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거리 넘치는 경주, 추석엔 ‘STOP’

경주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선포하며 모든 문화체험 행사를 취소했다.관광객 및 외지인 사전 차단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억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명절 특수 실종은 물론 역사문화 전통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경주시는 매년 추석명절을 전후해 추진하던 문화체험행사와 공연, 전시행사 등을 모두 취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부터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확진자 모두 20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경주에 생활권을 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7명이다.이에 교동 체험마을과 전통 민속 양동마을에서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는 역사적인 전통 행사를 올 추석에는 볼 수 없다.국립경주박물관은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입구에 ‘임시휴관’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입장객을 받지 않고 있다. 박물관은 추석과 설 연휴기간에는 문화체험 행사를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진행해 방문객의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체험행사는 고사하고 다음달 4일까지 아예 문을 닫는다.경주보문관광단지 내 동궁원도 추석연휴에 문화체험 행사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년 추석 연휴 진행하던 달빛걷기와 문화체험행사를 전부 취소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경주엑스포는 플라잉과 월명 공연은 그대로 진행한다.이에 따라 추석 연휴 특수를 노리던 관광업계는 울상이다.추석 연휴기간 매년 만실을 기록했던 대형 호텔 예약률도 50~60%로 한산한 분위기다.코오롱호텔 김기석 본부장은 “예년 추석 연휴기간이면 한 달여 전 100%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 50%선에 머물고 있다”며 “경주 관광업계는 세월호, 태풍, 지진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코로나19 피해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닥칠 것 같다”고 걱정했다.경주시 관계자는 “민족 최고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면서 “예년 같으면 전통문화체험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해야 할 시기인데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고 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문 대통령, 포항·경주 등 태풍피해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포항과 경주가 23일 태풍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또 청송군 청송읍·주왕산면·부남면·파천면과 영양군 영양읍·일월면·수비면이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됐다.이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를 입은 5개 시·군 및 9개의 시·군관할 19개 읍·면·동에 대하여 제2차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이날 경북지역과 함께 강원도 강릉시, 인제군, 고성군과 속초시 대포동, 평창군 봉평면·진부면·대관령면, 부산 기장군 기장읍·일광면, 경남 거제시 동부면·장평동, 양산시 상북면, 남해군 상주면·남면, 제주시 애월읍 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다.청와대 임세은 부대변인은 “앞서 문 대통령은 읍면동 단위까지 세밀히 조사해 피해 복구에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하고 추석 전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임 부대변인은 “지정된 지역은 피해의 조기 수습과 복구를 통해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해준다.또 주택, 농·어업시설 등 생계수단에 피해를 본 주민에게 재난지원금 지급과 함께 전기요금·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감면, 병력 동원 및 예비군 훈련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동국대경주캠퍼스 23일부터 수시전형 시작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이하 경주동국대)가 23일부터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수시전형을 시작한다.경주동국대는 이번 수시전형을 통해 전체 모집정원의 78%에 해당하는 1천454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1천445명보다 조금 늘어난 수치다.경주동국대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원서를 모두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면접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이 대학은 올해부터 학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준다.경주동국대는 코로나19로부터 수험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면접고사 일정을 상당수 변경한다. 10월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수험생들이 답변을 영상으로 제작해 업로드하는 비대면으로 전개한다. 의학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부종합전형은 11월7일부터 8일까지 모집단위별로 기존의 방식대로 대면 면접을 치른다.경주동국대 이영경 총장은 “우리 대학은 최근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돼 20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스마트안전보건분야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호텔관광외식, 인문콘텐츠, 고고미술사학, 창의융합학부 등의 특성화 사업을 추진해 지역실정에 맞는 인재를 개발할 것”이라 설명했다.이영경 총장은 또 “우리 대학은 지난해 273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학생당 360만 원의 풍부한 장학혜택을 보았다”면서 “서울 캠퍼스와 다양한 교류제도를 통해 40% 이상이 수도권지역 고교에서 입학하고 있어 학사제도에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이 총장은 이어 “올해 동국대학교는 114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경주캠퍼스도 건학 42년을 맞으며 경주에서만 6만2천여 동문을 배출했다”며 “전국 규모의 우수한 명문강소대학으로 발돋움 하며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창의융합 선도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 밝혔다.경주동국대 입학전형과 관련해 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 054-770-2031번으로 문의하면 된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삼국유사 기행 (81) 생의사 돌미륵

경주 남산의 삼화령은 삼국유사 두 곳에서 소개되고 있다. 경덕왕 편에서 충담스님이 매년 3월3일과 9월9일 삼화령 미륵세존에게 차를 공양하는 일을 소개하면서 등장한다. 또 한 번은 생의 스님이 꿈에서 만난 돌미륵을 찾아 남산 삼화령에 모시고 생의사를 지었다는 대목에 나타난다.그러나 경주 남산의 삼화령 위치에 대해서는 사학자들조차 정확하게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장창골 삼존미륵상이 출토된 곳과 연화대좌가 남아 있는 순환도로 위의 절터, 이 두 곳을 삼화령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경주 남산 삼화령은 삼국유사에서 충담 스님이 차 공양을 한 내용이 소개되어 전국적으로 차의 성지로도 알려지고 있다. 경주 신라문화원은 매년 충담 스님의 차 공양하는 문화를 축제로 승화시켜 진행하고 있다. 경주의 차인들과 전국의 차 마니아들도 남산의 삼화령을 많이 찾고 있다.◆삼국유사: 생의사의 돌미륵선덕왕 때였다. 생의 스님이 도중사에 거처하고 있었는데 꿈에 한 승려가 이끌어 남산으로 올라가더니 풀을 묶어 표시해 두라고 했다. 산의 남쪽 동네에 이르러 말했다.“내가 이곳에 묻혀 있다오. 스님께서 꺼내 고갯마루 위에 안장해 주세요.”스님이 꿈에서 깨어나 동료와 함께 표시해 둔 곳을 찾아 땅을 파보았더니 돌미륵이 나왔다. 스님은 돌미륵을 꺼내 삼화령 위에 모셨다.선덕여왕 12년 갑진년(644)에 절을 짓고 들어간 다음 생의사라고 이름을 지어 불렀다고 전한다.-삼국유사: 경덕왕과 충담경덕왕이 나라를 다스린 지 24년째였다. 5악과 3산의 신들이 간혹 어전의 뜨락에 나타나곤 했다. 3월3일. 왕이 귀정문의 다락에 올라 주위 신하들에게 “누가 거리에 나가서 좋은 스님 한 분을 모셔오라”고 명했다.그때 마침 큰스님 한 분이 위엄 있게 잘 차려입고 서서히 걸어가고 있었다. 신하들이 그를 데려다가 왕 앞에 보였더니 “내가 말하는 좋은 스님이 아니다”라며 그를 물리게 하였다.다시 한 스님이 허름한 승복을 입고 앵통을 진 채 남쪽에서 오고 있었다. 왕은 그를 보고 기뻐하며 다락 위로 불러오게 했다. 스님의 앵통 안을 보니 다구가 가득했다.“그대는 뉘신가?”“충담이라 하옵니다.”“어디를 다녀오시는 겐가?”“저는 매번 3월3일과 9월9일에 차를 달여 남산 삼화령의 미륵세존께 드립니다. 지금 막 바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과인에게도 차 한 잔 주실 수 있는가?” 하니 충담은 곧 차를 끓여 바쳤다. 차 맛이 특이했고, 찻잔에서는 기이한 향기가 가득했다.“짐은 일찍이 스님이 기파랑을 찬미한 사뇌가가 그 뜻이 매우 높다고 들었는데 과연 그러한가?” 물으니 “그렇습니다”고 답했다.왕이 다시 “그렇다면 짐을 위해 백성을 편안히 잘 다스리는 노래를 지어주실 수 있는가”라고 권하자 충담은 곧바로 안민가를 지어 바쳤다. 왕은 “좋다”며 충담을 왕사에 봉하였다. 충담은 “중은 중이 할 일이 따로 있습니다”며 거듭 절하며 사양하고 받지 않았다.◆경주 남산의 삼화령 미륵불신라 향가의 대가이자 차의 달인으로 추앙받는 충담 스님은 매년 3월3일과 9월9일에 삼화령의 미륵불에게 차를 공양했다. 현재 이곳에는 미륵불을 모셨던 연화대좌만 남아 있다.연화대좌가 남아 있는 삼화령에 올라서면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전망이 확 트인 풍경이 선경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연화대좌 위에 있었을 미륵불은 어느 곳에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석조삼존불상은 삼화령에서 옮겨왔다고 설명한다. 100년 전의 사진에는 석실 속에 미륵상과 보살상 2구가 봉안되어 있다. 박물관의 돌미륵을 옮겨온 곳은 장창골의 돌기둥이 있는 바로 그곳이다.삼화령 미륵삼존불은 신라 7세기 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유사의 기록과 같이 선덕여왕 12년 644년에 창건된 생의사에 이들 불상이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삼존상은 모두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으로 큰 얼굴과 통통하고 단아한 체구의 4등신으로 표현되었다.삼화령 미륵불의 본존불은 두 다리를 내리고 의자 같은 곳에 걸터앉은 의좌상으로 인도나 중국의 상에서 많이 보이는 형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자세이다.좌우의 보살입상은 얼굴 모습이 단아하고 복스러워 삼존불을 모두 애기부처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살상은 모두 삼면보관을 쓰고 있으며 얼굴이 둥글고 미소를 띠고 있다. 눈은 부은 듯 두툼하게 여래상과 같이 표현되어 있다.삼존불상의 자세, 법의의 처리, 옷주름 선의 조각수법 등은 삼국시대 7세기에 나타나는 불상의 양식으로 당나라 초기 불상의 특징과 비슷하다.또 삼존불은 삼국유사의 경덕왕과 충담사, 생의사 돌미륵 편에서 나타나는 644년 조성했다는 기록과 조각수법으로 보아 조성연대, 양식 등이 상당히 일치하고 있다.◆새로 쓰는 삼국유사: 생의사의 돌미륵선덕여왕이 고구려, 백제와의 잦은 전쟁으로 백성들에게 평안을 주기 위한 계책을 마련하는 데 골몰했다. 이때 중국으로부터 자장이 돌아와 황룡사에 9층 목탑을 세우면 주변의 나라들이 스스로 고개를 숙이고 들어와 백성들을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건의했다.선덕여왕은 옳게 여기고 백제의 익산미륵사의 탑을 건축한 경험이 있는 장인 아비지를 초빙하고, 김춘추의 아버지 용수를 총감독으로 임명해 9층 목탑을 1년 만에 완성했다.여왕이 목탑을 튼튼하게 하루 빨리 건축하도록 독촉을 했지만 기초석을 놓은 다음 아비지는 기둥을 세울 생각을 하지 않고 매일 술에 취해 건축 현장에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왕이 용수를 불러 일의 진척을 서두르라고 아무리 다그쳤지만 아비지는 도무지 기둥을 세울 생각을 하지 않았다.그러던 어느 날 여왕이 궐에서 일을 마치고 가만히 앉아 고민을 하다 깜빡 잠이 들었다. 꿈에 백발의 신선이 나타나 여왕에게 걱정거리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여왕은 나라의 안녕과 백성들의 평화를 지켜주기 위해 9층 목탑을 세워야 하는데 장인들이 일을 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그러자 도사가 내일부터 당장 탑을 세울 수 있도록 해줄 터이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말하며 부탁이 하나 있다고 했다. 선덕여왕이 크게 감사하며 무슨 일이든지 도사님의 말대로 할 것이라 약속했다. 그러자 도사는 남산 삼화령에 내가 앉아 있는데 생의라는 스님이 집도 없이 공양하고 있으니 절을 하나 지어주면 된다고 했다.여왕은 깜짝 놀라 잠에서 깨었지만 꿈에서 나눈 이야기가 생시인양 선명하게 떠올랐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다음날 일어나 황룡사로 나가보았다. 벌써 기둥이 우뚝 서 있고, 아비지와 목수들이 부지런히 집을 짓고 있었다.신기하게 여긴 여왕은 직접 신하들과 남산 삼화령으로 올라가 불상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꿈에 보았던 도사가 불상의 모습과 똑 같았다. 여왕은 생의 스님이 머물며 공양하기 좋도록 절을 지어주고, 매년 곡식을 풍부하게 보내주도록 신하에게 일렀다.황룡사 9층 목탑이 완성되는 날 선덕여왕은 꿈에서 다시 도사를 만났다. 여왕이 반갑게 합장을 하자 도사는 걱정스런 눈으로 “목탑이 나라를 살리고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는 한편 여왕의 안전은 지켜주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목탑의 9층은 주변의 나라를 상징한다. 1층은 일본, 2층은 중화, 3층은 오월, 4층은 탁라, 5층은 응유, 6층은 말갈, 7층은 거란, 8층은 여진, 9층은 예맥을 뜻하며 이들을 진압시킨다는 목적이다. 이후 신라는 삼국을 통일했지만 선덕여왕은 탑을 완성하고 3년 만에 죽어 도리천으로 들어갔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포항 확산 지속, 깜깜이 공포까지…불안 증폭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주와 포항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확진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20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40∼50대인 이들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에 따라 경주지역에서는 지난 11일 칠곡 산양삼설명회 참석했던 67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모두 16명이 잇따라 확진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특히 지난 18일에는 모량교회에서 예배를 보았던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문화고와 계림중 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대규모 확산마저 우려된다.경주시는 예배에 참석했던 95명에 대해 긴급 전수 검사실시하는 한편 학생과 교직원 287명, 기타 접촉자 95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추가 감염은 여전히 걱정된다.포항지역에서도 같은기간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종합병원인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는 입원 환자가 잇따라 감염돼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됐다.경주시는 이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마스크 착용도 실내외를 막론하고 의무화하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관한 정보공개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이와 함께 유흥시설과 아파트 내 헬스장, 목욕탕 등 부대시설은 다음달 4일까지 전면 운영을 금지토록 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다음달 4일까지 휴원한다.이영석 경주부시장은 “앞으로 2주간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중대한 고비”라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생업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우려되지만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한편 경주지역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은 경주시 홈페이지 및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또 거주인 폭행’ 경주 혜강행복한집 논란

경주 사회복지시설 혜강행복한집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인권유린 문제와 관련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설 내 폭행사건이 또 불거졌기 때문이다.경주학부모연대와 민주노총경주지부 등 18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420장애인차별철폐경주공동투쟁단(이하 장공단)은 16일 경주시청에서 반복되는 혜강행복한집 폭행사건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장공단은 이날 “혜강행복한집에서 폭행사건 등으로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폭행사건이 벌어졌다”며 “경주시는 시설을 즉각 폐쇄하고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북장애인부모회 배예경 회장은 “지난해 폭행 가해자에 대한 1심 재판이 끝나기도 전에 가해자를 피해자와 거주층만 달리해 근무하도록 해 제2차 폭행사건이 벌어졌다”며 “혜강행복한집은 피해자를 고통으로 내 모는 폭력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장공단은 “경주시가 사법처리 결과를 보고 조치하겠다며 수수방관하는 동안 고통 받는 사람들은 결국 거주인과 공익제보자”라며 “거주인들이 가해자에게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는 현장을 개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거주인을 그대로 학대공간에 머물도록 해 제2차 폭행사건이 발생하게 한 1차적 책임은 경주시에 있다”고 밝히고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분리하고, 가해자 전원을 엄중 조치할 것과 피해자의 안정과 회복을 위한 지원을 책임 있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장공단은 “혜강행복한집의 임원 전원을 해임하고, 혜강행복한집을 폐쇄 조치하고, 거주자들에 대한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계획을 즉각 수립하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공무원은 “지난해 사건에 대해서는 개선명령과 시설장 교체 등의 행정처분을 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혜강행복의집에는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 18명, 거주 장애인 26명 등이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농·수·특산물 10% 저렴하게 구매 가능

경주시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농·수·특산물 특별할인 판매전을 펼친다.15일 경주시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코로나19로 위축된 농·특산물 판매 증진을 위해 다음달 4일까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특산물 10%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이번 할인행사는 경주시 계림로 69 황남빵네거리 농특산물판매장 본점과 불국점(불국사 상가 내)에서 버섯, 꿀, 한과 등 농특산물과 수산물(해파랑) 등의 특산품을 판매한다.또 온라인 쇼핑몰 ‘경주몰’도 10% 할인 행사를 연다. 5만 원 이상 주문 시 택배비는 무료다. 오는 24일 주문 물량까지 추석 이전 배송이 가능하다.경주농특산물판매장은 경주시에서 설치, 경주특산품협의회에서 운영한다. 본점을 비롯해 불국점, 신경주역점, 서울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60여 개 업체 460여 제품을 매장 특성에 맞춰 전시, 판매한다.김진태 경주시 농림축산해양국장은 “이번 할인행사를 통해 추석을 맞아 시민과 출향인들에게 경주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선보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코로나19와 태풍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농어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지역 문인 3인, 천년고도 안내하는 종합문화매거진 펴내

경주지역 문인들이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 명소를 소개하는 종합문화매거진을 공동집필로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시인이자 수필가인 강시일 작가와 웹진 시인광장의 부주간인 이령 시인, 시인이자 도서출판 인공연못 이원주 대표가 책의 공동저자다. 책은 ‘뷰티풀 인 경주, 문두루비법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경주의 역사, 문화, 문학, 체험행사, 명소 등을 사진과 칼럼, 시와 수필 등의 다양한 장르로 천년고도 경주의 향기를 담고 있다. 책 제목의 ‘문두루비법’은 신라 문무왕이 당나라 대군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처방으로 시행한 비법이다. 명랑법사와 12명의 유가명승들이 사천왕사에서 비단을 두르고 5방에 신상을 세우고 진언을 외워 당나라 50만 수군을 풍랑을 일으켜 바다에 수장시킨 방책이다.책은 경주 남산의 별천룡골을 소재로 지은 시 ‘돌부처의 잠’을 시작으로 ‘서출지에 흰 눈이 내리면’, ‘일어서는 골목’ 등 경주를 소재로 한 시편으로 펼쳐진다. 이어 천년야행, 달빛기행, 추억의 수학여행, 신라의 밤풍경 등의 제목으로 경주의 역사문화를 즐기는 프로그램이 소개된다.또 경주국립공원, 쉰등마을, 황리단길, 토함산자연휴양림, 보불로, 교촌마을 등의 명소를 그림으로 그리듯 상세하게 표현했다. 경주는 빵의 나라, 경주의 카페 등을 통해 경주의 시대적 트랜드를 따라가는 문화의 현주소도 소개돼 있다. 또 사이사이에 구부린 등, 움트다, 남산별곡 등의 시와 수필로 문학의 향기를 더하고 있다. 경주시 윤병록 관광컨벤션과장은 “경주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재미있고 컬러풀하게 소개한 경주의 관광가이드북”이라고 평했다. 저자들은 책을 펴낸 동기로 “아름다운 천년고도 경주를 알려 경주시민은 물론 경주를 찾는 문화관광객들이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안내서를 보기 좋게 꾸미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책은 인터넷서점 교보문고, 알리딘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출판사 인공연못에서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만5천 원.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삼국유사기행단 우중에 경주 남산 용장골 답사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찾아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삼국유사 기행단이 지난 12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주 남산 용장골 등을 답사했다.삼국유사 기행단은 이노버즈와 대구일보가 주관해 매월 삼국유사를 소재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역사문화 현장을 찾아간다.이날 기행단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인원도 20명으로 제한한 것은 물론 탐방도 마스크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진행했다.기행단은 서남산 용장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길게 바위로 형성된 용장계곡을 따라 발걸음마다 드러나는 역사문화 현장을 더듬었다. 경주 남산의 서쪽 용장계곡에서 김시습이 은거했다는 용장사 절터와 은적골, 설잠교를 지나 용장사의 보물 3개소를 찾았다.용장사지에서 동쪽으로 100여m 지점에 보물 제187호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 913호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 보물 제186호 용장사곡 삼층석탑이 오롯이 모여 있다.삼국유사에서 용장사지에 대해 자세하게 사연이 소개되는 내용은 유가종을 창시한 대현 법사편에 나타난다. 대현 대덕이 남산 용장사에서 지냈는데, 절에는 돌로 된 미륵보살의 장륙존상이 있다. 대현이 둘레를 돌 때면 불상도 대현을 따라 얼굴을 돌렸다. 대현은 지혜롭고 영리해 이 땅의 후배들이 그 가르침을 따르고, 중국의 학사들도 가끔 그의 글을 보며 안목을 틔웠다.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은 “지금 용장사지의 석조여래좌상이 일연이 말한 그 불상인지 알 수는 없지만 둥근 대좌와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불상의 수인과 독특한 옷매듭 등은 아직도 많은 연구를 하게 하는 귀중한 자료다”고 설명했다.기행단은 남산에 뿌리를 둔 자연석을 기단으로 삼아 삼층으로 쌓아 올린 석탑을 둘러보고, 다시 비를 맞으며 정상으로 걸음을 옮겨 삼화령으로 전해지는 곳의 거대한 연화대좌를 찾았다.삼화령에 대해 삼국유사는 두 가지 이야기를 싣고 있다. 경덕왕이 삼화령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차 공양을 하고 내려오는 충담스님을 초대해 안민가를 짓게 했다는 이야기. 또 선덕여왕 때 생의 스님이 꿈에 승려가 이끄는 대로 남산에 올라 풀을 묶어 표시해 두고 다음날 그 땅에서 돌미륵을 꺼내 삼화령에 두고 생의사라 이름지었다는 내용이다.김 소장은 “경주 남산에는 삼화령으로 추정되는 곳이 두 곳”이라며 “모두 그럴듯한 유적이 있어 어느 곳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동암장학회 24년째 지역출신 대학생에 장학금 전달

경주 동암장학회가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 거액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장학회는 올해 장학생으로 경주 출신 대학생 99명을 선발해 1학기에 이어 2학기 장학금까지 모두 2억300만 원을 전달했다. 신입생에게는 입학금 50만 원을 포함해 250만 원을 지급했다.올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별도의 수여식을 열지 않고 비대면으로 지급했다.동암장학회는 1995년 재단 설립 이후 1997년부터 올해까지 24년째 지역 출신 대학생 가운데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매학기 1인당 200만 원씩 연 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1천319명의 대학생에게 23억3천58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또 설립 취지에 따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성이 바르고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기별 학자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손경호 이사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을 지역의 학생들이 꾸준히 학업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인재를 육성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장학 사업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원전 주변지역 재난 위험 노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경주 원전 주변지역이 재난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강풍을 동반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경주 감포읍, 양남·양북면지역 해변마을을 강타하면서 상가와 주택 등이 속수무책으로 침수됐다.감포읍 대본리에는 바람과 파도의 피해가 심하게 나타났다. 식당 대형 입간판이 그대로 쓰러졌다. 패널 지붕이 바람에 찢어지고 날려 전신주에 걸려 펄럭였다.감포항 친수공간 인근 상가와 주택가 주민들도 공포 속에 시간을 보내야 했다. 정전으로 인한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집채보다 큰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왔지만 피할 곳도 없었다.마이삭이 상륙한 지난 3일 오전 3시께부터 정전이 되면서 모든 것이 멈춰 섰다. 월성원자력본부 월성 2, 3호기도 자동 발전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 3, 4호기, 신고리 1, 2호기 등도 발전 정지됐다.하지만 정전으로 인해 통신망이 끊어지면서 어디에도 연락도 할 수 없었다.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것이다.양남면 주민 박모(61)씨는 “정전과 함께 통신마저 두절돼 어디에도 구조를 요청할 수 없었다”면서 “만약에 원자력발전소에 예기치 못한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우리는 악 소리도 못하고, 제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라고 불안해 했다.경북도의회 박차양 의원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주민들에게 알리고 위험한 내용을 접수할 수 있는 비상통신장비를 시급하게 확대 보급해야 한다”면서 “특히 양남면민이 원전사고에 대비해 외동지역으로 신속 대피할 수 있는 도로 확포장 공사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주시 예병원 안전정책과장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읍·면·동사무소에 위성전화를 개설해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시재난상황실과 연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비상대피 도로 개설 등 추가 대책에 대한 시스템 보완문제는 점차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경주 감포항 친수공간 침수, 인재 탓”

경주 감포항 친수공간 주변 상인들이 최근 잇따른 태풍으로 침수 피해를 당하자 친수공간의 잘못된 공사로 발생한 인재(人災)라고 주장하고 나섰다.지난 3일과 7일 마이삭과 하이선 등 연이은 태풍에 따른 강풍과 집중 호우로 인해 2018년 조성한 경주 감포항 친수공간이 형태를 알아볼 수 어려울 정도로 훼손됐다. 배후지 1만㎡와 화강석 포장 1천687㎡, 블록포장 1만5천㎡, 가로등 25개 등이 유실됐다.또 운동기구는 쓰러지고 철제안내판도 완전히 꺾였다. 조경수로 심은 10여년생 소나무들은 뿌리째 뽑혀 나갔고, 잔디와 화단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콘크리트로 지은 화장실도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감포항 친수공간 태풍 피해는 준공 이후 2018년부터 매년 되풀이되면서 부실 공사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더욱이 이번 태풍으로 인근 상가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마을이 뻘과 쓰레기로 뒤덮여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가재도구와 가전제품은 물론 식당과 각종 상가 상품들도 하나도 쓸 수 없게 오염되고 파손됐기 때문이다.인근 주민들은 “수십 년간 태풍이 와도 멀쩡했는데 친수공간이 만들어지고 파도가 넘어와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이건 분명 잘못된 공사 때문에 발생한 피해인 만큼 감포항 친수공간 시행사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박차양 경북도의원은 “이번 피해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700억 원 정도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감포친수공간 조성 공사를 예비타당성 심사를 피하기 위해 452억 원으로 공사비를 낮춰 시공한 처음부터 잘못된 공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박 도의원은 8일 경북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공직자는 꼼수를 부려서도 안 되며 편법을 써서도 안 된다는 교훈이 바로 여기에 있다”면서 “경북도는 지역 해안선 전체 용역을 통해 계획성 있게 항구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등 중앙정부와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태풍 하이선, 경주 등 동해안 강타…울진 60대 남성 실종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경주 월성원전 터빈발전기가 정지되고 주택 침수와 정전으로 포항과 경주 등 경북 동해안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울진에서는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낮 12시18분께 울진군 매화면에서 트랙터를 몰고 다리를 건너던 A(62)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 중 A씨가 타고 갔던 트랙터는 발견했지만 오후 8시 현재까지 A씨를 찾지 못했다. 경주에서는 이날 오전 8시38분 월성원전 2호기, 오전 9시18분 월성원전 3호기 터빈발전기가 태풍에 따른 송전 관련 설비 이상으로 정지됐다. 또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감포읍 일원 상가와 주택이 재침수 피해를 입은데 이어 현곡면 나원3리 주택 10가구와 천북면 신당리 주택 8가구가 일대 하천 범람으로 침수됐다. 이들 주택침수 피해 주민 등 도내 4개 시·군 주택 23가구 49명은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지에 대피했다. 특히 이날 오전 8시14분께는 경주 현곡면 나원3리에서는 불어난 물로 버스가 고립되면서 승객 39명이 긴급 구조되기도 했다. 경주에서는 또 내남면 상신리(지방도 904호) 도로가 유실됐고 건천읍 조전리 건천교 광역상수관이 파손됐다. 포항에서도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흥해 죽천1리 사거리와 청림동 해병대 북문 앞 도로, 인덕 초등학교 앞 도로가 물에 잠겼다. 폭우로 갑자기 물이 불어나 버스정류장과 건물 등에 고립된 시민 8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정전피해도 잇따랐다. 경주에서는 13개 지역 1만5천441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고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전체(2만3천826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은 포항에서는 26개 지역 9천425가구가 또 피해를 입는 등 11개 시·군 3만2천692곳에서 정전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9천112곳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다. 피해가 우려됐던 포항, 경주 등 도내 13개 시·군 95개 지구 1천201가구 1천725명은 사전 대피했다. 교통통제는 울릉군 저동리 내수전터널~천부리 죽암마을, 사동리 신항~서면 통구미, 경주 선도동 경주여중 뒤편 철길 지하도 등 도내 9개 시·군 28곳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11시10분 각각 통제됐다. 경북소방본부 피해신고는 이날 인명구조 8건에 59명을 구조한데 이어 431건(주택 110건, 토사 4건, 도로장애 89건, 간판 79건, 기타 131건)을 접수, 안전조치를 했다.농작물은 사과 낙과와 벼 쓰러짐, 침수 등 502㏊가 피해를 입은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월성원자력발전소 터빈발전기 안전성 조사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발전소 터빈발전기가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자동정지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월성원전이 안전성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7일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8분께 월성 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 터빈발전기가 자동정지한데 이어 오전 9시18분께 3호기도 자동 정지됐다.현재 원자로 출력은 60%로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터빈발전기 자동정지로 인해 환경으로의 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월성원자력본부 노기경 본부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전력 설비에 이상이 발생함에 따라 발전소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설계적 특성으로 터빈발전기가 자동 정지됐다”며 “원인을 정확히 조사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장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사항과 안전상황을 확인 중”이라며 “현재 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