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올해 농업인실용교육 비대면 전환

의성군이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군에 따르면 당초 소규모라도 대면교육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 집합교육에 한계가 있어 농업인교육 공백을 막기 위해 신속히 비대면 온라인교육으로 전환했다.이에 품목별 재배기술, 농업현장의 애로점 등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의성군농업기술센터)에 게시한다.농업인 누구나 쉽게 교육받을 수 있으나 교육시간은 인정되지 않는다.품목별 동영상 자료 게시 일정은 의성군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교육경영계(054-830-6715, 6719)로 문의하면 된다.과정별 영농교재는 21일부터 읍·면사무소에 배부해 농업인이 보다 쉽게 수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 앞으로 지속적으로 작목별 재배기술 및 애로사항을 업로드하면서 농업인과 소통할 계획이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대구시교육청, 다문화 학생 기초학력 지원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코로나19 속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과 학습을 지원한다.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징검다리 과정’과 ‘겨울방학 중 한국어 집중 배움 프로그램’, ‘다맞춤 멘토링’을 통해 다문화 학생의 교육을 지원한다.먼저 시교육청의 ‘2020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징검다리 과정’은 올해 신설됐다.이 과정에서는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이 낮아 입학 및 학년 진급 시 어려움을 겪는 만 6세 유아 및 초교 6학년 다문화 학생 48명이 선정돼 한국어 교육을 받는다.또 ‘겨울방학 중 한국어 집중 배움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국어 이해 부족으로 학습 부진이 누적된 다문화 학생들을 돕는다.배움 프로그램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총 19명의 초·중학교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학생의 수준을 고려해 학습언어 한국어반과 교과 학습 한국어반으로 나눠 수업이 진행된다.지도 강사는 현직 교사로 구성돼있고 학생 간 소수 집중 개별지도도 이뤄진다.다문화 학생에게 심리 상담과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다맞춤 멘토링’도 다음달까지 운영한다.초·중·고교생의 신청을 받아 최종 20명을 대상으로 한다.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기초학력, 심리 상담 등 다문화 학생의 요구에 맞는 강사와 교육내용을 선정해 1대1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방학 동안 자칫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방학 중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부진 해소와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문화 학생들이 올해 새 학년 새 학교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2021 참된 사람! 따뜻한 상주교육 실현을 위한 설명회 개최

상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종환)은 관내 유·초·중학교 교(원)장선생님과 화상을 통해 ‘참된 사람! 따뜻한 상주교육 실현’을 위한 2021 상주교육계획 설명회(화상회의)를 지난 14일 개최했다.상주교육은 2021 경북교육 주요업무계획을 바탕으로 상주교육의 전통과 특색을 살려서 수립하였다. 특색 사업으로 ‘상주人 따뜻한 3色 길을 걷다’와 ‘AI교육센터! 미래 삶을 디자인하다’로 정했다.상주교육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으로 상주 얼을 내면화하고,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진로 진학 방향 설계에 도움을 주고 변화하는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는 상주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특히 2021년은 학교지원센터라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학교 선생님들을 학생들 곁으로’ 보내서 선생님들이 학생 교육활동에 전념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상주미래교육지구 사업을 더욱 활성화을 위해 8개의 마을학교를 운영하여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도시 상주를 만들기로 했다.김종환교육장은 “2021 상주교육지원청 사자성어로 존심애물(마을을 길러 이웃을 사랑하자)’로 정하고 코로나19에 대해 예방 및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모든 학교에서 최선을 다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인재육성을 위해 AI교육센터 운영 및 영어교육 강화로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는 앞선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경북도농업기술원, 2개 과정 교육생 190명 모집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다음달 15일까지 농업기계 교육생 190명을 모집한다.18일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청년농업인, 신규농업인, 기계화 영농 종사자를 대상으로 농업기계전문인력양성 90명, 농업용 굴삭기 운전실습 100명을 과정별로 모집한다. 교육은 농기원과 시·군 현장을 찾아 기초이론 교육과 현장실습 위주로 진행된다.농업기계전문인력양성 교육은 영농현장에 주로 이용되는 트랙터, 농업용 굴삭기, 콤바인, 이앙기, 관리기, 이식기, 예취기, 농용엔진 등 15개 기종의 기계기초이론, 분해조립, 운전조작, 점검정비기술과 현장 실습으로 구성된다.또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드론 조종, 전기용접 교육도 병행해 실시한다.농업용 굴삭기 교육은 소형건설기계조종사면허 취득 과정으로 면허를 취득 후 시·군 농업기술센터 임대사업소에서 굴삭기를 임대할 수 있다.참가는 다음달 15일까지 시·군 농기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농기원 홈페이지(www.gb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영천시, 올해 농업인 실용교육은 온라인으로

영천시가 전문농업경영인을 육성하는 농업인 실용교육을 오는 25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한다.지난해에는 2천500명 농업인 대상으로 20회에 걸친 집합교육으로 열었다.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한다.실용교육은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지식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이번 온라인 강의는 지역 특화작목인 포도, 복숭아, 사과 등의 재배기술과 시장 전망 등에 대한 내용으로 모두 11개 동영상으로 구성된다.이번 강의영천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강의 내용을 담은 교재는 읍·면·동에 배부할 계획이며 교재 수령을 희망하는 농가는 각 행정복지센터 및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과로 방문하면 된다.이와 함께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교육도 온라인을 통해 이수할 수 있다.대상자는 농업교육포털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 후 동영상 교육을 완료하면 교육 이수확인서를 출력할 수 있다.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경주시 신입생 교복까지 무상교육 확대 추진

경주시가 올해부터 무상 교육을 확대해 교복과 급식까지 전면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시는 ‘무상 교육, 무상 교복, 무상 급식’의 ‘교육비용 3무 정책’을 시행하다고 밝혔다.올해 입학하는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한다.또 초·중·고를 대상으로 무상 급식을 제공하며, 고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연간 160만 원 상당의 학비를 경감하는 무상 교육 등의 사업을 전면 시행한다. 무상 교복 지원사업은 경주에 주소를 둔 중학교 신입생 2천여 명과 고등학교 신입생 1천800여 명을 포함한 모두 3천800여 명의 학생에게 교복 구입비로 1인당 30만 원씩 지급하는 사업이다. 학생이 경주지역이 아닌 타 지역의 학교에 입학하더라도 오는 2월28일까지 학생과 부모 중 한 명만 경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면 지급대상에 포함된다. 신청 방법은 경주지역 중고교 입학생의 경우는 일선 학교로, 타 지역 입학생의 경우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각각 접수하면 된다. 지원금은 지급대상 및 중복대상 여부가 최종 확인되는 오는 4월부터 스쿨뱅킹 계좌를 통해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또 올해부터는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 급식을 시행한다.지난해 3학년 무상 급식에 이어, 올해부터는 1·2학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서 무상급식이 시행된 지역 초·중 64곳과 함께 고교 19곳을 포함해 모두 83개교에서 2만4천여 명의 학생이 무상 급식의 혜택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구입비 등으로 연간 160만 원 상당의 교육비용을 지원하는 무상 교육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 무상 교복과 무상 급식을 시행해 경주가 무상 교육을 선도하는 자치단체가 되며, 학생들은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시민이 보는 대구교육…대구 경서중 동아리 ‘고민하지 말고 그려’

대구교육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변모하고 있다.그동안 성적 중심의 성과주의에서 벗어나 학생의 진로와 인성, 자기계발 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운영되고 있다.대구시교육청 교육사랑기자단과 함께 시민이 바라보는 지역교육의 변화점에 대해 알아보자.“얘들아, 내가 그린 그림 좀 볼래? 어제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캐릭터를 하나 디자인해 보았어!”교내 복도를 지나가다가 대구 경서중학교의 학생 자율 동아리 ‘고민하지 말고 그려!’의 부원으로 활동하는 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다.교실 창문 너머로 그림 솜씨 좋은 친구 한 명과 그 주변으로 아이들 몇 명이 부러움과 호기심 가득한 두 눈을 끔뻑이며 연신 감탄사를 뱉어내고 있었다.학창 시절을 돌이켜 봤을 때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가 한 반에 꼭 한 명씩은 있었던 것 같다.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 주변에 우르르 모여 오늘의 신작을 감상하고 느낀 점을 서로 이야기하거나 멀찍이서 구경하곤 했던 추억이 우리의 기억 속에 한 조각씩은 있을 것이다.중학교 교사가 돼보니 그런 친구들의 그림 한 점 한 점이 더 멋지게 느껴지고 귀한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일반적으로 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이 있어서 1인 1동아리를 선택해 모든 학생은 필수이수 시간만큼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그렇지만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를 만들어서 조금 더 세분화된 활동을 희망하거나 방과 후 따로 시간을 내어서라도 자신의 취미활동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있다.이런 학생들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에는 학생들이 직접 동아리를 만들고 운영해가는 ‘교내 학생 자율 동아리’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두고 있다.오늘 소개할 동아리가 그 동아리 중 하나인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 서로의 작품과 미술 표현 기법 등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미적 감수성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으로 학생들이 개설을 희망한 교내 학생 자율 동아리 ‘고민하지 말고 그려!’이다.작년에는 다른 이름으로 신설됐다가 올해 등교 개학을 하면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동아리다.코로나19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개학일도 미뤄지고 각종 교내 활동이 줄어들어서 동아리 활동마저 위축됐는데 그런 과정에서도 아이들은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서 틈틈이 작품들을 만들고 있었다고 한다.아이들은 작게나마 소통의 장을 만들어 피드백하고 결과물들을 전시하기를 희망했다.그래서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담당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서 교내 학생 자율 동아리를 개설하게 됐다.교내 학생 자율 동아리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지켜져야 하는 데 우선 동아리의 활동 목적이 명확해야 하고 10명 내외의 인원이 있어야 한다.학생 중심의 동아리이긴 하지만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도 한 분 섭외해야 하고 동아리의 활동 내용도 구체적이어야 한다.아이들은 직접 동아리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교내 구석구석, 그리고 학교 온라인 플랫폼으로 홍보를 하면 된다.올해 교내 활동이 많이 줄어들고 단체 활동에 제약이 많았지만 새로운 형태로 동아리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활동이다.아이들은 이미 익숙한 온라인 플랫폼에 서로 그린 그림들을 올리고 감상하며 댓글로 자신의 생각과 좋은 점 등 피드백을 해주는 형태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세상이 변화하면서 아이들도 변화하는 세상에 나름의 방식으로 적응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올해는 축제나 오프라인 활동 등에 제약이 많아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나름대로 새로운 방법을 찾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 역시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가며 성장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이번에 소개한 ‘고민하지 말고 그려!’ 동아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많은 학생이 학생 자율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개인의 재능과 취미를 다양하게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대구시교육청 교육사랑기자단 이정운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수성대학교, 경찰청 경비교육기관으로 선정

수성대학교 민간경비교육센터가 대구지역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경찰청 지정 경호·보안·경비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수성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일반경비원 신임교육기관을 운영하게 된다.경찰청은 최근 경비교육기관의 시설 및 강사, 교육과정 등의 분야에 대해 기관 자체 평가와 경찰청 현장평가 및 선정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수성대 민간경비교육센터를 일반경비원 신임 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수성대학교 민간경비교육센터는 지난 2006년 경찰청 일반경비원 신임교육 담당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매년 1천200명 이상의 경비‧경호·보안요원들을 배출하는 등 지역의 경비보안 교육의 중추로 자리매김해 왔다.특히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경비산업 발전 세미나 개최는 물론 코로나시대 경비원 근무 매뉴얼을 정립, 보급하는 등 경비보안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수성대 민간경비교육센터는 올해 일반경비원 신임교육을 오는 19일부터 실시한다. 문의: 053-749-7142.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교육기부 공모전 우수 김숙현…또다시 따뜻한 봄이 돌아오면

다른 의미지만 생각해보면 그때도 마스크는 끼고 있었다.추위가 한풀 꺾이나 싶더니 새순이 고개를 쳐들라치면 이내 들이닥치는 매서운 바람 때문에 겨울인지 봄인지 헷갈리는 계절이었다.첫 아이의 입학.꽁꽁 언 아이의 손을 부여잡고 교실에 들어섰을 때의 뭉클함.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고 설레고 잊혀 지지 않는 추억으로 남겠지만 첫 아이의 입학은 부모에게 더욱 특별한 순간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걱정이 앞서는 웅크린 부모 앞에서 보란 듯이 어깨를 활짝 펴고 자리에 앉는 녀석을 보고 있노라니 속 깊은 곳에서 뜨거움이 솟아올라 왔다.그렇게 나는 학부모가 되고 나의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었다.매일 준비물을 열심히 챙겨 지각하지 않게 전쟁 같은 아침 의식을 치르고 등교를 시키고... 학부모라는 감투가 거창한 건 아니었다.저도 나도 학교생활에 적응할 때쯤 아이가 종이 하나를 내밀며 엄마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애교스런 눈짓을 했다.“리딩맘? 의진아, 이게 뭐하는 거야?”“학교 와서 아침에 우리한테 책 읽어 주는 거래! 엄마, 우리가 1학년이라서 책을 아직 잘 못 읽잖아. 그래서 리딩맘 선생님들이 가끔 와서 책도 읽어주시고 이야기도 들려주시는 거래. 엄마는 목소리가 예쁘니까 우리 엄마가 하면 좋겠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어.”난감한 상황이었다. 잠자리에서나 읽어 주던 책을 스무 명이 넘는 아이들 앞에서 낭독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엄마가 부끄러워도 용기 내서 큰소리로 발표를 잘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잖아. 엄마도 그러면 되는 거야!”생각보다 논리적인 아이의 말에 감히 반박할 만한 말들이 선뜻 생각나지 않았다.얼떨결에 신청서에 사인을 했다.리딩맘은 아직 혼자 독서가 원활히 되지 않는 1~2학년 꼬맹이들 반에 봉사를 신청한 엄마들이 돌아가며 들어가 겹치지 않게 책을 선정하고 나름의 고민을 거쳐 재미있게 책을 읽어 주고 이야기를 나누면 되는 거였다.사전 모임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리딩맘 엄마들과 담당 선생님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냥 집에서 아이들에게 읽어 주시듯이 부담 없이 활동해 주시면 된다고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리딩맘 선생님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 선생님이라는 호칭하나에 어깨가 무거웠다.첫 번째 리딩맘 활동 날이 잡혔다.어떤 책을 골라야 아이들이 좋아할까? 호응이 없으면 어쩌지? 아이들이 지루해하면 어쩌지? 물음표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그래! 똥이야, 똥! 아이들은 똥 이야기를 제일 재미있어하니까.’그리하여 ‘똥 장수 아들’이란 책을 골라 집에서 수십 번을 소리 내어 읽어보고 학교로 향했다. 과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유치원생 티를 미처 다 벗지 못한 아이들이 ‘똥’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깔깔 낄낄 웃음보를 터트렸다.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내가 생각 한 것보다 이야기에 훨씬 더 집중했다. 임금님 똥은 예쁜 매화틀에, 똥을 밟으면 왜 재수가 좋다고 믿었는지 그리고 똥이 거름으로도 쓰였다는 사실을 귀담아들으며 몇몇 아이들은 손을 들어 질문도 했다.다음으로‘사랑이 뭐예요?’라는 책을 골랐다.솔직히 사십 평생을 살아도 어려운 질문이지만 꼬맹이들의 대답이 궁금하기도 했다. 사랑은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색깔도 여러 가지고 둥글고, 달콤하고, 거대한 거라고 읽어 주니 한 친구가 말했다.“아침에 엄마가 아빠보고 여보~잘 다녀오세요! 인사한 것도 사랑이지요? 엄마가 사과를 세 조각 줬는데 동생한테 한 조각 양보해 줬거든요. 그것도 사랑이겠네요?”맙소사! 아이들은 나보다 이 책을 더 잘 이해했다.특히 ‘우리 증조할머니’라는 책을 읽어 줄 때에는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증조할머니를 태운 꽃상여가 개울을 건너가요. 새 베옷을 차려입은 증조할머니는 훠이훠이 가셨어요.’ 마지막 구절에서는 덩달아 나도 울컥했다.훠이훠이 가셨다는 표현을 아이들이 이해할까 싶었는데 한 아이가 “우리 할머니도 작년에 하얀 옷을 입고 하얀 나비가 되어 훠이훠이 가셨어요” 했다.어리고 작게만 보이던 아이들이 나보다 더 큰마음을 더 깊은 생각주머니를 가지고 있었구나 깨달게 된 순간이었다.책 한 권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기껏 15분 남짓이었지만 아이들 못지않게 내가 배우는 것이 더 많은 시간들이었다. 집에 돌아오면 다음에는 또 어떤 책을 들고 갈까 아이들이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줄까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그렇게 길게 만은 느껴지지 않았던 2년이란 시간이 흘러갔다.어쩌면 나는 재능 기부, 교육 기부 봉사를 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통해 순수함을 배우고 편협했던 나의 사고를 투명하게 희석 시키는 소중한 시간들을 선물 받은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코로나가 우리를 덮치고 있었던 올해 3월, 둘째 아이가 형의 후배가 되어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야속한 시절 속에 입학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아이가 짠하기 그지없지만 또다시 따뜻한 봄이 돌아오면 아이의 손을 잡고 리딩맘 선생님이 되어 학교로 향할 수 있지 않을까?솜털이 뽀송하던 꽃봉오리가 우리들의 눈을 피해 팡팡 터지기 시작하는 계절이 돌아오면 ‘엄마 어릴 적에’라는 책을 들고 갇혀 지내느라 수고한 아이들에게 마음껏 바깥 놀이를 하는 방법을 알려줘야겠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 교육생 모집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은 다음달 1일까지 경북농민사관학교 유용곤충활용전문가양성을 위한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교육은 잠사곤충사업장에 위치한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에서 오는 3~11월 17회 124시간 과정이다.자격은 경북도 농어업인으로 곤충산업에 종사하고 있거나 곤충 관련 창업을 계획하고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원서는 다음달 1일까지 경북농민사관학교 홈페이지(www.aceo.kr) 또는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 방문 또는 우편·팩스로 제출하면 된다.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면접을 거쳐 최종 25명을 선발한다. 22일 경북농민사관학교 홈페이지 공개 및 개별 통보한다.경북도 김왕식 잠사곤충사업장장은 “이번 교육과정은 현장과 접목한 실용성 있는 교육과정으로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교육공무직도 자녀 있는 학교에 근무 못한다.

올해부터 일부 교육공무직도 ‘상피제’가 적용된다.경북도교육청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1년 교육공무직원 인사운영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경북교육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다.상피제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교직원 부모가 함께 근무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경북교육청은 2019년부터 교원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이번 인사운영 기본계획은 교무행정사,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특수교육실무사 등 5개 직종에 대한 시·군간 및 지역 내 전보, 직종 전환, 신규 채용 등 교육공무직원 인사운영 전반을 담고 있다.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이번 달에 1년 이상인 무기계약자 전보희망자를 대상으로 전보 서류 제출 시 근무희망조서에 중·고 자녀 현황 등을 기재하도록 해 전보 시 중·고 자녀가 있는 학교에는 전보하지 않을 계획이다.또 정원관리 대상 44개 직종의 무기계약자를 대상으로 정원 변동, 학교 통·폐합, 사업폐지 등의 경우 직종 전환을 한다는 방침이다.올해는 조리사 정년퇴직에 따라 다음달과 8월 조리원을 조리사로 직종 전환할 예정이다.교육공무직원 신규 채용은 1차 인·적성 검사와 2차 면접심사로 시행된다. 1차는 본청에서, 2차는 1차 합격자에 한해 교육지원청별로 채용한다.경북교육청 이상국 학교지원과장은 “교원들에 이어 일부 교육공무직종에 상피제를 확대함으로써 경북교육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 시스템을 정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경주신농업혁신타운 올해 착공

경주시가 경주신농업혁신타운 건설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경주시는 신농업혁신타운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농업 관련 시험시설과 교육시설에 이어 연차적으로 체험형 산업시설도 조성한다. 시는 13일 농업기술 혁신을 통한 ‘경주형 스마트농업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신농업혁신타운’의 부지 매입 및 지장물 보상이 81%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착공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주신농업혁신타운 조성 사업은 2018년 경북도 투자심사 승인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늦어도 올해 하반기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 내남면 상신리 800번지 일원에 들어서게 될 신농업혁신타운은 2023년까지 사업비 231억 원을 들여 부지 21만958㎡에 교육과 시험시설 등의 내용으로 건설된다.시는 혁신타운에 스마트농업 교육센터, 원예작물시험포, 아열대농업관 등 과학영농시험포 운영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먼저 과학영농시험포 공사는 올해 하반기 시작한다.이곳에는 스마트 농업기술 교육을 위한 스마트농업 교육센터, 유리온실 수경재배 교육장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작물과 새소득 시험재배 온실, 청년 창업농을 위한 경영실습온실, 식량작물과 사료용 작물 시험포 등 다양한 미래농업을 위한 공간이 조성된다. 현재 부지매입 진척률은 81% 수준이며, 상반기 중에 부지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이어 업무동과 연구동 등이 들어서는 농업연구시설 및 업무시설의 조성사업은 올 연말까지 공유재산관리 심의와 농업인 의견 수렴을 거쳐 2023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추가 예산을 확보해 농업테마농원과 농업광장 등의 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이에 따라 경주신농업혁신타운은 첨단 농업의 메카는 물론 치유농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 관광자원이 될 전망이다. 혁신타운이 조성되면 스마트팜과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적합한 경주형 농업모델 발굴은 물론, 청년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농창업 교육으로 실질적인 미래 경주 농업의 씽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농업혁신타운이 조성되면 농업 관련 기관 및 연구시설의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관의 협력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낸다면 농업과 체험형 관광산업 발전에 이어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유발 효과도 상당할 것이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