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KTX역사 선별검사소 설치 전통시장 노점상 영업금지

포항시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맞서 방역 활동 강화에 나섰다.시는 22일부터 KTX 포항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포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포항 호미곶의 해맞이 행사가 취소됐지만 일출을 보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오는 31일 포항으로 향하는 기차편이 상당수 매진된 상태다. 시는 또한 코로나19 검체시설 보완 및 대량검사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금주 중 북구 양덕 동 한마음체육관에 ‘거점 드라이브스루’를 설치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할 경우 포항종합운동장에 민관합동 통합선별진료소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이와 별도로 20개팀 60명으로 구성된 신속 기동검체팀을 만들어 학교나 사업장, 공동주택 등에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면 현장을 찾아가 검사한다.또 생활권이 겹치는 경주시와 협업해 확진자 이동경로 실시간 공유와 중점관리시설 합동점검반 교차단속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과 간호병상 운용 규모도 확대했다.시는 21일 간호사, 임상병리사, 간호조무사 등 25명으로 구성된 긴급의료지원단을 발족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 투입했다.또 현재 2곳인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9곳으로 확대하고, 포항의료원 183병상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한다.포항성모병원·세명기독병원·좋은선린병원에는 격리병상 42개를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이밖에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지역 내 어린이집 379곳을 모두 휴원하도록 하고, 22일부터 전통시장 등 5일장 12곳에 노점상 영업을 금지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강덕 시장은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가 이어져 소규모 모임과 종교행사에 따른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모든 사적 모임을 취소하고 타지역 방문 자제와 외지인 접촉을 자제하는 등 조용한 연말 보내기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경북 코로나 대유행 초읽기? 지역 곳곳 확산세 급증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경북의 확산세가 심상찮다. 사흘 연속으로 20~3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특히 경주에서는 코로나에 확진된 간호조무사인 30대 여성이 20일 사망했다. 또 울릉에서는 해양경찰관 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울릉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먼저 사망자가 나온 경주시는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비상대책회의를 여는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날 사망한 여성은 안강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다 폐렴 증상으로 경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7일간 치료를 받았다. 지난 18일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된 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3일 만에 숨졌다. 경주시는 숨진 여성이 입원했던 병원의 직원과 입원 환자 100여 명에 대해 전체 검사를 진행했고 다행히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동국대경주병원도 의료진 등 30여 명에 대한 검사를 한 후 이들을 격리조치하고 있다. 경주지역은 지난 11월28일 확진자 발생 이후 22일 만에 65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 확진자는 165명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3일(17~19일)만에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2단계로 격상하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동안 확진자가 한 명밖에 발생하지 않았던 울릉군에서 해양경찰관 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울릉군 전체가 공포에 빠졌다.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에서 근무하던 해양경찰관 5명이 확진된 것이다. 해경 소속 A씨는 지난 7~11일까지 울릉군에서 근무 교대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1일 울릉에서 근무 교대 후 자택에서 머무르던 중 14일부터 발열과 두통 증상이 있어 16일 마산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고 17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울릉군은 울릉해양파출소를 폐쇄하고 방역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A씨와 함께 근무하고 소속 지역으로 복귀한 10명의 경찰관에 대해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별도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 결과 17일 늦은 오후 A씨와 함께 근무한 B씨가 강원 정전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18일 오후 울산 중구와 강원 동해보건소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최초 확진자 동선에 대해 본인 진술을 확보하고 CCTV 조회 등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편의점 2개소, 식당 1개소, 여객선 승선명단 등을 확보해 지난 18~19일에 걸쳐 접촉자 등 74명의 검체를 채취하고 밀접 접촉자 14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울릉군은 21일 나올 검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간호사 16명 사직한 포항의료원에 57명 달려와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포항지역의 부족한 의료진 공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12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최근 간호사 집단사직으로 의료진 공백이 우려됐던 포항의료원에 퇴직 인원보다 4배 이상 많은 간호사가 지원했다.지난 2일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경북도립 포항의료원은 앞서 지난달 29일 임신과 육아 등의 이유로 16명의 간호사가 병원을 떠났다.여기에 지난 9일 의사 1명과 간호사 6명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급증하는 환자를 감당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지난 1일 ‘동료를 도울 수 있는 뜻있는 간호사분들의 재능기부와 자원봉사가 절실하다’는 포항시간호사회장의 손 편지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이날 현재 57명의 간호사가 포항의료원을 찾았다.이들은 올해 대학을 졸업한 24세 신입 간호사부터 60세 퇴직 간호사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의 중환자실·응급실·내과병동 등에서 근무한 경력자가 다수이다.간호사들은 대부분 지원서에 함께 적은 글을 통해 “하루빨리 배치돼 환자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 나라에 포항에 힘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이와 함께 의사 5명과 간호조무사 8명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겠다며 달려왔다. 지역 내 종합병원 의료진도 지원 근무를 하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신규 공중보건의도 조기 투입됐다.포항시는 감염병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달 임용 예정인 신규 공중보건 의사 8명을 지난 9일 진료 현장에 조기 투입했다.이들은 포항생활치료센터 4명, 남·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각각 2명씩 배치됐다.이들은 다음달 2일까지 환자진료 및 검체 채취, 역학조사 등 코로나19 방역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안혜정 포항시간호사회장은 “감염병 전문병원의 의료진이 너무 힘들어해서 어떻게라도 한번 자원봉사자라도 구하자는 심정으로 손 편지를 썼었다”고 설명했다.박혜경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은 “전국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도움들이 하나씩 둘씩 모이면서 힘든 의료진들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고 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코로나19 방역 전사, 의료진 보호 안착

경북 코로나19 방역 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보호를 위한 시스템이 속속 안착돼 가고 있다.12일 경북도 따르면 지난달 19일 도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감염병 전담의료기관인 포항·김천·안동 등 도립 3개 의료원에 161개의 간이음압시설을 설치했다.경북도 방역 당국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애쓰는 의료진을 보호하고자 현재까지 간이음압시설을 161개 설치했다”며 “확진자 추가에 따른 병실이 마련되면 반드시 간이음압시설을 설치한 후 의료진을 투입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음압 병상 시설은 병실 내부 압력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해 공기가 병실 안에 흐르도록 유도하고 자체 정화시설로 정화된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는 시설이다. 호흡기 매개 감염병 환자 격리를 위한 필수 시설이다.도내 코로나19 발생 전까지 1대의 음압시설을 가진 포항의료원은 이번에 음압시설 29대를 다른 의료기관에서 대여한 데 이어 33대를 구매해 총 63대를 가동, 확진 환자 치료와 의료진을 보호하고 있다. 특히 포항의료원은 지난 10일 세이프티랩의 플라즈마 공기 살균정화시스템을 도입했다. 의료원을 다녀간 봉화 푸른요양원 요양보호사가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6명이 지난 6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포항의료원 관계자는 “병원 내 공기 중 부유물질을 제고하고자 간호병동 간호사실 5대, 외래 진료 공간 3대, 노인병동 3대 등 11대의 플라즈마 공기 살균정화시스템을 설치해 현재 9대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요양원 등 노약자 집단생활시설에서의 확진 환자가 잇따르면서 간호조무사도 긴급 투입되고 있다. 병원에서는 요양보호사의 지원을 받을 수 없어 간호사의 업무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도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의료인 보호를 위해 방호복 레벨D를 준수하도록 했고 의사 52명, 간호사 122명 외에 요양보호사를 대신해 간호조무사 29명을 의료원에 투입했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는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등 3개 의료원 등에서 뛰는 코로나19 방역 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응원하고자 ‘경북 해피박스’(응원 메시지, 안마기, 온열 안대, 홍삼스틱, 비타민) 1천150개를 만들어 배부하기로 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북도, 경북도민체전 및 장애인 체전 취소

경북도는 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확산 우려에 따라 올해 도민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58회 도민체육대회는 4월17일~5월25일까지 도내 11개 시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제22회 경북도 장애인체육대회는 경산에서 같은 달 23일부터 24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과 출전 선수들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도는 또 자체 시행 시험 4개와 위탁 시행 시험 3개 등 총 7개 시험 일정도 무기 연기했다. 자체시험은 경력경쟁임용시험, 상반기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 시험, 상반기 공무직근로자 채용시험, 청원경찰 임용시험이다.위탁시험은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상반기 간호조무사, 수렵면허 시험 등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