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17)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이하 경북기계공고)는 1979년 3월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서 특수목적고로 설립됐다. 2008년 대구에서 최초로 기계·메카트로닉스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받아, 미래 산업사화를 주도할 융합형 기술인재를 육성하는 대구 대표 학교로 변모했다.현재 9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경북기계공고는 제1회 입학식 날 608명으로 개교했고, 현재 39회 졸업생 2만3천354명을 배출해냈다.이 중 3천여 명의 경북기계공고 총동문회 동문이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배 희생정신이 학교발전 초석되다 경북기계공고 총동문회의 탄생은 1982년 2월 당시 1회 졸업을 앞둔 3학년들이 발기인 총회를 열면서다. 총동문회 운영에 관한 회칙이 제정됐고, 최재곤(1회) 동문이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다.1996년 사무국 체제를 구축했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총동문회 활동을 시작했다. 경북기계공고 동문들은 현재 수많은 기업체에서 임직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졸업 후 자수성가해 전국에서 다양한 기업을 운영하는 등 사회적으로 성공한 동문이 많다. 이와 더불어 전공과 다른 제3의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는 동문들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선배들이 경북기계공고 총동문회의 초석을 다졌다면, 2012년 16대 윤재호 회장이 취임하고부터는 크게 변화하는 모습을 띠게 된다. 먼저 2012년 총동문회 홈페이지를 확대하며 재개편했다.같은 해 총동문회의 안정적인 기금확보를 위해 CMS 계좌를 개설하고, 동문회비를 받기 시작했다.또 윤 회장은 취임한 후 총동문회 회비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자비로 매년 1억 원 이상을 부담하면서 총동문회를 8년간 이끌었다.2016년 총동문회 임원진에서 총동문회 회칙을 개정해 임원분담금 제도를 만들었다.사용하지 않은 동문회비를 추후 동문회관 건립을 위해 사용하기 위한 목적에서다.그 노력의 결과로 임원분담금과 총동문회장의 개인 찬조로 총동문회를 운영하면서 총동문회의 재정도 8억 원을 넘어서게 된다.이를 통해 동문회관건립 및 동문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기초를 다질 수 있게 됐고, 이 사업들은 현재 추진 중에 있다.이 과정들은 대구와 구미지역 동문을 중심으로 전국 포함 1천100여 명의 경북기계공고인이 참여해 만들어낸 성과다. ◆각종 행사로 ‘화합의 장’ 도모 해마다 진행되는 경북기계공고 총동문회의 행사들은 스케일이 다르다. 매년 1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정기총회는 경북기계공고 총동문회의 첫 행사다. 4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를 열고, 10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달비축전 동문 가족 체육대회를 매년 개최한다. 지난 1월11일에는 북구 엑스코에서 ‘2020년 정기총회 및 19·20대 회장의 이·취임식’을 개최해 40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해 화합의 장을 열었다. 이날 16~19대를 지낸 윤재호 전 회장의 이임식과 20대 임상홍 신임 회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매년 4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경북기계공고 총동문회 산하조직인 달비동문골프회가 주관하는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매년 전국에서 80팀(320명) 이상이 모여 함께 스포츠를 즐기고 즐거운 뒤풀이를 이어간다. 또한 달비동문골프회를 중심으로 매월 10~14팀이 참여하는 작은 골프대회를 열어 동문 간 우정을 다지는 소통의 장으로 삼고 있다.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모교 대운동장에서 전 동문 가족이 함께하는 ‘달비축전 동문 가족 체육대회’가 열린다.이 행사는 평균 800~1천 명 이상이 참석하는 총동문회 최대 행사 중 하나로 정착했다. 현재 대구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구미, 경북 북부, 포항, 경주, 경인(서울·경기), 울산, 창원, 거제, 광양 등 지역별 동문회가 조직돼 있다.이와 함께 1~12회 기수별 동기회가 별도로 조직돼 있고, 파트별 동문회 조직도 있다. 각 지역동문회와 기수동기회에서도 별도의 골프대회, 등산대회 등 다양한 체육행사를 개최해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지역·기수별 동문회는 총동문회에서 주최하는 행사가 있을 때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성황리에 열릴 수 있도록 열성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선배들이 후배 취업·진로에 열정 경북기계공고 총동문회는 어느 동문회보다도 동문 간의 단합과 더불어, 모교 후배의 진로와 취업에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배들은 재학생 중 희망자에 한해 선배 회사에 취업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적성에 맞는 기업을 추천·연결해주는 등 후배들의 사회진출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16~19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윤재호(4회) 자문위원장은 2013년부터 개인적으로 8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출연해 매년 재학생 50여 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학생에게 진로와 직업에 대한 선배의 직접적인 경험담 등을 알려주는 소통의 시간도 가진다. 또 경북기계공고 총동문회 산하단체인 달비동문골프회는 골프모임을 통해 조성된 버디장학금으로 매년 재학생 및 기능훈련생에게 격려금을 주고 있다. 대구지역 동문들의 사조직인 대구축구회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모교 재학생과 기능훈련생을 지원 중이다. 특히 대구지역동문회(회장 최광용)에서는 2017년부터 대구 서구 비산동 달동네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연탄나눔 행사에는 동문과 가족, 재학생이 함께 어울려 하루 동안 뜻깊은 자원봉사를 한다. 개인적인 기금 활동도 활발하다. 총동문회의 번영에 힘써온 윤재호 전 총동문회장은 대구·경북지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경북 37호·구미 4호)으로 대구·경북지역 최대 기부자이며, 전국에서도 기부금액 11번째로 활약하고 있다. 20대 임상홍 총동문회장도 윤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경북 107호·의성 11호)으로 가입했다. ◆최고 환경과 교육 장소인 학교 경북기계공고는 ‘도덕인, 창조인, 전문인’이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창의적 탐구 능력을 신장하고, 건전한 심신을 가진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를 선도할 유능한 기술인을 육성하기 위한 최고의 환경과 교육 시스템을 지닌 곳이 바로 경북기계공고다. 현재 학교 내 전공은 기계설계, 정밀기계, 금형 제작, 자동화 시스템 등으로 나뉜다. 기계설계 전공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심화 과정, 프로젝트 실습 등을 통해 미래 산업현장에 필요한 설계업무 수행능력을 갖춘 전문기술인으로 육성하는 과정이다. 정밀기계 전공을 통해 정밀기계 공작 관련 컴퓨터를 활용한 정보 및 기술을 배울 수 있고 금형 제작 전공 과정에서는 프레스 금형 및 사출 금형 설계, 제작하는 능력을 키운다. 자동화 시스템 분야는 자동화 기계 및 시스템의 운용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한다. --------------------------------------------------------------------------------------------- ◆제20대 임상홍 총동문회장 인터뷰 “그동안 총동문회를 이끌어온 선배들의 뜻을 잘 이어받고, 선후배 간 끈끈한 교류를 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지난 1월 제20대 경북기계공고 총동문회장을 맡은 임상홍(50) 신임 회장은 어깨가 무겁다. 이전 선배 동문회장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총동문회가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임 회장들의 헌신을 잘 알고 있기에 ‘더욱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늘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활성화된 총동문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총동문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참여정신’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우리 총동문회는 타 고교와 달리, 30대 중반부터 4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후배가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 높은 참여율을 바탕으로 한 ‘젊은 동문회’를 만들고 싶다”며 “실제로 경북기계공고 출신의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이 각종 행사에 함께 참여할 정도로 모두 총동문회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말했다. 재학 중인 후배 자랑도 잊지 않았다. 임 회장은 “학교의 교육 과정부터 기숙사까지 전반적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능력 있는 후배가 많아지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며 “우리 학창 시절만 해도 대구·경북의 시골 출신이 70~80%로 기술을 배워 취업하기 급급했지만, 현재 후배들은 명확한 비전을 갖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임 회장의 후배 사랑은 체감 가능한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선배가 후배를 이끌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취업에 있어 선배 회사에 입사할 수 있도록 정원을 만든다던가, 타 기업에 연결시켜주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뒷받침해주는 것이 선배의 몫”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총동문회 임원이 약 100명에 달한다. 이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이를 통해 경북기계공고 총동문회가 더욱 확대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7) 대구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

대구공업고등학교는 1925년 개교했다. 2025년이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100년 전통의 대구지역 대표 고등학교다. 1927년 3월25일 대구공립공업보습학교로 문을 열었다. 제1회 졸업생인 15명의 인재를 시작으로 1980년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제51회 졸업·1천480명)하며 지역 경제발전에 공헌했다. 대구공고는 현재까지 동문 6만여 명을 배출하며 수많은 인재와 걸출한 인물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산업화의 시대, 인재의 산실로 대구공고 최고 전성기는 1987년부터 1991년까지 3년이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공고지만 3년 연속으로 매년 졸업생 1천400명을 넘긴 적은 이때가 처음이다. 당시 한해 한 학년은 24학급으로 1천428명 정원의 초대형 학교인 셈이었다.학급당 60명이 편성됐으니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우리나라 산업화 격동기에 얼마나 많은 인재 산실 구실을 했는지 보여주는 수치기도 하다. 이러한 양적, 질적 번성기를 뒤로한 채 공업계 고등학교 쇠퇴기에 들어서며 지금은 점차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90회 졸업생 숫자는 398명으로, 전성기 대비 졸업생 수는 4분의 1로 줄어들었다. ◆대구공고 동문회 창립 대구공고 동문회는 1925년 개교 이래 일제 강점기, 광복, 6·25 전쟁 휴전 후인 1954년 2월14일에서야 대구공업 중·고등학교 동창회 창립총회를 개최해 창립됐다. 동문회장은 초대 동문회장인 문위경(13회) 동문 이후, 현재 박종판(50회) 제34대 동문회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구공고는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동문이 많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 등 2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 대통령 2명을 배출한 것은 영국의 이튼스쿨과 같은 명문 고등학교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한 최순달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대구공고 21회 졸업생이다. 최 전 장관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선구자이자 널리 알려진 인공위성 박사다. 한국 세라믹 산업의 태두인 장성도(19회) 전 KIST 교수, 박수길(23회) 전 UN 대사, 노희찬(33회) 전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최진민(30회) 귀뚜라미 보일러 회장, 도승회(25회) 전 경북도 교육감, 신태용(59회)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이 헤아릴 수 없이 포진하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있는 대구공고 동문은 유달리 끈끈한 결속력과 소속감에 대한 단단한 유대 의식이 강한 동문으로 알려졌다. 대구공고 동문은 '땜장이' 학교 출신이라는 자부심과 자존감을 지니고 있으며, 그 자부심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업계 고등학교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자리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자랑스러운 동문 1950년 6월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자 대구공고에 재학 중이던 학생 273명은 오직 조국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도 펜 대신 총을 들고 전선으로 달려 나가 참전했다. 대구지역 학도병 중 가장 많은 인원이었다. 또한 1960년 2월28일 자유당 정권의 학원탄압에 맞서 싸운 '2·28 대구 학생민주화운동'에서 대구공고 학생들을 비롯한 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원 탄압의 부당성에 항거, 대구 젊은이들의 기개를 만방에 떨쳤다. 특히 대구공고 동문 김윤식(16회) 시인은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이라는 저항시를 발표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김현산(23회) 동문은 두류공원에 세워진 대구 학생민주화운동 기념탑을 디자인했으며, 박명철(32회·제8대 2·28공동의장)동문은 2·28민주화 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기까지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동문회는 선배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얼을 기리고 선양하고자 2018년 모교 교정 옥저공원에 2·28 기념탑과 6·25 학도병 참전 기념비를 건립했다. ◆장학회 사업 및 다양한 사업 진행 대구공고 총동문회는 대구공업고등학교 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모교 입학생 및 성적 우수 동문 자녀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50여 명의 동문으로 구성된 장학회 이사와 장학회 재단 이사장 출연금 등으로 장학기금을 충당하고 있다. 장학회 이사장직은 동문회장과 별도로 선임해 장학회 사업에 전념토록 하고 있다. 또한 후배 재학생들이 취업, 진학 등을 원활히 이룰 수 있도록 '동문 멘토링'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대구공고 동문회 사무처는 홈페이지, 밴드 등의 모바일 공간을 개설해 동문 선·후배 상호 간 소통과 길흉사 알림, 정보교환 등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계절마다 다양한 동문회 행사 개최 대구공고 총동문회는 매년 12월 셋째 주 정기총회 겸 송년의 밤 행사를 한다.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에는 매년 동문 400여 명 이상이 참석해 친목을 다지는 등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매년 10월 둘째 주 일요일 모교 운동장에서는 총동문회 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체육대회에는 2천여 명의 동문이 참여해 전국체육대회를 방불케 한다. 4월에는 모교의 발전과 선·후배 간 상호 친선 도모를 위해 총동문회 등반대회가 열린다. 재경 동문회 등 지역별로 많은 동문이 모여 전국 유명산을 등산한다. 이후 함께 하산 뒤풀이 행사를 성대히 가져 동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월에는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기수별, 지역별로 팀을 이뤄 동문 친목을 도모하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구미동문회 등 지역별 동문회에서 매년 골프대회를 열고 있으며, 옥저 서도회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 외 재경동문회 체육대회, 포항·구미 동문회 체육대회 등 친목 도모를 위한 지역별 동문회 행사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박종판 대구공고 동문회장 "젊은 친구들이 사랑방처럼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동문회, 존속 가능한 동문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종판(50회) 대구공업고등학교 제34대 동문회장은 세월이 흐르며 희미해져 가는 동문회를 이끌어가기 위해 동문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동문회라는 모임 자체가 너무 오래전부터 그 시스템이 고착됐다"며 "시대가 바뀌어 동문회라는 관념 자체가 희미해졌다. 찾아오는 동문 역시 줄어드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 후배들이 지속해서 찾을 수 있는 존속 가능한 동문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일명 '대구공고 페이스북'인 대구공고 동문회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 중이다. 박 회장은 "대구공고는 공업계 고등학교인 만큼 선·후배 대부분이 사업 등 산업 전선에 있다"며 "업종 간의 결속이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한 이유에 그는 "애플리케이션 등 첨단 IT 기술들을 이용해 대구공고 동문의 업종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동문이 현재 '대구공고 동문회 앱' 막바지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동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앱이 출시된다면 대구지역에서는 최초인 셈"이라고 자랑스레 말했다. 다가오는 2025년 '대구공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도 한창이다. 박 회장은 "33회 졸업생인 노희찬 전 상공회의소 회장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회장으로 추대해 100주년 기념탑 건립, 대구공고 100년사 책자 발간, 동문회 명부발간, 기금모금회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축구 감독과 곽태휘 축구선수 등을 배출한 대구공고 축구부에 대한 지원도 준비 중이다. 그는 "대구에서 공립고등학교 축구부는 대구공고가 유일하다"며 "현재 프로축구팀이 운영하는 사립고교의 FC 클럽 체제에 열세이긴 하지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대구공고는 지금껏 오랜 세월 동안 지역사회를 이끌어 가는 중추적 인물 양성소의 산실로서 그 입지와 위상이 남다르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업계 고등학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동문회 문을 두드려줄 후배들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특성화전형 목표 준비 공무원에 당당히 합격

중학교 3학년때 진로를 고민하면서 저는 당연히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리라 생각했습니다.그래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입학 신청일이 지나가고 특성화고 특별전형이 시작되도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특성화고 일반전형 원서접수 마감 하루 전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지금 상황에선 충분히 가능성 있는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기가 매우 힘들어지고 어중간한 지방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보다는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해 ‘특성화고 전형을 노려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렇게 상업계 고등학교와 공업계 고등학교를 두고 고민을 하다 무언가를 만지고 조립하는 데 재미를 느끼는 저의 적성을 고려해 공업계 고등학교가 좋은 선택일 것 같아 경주의 신라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특성화 전형’을 염두에 두고 입학한 만큼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 공개채용 대비반에 들어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학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공채반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오후 6시까지 정규수업을 마치고 친구들이 통학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었습니다.그렇게 고3이 되었습니다. 각종 공채나 취업 공고가 많았고 좋은 회사를 간 선배들도 많이 있어서 ‘저렇게 많은 회사 중 내가 다닐 회사 하나 없겠어’라는 생각으로 취업을 준비했었습니다.그러다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나니 엄청난 허탈감이 들었습니다. 학기 초 교장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원서를 제출해 두었던 공무원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시 마음을 붙잡고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기계일반, 기계설계, 물리 3개 과목 중 전공인 기계일반과 기계설계는 1학년 때부터 준비해 물리에 비해 쉽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기계설계는 공부하면 할수록 외워야 할 공식도 많고 내용도 복잡해서 기계일반와 비교해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리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보다 어려운 내용이 많았습니다.그렇게 하루 하루 열심히 준비했고 시험 날짜가 다가와 경북 안동에서 공무원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험장에는 같은 기계계열의 친구들이 많았습니다.평소 시험 칠 때 별로 긴장하지 않는 성격이라 시험지를 받기 전까지 기다리는 동안 창밖을 보며 잠시 딴 생각도 했습니다.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시험이 끝난 후 무난하게 시험을 친 것 같아 좋지도 싫지도 않았습니다. 시험장을 나와 보니 잘 쳐서 기뻐하는 사람, 못 쳐서 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오히려 덤덤하게 나왔습니다. 그렇게 합격자 발표를 기다렸고 결국 필기시험에 합격했다는 공고문을 보게 되었습니다.그 후 안동에 있는 경북도청에 가서 개별면접과 집단면접까지 보게 됐고 최종적으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2018년 12월 공무원임용식에 참석한 후 올해 1월3일 처음 출근해 현재까지 열심히 근무중입니다.신라공고 졸업경북도청 공무원 합격이채형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동부도서관, 윤슬 작가와 키워드로 글쓰기 진행

대구 동부도서관(관장 김점식)이 10월18일까지 찾아가는 학교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인 ‘작가와 함께 키워드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글쓰기’를 진행한다.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대구에서 활동하는 윤슬 작가가 강사로 나선다.글쓰기는 6~7월까지 대구공업고등학교, 8~10월에는 달구벌고등학교에서 각각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시간에는 ‘감성 톡톡’이라는 주제로 사진과 명화를 감상한 후 이야기를 나누며 글쓰기를 하고, 2주 차에는 ‘마음 톡톡,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라는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글로 표현하며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3주 차는 ‘생각 톡톡, 시인을 꿈꾸다’를 주제로 짧은 시를 완성하고, 4주 차에는 ‘함께 톡톡, 문고집 낭독’을 주제로 완성한 작품을 미니 문고집으로 엮어 낭독하며 친구들과 함께 소감을 나눠볼 예정이다.김점식 관장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지고 기회도 많아진 만큼, 학생들이 직접 작가가 돼 다양한 글쓰기로 자신을 표현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자연, 예술, 놀이 속에 숨어있는 수학을 찾아라”…제15회 구미수학 체험전

구미교육지원청이 지난 1일 금오공업고등학교 체육관과 교실에서 ‘2019년 제15회 구미수학 체험전’을 열었다.올해 15회째를 맞게 되는 자유학기 연계 ‘구미수학체험전’은 수학을 사랑하는 지역 교사들과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행사다.특히 이번 행사는 ‘수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라는 주제로 지역 28개 중학교 대표 학생들의 수학 보드게임(타쑤)이 추가돼 구미 뿐 아니라 칠곡, 김천 등 인근 지역 초·중·고등학생과 교사,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체험장은 봉곡중학교의 ‘입체스트링 아트’를 비롯한 지역 중학교와 구미교육지원청 부설 영재반의 51개 수학체험부스로 꾸며졌다.주말을 맞아 이번 체험행사에 참석한 교육가족들은 “자연, 예술, 놀이 속에 숨어있는 수학적 원리를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이백효 구미교육지원청교육장은 “이번 체험전이 학생들에게 ‘생활 속의 수학’, ‘재미있는 수학’, ‘유익한 수학’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선배들이 들려주는 직업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금오공고, 동문 선배 초청 진로특강

금오공업고등학교는 지난 29일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 선배들을 초청해 꿈을 이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업체 대표, 대학교수, 변호사 등 20명의 금오공고 동문 선배들이 이날 진로특강에 참여해 직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 직업을 통해 얻는 삶의 보람 등을 후배들에게 들려줬다. 이날 강연은 일방적으로 지식과 생각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배들은 전문 직업인이 되기 위한 많은 조언뿐 아니라, 삶의 의미와 철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후배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전공과 관련된 직업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해당 직업에 대해 더 큰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일과 직업 세계,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형규 금오공고 교장은 “동문 선배들의 각별한 후배 사랑이 오늘의 금오공고를 만든 힘”이라며 “동문 선배를 멘토 삼아 학생들이 더 큰 꿈을 꾸고, 미래의 뛰어난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의성공고 학업중단예방 및 하이파이브 캠페인 실시

의성지역의 특성화고등학교인 의성공업고등학교는 전교생 130명을 대상으로 등교 시간에 ‘학업중단예방 및 하이파이브 캠페인’을 실시해 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이 캠페인은 의성공업고등학교 또래 상담반 동아리 학생들과 의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공동주최로 진행해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매월 진행하고 있는 학업중단 예방의 날 캠페인과 2019학년도 1학기 인성교육 실천주간과 관련해 등교시간 하이파이브 캠페인을 함께 실시하며, 학생들과 교사들이 등교 시간에 함께 웃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권종 의성공고 교장은 “학업중단 예방은 물론, 연간 진행하는 인성교육과 관련해 ‘칭찬합시다’, ‘감사 편지쓰기’ 등 여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등교 시간의 하이파이브 캠페인을 통해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즐겁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공고는 매년 10월 취약계층 전기시설 교체를 위해 재능 나눔 봉사 활동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2018학년도부터는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내에 학생 카페, 노래방, 당구장을 설치하는 등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호응을 얻고 있다. 게다가 경북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언어문화 개선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좋은 습관 형성 프로젝트 21일간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우수고등학교로 선정되는 등 인성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