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상권 대기업 유통 3사 자존심 경쟁서 '이마트 승리'

이마트 칠성점이 개점 18년 만에 처음으로 전관 리뉴얼 공사를 진행한다. 대구 이마트 점포 중에서도 처음있는 일이다. 공교롭게도 리뉴얼 시기는 인근 경쟁 점포인 홈플러스 대구점과 롯데마트 칠성점의 폐점 소식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이마트가 대구 북구 침산동 일대 자존심이 걸린 대형마트 3사의 치열한 경쟁에서 홀로 살아남았다.영업이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폐점 수순을 밟고 있어 이마트의 지역 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1997년 12월 홈플러스 전국 1호점으로 개점해 상징성이 큰 홈플러스 대구점은 지난 13일 매각 소식을 알렸다. 하루 뒤인 14일에는 롯데마트 칠성점의 폐점 입장이 공식 확인됐다.롯데마트 측은 칠성점에 대해 12월31일 이후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칠성점은 2017년 12월15일 개점 후 3년 만에 폐점하는 점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롯데마트는 지난 8일 영남영업본부장이 직원 및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폐점 관련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폐점 계획을 공식화했다.두 대형마트가 있는 침산동과 칠성동은 최근 5년 사이 부동산 가치가 크게 오른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홈플러스 대구점의 매각 대상자와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후적지에 부동산 개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은 지배적이다.롯데마트 칠성점 부지 역시 500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건축심의 단계에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의 하락세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부지의 부동산 가치가 커짐에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홀로 살아남은 이마트는 보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지역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지난 6일부터 대구 이마트 점포 중 처음으로 전관 리뉴얼 공사를 시작했다. 2002년 4월 개점 후 처음 진행하는 리뉴얼 공사를 통해 이마트는 식품매장을 강화하고 일렉트로마트 신규 입점으로 가전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이마트 관계자는 “경쟁사의 경우 오프라인 유통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트는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안철수 “국민의힘과 통합, 고민할 수준 아냐...혁신 경쟁해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3일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과의 연대론에 여전히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야권의 통합이나 연대 대신 야권 간 혁신경쟁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돌려야한다고 주장했다.이날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주관한 미래혁신포럼에 초청 강연자로 나선 안 대표는 최근 복당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양당 연대 의사 질문에 대해 “어떤 선거 준비나 통합, 연대 이런 고민할 수준은 아직 안된 것 같다”고 답했다.최근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이며 ‘간철수(간을 보는 안철수)’ 이미지에서 벗어나 야당 지도자로서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안 대표지만 국민의힘 내에서 조금씩 나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는 현재까지는 단호히 선을 긋고 있는 상태다. 안 대표는 “지금 이 상태로는 정권교체는 물론 내년 서울시장 선거도 힘들다”면서 “야권의 혁신이 우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특히 내년 선거 승리가 쉽지 않은 현실을 들며 우선 혁신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안 대표는 현 정부에 대해 “국민 분노가 폭발할 지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하며 “고약한 프레임에 야권이 갇혀 있는데 야권이 준비돼 있지 않으면 기회가 될 수 없다”며 야권의 정권교체를 위한 10대 과제를 제시했다.그는 제1야당의 혁신 경쟁을 요구하며 “△유능한 디지털 미래세력의 진화 △제3의 길 개척 △인기영합주의와의 결별 △공감 능력 강화 △진영대결 고집 세력과의 결별 △반공 이념에서의 탈피 △국민통합 주도 △당내 소장 개혁파 육성 △산업화와 민주화 모두 계승 △도덕적 우위에 서는 정당”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문제인 정권’, ‘무능과 위선의 정권’으로 지칭한 안 대표는 “정치는 민주주의 파괴, 경제는 총체적 난국, 사회는 공정과 상식의 붕괴, 외교안보는 파탄, 국론은 분열, 미래비전은 부재”하다며 6가지 난맥상을 짚었다.정치 분야에 대해서는 “3권분립이 무력화되고 입법부 사법부가 모두 청와대 아래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전체주의 정부”라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강연 후 최근 ‘공정경제 3법’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하면서 여러 문제들을 피부로 느꼈고 그 부분에 대해 생각을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그 사람(안 대표)은 자유시장경제가 무엇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식을 못 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김 위원장은 국민의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우리가 꼭 국민의당과 정책 연대를 이어나갈 당위성을 갖고 있지 않다”고 거리를 두고 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대구지역 택시 호출 플랫폼 경쟁 본격화…카카오택시(법인) 대 마카롱택시(개인) 한판 승부

대구에서 플랫폼 가맹(가맹택시) 사업을 두고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법인택시가 가입한 ‘카카오택시’가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가맹택시 사업을 시작한 후 개인택시를 회원으로 둔 ‘마카롱택시’가 지난 5월 후발주자로 뛰어 들었다. 플랫폼 택시 사업이 각광받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하면서부터다. 개정된 시행규칙의 골자는 택시 서비스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대폭 완화다. 이에 운송 가맹사업의 초기 진입장벽이 낮아지며 플랫폼 택시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선 대기업인 카카오택시가 대구의 가맹택시 사업을 선점했다. 눈에 익은 귀여운 캐릭터로 꾸민 카카오택시는 지난 12월 대구법인택시와 손을 잡고 대구에 상륙한 이후 빠른 속도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8일 현재 대구 89개 법인택시 업체 중 절반이 넘는 52개 업체가 카카오택시 가맹사업에 가입했다.전체 법인택시(6천16대)의 절반이 넘는 3천800여 대가 카카오택시에 가입했다. 카카오택시의 장점은 높은 인지도와 편의성이다.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카카오택시 앱은 뛰어난 접근성과 인지도로 콜 선점에서 타 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법인택시운송조합 관계자는 “수년간 누적된 시스템 노하우와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편의성은 타 업체들과는 비교 자체를 불허한다”며 “승객들은 물론 기사들에게도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만큼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후발주자로 진입한 마카롱택시는 상생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민트 색으로 칠해진 외관부터 눈에 확 띄는 마카롱택시는 KST모빌리티가 지난해 2월 출시한 택시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다. 카카오택시와의 물량 전쟁에서 앞서기 위해 대구시 전체 택시(1만6천여 대)의 62%에 달하는 개인택시업계와 손을 잡은 마카롱택시는 카카오택시를 빠른 속도로 추격 중이다. 서비스 5개월 만에 2천800여 대를 돌파한 마카롱택시는 가입에 제한을 둔 카카오택시와는 달리 별다른 제한이 없어 확장력도 한 수 위라는 평가다. 개인택시운송조합 관계자는 “카카오택시가 독점하고 있던 업계에 새로운 얼굴이 들어옴으로써 기사들과 이용객들에게도 기회 제공과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의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가맹택시 시장의 과제는 늘어난 시장 규모에 걸맞은 승객 확보와 균일한 품질 유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시민들의 택시 기피 현상이 계속 이어지며 매출감소는 물론, 기사들의 교육 등 운영 전반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최근 불거지는 가맹 계약을 맺은 택시 기사 혹은 업체와 모빌리티 업체 간 수수료 갈등도 고민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를 선점하고 있는 카카오택시에 대항해 마카롱택시가 어떻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라며 ”일단 진입은 쉬웠지만 1위 사업자인 카카오를 따라잡기 위해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오피스텔 최고경쟁율 15.9대 1

화성산업은 지난 7월31일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청약을 접수받은 결과 1군(30평 및 31형)이 최고 경쟁률 15.9대 1, 2군(54형)은 5.5 대 1 기록했다.평균 청약 경쟁률은 8.1대 1로 집계됐다. 오피스텔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 원인은 역세권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과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분양가, 공간 효율성을 높인 평면설계가 주거형 오피스텔로서 가치를 높였다는 소비자 만족도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특히 1천304세대 대단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역세권(동대구역), 몰세권(신세계백화점), 의세권(파티마병원) 등 동대구지역에서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았다.이와 함께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아파트는 7일 견본주택을 공개할 예정으로, 지난 3일 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예약을 받고 있다.특별공급은 10일, 1순위 11일, 2순위 12일이며,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청약을 접수받고 당첨자 발표는 18일이다.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지하 2층, 지상 13~17층 14개동(아파트 13개동, 오피스텔 1개동) 총 1천30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로 구성되어 있다.아파트 전용면적 59㎡A, 59㎡B, 84㎡A, 84㎡B, 84㎡C, 101㎡, 125㎡ 총 1천79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30㎡, 31㎡, 54㎡ 총 225실이다.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스마트 클린에어시스템이 기본 시공돼 보다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 준다.인공지능이 스스로 적정 실내온도를 자동설정하고 조명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디밍시스템과 비재실 시 조명, 대기전력이 자동차단 되는 홈브레인 AI스위치가 적용되다.또 세대 전체 및 공용 부위, 지하주차장에 LED조명기구가 설치된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견본주택 관람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관람예약제로 운영하며 견본주택을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홈페이지에 사이버 견본주택을 구축해 사업지에 대한 개요, 설계, 배치, 세대평면구성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대구 북구 침산동 파크드림 갤러리(북구 원대로 130)에 위치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전례없는 치열한 경쟁 예고

다음달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선거에 연일 출마자들이 등장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앞서 서재헌 동구갑 지역위원장과 김대진 달서을 지역위원장이 공식 출마를 발표한데 이어 5일 권택흥 달서갑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여기에 이상식 수성을 지역위원장, 강민구·김동식 대구시의원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선거는 6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이날 권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위기에 직면한 대구 경제와 정치적 고립을 초당적 협력과 집권당다운 역할을 통해 극복, 대구 시민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대구 집권당의 발판을 다지겠다”며 출마 취지를 밝혔다.권 위원장은 “시당위원장이 되면 대구시와 통합당 의원을 상대로 명확하게 견제하되 초당적 협력을 통해 대구 경제위기의 해법을 만들겠다”며 “중앙당과 중앙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대구에 필요한 지원을 반드시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저는 지난 30여 년간 대구에서 폭넓은 시민 사회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갈등을 조율한 경험이 있고 당 경력이 짧은 만큼 감정 없이 당내 모든 당원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후보”라며 “원칙과 시스템을 통해 통합적 리더쉽을 가진 대구시당을 만들고 대구에서도 집권당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지난 2일에는 김대진 지역위원장이 “변화의 위기, 벼랑 끝에 선 대구 민주당을 재건하기 위해 자랑스런 당원 동지들의 열정과 함께 시당위원장 경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지난달 28일에는 서재헌 지역위원장이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대구 민주당의 뿌리와 기반을 더욱더 튼튼히 하기 위해 이제부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아낌없이 후회없이 하고자 한다”며 시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1~2명이 경선하는 등 싱겁게 끝났던 예년과 달리 6명의 인사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며 “차기 시당위원장은 오는 2022년 6월 지방선거까지 활동하며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다 지역표심에 영향력이 있는 등의 메리트가 있는만큼 향후 또 다른 도전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커피 한 잔 값도 안되는 제주도 항공권…항공업계, 과열되는 ‘치킨게임’에 출혈경쟁

‘3천700원.’요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값도 채 안되는 돈이지만, 이는 24일 오후 대구공항에서 제주도로 출발하는 티웨이항공의 항공운임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너도나도 고객유치를 위해 초저가 경쟁에 나서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항공 수요에 어떻게든 비행기라도 띄워 보자는 심정이지만, 이마저도 점점 업체 간의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렴한 항공권이 시중에 대량으로 풀리고 있다. 현재 대구공항의 유일한 노선인 제주행 운임은 대부분 1만 원 이하에 판매되고 있으며, 5천 원 이하의 가격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공항시설료 4천 원을 포함하면 실제 지불하는 가격은 조금 더 올라가지만, 여름 휴가철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인 금액인 것. 권영준(31·동구)씨는 “최근 비행기 티켓 값이 너무 싸게 풀려 예정에도 없던 제주행 항공권을 구매하게 됐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감사한 일이지만, 이 가격에 항공사가 운영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말부터 대구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추세를 보이며 대구공항 전체 노선의 60~70%에 달하던 국제선 출항이 ‘셧다운’되면서 국제선 출항기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문제는 놀고 있는 비행기라도 비행기 리스비와 항공기 관리비,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계속 발생한다는 것. 고정비용은 계속 발생하는 데 수익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며 견디지 못한 항공사들이 최소한의 수익이라도 창출하기 위해 경쟁사보다 조금이라도 싸게 내놓는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코로나 확산으로 국제노선이 모조리 폐쇄되며, 유일한 운영 노선인 제주행 이용객들에게 변별력을 줄 수 있는 것은 운임료 밖에 없어 업체 간의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선의 경우 기본 운임이 원래 낮은데다 각종 할인행사까지 겹쳐 이제는 운행할수록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까지 도달했다는 것. 티웨이항공 윤성범 홍보팀장은 “항공업계는 현재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상황이 좋지 못해 어떻게든 더 많이 태우기 위해 경쟁을 해야 하다 보니 가격도 계속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만약 국내선 수요가 완전히 회복된다 해도 국제선 취항 없이는 업계 매출 규모를 감당할 수가 없는 구조라는 것.결국 국제선 취항만이 답이지만, 대구에서 국제선 취항은 아직 먼 나라 얘기일 뿐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겪으며 정부가 검역 일원화 차원에서 그나마 있는 국제선도 인천공항에서만 취항하고 있는 데다, 자가격리 문제 등으로 실질적인 외국여행 수요도 거의 없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부 김산 차장(운영부)은 “항공업계 수요는 코로나 회복단계에 있어서도 가장 마지막에 회복될 것이라는 것이 정설에 가깝다”며 “대구는 코로나19 초기 집단감염 사태를 겪으며 세계에서 중국 우한 다음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덧입혀진 도시가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대구 국제선 취항은 여전히 난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 첫 회의...김부겸·이낙연 당권경쟁 서막 올라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가 9일 첫 회의를 가지면서 당권 경쟁의 막이 올랐다.오는 8월 전당대회는 대구 수성갑 출신의 김부겸 전 의원과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출마 준비로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게 됐다.민주당 전준위는 이날 6개 분과 구성 등을 끝내고 전당대회 채비에 나섰다.전준위는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 후보 등록 일정, 경선 방식 등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이런 가운데 김 전 의원과 이 위원장 등의 당권 도전이 가시화된 만큼 당 대표 임기와 당헌·당규 개정 문제 등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예정이다.통상 지도부 임기가 2년이지만 ‘대선 1년 전’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차기 당 대표가 2022년 대선에 출마하려면 중도 사퇴해야 한다.이 경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또 열어야 하고 당 대표와 분리 선출한 최고위원들의 임기 문제를 봉합해야 한다.특히 당권 도전에 나선 일부 주자들이 이들을 겨냥, ‘7개월짜리 당대표’를 문제 삼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대권주자들의 당 대표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관리형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홍영표·우원식 의원 등이 견제구를 날리는 데 이어 당내에서도 판 흔들기가 시작된 분위기다.이에 김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 결심과 함께 차기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의원은 이날 우 의원과 만나 “당 대표가 되면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의원과 이 위원장은 전대출마의지를 굳히고 보폭을 더욱 넓히는 모습이다.김 전 의원 측은 마포에 있던 싱크탱크 생활정치연구소와 여의도 김 전 의원 개인 사무실을 통합해 서울 여의도에서 전대 캠프용 사무실을 물색하며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나설 전망이다.이 위원장도 당내 의원들과 오·만찬을 함께하며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또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권역별 순회 간담회를 갖고 해당 권역의 민주당 시·도지사 및 의원들과 만나고 있다.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던진 ‘기본소득제’를 두고서도 두 사람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김 전 의원은 이날 “당장 닥친 코로나 위기에서, 기본소득 지급은 대증 요법은 될 수 있지만 기본소득은 ‘코로나 이후’라는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면서 “기본소득에 앞서 고용보험 확대가 급선무”라고 주장했다.이 위원장도 최근 “(기본소득제) 찬반 논의가 필요하다”며 발을 담갔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구미서 구청사 부지 놓고 지역 각 기관 ‘물밑 경쟁’

구미경찰서가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주인 없는 땅’이 된 송정동 구 청사 부지를 놓고 지역의 여러 기관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구 청사 부지가 지역 관공서가 밀집한 곳에 위치한 데다 국유지를 공공시설로 활용하면 부지 매입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구미경찰서가 신평동 신청사로 자리를 옮긴 건 지난달 27일이다.재물조사 등 몇 가지 행정절차가 남긴 했지만 늦어도 오는 7월이면 구 청사 부지와 건물에 대한 소유권은 기획재정부로 넘어간다.하지만 아직까지 구 청사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방안이 정해지지 않은 탓에 경북지방경찰청과 구미시, 구미교육지원청 등이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경북경찰청은 가장 먼저 구 청사 활용 방안을 내놨다. 고속도로 순찰대를 비롯해 과학수사대, 광역·지능범죄수사대 등의 외곽 부서를 한 곳에 모아 구 청사를 외청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하지만 이 계획은 고속도로 순찰대가 이전에 반대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외곽 부서의 인원만으론 아무래도 구 청사 부지 활용에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시청 외부에 민간 건물을 빌려 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미시도 구 청사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구미시는 지난해 1월 대규모 행정개편으로 사무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일자리경제과, 관광진흥과, 생활안전과, 교육지원과, 공동주택 등 5개 과를 시청 바깥으로 내보내야 했다.구미시가 구 청사 부지를 매입하면 일부 공간은 시청과 구미시의회가 사용하고 나머지는 주차타워 등 민원인 편의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청사 개축을 앞둔 구미교육지원청도 구 청사가 필요하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올해 추경에 예산이 반영되면 늦어도 내년 말부터 개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제는 25개월가량의 공사기간 동안 임시 청사로 활용할 부지나 시설이 마땅찮다는 점이다.구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매입보다는 구 청사를 임시 청사로 사용하는데 무게를 두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하더라도 임시 청사 문제는 해당 기관과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통합당 원내대표 경쟁 본격화...주호영 “4일 결심 밝힐 것”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돼 5선이 되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 4일 출마 여부를 결심할 예정이다.통합당 원내대표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주 의원은 3일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면서 “출마선언은 아니지만 내일 결심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통합당 김태흠 의원은 이날 “지금 우리에겐 관리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하다”며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지난 2일 이명수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두 번째다.이 의원은 “미래통합당은 분홍색으로 치장한 흑백 텔레비전”이라며 “작금의 현실에 당의 4선 중진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제게 원내대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을 쇄신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통합당의 차기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은 물론 앞으로 내홍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한 수습 방향을 결정하는 등 책임이 막중하다.하지만 오는 8일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김 의원과 이 의원만 출마 의사를 나타냈을 뿐 아직 후보군의 윤곽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주 의원과, 4선 권영세, 김기현, 3선 유의동, 장제원, 김도읍, 조해진, 하태경 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특히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주 의원이 합의 추대 형식으로 원내대표가 될 지 관심이다.원내대표 경선에서 자칫 후보가 난립할 경우 총선 참패 이후 ‘자리다툼’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통합당의 4선 이상 당선인들은 이날 한자리 모인다.당의 수습 방향과 재건 방향을 결정지을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교통정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가장 큰 현안은 심재철 원내대표가 차기 지도부에 공을 넘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추대 여부와 8월 전당대회 개최 여부다.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 여부와 추대 형식, 8월 전당대회 개최 여부까지 모두 관여할 수 있는 구조여서 권한이 막강하다.8월 전당대회가 개최되지 않는다면 당 대표 선거를 노렸던 의원들도 원내대표 선거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통합당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관리형 비대위 체제가 이어진다면 당권 주자들이 하염없이 당 대표 선거를 기다릴 순 없지 않겠느냐”고 전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사업비 1조 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경쟁 뜨거워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자치단체 간 경쟁이 뜨겁다.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부지 공모에 포항을 비롯해 강원 춘천, 전남 나주, 충북 청주 등 4개 도시가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이들 지자체는 오는 21일까지 지질조사 보고서, 29일까지 유치계획서를 각각 제출해야 신청이 완료된다.과기부는 전문가로 독립적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지 적합성을 포함한 지자체 유치계획을 평가, 다음달 중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이 4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지자체 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면 정부로부터 사업비 8천억 원을 지원받는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 유치 생산 유발 효과는 약 7조 원, 고용 창출 효과는 13만7천 명에 달한다.차세대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원 및 기업도 추가 유치할 수 있는 등 파급 효과가 커서 광역자치단체까지 발벗고 나선 형국이다.강원도와 춘천의 경우 정부 공모 기준 부지(25만㎡)의 2배에 이르는 50만㎡ 이상의 부지를 확보했다.홍천 메디컬연구단지, 원주 의료기기 산업과의 연계와 서울~양양고속도로, ITX(도시간특급열차) 등 수도권과 1시간 이내 지리적 접근성을 내세우고 있다.전남도와 나주시는 나주는 오는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하는 산·학·연 클러스터와 방사광가속기 간 시너지를 부각시키고 있다.지진 발생이 적어 안정적인 지반을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고 있다.충북도와 청주시는 2시간 내 전국 어디나 접근할 수 있는 국토 중심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구축 예정지인 오창은 중부고속도로 서오창IC에서 5분, KTX(고속철도) 오송역에서 15분 등 접근성 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경북도와 포항은 25년간 방사광가속기를 짓고 운영해온 노하우와 기반시설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포스텍에 3세대와 4세대 방사광가속기 2기가 운영 중이다.이번에 구축하는 방사광가속기는 4세대 가속기의 성능을 향상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다.3·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전 세계에 45기밖에 없다.우리나라는 포스텍이 2016년 9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갖췄다.포항시는 이 같은 이유로 방사광가속기의 성능 증대와 비용 절감을 위해선 집적화가 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가속기의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시”라며 “기존 가속기 기반 시설과 연계하면 타 도시보다 1천억 원 이상 사업비를 줄일 수 있고, 사업 기간도 1년가량 단축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운영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총으로 쏴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는 장치다.태양광보다 100경(京) 배(100경 배는 100억 배에 1억 배를 곱한 수치)나 밝은 빛을 이용해 머리카락 10만 분의 1 굵기의 물질도 관찰·분석한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여야 퍼주기 경쟁, 나라 살림 거덜 내려고 하나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퍼주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 깜깜이 선거로 인해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별도의 재원 마련 대책도 없이 수 조 원을 퍼주겠다고 한다. 여야가 마치 돈 뿌리기에 혈안이 된 듯하다.정부가 지난달 30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100만 원(4인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을 주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한 술 더 뜨고 나섰다. ‘받고 더 지르는’식의 도박판에서나 볼 법한 황당한 경쟁까지 벌이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돈이다. 이미 11조7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마당이다. 민주당 안대로 한다면 13조 원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지자체와 정부가 살림을 짜고 짜서 코로나19 긴급지원금을 마련해 풀고 있는 마당이었다.결국 여야가 내세운 지원금을 마련하려면 상당 규모를 기채를 통해 조달할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식의 사기극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여든 야든 ‘나라 곳간이야 거덜 나든 말든 내 알바 아니다’는 심사다. 정치인들의 생색내기가 자칫 후손에게 빚으로 남을 상황이 됐다.경제통인 유승민 의원이 이를 바로 받아쳤다. 그는 7일 “국가가 쓸 수 있는 돈은 세금과 국채 발행으로 마련한 부채뿐이고 이 돈은 문 대통령이나 민주당의 돈이 아니라 국민 돈”이라며 “이건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건전 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미래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하다니 참으로 안타깝다며 혀를 찾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다며 비판했다.기획재정부는 이에 대해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긴급성, 형평성과 함께 재정 여력을 고려해 최대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기 때문에 지원 대상을 더 늘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전례가 없는 코로나 사태와 경제 위기로 촉발된 일이긴 하지만 현 사태가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정치권의 퍼주기 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용할 수 있는 재원 중에서 효율적으로 예산을 동원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우리는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퍼주기 끝에 생계를 위해 몸을 팔고 거지 나라가 된 베네수엘라의 몰락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한 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밥그릇 자체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기재부의 언급을 흘려듣지 않길 바란다. 공짜 좋아하다가 험악한 꼴 본다.

경북도 2020년 소방공무원 490명 신규 채용

경북도가 2020년도 소방공무원 490명을 신규 채용한다.9일 도에 따르면 공개경쟁채용분야는 352명으로 남자 337명, 여자 15명이다. 경력경쟁채용 분야는 총 138명이다.경력경쟁 채용은 △법무(변호사) 2명 △구조 2명 △구급 90명 △차량정비 2명 △운전 3명 △정보통신 2명 △건축 3명 △의무소방 전역자 3명 △소방전공학과 졸업자 10명 △항공정비사 2명 △운항관리사 2명 등이다.응시연령는 공개경쟁채용은 18세 이상 40세 이하, 경력경쟁 채용은 20세 이상 40세 이하이다.원서접수는 오는 17일까지, 필기시험은 다음달 28일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6월26일 발표된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대구FC U-23 4인방, 올림픽 엔트리 생존 경쟁 살아남을까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한국 축구 역대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대구FC 4인방이 올림픽 엔트리 생존 경쟁에 살아남을까.이번 대회에서 대구FC 선수들의 활약은 대단했다.김대원은 준결승에서, 정태욱은 결승에서 각각 결승골을 넣으며 대표팀의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정승원은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오세훈의 행운골을 돕는 등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재우는 예선 첫 경기 선발 출전 후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올림픽 엔트리는 18명 뿐. 이중 3명은 와일드카드다. 15명만 도쿄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를 모두 쓸 지는 미지수지만 A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기량 좋은 선수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3장의 카드를 모두 썼다.게다가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 등이 엔트리에 들어갈 확률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기회는 줄어든다.그렇다면 대구FC 4인방의 올림픽 대표팀 승선 가능성은 어느 정도 일까.먼저 골 맛을 본 김대원과 정태욱은 높다.김대원은 측면 날개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이번 챔피언십에서 6경기 중 3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2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이 더블 스쿼드로 대회에 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대원의 팀 내 입지는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정태욱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뽐내며 눈도장을 찍었다.194㎝, 92㎏의 신체조건을 가진 정태욱은 제공권 장악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등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나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무서운 공격수가 된다. 결승전에서의 결승골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반면 정승원과 김재우는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공격형 미드필더 정승원도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같은 포지션 이동경(울산 현대)의 활약이 대단했다. 김학범 감독의 특급 조커로 활용된 이동경은 2골을 넣고 결승전 정태욱이 결승골을 넣는데 도왔다.다만 정승원이 매력적인 카드로 떠오를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드인 동시에 풀백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실제로 소속팀 대구FC에서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선발 출전했다.수비수 김재우는 조별리그 경기 한 차례 선발 출전이 전부였다.물론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고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속 팀에서의 활약이 더해져야 한다.대구 4인방이 도쿄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 담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 북구을, 한국당 공천 경쟁 ‘뜨겁다’

4·15 총선이 9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 북구을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공천 경쟁이 뜨겁다.당협위원장 공석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후보자가 난립하는 가운데 얼굴 알리기를 위한 현수막 전쟁과 키워드 전쟁이 불붙은 상태다.현재까지 출마를 공식선언한 한국당 인사는 권오성 변호사,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서상기 전 의원, 이범찬 전 국정원 차장보, 주성영 전 의원, 황영헌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등 6명이다. 우선 현수막 전쟁에서 우위를 선점한 인사는 김승수 전 부시장이다. 김 전 부시장은 후보등록을 한 지난달 17일 북구 칠곡지구 교통의 요지인 태전삼거리에 위치한 선거사무실 건물 외벽에 3개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슬로건으로는 ‘혁신탱크’를 내세웠다. 김 전 부시장은 “지난 30여년간 공직생활 대부분을 정부혁신과 자치분권 분야에 근무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경험을 살려 북구을을 거침없이 혁신시키겠다”고 말했다.김 전 부시장의 맞은편 건물에는 건물 전체를 거의 뒤덮는 황영헌 전 위원이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현재 한국당 입당이 보류되면서 일단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한 황 전 위원은 오는 9일 한국당 최고위에서 입당을 허용하면 한국당 당적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현수막도 이를 염두해 두고 한국당 당색인 빨간색으로 꾸몄다. 자신을 선물로 표현한 현수막에서 그는 “북구을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기분좋은 일꾼”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권오성 변호사도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 사무실 인근에 사무실을 차리고 공천 전쟁에 가담했다. 정치 신인인 권 변호사는 ‘관용과 통합의 리더십’ ‘새로운 인물, 당연한 선택’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그는 “법과 질서, 원칙을 바탕으로 분열과 대립, 갈등과 반목을 넘어 관용과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며 “북구을에는 젊고 능력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동갑에서 17·18대 의원을 지낸 주성영 전 의원은 운전면허시험장네거리 인근에 사무실을 차리고 새해 첫날인 1월1일 ‘문재인 정권심판’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주 전 의원은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고 경제문제에 폭정을 거듭하며 맹목적인 종북정권인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문 정권이 좁게는 대구·경북 및 영남을 무시하고 있다. 이 정권을 막아내는 데 힘을 쏟겠다”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범찬 전 차장보는 지난 2일 칠곡 동아백화점 맞은편인 네오시티프라자 건물에 사무실을 차리고 외벽에 4개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는 오랜 기간 국정원으로 활동하면서 쌓은 네트워크와 안보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표심을 모으고 있다.그는 “정부부처에 국정원 후배들이 포진해 있다. 중앙의 잘 형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북구을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14년간 해외 대북담당 등을 하며 국제적 감각을 익혔다. 안보가 없으면 경제도 없는 만큼 지역에 안보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상기 전 의원은 가장 늦게 현수막 전쟁에 합류했다. 서상기 전 의원은 대구병원에서부터 칠곡네거리 사이에 몰려있는 현수막 전쟁에서 다소 벗어나 팔달교와 인접한 강북컨벤션센터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그는 “북구을에서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3조4천억 원의 지역구예산을 확보했고 일부를 집행했다. 하지만 지난 4년 간 시동이 꺼진 상태”라며 “(나를) 4선 의원을 만들어 북구을 발전의 시동을 다시 켜달라”고 호소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구경북 상당수 지역구에 한국당 예비후보 실종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북구을만큼은 뜨겁다”며 “정책통이며 선거 및 행정의 달인이라 불리는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도 조만간 북구을 출마를 공식화하며 공천 경쟁에 가담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