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아버지 “아이들을 왜 이렇게 했는지 편지라도 보내달라”

“해를 보지도 못하는 차가운 곳에서 볕드는 따뜻한 곳으로 오기까지 30년 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30년 만에 조성되는 개구리 소년 추모·기원비 건립 예정지를 지켜보던 우철원(당시 13세)군의 아버지 우종우(73)씨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우씨는 “추모비에 유족들 의견을 반영해 이름 석 자를 비석 뒤편에 세기는 등 지금까지 사건을 잊지 않고 아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우씨는 추모·기원비 건립 소식에 언젠가부터 보지 않던 휴대전화 사진첩을 다시 들여다봤다.그는 “식구 네 명이서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는데 한 사람 자리가 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기다리다 보니 세월이 벌써 이렇게 흘렸다”며 고개를 떨궜다.실종 아이들의 아버지 중 우씨를 제외한 나머지 아버지들은 건강상의 문제로 요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년 세월이 흘렀지만 우씨는 실종 당일 하루가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했다.그는 “사건 당일은 기초의회 의원 선거로 임시공휴일이었다”며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에 아이들은 아침을 먹자마자 페트병에 도롱뇽 알을 채집하러 나갔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2002년 9월 사라졌던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되면서 사건 해결에 대한 기대를 가졌지만 공소시효가 2006년 만료되면서 유족의 기다림은 더 깊어졌다.대구경찰청 미제 사건 수사팀은 2019년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기록 재검토와 첩보 수집 등을 하고 있지만 진척이 없다.우씨는 앞으로도 정부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그는 “사건 초기 부실한 조사로 담당 경찰들과 언쟁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사건 담당하는 분들도 그 분들 나름대로 많은 고생을 한 것 같다”며 “국민적 관심에 우리가 보답하는 길은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밝혀내는 것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범인게도 말을 남겼다.우씨는 “이제 공소시효도 끝났다. 제발 양심 고백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자수를 해달란 말도 아니다”며 “쪽지에 설명 정도 달아서 어디 관공서에 주고 갔으면 좋겠다. 그게 힘들면 편지로라도 해달라. 왜 죄 없는 아이들 5명을 그렇게 한꺼번에 그랬나. 어떤 방식으로든 좀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칠곡군, 구상문학관 열린 공간으로 재단장

칠곡 구상문학관이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났다. 칠곡군은 23일 구상문학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구상문학관은 세계 200대 문인인 구상시인을 기념하고자 2002년 건립됐으나, 시설이 노후되고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칠곡군은 4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관수재 대문 및 담장 철거, 화강석포장, 목재데크 쉼터 등을 설치해 열린 휴게공간으로 조성한 것. 특히 출입구에 장애인 경사로를 설치해 접근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노후 화장실을 정비하고 시스템 냉·난방기를 설치했다. 또 구상시인 등이 기증한 2만7천여 권의 도서 보존을 위해 유리 벽면을 선팅하고 항온항습기도 설치했다. 이 밖에도 낙동강을 형상화한 금잔디를 식재해 구상시인을 기리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경주 금관총 유물, 현대적 전시·보존공간에 관리

경주시가 금관총에서 출토된 신라시대의 금관 등 유물을 현대적 전시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역사·문화가 있는 관광 콘텐츠로 운영한다. 시는 64억 원을 투입해 노서동 금관총 부지 일원에 지상 1층 규모의 금관총 유물의 보존·전시 공간을 올해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금관총은 1921년 일제 강점기 당시 금관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이름이 붙여진 신라시대 고분이다.당시 발굴에서 금관을 비롯해 장신구, 무구(武具), 토기 등 3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돼 학계를 비롯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금관총을 발굴한 이후 고분을 원형 복원하지 않고 평지 상태로 방치해 현재는 고분의 형태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경주시는 금관총을 역사문화체험자원으로 관리·보존하기 위해 2016년부터 금관총 복원사업에 착수했다.3차례에 이르는 설계 자문회의와 발굴조사, 설계공모, 문화재청의 설계승인 등을 거쳐 2019년 1월 재발굴과 보존관의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 금관총의 보존·전시 공간은 앞서 옛 무덤 형태로 복원된 천마총과는 달리 지붕을 제외한 외벽 대부분을 유리로 마감해 원형 형태의 현대적 건축물로 새롭게 설계됐다. 보존·전시 공간이 완공되면 금관총에서 출토된 다수의 유물과 교육홍보 자료를 내부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 경주지역 150여 기의 고분 중 천마총과 함께 2기의 고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역사·문화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남아 있는 금관총 고분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설계안을 변경하는 등 금관총 보존에 중점을 뒀다”며 “금관총을 비롯한 100여 기의 신라시대 고분이 밀집한 노서동, 노동동과 황남동 일대를 고분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폐교된 학교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달천예술창작공간 4월 개관

폐교된 학교가 지역민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지역 작가 및 지역민과 관람객들의 문화거점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23일 대구 달성문화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다사읍 달천리에 있는 달천예술창작공간은 폐교된 서재초등학교 달천분교를 지난해 리모델링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오는 4월 개관한다.이와 함께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에 위치한 폐교된 대평 초등학교도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치고 올 상반기 중 생활문화센터로 본격 운영한다.공간은 지역민들과 방문객들을 위한 주민활용공간으로 사용되고, 작가들의 작업공간인 스튜디오로도 활용된다. 스튜디오는 지역 작가가 입주할 공간으로, 재단은 독립된 창작공간을 제공해 예술인의 역량강화 및 성장기회의 발판을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또 지역민들의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한 세미나실, 상시 운영되는 전시실 등 다양한 공간도 만든다.달천예술창작공간은 2층 규모로, 1층은 전시실, 주민활용공간, 사무실, 세미나실 등으로 이용되고 2층은 스튜디오 5개실로 마련된다.이 공간은 대구시의 기초 문화재단 중에서 처음으로 개관 및 운영하는 창작공간으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지역의 문화 대표 공간으로, 지역민들이 쉽고 편하게 방문해 문화향유 기회를 접할 수 있어서다.재단은 달천예술창작공간 운영을 위해 지난해 12월 운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난 1월부터는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특히 예술인과 지역민의 상생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인 어르신 문화강좌, 학교 방문 예술 활동 등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이외에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지원, 개인전 및 단체전, 교류전 등도 펼친다.이에 발맞춰 재단은 오는 3월5일까지 달천예술창작공간의 제1기 입주 작가를 모집한다.이번 모집은 공고일(22일) 기준 만 23세 이상 예술가, 미술 관련 학과 졸업 및 졸업예정자 또는 이에 준하는 예술 관련 활동작가를 대상으로 총 6명의 시각예술 분야 작가를 선정한다.입주 작가는 오는 3~11월 활동한다. 작가들에게는 냉난방 및 수도시설이 완비된 개인별 스튜디오를 배정하고 매월 30만 원의 창작지원금 지급한다.또 기획전 개최, 평론가 매칭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창작역량강화의 기회를 제공한다.입주를 희망하는 작가는 달성군청 또는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 받아 오는 26일~3월5일 이메일(ehpark@dsart.or.kr)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입주 작가는 공간의 운영방향과의 부합성, 계획안의 적절성, 향후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다음달 18일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서정길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입주 작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문화예술인들과 지역민들을 위한 소통과 문화향유의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 동구청, 도심 속 치유공간 공영텃밭 분양 시작

대구 동구청이 오는 26일까지 대림동에 위치한 공영텃밭 이용자를 모집한다.공영텃밭은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지속가능한 경작을 위해 농약, 화학비료, 비닐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텃밭으로 운영된다.모집 인원에게 분양되는 텃밭은 구획당 약 14㎡로 운영 기간은 3~12월이다.분양 대금은 구획당 4만 원으로 신청일 현재 주민등록 주소지 또는 근무지가 동구이면 누구나 세대별 1구획 신청이 가능하다.당첨자는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선정되며, 오는 3월5일 구청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올해 대구 모든 중·고교 원격수업 지원공간 구축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원격수업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지역 중·고등학교에 원격수업 지원공간을 구축한다.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9억여 원을 투입해 중 모든 중·고등학교에 원격수업 지원공간 구축을 지원한다.원격수업 지원공간은 기존의 방송실, 수업 촬영실을 통합하거나 학교별 유휴교실을 활용한 공간 구축을 위해 학교당 1천500만 원에서 2천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원격수업 지원공간에는 ‘모든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실현하는 원격교육’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양질의 수업 콘텐츠 제작 공간 △대규모 실시간 쌍방향 수업 공간 △학생의 콘텐츠 제작 공간 △교사, 학부모 블렌디드 연수 공간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축된다.또 원격수업 공간 구축 사례와 활용방안 등을 안내해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할 예정이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학교에 원격수업 지원공간이 구축되면서 단위학교마다 양질의 원격수업 콘텐츠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개개인의 성장을 실현하는 원격수업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달성군에 복합문화공간 갖춘 ‘친환경 천연가스발전소’ 조성

한국남동발전이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대구 천연가스발전소 및 복합문화공간’ 조감도를 2일 공개했다. 사업비는 총 1조7천억 원이 투입된다.이날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친환경 천연가스발전소를 대구 달성에 건설하기 위해 국내 발전소 최초로 특화된 경관디자인을 적용했다”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개방형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이번 경관디자인은 60년 역사를 가진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담당한다.공간건축사무소 책임건축사는 “플랜트의 기능적인 외형을 넘어선, 미려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건축물을 구현하겠다는 한국남동발전의 강한 의지를 반영했다”며 “달성 비슬산 능선을 모티브로 삼아 플랜트 건축의 선입관을 뛰어넘는 자연친화적인 유선형의 경관을 혁신적으로 적용했다”고 설계의도를 설명했다.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축구장 3배 크기의 대규모 복합문화공간도 눈길을 끈다.△커뮤니티 존(문화센터, 아트·생태공원) △패밀리 존(캠핑 및 피크닉) △키즈 존(대형 물놀이터, 사계절 썰매장) △시니어·스포츠 존(파크골프, 각종경기장) 등 4가지 테마를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수준의 파격적인 공간을 구성했다.경관디자인과 복합문화공간은 앞으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더 좋은 방향으로 구체화 시킬 계획이다.한국남동발전 유향열 사장은 “달성군 주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끊임없이 소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사업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1조7천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대구 국가산단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대구시, 주차불편 개선…1천833면의 주차 공간 확보 나서

대구시가 주차난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주차 공간 확충사업을 추진한다.올해 시는 29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모두 1천833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한다.주차 공간 확충사업은 모두 4개 분야로 △주차환경개선 및 생활 공영주차장 조성 △마을단위 공영주차장 조성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이 있다.주차장 환경개선 및 생활 공영주차장 조성은 맞춤형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265억 원을 들여 주차 공간 5개소(주차면수 495면)를 조성하는 것이다.마을단위 공영주차장 조성은 구도심이나 상가·주택 밀집지역에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주차장 3개소에 모두 288면의 주차면수를 확보하는 사업이다.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은 주택 내 담장이나 대문을 철거해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공사비의 80% 범위 내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공사비가 지원된다.조성 규모는 40세대에 주차 면수는 50면이다.올해 시는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을 통해 38개 시설의 부설 주차장 1천 면을 무료로 개방한다.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에 동참한 학교, 종교시설 등이 부설 주차장을 2년 이상 개방할 경우 시설 개선비가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된다. 또 대형마트 휴무일인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는 전통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5개소(1천444면)도 1년간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된다.대구시 윤정희 교통국장은 “최근 2년간 대구시의 주차장 확보율은 6.3% 늘었지만 주차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차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대구 남구청, 앞산 활용해 지역민 여가 공간 만든다

대구 남구청은 올해 앞산을 활용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문화·관광 공간을 조성한다.올 하반기에 ‘이천동 배나무샘골 마을문화센터’를 만나볼 수 있다.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공간은 반상회, 부녀회 등 소규모 공동체가 활용할 공간이 부족해 마련됐다.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접하며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주민 커뮤니티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남구 이천동에 연면적 1천251㎡ 지상 4층 규모에 프로그램실, 체력단련실, 커뮤니티실 등으로 조성된다.또 앞산을 활용해 지역민과 관광객의 놀이 공간도 생겨난다.액티브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강당골 스포츠클라이밍장(남구 봉덕동)은 오는 6월 준공된다.어린이와 어른 모두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클라이밍장 시설을 조성해 다양한 여가활동 및 건강 증진을 돕고, 레저스포츠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면적 5천580㎡의 규모에 총사업비 32억5천만 원을 들여 리드벽 1개소, 스피드벽 1개소, 볼더링벽 1개소 등으로 마련된다.골안골 도시형 캠핑장(남구 대명동) 조성 사업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구청은 앞산에 휴게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도심 속 3대가 함께 찾는 명품 캠핑장을 조성한다. 글램핑장 18동, 주차장 25면, 관리동 등으로 구성된다.특히 일반 캠핑장이 아닌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슬라이딩 돔과 중앙광장에 대형 영화 스크린, 숲속 도서관 등을 마련해 지역민들에게 고급스럽고 안락한 휴게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지난해 조성돼 하루 최대 2천여 명이 방문하는 앞산 해넘이 전망대와 골안골 도시형 캠핑장을 연결하는 ‘사랑의 오작교(앞산 하늘다리)’는 오는 12월 준공된다.이곳은 앞산에서 대구 시가지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고, 대구의 노을과 야경을 볼 수 있는 로맨틱한 장소로 거듭날 예정이다.사랑의 오작교는 120m의 앞산 순환도로(상동교~달서구 상인동)를 가로지르는 보행육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다리의 끝 지점에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달아 방문객이 원하는 메시지를 목소리로 송출할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버려진 공간을 갤러리로, 수성아트피아 오픈갤러리 첫 번째 전시

“공연장인 무학홀과 전시장인 호반갤러리 외벽 버려진 공간을 살렸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노출 공간 특성상 기존 갤러리 전시 일정이 없을 때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건물 로비층 벽면 공간을 오픈갤러리를 꾸민 정성희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갤러리 조성 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미술 관람이 목적이 아니라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도 지나다니는 길목에 그림을 전시한다는 점에 착안해 갤러리의 부제도 ‘오다 가다 보다’로 정했다.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지난달 29일부터 새롭게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오픈갤러리 이야기다.수성아트피아 로비층 무학홀 외벽(4.3m×3m)공간과 호반갤러리 외벽(3.6m×3m)일부를 미술품 전시 공간으로 재단장해 만든 노출형 갤러리다.2층 공연장인 용지홀을 이용하는 관객들이 지나게 되는 길목에 만든 오픈갤러리는 기존 전시갤러리인 호반갤러리와 멀티아트홀이 문을 닫아도 언제든 편하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오픈 형태로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오픈갤러리 개관을 기념하는 첫 번째 전시 주제는 ‘2020년을 돌아보다’이다. 미술 작품으로 지난해를 돌아본다는 의미가 담긴 이번 전시엔 김다예 작가와 정효찬 작가가 참여해 일러스트레이션과 라인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인다.김다예 작가는 세계 유명 철학자와 예술가들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풀어낸 평면 작품 12점을 전시한다.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는 의미를 담아 12개월을 의미하는 작품 12점을 선보인다.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작가는 ‘놀이로 한글’, ‘마음 사세요’ 등의 저서를 펴냈고 네이버 LINE, SKT 이모티콘, 카카오톡 이모티콘, 삼성전자 ‘Out of the box’ 웹 콘텐츠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제작한 바 있다.반대쪽 벽면에 라인드로잉 ‘호모리만스’를 설치한 작가는 핑크찰리 정효찬이다.작가의 작품 ‘호모리만스’는 ‘검색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작품으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오마주했다. 스마트폰을 쥔 현대인들을 패러디한 것이다.박 작가는 이번 설치 작품에 대해 “사람도서관이라는 말이 있다. 한 사람을 알게 되는 것은 한 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은 곧 책”이라고 했다.이어 작가는 “사람은 삶이라는 과정을 여행하게 되고, 그 여행에서 깨닫게 되는 희로애락을 포함한 모든 감정과 생각들을 소통하고 공유해 우리라는 공동체를 이룬다”면서 “소통의 원활함과 편리함을 위해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왔는데, 인류는 스마트폰이라는 세상을 관통하는 열쇠를 손에 쥐게 됐다. 스마트폰은 프로메테우스의 불처럼 인류의 삶을 다시 한 단계 도약 시켰지만 어찌 된 일인지 사람들은 여행을 멈추고 욕망만을 검색 한다”고 덧붙였다.수성아트피아 정성희 관장은 “새로 꾸민 오픈갤러리가 수용할 작품은 다원예술인데, 다양한 장르의 다원예술가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해 대중과 더 가깝게 소통하는 전시장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수성아트피아 오픈갤러리 첫 번째 전시 ‘2020년을 돌아보다’는 오는 3월3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53-668-1566.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울진해양치유센터 2024년 완공…동해안 최초 해양 치유 공간

울진군이 ‘부지조성용 사토반입’을 시작으로 울진해양치유센터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군은 올해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2024년 센터를 준공한다는 방침이다.울진해양치유센터는 동해안에서 최초로 건립되는 해양 체험 및 치유 공간이다. 사업비 380억 원(국비 170억 원, 도비 51억 원)을 투입해 평해읍 월송리 일원 4만3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이곳에는 해양 치유 및 R&D센터, 휴양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 통과한 후 토목·건축 설계 분야 실시설계 및 월송유원지 변경·결정 군 관리계획 용역 등의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부지 조성에 필요한 15만㎥의 골재는 경북도와 협의해 평해 남대천 재해복구 사업에서 반출된 골재를 확보했다.또 인·허가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 현재 순조롭게 성토용 토사 반입이 진행되고 있다.이와 함께 토지보상 협의도 원만히 이뤄지고 있으며 보상이 끝난 부지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성토용 골재 반입을 할 예정이다. 울진군은 센터 건립을 계기로 지역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 체험 프로그램과 염지하수 제품화 등 특성화된 운영계획을 수립해 울진을 해양 치유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경산시 용성면 미산숲 쾌적하고 아름다운 휴식공간 조성 관심

경산시 용성면행정복지센터가 흉물로 변해가던 지역의 관광명소인 미산숲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주민휴식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미산숲은 용성의 지역 관광명소로 오랜 세월 동안 주민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았으나 관리 소홀로 시설의 노후화와 연이은 자연재해로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이상성 용성면장이 주민 의견을 거쳐 수호초·무늬사사·옥잠화 등 다채로운 음지식물과 관목을 식재하고 쉼터를 정비해 산 아래쪽 방치된 숲을 수려한 경관으로 조성했다.기존 미산숲은 비탈면 퇴적토를 제거하고 어두운 숲에 마사토를 깔아 밝고 환하게 탈바꿈시켰으며 관목(꽃 댕강)과 음지식물(맥문동)을 조화롭게 식재했다.야자매트 산책로와 자연석 의자를 설치하고 지저분한 생활쓰레기 공간을 콜린하우스 설치로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등 전반적인 시설을 개선해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 했다.이 면장은 “흉물로 변해가던 지역 명소인 미산숲을 재정비해 주민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휴식공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지역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정비 등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대구 수창청춘맨숀, 올해 첫 기획전시로 ‘Hi! A new Home’ 선택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우리 모두의 희망을 담고 있는 기획 전시 ‘Hi! A new Home’이 수창청춘맨숀에서 열린다.2021년의 시작을 알리는 기획 전시 ‘Hi! A new Home’은 전국 단위 공모와 심의를 통해 선정된 작가 19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이번 전시는 집이 아늑하고 포근한 어머니의 품처럼 언제나 회귀할 수 있는 은신처인 동시에 원격영상회의를 통해 교육하고, 일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표현해 낸다.이렇게 일과 휴식이 동시에 행해지는 복합 공간으로 변신한 나의 집, 우리 집을 향한 생기발랄한 인사를 건넨다는 게 이번 전시 기획의 의도다.오는 15일부터 4월30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크게 다섯 개의 키워드로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나눠 전시한다.홍수현 작가를 비롯해 김은아, 김혜영, 김재은, 서승희 작가 등이 참여하는 첫 번째 키워드는 ‘집의 감정’이다.오랜 타국 생활로 인한 집에 대해 낯섦과 익숙한 감정을 공간 설치 작품으로 보여주는 홍수현 작가와 실존하고 있는 공간과 몸의 지각, 감각을 재구성해 3채널 영상으로 보여주는 김은아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이와 함께 김혜영 작가는 여운이 남는 문학적인 서사의 제목과 함께 ‘빈집’을 전통적인 회화로 표현하고, 김재은 작가는 기억 속 경험의 장소에서 느꼈던 이중적인 감정에 대해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 집 구조물 안에 가상현실(VR) 영상을 볼 수 있게 설치한 서승희 작가는 고독과 단절에 대한 감정을 표현해 낸다.전시의 두 번째 키워드는 ‘벙커, 일터, 쉼터, 교육의 집’이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상화 된 거리두기 최적의 장소로 집을 이야기하는 장하윤 작가는 벙커로서의 집을 모색하고 있다. 또 부부 작가 팀인 알렉산더 루쓰와 윤진초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공유하는 토템을 통해 바라보는 집과 공간의 의미를 퀼트와 공기 조형물로 가시화한 작품을 전시한다.박미정 작가와 정혜리, 김샛별, 박주애, 최지원, 유민혜 작가가 참여하는 세 번째 키워드는 ‘초연결 시대의 집’이다.격리된 일상의 집에서 재치 있는 설치작업을 선보이는 박미정 작가, 고정된 사물들 사이, 사물과 공간에 흐르는 비가시적인 풍경을 가시화한 유민혜 작가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네 번째 키워드는 ‘하이브리드 홈’이다. 전통적인 그리기 방식을 통해, 대량생산과 소비에 포획된 도시에 자연물과 사물을 끌어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해 도시의 집을 탈환해 내는 김아름 작가의 작품이 공개된다.마지막 키워드는 ‘관계하는 집’으로 회화, 영상설치로 작업하는 주미영 작가, 회화와 텍스트 설치로 시각화한 미소 작가의 작품이 기다린다.수창청춘맨숀 김향금 관장은 “전환의 시대에 청년 작가들이 바라보고 상상하는 새로운 집에 대한 재기발랄한 도전이 새로운 비전을 여는 희망의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북도청 확진자 또 나와…코로나19 대응 비상

지난 24일에 이어 경북도청 직원 1명이 2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됐다.특히 해당 직원은 코로나19 대응 주무 부서인 감염병관리과 소속이어서 코로나19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경북도는 28일 배우자의 확진으로 이날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도청 감염병관리과 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도는 해당 과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본관 1층 복지건강국 직원 전체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다.도는 확진자가 나온 해당 과는 방역지침상 모두 자가격리 대상이지만 이들은 도내 23개 시군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가는 이들이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확산 일로에 있는 코로나19 대응에 감염병관리과 직원들은 필수 요원”이라며 “검체결과를 토대로 직원 전체가 별도 격리공간에서 근무하고 잠도 별도 공간에서 자는 방안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앞서 도청에서는 지난 24일 다른 사무실 직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부서와 같은 층 근무 직원 등 282명이 검사를 받고 해당 부서 직원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같은 층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