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인동시장 고개·상인 위한 주차장 마련

구미시 인동시장에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건설된다.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을)은 중소기업벤처부가 추진하는 2021년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에 구미 인동시장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인동시장은 1989년에 개설된 후 3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주차장 부족 등 주변 인프라가 낙후돼 상권이 침체되는 주차장 문제가 오랜 숙원사업이었다.김 의원은 이 사업의 실체를 마감 시한을 얼마 전에 확인하고 구미시에게 알려 경북도와 협의를 거쳐 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왔다.또 금오공대 총장과 창업진흥원 초대 이사장,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의 굵직한 요직을 거치면서 맺은 탄탄한 중앙 인맥을 바탕으로 직접 일선을 뛰어다니며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김 의원 측에 따르면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주었던 주차문제를 개선해 시장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이다.사업에는 국비 24억 원과 도·시비 16억 원이 투입된다. 유휴 건물과 토지 961㎡를 매입해 시장 상인과 고객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주차장을 설치한다.김영식 의원은 “금오공대에 27년간 재직하면서 인동시장 주차환경 개선 사업이 오랜 지역 숙원 사업인 것을 잘 알고 있었다”며 “21대 국회 등원하자마자 가장 염두에 두었던 사업 중 하나인 데 무엇보다 인동시장 상인연합회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그는 “대기업 이탈과 코로나19가 겹치며 구미 경제가 매우 안 좋은 상황인 데 이번 사업이 인동시장과 주변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고개 숙인 삼성 윤성환…삼성, 롯데에 5-12 패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자체 청백전의 부진을 연습경기에서 털어내지 못했다.윤성환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7피안타 3사사구 7자책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피칭을 선보였다.이날 삼성은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5-12로 경기를 내줬다.윤성환은 앞선 팀 청백전에서 14이닝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올 시즌 선발 투수 라인업 진입을 위해 반전이 필요했지만 연습경기에서 무너지며 5선발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윤성환은 1회 초 선두타자 민병헌과 전준우를 땅볼로 잡아낸 후 손아섭, 이대호에게 안타를 연이어 허용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안치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하지만 또 다시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대량 실점했다.2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전준우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김동엽이 공을 빠뜨리며 루상에 있던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이어 손아섭에게 볼넷, 이대호에게 2루타, 안치홍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4점을 더 내줬다.3회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첫 연습경기 등판 투구를 마무리했다.윤성환의 최대 구속은 134㎞에 머물렀다.윤성환에 이어 마운드에 등판한 김대우, 정인욱, 장필준, 노성호는 무실점으로 주어진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김대우, 정인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윤수가 5실점으로 무너졌다.이날 삼성은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삼성은 김지찬(2루수)-구자욱(지명타자)-살라디노(1루수)-김헌곤(우익수)-김동엽(좌익수)-박해민(중견수)-이성규(유격수)-최영진(3루수)-김응민(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2회 말 선두타자 김동엽이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로 2루까지 진출했고 최영진이 안타를 뽑아내며 한 점을 뽑았다.6회 말에는 최영진, 김응민, 양우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점수를 추가하며 3-7 스코어를 만들었다.삼성은 9회 말 1사 1, 2루 찬스에서 양우현이 3루타를 쳐내며 2점을 더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연이어 아웃 당하며 5-12로 경기가 종료됐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막말 릴레이’에 고개숙인 통합당...김종인 “한번만 기회를 달라”

미래통합당 김종인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당 소속 총선 후보인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막말’ 사태와 김대호 후보의 ‘30·40 세대’ 비하 발언 등에 대해 직접 대국민사과를 하며 막말 여파 수습에 총력을 기울였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었다”며 “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이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며 “전국의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계속되는 비하발언으로 사퇴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다만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나섰다”는게 그의 설명이다.정치권에서는 차 전 의원은 이미 지난해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시체 장사”, “징글징글하게 해처먹는다”는 등의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음에도 그가 공천을 받은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김 위원장은 이같은 ‘공천 책임론’에 “공천 과정에서 잘 결론을 냈으면 이런 사태가 발생을 안 했겠다”면서도 “공천 당시 심사위원(공천관리위원)들의 책임 문제는 거론할 수 없다. 지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학생 전원 100만원 특별장학금 지급을 촉구하며 국면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다.그는 “아르바이트해서 등록금을 보태겠다는 게 대학생들의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즉시 정부는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1인당 100만원씩 특별재난장학금으로 지급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한편 통합당은 지난 8일 윤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어 김 후보를 제명하고 후보직을 박탈했다.차 후보도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윤리위로 넘겨 제명 절차에 착수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경주 남산에 탐방객을 따라 고개 돌리는 부처 발견 이적

“세상에 사람 따라 고개 돌리는 부처가 있습니다.”경주남산지킴이 이면서 남산문화해설사가 못난이 부처의 촬영 위치별 사진을 제시하며 주장한 내용이다.김향숙(56·여) 경주남산 문화재해설사는 “경주 남산 삼릉골 못난이 부처는 사람이 가는 곳에 따라 고개를 돌려 눈을 맞춥니다”며 “최근 사진을 찍다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향숙 해설사가 제시한 사진은 돌부처의 얼굴 방향이 촬영 위치에 따라 각도를 달리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삼국유사 등에는 경주 남산 용장골 용장사지 석조여래좌상의 부처는 대현 스님이 염불을 외며 불상을 돌면 그를 따라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고 기록하고 있다.또 분황사의 원효대사 소상은 그의 아들 설총이 분향하고 탑돌이를 하면 아들의 뒤를 따라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김향숙 해설사를 따라 지난 20일 경주 남산 삼릉골의 못난이 부처를 찾았다. 못난이 부처는 선각여래좌상으로 지방유형문화재 제159호로 지정돼 있다. 이 부처는 수려하게 그리거나 조각한 일반적인 우리나라 부처와는 크게 다르게 그려져 있다. 큰 바위에 선각으로 그렸는데 입술은 두툼하고, 눈은 부은 듯 그리다가 만 것 같다. 코도 뭉툭하게 거칠게 표현했고 귀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이 부처의 조성시기에 대해서도 학자에 따라 해석이 분분하다. 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장은 “예전에는 고려 초기 부처로 보았지만 지금은 미완성 작품으로 본다”면서 “최초의 부처설법인 전법륜 수인 모습과 간략한 밑그림, 굵게 그리는 육계가 가늘게 표현되었고, 양쪽 눈의 균형이 맞지 않으며 귀는 미완성”이라고 설명했다.또 “부처의 머리카락을 다듬지 않았고, 부처의 조각 형태가 전체적으로 완전하게 그리지 않았다”며 “신라 말기 전쟁 등으로 사회가 어수선할 때 부처를 조성하다가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이에 반해 최민희 역사해설가는 “못난이 부처는 목 아래 바위틈을 석회로 마감했는데 지금은 떨어져 나가 균열이 심하고, 조성 당시에는 채색으로 부처의 모습을 단정하게 했을 것”이라며 신라시대 불상이라고 해석한다.학자들의 분분한 해석과 다르게 김향숙 해설사와 함께 현장을 확인한 사람들은 “보는 방향마다 부처님의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면서 “부처님을 조성할 때 기법이 그러한 것인지 부처님이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신비하다”고 입을 모았다.김향숙 해설사는 “이제는 해설할 때 이러한 사실을 탐방객들에게 설명해야겠다”면서 “분명 신비스런 영험한 힘을 가진 부처님일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