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면전에 “이게 나라냐” 고함…몸수색 당한 주호영은 불참

야당 의원들이 28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성과 항의를 쏟아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이게 나라냐’ 등의 손 팻말을 들고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또 국민의힘 지도부는 청와대와 문 대통령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국정연설 이전 문 대통령과의 사전 간담회에도 불참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이게 나라냐’, ‘나라가 왜 이래’ 등 문구가 적힌 손 팻말을 들고 국회 로텐더홀에 늘어서 국회 본청에 들어서는 문 대통령을 맞았다.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 좌석에 놓인 노트북에도 같은 손 팻말을 붙여놓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주요 부분을 언급할 때는 고성을 지르며 항의의 뜻을 표시했다.또 문 대통령의 연설이 마무리된 뒤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이게 나라입니까” 등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당초 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했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는 청와대 경호실과의 마찰로 불참을 택했다.주 원내대표가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면서 국회 경호처 대신 청와대 경호실로 경호 주체가 바뀌었는데 신체 검색 등을 실시하면서 마찰이 빚어진 것이다.야당은 청와대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시정연설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이 정권이 모든 분야에서 일방통행을 하고 국민과 거리를 두지만 야당 원내대표까지 이렇게 수색할 줄은 정말 몰랐다”고 성토했다.그는 국회의장 접견실에 입장할 때 경호원들이 다가와 야당 원내대표라고 밝혔으나 휴대전화를 만지고 몸 전체를 수색하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주 원내대표의 항의에 청와대 경호처 측에서는 “현장 직원들의 실수였다”고 사과했으나 국민의힘은 수색 시도를 고의로 보고 현장 CCTV 화면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등도 수색을 받았는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한편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 최재성 정무수석을 통해 10개 공개질의도 보냈으나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야권은 이 같은 연설에 일제히 혹평을 쏟아냈다.국민의힘은 시정연설이 자화자찬과 독주선언으로 가득 찼다고 날을 세웠다.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105일 만에 국회를 다시 찾은 대통령은 ‘K-방역’과 ‘3분기 성장률 반등’을 내세우며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했지만 시정연설은 자화자찬과 독주 선언으로 가득했다”고 말했다.최 대변인은 “‘디지털 뉴딜’이니 ‘그린뉴딜’이니 대통령 임기 중에 마치지 못 할 화려한 청사진을 내걸고 555조8천억 원의 천문학적 예산을 요청하는 동안 ‘공시지가 인상’ 소식에 국민들은 또다시 ‘세금 폭탄’ 맞을까 가슴을 졸여야 한다”고 꼬집었다.정의당도 “근본적 철학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며 비판했다.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제안한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실체가 불분명한 한국형 뉴딜로 해결한다는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지역균형 뉴딜은 예산안 어디서도 보지 못한 것으로 시정연설용으로 급조된 것“이 아니냐 의심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월성 1호시 감사결과 두고 막말과 고성…산자위 국감 파행

월성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 감사원 감사 결과를 놓고 충돌하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가 막말과 고성으로 파행됐다.22일 열린 산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월성 1호기 감사결과와 탈원전 정책과의 상관관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여부 등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국민의힘 김정재 의원(포항북)은 “감사 결과는 월성 1호기 폐쇄가 얼마나 급진적으로 묻지마 식으로 진행됐는지 진실을 파헤치는 첫 걸음이 됐다”며 “청와대의 초갑질, 산업부의 갑질이 있었고 그들의 협박과 겁박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초라한 공기업 한수원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은 내 말이 곧 법이라는 식으로 법과 원칙 위에 군림했고 장관과 공무원은 국민이 아닌 대통령만 바라보며 위법과 반칙을 일삼았다”며 “후배 공무원까지 조작에 개입시켜 죄인을 만들었다. 정상과 상식에 왜 이리 큰 괴리가 있나. 정권이 아닌 국민에 충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대통령·청와대와의 관계가 어떻게 드러났다는 어떠한 내용도 감사 보고서에 없다. 그 간계를 밝혀내는 질의를 해야 하지 않느냐”며 “여기 나와 있는 장관과 차관, 산자부 간부가 대단한 범죄자인 것처럼 하는 식의 질의는 매우 유감”이라고 반박했다.이에 김 의원은 “동료 의원의 발언에 딴지를 거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않냐”며 송 의원에게 발언 기회를 준 이학영 위원장에게 항의했다.송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제가 하고 있다. 어디서 끼어들고 있어”라며 “질의에도 정도가 있다. 국회의원이라고 아무 말이나 다할 수 있어”라고 했다.그러자 김 의원은 “반말, 삿대질 하지 말라. 사람 치겠다”라며 받아쳤다. 이후 다른 여야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장내는 더 어수선해졌다.결국 이학영 위원장은 예정시간보다 40분 빨리 국감 종료를 선포했다.한편 이날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구미갑)이 질의한 ‘월성 1호기 가동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인가’라는 내용에 대해 “재가동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중부서 동덕지구대·북부서 고성지구대 순찰1팀 선발

대구지방경찰청이 지난 19일 2020년 상반기 ‘베스트 지역경찰’ 포상식 및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포상식에서는 대구경찰청 소속 62개 지구대·파출소(지구대31, 파출소31)를 대상으로 베스트 지구대·파출소, 베스트 순찰팀을 선발, 인증패와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평가에서는 동성로와 클럽골목을 관할하는 중부경찰서 동덕지구대가 대구에서 가장 많은 치안수요를 담당하며 최다 현장 검거 실적을 기록해 베스트 지구대로 선정됐다. 베스트 순찰팀으로는 북부경찰서 고성지구대 순찰1팀이 뽑혔다. 고성지구대 순찰1팀은 모든 순찰팀들 중에서 가장 많은 절도범을 검거하는 등 범인검거 실적을 인정받았다. 베스트 지역경찰은 시민들과 최접점 부서인 지역경찰을 대상으로 범인검거와 범죄예방활동 등을 평가·포상함으로써, 치안역량을 강화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투표소 발열 측정기 ‘먹통’에 유권자들 고성

○…“기계가 작동도 안하는데 들여보내면 어떻게 하나요?” 15일 오전 6시10분께 대구 수성구 고산3동 제4투표소에는 발열 측정기가 잠시 작동하지 않는 헤프닝이 발생해 유권자들과 투표 사무원과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투표에 참여자의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자 투표소 입구에 비치한 발열 측정기 2대 중 1대가 잠시 ‘먹통’이 된 것. 몇 차례 검사에도 검사가 잘 되지 않자 당황한 한 투표 사무원이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입장하도록 한 것이 화근이었다. 한 유권자는 “작동하지도 않는 발열 측정기를 뭐 하러 갖다 놨냐”며 “여기에 환자라도 왔으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직원들에게 거세게 항의하기도. 발열 측정기 고장으로 투표가 지연되면서 투표 행렬이 길어지자 기다리던 유권자들이 또다시 항의하기도 했다. 20여 분이 지난 후 투표소 관계자가 새로운 발열 측정기로 교체한후 해프닝은 마무리됐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