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질병을 여름에 잡다

영양군 주민복지과 드림스타트 담당이 만 3~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양군 주민복지과 드림스타트 담당이 만 3~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동병하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병하치’는 ‘병이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한다’는 뜻으로 여름의 충만한 기운을 빌려 몸의 양기를 축적하고 신체 부위를 따뜻하게 해 가을과 겨울철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해 고생하는 만 3~4세 허약 체질 아동에게 감기,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예방을 돕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11일부터 8월12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드림스타트 중앙지원단과 함소아 한의원 간의 협약을 통해 삼복첩(3회)과 생기차(10일분)를 후원받아 영양군 보건소 임원창 한의사의 진료 및 시술을 통해 진행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매년 드림스타트 아동들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후원해 주는 함소아 한의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아동의 질병 예방 및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만물상 극세사이불, 겨울전용세탁세제 '비법'… 소주 식초 레몬 3개, 단돈 3천원으로 가능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캡쳐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에서는 겨우내내 덮었던 이불을 보관하기 전 세탁 방법을 공개하며 '겨울전용세탁세제' 만드는 방법이 소개됐다.이날 방송에서는 단돈 3천원으로 극세사 이불을 완벽하게 세탁할 수 있는 비법을 전했다.겨울용은 극세사 이불은 원단의 특성상 달라 붙은 먼지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진드기의 온상으로 꼭 꼼꼼하게 세탁한 후 보관해야 하는데 이 세제를 이용하면 손상 없이 말끔하게 얼룩을 지울 수 있다.극세사 용 세제는 소주 식초 레몬 세 개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우선 소주컵으로 뜨거운 물 2컵, 과탄산소다 반 컵을 넣고 볼에 넣고 가루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풀어준다. 완전히 녹으면 주방세제 2/3컵과 식초 4컵을 넣고 저어주면 된다. 이때 식초를 천천히 부으면서 충분히 저어주어야 거품이 일어나지 않는다.전문가는 식초의 아세탄과 레몬의 구연산과 유기산 성분이 미생물 번식을 차단해 이불 속 진드기는 물론 진즈기 사체까지 없애준다고 설명했다. online@idaegu.com

겨우내 온실속에서 키운 조경용 꽃모생산 보급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0월에 파종해 긴 겨울을 지낸 팬지, 비올라, 석죽, 데이지, 금잔화 등 봄꽃 7종 23만 그루를 상주시 전역에 분양해 시가지 전역을 봄꽃 천지로 만든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피정옥)는 지난해 10월에 파종해 긴 겨울을 지난 봄꽃 조경용 팬지, 비올라, 석죽, 데이지, 금잔화, 바베나, 피튜니아 7종 23만 그루를 상주시 전 읍면동 및 각 기관에 분양을 시작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조경용 꽃은 팬지, 비올라, 석죽, 데이지, 금잔화, 바베나, 페츄니아 등 봄의 전령사들이다. 특히 시는 다음 달에 개최하는 상주국제농기계박람회의 분위기 확산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정성스럽게 가꾼 꽃을 주용 도로변 화단에 심어 시가지 전역을 봄꽃 천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윤세진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장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꽃 묘포장에서 1년에 4기작으로 계절에 알맞고 새로운 꽃을 연중 생산하고 있다”며 “올해 상주국제농기계박람회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답고 밝은 상주의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가벼운 아웃도어 재킷 준비하세요

-가벼운 아웃도어 재킷 준비하세요예년보다 포근한 겨울 날씨 때문에 겨울옷 인기는 식고 좀 더 기다려 봄 신상품을 구매하려는 일명 ‘대기고객’이 늘고 있다.대구백화점 프라자점 6층 ‘코오롱스포츠’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두꺼운 옷을 입기에도 얇은 옷을 꺼내기에도 모호한 요즘 같은 날씨에 입기 좋은 간절기용 재킷과 코트, 바람막이를 선보이고 있다.-대구백화점 제공-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뜨거운 겨울, K리그1 폭풍영입 1위는 ‘경남’…대구는 ‘8위’

2019시즌 K리그1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12개 구단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자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사진은 K리그1 우승 트로피.올 시즌 K리그1 무대에 참가하는 12개 구단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각 구단을 통해 자료를 취합한 결과 이번 겨울 이적이장에서 K리그1 12개 구단 192명의 선수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이 기간 선수를 가장 많이 끌어 모은 팀은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 경남FC로 겨울 이적시장 동안 22명의 선수를 영입했다.경남은 이영재, 김승준, 곽태휘, 박기동 등 공수에 걸쳐 경험이 풍부한 국내선수를 모았다.뿐만 아니라 조먼 머치와 룩 카스타이노스 등 화려한 경력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그 다음으로 많은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포항스틸러스다.포항은 블라단, 완델손 등 K리그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포항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 진출했던 장결희를 영입했다.이 외에도 김찬, 하승운과 고교 및 대학 무대에서 주목받은 신예 공격수 등 21명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인천유나이티드도 20명의 선수를 영입했다.전남으로부터 허용준과 양준아를 영입한 데 이어 강원의 문창진과 전북의 이재성을 영입하며 포지션 전반에 걸쳐 탄탄한 보강을 했다.특히 이번 아시안컵에서 국내 팬들에게 알려진 베트남 외국인선수 콩푸엉을 영입하며 국내외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승격팀의 영입도 만만치 않다. 성남FC는 K리그2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안영규, 최오백, 공민현, 이건 등 18명을 새로 영입해 K리그1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과 K리그1 스플릿A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운 대구FC는 14명을 영입했다. 새 선수 영입 성적으로만 보면 대구FC는 8위다.대구는 안드레와 세징야 등 주축 공격수를 지켰다는 점에서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한편 팀에 새로 들어온 선수와 나간 선수의 비율을 보면 대구는 강원FC에 이어 리그 최하위권이다.이적시장을 통해 대구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14명인 반면 나간 선수는 20명이다. 선수 유출이 가장 심한 팀은 강원으로 13명이 새로 들어오고 22명이 팀을 떠났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 겨울 수화/ 최승권

겨울 수화/ 최승권 몇몇은 보이지 않았다/ 졸업식 송사의 마지막 구절이/ 키 작은 여학생들을 일제히 흐느끼게 할 때/ 서울 어느 목공소 조수로 취직했다는 광오와/ 상급학교에 진학을 못한 상동이의 얼굴은/ 금 간 유리창 너머 갈매기 두 마리로 날아오르고/ 교정 구석 단풍나무 한 그루로 선/ 나는 노을이 지는 바다를 훔쳐보았다// 싸락눈 잘게 뿌리던 날/ 문뜰나루 건너온 그놈들이/ 조회시간에 불쑥 내민 김뭉치를 받았을 때/ 지방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서정적인 시골 중학교 선생님이 된 나는/ 그놈들의 부르트고 째진 손등과/ 교실바닥에 나뒹굴던 해우무침 조각을 보고/ 바다를 따라 흔들리는 유채꽃의 희망과/ 황토밭을 흐르는 고구마 줄기의 자유에 대해서/ 나는 얼마나 오랫동안 생각했던 것일까// (후략) - 시집 『정어리의 신탁』 (문학들, 2016)......................................................시인의 198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30년 만에 낸 첫 시집에 수록된 작품이다. 수화(手話)는 말과 글이 아닌 손짓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이 시는 그 수화의 방식으로 한 가난한 어촌 중학교의 졸업식 풍경과 ‘지방대학 국문과’(전남대) 출신 교사의 졸업식에 얽힌 감회를 내밀하게 그리고 있다. 시인의 서정적 손짓 언어를 가만 따라가 보면 해조음과 끼룩끼룩 갈매기의 슬픈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 옛날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에는 어촌의 학부모가 기성회비 대신 생선이나 김 따위를 놓고 가기도 했으며, 쥐꼬리 월급에서 몇몇 아이들의 기성회비와 수업료를 대납해준 고마운 선생님도 계셨다.‘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인생관이 형성되는 과정을 묘사한 괴테의 장편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 나오는 말이다. 지금의 사정은 모르겠으나 ‘육성회비’를 안 냈다는 이유로 졸업장을 볼모로 잡아두던 시절이 있었다. 수업료를 내지 않으면 등교를 해도 결석 처리되고, 그래서 졸업이 안 되니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 어쩌면 ‘목공소 조수로 취직했다는 광오’나 ‘상급학교에 진학을 못한 상동이’도 그런 처지일는지 모르겠다. 또 졸업이 두려운 학생도 있으리라. 대학을 졸업하고도 엄혹한 바깥세상으로 발을 내딛기 두려워 오들오들 떨고 있는 학생도 적지 않다.졸업식은 학교와 학생, 스승과 제자, 그리고 학부형이 남고 떠나는 극적인 이별의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은 ‘송사의 마지막 구절이’ 졸업생들을 울리는 일이란 없다. 물론 국민의례로 시작해서 모범생 시상, 교장 선생님의 훈시, 내빈 축사, 재학생 대표의 송사, 졸업생 대표의 답사로 이어져서 교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졸업식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지만 요즘은 졸업 시기 등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는 학교도 있다. 하지만 졸업식의 시즌은 여전히 2월이 대세이고 이번 주말로 마무리될 것이다. 졸업은 당연히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하지만 항상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누구는 환하게 웃지만 또 누구에게는 쓴 울음일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특히 어렵게 학교를 마친 곤궁한 아이들에게 하늘을 비상하는 갈매기의 꿈이 찬란히 펼쳐지기를 바란다. 학사모를 하늘 향해 높게 날린 젊은이들의 앞길도 출렁이는 바다처럼 역동적이기를 소망한다.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겨울 주례사/ 조정권

겨울 주례사/ 조정권 호숫가 겨울나무가 서 있다/ 흰 눈의 면사포를 쓰고 있다/ 눈이 온다/ 일생 겨울숲속에서 밑 둥은 얼어있을 것이다/ 바람 속에서/ 견디고 있는 마음과/ 벌서고 있는 마음/ 진정 두 마음은 한마음임을 약속하겠는가. - 시집 『먹으로 흰 꽃을 그리다』(서정시학, 2011).................................................결혼이 필수가 아니라는 인식은 꽤 오래됐지만 얼마 전 한 조사에서 나타난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서울의 미혼 여성이 3%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놀랍다. 물론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다’ 16%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66%까지 합하면 생각보다 그리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다만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미혼 남성보다 미혼 여성이 더 높은 것은 사실이다. 최근 다른 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생각하는 미혼여성이 전국적으로 45%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 충격적이다.결혼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미혼남성의 59%와도 차이가 크다. 2015년 조사에서 결혼 의사가 있는 미혼여성은 65%, 미혼남성은 75%로 조사된 것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우리 사회에서 미혼 남녀, 특히 미혼여성이 결혼을 꺼리는 것은 자아실현 욕구의 상승,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현실 등 가치관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일생 겨울숲속에서’ ‘겨울나무’로 ‘견디고’ ‘벌서는’ 것이 두렵고 버겁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결혼을 한다는 것은 사랑으로 ‘진정 두 마음’이 ‘한마음’ 되겠다는 결심이 섰다는 뜻이리라.지난 주말 울산에서 있었던 고향 선배의 막내딸 결혼식에 참석했다. 지금까지 결혼 의사를 별로 내비치지 않고 자기 일(공부)에만 몰두해있던 따님의 뒤늦은 결심으로 친구 오빠와 가약을 맺게 된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주례가 없는 결혼식이라는 점이다. 요즘은 형식적인 엄숙함보다는 흥미롭고 기억에 남는 예식으로 진행하고 싶은 이들이 많아서 주례 없는 결혼식은 이례적이 아니라 대세로 흘러가고 있다. 대신 양가 부모님의 덕담으로 이루어지는데 신랑·신부를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대개 교훈적인 내용보다는 가족애가 담긴 진솔한 내용이다.신랑 아버지의 덕담에 이어 김태수 시인의 말씀도 이어졌다. 전혀 ‘문학적’이지 않았다. 막내딸의 결혼에 약간의 서운한 감정도 묻어 있었으며, 혼사를 주위에 요란하게 알리지 않았다는 언급도 했다. 그리고 하객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신랑·신부에게 ‘잘 살아라’란 말로 끝을 맺었다. 평소 김태수 형의 대인배 다운 체취도 느껴졌다. 무엇보다 전직 교장 선생님의 ‘꼰대’티를 내지 않았다. “몇 말씀 드리겠다”며 곧 끝날 것처럼 하면서 이어지는 전통적인 ‘주례사’가 아니어서 좋았다. 이 시도 짧아서 좋긴 한데 현장용으로 써먹기엔 적절치 않아 보인다.주저리주저리 고전적인 주례사도 지겹지만 지나치게 함축적이고 교훈적인 내용도 먹혀들기 어렵다. 역대 가장 짧은 주례사를 한 분이 백범 김구 선생이라고 한다. 독립운동을 함께했던 후배의 아들 결혼식에서 ‘너를 보니 네 아비 생각이 난다. 부디 잘 살아라’ 누군가 시간을 재어보니 딱 5초 걸렸다고 한다. 원래 우리의 전통 혼례에는 주례가 없다. 우리나라에 주례가 등장한 것은 예식장 문화가 시작되면서부터다. 주례 없는 결혼식에서 신부 아버지의 ‘잘 살아라’란 당부는 가장 평범한 말인 듯해도 모든 것이 농축된 가장 솔직한 부모의 바람일 것이다.

전선 위의 참새

12일 오후 대구 북구 한 들녘. 먹을거리 없는 춥고 긴 겨울날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살을 찌운 참새들이 전깃줄을 차지하고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떠는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겨울 가뭄

정부는 지난 9일 적극적인 범정부적 가뭄 예방 대처를 위해 ‘2019년 가뭄종합대책’을 수립해 발표하면서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전까지는 물 부족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낙동강 수계인 경북·대구 지역에 눈과 비가 내리지 않아 59년 만의 겨울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29일 오전 대구 달성군 디아크 인근 낙동강이 바닥을 들어내며 바짝 말라 갈라져 있다. 이날 기상청은 사실상 연휴가 시작되는 31일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겨울 놀이터 실내빙상장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1월의 마지막 주말인 27일 오후 대구 실내빙상장을 찾은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