍준표·김병준, 험지 출마가 답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지난 2년 반 동안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웠다”고 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것이 뒷걸음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엔 무능한 야당도 한 몫 했다. 그런 야당이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보수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서로 간 이해가 엇갈려 한 발자국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지리멸렬한 야당의 현주소다.대구·경북(TK)도 총선 채비에 돌입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구 문제가 남았지만 각 지역마다 자천타천 후보들이 넘쳐난다. 새 인물도 있고 헌 인물도 있다. 대부분이 자유한국당을 기웃거리고 있다.이런 마당에 지난 12일 한국당의 홍준표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나란히 대구를 찾았다. 두 사람 모두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양 대권 잠룡의 지역 출마를 두고 말들이 많다. 당 내외에서 ‘대권 잠룡’ 등 중진들은 험지에 출마해 자유한국당의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런데도 이들은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서문시장을 찾아 “출마 여부는 내년 1월 결정하고 의미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야외콘서트홀에서 가진 북 콘서트에 참석, “대구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험지 출마와 관련, 홍 전 대표는 “지금껏 국회의원 4번 하면서 모두 험지에 출마했다. 이제 정치 인생 마지막인 만큼 (나에게) 험지에 출마하라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험지 출마 여론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내가 대구에서 출마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좋고 국가를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당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도 이야기하고 있어 더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며 당과 여론에 따라 험지 출마를 받아들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한 때 대권 주자였으며 잠재적 대권 주자인 이들에게는 보수 재건의 책임이 있다. 대권 주자에게는 적어도 당이 처한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 보수 재건에 힘을 보탤 수 있는 희생이 필요하다.자신들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대구에서 선수(選數)나 쌓고 자신이 임명한 당협위원장을 밀어내려는 것은 위상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수도권에 출마, 여당 중진들과 당당히 맞서 보수의 상대적 우위를 보여주라. 그것이 보수 본산인 TK와 지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길이다. 그것이 궤멸 위기의 보수와 한국당을 살리는 첩경이 될 것이다. TK는 두 사람이 더 큰일을 해 주기를 바란다.

대구 출격한 홍준표 “내년 1월 지역구 결정할 것”, 김병준 “수성갑 좀 더 숙고”

12일 대구에 동시 출격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대구 출마에 한발짝 물러난 모습을 보였다.이들 모두 대구 출마를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홍 전 대표는 “내년 1월께 총선 출마 지역구를 결정하겠다”고 했고 김 전 위원장은 “지역구 결정에 주위 얘기를 더 들어보겠다”고 했다. 이날 서문시장을 찾은 홍 전 대표는 “현재 정치상황이 극변하고 있다. 향후 어떻게 정치판이 변화될지 예측불가”라며 “지금 상태로 총선이 치러진다고 보지 않는다. 바뀐 상황에 따라 출마지역을 결정짓겠다”고 말했다.이어 “국회의원 4번, 도지사 2번, 당대표 2번, 원내대표 등 다 해봤다. 특히 국회의원을 4번 하는 동안 매번 소위 험지에만 출마했다”며 “대선을 바라보고 있는만큼 2022년도 정권을 탈환할 수 있는 그런 지역을 택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 수성갑과 북구을은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홍 전 대표는 “수성갑은 24년 동안 형님동생 사이하면서 지내온 김부겸 지역구”라며 “수성갑 출마는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 생각한다”며 수성갑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북구을 출마에 대해서도 “홍의락 의원과는 대학 후배이고 집안사람이다. 그 자리 뺏을 생각 없다”며 “그 자리에는 소신있고 센스있는 강연재 변호사가 가면 의석을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강연재 변호사는 신명여고를 나온 탓에 대구 중남구 출마가 전망된 바 있다.이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중남구는 곽상도 의원 지역구다. 문재인 정권에 목을 칼을 들이대는 사람은 곽 의원뿐”이라며 “내가 당 대표라면 무조건 곽상도 의원에게 공천 준다. 곽 의원같은 인사가 10명 있으면 한국당이 산다”고 곽 의원을 치켜세웠다. 이날 김 전 위원장도 대구 김광석길에서 자신의 저서인 자신의 책 ‘아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이름’의 북 콘서트를 연 이후 대구 수성갑 출마를 희망한다면서도 지역구 결정을 더 숙고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최근 대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가 당내 중진 및 이른바 ‘잠룡’들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구 출마 숙고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수성갑 출마가 당과 국가를 위해 좋다고 보지만 나와 달리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며 “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혼자 생각만으로 지역구를 결정하는 건 적절치 않은 만큼 좀 더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대구 출마설이 나도는 홍준표 전 대표와 경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홍 대표는 당의 중요한 인적자원이고 저 역시 역할이 있는 사람”이라며 “서로 부딪혀서 한쪽이 무너지는 건 안된다”고 강조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김병준, 대구 찾아 문재인 정권 강력 비판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 위원장이 10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을 찾아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문재인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이날 강연은 대구사랑여성협의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김 전 위원장은 ‘대구의 미래,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펼친 강연에서 “문 정권은 그렇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비수를 품게했다”며 “조국 임명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날카로운 비수를 품게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조국 임명 당시 문 대통령 얼굴에 불안과 두려움이 보였다”며 “가뜩이나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에서 조국 임명으로 비수를 품게 한 문 정부는 내년 4월 이후 구심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내년 총선 이후에는 문 정부의 비판과 공격을 지나 새로운 깃발을 들어야 한다”며 “그 깃발은 자유다. 문 정권처럼 자유를 억압하면 안된다. 자율체제가 정립되야 한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서 연일 제기되고 있는 문 대통령의 불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불통에 대해 얘기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내가 아는 박 전 대통령은 상식선에서 얘기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대통령 전에도 통일과 노동, 인권에 대한 이슈에만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와 관련한 이슈에는 자기 생각이 확고해 다른 사람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또한 문 대통령의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 대통령을 포함한 역대 대통령들이 눈이 많이 어둡다”고 평가했다.김 전 위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에게 쓴소리, 바른소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쓴소리, 바른소리를 하되 그 안에 지혜(대안)가 들어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대통령이 인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제까지 대통령 참모 중 지혜로운 인사가 없었다”고 했다.내년 총선 대구 수성갑 출마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김 전 위원장은 “보수가 살아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면서도 “수성갑에 출마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한 대구경북이 정치적으로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 것은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며 “정치는 인물이 하는 것이다. 대구경북이 뭉쳐 보수를 이끌 지도자를 배출해 정치의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자유한국당이 산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수성갑 김병준 출마 반발 움직임 거세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대구 수성갑 출마설이 끊이지 않자 수성갑 내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김 전 위원장이 출마한다면 전략공천 가능성이 큰데 제2의 김문수 사태를 재연하지 않기 위해서는 민심이반의 낙하산 공천은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당원들의 반발은 지난달 29일 대구를 찾은 김 전 위원장이 정순천 한국당 수성갑당협위원장과 긴급 회동한 자리에서 수성갑 출마 의지를 숨기지 않으면서 커지기 시작했다.이날 정 위원장은 김 전 위원장의 수성갑 출마설에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지역반감 민심을 전했지만 김 전 위원장은 “총선 출마를 결정한 것은 없다”면서도 대구와 서울 출마를 놓고 고심 중임을 숨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김 전 위원장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성갑 출마를 포함한 당의 부름 또는 당의 험지 출마 요구가 있을 경우 이를 마다하지 않고 당에 헌신하겠다는 강한 정치복귀 의지를 보이고 있다.이에 더 이상의 낙하산 공천은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수성갑 당원 및 주민들의 분노가 커진 것.한 당원은 “수성갑이 단독 선거구로 독립된 14대 총선(1992년) 이래 25년 간 낙하산 공천이 진행됐다”며 “하지만 지난 총선 결과에서 드러났듯 더이상은 낙하산 인사가 통하지 않는다. 이는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또 다른 당원도 “이번 김 전 위원장의 대구 방문 당시 수성갑 출마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개제하려고 했으나 아직은 두고보자는 얘기가 있어 참았다”며 “수성갑이 철새 도래지이냐. 낙하산식 인사로는 내년 총선에서 절대 승리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당원들은 오는 13일 수성구청 강당에서 열리는 수성갑당원협의회 당원교육에서 김병준 전 위원장의 수성갑 출마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이날에는 당원 500여 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게다가 당원교육에서는 주민도 참여할 수 있는 정치평론가 고성국씨의 특강도 예정돼 있어 참여인원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당원들은 다양한 통로로 서명운동을 전개한 뒤 김 전 위원장의 낙하산공천이 진행될 듯한 움직임이 보이면 중앙당에 이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수성갑 출마 예정자인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또한 수성갑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서명을 내는 등 반대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반대 움직임이 확산된다면 김 전 위원장도 출마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수성갑은 험지라고 하지만 사실상 보수텃밭인 대구이기 때문에 한국당 입장에서는 험지라고 얘기할 수도 없다”며 “수성갑에 또 다시 낙하산 공천이 진행된다면 당원들과 주민들이 항의 등 집단 반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비상대책위원장 고령군청 직원 특강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8일 고령군 초청으로 군청 대가야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이번 특강은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행정혁신과 지방자치의 변화에 따른 대처방안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김병준 전 자유한국당비상대책위원장은 제7대 교육인적자원부장관, 부총리,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새천년민주당 노무현대통형후보 정책자문단 단장을 역임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비상대책위원장은 특강에서 “지방자치가 발전하기 위해서 복잡하고 다양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