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산·김천에서 해외입국 및 지역감염 잇따라

6일 경북에서는 경주, 김천, 경산 등지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과 해외입국자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경주시에 따르면 파키스탄에 머물던 내국인 A(48)씨가 지난달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5일 세 번째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됐다.A씨는 23일 입국해 인천공항에서 KTX 전용칸으로 신경주역을 통해 경주로 들어와 경주보건소가 검사 이후 자택으로 이송 자가격리 중이었다.A씨와 함께 입국한 배우자와 자녀 등 접촉자 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A씨의 확진으로 다시 14일간 자가격리 기간이 연장됐다.A씨는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다.앞서 경주에서는 지난달 30일 해외입국자가 양성으로 판명돼 병원으로 격리되고, 접촉자 모친 등 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같은 달 28일 해외입국자도 부부가 함께 입국했으나 남편은 양성으로 판명돼 병원으로 입원 격리하고, 부인은 음성으로 판명돼 자가격리되는 등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9명의 해외입국자 확진자가 나왔다.경북도내 해외입국 확진자는 46명으로 이가운데 경주가 9명으로 가장 많다.경산에서도 이날 우즈베키스탄 국적으로 러시아를 거쳐 지난 4일 입국한 B(22)씨가 5일 양성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 이송돼 해외입국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한편, 전날 4개월여 만에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김천에서도 이날 전날 확진된 C(68)씨의 부인 B(62)씨가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김천 누계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경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해외입국자는 철저한 격리조치를 통해 접촉자가 없어 감염 확산의 우려는 적다”면서 “국내 감염자가 발생하면 활동범위가 넓어 감염 차단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걱정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안희용 기자남동해 기자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대구 코로나 지역감염 한달째 ‘0’...방역수칙 준수 덕분

국내 코로나19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던 대구가 한 달째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이같은 현상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대구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때문이라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6천942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시리아에서 입국한 외국인 가족이다. 그러나 대구에서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30일째다. 대구는 지난 2월18일 집단감염 사태가 처음 발생한 이후 5개월여간 누적 환자가 6천900명을 훌쩍 넘겼고, 하루 확진자 수가 741명에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역이다. 대구는 중국 우한과 비교되면서 전국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시로 낙인이 찍히기도 했다. 지난달 3일에는 대구 중구 모 연기학원에서 10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제2의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기우에 그쳤다. 이날 연기학원 집단 감염으로 하루 11명의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이후, 한 달째 지역사회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한 달 동안 대구에서 하루 최고 3명의 확진자 추가되기는 했지만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지역사회 감염은 전혀 발생하지 않아 대구는 외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대구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단연 시민들의 높은 방역수칙 준수 의지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혹독하게 겪은 감염자 확산 탓에 방역수칙 준수가 몸에 익숙해 졌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도 수도권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대구시는 아직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재의 안정적인 상황이 될 때까지 헌신해 온 의료진들과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준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대구의 재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에서 한걸음에 달려와 준 의료진, 소방, 자원봉사자뿐 아니라 지역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 준 의료진들, 그리고 시민들의 협조가 이루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유명 맛집의 긴 줄…좁혀진 거리두기 집단감염 우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동안 발생하지 않자 지역 곳곳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것으로 나타나 집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입소문을 탄 유명 맛집 등의 음식점 앞에는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다닥다닥 붙어 줄 지어 입장을 기다리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게다가 음식점 내부의 밀폐된 공간에서 고객들이 어울려 마스크를 벗은 채 대화를 하면서 음식을 나눠 먹는 상황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22일 오전 11시40분 대구 중구 삼덕동의 A 식당. 맛집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늘 많은 손님이 찾는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맛집을 찾아 나선 손님들의 행렬로 식당 앞은 이미 북적였다.하나의 우산 밑에서 2~3명씩 모여 함께 비를 피하는 이들도 보였다. 또 식당 내부가 비좁다보니 식당 안팎이 코로나 감염의 위험지대로 전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중구 계산동에서 유명하다는 B 식당의 상황도 마찬가지. 삼삼오오 모여 기다리는 손님들은 아예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만 해당 식당 관계자들은 손님들에게 거리두기 등의 생활방역을 실천해달라는 요청을 전혀 하지 않는 등 안전 불감증이 만연한 모습이었다. 위생 수칙을 준수하려는 식당의 경우에도 손님들이 비협조적일 경우 거리두기 등을 강제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중구의 한 한 식당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지키고자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거리 두기를 무시하는 손님도 있다”며 “어디까지나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손님이 알아서 지키지 않으면 특별한 방도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명 맛집이 밀집해 있는 중구의 방역을 책임지는 중구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3월15일 경북 경주의 한 식당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탓에 중구청은 방역대책 마련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중구청은 부서별로 구역을 나눠 일주일에 한 번씩 점검에 나서고 있다.문제는 생활방역 홍보를 열심히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권고사항이기에 식당 업주나 시민이 무관심하면 방법이 없는 것. 중구청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나가보면 생활방역이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종종 확인된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양해와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보름 넘게 지역 감염자 없어

대구지역 코로나19 추가확진자 중 18일째 지역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4~21일 대구지역 코로나19 추가확진자 중 지역 감염자는 없었다.지난 3일 연기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이후 지역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18일 간 발생한 추가확진자 12명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다.유입된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페루 2명, 멕시코 1명, 미국 1명, 인도 1명, 시리아 1명으로 집계됐다. 21일 추가 확진자도 지난 19일 인도에서 입국한 50대 한국인 남성(달성군 거주)과 지난 18일 시리아에서 입국한 20대 시리아 남성(북구 거주)이다. 대구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거나 타 시·도에서 이관돼 대구시가 관리하는 환자 7천30명 가운데 6천827명(97.1%)은 완치됐다. 대구시 측은 “지역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타도시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해외 감염자가 대구로 유입되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 연기학원 발 집단감염 진정세

대구 연기학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연 사태는 이틀째 추가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진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5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6천924명이다.지난 3일 신규 확진자 14명이 발생한 이후 4일, 5일 이틀간 신규 확진자가 없다. 대구시는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경명여고 학생 A양과 같은 연기학원에 다니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다니는 지역 3개 고교 학생과 교직원 1천32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명여고 3학년생과 교직원 등 260명도 선별검사에서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해 이들이 다녀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고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4일 집합 제한 행정조치를 내린 지역 89개 연기·보컬·무용학원 강사와 유증상 수강생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에서는 80여개 학원들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긴급 점검했다. 대구시 학원총연합회도 자율방역단을 구성해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자율 점검을 실시하는 등 민·관 협력을 통한 방역네트워크도 가동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타 시설에 비해 학원은 방역환경이 취약한 고위험 시설에 속한다”며 “수업의 특성상 방역 수칙의 준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연기, 음악, 무용, 보컬 등 예능 학원의 경우 수강생과 학원 관계자는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으시고 자가 격리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시교육청, 학교 감염예방 안전 도우미 근무 기한 연장해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배치된 ‘감염 예방 안전 도우미(이하 안전 도우미)’의 근무 기한이 학생들의 방학에 앞선 것으로 파악돼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등교개학에 맞춰 지난 6월부터 초·중·고교에 안전 도우미를 배치했다. 학부모의 불안감을 줄여주고 교사들의 방역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에서다. 안전 도우미는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등교 시 발열체크, 복도 및 화장실에서의 학생들 거리 유지, 교실 소독, 교구 소독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의 학생 안전을 위한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들 안전 도우미는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들의 근무 기한은 학교별로 차이는 있지만 이달 17~24일로 예정돼 있어 방학 전에 안전 도우미 활동은 중지된다. 대구지역 초·중·고교 방학은 대부분 7월말에서 8월 중순에 맞춰져 있다. 현재 안전 도우미는 학교별로 2~6명 배치돼 있으며 이들이 철수하면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활동은 고스란히 교사들에게 돌아가 업무가 가중되는 동시에 자칫 학교내에서의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감염 예방을 최소화할 수 없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5월 등교개학에 앞서 안전한 등교수업에 관한 기본방침과 학교급별 운영방안을 발표하면서 ‘안심 등교’ 일환으로 안전 도우미를 채용해 배치한다고 약속했다. 대구 북구의 한 고등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에서 안전 도우미의 역할은 상당히 크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안전 도우미의 근무 기한이 지나면 방역을 위해 교사들이 이를 대신할 수 밖에 없다. 시교육청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들의 근무 기한 연장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로 안전 도우미의 필요성에 대한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요구사항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이젠 우리가 안 가요…수도권 잇단 감염에 자체 ‘봉쇄’ 들어간 대구

불과 두 달여 만에 수도권과 대구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확 바뀌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지로 지목되며 ‘지역 봉쇄론’까지 나왔던 대구지역의 상황이 잠잠해지자 비교적 조용하던 수도권과 충청권에 최근 잇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지난달 6일 이후 48일 간 발생한 수도권 확진자 수는 무려 1천256명으로 전국 확진자의 77%에 달했다. 같은 기간 대구는 수도권의 30분의 1 수준인 42명 발생했다. 물론 요즘도 하루에 1~2명 정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완전한 청정지역으로 변화되진 않았지만, 지난 3월 하루 확진자 수가 400여 명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대구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추이는 확실히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김정인(35·달서구)씨는 “두세 달 전만 해도 대구가 우리나라 코로나19의 발생지인 것처럼 매도되며 전국적으로 왕따를 당해 시민으로서 마음이 아팠다”며 “이제 시민들이 자체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진 청정지역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지역 봉쇄론 까지 등장하며 타 지역으로부터 기피와 따돌림의 대상이 됐던 대구지만 이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은 물론, 예방차원에서 타 지역과 ‘거리두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를 증명하듯 지역 내 이동수단인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등은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지역 간 이동을 가늠하는 수단인 시외버스와 철도 이용객 수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경북 시외버스 이용객 수는 지난달 48만2천281명을 기록, 전년 동기(130만6천967명) 대비 45% 수준에 그쳤다. 철도 이용객 또한 전년 대비 45% 수준에 그치며 70% 수준까지 회복한 시내 대중교통 수단들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경북버스운송조합 관계자는 “한때 회복 기미를 보이던 시외버스 이용률이 최근 타 지역의 잇단 집단감염 사태 등으로 다시 침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남대 허창덕 교수(사회학과)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보며 대구가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들이 얼마나 지역사회에 있을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며 “상대적 비교를 통해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 언제든지 타 지역의 상황이 우리 지역의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는 이제 안전? 수도권 잇단 감염에도 ‘안전불감증’ 곳곳

수도권에서 이태원발 n차 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구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 무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지역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는 주말을 맞아 젊은 커플들과 외국인 등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북적거렸다. 날씨가 부쩍 더워진 탓인지 마스크 미착용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거리두기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고 마스크 착용자 중에서도 마스크를 턱에 겨우 걸치고 있거나, 아예 벗어서 손에 들고 다니는 등 ‘방역불감증’이 만연한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아직 대구는 학교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고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게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주영(35·여·달서구)씨는 “오랜만에 시내에 나왔는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시민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며 “대구에서는 아직 이러면 안될 것 같은데…”라며 감염 확산을 걱정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북구 칠성시장 야시장. 먹거리를 찾아 나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마스크도 없이 야시장 일대를 활보하기도 했으며, 가게 곳곳에서 젊은이들이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나눠먹고 있는 모습에서 코로나 염려증은 아예 없는 듯 했다. 지난달 31일 0시 불야성을 이룬 달서구 광장코아 일대. 행정명령으로 인해 일부 유흥업소는 문이 닫혀 있었지만 나머지 주변 업소들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일명 ‘헌팅포차’라고 불리는 곳 입구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계단까지 줄을 섰고, 가게마다 마스크를 벗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좁은 실내 흡연실 안에는 마스크를 벗은 여러 사람이 모여 줄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바닥에는 이들이 뱉은 가래침이 가득했다.이들에게 코로나19는 이미 끝난 것처럼 보였다. 영남대 허창덕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들이 그동안의 반작용으로 인해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자기 방역, 자기 보건건강을 위해 좀 더 긴장감을 가지고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롯데백, 코로나19 감염 최소화 위해 생활 방역 강화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생활 방역을 강화하고 나선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기업, 금융, 상공인, 시민단체 등 분야별 대표 24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의 대구권 백화점 대표로 위촉돼 주 1회 이상 생활 방역 지침을 수립하고, 전파, 실천 활동을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백화점 내 전 계산대 21개소에 플라스틱 가림막을 설치하고 계산대, 문화센터, 사은행사장 등 고객 대기선에 1m 안전거리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외에도 웨딩센터, 고객상담실 등 고객 접점 공간의 데스크와 전 층 출입구에 향균 필름을 부착했다. 또 매일 3회 이상 자체 방역과 직원 발열 체크 등 지속적으로 방역 체계를 구축해 나가며 직원식당 내 가림막 설치, 휴게 공간 내 소파 한 칸 띄어 앉기 등 생활 속 거리두기에도 동참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유무길 지원팀장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지역 내 모든 사업장의 생활 방역 노력이 중요하다”며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다양한 생활 방역 지침 준수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코로나19 감염되면 책임질거야?

15일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53명으로 2차, 3차 감염이 전국에서 재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4차감염 차단을 위해 ‘집합금지·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이날 LH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 수성구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내 대구메트로아트센터 실내 소공연장에서 택지 개발 설명회(연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재개 및 설명회)를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설명회는 지주 900여 명을 대상으로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반려동물 잇단 코로나 감염 소식에 반려인들 초긴장

“제 반려견은 괜찮을 겁니다. 괜찮아야 하구요….” 대구는 물론 전국의 1천만 반려인들이 불안해하고 있다.최근 해외에서 잇달아 반려동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국내의 감염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반려동물의 코로나 감염은 생각조차 하지 않은 터라 더욱 근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 지난 2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뉴욕 주에서 한 가정에서 기르던 고양이 두 마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31일 홍콩에서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의 반려묘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벨기에에서도 반려견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상황이 이렇자 반려인들이 많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반려인 카페에는 ‘국내 반려동물은 아직 걸린 적 없지 않느냐’라는 글이 올라왔고, 댓글에는 ‘그래도 조심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시키자’ 등 걱정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 등록된 반려동물의 수는 지난 10일 기준 9만8천165마리다.등록되지 않은 반려동물이나 길가에 버려진 동물까지 고려하면 반려동물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반려동물에 대한 코로나 방역대책이 전무한데다 반려인들의 경각심도 부족하다는 것. 통상 반려견과 반려묘의 경우 주인과 침실까지 같이 공유하는 등 생활반경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반려인이나 반려동물이 코로나에 감염된다면 일파만파로 확산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모든 반려동물 감염 사례는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염됐으며,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옮긴 사례는 없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세포가 계속 변형하고 있어 감염 경로가 어떤 식으로 바뀔 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반려인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등에는 때 아닌 반려동물 마스크 구하기 소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박준서 대구수의사회장은 “현재까지 의학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감염 위험은 없다고 판단되지만, 계속해서 바이러스 세포가 재조합이 일어나고 있어 향후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최소한 확진자의 반려동물이라도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 감염을 미연에 차단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경산교육지원청, 학교운동부 코로나19 감염 예방 지도·점검 진행

경산교육지원청이 21일부터 지역 운동부 운영학교 16개교(초 8개교, 중 5개교, 고 3개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현장 지도·점검에 들어갔다.이번 지도·점검은 오는 29일까지 실시된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학생 선수 감염 예방과 학교운동부 운영 지침 준수사항 확인 등 미비점 및 개선사항 등을 모니터링 한다.주요 점검은 합동훈련 시행 여부, 학교 운동부 기숙사 운영 여부, 개인별 훈련 프로그램 운영 여부, 학생선수 훈련 참여에 따른 운동부 운영 지침 준수사항 등이다.김영윤 경산교육장은 “코로나19로부터 학생 선수 안전 확보를 위해 지도·점검을 실시한다”며 “코로나19 운영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학교 운동부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경북교육청 학생 연쇄 감염 이어져 바짝 긴장

경북도교육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지난 9일부터 예천에서 확산하기 시작한 코로나19로 인해 돌봄 교사와 학생 등의 연쇄적인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경북도와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예천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예천 36번 환자인 B(17)군과 접촉했다.앞서 유치원 교사의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방과 후 교사와 유치원생, 초등학생까지 확진자로 이어졌다.다행히 긴급 돌봄에 참여한 학생들의 감염은 이어지지 않았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난 17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도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풍천풍서초 긴급 돌봄에 참여한 학생 34명 및 참여 인력(교사 4명, 돌봄전담사 2명) 6명 모두 이동선별진료소에서 검진 완료했다”며 “이 가운데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 1명이 확진 판정 통보받았고 17일 추가 검진한 돌봄 참여 학생 34명과 전담인력은 모두 음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예천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 돌봄 서비스는 전면 중지했다고 밝혔다.임 교육감은 “도내에는 16일 기준 유치원 471개 원 유아 4천938명(13.7%), 초등학교 347개교 2천966명(2.3%)의 학생이 긴급 돌봄에 참여하고 있다”며 “감염병 확산 방지와 학생 안전을 위한 조치를 위해 예천 지역 긴급 돌봄 운영은 전면 중지(신청 학생 145명 전원 중지)했다”고 강조했다.한편 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긴급 돌봄을 운영하는 유치원 231개원과 초등학교 266개교에 총 501대, 5억2천63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장난감 소독기를 비치했다.19일 현재 기준으로 경북교육청이 파악하고 있는 확진자는 교직원 3명, 학생 5명이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예천 지역사회감염 36명…15~20세가 15명…안동·예천 등에 긴급 행정명령

예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공무원과 그 가족 등이 밀집한 도청 신도시로 확산되면서 경북도가 해당 지역에 긴급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확진자의 40% 정도가 10대 청소년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나오고 몇몇은 감염원으로 추정되면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이 이들에 맞춰지고 있다.19일 경북도와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예천읍 40대 여성과 그 가족, 동료 확진으로 촉발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은 36명(예천 32명, 안동 3명, 문경 1명)으로 늘었다.이들 가운데 첫 확진자인 40대 여성의 아들(19) 관련 및 교차 확진자는 24명으로 전체의 66.7%였다.특히 15세 이상 청소년과 19, 20세 대학생 등이 1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1.7%를 차지했다. 또 3세, 6세, 10세(2명), 그리고 유치원·초등 돌봄 교사도 이들과의 역학으로 잡혔다.감염원도 이들로 추정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난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관련 브리핑에서 감염경로에 대한 질문에 “18, 19세 그룹 클러스터가 감염원이었다고 밝히고 싶다. (이들의 이동 동선을) 3월 초까지 거슬러 파악해보니 3~4명씩 차를 타고 대구와 경산을 다녀온 것은 맞다”고 했다.안동시는 확진자 B(20)씨가 안동과 예천을 오가며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을 한 점을 예의주시, 선거운동원들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다.경북도는 안동과 예천, 그리고 도청 신도시에 긴급행정 명령을 내리는 한편 도를 컨트롤타워로 하는 특별합동방역본부(본부장 강성조 행정부지사)를 가동했다.이는 지난 15일 공무원이 밀집한 도청 신도시(안동시 풍천면+예천군 호명면) 초등학교 돌봄 교사 가족 확진자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PC방, 노래방, 목욕탕 등 고위험 집단시설과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를 권고하고 집회·집합금지 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에 들어갔다.불가피하게 영업을 할 경우 반드시 방역 조치를 준수하도록 하고 위반 시 벌금 또는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19일까지 예정됐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오는 26일까지 1주일간 연장됐다.또 공무원들의 출퇴근 후 개인 외출과 가족 주말 이동 자제를 명령했다.한편 19일 오후 2시 현재 경북의 확진자는 1천315명, 사망자는 55명, 완치로 인한 격리 해제자는 1천 명이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예천 코로나19 질본 역학조사관 파견…지역사회감염 초비상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이 예천군에 파견됐다.지난 9일부터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않기 때문이다. 특히 발생지역이 경북도청이 있는 도청 신도시까지 습격하면서 감염경로 파악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16일 경북도와 예천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8일 동안 예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2명이 쏟아지면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2명이 이날 예천 현지에 파견됐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예천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을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언급할 정도로 예천의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다.방역 당국이 지난 9일부터 지역사회감염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지만 뚜렷한 감염원을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5차 감염까지 일어난 상태다.첫 감염은 40대 여성으로 시작됐다. 가족과 직장동료까지 같은 날 확진되면서 노인 돌봄과 방과 후 돌봄 활동영역까지 확산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이날 32명으로 늘었다.눈에 띄는 점은 확진자 중 갓 고교를 졸업하고 올해 대학에 들어거나 현재 고교에 다니는 10대가 13명이나 감염된 점이다.이들은 첫 확진자 아들 친구 다수와 지인들이다. 역학조사 결과 PC방, 오락실, 당구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거나 선거운동으로 활동했다.이들은 대부분 코로나19 초기 증상인 발열이나 인후통 등은 없었지만 후각과 미각 장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도 방역 관계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이 없다 보니 감염된 줄 모르고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파견된 역학조사관과 함께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이날 예천에서는 전날 확진된 세 살 여자 아기의 엄마 A(39)씨가 전날 자정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또 전날 확진된 방과 후 돌봄 교사 B(40·여)씨의 10살 딸도 A씨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와 딸은 실거주지가 도청 신도시 공무원 아파트가 있는 안동시 풍천면이어서 통계가 안동시로 잡혔다.이처럼 예천읍과 유천면 중심의 확진자 발생이 도청 신도시(예천군 호명면+안동시 풍천면)로 확산되자 방역 당국은 경북도서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유증상자는 물론 돌봄교실학생 전원과 동거가족까지 검체에 들어갔다.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신도시 내 선별진료소에 154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오는 25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간 예천군은 이날 “유흥, 체육, 종교시설, 오락실, 노래방, PC방 출입 자제와 가족, 직장동료 외 식사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