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솔향 갤러리서 지역작가 전시회 개최

봉화군은 오는 7일까지 청사 동편 입구에 마련된 솔향 갤러리에서 ‘함께 자란다’라는 주제로 류준화 작가 작품 10여 점을 전시한다.류준화 작가는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미술대학원 서양학을 전공하고 나서 현재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류 작가는 1999년 봉화군 명호면 풍호리 비나리마을에 정착한 뒤 명호 산골미술관에서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지역 작가 모임과 미술 캠프를 유치하는 등 작가와 도시민·농촌 주민 간 정서적 교류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달성군 참꽃갤러리 기획 초대전 ‘FOUR COLORS OF DALSEONG’ 열려

대구 달성군은 다음달 6일까지 일흔 일곱번째 마중으로 참꽃갤러리 기획초대전 ‘FOUR COLORS OF DALSEONG’을 달성군청 참꽃갤러리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작가 4인 (민경옥, 박인주, 엄우용, 장수경)이 4인 4색의 개성있는 회화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참꽃갤러리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이고 관람자에게는 팸플릿을 무료로 제공한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화업 40년, 이제부터 진짜 화가의 생을 시작합니다…조약돌 화가 남학호 초대전

한국화에 뿌리를 두고 서양화법의 궤도를 넘나드는 화가 남학호 초대전 ‘화업40년’이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100호 이상 대작 20여 점이 새롭게 발표된다.화가는 무생물인 돌을 주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명을 불어넣어 감정을 이입한다. 화가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은 조약돌은 숨을 쉰다. 그래서 작품의 제목도 ‘석심-생명’이다.험난한 여정을 거치고 낮은 곳에서 물을 머금어 빛나는 조약돌은 사랑받는 대상이다. 작가가 조약돌 곳곳에 암호처럼 사랑 마크를 새겨 넣는 이유다.30년 째 돌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화가에게 돌은 회화의 지평을 넓혀온 소재이면서 동시에 한결같은 연작은 수양이다.돌 그림으로 가득 찬 근석당(近石堂)에서 30년 넘게 우직하게 조약돌을 그려온 ‘돌쇠’ 남학호 화가를 만났다.근석당은 그의 당호로 서예가 정태수씨가 지었고, 현판 글씨는 율산 리홍재의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오랜 세월 돌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데 특별한 이유라도△영덕 영해가 고향인데 태백산맥 끝자락 칠보산 아래로 넓게 자리잡은 해변에는 형형색색 이쁜 조약돌이지천에 깔려있었다. 어릴 때부터 봐온 이런 풍경이 예술적 감성을 키운 스승인 셈이다. 처음에는 수묵 위주로 작업했는데 지금은 명암을 중시하면서 사실화에 몰두하고 있다.- 1천 호가 넘는 대작을 연이어 발표하던데△화가마다 각자 가진 특별한 목표 같은 게 있다. 영원히 기억될 특별한 그림을 남기려는 열망, 기념비적 작품을 남기겠다는 욕망 같은 것이다. 이번에 화업 40년을 결산하는 마음으로 3년에 걸쳐 대작들을 그렸다. 작품 제목이 ‘Stone in heart(life)’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초상화는 인물의 외형에 그치지 않고 인격과 내면세계를 담는 ‘전신사조’라는 게 있다. 사물을 대할 때 그 속을 봐야지 꾸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상(物像)이 전하는 울림 그대로를 재현하고 그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화가로서의 하루 일상은△당나라 선승 백장이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고 했다. 성서에도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하지 않는가? 예술가도 한 사람의 근로자다. 노동을 하듯 하루 8시간 이상 붓을 잡고 있는 단조로운 일상이다. 우스운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30년 넘게 돌만 그리다보니 어느 순간 도를 닦은 느낌이다.-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는△어느덧 화가 생활 40년이 흘렀다. ‘인생은 육십부터’라는데 이순도 넘겼으니 이제부터 진짜 화가로서의 생을 시작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코로나19로 예술계가 어려운 상황인데 감사하게도 이번에 수성아트피아 초대전이 이뤄졌다. 이번 작품전을 화가 인생2막의 출발점으로 삼을 생각이다. 그동안의 화업 40년을 발판삼아 이제부터 진짜 화가로서 삶을 시작할 생각이다.스무 살이던 1979년 경북도미술대전에 입선해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남학호 화가는 신라미술대전, 대구시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199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번 수성아트피아 초대전이 열네 번째 개인전이다.2016년 광주문화예술회관 초대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초대전, 모스크바 한국대사관 초대전, 2019년 미술과 비평사 주최 ‘고흥을 그리다’ 등 다양한 기획전에 초대됐다. 문의: 010-2515-4567.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역사문화도시 경주 이색 카페문화 활성화

경주지역 곳곳에 갤러리형, 도서관형, 문화재 전시형, 도서관형, 자개박물관형 등 이색적인 카페가 들어서는 등 카페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최근 경주 황성동 학원으로 운영되던 건물에 전통 자개농을 전시해 박물관처럼 꾸민 뉴트로카페가 문을 열었다. 뉴트로는 오래된 것에서 새로움을 찾는다는 합성어로 지금은 사라진 전통 자개농을 깔끔하게 전시, 눈길을 끌고 있다.뉴트로는 또 2층에 경주지역 출신 유명 만화가 이현세 작가의 책을 비롯한 다양한 만화를 전시한 만화방, 첼로 연주가들이 사용하는 연주방, 전통적인 향수가 묻어나는 사랑방 등 룸을 다양하게 꾸몄다.경주 현곡 디자인고와 용담정 사이 들판에는 갤러리형 JJ갤러리카페가 별장형으로 자리 잡고 있다. JJ갤러리카페는 김정자 화가가 직접 운영한다. 수채화 아카데미와 체험학습, 펜션을 동시에 운영해 쉼터이자 힐링공간으로 예술인들 사이에 인기다.경주 첨성대가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곳에는 경주음악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진 성악가가 운영하는 음악이 있는 마리오델모나코카페가 있다. 경주 동부사적지 문화유적을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힐링 장소다.불국사 불리단길에도 다양한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자수와 꽃꽂이 등 체험학습과 함께 커피 향을 즐기는 다시봄, 꽃신 등의 카페가 손님을 맞는다. 불리단길 경주 공예촌에도 최근 전통 쌍화차와 대추차 등을 판매하는 카페 신라방이 들어섰다.경주보문단지에서 불국사로 이어지는 보불로 중간 하동저수지 인근에 자리한 바실라카페는 펜션과 함께 운영한다. 주말에는 1, 2층 모두 만석으로 야외 파라솔에도 빈자리가 없다.경주 양남에서 포항으로 이어지는 해변도로 주변에도 카페가 줄을 잇고 있다. 일부 유명 브랜드 커피숍은 통유리로 장식하고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맞닿은 수평선을 조망하게 하는 카페천국으로 변했다.경주 최고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에 들어선 카페는 젊은 층 취향을 겨냥해 이색적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대릉원의 숭혜전 앞 광장에 문을 연 한성미인은 지역예술인들을 초청해 토크쇼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방침이다.진병철 경주시 식품안전과장은 “경주지역에도 최근 카페와 커피숍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카페 상호를 쓰는 업체는 지난달 말 기준 101개, 커피숍은 2017년 288개에서 479개로 증가했다”며 “특색을 가진 다양한 카페가 늘어나면서 문화관광객 발걸음도 증가 추세다”고 분석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동성갤러리…한지공예 그리고 규방공예 전통을 덧입히다

한지공예와 규방공예가 전하는 전통의 미를 엿볼 수 있는 기획전시 '현대속의 전통'이 동성갤러리에서 열린다.오는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현대적이며 한국적 디자인으로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한지공예와 규방공예 작품이 선보인다.한지공예가 구본숙·송금숙 작가의 구성진 작품들과 규방공예가 원경이 작가의 섬세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통의 아름다움과 생활공예의 풍미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한지공예가 송금숙씨는 “전통공예는 늘 우리 곁에 있었지만 잊고 지나쳐 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지공예의 다양한 맛을 작품을 통해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또 규방공예 원경이 작가는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전통의 미를 표현한다는 것이 늘 흥분된다”며 “고집스럽게 우리의 것을 지켜나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규방공예의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전승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이번 작품전에는 한지공예 작품 20여 점과 규방공예 작품 15점이 전시된다. 문의: 010-6665-9133.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백프라자 갤러리…서양화가 김명숙 초대전

화려한 꽃들이 화폭을 가득 메운다. 꽃이라는 원색적인 소재에도 불구하고 중간색으로 통일해 시각적 자극이 없을 뿐 아니라 단아하면서도 단정한 이미지를 전달한다.계절마다 피어나는 다양한 꽃들로 장식된 실내풍경은 작가의 일상 속 생활공간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정원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곳이 어디인지는 작가와 관객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구의 황폐화와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연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은유적 의지가 함축돼 있을 뿐이다.중간색조의 색채 이미지로 세련미를 극대화시키는 서양화가 김명숙 초대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작가는 한동안 꽃을 소재로 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어느 날 꽃집에 들렀다 여기저기에 놓여있는 다양한 형태의 꽃묶음과 화분, 꽃병을 보면서 그 화려한 장식적인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겨 꽃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그의 꽃그림은 그 시작부터 일반적인 정물로서의 화병이나 자연의 꽃과는 다른 시각적인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다.2004년 가진 첫 개인전 이후 9번의 개인전과 100여 차례의 기획·단체전에 참여한 작가는 어려서부터 꿈꿔 왔던 화가의 길이 중년에 이르러 빛을 발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없다고 한다.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200호 대작에서부터 10호 내외의 소품 등 30여 점을 준비했다. 개인전에 ‘발표된 작품을 다시 전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하고 첫 개인전 이후 이를 늘 지켜온 그는 이번 전시도 신작들을 선보인다.김명숙 작가는 “아름다운 꽃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양각색의 화려한 색채를 통해 느끼는 조형적 의미보다는 자연의 건강한 생명력에서 느껴지는 평온한 화면구성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하려는 노력했다”고 설명했다.계명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현재 대구미술협회 이사와 한유미술협회 운영위원, 대구경북 미술대전 이사, 영남미술대전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키다리갤러리…서양화가 최명진의 세 번째 초대전 ‘Relationship’ 21일까지

서양화가 최명진의 세 번째 개인 초대전 ‘Relationship’이 오는 21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에 위치한 ‘키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의 대표작과 최신작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최씨는 2018년 키다리갤러리가 주최한 제5회 키똑전(키다리갤러리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최우수 작가로 선정된 지역 신진 작가다.대한민국 신조형 미술대전 평론가상과 아트부산, 대구아트페어, 경남국제아트페어 같은 국내 대표 아트페어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어포더블아트페어에도 초대돼 인상적인 화풍으로 주목 받았다.이번 전시 타이틀인 ‘Relationship’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에 대한 고찰과 그런 관계 속에서 사람마다 드러나는 각기 다른 태도를 표현했다. 투박하고, 거칠고, 어두운 면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그 안에는 역설적으로 섬세하고 철학적인 면이 깃든 작가 내면의 이야기를 시적으로 담아내고 있다.키다리 갤러리 김민석 대표는 “인간의 독특한 형상이 만들어낸 몸짓을 표현하고 인간 심리를 나타내는 방법이 남다를 뿐 아니라 색감과 표현력이 매우 독특한 우리 지역의 젊은 신진 서양화 화가”라고 소개 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어울아트센터…‘2020 어울즈 뷰 프로젝트’ 전시 개최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의 ‘갤러리 금호’에서는 기획전시 ‘2020 어울즈 뷰 프로젝트’를 다음달 4일까지 개최한다.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민수, 김승현, 김윤경, 박보정, 이은재 등 5인의 작가는 지난해 어울아트센터 ‘유망작가 릴레이’ 전시에 참여했던 청년작가들로 더욱 성장하고 넓어진 작품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들은 현대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자신만의 관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화, 설치 작품으로 표현했다.전통 민화의 친근한 이미지를 현대 대중문화와 결합해 재해석한 작업으로 부귀영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의 속내를 화폭에 담아온 김민수 작가는 ‘영웅부적 시리즈’와 ‘아트를 소비하다’를 주제로 제작한 감각적인 소품을 선보인다.또 김승현 작가는 컴포지션 시리즈를 통해 보이지 않는 질서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표현해왔다.오브제가 갖는 이미지를 통해 자신들의 믿음과 신념을 협업작품으로 전했던 김윤경, 박보정 작가는 이번에는 각자의 작품으로 이미지에 대한 사유의 결과를 선보인다.한편 행복북구문화재단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김민수 작가의 영웅부적 아트토이 소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문의: 053-320-5120.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의사출신 사진작가 류형우 개인전…‘길 위에서 길을 찾다’

의사출신 사진작가 류형우의 첫 번째 개인전 ‘길 위에서 길을 찾다’가 9일부터 14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사진작가 이전에 걷기를 좋아하는 산행자로서 오랜 시간 산과 길에서 마주한 것들을 50여 점의 사진 작품으로 표현했다.또 작가가 지난 25년 동안 뷰파인더를 통해 자연과 호흡하며 만난 새로운 세상을 담은 사진 작품 160여 점을 20여 편의 시와 함께 실은 사진집도 발간했다.사진 작품을 통해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는 예술로서의 사진을 최대한 아름답게 표현하는데 집중한다. 독특하고 특별한 색감으로 장엄하고 웅장한 풍광을 감성적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작가의 특징이다.제10대 대구예총 회장을 지내기도 한 작가는 수성문화원 초대원장과 파티마여성병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예총 회장을 맡으면서 예술인 화합과 국내외 예술교류 확대,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사업 등 대구예술 발전과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서양화가 허남문·조각가 한오승 초대전

서양화가 허남문과 조각가 한오승 초대전이 2일부터 오는 7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허남문 작가의 설치작품 ‘그 경계에 서서’를 비롯해 ‘어머니의 방’, ‘융합’과 한오승 작가의 ‘오승산수’가 전시된다.허 작가는 비무장지대의 군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과 평화를 메시지로 담은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비무장지대를 보면서 그 안에서 평화와 전쟁의 아픔이 공존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는 작가는 당시 기억을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이번 초대전에 선보인 ‘경계에 서서’는 자연과 인간의 원초적 교감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평면회화와 가변 설치작품 두 가지 형태로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 내 가벽으로 만든 작은 전시공간에 자연에서 채취한 낙엽과 닥, 삼배 등으로 만든 모형을 설치한다.수성아트피아 서영옥 전시기획팀장은 “20여 년 동안 한지 작업에 매진해온 작가에게 닥은 생활의 일부라고 할 만큼 친숙한 소재”라며 “작가는 닥나무로 만든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인 한지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창조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초대전에 조각작품 ‘오승산수’를 선보인 한오승 작가는 어릴 적 뛰놀던 자연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였다.작가에게서 자연은 집이자 놀이터였다. 결국 ‘오승산수’는 자연을 현대적인 재료로 재해석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그는 작업노트에 “어릴 적 살던 곳 무의식속에 스며든 아득한 산수들의 스틸 컷을 감칠 맛나게 장만하고자 오늘도 떼를 쓰며 한국의 산수절경을 마음대로 물 흐르듯 조각 한다”고 적었다.2008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작가는 이후 단체전에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는 등 한국전통의 조형성을 표현하는데 몰입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오승산수’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동문고 서대석 교사, 대구시교육청서 ‘흙과 나무展’ 열어

대구 동문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서대석 교사가 대구시교육청 갤러리 예뜨레온에서 지난 25일부터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도마와 얼굴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전시회에서는 나무를 깍아 만든 플레이팅 도마작품 24점이 선보인다. 또 전통 장작 가마에서 만든 인물 작품 8점도 함께 전시된다.이번에 선보인 도마는 수입목인 음핑고와 그라나딜로, 퍼플하트, 유창목, 올리브 나무를 잘라 만든 작품과 국내목인 느티나무와 박달나무 등이 플레이팅 기법을 거쳐 작품으로 승화됐다.전시된 도마의 표면 형태는 제각각이고 질감도 달라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선다는 게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다.서 교사는 ‘선물, 조각이 된 도마전(2018년 KBS 대구총국 갤러리)’ 등 개인전 5회, ‘아트신테전(대구문화예술회관)’ 등 20회의 그룹전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다.서대석 교사는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어버린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향한 ‘새로운 숨’을 화두로 제시했다”며 “이웃과 정을 나눌 여유를 잃어가는 현대인에게 따뜻한 인간애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전시회는 오는 6월 19일까지 대구시교육청 갤러리 예뜨레온에서 열린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도예가 이경옥 14번째 개인전…경산 ‘샤갈의 마을 갤러리’

도예가 이경옥의 14번째 개인전이 다음달 30일까지 경산 ‘샤걀의 마을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도자기 작품 6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생텍쥐페리의 소설 중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함을 사랑과 행복으로 해석한 ‘어린왕자’를 비롯해 재복을 부르는 호랑이, 희망과 행운을 품은 파랑새, 모란을 안고 있는 소녀 등이 이번 전시 작품의 소재로 활용됐다.액운을 물리치고 재복을 부른다는 호랑이와 부귀영화를 의미하는 모란, 희망을 상징하는 파랑새와 지혜의 상징인 부엉이 등 길상의 상징인 동물을 인물상과 매치한 것이 특징이다.이경옥 작가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현실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치유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이번 도예 전시는 흙으로 빚어내는 탄탄한 도예 작품을 통해 삶과 여유를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2015년 한국문화예술인총연맹으로부터 예술부문 도예명인으로 선정된 이경옥 작가는 개인전 14회와 초대전 5회를 가진 바 있으며, 현재 대구가톨릭대 평생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한편 이번 전시의 수익금 일부는 코로나19 극복에 매진한 의료진에게 기부되고 방문객에게는 다육이를 무료로 증정 행사도 갖는다.‘샤갈의 마을’은 화가 샤갈의 작품 ‘산책’(The Promenade)을 모티브로 고향으로의 회귀본능을 담은 전원생활, 함께 익어가는 부부의 사랑, 삶의 품격을 더해 주는 문화예술의 향기를 표현한다.전시문의: 053-795-1700.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아양아트센터 ‘우리동네 미술가를 소개합니다’…‘김명식 초대전’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작가의 작품을 시리즈로 소개하는 동네 미술가 릴레이 개인전이 아양기찻길 ‘뷰갤러리’에서 열린다.아양아트센터는 ‘우리 동네 미술가를 소개합니다’ 시리즈 첫 번째 작품전으로 30여 년간 동구 신암동 작업실에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한국화가 ‘김명식’ 초대전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김명식 작가는 문인화 정신을 바탕으로 일상의 풍광을 화폭에 담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바다 풍경을 청색과 먹을 사용해 대담한 화면 구성과 간결한 색채로 표현하는 작가는 인간의 정신적인 면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는 절제와 사의를 중요시한 문인화 정신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이번 작품전에는 우리 전통의 미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한 작가의 최근 작품 12점이 전시된다.‘뷰갤러리’는 대구선 철도가 폐선되면서 쓸모없어진 옛 아양철교를 도보다리로 리모델링한 '아양기찻길' 내에 자리하고 있다.2014년 개관 이후 ‘사진으로 보는 아름다운 동구전’, ‘꿈을 좇다. 김상용 오로라(aurora) 스케치展’, ‘양대일 초대전’ 등 30여 회의 각종 전시회를 열었다.또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대한민국 야간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건축물이다.문의: 053-230-3312.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우손갤러리…6월26일까지 권순왕 개인전 ‘Prainting’ 열어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대구에서 2번째인 이번 개인전은 저에게는 상당히 뜻깊은 전시입니다. 전시 타이틀 ‘프레인팅(Prainting)’은 회화전에서 프레인팅을 끌어냈다는데 의의가 큽니다. 개인적으로 플레인팅을 대구에서부터 꽃피우고 싶습니다.”영상, 판화, 회화, 설치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 활동과 세상의 모든 것은 板(판)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파니즘’ 이론을 제안한 판화가 권순왕 개인전이 우손갤러리에서 열린다.6월26일까지 계속되는 작가의 이번 개인전 주제는 ‘Prainting’(프레인팅)으로 페인팅(Painting)과 프린팅(Printing)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다.한 시대가 만들어 낸 역사적 ‘판format’의 의미인 Printing과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공간이라는 의미인 Painting이 연계돼있다.페인팅이 작업으로부터 일회적 결과물에 새로운 지위를 갖는 방식이라면, 프린팅은 같은 지위를 갖는 복수적 결과물이 가능한 형태이기에 서로 대칭적이거나 보완적 위치에 있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가는 정물화 형식을 빌어 만든 2006년도 작품 ‘Sweetish of Still life’를 비롯해 ‘무의식의 시간들’, ‘하이얀 뿌리와 미니어처’, ‘사과를 찾아서’, ‘바나나를 찾아서’ 등 기존 회화 스타일을 거부한 작가만의 개성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다.작가 권순왕은 시각 정보에 의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지배적인 사회현상과 이에 따른 문화의 동질화 현상을 지적하고, 다원화 시대의 본질에 대한 추구와 현실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작가다.“디지털 정보화 시대에 소통수단이 발달하고 다양해지지만, 정작 진정한 의미의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컨템포러리 아트는 어떻게 시대적 소임을 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는 작가는 이러한 시각 정보의 보급이 현대 미술사 안에서 어떻게 새로운 언어 구조를 형성하는지를 이미지를 통해 시각적, 기법적, 의미론적으로 분석한다.홍익대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서강대에서 영상을 전공한 권순왕의 작품세계는 페인팅, 판화, 사진, 영상, 디지털 이미지, 설치미술 등 다원주의적(Pluralism) 관점에서 장르 간에 소통을 자유롭게 한다.매혹적인 컬러와 형태로 가득한 권순왕의 회화는 미술사에서 추출한 이미지의 표본들이 작가의 캔버스 위에서 자유롭게 혼합되고 재구성됨으로써 무수한 함축적 알레고리를 제시한다.우손갤러리 이은미 큐레이터는 “권순왕 작가는 기존의 스타일을 거부하는 작가로 회화뿐만 아니라 디지털판화를 포함해 대상에 대한 다양한 재현 및 복제의 기술이 혼성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번 ‘프레인팅(Prainting)’전에는 그의 2005년도부터 최근까지의 회화작품들이 선보인다”고 소개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폐점포가 예술공간으로”…문경시 공유아트갤러리 개관

손님이 끊겨 문을 닫은 문경시 구도심의 빈 점포가 문화예술인들의 창업공간으로 변신했다.문경시는 ‘문화의 거리 공유 아트 갤러리 1호점’이 문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아트 갤러리는 상권이 무너져 문을 닫은 점포를 문경시와 시 도시재생지원센터의 거버넌스, 건물주가 무상으로 점포를 임대해주고, 점촌역전 상점가 상인회의 협조로 리모델링해 지역 문화 예술가들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작가들은 각자 만든 공예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시민을 대상으로 강좌를 열어 직접 공예품을 만들 체험기회를 제공한다.1호점의 주인공은 종이 마루 공방을 운영 중인 김상희 작가.김 작가는 책을 재활용한 펩아트, 양말 목공예, 한지 공예, 민화 등 특색 있고 다양한 전시 작품을 전시한다.도시재생지원센터는 공유 아트 갤러리를 중심으로 아트페어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연계할 방침이다.또 현재 추진 중인 파머스 마켓과도 연계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시는 1호점에 이어 2호점도 곧 개관할 예정이다.문경시는 유동인구가 줄어 상권이 쇠퇴한 구도심 일대를 대상으로 도심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윤환 문경시장은 “아트 갤러리는 구도심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해 구도심의 상권이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