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는 안중에 없는 도 넘는 선거운동 곳곳에서

4·15총선을 앞두고 일부 후보자의 도를 넘는 막무가냐식 선거 유세 활동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선거 운동원이 대로변 한복판에서 후보자 피켓을 들고 서 있거나 정치적 신념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권자와 실랑이를 벌이는 등의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7시께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는 특정 후보자의 홍보운동원 4명이 대로변 한복판에서 피켓을 들고 선거 유세 활동을 했다. 좌회전 신호로 이동하던 차들은 혹여 홍보운동원과 부딪힐까 싶어 저속 운전을 했다. 앞서 지난 6일 저녁 퇴근 때는 홍보운동원 10여 명이 횡단보도로 뛰어나와 후보자를 지지하는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등 위험천만한 행동을 해 주민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시민들은 홍보운동원을 피해 횡단보도를 건너야 했고,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었지만 이들의 몰지각한 선거운동 행위는 계속됐다.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건널목에서 춤을 추거나 도로로 나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지켜보는 자체가 아찔하다”며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후보자들이 교통 법규를 어기며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유권자를 위협하는 선거운동 행위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일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한 60대 유권자가 유세 활동을 하던 후보자 유세차량 쪽으로 다가가 현 정부 지지 발언을 하자 후보 관계자는 고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후보자 측 관계자는 “현 정부를 지지해서는 안 된다. 대구의 자존심을 버리는 일이다”며 네거티브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유권자와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같은 막무가내식 선거운동에 대해 제재할 법적 규정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공직선거법상 공공시설 및 지하철 등 지정된 연설대담 금지장소를 제외하고는 어디서든 자유롭게 유세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구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법은 유세 활동에 제한할 수 있는 조항들이 세부적이지 않아 적극적인 단속은 어렵다”며 “시비가 붙어 신고가 들어올 경우에만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막장’ TK 통합당 공천 후폭풍 거세 …곳곳에서 파열음

민심을 외면한 낙하산 공천 등 ‘막장’ 미래통합당 TK(대구·경북) 공천 후폭풍이 TK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경선 지역을 제외한 전략 공천 지역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며 김형오 공천관리위의 잘못된 심사를 되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9일 대구는 무늬만 TK 여성 후보 낙하산 공천을 두고 달서갑·북구갑 지역구 통합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일제히 밀실 막장 공천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는 팻말을 들고 공관위 해체를 강력 주장하고 나서는 등 반발 강도가 대구 민심 전체를 아우르며 확산되는 모양새다.돌려막기 재배치 공천이 감행된 대구의 정치 1번지 수성갑·을의 경우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전략 공천된 주호영 의원의 김형오 공관위와의 짜맞추기 공천 전략에 대한 의구심이 나돌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특히 수성을로 본의 아니게 재배치,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경선에 참여하게 된 정상환 변호사가 경선을 전격 포기, 수성갑에서의 무소속 출마 의지가 전해지면서 이곳의 선거구도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정 변호사 측은 “지역구 재배치 자체가 이미 참신성을 잃은 상황이라며 참신한 신인으로서 기존 지지열기가 높은 수성갑에서 민심의 심판을 제대로 받겠다는게 현재 심경"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최종 결정은 재숙고한 후 조만간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을 잠시 떠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통합당 탈당을 보류하며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와 막장 공천을 되돌리라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경우 최종 종착지가 수성 을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수성구가 대구 총선의 최대 빅매치 지역이 될 형국이다.하지만 홍 전 대표측은 통합당 경선이 끝난 이후에 최종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구의 관문인 동구갑또는 수성을 지역 중 한 곳에 무소속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다.재선이상 현역 의원들의 몰살이자 비례 포함 3명의 초선 의원만 남긴 채 73% 현역 물갈이가 단행된 경북지역은 곳곳에서 공천 재심 바람이 불고 있다.공천 재심은 거의 희박하지만 통합당 공관위가 대응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경북 정치권의 무게감과 위상을 떨어뜨린 통합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가속화 할 전망이다.지난 총선과 같이 통합당이 전석을 차지할 경우 경북은 3선 이상의 의원은 단 한명도 없이 국회 상임위원장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하는 장기판의 졸 신세에 대한 격분의 목소리도 들린다.우선 영천시장과 8명의 지방의원 자리를 빼앗긴 영천 청도의 이만희 의원 공천은 반발 여론이 거세다. 낙하산 공천과 별도로 공관위의 공천 기준이 무너진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전략 공천 지역인 안동과 영주 예천 문경 등 경북 북부지역은 김형오 공관위의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한 부끄러운 공천지역으로 꼽히면서 새로 획정된 선거구인 영덕·청송·군위·의성 지역은 후보자를 재공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전략 지역 모두에 무소속 출마 러시도 예고된 상황이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에 떨어진 4곳의 낙하산 공천은 그야말로 민심폭발의 기폭제다. 통합당 공관위의 오만 공천은 곧바로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프레임을 통합당 심판으로 바꿀 수 있다”면서 “TK는 무조건 통합당이라는 이번 공천 결과에 대한 김형오 공관위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는 총선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힘내세요 대구 곳곳에 이웃사랑 손길 이어져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성금과 물품 등 이웃사랑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향토기업인 장보고식자재마트는 24일 오후 성금 1억 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대구 향토기업인 서정권 장보고식자재마트 대표는 “대구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향토기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 나눔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대구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달된 성금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 및 극복을 위한 긴급구호물품, 방역물품 구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은 1억5천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즉석식품 키트)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로 했다. 대구상의는 대구지역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취약계층 무료급식 활동이 중단되고, 복지관을 비롯한 종교시설 등이 휴관에 들어가는 등 취약계층 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어 지원을 하게 됐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더 어려운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돌봐야 한다”며 “하루빨리 이 사태가 종식되어 경제활동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지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응원했다. 대구시설공단은 24일 지역 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임직원이 성금 500만 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이 성금은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과 생활지원을 위한 재난기금으로 활용된다. 금복주와 DGB대구은행에서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 의료진 방역물품 구입, 피해자 구호사업을 위해 각각 성금 10억 원과 5억 원을 기부했다. 울산시는 검체 진단 지원과 성금 1억 원을 지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성금 6천만 원을 대구기독교총연합회와 대구교직자협의회를 통해 전달했다. 수원시, 식품의약품안전처,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 한국세폭, 멀티바이오, 다이소, 풀무원, 유바이오메드, 이마트, 브이실드, 대구텍에서도 마스크, 손소독제, 향균스프레이, 식료품 등을 전달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코로나19 확산, 경북도내 패닉

코로나19의 연쇄 확산으로 경북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영천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에 경북 전체 감염자 수가 168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23일 현재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8명이다. 이 중 4명이 사망했다.지역 내 주요 코로나19 발생 지역은 청도군(112명), 경산시(17명), 영천시(7명), 의성군(9명) 등이다.청도의 확진자는 대부분 대남병원에서 나왔다. 입원환자 103명(사망자 4명 포함), 병원 관계자 9명 등 1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경북 전체 확진자의 70%가량을 차지한다.경산시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18명으로 늘어났다. 경산시는 추가 확진자들이 개인 차량을 통해 이동한 데다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보냈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경산시의회, 경산부시장실, 하양읍행정복지센터 등 3곳이 폐쇄됐고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등 20명이 자가격리 상태다. 경산시는 복지시설, 수영장, 도서관, 시민회관, 문화회관, 읍·면·동학습관을 잠정 폐쇄했다.확진자 7명이 발생한 영천시는 다음달 3일까지 병원 7곳을 폐쇄했다. 이 밖에도 영천공설시장을 비롯해 금호·신녕·영천약초도매시장 전통시장은 28일까지 휴업을 결정했다.경주시는 확진자 2명 중 1명이 사망했다. 시는 확진자가 다니던 회사 등 5곳을 폐쇄했다. 황성시장은 폐쇄하고, 전통시장과 5일 시장은 잠정 휴장했다.의성군에선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지역민 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8~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의성군은 이들의 동선을 파악해 현재 56명을 자가격리해 중점 관찰하고 있다. 또 이들과 접촉한 11명에 대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경로당 534개 소에 대해 이용을 중지하도록 하고 의성노인복지관, 문화회관, 체육관 등 공공시설물 사용 전면 휴관조치 했다. 동선에 따라 안계면사무소, 안계농협 하나로마드 등도 확진자 발표가 나는 24일까지 임시 휴업기로 했다.성지 순례 관련 추가 확진자는 안동시에서도 나왔다. 6명의 확진자 가운데 5명이 이번 성지순례 참여자로 조사됐다. 안동시는 감염자들이 다녀간 가톨릭상지대 구내서점, 안동자동차검사소, 안동소방서(소방행정과), 성모이빈인후과, 프라자 약국 등을 폐쇄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 주요 장소에 대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구미시와 상주시의 확진자도 각각 2명이 발생했다.구미시의 첫 확진자는 산동면에 거주하는 29세 여성으로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한 남자 친구와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스마트폰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으로 밝혀지면서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시설을 폐쇄하고, 그가 근무했던 2층은 25일까지 방역을 진행하기로 했다.상주시의 확진자도 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상주성모병원 안내 담당을 맡았던 48세 직원으로 지난 19일 고열로 성모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첫 번째 확진자)의 체온을 측정했다.아직까지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은 경북에서 청송·영양·고령·성주·칠곡·봉화·울진 등 7개뿐이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유니폼 곳곳에 대구 상징 담겼다…대구FC, 2020시즌 유니폼 공개

대구FC가 올 시즌 DGB대구은행파크를 하늘빛으로 물들일 2020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올해 대구의 유니폼 콘셉트는 ‘올 웨이즈 커리어 하이(Always, Career High)’다. 해를 거듭할수록 모든 순간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맞이하자는 뜻이다.유니폼의 디자인 요소로 사용된 ‘다이나믹’한 대구의 하늘과 번개는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대구의 경기력에서 영감을 얻었다.이번 유니폼은 대구를 상징하는 감각적인 디자인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즌 슬로건인 ‘SIZE DOESN'T MATTER(크기는 문제가 되지 않아)’가 넥 라인 정중앙에 있다. 소매 부분에는 지난해 9번의 홈경기 매진을 의미하는 로마숫자 ‘Ⅸ(9)’와 대팍의 경기장 주소를 담은 ‘191(고성로 191)’이 새겨졌다. 소매를 접어 올리면 겉면과 다른 디자인과 컬러의 소매가 등장한다.이 밖에도 유니폼의 소재에 더욱 발전된 기술력을 적용시켜 선수들에게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대구의 2020시즌 유니폼은 총 4종이다. 필드 홈(HOME), 필드 어웨이(AWAY), 골기퍼 홈(HOME), 골키퍼 어웨이(AWAY)로 나뉜다. 각 유니폼은 선수용 유니폼과 레플리카 유니폼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이다.선수용 유니폼은 선수들의 체온을 낮춰주는 특수 소재와 초경량 원단이 사용됐다. 가격은 11만9천 원, 마킹 비용은 2만 원이다. 팬들을 위한 레플리카 유니폼은 7만9천 원이며 마킹 비용은 1만5천 원이다.유니폼은 구단 공식 쇼핑몰(daegufcmall.co.kr)을 통해 판매한다. 필드 홈·어웨이 레플리카 90~110사이즈가 먼저 판매된다. 선수용 유니폼, 골키퍼 및 어린이 사이즈는 추후 업데이트 된다.오프라인 스토어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픈을 잠정 연기한다. 정확한 재오픈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배송은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유니폼 구매 및 배송 관련 문의는 CS센터 서울지사(02-3461-0527), 대구지사(070-4786-8927)로 하면 된다.한편 대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오는 29일 오후 4시로 예정된 강원FC와의 홈 개막전을 연기했다. 연기된 경기 일정은 확정 되는대로 재공지할 방침이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지역 건물 곳곳 페쇄 잇달아

대구에 코로나19(우한 페렴)가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거쳐간 지역 곳곳 건물의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수성구 MBC네거리의 삼성화재 빌딩에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져 해당 건물은 지난 19일 오후부터 폐쇄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출입제한과 함께 방역을 진행하고 있고, 21일까지 폐쇄 조치한다. 대구농협은 19일 달성군지부 직원 중 확진자가 나와 해당 지점을 폐쇄했고, 이어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도 폐쇄한 상태다. 또 상수도사업본부 달서사업소 직원 1명이 확진자로 판명나면서 해당 사업소도 잠정 폐쇄된 상태다. 일부 확진자가 근무한 어린이 시설도 문을 닫았다. 동구 하나린 어린이집과 수성구 아트필 미술학원에서 각각 근무한 교사 1명씩 모두 2명이 자가 격리된 상태다. 의료기관도 마찬가지. 19일에 이어 현재까지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달서구 W병원은 접촉자 전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온 뒤 이상이 없을 경우 21일부터 정상 운영한다.단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 폐쇄 기간이 연장된다. 달서구 구병원은 20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날부터 잠정 폐쇄한 상태다.역학 조사와 방역을 끝낸 뒤 페쇄 기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구보건소는 19일 오후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선별 진료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보건소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폐쇄됐다.이 확진자는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구보건소는 자체 방역 후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0여 명을 자가 격리한 상태다.일반 민원과 진료 업무를 제외한 코로나19 검사는 가능하다.수성구보건소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탓에 폐쇄된 상태다. 지역 유통업계도 폐쇄 조치에 따른 휴업에 들어간다.확진자가 다녀간 동아백화점 쇼핑점은 21~23일 매장을 폐쇄한다.또 선제적 조치로 동아백화점 수성점은 23일, 수성점과 강북점 등 6곳은 24일 각각 하루씩 휴업한다.현대백화점도 20일 오후부터 매장을 폐쇄 조치했다.서문시장은 23일 하루 임시 휴업에 들어가고 27일 자체 소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확진자 ‘야쿠르트 아줌마’ 남구 곳곳 누벼…공무원과 주민 공포

코로나19 43번째 확진자 A(58·여·달서구)씨가 동네 곳곳을 누비는 ‘야쿠르트 아줌마’라는 소식에 남구민은 물론 남구청 공무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 19일 확진자로 판명된 A씨는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대명점에서 근무하는 한국 야쿠르트 아줌마다.담당 지역은 남구 대명동 일대다.이날 한국 야쿠르트는 대명지점을 폐쇄하고 방역조치에 들어갔다.문제는 야쿠르트 아줌마는 전동차를 몰며 동네 곳곳을 다니며 지역민들과 접촉한다는 점.지점별로 수많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있지만 지정 구역 없이 고객에게 제품을 직접 전달해야 한다.매일 관공서 등에도 드나든다.지점별로 20명가량이 근무하는데 야쿠르트 아줌마 1명 당 보통 고객 수는 최소 50명에서 최대 200명이다.대명점 역시 20여 명이 근무했다.다른 근무자들은 자가격리 조치했다.하지만 대명점을 제외한 대구의 모든 한국 야쿠르트 지점은 정상 영업하며 남구 대명동 지역은 물론 남구청 등도 들어가다 보니 불안감이 커지는 실정이다.대구 남구의 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고객 수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유연하고, 지정 구역 역시 정해져 있지 않다”며 “대명점 확진자 이후 지점 내 직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매일 야쿠르트 아줌마가 드나드는 관공서 등에서는 야쿠르트 아줌마의 방문이 달갑지 않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남구청의 한 직원은 “매일 아침 제품 전달을 위해 야쿠르트 아줌마가 다녀간다”며 “사람들과 접촉이 잦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다녀가고 직원들 사이에서는 구청까지 폐쇄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흘러나온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한국 야쿠르트 관계자는 “대명지점을 폐쇄하고 전면 방역소독 진행 중이며 직원들 역시 자가 격리 조치시키는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지점별 교류가 많지 않아 다른 지점을 폐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나도 혹시? 코로나19 확산에 대구 곳곳 터치 공포 확산

코로나19(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전파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구 곳곳에 터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한 확진자의 자택 문손잡이에서도 코로나19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생활 주변에 설치된 터치 기기의 위생 상태를 우려하는 시민이 부쩍 늘고있다. 12일 오후 1시 대구 서구청 민원실 무인민원발급기 앞. 민원 업무를 마친 한 주민이 기기 앞에서 구청 직원에게 손 세정제를 달라고 부탁했다. 주민 김모(28·여·서구)씨는 “무인민원발급기 사용 전·후 모두 손 세정제로 소독했다”며 “대구는 아직까지는 확진자가 없는 청정지역이지만 불특정 다수가 무인 터치 기기를 계속 사용하다 보니 혹시?하는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는 현금자동출납기(ATM)가 있는 은행들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은행마다 단순 입·출금 업무를 보려는 고객으로 북적였지만, 은행 한 편에 설치된 ATM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ATM 사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농협은 ATM 사용보다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폰 뱅킹이나 스마트폰 뱅킹을 활용한 온라인 서비스를 유도하고 있다. 서구 한 농협의 직원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자 고객들에게 단순 업무는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금융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화관과 셀프주유소, 음식점 등 터치스크린 사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지하도 내 출입문도 손으로 직접 열기보다 주먹이나 팔뚝을 사용해서 밀치는 모습이 일반화 될 정도로 변화된 생활상을 보이고 있다. 정모(29·여·서구)씨는 “걱정이 되긴 하지만 곳곳에 일상화된 터치 기기에 손을 대지 않고 생활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이라며 “될 수 있으면 사람들의 손이 많이 거쳐 간 곳은 가지도 않고 만지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불안해했다. 전문가들은 손 씻기 6단계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킨다면 감염병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호흡기 감염이지만 전파 경로는 손을 통해 피부에 접촉한 후 호흡기로 옮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손을 철저히 씻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감염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 토지감정평가 놓고 곳곳 마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진행한 경북 경산 대임 공공주택지구의 토지 감정평가를 두고 지주들이 낮은 보상금이라며 반발이 거센 가운데 곧 감정평가를 앞둔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도 같은 문제로 마찰이 예상된다.감정평가 신뢰성 담보가 해결의 열쇠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대임지구 대책위에 따르면 LH가 대인 공공주택지구의 보상액(3.3㎡당 300만 원)과 대비해 약 7배에 달하는 금액이 대토 비용(3.3㎡당 2천만 원)으로 책정됐다.원주민 및 대책위는 현재 경산시청과 LH를 수시로 방문하고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대임지구 대책위 관계자는 “보상액이 실제 공시지가의 시세반영률은 60% 안팎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보상받은 금액으로는 같은 지역, 같은 평수를 매입할 수 없는 ‘수평이동’이 어려운 현실”이라고 밝혔다.특히 “감정평가 시작 전 토지소유자에 ‘사전 의견수렴에 관한 사항’을 기재·평가 의뢰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LH는 이를 무시한 채 6개 감정기관(업체)에 감정평가를 의뢰하려 한다”고 주장했다.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평가 결과에 대해 LH와 감정평가업체 간 미묘한(?) ‘관계’ 가 한몫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공공주택지구의 토지 감정평가 시 규정상 3인 이상(LH, 해당 지자체, 원주민)의 감정평가사가 참여하지만, 정작 지자체와 원주민 측 감정업체 평가 비용을 지급하는 곳은 LH라는 이유에서다.이런 점에서 감정평가를 앞둔 수성구 연호지구의 상황 역시 대임지구와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인다.올해 상반기 연호지구의 토지 감정평가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토지소유자들은 감정평가 비용을 LH에서 부담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은 상태다.연호지구 대책위 관계자는 “LH가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편입된 지주들의 부담 해소 차원에서 감정평가 비용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비용을 받는 평가사 입장에서는 LH에 치중된 결과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감정평가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문제는 발생한다.원주민 측 감정평가사가 주민에게 이득이 되는 감정평가를 내리더라도 LH와 금액 차가 크면 재감정 요구 등을 하면서 보상 시기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실제로 수도권에서 원주민 측 감정사가 책정한 평가금액이 당초 LH가 예상했던 금액보다 웃돌자 LH가 재감정을 요구하며 보상을 오랜 시간 동안 지연시킨 사례가 있다.이런 논란에 대해 LH 대경본부 관계자는 “LH는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시행자로서 당연한 의무라 생각하고 감정평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지주에게 감정평가 비용을 전가하면 부담을 준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LH가 비용을 처리하면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거론되는 등 양측 입장에 따른 논란 부분은 있다”고 답변했다.한편 대임지구 및 연호지구 대책위원회는 편입 토지 보상 평가의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집회 및 성토를 예고하고 나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18일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

18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에 따라 비가 내리며 이른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경북 북부 내륙 지역은 영하권에 들겠고 바람 또한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겠다.대구지방기상청은 18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영양, 울진, 영덕, 포항, 경주 등에는 한 때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영하 2℃, 대구·경주 2℃, 포항 4℃ 등 영하 4~영상 4℃(평년 영하 9~0℃), 낮 최고기온은 안동 7℃, 대구 9℃, 경주 10℃, 포항 11℃ 등 6~11℃(평년 4~9℃)를 기록하겠다. 미세먼지 등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체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경자년 첫 날 지역 곳곳에 희망찬 해맞이 행사 열려

2020년 1월1일 오전 7시36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새해를 밝히는 일출시간(대구지역 기준)이다. 시민들은 가족, 연인과 함께 새해 첫 날마다 지역의 해맞이 명소를 찾아 일출을 바라보며 건강과 소망을 기원한다. 대구의 지자체들은 새해의 첫 태양을 보려는 시민을 위해 일출 명소에서 해맞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동구청은 1월1일 오전 7시부터 동촌유원지 해맞이 동산 일원에서 2020 경자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식전행사로 농악 길놀이와 동구 합창단의 무대를 선보이고, 소망 풍선을 날리는 해맞이 세리모니와 함께 떡국 나눔 행사도 마련한다. 특히 동구청은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역동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민에게 희망과 활력의 에너지를 안겨 준다는 계획이다. 서구청은 지역 명소인 와룡산을 활용한 편안하고 희망찬 해맞이를 한다. 오전 7~9시 와룡산 상리봉과 계성고교에서 새해 첫 햇살을 맞으며 지신밟기, 새해 덕담, 희망 음악회 등을 진행한다. 와룡산 상리봉에서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고 구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2020년 한 해를 기원한다. 남구청은 오전 7~9시 상동교 신천둔치에서 새해를 맞이한다. 풍물놀이와 대북공연, 희망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불꽃 대북 퍼포먼스도 기획하는 만큼 더욱 흥겨운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구청은 올해 해맞이 행사가 열렸던 함지산 대신 오봉산에서 북구민의 비전과 희망을 공유한다. 오봉산에서 오전 7~9시 뮤지컬 갈라 쇼와 해오름 함성, 행복기원 만세 삼창 등이 열린다. 또 소원지 작성과 포토 존 운영, 음식 나눔 행사 등의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수성구청은 오전 5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천을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소원 돌 쌓기와 포토 존을 마련하고 따뜻한 커피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오전 7시부터는 공식행사인 대북타고와 기원무, 신년사를 열고 해오름 퍼포먼스가 끝나면 남성 중찬단의 중후하고 멋진 공연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달서구청은 오전 6시50분부터 와룡산 제1헬기장에서 경자년 첫 날을 연다.이와 별도로 떡국 나눔 행사는 성서 국민체육센터 운동장에서 준비한다. 달성군청은 모두 8곳에서 신년 해맞이 행사를 실시하고 각각 오전 7시부터 본 행사를 진행한다. 기원제와 떡국 나눔, 사물놀이, 길놀이 등 축제의 장이 펼쳐지는 달성군의 해맞이 장소는 △화원읍 화원동산 전망대 △논공읍 달성보 △다사읍 매곡 배수지 △현풍읍 비슬산 조화봉 △옥포읍 송해공원 제2주차장 △가창면 가창 체육공원 △하빈면 하산1리 마을회관 △구지면 대니산 정상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해맞이 행사는 주민과 화합과 소통의 기회이자 일출을 바라보며 신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이라며 “북구청은 오봉산의 5개 봉오리 가운데 4봉에서 차 나눔과 풍물단 공연, 5봉은 새해 인사와 소망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연말연시, 대구 도심 곳곳을 환하게 밝힌다

대구지역 지자체마다 연말연시 대구 도심을 환하게 비출 경관조명을 새단장하고 있다.일몰부터 자정 무렵까지 도심을 밝히는 경관조명은 지역민에게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하고 다양한 볼거리까지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구청은 다음달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반월당네거리에서 중앙네거리까지 이르는 약 500m 구간의 대중교통전용지구에 경관조명을 운영한다. 또 다음달 열리는 ‘중앙로 트리문화 빛 축제’와 연계해 테마별 빛 트리를 만들고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한다. 여기에다 독특한 디자인 조명의 핫 포인트를 지정해 색다른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서구청은 12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평리지하도 50m 구간에 수목을 활용한 경관조명을 선보인다.야간 운행으로 인한 운전자의 피로를 풀어주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북구청은 관음동 칠곡네거리 인근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운영 구간과 시기는 곧 확정할 예정이다. 수성구청은 12월20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수성못에서 빛을 이용한 아름다운 야경을 선물할 예정이다. 수성유원지 일원 700m 구간에서 열리는 ‘제1회 수성 빛 예술제’에서는 물에 비치는 환한 빛줄기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또 주민이 직접 제작한 빛 조형물도 전시된다. 달서구청은 사업비 2억3천200만 원이 투입된 ‘유천IC 경관개선사업’에 맞춰 12월초부터 유천IC 인근 50m 구간에 경관조명을 조성한다. 구청은 경관조명이 설치되는 곳이 이동 차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연말연시 이후에도 경관조명을 상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다양한 경관조명을 통해 중구 전역을 야간 경관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문화중심 도시의 도약까지 이끌어 내려한다”며 “연말연시 대구 시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줄 경관조명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동물화장장

동물화장장 건립 놓고 전국 곳곳에서 갈등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전용 먹거리에 전용 호텔, 이미용 숍까지 등장했으니 그야말로 반려동물 천국이라 할 만한 세상이 됐다. 이 같은 사회 분위기가 반영됐는지 반려동물 장례업이 신종사업으로 뜨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전국 곳곳에서 최근 동물화장장 건립 문제가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반려동물이 급증하면서 덩달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동물 화장장과 장례식장을 건립하려는 사업자와 입지 예정지 주민들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동물화장장이 혐오 시설이라고 반대하고 있다.대구 서구에서는 동물화장장을 건립하려는 사업자가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구청을 상대로 낸 소송이 수년째 진행 중이다. 소송은 2017년 상리동에 동물 화장장과 전용장례식장, 납골시설 등을 설치하려고 한 데서 시작됐다. 동물화장장 건립 계획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이 반대했고, 구청은 주민들의 입장을 반영해 동물화장장 건축허가 신청부터 받아주지 않았던 것.그러자 사업자는 법적 요건을 다 갖춰 건축허가가 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해당 구청을 상대로 소송에 들어가, 구청의 건축 신청 반려 건에 대해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구청은 이번엔 행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건축허가를 불허했다. 이에 맞서 사업자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난 10월 대구지법으로부터 건축불허가 취소 판결을 받아냈다.현재 구청은 동물화장장을 허가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소송전은 계속될 듯하다. 또 사업자가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주민들이 계속 반대할 경우 실제로 동물화장장 건축 공사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이와 유사한 사례는 대구뿐 아니라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벌어지고 있다. 반려동물 증가 속도에 비해 관리·사후처리 등의 제도나 사회인식이 뒤따라가지 못하면서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유명 동물구호단체에서 구조동물 200여 마리를 안락사시킨 사실이 알려져 그 대표가 처벌되기도 했다.정부는 반려동물 등록제를 2014년 도입했다. 그런데 개체 수(2018년 1월 기준, 농림축산식품부)가 662만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로 등록된 개체는 115만 마리, 약 20%에 그치고 있다.또 반려동물 증가에 따라 관련 산업이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 줄 제도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반려동물이 죽으면 대개 폐기물(생활, 의료)로 처리되고 있는 현실에서, 주민들이 동물화장장 관련 시설물을 혐오시설로 보고 반대할 경우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동물화장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죽은 동물을 화장할 때 생기는 뼛가루나 악취로 인해 동네 환경이 오염될 수 있고, 특히 병들어 죽은 동물일 경우 전염성 병원체를 옮길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 게다가 혐오시설이 일단 들어선 동네의 경우 이미지가 나빠지는 데 그치지 않고, 결국 한번 눈감아 줬다는 이유로 다른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것도 막을 수 없게 된다고 주장한다.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장묘업 등록은 인구밀집지역, 학교 등 공중이 집합하는 시설 또는 장소로부터 300m 이하 떨어진 곳에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토지나 지형의 상황으로 보아 300m 이하에도 공중집합 시설의 기능이나 이용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 등록이 가능하다는 단서 조항을 달고 있다.그러나 법에서 아무리 입지 조건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더라도 주민들이 집단반발할 경우 법만으로 밀어붙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현실을 고려한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던 김상훈(자유한국당·대구 서구) 의원은 “개정 법안이 모두 수긍할 만한 합리적 대안이지만 현실은 다르다. 그래서 사망한 반려동물의 화장 수요가 증가해 가는 현실을 감안해 시립 공설 동물화장장 건립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또 포항시의회 주해남(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민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동물화장장의 관련 법규 개정을 위해 지자체가 국회 건의 등을 통해 현실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얽히고설킨 이해관계 속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주장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 것인가는 모두에게 어려운 숙제이다. 동물화장장이 그 어려운 숙제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추석 연휴 곳곳 사건사고

이번 추석 연휴 중 대구·경북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후 2시26분께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도로에서 관광버스 2대가 충돌해 운전자와 관광객 37명(중상 2명)이 다쳤다. 추석 당일인 13일 오전 10시께 경북 경주시 외동읍 한 물류창고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서 추산 2억5천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창고 건물 1개 동(1천156㎡)과 창고 내 폐기물 5천t을 모두 태웠다. 소방당국은 소방 장비 24대, 소방관 84명을 출동시켜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구미시 공단동 한 섬유공장 창고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1개 동(1천429.82㎡), 기숙사(792.83㎡) 중 일부와 창고(637.88㎡) 전체를 태우고 4시간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15억2천만 원(부동산 3억2천만 원, 동산 12억 원)의 피해가 난 집계됐다. 같은날 대구 지하철 2호선 내당역에서는 정신질환자가 흉기 난동을 부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10분께 대구 지하철 2호선 내당역에서 조현병을 앓고 있는 A(27)씨가 시민들에게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을 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해 정신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구미의 가을, 문화·예술로 물들다

구미시가 가을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도 구미공단 조성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있어 구미지역은 어느 해 보다도 풍성한 가을이 예상된다. 구미시는 18일 바리톤 김동규와 소프라노 강혜정, K-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하는 구미공단 50주년 음악의 밤 행사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갖는다. 20일에는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구미공단 50주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구미시는 이를 위해 공모를 통해 국악, 댄스, 밴드공연 등 13개의 최종 공연팀을 선정했다. 이보다 앞서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 주관으로 소극장 공터다, 금오공대, 금오시장로 일대에서 구미아시아연극제가 열린다. 특히 구미아시아연극제는 6일과 7일에는 금오시장로를 무대로 아주 작은 극장, 다이스케 스트리트 서커스, 버블마임 등 볼거리 가득한 야외공연이 펼쳐진다. 한국예총 구미지회는 6일부터 8일까지 금오산 분수광장에서 금오계술제를 개막한다.매년 8월에 개최하던 것을 구미공단 조성 50주년을 기념해 9월로 행사를 옮겼다. 공단50주년 축하퍼포먼스, 예술대상 시상식, 개막 축하무대를 시작으로 3일간 지역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회가 열려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전통연희단체 총연합회 경상북도지회는 14일과 15일 금오산 분수광장에서 제10회 구미 전국 한가위 전통연희축제를 연다. 축제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 국악계의 아이돌 남상일, 말뚝이 변검, 남사당놀이, 무을농악, 지산발갱이들소리 등 70여 개의 전통예술단체들이 출연해 다채롭고 풍성한 전통예술의 향연을 펼친다. 투호, 절구 찧기, 투호, 떡메치기, 버나돌리기, 솟대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참여마당도 마련한다. 또 28일과 29일에는 구미새마을운동테마파크에서 한국농악보존협회 구미지회가 주관하는 2019 구미전국농악경연대잔치가 열린다. 10월에도 문화·예술행사는 화려하게 이어진다. 10월2일에는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강동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주관으로 구미공단 50주년 기념 근로자 힐링콘서트가,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드림큐브와 금오천 일대에서 구미문화도시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청춘, 금오천 2.4㎞’가 열린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들도 자체 문화·예술행사는 갖는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일 코오롱분수광장에서 근로자 위로 행사를, KEC는 9월9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구미지역 LG자매사 연합체인 LG경북협의회는 같은 달 28일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LG드림페스티벌을 열고 10월12일에는 도레이 첨단소재가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19일에는 삼성그룹 구미지역 계열사들이 동락공원에서 시민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삼성워킹페스티벌을 연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