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 2년연속 대구1위 매출기록

지역 대표 건설기업인 ‘서한’이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대구 건설업계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3월26일 서한은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2019년도 평가, 2020년의 목표와 비전 등을 공유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액(5천481억 원)은 2018년 대비 14%가 줄었다.영업이익, 당기순이익까지 전반적으로 낮아진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1년부터 꾸준하게 진행된 자체분양 사업이 줄고 이익률이 비교적 낮은 관급공사 위주로 사업이 추진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서한은 대전둔곡지구 공동주택개발사업(2천341억 원)을 시작으로 대구 수성구 연호동 단독주택 개발사업(125억 원), 행정중심복합도시 블록형 단독주택 개발사업(140억 원) 등 자체분양 사업을 통해 2020년에는 다시금 매출액과 이익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서한에게 2019년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을 통해 희망을 볼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우선 2019년 중순 하이엔드 주상복합 브랜드 ‘서한포레스트’를 새로이 런칭해 청라언덕역 서한포레스트(765억 원), 만촌역 서한포레스트(783억 원), 대봉 서한포레스트(1천322억 원)까지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서한의 품질과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또 7천억 원을 초과하는 수주실적을 달성해 1조3천억 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작년 연말에 수주한 도남지구와 시흥장현 아파트 건설공사 등 약 750억 원을 비롯해 기업 임대사업으로 약 900억 원의 평택고덕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 지난 10월에는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분야에서도 총 사업비 약 3천600억 원에 달하는 고양삼송 및 인천영종 패키지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협약서를 체결했다. 2020년의 슬로건을 ‘2020 서한의 성장, 이제 시작이다’로 정한 서한은 외부의 좋지 않은 부동산 경기 여건과 예상치 못한 코로나 사태에도 굴하지 않고 수주목표 1조 1천억 원, 기성 7천억 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직원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종수 대표이사는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저성장・저금리가 일상화되면서 고객의 니즈가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기술・소비자・경쟁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미래성장을 견인할 사업의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여행수요 꿈틀?…티웨이항공 제주행 2→6회 증편

코로나19 사태로 대구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제주행 항공수요가 늘어나면서 티웨이항공이 증편운항에 나섰다. 대구지역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제주를 찾아 나선 게 원인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와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현재 대구~제주행(왕복 2회)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왕복 6회로 증편 운항한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을 오가는 제주행 공급석은 756석에서 2천268석으로 3배가량 늘어났다.코로나19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항공수요가 최근 점차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공항 여객 수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달 20일 4천184명을 기록한 뒤, 지난 1일까지 482명으로 88.5% 감소했다. 티웨이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대구공항 노선 운항을 중지한 지난달 25∼28일 티웨이항공의 제주행 탑승률은 5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이에 티웨이항공은 제주행 노선을 단축운항(왕복 3회→왕복 2회)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일을 제주행 이용객이 660명으로 전날대비(424명) 37% 오르더니, 지난 16일부터 700∼75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탑승률로 따진다면 93∼99%. 사실상 제주행 노선이 만석 행진을 이어가며 봄철 여행수요가 꿈틀거리고 있는 셈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국제선 노선 대부분이 취항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내선 수요가 있어 운항편수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제선 노선 취항이 불가능해지면 대부분 항공업계가 고사 직전에 처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비싼 리스료를 주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항공기를 계류장에 놀리기(?)만 할 수 없다는 것.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주행 탑승률이 높은 것은 항공석 공급 자체가 워낙 적고 운임가격이 싸기 때문”이라며 “편수를 늘린다고 수요가 따라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제주행 탑승률이 90% 이상이지만 저렴한 운임으로 수익성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하지만 탑승률이 99%까지 오른 적도 있는 만큼, 대구시민의 이동권을 보장을 위해서 증편운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 수출 마이너스 성장률 기록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지역 주력산업의 수출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7.7%로, 2018년 -5.9%에 이어 역성장했다. 또 2015~2019년 평균 증감률 기준 최근 5년간 대구·경북지역 수출은 4.8% 감소해 해당 기간 전국 평균 증감률(-0.6%)을 크게 밑돌았다. 지역 수출의 마이너스 성장은 2013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총수출 금액의 68.3%를 차지하는 지역 주력 산업인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반도체, 철강,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산업의 수출은 2010년 17.1%에서 지난해 12.5%로 급감했다. 한국은행은 수출 감소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둔화 등 대외적 요인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도 상당히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꼽았다. 중국과의 기술격차 축소 및 글로벌 무역구조 변화가 지역 주력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수출이 크게 줄었다. 무역 분쟁 등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더불어 중국 내 LCD 생산이 확대되면서 지역 디스플레이 수출의 대부분(2018년 기준 79.3%)을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을 중심으로 급감한 것. 2014~2018년 전국 및 대구·경북지역의 해외직접투자는 주로 전기·전자, 자동차 및 트레일러 산업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접투자 확대는 기업의 해외 시장 확대 및 제조비용 절감 등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완제품을 중심으로 지역 수출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 한국은행은 산업 환경의 빠른 변화 등에 따라 지역 주력 산업의 경쟁력과 성장률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한국은행 김민정 경제조사팀장은 “지역 경제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출 시장의 다변화, 최종 소비재 및 서비스 수출 확대, 기술경쟁력 강화 및 신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 또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지역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GS건설 대구 ‘청라힐스자이’ 1순위 청약, 평균 141.40대 1 기록

GS건설이 대구 중구 남산4동 2478 일대에 선보인 ‘청라힐스자이’가 최고 433.2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청약 마감됐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3일 청라힐스자이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39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5710명이 접수해 평균 141.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택형 별로는 전용면적 101㎡가 22가구에 9532명이 몰려 433.27대 1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전용면적 84㎡A도 20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경쟁이 치열했다.이어 전용면적 △84㎡C 118.02대 1 △84㎡B 110.00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GS건설 임종승 분양소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청라힐스자이에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당첨자 발표는 3월10일 진행되며 3월23일부터 25일까지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다. 청라힐스자이는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59~101㎡ 총 947가구다.대구지하철 2·3 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이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 있다. 대구 중심 간선도로인 달구벌대로 이용도 쉽다.현대백화점, 동아백화점, 서문시장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고, 남산초, 계성초, 계성중, 경구중, 성명여중, 경북여고 등도 주변에 있다. 한편 GS건설은 지역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첨자 발표 이후에도 두류역 주변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개방하지 않을 예정이다. 당첨자에 대한 서류 접수 및 계약도 비대면 형태인 유선 상담과 우편을 통해 접수하는 방안을 해당 인허가 청과 협의 중이다. 입주는 2023년 01월 예정이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경북 ‘희망 2020 나눔 캠페인’ 성금, 역대 최고액 기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진행한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을 통해 역대 최고 모금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액은 106억2천9백만 원으로 목표액인 100억2천만 원을 뛰어 넘었다. 지난 ‘희망 2019 나눔 캠페인’ 모금액(100억2천5백만 원)과 비교하면 6% 증가한 실적이다.또 모금 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은 106.1℃를 기록했다. 이 밖에 경북지역도 같은 기간 모두 158억 원을 모금해 역대 최대 모금액을 기록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이번 ‘희망 2020 나눔 캠페인’ 목표액은 154억6천만 원이었다.사랑의 온도탑은 102℃를 기록했다. 모인 성금은 경제적 빈곤 퇴치, 신체‧정서적 건강과 회복, 교육 및 자립역량 강화, 사회적 불평등 완화,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복지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급회는 지난달 31일 각각 동성로와 경북도청 앞에서 ‘희망 2020 나눔 캠페인’ 폐막식을 진행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 기름 값 8주 연속 상승

대구의 기름 값이 8주 연속 상승했다. 2020년 1월 둘째 주(5~11일) 대구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40.99원으로 2019년 11월 셋째 주(17~23일) 평균 휘발유 가격인 1천506.25원보다 35.74원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대구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구 중리동 서대구공단 주유소로 1천837원, 싼 곳은 동구 용계동 미니에너지 주유소로 1천490원을 기록해 347원의 차이가 났다. 대구 평균 경유 가격도 8주 연속 상승했다. 이달 둘째 주 대구 평균 경유 값은 ℓ당 1천371.90원으로 지난해 11월 셋째 주(1천350.16원)보다 21.74원 상승했다. 12일 경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구 서대구공단 주유소로 1천647원, 가장 저렴한 곳은 동구 방촌동 국가대표 제2주유소로 1천313원이다. 한편 이날 대구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547.92원, 경유 가격은 1천376.51원을 기록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예술발전소, 수창동 기록일지 전시

대구 중구 수창동의 과거와 현재 등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린다.대구예술발전소는 ‘수창동 기록일지’ 전시를 5층 커뮤니티룸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5월부터 진행했던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대구예술발전소 뉴트로 프로젝트’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동 주변 일대는 근대 산업유산의 대표적 공간이었던 연초제조창이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주변에는 고층 아파트와 공원들이 생겨나는 등 극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다. 현재도 공구 가게와 자갈마당의 성매매업소들이 아파트 신축으로 철거되는 등 날마다 모습을 바꾸고 있다.전시에서는 대구예술발전소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수창동 일대 오래된 건물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수창동 일대 오래된 건물들이 불과 몇 달 사이에 재개발 지역이 돼 부서지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모습, 거기에 들어서고 있는 고층 아파트 등의 동네풍경을 어반 스케치(Urban Sketch·도시의 풍경이나 건물 등을 그리는 것)로 담아낸 것들이다. 흡사 역사기록물처럼 스케치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대구예술발전소는 이를 위해 총 25명의 어반스케쳐를 참여시켰다. 수원, 경주, 합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시민예술가들이 모였고, 이들은 자발적이고도 능동적으로 수창동 일대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에 집중했다.이렇게 해서 수창동 일대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나아가 대구예술발전소의 미래를 담아낸 스케치 작품 70여 점이 탄생했다. 또 ‘대구예술발전소의 과거·현재·미래’의 영상과 ‘창문 너머, 수창동’ 그리기 체험이 함께 진행된다.전시는 31일까지다. 문의: 053-430-1226.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권 미술대학연합전 ‘4년의 기록’ 개막

대구권 6개 미술대학 졸업생들의 참신한 작품을 볼 수 있는 ‘대구권 미술대학연합전’(이하 연합전)이 오는 29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린다.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예술대, 영남대 등 대구권 6개 미술대학 졸업생 115명이 참여하는 이번 연합전은 '4년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총 130여 점을 선보인다.연합전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작품의 다양한 형식만큼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일상의 소소한 장면이나 내면의 심상 표현과 같이 개인적인 주제에서부터 인간관계와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 오늘날 소비사회에 대한 비판, 페미니즘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 등 다양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연합전은 학생들의 작품뿐 아니라 6개 미술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미술, 대학생활, 진로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물을 시각화한 자료와 학생들의 인터뷰 및 라운드 테이블 토론 영상도 함께 전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미술과 현 미술계 제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소통의 장도 마련했다.졸업생 271명을 대상으로 22개 문항의 설문조사와 7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영상은 현재 미술계의 제도비판과 더불어 미술대학에서의 만족도, 미술에 대한 생각, 미술과 사회의 관련성, 졸업 후 진로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답변을 알 수 있다.특히 전시 기간 중인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인터뷰 및 라운드 테이블’은 사전에 참여의사를 밝힌 6개 미술대학 졸업생 37명이 5~7명으로 6개 팀을 구성, 팀별로 미술과 미술제도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라운드 테이블은 매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전시 중에는 또한 졸업생들이 작가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될 강좌로 모두 5회의 ‘콜로퀴움’도 진행된다. 콜로퀴움은 ‘한국미술제도의 문제점과 예술인 권익’, ‘포트폴리오 제작 팀’, ‘작가로 살아가기’, ‘제도비판 미술이란’, ‘국내외 레지던시 현황’ 등을 주제로 하며 일반인의 참석도 가능하다. 문의: 010-8687-798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동구청, 공공기관 청렴도 2등급

대구 동구청이 10일 국민권익위원회의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결과에서 지난해보다 0.41점 높아진 8.61점으로 2등급을 받았다. 외부청렴도(0.36점 상승)와 내부청렴도(0.54점 상승)가 나란히 상승한 것. 청렴도 측정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전년도 7월부터 당해 연도 6월까지 진행된다. 해당 기관과 업무 관련 경험이 있는 주민과 내부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부패경험·인식, 조직 내 청렴문화, 청렴한 업무처리 등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현황을 종합해 발표하고 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K리그 흥행대박, 7년 만에 최다 관중 기록하게 된 이유는?

2019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흥행’ 대박을 이뤄냈다.2013년 승강제 출범 이후 최초로 K리그1, 2 총 누적관중이 230만 명을 돌파했다. K리그1 총 관중은 182만7천61명으로 5년 만에 180만 명을 넘었다. K리그2는 올해 53만6천217명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면서 2013년 K리그2 출범 이후 최초로 누적관중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 10일 발표한 ‘2011~2019 K리그 연도별 관중 수 기록’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1, 2부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총 237만6천924명의 관중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시즌 157만628명에서 무려 51.3% 늘어난 수치다.‘공짜 표 관중’, ‘뻥튀기 집계’를 했던 2013~2017년보다도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한 것이다.눈에 띄게 관중증가를 기록한 구단은 K리그1 대구FC와 K리그2 서울 이랜드FC다. 대구는 전년대비 305.1%, 서울E는 전년대비 451.4%의 관중 증가를 이뤄냈다.이처럼 K리그에 다시 봄이 찾아오게 된 것은 △흥미로운 순위경쟁구도와 예측불가능성 △몰입도 높은 경기 △스타마케팅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먼저 K리그1의 순위경쟁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파이널A(1~6위 그룹) 쟁탈전부터 우승·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강등 경쟁이 치열하면서 팬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특히 우승 경쟁의 경우 두 경기장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가 나눠진 것은 최초였다.이로 인해 연맹은 우승트로피와 시상식 준비를 위해 울산과 전주 두 경기장 모두 준비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몰입도 높은 경기도 관중 증가에 한몫했다.K리그1 경기 90분 이후 득점이 지난 시즌 40골(전체 620골 중 6%)에서 올해 52골(전체 593골 중 9%)로 늘었다. ‘극장골’이 증가함에 따라 관중들이 느끼는 재미는 커졌다.K리그2는 득점이 증가했다.2018시즌 430골(경기당 평균 2.36골)에서 올해 500골(경기당 평균 2.74골)로 경기력 관련 지표가 개선됐다.오랜만에 K리그에 나타난 전국구 스타도 흥행에 불을 지폈다.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비롯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선수들이 소속팀에 활약하며 K리그 인기 상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주요 선수로는 대구FC 조현우와 정승원이 있다.조현우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화려한 슈퍼세이브로 전국구 스타 반열에 오르자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조현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골대 뒷자리가 먼저 매진되는 특이한 사례가 생겼다.‘얼굴 천재’로 불리는 정승원은 외모뿐만 아니라 저돌적인 플레이스타일, 슈팅력을 갖췄다.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 명이 넘는 흔치 않은 프로스포츠 선수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기록문화의 가치

기록문화의 가치김상진수성구립용학도서관 관장‘기억은 기록이 되고, 기록은 문화가 된다’는 말이 있다. 또 ‘기록은 역사가 되고,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말도 있다. 기록문화의 가치를 강조한 표현들이다. 인간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고 변형된다. 하지만 기록은 원형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이 기록이 차곡차곡 쌓이면 역사가 되는 것이며, 그 역사가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게 된다. 이 때문에 인류는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1992년에 이르러 유네스코는 세계기록유산 등재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현재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기록물은 모두 16건이다. 이는 국가 단위로 아시아 1위, 세계 4위다. 그만큼 우리 선조들은 기록문화를 중시했다.기록은 존재만으로도 우리들에게 교훈을 준다. 훗날 우리의 행적이 평가받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오늘날 하루하루의 삶을 함부로 살지 못하게 하는 안전장치로 봐야 한다.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왕조실록과 일성록, 승정원일기 등 국가와 통치자의 기록은 역사가 돼 미래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 난중일기 등 개인의 기록인 일기도 마찬가지 역할을 한다. 특히 개인 또는 집단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한경쟁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교훈적인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와 함께 기록은 역사 및 문화 정체성을 찾는 통로로 그 기능을 수행한다. 기록물의 탐색을 통해 문화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브랜드화함으로써 도시마케팅을 위한 자산으로도 쓰임새가 있다.기록문화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문자를 이용해 어떤 것을 적어 놓음으로써 형성된 문화’다. 이는 기록이 아날로그 방식인 문자에 의존할 시대의 정의다. 하지만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시대인 오늘날에는 책, 신문, 잡지, 포스터, 그림, 악보, 영화, 지도 등 모든 매체에 담긴 콘텐츠가 기록물로 인정된다. 이 때문에 요즘 기록보관소로 번역되는 아카이브(archive)와 기록을 보관하는 행위를 의미하는 아카이빙(archiv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소속 기관들은 물론, 개인도 기록문화의 가치를 인식하고 기록을 남기려는 의지로 해석되기에 바람직한 방향이다.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직지(直指)’를 간행한 흥덕사 소재지인 충북 청주는 1992년 고인쇄박물관을 개관하고, 올해 대한민국독서대전을 유치하면서 ‘기록문화 창의도시’임을 주창하고 있다. 또 전라감영 소재지로 ‘완판본(完板本)’을 간행했던 전북 전주는 2011년부터 전주한옥마을에 완판본문화관을 운영하면서 ‘기록문화의 도시’임을 내세우고 있다. 또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소장한 해인사 소재지인 경남 합천은 매년 ‘합천기록문화축제’를 열고 있다.대구는 어떠한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아직까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지만, 최근 시민들의 다양한 시도가 잇따르고 있어 한 줄기 빛으로 느껴진다.지난주 봉산문화회관에서는 ‘동인동인(東仁同人)- linked 아카이브展’이 열렸다. 이 전시의 주인공은 1969년 대구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동인시영아파트다. 중구 동인동에 자리 잡은지 51년만인 내년 초 재건축으로 사라질 운명에 놓인 이 아파트는 4층 복도식이며, 계단 대신 나선형 경사로가 특징이다. 아파트 및 거주자들 삶의 흔적을 기록하기 위해 모인 예술가들은 지난해부터 2년간 아파트란 근대적 건축물이 지닌 상징성과 신천 등 주변의 역사성이 뒤섞인 공간을 꼼꼼하게 탐사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아파트의 주거문화와 도시생태의 이모저모를 이 동네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재발견한 그루터기 탁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예술가의 시각으로 접근한 미디어 파사드, 인형극, 1일 숙박체험 게스트하우스, 메가폰 슈프레히콜, 레시던시 글방, 미디어 아트, 텍스트 아카이브 등이 공연 또는 운영된 뒤 기록물로 전시됐다.이에 앞서 내방가사문학회는 지난달 28일 수성구립 용학도서관에서 ‘제1회 영남내방가사 어울마당’을 열었다. 이 행사는 내방가사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시도다. 내방가사는 조선시대부터 주로 영남지역 여성들에 의해 창작되고 향유된 한글문학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집단 여성문학이다. 이날 회원들은 허난설헌의 ‘봉선화가’와 작자 미상의 ‘경상도 칠십일주가’ 등 전승된 내방가사와 함께, ‘자탄가’ ‘도동서원 보물담장’ 등 자작 내방가사를 낭송했다. 또 두루마리 또는 책자 형태의 내방가사를 전시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구공항 6년 만에 ‘충격’의 역성장 기록

상승 곡선만 그릴 것 같았던 대구국제공항이 6년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8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15만8천20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7만5천874명) 대비 10%(1만7천672명) 감소했다.대구공항이 2013년 11월 국제선 이용객 6천276명으로 2012년 11월(6천801명) 대비 8.3% 감소한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다.2014년 티웨이항공을 시작으로 저비용항공사들의 본격 취항에 따른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던 대구공항으로서는 충격적인 성적표인 셈이다.역성장의 원인은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 노선 수요는 전년 대비 110% 늘었지만 LCC들의 출혈경쟁으로 인한 일본노선 감축 및 반일감정에 따른 일본 여행객의 급감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지난달 대구공항을 이용한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 여행객은 7만1천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3천877명)보다 두 배가량 늘었지만, 일본여행객은 2만6천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9천920명)보다 3배 넘게 줄었다.국제선 운항편수 역시 지난 7월 1천854편에서 지난달 1천124편으로 줄어들었다.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히 반일감정으로 인해 일본여행객이 줄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게 더 문제”라며 “올 초부터 대구공항의 운항편수 대비 수요량 증가 폭이 줄어들면서 일본 노선 감축을 이미 계획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구공항의 역성장이 계속된다면 통합 신공항 이전 역시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며 노선 다변화와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여행객 수요를 늘릴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영남대 윤대식 도시공학과 교수는 “대구공항은 현재 대만, 베트남, 필리핀 등의 이용객 수요를 늘리는데 일차적으로 성공했다”라며 “하지만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더 다변화된 노선 및 경주 등과 연계한 관광 코스 발굴, 대형면세점 도입 등 인바운드 여행객 증가를 위한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관련 기관 및 항공사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신규노선 신설 등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서상돈 삶과 정신 그린 연극 ‘깊은 데로 저어가라’ 6회 전석 매진 기록

국채보상운동에 앞장선 서상돈의 삶과 정신을 그린 연극 ‘깊은 데로 저어가라’가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6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천주교대구대교구가 주최하고 대구대교구 평신도위원회와 서울가톨릭연극협회(이하 서가연)가 공동주관으로 만든 연극 ‘깊은 데로 저어가라’는 지난 8~10일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 공연됐다.이번 연극은 3일 동안 400석 규모의 드망즈홀 객석을 6회 모두 전석 매진하는 기록을 세웠다.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도 첫날인 지난 8일 공연장을 찾아 연극을 관람했다.연극 ‘깊은 데로 저어가라’는 서상돈이 보부상으로 출발해 큰 재산을 모은 후 일제의 경제침략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한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순교자의 후손으로서 진실한 교유로 교회에 헌신하는 내용이다.서상돈 선생은 김광제와 함께 전 국민이 3개월간 담배를 끊어 국채를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을 펼친 선각자다. 보부상으로 상단의 우두머리가 돼 커다란 부를 일궜음에도 검소한 삶을 살았고, 청렴으로 나라와 이웃에 봉사했다. 1911년 자신의 땅 3만3천여㎡(1만여평)를 기증해 대구대교구 설립에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이번 공연에는 서가연 소속 배우 19명이 출연해 1인 다역을 소화했다. 서상돈 역은 서상돈과 높은 외모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연극배우 유태균이 맡아 서상돈의 삶과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 진한 감동을 전했다.고종 역 심양홍, 대원군 역 최주봉도 원로 답게 근엄한 모습으로 무대를 호령했다. 특히 이토 히로부미 역 이인철과 일본 순사 아베 역 홍여준은 악랄함 속에서도 코믹하게 연기해 관객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다.또 상징적인 세트에 영상 등을 가미해 무대에서 20개의 공간을 연출하며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영구 기획위원장(대구교구 평신도위원회)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6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으로 연극을 막을 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연극을 통해 대구시민들에게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고 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유네스코 디지털 기록유산 콘퍼런스 개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7일 그랜드호텔에서 2019 유네스코 디지털 기록유산 콘퍼런스를 연다. 이번 콘퍼런스는 ‘유네스코 디지털 기록유산’을 주제로 디지털 기록유산 보존 및 접근성 강화 방안 모색과 디지털 기록유산 및 아카이빙 관련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팍슨 반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총괄 본부장, 김귀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의장, 앤드류 헨더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유네스코 지역위원회 위원 등 해외 학자와 한국 학자들이 참여한다. ‘디지털화를 통한 세계기록유산 기록물의 접근성 생성’을 주제로 톰 스캇 영국 웰컴재단의 디지털 홍보부장, 김영철 계명대 사회과학대학장, 이민호 경북대 교수, 김경남 경북대 교수, 행 니사이 캄보디아 투옹슬랭박물관 팀장, 루키아토우 바 아마두 함파테 바 재단 본부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세계기록유산 기록물에 대한 접근성 제공’이라는 주제로 응우옌 투호아이 베트남 국립 아카이브센터 부장, 엘미라 살리코바 카자흐스탄 국립도서관 부장, 예 미 세인 미얀마 국립박물관 부장이 발표를 한다. ‘디지털 기록유산의 오픈 소스/엑세스 소프트웨어’라는 주제와 관련해 저스틴 심슨 유물관리 시스템 상무이사인 저스틴 심슨, 안대진 아카이브랩 대표, 파리바 파르잠 이란 문화유산 및 관광 연구소 본부장이 발표를 한다.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이 등재된 대구에서, 유네스코 디지털 기록유산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된 것은 대구가 한국의 디지털 기록유산 연구의 핵심적인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1997년 국채보상운동 90주년을 맞이해 발족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현재 8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행복북구문화재단 기획전전시 ‘마주보기-바라보기-기록하기’

행복북구문화재단의 기획전시 ‘마주보기-바라보기-기록하기’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에서 오는 20일까지 개최된다.이번 전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창작공간인 가창창작스튜디오의 청년작가 김민성, 김소라, 김수호, 김일지, 김정현, 서인혜, 정석영, 정지윤, 최지이, 허찬미 등 10인이 참여한다.이들은 올해 1월 가창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창작교류네트워크를 비롯해 작품연구를 위한 평론가 매칭, 워크숍, 릴레이 전시 등의 주요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발전시켜왔다.‘마주보기-바라보기-기록하기’는 현재를 마주보며 살아가는 10인의 작가들이 그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의 편린들을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시각화한 작품들을 보여준다.표현매체에 대한 작가적 탐구에서부터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 한 관심사를 형상화한 시각표현까지 조형연구에서 비롯된 작가들의 고민이 엿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민성 작가는 물감을 빠르게 건조시키고 양감 있게 부풀리는 겔 미디엄의 성질을 이용해 부유하는 현대인들을 삶의 단면을 화면에 드러낸다.어딘가 황폐한 느낌의 김소라 작가의 작품은 사람들의 기억 속 버려진 장소를 환기시킨다. 물감이 채 마르기 전 다시 두텁게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표현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김수호 작가는 반복적이며 연속적인 행위의 표현으로 마치 밤하늘과 같은 이미지를 그려낸다. 이 흔적에는 마주한 사건들에 관한 자신의 사유가 담겨있다.김일지 작가 작품의 주요 요소는 한글 자음 ‘이응(o)’으로, 동그란 조형성과 지닌 의미를 다양하게 표현한다. 이는 세상과 환경에 동화되고자 하는 자신의 염원을 담고 있다. 김정현 작가는 완전히 다른 촉각을 가진 사물을 함께 결합시킴으로서 둘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을 전달한다.서인혜 작가는 그동안 다양한 오브제와 특정장면들을 통해 여성에 관한 생각을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열무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영상작업에 담아 여성의 일상, 노동, 삶 등을 가시화한다.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상의 사물, 혹은 복잡한 공구들을 대리석을 조각해 매우 정밀하게 재현하는 정석영 작가. 현실적인 사물의 형태와 비현실적인 정교함이 교차되는 순간을 선보인다. 정지윤 작가는 마치 사진의 한 장면인 듯 쉽게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장면들을 모노톤으로 담담히 그린 회화작품으로 공허와 낯섦에 대한 감정을 묻는다.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최지이 작가의 화면은 마치 미지의 세계를 안내하는 듯하다. 그 속에서 순수한 이미지로 풀어낸 현실에 대한 작가의 관념을 만날 수 있다. 허찬미 작가는 풍경을 낯설게 기록하며, 역사나 관계와 같은 보이지 않은 존재를 이미지 속에 담아왔다.행복북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가창작작센터와의 교류전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을 바라보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시선을 선사한다. 그 내용은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또 다르게는 새로운 자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문의: 053-320-5123.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